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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에 상한가 `턱밑` 강세
  • SK바사,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에 상한가 `턱밑` 강세
  • 김강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만 시총이 5조3000억원 가량 급증하며 SK이노베이션을 제치고 시총 17위에 올랐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장중 29.89%(6만9500원) 오른 30만2000원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29.68%(6만9000원)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23조648억원으로 전일(17조7863억원)에 비해 5조2785억원이나 급증하며 현대모비스에 이어 시총 17위에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급등에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도 14.79% 오른 29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SK케미칼우(28513K)선주는 26.11% 오른 14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초로 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효과를 견주어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이는 프랑스 발네바사(社)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비교 임상 진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자체 백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바이오 위탁생산(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캐팩스 투자 및 인수합병(M&A) 가치도 상당히 클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각각 신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21조3154억원으로 추정했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6조원)과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인 GBP510(9조4000억원), 사노피 공동개발 백신(1조1000억원), 기존 사업(1조1000억원), 캐펙스에 멀티플 적용한 순현금가치(3조6000억원) 등을 반영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1조834억원, 영업이익은 4875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1~2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우시 등 CMO 극적 성장을 확인했다”며 “주로 초기 수주 노력과 트랙레코드 확보, 수주 확대로 신규 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한 식”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안동공장 증설과 송도 R&PD 센터 등 3년간 393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순현금 1조2000억원 등 캐펙스로 사용 가능한 투자금에 멀티플을 적용해야 폭발적 성장을 하는 CMO에 알맞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에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3상 승인을 신청 중”이라며 “국제민간기구 CEPI로부터 2000억원의 3상 비용을 펀딩해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점유율(M/S) 우려가 있지만 실제 공급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모더나 등 기승인 백신과 코백스간 공급계약은 10억도즈이고, 실제 공급은 1억도즈 수준”이라고 했다. 단가 세전이익(EBIT) 마진율을 코백스향(10달러) 10%, 그 외(11.8달러) 20% 등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연간 4000억원 수준의 EBIT 마진이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2021.08.10 I 김재은 기자
"모더나 맞고 싶은데"…잇단 '돌파감염'에 모더나 인기 높아졌지만
  • "모더나 맞고 싶은데"…잇단 '돌파감염'에 모더나 인기 높아졌지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백신 개발하는 친구 말로는 모더나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선택할 수 있으면 모더나 맞고 싶죠.”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델타 변이’로 확산하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모더나 백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제조사 사정으로 국내에는 당초 예상 물량의 절반 가량만 들어오게 돼 방역당국의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공급 일정이 꼬였다고 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잔여 물량이 있는 백신을 연령대를 낮춰 접종하는 것은 위험하며, 돌파감염 예방에 효과가 더 좋은 백신 쪽으로 접종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모더나 백신의 모습.(사진=연합뉴스)◇“백신 맞을 거면 모더나…아픈 것도 덜하다고”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기세를 확장하며 백신 접종자까지 감염시키는 ‘돌파감염’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A경위는 피의자를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하던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줬다. A경위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에서도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 중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두 차례 자가격리를 경험한 한모(27·남)씨는 조금이라도 예방 효과가 확실한 백신을 맞고 싶다고 했다. 한씨는 “백신을 맞을 거면 다들 모더나를 맞으라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다 보니 모더나로만 2차까지 맞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화이자를 1차 접종한 안모(25·여)씨는 예약 당시 모더나가 국내에 아예 들어오지 않아 선택권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모더나가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하고 통증도 덜하다고 하더라”며 “화이자는 사람에 따라 부작용 차이도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마친 국민은 789만43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AZ 접종자는 교차접종을 포함해 207만5320명, 화이자 접종자는 교차접종을 제외하고 462만7403명이었다. 모더나 접종자는 6만1857명이다. 다른 백신에 비해 다소 늦은 6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AZ 접종자의 3% 수준을 나타냈다.10일 오전 카카오로 확인한 서울시내 잔여백신 알람이 떠있지만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뿐이다.(사진=조민정 기자)◇모더나 공급 ‘절반 이하’ 차질…AZ, 잔여백신 널널해외에서도 모더나가 델타 변이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이 백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의 마요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9일(현지시간) 모더나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76%라고 발표했다. 42%인 화이자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예방률이다.그러나 최근 모더나사(社)는 백신 생산과 관련해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8월 계획된 850만회분 물량보다 절반 이하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방역당국은 오는 16일 이후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연장하기로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화이자를 맞은 안씨는 “물량 차질 소식을 들으면 백신을 제때 접종할 수는 있을지 불안감이 앞선다”며 “백신 접종 간격이 늘어나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는 공백 기간도 길어져서 조심스럽다”고 우려했다.백신접종이 가장 늦어진 국가라는 사실이 아쉽다는 신모(55·여)씨는 “늦게 백신을 구매하려고 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진 것도 사실이라 미리 대비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백신 접종 마치고 나중에 추가 접종을 하면 되니 일단 어떤 종류든 백신을 맞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지난 7월 백신 1차 접종을 앞두고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가 바뀌었다는 김모씨는 이번 공급 지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예약할 때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는데 2차 접종 기간도 6주로 늘어나서 실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민 여론에 방역당국은 AZ 접종 연령대를 50세 이하 하향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문가는 백신 부작용을 고려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모더나가 델타 변이에도 예방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고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심근염도 치료가 가능해서 모더나를 선호하는 현상은 자연스럽다고 본다”며 “AZ가 델타 변이에 취약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Z 접종 연령을 이미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낮춘 상황에서 또 다시 낮추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며 “(AZ) 잔여백신이 생기더라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위주로 가는게 맞다”고 말했다.
2021.08.10 I 조민정 기자
내년 코로나 백신 생산량 77% 증가...정부·제약사간 '갑·을' 바뀐다
  • 내년 코로나 백신 생산량 77% 증가...정부·제약사간 '갑·을' 바뀐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내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폭증으로 백신 개발사와 구매자인 정부 간 ‘갑·을’ 관계가 뒤바뀔 전망이다.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AFP)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신 개발사의 코로나19 백신 목표 생산량이 올해 118억8000만 도즈에서 내년 210억 도즈로 76.8%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집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등 ‘웨이브2’로 불리는 후발 백신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구체적으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30억 도즈에서 40억 도즈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모더나 8억→30억, 큐어백 3억→10억, 얀센 10억→25억, 스푸트니크V 8억5000만→30억, 시노백 17억5000만→20억, 노바백스 5억8000만→20억 도즈 등이다. 반면, 내년 생산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억 → 20억, 캔시노 5억→5억, 시노팜 10억→10억 도즈 등 일부에 그친다.그간 코로나19 백신은 정부가 개발사 간 계약을 통해 공급됐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개발사가 ‘갑’, 구매자인 정부가 ‘을’의 위치였다. 가격협상 여지도 없이 ‘물량만 공급해달라’가 지난 1년 반 동안의 일관된 코로나 백신 계약 풍경이었다.영국 옥스포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기준 15.5%에 그쳤다. 백신 접종 인구 70억 명 가운데 12억1000만 명만 접종을 마쳤을 뿐이다. 백신 개발사들이 갑의 위치에서 백신 공급 계약 주도권을 쥘 수 있었던 배경이다.◇ “소아·청소년 및 부스터샷 접종에 내년 초까지 백신 부족”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백신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모자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부스터샷 수요가 겹칠 것이기 때문에 내년 봄까지는 백신 공급이 빠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16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 5월부터 12세에서 15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승인이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등 주요 백신 개발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의료책임자(CMO) 등은 변이에 대응한 부스타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부턴 공급이 수요 초과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공급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재갑 교수는 “내년 하반기 전반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요는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내년 봄부터 웨이브2 백신이 나오기 때문에 백신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해다. 그는 “내년도 백신 생산량이 많긴 많다”고 덧붙였다.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상업성을 떠나 끝까지 백신 개발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이 상업화 과정이 지연되거나 시장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감염병에 대응한 백신 기술 개발 경험을 축적을 목표로 반드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은 제약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백신은 44건, 2상은 32건, 3상은 22건 등 총 98건에 달한다.각국의 강력한 코로나 백신 국산화 개발 의지도 백신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회이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팬데믹이 끝나면 20달러(2만2990원)에서 150달러(17만2450원)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값비싼 해외 업체 백신 구매보다 각국은 백신 국산화를 통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유럽연합(EU)에 공급 백신 1회분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각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 1회분 가격은 기존 15.5유로에서 19.5유로(2만6314원)로, 모더나 백신은 22.6유로에서 25.5유로(3만4411원)로 인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부도 이번 코로나 백신 개발사 백신 제품이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앞으로 감염병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산 지원을 해서라도 백신 개발 경험을 축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임상 2·3 상 중간 데이터만 확보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기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정부는 백신 선구매 계약을 통해 개발 비용 보존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1.08.10 I 김지완 기자
'국산 백신' 1호 영예 SK바사가 거머쥐나…2호는?
  • '국산 백신' 1호 영예 SK바사가 거머쥐나…2호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상을 승인돼서다. 국내 개발 백신으로는 처음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국내 백신 수급 환경도 개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국산 1호 개발사가 되면 시장성은 물론, 인지도 측면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 7곳이 개발중…SK가 임상 단계 앞서10일 제약바이오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7개 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주목하고 있다. 일단 임상 시험 단계로 가장 앞섰다. 이날 식약처는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중에서는 처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나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충분히 나타나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서 허가된 백신과의 비교로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3상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백신 개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백신 자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백신 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한다는 사업인 ‘우리 백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교임상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관련 현지 기관에 협조 요청을 했다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하여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의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 글로벌 3상 승인…진원생명과학·셀리드 등도 연내 3상 목표 제넥신(095700)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임상 2상에 진입해 백신개발 속도에 있어 상위권에 속한다. 제넥신은 개발중인 ‘GX-19N’로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으로부터 임상2·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제넥신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도 각각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기업은 연내 임상 3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1상중인 큐라티스와 HK이노엔(195940)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제3차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공모결과’에 따르면 큐라티스와 HK이노엔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든 셀트리온(068270)이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향후 개발 속도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진국과 후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가 된다면 실적은 물론, 아직까지 백신 개발에 성공한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글로벌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8.10 I 이광수 기자
국내 `돌파 감염`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발생률 높아
  • 국내 `돌파 감염`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발생률 높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파 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누적 돌파 감염자 수는 총 1132명으로 10만 명당 연령별 돌파 감염자 발생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0대 △30대 미만 △60대 △80대 이상 △70대 순이었다.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 현황에서는 얀센 접종자 중 △50대 △30대 △40대가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대 미만 △40대 △30대 순이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돌파 감염자 수는 △30대 △50대 △40대 순으로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 연령대는 주로 30~40대가 상위 순위에서 확인됐다.백신 종류별로는 얀센(584명), 아스트라제네카(254), 화이자(284), 교차 접종(10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돌파 감염자는 17.8명으로 △얀센 51.4명 △아스트라제네카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접종 1.9명으로 확인됐다.다만, 백신 종류에 따른 돌파 감염 발생 정도는 접종 연령대가 다르고 접종 시기에 차이가 나는 만큼, 백신의 직접적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 다양한 변수들의 포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돌파 감염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종 인구가 증가하고 7월 코로나 확산세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등이 돌파감염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돌파 감염 발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돌파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당시의 중화항체를 포함한 면역 분석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돌파 감염에 취약한 대상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돌파 감염, 중복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백신접종 대상·접종 간격·접종 시기·추가 백신 종류 선정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활동량이 높은 인구, 백신 예방 효과 및 접종 시기 등에 따른 돌파 감염 위험도가 달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3차 부스터 계획의 우선순위에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8.10 I 이성기 기자
델타변이 검출률 73.1%…전주대비 11.6%↑
  • 델타변이 검출률 73.1%…전주대비 11.6%↑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다.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8월 1~7일) 국내감염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그 검출률은 75.6%를 기록해 전주대비 8.0%가 증가했다.특히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건은 2321건으로 전체 분석건수(3175건)의 73.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변이바이러스 검출건수(2399건)의 96.7%를 차지했다.방대본은 “최근 1주일간 추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2641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만766건”이라고 설명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은 돌파감염 사례에서도 나타났다.국내 접종완료자(5일 기준) 651만6203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추정사례 379명 중 65.2%(247명)에서 주요변이가 확인됐다. 이중 89.5%(221명)이 델타형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델타변이에 의한 사례가 많다는 것.백신종류별로는 얀센이 746명(10만명당 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420명(10만명당 12.2명) △아스트라제네카 340명(10만명당 31.4명) △교차접종 34명(10만명당 4명) 들의 순으로 나타났다.방대본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다.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 필요성을 지속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용산보건소에서 인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2021.08.10 I 박철근 기자
SK바이오, 코로나 백신 모멘텀에 `上`…SK케미칼도 `급등`
  • SK바이오, 코로나 백신 모멘텀에 `上`…SK케미칼도 `급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후 2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29.89%(6만9500원) 오른 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23조1030억원을 기록중이다. 현재 상한가 기준 잔여 매수대기 물량은 45만여주가량 쌓여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급등에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선주도 각각 22.96%,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초로 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효과를 견줘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이는 프랑스 발네바사(社)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비교 임상 진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자체 백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바이오 위탁생산(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캐팩스 투자 및 인수합병(M&A) 가치도 상당히 클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각각 신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21조3154억원으로 추정했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6조원)과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인 GBP510(9조4000억원), 사노피 공동개발 백신(1조1000억원), 기존 사업(1조1000억원), 캐펙스에 멀티플 적용한 순현금가치(3조6000억원) 등을 반영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1조834억원, 영업이익은 4875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1~2년간 삼성바이오, 우시 등 CMO 극적 성장을 확인했다”며 “주로 초기 수주 노력과 트랙레코드 확보, 수주 확대로 신규 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한 식”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안동공장 증설과 송도 R&PD 센터 등 3년간 393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순현금 1조2000억원 등 캐펙스로 사용 가능한 투자금에 멀티플을 적용해야 폭발적 성장을 하는 CMO에 알맞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에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3상 승인을 신청 중”이라며 “국제민간기구 CEPI로부터 2000억원의 3상 비용을 펀딩해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점유율(M/S) 우려가 있지만 실제 공급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모더나 등 기승인 백신과 코백스간 공급계약은 10억도즈고, 실제 공급은 1억도즈 수준”이라고 했다. 단가 세전이익(EBIT) 마진율을 코백스향(10달러) 10%, 그 외(11.8달러) 20% 등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연간 4000억원 수준의 EBIT 마진이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2021.08.10 I 김재은 기자
5~6월 AZ 1차 접종자, 12일부터 2차 접종…50세 미만 '화이자'
  • 5~6월 AZ 1차 접종자, 12일부터 2차 접종…50세 미만 '화이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 5~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들에 대한 2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를,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가 누적 2000만명을 돌파하며 1차 예방 접종에 전 국민 39%가 참여한 3일 오전 서울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5~6월 동안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60~74세 고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약 820만여명에 대한 2차 접종이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2차 접종 대상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대상자로, 50세 이상 연령층은 1차 접종을 시행했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50세 미만 연령층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하여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을 권고했다.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예방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하루 정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열진통제를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2021.08.10 I 박경훈 기자
돌파감염 누적 1540명, 사망 2명·위중증 15명…10만명당 얀센 가장↑
  • 돌파감염 누적 1540명, 사망 2명·위중증 15명…10만명당 얀센 가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0.02%(1540명)으로, 10만명 기준 얀센 접종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65.2%에서 주요변이를 확인했다.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보건소에서 인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을 밝혔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23.6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새 408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확진 비율도 17.8명에서 23.6명으로 증가했다.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40명(이하 접종자 10만명 당 31.4명), 화이자 420명(12.2명), 얀센 746명(65.7명), 교차접종 34명(4명)이었다.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돌파감염자의 0.13%)이었다. 구체적으로 위중증 사례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2명, 70대 4명, 80대 이상 6명 등이었다.사망자 2명 중 먼저 80대 사례는 화이자를 접종했으며 지난달 6일 델타변이에 확진됐고, 같은달 26일 사망했다. 90대 사망자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했다.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같은 날 사망했다.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379명 중 65.2%(247명)에서 주요변이(알파형 24명, 베타형 1명, 감마형 1명, 델타형 221명)가 확인됐다.방대본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며,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8.10 I 박경훈 기자
강원래 "지인이 백신 맞고 심정지..힘이 돼주세요"
  • 강원래 "지인이 백신 맞고 심정지..힘이 돼주세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강원래가 코로나 2차 접종을 마친 직원이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강원래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누군가의 슬픔과 아픔을 겉으로 표현과 위로를 할 줄 모른다. 맘속으론 답답하고 안타깝지만요”라는 글을 올렸다.이날 강원래는 “얼마 전 저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직원(신장 투석 중)이 코로나예방접종 후(1.2차)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녔다.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받고 있다”라고 전했다.(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이어 그는 “그 친구 아내는 병문안도 못 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가슴만 치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저에게 전화해 눈물 흘리며 이런저런 (뇌사, 뇌손상) 아픔을 이야기 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며 위로할 줄 모른다.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다”며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강원래의 글을 본 아내 김송도 눈물과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발 건강히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꼭 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접종을 앞두고 남의 일 같지 않네요..저도 기도에 큰 힘 보태봅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쾌유를 기원했다.한편 지난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8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603건이다.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4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58명, 아스트라제네카 182명, 얀센 7명, 모더나 1명이다.
2021.08.10 I 김민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비교임상 하는 이유는(종합)
  • [Q&A]SK바이오사이언스, 비교임상 하는 이유는(종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시언스는 내년 1분기 3상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된 뒤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비교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에 대해 식약처의 설명을 문답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백신은 어떤 것인가△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되는 원리로 현재 독감백신과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백신 생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조 플랫폼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3상 임상 승인의 의의는△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이다. 앞서 허가받은 대조백신과의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면역원성 비교임상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임상 승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역원성 비교임상이란 무엇인가△시험백신의 효능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기허가된 백신(대조군)의 면역원성과 비교하여 대조백신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임상을 말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한 코로나19 백신이 있나? 해외에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WHO와 CEPI 및 해외 규제기관에서도 면역원성 비교임상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제규제기관연합회의(ICMRA)에서도 후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방법의 하나로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고려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영국에서도 발네바사(社)에 대한 3상 면역원성 비교임상이 이미 수행중이다. 이전에도 이러한 면역원성 비교임상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품목이 있다. -동일 플랫폼의 대조백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가△시험백신과 가장 유사한 플랫폼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허가된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과 비록 플랫폼이 달라도 백신의 방어효과와 높은 상관성을 지닌 중화항체가를 비교해 백신의 방어효과를 추정 가능하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인정했다. 영국에서도 임상 수행중인 발네바의 백신의 경우에도 시험백신은 사백신이나, 다른 백신 플랫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했다. 김강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임상 3상 참여자 모집은 어떻게 하는가. 인센티브가 있나.△신속하게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정부에서는 이 과제의 중요성 감안해서 범정부 TF 운영해서 가동중이다. 이 TF를 통해서 국내·외 임상대상 모집하는 것 지원 할 것이다. 국외의 경우 국제백신연구소와 협업통해서 신속한 임상시험 지원이 가능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별한 인센티브 발굴이나 기업별로 임상시험 연기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회사와 협의해 진행토록 하겠다. -비교임상 대조백신이 재조합백신이 아닌라 바이러스벡타 백신이다. 안전성이나 면역원성 평가하는데 문제는 없나?△재조합 백신 비교하는 것이 임상 효과를 하는데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재조합백신으로 허가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플랫폼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비교를 통해서 충분히 면역원성 비교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미 세계 최초로 비교임상 사례인 프랑스 발레바의 백신의 경우에도 같은 플랫폼 아니라 아스트라제테카와 비교해서 비교임상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합의는 된건가? 합의가 됐다면 어떤 통로로 이뤄진 것인가? 또 향후 다른 다국적 백신을 비교임상 수행할때도 대조 백신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나?△쉽지 않은 숙제였다. 범정부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영국 정부 등 관련된 기관과 여러 차례 협조 요청 회의와 서한 발송 등 측면 지원을 했다. 최종적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확보를 하게 됐다. 앞으로 다른 회사들이 비교임상 방식으로 백신 구하고자 하는수요 있을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임상2상 진행중이라고 자료에 나와있다. 임상 2상 마무리가 안됐는데 3상 승인은 허가 하는게 일반적인가?△일반적으로는 임상2상을 마무리해야 3상 승인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경우에는 코로나19 상황에 관한 심각성을 고려했다. 또 1상에 대해서 안전성과 효과성 특히 면역원성에 대한 효과를 인지해서 1상의 결과로 3상의 임상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전문가 검토에서도 같은 판단이 나왔다. -1상과 2상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공개가 가능한가?△두가지를 저희가 살펴봤다. 2상은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 1상 80명 대상으로 해서 백신을 접종한 모든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코로나19 앓았던 분들보다 중화항체가 얼마나 많으냐 적으냐 상대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GBP510의 경우 1상에서 5배 더 많은 중화항체가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물론 제한된 숫자기 때문에 면역원성이 많을거라고 평가하기 이른감이 있다. 3상을 통해 충분히 면역원성 가치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GBP510이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 있나?△GBP510은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다. 아직까지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효과에 대한 검증은 진행되지 않았다. 델타 등 변이에 대한 확인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자 혈청 분석 등이 조만간 진행될 것. 개발사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대응하기 위한 백신 연구 개발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세하게 말할 것이다. -비교 임상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왜 이런 방식을 택한건가?△전통적인 백신 임상 시험은 시험하고자 하는 백신과 가짜약(위약)을 동시에, 약 3만명 정도가 되는 큰 모집단에 접종한다. 일정 시점이 지나 진짜 백신을 그렇지 않은 가짜 백신 군과 비율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시험한다. 이 차이가 50%이상 나야 WHO는 백신으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대 유행상황에서 백신을 맞는게 시급한데, 위약을 투약 받게 되면 보건적인 위험을 고스란히 노출되게 된다. 또 현실적으로 대규모 접종이 가능하려면 예방접종을 1회도 접종하지않은 참여자가 충분히 확보돼야하는데 현재로써 쉽지 않다. 코로나19 기존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3상은 매우 어렵다. 차선책으로 기존 백신과 시험 백신을 소수의 임상시험 참여자들에게 접종하고 면역원성 확인하는 방식인 비교임상을 택한 것이다. -3상 임상시험은 어디서 진행되는가△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기관과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국가 등에서 다국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3상 임상 소요기간, 백신 허가 및 공급은 언제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가△SK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목표 일정에 따르면 내년 1분기에 3상 임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 후 허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기존의 허가 백신과 마찬가지로 3중 자문을 거쳐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2021.08.10 I 이광수 기자
"모레 확진자 2000명 넘어...급속도로 올라갈 것"
  • "모레 확진자 2000명 넘어...급속도로 올라갈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천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0명이 넘지 않는다면 검사 건수가 적어서 안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랑 어제, 오늘을 보면 분명히 늘어난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으면 그 다음엔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감염된 분들이 이제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이처럼 예상한 이유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천 교수는 “돌파 감염이 델타에 굉장히 취약하다. 해외에서도 3차 부스터를 고령층이라든지 면역이 떨어진 분, 장기이식 환자들한테 하고 있다. 국내도 요양원에서 거의 절반 이상이 돌파가 나오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AZ)를 2, 3월에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 항체 자체 형성도 작지만 시간이 지나서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해선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0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또 “델타가 이미 우세종이 되었고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양이 1260배까지 높다고 되어 있다”며 “미국은 백신 접종이 2차가 50%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확진자가) 10만8000명이 나왔다. 그 이유가 마스크를 안 쓴다. 그런데 국내는 다행히 마스크를 잘 쓰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OECD 국가 중 제일 낮지만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스크뿐 아니라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해주면 좋겠고 다중이용시설도 지원해주고 카페 같은 곳에서 포장, 배달을 해 줄 때 효과가 있었다”며 “이전 거리두기에서 효과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9일, 월요일 기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이 1476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6명, 경기 398명 등 수도권에서 818명이 발생해 55.4%를 차지했다.비수도권 비중이 갈수록 커져 44.6%를 기록했는데, 경남이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등 전국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어 379명이 됐고, 숨진 사람은 9명 늘어 국내 사망 누적은 2134명에 달한다.백신 1차 접종은 어제 하루 43만3768명이 받아 누적 2137만1194명이며, 접종률은 41.6%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이 추가돼 누적 789만4351명, 접종률은 15.4%로 집계됐다.
2021.08.10 I 박지혜 기자
이승호 노무라 IB대표, 에이프로젠 CEO 맡아
  • 이승호 노무라 IB대표, 에이프로젠 CEO 맡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승호 노무라금융투자 IB부문 대표가 에이프로젠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은 이날 이승호 노무라 IB 대표를 대표이사로, 양경미 전 아키젠 대표를 임상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폴 앤드리아 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이사를 오송공장 최고운영책임자로 발탁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명망 있는 인사들로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스탠포드대 대학원에서 통계학을 전공했다. 이후 보스톤컨설팅그룹을 거쳐 모간스탠리에서 10여년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015년말 노무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0년 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한국 IB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수 대기업 등에서 러브콜을 받아오던 이승호 대표가 에이프로젠을 택한 데는 노무라에서 에이프로젠 자문을 해오는 동안 에이프로젠의 밝은 미래에 대해 확신이 확고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임상개발본부장으로 영입된 양경미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임상전문가이다. 양경미 부사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얀센, 릴리,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 등지에서 임상연구 경력을 쌓았고 삼성 신사업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상개발 책임 임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사 아키젠바이오텍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오송공장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된 폴 앤드리아 전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제넨텍 힐스보로 공장에서 18년간 항체의약품 생산 경험을 쌓았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완제의약품 생산 책임 임원으로 근무했다. 오송공장에는 폴 앤드리아 이외에도 미국에서 20여년 이상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을 쌓은 외국인 임원을 다수 영입했다. ‘고퀄리티 바이오의약품을 저가에 공급한다’는 회사의 미션에 고무돼 합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에이프로젠은 또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출신의 구본진 브릿지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환경부장관을 지낸 조경규 공주대 석좌교수다. 신임 이사진 선임 건은 오는 11일 임시주총에서 추인 받을 예정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앞으로 에이프로젠은 이승호 대표이사가 이끄는 이사회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및 감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투명성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KIC(007460), 에이프로젠 H&G(109960)와 추진하던 3사 합병을 지난해 철회하고, 코스피 단독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1.08.10 I 김겨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진입…"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진입…"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속도가 붙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3상 IND를 신청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1분기 3상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된 뒤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비교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3상 승인 10일 식약처는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초로 3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앞서 허가된 백신과의 비교로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3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해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되는 원리다. 김 처장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나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충분히 나타나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백신 접종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통증과 피로 등 이상사례 외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목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3상 임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허가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기존의 허가 백신과 마찬가지로 3중 자문을 거쳐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비교임상 필수불가결해…국제 표준 주도할 것” 이번에 승인한 임상시험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돼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하는 비교임상 3상을 승인받아 영국에서 임상을 시작한 바 있다. 김 처장은 “대조백신은 허가된 코로나19 재조합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정했다”며 “중화항체가(특정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항체의 양)의 우월성과 혈청반응률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GBP510 제조과정 개요 (자료=식약처)이어 김 처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존의 위약대조 방식으로 3상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비교임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필수불가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교임상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향후 국제 표준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백신 자급화 위한 첫걸음 내딛어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에 돌입하면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김 처장은 “글로벌 백신 선도 기업이 없는 국가임에도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했다”며 “아직 면역대리지표(ICP)가 정립되기 전이지만 전통적인 위약임상으로 국제적인 임상 3상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면밀한 심사로 비교임상 방식을 추진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제민간기구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2000억 원의 3상 비용을 펀딩하고 내년 상반기 긴급사용 승인이 목표”라며 “시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공급 데이터를 보면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체 코로나19 백신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2021.08.10 I 이광수 기자
"국내 최초 3상 승인…내년 1분기 중간분석 결과 도출 전망"
  • [Q&A]"국내 최초 3상 승인…내년 1분기 중간분석 결과 도출 전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시언스는 내년 1분기 3상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된 뒤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비교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에 대해 식약처의 설명을 문답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백신은 어떤 것인가△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되는 원리로 현재 독감백신과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백신 생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조 플랫폼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3상 임상 승인의 의의는△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으로, 앞서 허가받은 대조백신과의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면역원성 비교임상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임상 승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역원성 비교임상이란 무엇인가△시험백신의 효능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기허가된 백신(대조군)의 면역원성과 비교하여 대조백신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임상을 말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한 코로나19 백신이 있나? 해외에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WHO와 CEPI 및 해외 규제기관에서도 면역원성 비교임상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제규제기관연합회의(ICMRA)에서도 후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방법의 하나로 면역원성 비교임상을 고려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영국에서도 발네바사(社)에 대한 3상 면역원성 비교임상이 이미 수행중이다. 이전에도 이러한 면역원성 비교임상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품목이 있다. -동일 플랫폼의 대조백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가△시험백신과 가장 유사한 플랫폼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허가된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과 비록 플랫폼이 달라도 백신의 방어효과와 높은 상관성을 지닌 중화항체가를 비교해 백신의 방어효과를 추정 가능하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인정했다. 영국에서도 임상 수행중인 발네바의 백신의 경우에도 시험백신은 사백신이나, 다른 백신 플랫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했다. -3상 임상시험은 어디서 진행되는가△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기관과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국가 등에서 다국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3상 임상 소요기간, 백신 허가 및 공급은 언제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가△SK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목표 일정에 따르면 내년 1분기에 3상 임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 후 허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기존의 허가 백신과 마찬가지로 3중 자문을 거쳐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2021.08.10 I 이광수 기자
간호사 딸의 호소…"예약해드린 백신에 父 사지마비"
  • 간호사 딸의 호소…"예약해드린 백신에 父 사지마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년째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A씨가 자신의 아버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지가 마비됐다고 호소했다.A 씨는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증후군을 진단받고 사지마비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며 “백신 인과성 부적격 판정이 억울하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6월 7일 1차 백신 접종을 맞고 10일 후 저녁부터 발바닥 감각 저하를 호소했다”면서 “원인 모를 증상으로 2-사흘 동안 접종받은 의료기관, 근처 내과, 대학병원 응급실을 5회 이상 방문해 CT 등 각종 검사를 시행했으나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백신 부작용인 것 같으나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집에서 증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귀가를 권유받았다”며 “아버지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증상이 악화돼 거동조차 불편해졌다”고 전했다.A씨는 또 “질병청에도 계속 문의했으나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라는 답변뿐이었다”며 “결국 6월 20일 산소 수치가 현저히 떨어져 구급차 이용해 응급실에 갔고 그제서야 뇌척수액검사, 근전도 검사 후 길랭-바레증후군을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자가 호흡이 되질 않아 기관절개술 시행 후 인공호흡기에 호흡을 의지하고 있다”면서 “기저질환이라고는 고지혈증 하나밖에 없던 건강하시던 분이다”라고 했다.간호사인 A씨는 자신도 AZ 백신 우선 접종을 했고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지나갔던 터라 아버지에게도 접종을 권유했고, 심지어 자신이 예약해줬다고 설명했다.A씨는 “정말 후회된다.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순식간에 사지마비로 쓰러져 손가락 발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고 치료 도중 호흡정지가 와서 위험한 상황과 고비를 넘기며 한 달 동안 정신없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질병청에서는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는 말로 또 한 번 저희 가족을 무너지게 한다”면서 “GBS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병 2주 전 큰 감기를 앓았다거나 위장관 감염을 앓았으며, 백신 접종 또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도 할 수 없기에 인과성 인정되기 어려우나 중증 환자로 1000만 원 지원해 준다고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A씨는 “원인이 백신이 아님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 부작용 인정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백신이 안전하며,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던 정부를 신뢰하고 접종한 결과가 결국 한 가정의 붕괴라는 것이 참 암담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6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지 증상을 보인 간호조무사 B씨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이는 백신 접종 후유증에 대한 첫 산재 승인 사례다.B씨는 지난 3월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와 함께 사지마비 증상을 보였고,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B씨의 사연은 지난 4월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 측은 지난 4월 23일 산재 신청을 했고 약 3개월 만에 산재 판정을 받았다.
2021.08.10 I 김민정 기자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4→6주, 효과 문제없을까?
  •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4→6주, 효과 문제없을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 수급에 비상이 걸린 방역당국은 모더나·화이자 접종간격을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간격연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대응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국내 접종계획이 꼬이게 되면서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다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모더나에 맞춰 기존 3주에서 4주로 조정했다. 대상은 50대 연령층 690만 6000명과 18~49세 연령층 1526만 4000명 등이다. 6주 간격은 우선 9월까지 적용한다. 일단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접종 간격 연장에 대해 효과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외국도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에 따라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독일은 6주, 영국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두 8주의 접종간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접종간격을 6주로 늘리는 것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백신접종 일정에 맞춰 일상 생활 스케줄을 조정하는 국민들이 상당수”라며 “모더나 백신 공급 유무에 따라 백신접종일정을 변경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히려 접종 간격 연장의 효과가 좋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사이 8~12주 간격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같은 기전인 모더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 간격이 벌어지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수급 지장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50세 이상으로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고 연령을 다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 있기 때문에 백신의 수급 상황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서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바이러스벡터)인 얀센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도 50세 이상에서 다시 낮출 것으로 보인다.
2021.08.09 I 박경훈 기자
 文 "韓 코로나 치명률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사실일까?
  • [팩트체크] 文 "韓 코로나 치명률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사실일까?
  •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K방역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앙일보 사설에서는 “국내에서 20만 명이 감염됐고, 2104명이 희생됐는데 치명률이 낮다고 자랑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료진들의 헌신 앞에서 ‘K-방역’의 성과를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아닌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언제쯤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원한다”며 비판했다.이처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코로나 치명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았다. 우리나라 코로나 치명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 ‘대체로 사실’치명률이란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뜻한다. 지난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코로나 치명률은 2.7% 정도였으나 꾸준히 하락해 올해 4월에는 0.6%, 올해 6월에는 0.24%를 기록했다.세계 각 국의 코로나 치명률은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을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일본 등의 국가와 비교해보았다.전 세계의 코로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 자료를 보면, 올해 4월까지의 전 세계 평균 치명률은 약 2.13%이었다.치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94%)였으며 독일(2.43%), 영국(2.19%)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캐나다(1.85%), 프랑스(1.80%), 미국(1.75%), 일본(1.61%) 순이었으며, 한국은 1.04%로 위 국가들 중 가장 치명률이 낮았다. (출처=아워월드인데이타터Ourworldindata) 홈페이지 갈무리)다음으로 최근 코로나19 치명률 수치를 확인했다.실시간 코로나 통계를 알려주는 코로나보드(Coronaboard)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 치명률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치명률이 약 6.2%까지 상승했던 것에 비해 5일 기준 치명률은 약 1.7%였다. 특히나 지난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해 치명률은 약 14.5%까지 치솟았었지만, 현재 2.9% 정도의 치명률을 보였다.다른 국가들의 현재 코로나 치명률을 살펴보면 독일 2.4%, 영국 2.2%, 캐나다 1.95%, 프랑스 1.8%, 일본 1.5%였다.이때 전 세계 평균 치명률은 약 2.12%로, 국내 치명률(1.03%)보다 약 두 배 가량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확진자 약 20만 5700명에서 약 2100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치명률이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반면 각 국가의 치명률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은 수준인 것은 맞았지만, '가장' 낮은 것은 아니다.코로나보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는 아랍에미리트로 0.3% 정도이다. 이외에도 터키(0.9%), 덴마크(0.8%), 쿠바(0.7%), 노르웨이(0.6%) 등의 국가가 우리나라보다 치명률이 낮았다. 8월 5일 기준 코로나 치명률 현황 (원출처=코로나보드) "국내 의료 체계·의료진 헌신 덕에 치명률 낮은 편"우리나라에서 유독 코로나 치명률이 낮은 이유로는 '국내 의료 체계와 의료진들의 헌신' 덕분이라는 평이 많다.실제로 지난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치명률이 낮은 이유는 조기에 검사와 신고가 이뤄진 영향이 크다"며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말했다.또한 권 부본부장은 "동시에 국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우리나라의 전체 병상의 인구대비 비율, 의료기관 문턱이 매우 낮은 점 등 의료체계 역할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분명히 기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는 '백신 접종'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상대적으로 사망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면서 치명률이 낮아진 것이다.앞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6개월 후에도 예방 효과가 84%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접종이 많은 아스트라제네카(AZ) 역시 백신 접종 효과가 최대 94%까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의료계 등에서 코로나 방역 방식을 현재의 확진자 중심에서 치명률 관리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확진자가 늘어도 백신 접종을 통해 치명률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치명률 중심의 방역 체계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보다는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를 최대한 완화하면서 고령층 등 치명률이 높은 대상을 보호하는 체계다.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델타 플러스 등 감염속도가 빠르고 백신이 잘 듣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중대본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치명률 중심 코로나 방역은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률을 충분히 낮추고 확산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통제 가능한 때에 가능한 방안"이라며 "해외 동향이나 변이 바이러스 특히, 델타 변이 동향 등을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양지혜 인턴 기자
2021.08.09 I 양지혜 기자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중장기적 백신 수급계획 재검토 필요
  •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중장기적 백신 수급계획 재검토 필요
  •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기자] “오늘(9일) 정부 발표가 나면서 병원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접종 백신 종류가 바뀌는 건지, 언제 맞을 수 있는 건지 등 병원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서울의 한 백신 접종의료기관의 분위기다. 백신접종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다보니 일반적인 진료업무까지 영향을 준 것. 이곳에 근무하는 A씨는 “접종 대상자들은 수시로 바뀌는 정부의 접종계획때문에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는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권덕철(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정부오송청사에서 모더나 백신공급 차질 및 접종계획 변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모더나 백신 ‘또 말썽’…접종계획 또 꼬여정부가 8월 공급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850만회분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급되지 못하다고 이날 발표하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우선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9월까지 현재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했다.이는 접종기한을 늘리는 대신 정부 목표 중 하나인 9월말까지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차 접종물량을 1차 접종에 당겨쓰면서 1차 접종이라도 맞게 한다는 취지다. 1차 접종률이라도 높여야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하지만 이는 소위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식의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지금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2차 접종, 부스터샷(추가접종) 등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정적인 2차 접종도 완료하기 위해서 이번에 접종주기를 6주로 늘리게 됐다”며 “6주 범위 안에서는 접종이 가능하게끔 백신 공급이나 수급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정부는 백신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당초 50세 이상에게만 권고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정 청장은 “AZ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있기 때문에 백신의 수급 상황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서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하지만 방역 당국은 혈전증 등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당초 30세 이상이었던 접종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올렸다.◇“접종주기 4주→6주 문제는 없어”당국과 전문가들은 접종주기의 연장은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정 청장은 “외국도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에 따라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독일은 6주, 영국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두 8주의 접종간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접종간격을 6주로 늘리는 것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에서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다만 큰 문제는 접종간격을 수시로 변경할 경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데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모더나에 맞춰 기존 3주에서 4주로 조정하면서 혼란을 주기도 했다.천 교수는 “백신접종 일정에 맞춰 일상 생활 스케줄을 조정하는 국민들이 상당수”라며 “모더나 백신 공급유무에 따라 백신접종일정을 변경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8~9월 코로나19 백신접종계획 변경안. (자료= 코로나19 백신접종대응추진단)◇대입수험생은 4주 간격 유지정부는 이날 접종주기 변경을 발표하며서 2차 접종을 시작한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을 유지키로 했다. 또 n수생,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 기타 대입수험생도 기존 4주 간격을 그대로 가져간다. 반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의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에서 5주 간격으로 조정한다. 일괄 변경된 2차 접종일정은 이번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예약한 일정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8월 셋째주(8월 16~22일)에 시행되는 접종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한편 18~49세 연령층의 백신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08.09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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