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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 급락..테러우려+실적악화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18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유로스타 철도의 해저터널에서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되는 등 테러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바이에르와 알리안츠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런던의 FTSE는 전날보다 58.90포인트(1.32%) 떨어진 4397.90, 독일의 DAX는 69.36포인트(1.78%) 떨어진 3827.43, 프랑스의 CAC는 66.06포인트(1.81%) 떨어진 3589.98을 기록했다. 바이에르는 지난해 14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5% 급락했다. 바이에르는 화학 부문을 `란제스`라는 이름으로 내년까지 분사, IPO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보험그룹인 알리안츠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3.9% 하락했다. 로얄더치는 5억배럴에 달하는 원유재고의 재분류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으로 3.3% 하락했다. 재분류 결과, 재고량이 기존 재고량보다 적을 경우 주가 하락의 충격이 우려된다. 로얄더치는 내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피니온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1% 올랐다. 비방디유니버셜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렸지만, 주가는 오히려 3.5% 하락했다. 런던시장에서는 이통사인 Mmo2와 보다폰이 각각 2.2% 씩 떨어졌고,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1.8% 떨어졌다. HSBC, 로이드TSB 등 금융주도 2% 가까이 떨어졌다.
2004.03.19 I 정명수 기자
  • `시소장세`..다우 강보합, 나스닥은 하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어닝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월가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890선에 막혀 번번이 상승 반전 기회를 놓쳤다. 다우는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막판 어렵게 반등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네트워크, 닷컴 등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호전됐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23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89포인트(0.15%) 오른 9613.13, 나스닥은 12.56포인트(0.66%) 떨어진 1885.51을 기록했다. S&P500은 3.41포인트(0.33%) 오른 1033.77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9300만주, 나스닥이 19억2600주로 평균치를 웃도는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21개, 내린 종목은 148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81종목이 오르고, 1772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에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 쪽에 가담하지 않았다. 전날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호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으로 8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경제지표보다는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우와 나스닥은 장중 수차례 반등 시도를 계속했다. 오후들어 다우는 보합선까지 상승한 후 등락을 거듭했고, 나스닥도 1890선을 상향 돌파하기 위해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다우는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나스닥은 낙폭을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이날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격을 받고 있는 피플소프트는 3분기에 6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5억7500만~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상각전 이익도 주당 17센트로 전망치 10~11센트보다 많았다. 피플소프트는 1% 가까이 상승하다가 차익 매물이 집중되며 1.9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7% 상승했다. 인텔이 0.95%, AMD가 2.22%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야후가 3.28%, 이베이가 2.34% 떨어지는 등 닷컴주들도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4센트를 웃돌았다. 스프린트는 1.02% 상승했다. 다우케미칼은 3분기에 3억3200만달러,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12.7% 증가했다. 다우케미칼은 1.02% 상승했다. 듀퐁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1.15%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험사인 AIG는 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주당 70센트보다 호전됐지만, 주가는 0.51% 오르는데 그쳤다. 미디어 공룡, 비아콤도 3분기에 7억달러,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28% 떨어졌다.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스트만코닥은 1.12% 급락했다. 월마트는 불법 체류 노동자 300여명이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79% 올랐다. 제약주인 엘리릴리는 7.11%, 브리스톨마이어스는 3.51% 상승해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실적 호전을 계기로 5.46% 올랐다. 머크는 0.48% 하락했다.
2003.10.24 I 정명수 기자
  • 주요 국제경제지표·실적 발표 일정(10.20~10.24)
  • [edaily 황현이기자] 다음은 이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실적발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월20일(월) 미국-9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독일-9월 PPI EU-8월 무역수지 실적발표-3M, 알테라, 시티그룹, 하스브로,사운드뷰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0월21일(화) 실적발표-아마존닷컴, 암젠, ARM홀딩스, AT&T, 뱅크원보이즈캐스캐이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어스링크, SBC커뮤니케이션즈, 슐럼버거, US방코프, US에어웨이, RF마이크로디바이스, 웰스파고 *10월22일(수) 미국-연방재정 실적발표-알칸, 벨사우스, 셀레라제노믹스, 시러스로직,이스트만코닥, 엘라이릴리, 플렉스트로닉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JP모건체이스, 루슨트테크놀로지,맥도날드, 머크, 파이자, 록시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시만텍, 타임워너 *10월23일(목) 미국-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일본-8월 전산업활동지수/3차산업활동지수 실적발표-아메리크레딧, 아스트라제네카, 셀레스티카, 게이트웨이, 마이크로소프트, 노텔네트웍스, 피플소프트, 소니, 스프린트, 베리사인, 엑셀에너지, 제록스, 세븐일레븐, 비아컴, 웬디스 *10월24일(금) 영국-3분기 GDP, 9월 소매매출 일본-3분기 소비자신뢰지수 실적발표-다나
2003.10.20 I 황현이 기자
  • 유럽증시, 금융주 조정에 동반 하락..프 0.9%↓
  • [edaily 공동락기자] 20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0.86% 하락한 3282.39포인트를, 독일 DAX지수는 0.52% 내린 3486.3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36분 현재 0.36% 하락한 4235.60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프랑스 통계청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와 실업증가에 의한 소비 저하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2.47% 급락했다. 프랑스의 악사는 1.06% 하락했으며 BNP파리바와 ABN암로는 각각 1.55%, 0.72% 떨어졌다.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피니온이 0.68% 하락했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SAP는 0.94% 하락했다. 통신주인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도 나란히 1% 이상 밀렸다. 반면 스위스 네슬레는 1.22% 상승했다. 네슬레는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감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체인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공동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Levitr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재료로 0.30%, 0.56%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의 아스트라제네카는 0.86% 내렸다.
2003.08.20 I 공동락 기자
  • (증시조망대)기관, 다시 돌아오나
  • [edaily 안근모기자] 기관들이 요즘 심상치 않다. 최근 사흘 연속 실질 순매수(프로그램 차익매매 차감)를 하고 있다. 어제 거래소시장에서는 실질 순매수 강도를 900억원대로 높이면서 저항선 역할을 했던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데 큰 힘을 보탰다. 좀 더 두고볼 일이지만, 요즘 주식형 상품에 돈이 순유입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12일까지 투신사 순수 주식형 상품에는 113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3월이후 다섯달만에 처음이다. 반면, 순수 채권형 상품에서의 자금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161억원이나 빠져 나갔다. 지난달 23일 이후 단 하루만 빼놓고는 연일 유입되고 있는 기타법인 자금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16거래일동안 3253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루 평균 200억원을 넘는 규모다.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 순매수 규모(5814억원)의 절반을 웃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의 뉴욕시장이 보여줬듯이 FOMC는 `불안한 장기채권 시장`이라는 돌부리를 제거해주지 않았다. 미국 채권시장은 `금리인상 자제` 뿐 아니라 `수급조절`까지 요구하는 듯하다. 그러나 연준이 그리는 큰 그림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여전히 애매모호하다. 호전된 경제지표와 장기금리의 불안 가운데 무엇을 간택할 지는 그동안의 조정으로 축적된 증시 에너지의 수준이 결정할 것이다. 한편, 어제 실시한 edaily폴에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맞은 오늘 청산매물은 2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지수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상승흐름 이어질 가능성..외국인 부활과 기관의 매수세 -대신: 기간조정 마무리, 상승채널 복귀 가능성..주도업종 중심 대응 -현대: 단기조정 종결, 재상승 진입..업황호전 종목군 저가매수 -대우: 이머징 아시아 강세 재개 가능성..업종대표 핵심 우량주 집중 -메리츠: 기다리던 하반기 랠리 가능성 열려..경기민감주와 IT부품주 관심 -한양: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저가매수로 만기이후 장세 대비 -LG: 상승 잠재력 높아..20일선 신뢰 나타나면 추가상승 시도 -브릿지: 완만한 상승흐름 예상..미국 지표 지켜보며 개별주 탄력매매 -서울: 안정성 제고, 제한적 긍정시각 확대..연휴앞둔 주말효과는 고려 -대투: 추가상승 기대감 싹트나, 연휴 고려해 단기매매에 국한 -동원: 박스권 움직임 지속 예상..기술적 매매와 종목별 접근 -우리: 제한적 박스권 등락 지속..경기민감주 저가매수 -굿모닝신한: 속도조절 예상..업종 차별화와 집중, Top-Pick은 IT -동부: 옵션만기일 변동성..주가 미반영 실적주 대응에 집중 -동양: 710p대 저항선과 옵션만기..추가반등 시도 불구, 연속성 어려워 [뉴욕증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또 잡았다. 연준리의 금리동결을 계기로 박스권 탈출을 모색했던 월가는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에 주저앉고 말았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채권수익률이 급상승했고, "주식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경기 회복기 금리 급등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우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장막판 급반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 관련주의 선전으로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 매도세력에 저항했지만, 장막판 하락세로 물러서야했다. 13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8.30포인트(0.41%) 떨어진 9271.76, 나스닥은 0.40포인트(0.02%) 떨어진 1686.61, S&P500은 6.32포인트(0.63%) 떨어진 984.0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60개, 내린 종목은 154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75종목이 오르고, 1478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00만주, 나스닥이 14억4900만주로 닷새째 3개월 평균 거래량에 못미쳤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가 돋보인다. 전날 부진한 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던 어플라이드는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36% 상승 반전했다. 스미스바니는 AMAT 실적이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BC도 AMAT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AMAT의 상승은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변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텔은 1.40% 올랐고, 마이크론은 0.8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7.16포인트(1.86%) 오른 391.57로 마쳤다. 오라클은 개장초반 피플소프트와의 법정 분쟁이 가열되면서 2.14%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CSFB가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매도 압력을 받았으나 0.48% 오름세로 돌아섰다. HP의 경쟁사로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델은 1.8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1% 하락했다. 닷컴 진영에서는 야후가 1.07%, 이베이가 2.07% 떨어졌다.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월마트는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24% 하락 반전했다. 반면 JC페니 백화점은 1.07%, 베어스턴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메이 백화점은 2.09% 올랐다. 전날 지수 반등에 기여했던 금융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티그룹은 0.49%, JP모건은 0.62% 하락했다. 리만브라더스, 메릴린치 등도 각각 1.62%, 0.99% 씩 떨어졌다. 제약주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아내면서 경쟁사인 머크, 파이자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47% 올랐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올랐으나,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2003.08.14 I 안근모 기자
  • 금리급등, 다우·나스닥 `박스탈출` 실패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또 잡았다. 연준리의 금리동결을 계기로 박스권 탈출을 모색했던 월가는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에 주저앉고 말았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채권수익률이 급상승했고, "주식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경기 회복기 금리 급등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3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8.30포인트(0.41%) 떨어진 9271.76, 나스닥은 0.40포인트(0.02%) 떨어진 1686.61, S&P500은 6.32포인트(0.63%) 떨어진 984.0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60개, 내린 종목은 154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75종목이 오르고, 1478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00만주, 나스닥이 14억4900만주로 닷새째 3개월 평균 거래량에 못미쳤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올랐으나,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개장전에 나온 소매판매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으나, 채권시장에는 `폭탄`이 됐다.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1.0%를 웃도는 1.4% 증가를 기록했다.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자동차, 의류 등의 소비가 늘어났다. "노동시장 지표가 고르지 않지만 지출은 탄탄하다"는 연준리의 분석이 확인된 것. 세계 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도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내놔, 소비지표 개선을 반영했다. 6월 기업재고가 0.1% 감소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0.1% 증가하고, 7월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전날 연준리 코멘트를 탐탁치 않게 바라봐야했던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증가 등 지표 호전 소식에 또 한번 좌절했다. 모기지 본드 투자자들이 헤지를 위해 국채를 집중 매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부시 대통령이 "감세 효과가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해 불타는 채권시장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금리 상승은 모기지 리파이낸싱도 크게 위축시켰다. 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지난주 리파이낸싱 지수는 20%나 떨어졌다. 리파이낸싱의 감소는 모기지 본드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를 촉발시킨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다우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장막판 급반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 관련주의 선전으로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 매도세력에 저항했지만, 장막판 하락세로 물러서야했다.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월마트는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24% 하락 반전했다. 반면 JC페니 백화점은 1.07%, 베어스턴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메이 백화점은 2.09% 올랐다. 전날 지수 반등에 기여했던 금융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티그룹은 0.49%, JP모건은 0.62% 하락했다. 리만브라더스, 메릴린치 등도 각각 1.62%, 0.99% 씩 떨어졌다. 제약주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아내면서 경쟁사인 머크, 파이자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47% 올랐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가 돋보인다. 전날 부진한 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던 어플라이드는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36% 상승 반전했다. 스미스바니는 AMAT 실적이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BC도 AMAT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AMAT의 상승은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변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텔은 1.40% 올랐고, 마이크론은 0.8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7.16포인트(1.86%) 오른 391.57로 마쳤다. 오라클은 개장초반 피플소프트와의 법정 분쟁이 가열되면서 2.14%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CSFB가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매도 압력을 받았으나 0.48% 오름세로 돌아섰다. HP의 경쟁사로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델은 1.8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1% 하락했다. 닷컴 진영에서는 야후가 1.07%, 이베이가 2.07% 떨어졌다.
2003.08.14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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