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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닷새만에 ↓..나스닥 이틀째 조정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달리던 다우지수가 머크에 이은 파이저의 관절염 치료제 파동에 일격을 받았다.
파이저의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 및 진통제인 셀레브렉스가 암환자에 투여될 경우 심장발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제약주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저평가 메리트를 높이 사 전날 대대적인 제약주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머크의 바이옥스 사태가 파이저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매물을 쏟아냈다.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의 폐암 치료제 효능이 제한적이라는 발표를 내놓는 등 제약주에 악재가 잇따랐다.
일부 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에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6달러선으로 급등한 것도 이익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에게 빌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17일 다우지수는 0.52%, 55.72포인트 하락한 1만649.9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51%, 10.95포인트 내린 2135.20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75%, 8.99포인트 떨어진 1194.22로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종목 선물 옵션의 만기가 한꺼번에 겹친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억8384만주, 나스닥에서 24억1138만주가 거래됐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6대49, 나스닥에서는 47대48로 비슷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4.75%, 2.10달러 급등한 배럴당 46.28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한 주동안 유가는 14% 급등해 지난 2000년 10월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난방유 1월물은 4.2%, 천연가스 1월물은 6.5% 급등했다.
미국의 추위가 본격화된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의 파산보호 신청, 새롭게 부상한 빈 라덴의 석유시설 테러 위협 등 악재가 겹쳤다.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국채수익률은 이틀째 상승했고, 일본과 독일의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이저(PFE)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실험 결과, 셀레브렉스를 매일 400밀리그램, 800밀리그램 투약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5배 심장 혈관 관련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파이저는 국립암연구소가 셀레브렉스 투약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셀레브렉스는 머크가 시판을 중단한 바이옥스와 같은 계통의 진통제다.
파이저는 국립암연구소의 연구는 예상치 못한 것이며 다른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주식시장에서 파이저 주가는 11% 급락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영국의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N)는 자사의 핵심 약품인 `이레사`에 대한 실험결과 폐암환자의 생명을 상당기간 연장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해 7.7% 급락했다. 바이옥스 악몽이 다시 떠올랐는지 파이저와 함께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머크(MRK) 역시 0.9% 떨어졌다.
항우울제 전문 제약회사인 엘라이릴리(LLY)는 집중력 강화 치료제 스트래테라의 포장에 간 손상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했다고 발표, 2.4% 하락하면서 제약주 투자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이날 아멕스 제약업 지수는 2.95% 하락했다.
PDA 메이커인 팜원(PLMO)의 실적경고는 기술주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했다. 이날 팜원은 제3회계분기중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팜원은 22.2% 급락했다.
데이타 및 보이스 네트워킹 업체인 스리콤(COMS)은 매출이 17%나 급감했다고 밝혀 4.8% 하락했다.
베스트바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전제품 소매체인인 서킷시티(CC)는 3.7% 떨어졌다. 서킷시티는 분기 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적었으나, 매출이 기대치에 미달했다.
다만, 나이키(NKE)는 순이익이 47%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보다 주당 11센트 높은 흑자를 냈다고 발표해 6.8% 올랐다.
한편, 소비자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0.6%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두달째 0.2%에 그쳤다.
- 포드 등 美유명기업도 지배구조는 취약-FT
- [edaily 조용만기자]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비아콤과 BMW, 포드 등이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FTSE그룹과 컨설팅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공개한 기업지배구조 지수에 따르면 미국기업중에서는 암젠, 델타항공, 찰스슈왑, 포드자동차, 골드만삭스, 바이아컴, 웰스파고 등이 상위 리스트에 랭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기업중에서는 아홀드, BMW, 일렉트로룩스, 제네랄리, 포르쉐, 사노피-아벤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제외됐다.
기업지배구조 지수는 평가분야별로 상위 80%에 포함된 기업들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들은 ISS기준에 따라 이사회 구조, 회계감사, 경영진 연봉, 경영권 변동조항 등을 평가받게 된다.
ISS는 이들 기업이 평과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타가 결여돼 있었고,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배제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