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985건

SK바이오 찾은 정 총리 “26일 국내 첫 접종, 일상 되찾을 것”
  • SK바이오 찾은 정 총리 “26일 국내 첫 접종, 일상 되찾을 것”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백신 접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통합상황실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빈틈없는 유통관리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정세균 총리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다음 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 출하되고, 2월26일에는 역사적인 국내 첫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수송, 백신별 맞춤형 콜드 체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통합관제센터의 유통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대표이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조태준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전략실장, 박상혁·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경 중앙예방접종추진단 수송지원본부장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조태준 실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유통 준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통합상황실을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백신 용기도 살펴봤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준비에 애써주신 최창원 부회장님과 안재용 대표이사를 비롯한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내·외 공장에서 만들어진 백신이 최종접종 기관까지 안전하게 수송되고, 백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백신별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제품에 따라 보관과 유통 조건이 까다롭고, 유효 기간이 짧기 때문에 맞춤형 유통 관리가 결국 접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들에게 “짧은 시간 내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빈틈없는 유통 관리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2.20 I 최훈길 기자
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왕해나의 약통팔달]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자체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돌연변이가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성질을 발현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용체와의 결합력 증가로 세포 침투능력이 높아지거나 항체가 인식하는 표면구조를 변경해 숙주 면역반응의 회피 기능을 갖추는 형식입니다.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는 69·70번째 아미노산이 없는 이중결실과 이 단백질이 잘리는 부위 옆에서 발생한 P681H 변이가 스파이크 모양·구조 등에 영향을 미쳐 감염률과 세포침투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E484K에서 일어나면서 코로나19 완치자 회복기 혈청 및 단일클론 항체와 반응시킨 실험에서 항체 중화 효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영국발 변이는 침투력과 감염률이 높고,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거죠. 더구나 후자는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완치자도 재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면 현재 나온 백신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까요? 현재 개발된 백신은 면역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고 차단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도록 설계됐습니다. 항체가 스파이크 단백질 여러 곳에 가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변이가 생겨도 해당 단백질에 붙은 항체만 무력화되고 나머지 항체들은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면 백신 효능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변이가 누적돼 스파이크 모양·구조가 계속해서 달라지면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나 항체치료제가 스파이크에 단단히 붙지 못해 중화 효능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현재까지 보고된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살펴볼까요. 앞서 화이자, 모더나에서는 자사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관찰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백신 제조사들도 영국 변이에는 효능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남아공발 E484K 변이에 대해서는 일부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도 있을 것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 변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배양해 자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혈액에 처리해본 결과 중화항체가 기존 바이러스에서보다 3분의 2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도 남아공 변이에 대해 자사 백신의 중화항체 수준이 약 6배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노바백스와 얀센도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각각 60%, 57%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89%, 72%)보다 훨씬 낮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2%에 달하던 효과가 남아공 변이에는 20%까지 감소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은 변이주에 대항하는 새 백신 후보를 개발(용량 조절, 변경 mRNA 등)해 올해 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 영국 변이에는 중화능력을 확인했으나 남아공 변이에는 다소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는 후보항체를 발견, 6개월 내 임상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일부 과학자들은 효능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일부 과학자들은 변이에 대한 효능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며 표적 항체 기능 외 후천면역 활성화 등 다른 효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변이가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와 치명적인 중증질환을 예방하는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백신 플랫폼 대비 RNA, DNA 기반 백신은 돌연변이에 빠르게 대응해 맞춤형으로 염기서열을 바꾸면 되므로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도 덧붙였다.
2021.02.20 I 왕해나 기자
김근식 "코로나 끝도 안보이는데 위로지원금? 매표용 선심작전"
  • 김근식 "코로나 끝도 안보이는데 위로지원금? 매표용 선심작전"
  •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전략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전 국민에게 위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매표용 선심작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김 실장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터널의 끝도 안보이는데, 백신은 부지하세월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불안하기만 한데, 하루 하루 버티기도 버거운데, 대통령은 코로나 끝나면 잔치 벌이고 돈 나눠주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가정하고, 돈 줄테니 기다리자는 백지수표이자 매표용 선심작전”이라면서 “선거용 선심에 속아서는 안된다. ‘으쌰으쌰’가 아니라 ‘에구에구’다”라고 질타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강 대변인은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진작용 지원금을 거론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진작 목적의 지원금 지급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며 “당정청이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맞춤형 재난지원금은 소득과 비교해 지원돼야 하는데 소득 파악이 안 돼서 그동안 일률적으로 지원했다”며 “앞으로 소득 파악 시스템 마련에 당정청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1.02.20 I 이재길 기자
마크롱 "유럽·미국, 확보한 백신 5%는 아프리카 등 개도국 지원해야"
  • 마크롱 "유럽·미국, 확보한 백신 5%는 아프리카 등 개도국 지원해야"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과 미국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중 5%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보내줘야 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화상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유럽보다 2~3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가격에 구입하거나 효능이 불확실한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을 받아 쓰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가격이 싸고 유통이 쉬워 개발도상국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상 2회 접종 가격이 3~5달러(한화 약3300~5500원)로 화이자 20달러(약 2만 2200원), 모더나 15~25달러(약 1만 6600~2만 7700원)의 최대 8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중개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개도국들은 최소 6~15달러(약 6700~1만 6600원)에 백신을 구매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개도국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진국 정부들이 나서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해외로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압력을 가할 것이며 가격을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핵심은 조속한 실행이다. 당장 수십억유로에 달하는 분량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진 백신 4~5%를 (개도국들에) 빠르게 배분하길 원한다. 그렇다고 우리의 접종 프로그램이 바뀌지는 않는다. 각 나라는 백신 수천만개 중 일부만 (개도국에) 보내 그들이 빠른 시일 내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관련 논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백신 수억개가 부유한 나라에 제공되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는 접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유럽연합(EU) 전체보다 많은 백신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이 계획은 다자주의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의 견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FT는 “미국 정부는 마크롱 대통려의 제안을 확고하게 거절했다”면서 “미국 내 백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떤 백신도 (개도국 등에) 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전 세계 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위해 20억달러를 기부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필요하다면 20억달러를 추가 기부, 40억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칠 것이란 관측이다. 돈으로 백신을 대신하겠다는 심산이다.
2021.02.19 I 방성훈 기자
코로나 백신 수송, 울릉도 8시간…접종 전 마지막 실전훈련
  • 코로나 백신 수송, 울릉도 8시간…접종 전 마지막 실전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의 백신 수송 모의 훈련이 19일 진행됐다.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뤄진 사실상 마지막 실전적 절차 숙달 훈련이었다. 이번 훈련에서 국내 백신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물류센터로 운송하고, 물류센터에서 다시 이를 나눠 최종 접종기관까지 운송하는 전 과정을 숙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지상 수송 작전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시작된 이날 훈련에는 군 병력과 경찰 1개 중대, 경찰특공대 1개팀, 고속도로순찰대, 안동경찰서 등이 참가했다. 이천 물류센터로 보낼 백신을 차량에 싣는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군 병력은 공장 내부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경찰은 외곽 경비를 담당했다. 오전 9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출하돼 5t 트럭에 실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전 10시께 공장을 출발했다. 19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훈련에 앞서 경찰 관계자 등이 수송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는 국내에 공급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 분량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이 중 75만 명분(2회 접종, 150만회분)이 24일부터 28일까지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25일 이천 통합물류센터를 통한 전국 배송이 진행되면 물류센터와 대상 기관, 보건소 등은 배송 위치·시간·장소 등 배송 일정을, 보건소에서는 방문 접종 일정을 조율하게 된다. 26일부터는 요양병원 등에서 배송 5일 내 자체 접종을 시작하고, 보건소 등도 예약된 일정에 따라 시설을 방문해 접종을 진행한다.이날 백신을 실은 트럭 뒤로는 5t 예비트럭 한 대가 따라붙었고 그 앞뒤로는 경찰과 군사경찰, 경찰특공대 등의 호송 차량이 늘어섰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정오께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수송지원본부와 군사경찰의 확인과 감독을 받으며 냉장 물류창고로 입고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형물류창고에는 대량의 백신이 냉장 보관되기 때문에 창고 내 기준온도 유지와 재고 현황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출하 과정에서 백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먼저 온 백신을 먼저 처리하는 선입 선출 개념에 입각한 백신 적재 및 인수인계 절차 등을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19일 백신 수송 훈련에서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를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반 차량이 각 지역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량째 수송기에 실려 제주도까지 이와 함께 도서지역에 대한 민간 항공수송이 제한될 경우를 대비한 군 항공기 운송훈련도 진행됐다. 공군 C-130 수송기는 백신 수송차량을 통째로 실은 채 이날 오후 2시 18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1시간여 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송기에서 내려진 차량 앞뒤로는 대기 중이던 해병대 군사경찰과 경찰 차량이 호위했다. 공항을 출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기관 중 하나인 제주시 보건소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출하된 백신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제주시 보건소까지 오는데 7시간이 안 걸렸다.제주도의 경우 민간선박이나 항공기 이용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민간 자산 운용이 제한되는 긴급 수송 또는 대량의 백신 수송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오후 대구 북구보건소에서 열린 백신 수송 훈련에서 보관창고에서 경찰 호위 속에 수송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형이 보건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한 백신을 군 헬기를 활용해 도서 지역으로 수송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공항 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은 민간선박을 활용할 예정이지만, 민간자산 활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선 군 헬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서 울릉도 백신수송을 가정해 HH-47 헬기가 투입됐다. 오후 2시 이천 물류센터에서 특전사 헬기장으로 옮겨진 백신은 대기 중이던 HH-47 헬기에 탑재됐다. 헬기는 실제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울릉도에서는 헬기로 백신을 공수받은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이뤄졌다.울릉도 해군부대에 도착한 백신은 해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울릉도 보건의료원까지 전달됐다. 울릉도는 안동에서 백신 출하에서 현지 접종기관 이송까지 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모의훈련은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보건소 배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현장을 점검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백신 수송 과정은 기본적으로 민간업체에서 담당하지만 우발상황에 봉착하거나 상황이 어려울 때 우리 군의 수송기와 함정 등을 이용해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그 역할을 우리 군이 준비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9 I 김관용 기자
일본서 처음 보는 신종 변이바이러스 출몰..`면역 도피` 성향 가져
  • 일본서 처음 보는 신종 변이바이러스 출몰..`면역 도피` 성향 가져
  • 지난 17일 일본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E484K’라는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일본에서 확인된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나 어느 국가에서 들어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변이는 이미 일본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일본 관동지방에서 91건, 공항 검역소에서 2건 발견됐다. 같은 날 도쿄의과 치과대도 같은 변이를 3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면역 도피’ 특성을 갖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된 후 완치되거나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이 충분히 듣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다른 변이처럼 감염력이 강해지는 성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17일 일본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변이 영향은 적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2021.02.19 I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상무"…軍 주도 백신 유통 모의훈련
  •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상무"…軍 주도 백신 유통 모의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이하 수송지원본부)’는 19일 범정부 차원의 백신 유통 2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국내 백신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물류센터로 운송하고, 물류센터에서 다시 이를 나눠 최종 접종기관까지 운송하는 전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수송지원본부는 지난 2월 3일에는 인천공항 등 해외에서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 도입에 대비해 국내공항으로부터 물류센터까지 전 유통과정에 대한 절차를 숙달한바 있다.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송지원본부는 이날 다양한 백신 수송방안을 검증했다. 먼저, 육로수송 단계에서 경북 안동의 생산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을 군사경찰과 경찰의 합동 호송 속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대형물류창고로 운송했다. 이어 수송지원본부와 군사경찰의 확인과 감독 아래 냉장 물류창고 입고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다시 물량을 나누는 과정을 거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경찰의 합동 호송 아래 지역 접종 시설로 운송해 보관하는 절차를 수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형물류창고에는 대량의 백신이 냉장 보관되기 때문에 창고 내 기준온도 유지와 재고 현황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출하 과정에서 백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먼저 온 백신을 먼저 처리하는 선입 선출 개념에 입각한 백신 적재 및 인수인계 절차 등을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에 대한 민간 항공수송이 제한될 경우를 대비한 군 항공기 운송훈련도 진행됐다. 백신 수송차량을 군 수송기(C-130)에 탑재해 제주도까지 수송하고, 미리 대기 중이던 해병 군사경찰과 경찰의 호송으로 백신을 제주시보건소까지 운송 및 보관하는 과정을 숙달했다. 제주도의 경우 민간선박이나 항공기 이용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민간자산 운용이 제한되는 긴급 수송 또는 대량의 백신 수송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이천에서 운송돼 온 백신을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에서 군 헬기(HH-47)를 활용해 도서 지역으로 수송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공항 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은 민간선박을 활용할 예정이지만, 민간자산 활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선 군 헬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을 위한 부처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된 지난 3일 오후 백신 수송 훈련 차량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모의훈련은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실제 백신 유통 절차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뤄졌다. 또 훈련 전 과정에 걸쳐 분야별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해 함께 백신 접종 전 유통절차를 최종 점검했다.서울공항과 이천 대형물류창고, 특전사 헬기장 훈련현장 등을 점검한 서욱 장관은 “우리 군은 어떠한 우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조치를 통해 백신의 안전한 수송과 보관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수행하는 임무가 국민의 성공적인 백신 예방접종을 보장하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2.19 I 김관용 기자
"AZ백신, 文대통령부터"...'1호 접종' 의료진, 반응 엇갈려
  • "AZ백신, 文대통령부터"...'1호 접종' 의료진, 반응 엇갈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먼저 맞아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처음 확보한 백신의 대부분이 고령층 임상시험이 안된 아스트라제네카여서 접종 순서가 갑자기 바뀌었다”며 “26일부터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카 접종이 시작되는데, 일부 의료진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뉴스에 나온 요양병원의 한 간호사는 접종을 강요하면 사표를 내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과 일체형 주사기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BS는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첫 대상인 노인요양시설의 의료진 일부가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노인요양병원 간호사는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 동의서를 내지 않았으며, 다른 병원과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저항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한 대형 노인요양병원 자체 조사 결과, 의료인을 포함한 종사자 중 접종 거부율은 22%였지만 65세 미만 입소 환자 중에서는 29%나 됐다고.이러한 보도의 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보다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역당국의 소통을 지적한 것이었다.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접종 거부는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의 표현”이라며 “이 불신은 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자초한 문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불안감이 높아지면 먼저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라며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 2번 접종은 보건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질병청장이 솔선수범 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그래야만 국민들이 믿고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반면 “의료진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고령층 10명 중 9명이 아스트라제네카라도 맞겠다”라는 반응을 보인 곳도 있다.180병상, 현재 입원환자 130여 명 규모의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저희 병원 65세 이상 입원환자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사전 접종 의향을 여쭤봤다”며 “대상자 중 90% 이상에서 접종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우려 표시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일부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시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셨다”며 “접종이 지연된 이유가 안전성 문제가 아닌 효과에 대한 입증이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연된 것으로, 추후 3월 말이나 4월에 발표될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드리면 그다지 우려하지 않으셨다”고 답했다.또 요양보호사나 의료진 보건 종사자의 반응에 대해선 “본인의 예방뿐만 아니라 원내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실제 저희 병원에서 일하는 분 중 임신하셨거나 이전에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백신에 비적응증 있는 분들 제외하고 모두 맞기로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연구 결과에 70세 이상 환자 분이 200분 정도로 적게 포함돼서 고연령층 유효성이 아직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영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연령층에서도 제한 없이 사용하고 있고 중간 결과이지만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환자 분들은 면역력 저하 등 이유로 투여가 걱정된다면 65세 이상 종사자 분들이라도 원하시는 분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하시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한다”며 “지역 사회를 통한 요양병원의 코로나 전파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고 이런 것 때문에 라도 65세 이상 종사자도 코로나 백신 접종하게 되면 요양병원 전파 가능성은 더 낮아질 걸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원장은 또 “국민들에게도 방역당국을 믿고 본인의 순서가 되었을 때 꼭 백신을 맞으실 것을 부탁 드린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WHO에서 두 번째로 승인한 백신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어느 정도 보장된 백신이다. 백신을 맞는 분들의 코로나 발생 및 중증화 방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화이자 백신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부에서 염려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중증 부작용 또한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100만분의 1, 10만분의 1가량으로 그다지 높지 않으며 중증부작용이 발생한 대부분 경우도 예방접종 받은 병원에서 처치 받고 대부분 하신 걸로 알려졌다”고 했다.
2021.02.19 I 박지혜 기자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지난 16일, 정부는 노바백스, 그리고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79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며 “이제 1주일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이어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며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 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또 “내주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근 사회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며 “방통위 등 관계부처에서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가 제공해드리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특히 백신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의료인,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2021.02.19 I 최정훈 기자
오늘 AZ 운송 모의훈련…요양병원 접종대상 명단도 확정
  • 오늘 AZ 운송 모의훈련…요양병원 접종대상 명단도 확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늘(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을 대비한 모의훈련이 열린다. 또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구체적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이날 열리는 모의훈련에서는 울릉도 등 도서 지역으로 백신을 배송하는 훈련도 실시되며, 기상악화를 가정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수송 훈련도 진행된다.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18일 “19일 진행되는 모의훈련은 2℃~ 8℃ 보관 운송조건이 필요한 백신을 대상으로 한 훈련이며 국방부의 수송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또 국토부, 식약처, 경찰청 등 다양한 부처가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양 반장은 “모의훈련에서는 국내 기업에서 생산한 백신을 이천에 있는 제2물류센터까지 안전하기 이송한 후, 물류센터에서 각 보건소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25개 보건소로 백신을 배송하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양 반장은 “유통훈련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도서 지역에 배송되는 것을 가정하는 훈련도 실시된다”며 “이 과정에서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서 일상적으로는 선박을 이용해서 주로 섬 지역에 백신을 운송하는데 이날은 기상 악화를 대비해서 군 수송기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수송훈련도 같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는 1호 접종자는 백신이 출하되고 각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25일이나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당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양 반장은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또 백신 물량을 각 기관에 배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 첫 번째 접종기관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는 25~26일에 1호 접종자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2.19 I 함정선 기자
獨 국민 3분의 1 “아스트라제네가 맞느니 기다릴 것”
  • 獨 국민 3분의 1 “아스트라제네가 맞느니 기다릴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독일인 중 3분의 1 가량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느니 다른 백신을 기다리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정부는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AZ백신을 당분간 65세 미만에 우선적으로 접종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씨베이’가 타게스슈피겔의 의뢰를 받아 독일인 5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Z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다른 백신을 기다리겠느냐’는 질문에 34.7%가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17.3%였다. 이를 모두 더하면, 과반인 52%가 AZ백신을 맞지 않고 다른 백신을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밝힌 셈이다.이외에도 ‘절대로 기다리지 않겠다’는 11.9%, ‘기다리지 않겠다는 편이다’는 15.8%로 모두 27.7%에 달했다. 20.3%는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타게스슈피겔은 AZ백신에 대해 불안감이 조성된 배경으로 다른 백신에 비해 낮은 효능을 지목했다. 독일인 사이에서는 2분기에는 4000만회 분까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새로 나오는 큐어백·바이엘 백신, 3월 중순 유럽연합(EU) 승인을 앞둔 존슨앤드존슨 백신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02.18 I 권오석 기자
박영선 "K방역 위상 높아질 것"…우상호 "청년 학업·독립 도울 것"
  • 박영선 "K방역 위상 높아질 것"…우상호 "청년 학업·독립 도울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18일 각각 `안전한 서울`과 `청년 지원`을 내세우며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과 함께 관찰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 뒤, 접종 효율을 높이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바로 이곳에서부터 K-방역 신화를 완성하는 K-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뿐 아니라 보관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의 접종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백신 접종 효율을 높이는 국산 최소 잔량형 주사기(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와 함께 국산 치료제가 해외로 진출한다면 K-방역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10번째 순서로 `청년·대학생 정책`을 내놓았다. 우 의원은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구직수당을 지급하는 등 청년의 학업과 독립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주거 바우처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고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인턴십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청년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편 우 의원은 정책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두 차례에 걸친 TV토론과 관련, “(박 전 장관의)``21분 콤팩트 도시`나 `수직 공원`은 디자인 성격의 공학적 공약에 비해 서민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에 집중하는 정책으로 차별화 되고 있다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시공학적 접근으로는 어려운 서민을 도와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다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갖고 있고 노동자·농민·서민·중산층의 정당을 표방해 왔다”면서 “본선 경쟁력은 야당 후보와의 정체성 싸움이고 차별화 한 정책 싸움인데 야당 후보와 거의 유사한 정책, 정체성 갖고 나간다면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공약 발표 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우 의원은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의 큰 별이 진 것”이라면서 “`앞서서 나가신 분`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외롭고 막막하다. 선생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8 I 이성기 기자
19일 AZ백신 운송 모의훈련…'울릉도 군 수송기 배송도'
  • 19일 AZ백신 운송 모의훈련…'울릉도 군 수송기 배송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을 대비한 모의훈련이 열린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울릉도 등 도서 지역으로 백신을 배송하는 훈련도 실시되며, 기상악화를 가정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수송 훈련도 진행된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18일 “19일 진행되는 모의훈련은 2℃~ 8℃ 보관 운송조건이 필요한 백신을 대상으로 한 훈련이며 국방부의 수송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또 국토부, 식약처, 경찰청 등 다양한 부처가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내일 모의훈련에서는 국내 기업에서 생산한 백신을 이천에 있는 제2물류센터까지 안전하기 이송한 후, 물류센터에서 각 보건소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내일은 25개 보건소로 백신을 배송하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반장은 “내일 실시되는 유통훈련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도서 지역에 배송되는 것을 가정하는 훈련도 실시된다”며 “이 과정에서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서 일상적으로는 선박을 이용해서 주로 섬 지역에 백신을 운송하는데 ”내일의 경우는 기상 악화를 대비해서 군 수송기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수송훈련도 같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2.18 I 함정선 기자
정부 "만 65세 이상, 화이자뿐만 아니라 얀센·모더나 방문접종도 고려"
  • 정부 "만 65세 이상, 화이자뿐만 아니라 얀센·모더나 방문접종도 고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접종할 수 없게 된다면 화이자 백신뿐만 아니라 2분기 공급되는 얀센과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을 방문접종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박혔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요양병원 어르신들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이자 백신뿐만 아니라 2분기에 들어오는 얀센이나 모더나 백신 등 다른 백신을 가지고 방문접종하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화이자 백신이 배송된다면 지금 2월 말이나 3월 중에 접종을 시작하게 될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 방법이 참고가 될 것”이라며 “그분들의 경우에도 지금 일부는 접종센터로 나오셔서 내원접종을 하시게 되지만 일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저희가 백신을 배송해드려서 자체 병원에서 접종을 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반장은 “현재 냉동배송이나 냉장배송, 두 가지 방법을 다 열어놓고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리고 백신의 배송과 관련해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방법을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고 다른 나라의 사례들 다 참고하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2021.02.18 I 함정선 기자
 北남성, 잡수복 입고 헤엄쳐 월남...또 뚫린 軍 경계망
  • [밑줄 쫙!] 北남성, 잡수복 입고 헤엄쳐 월남...또 뚫린 軍 경계망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그래픽=이동훈 기자)첫 번째/또 뚫린 ‘노크귀순’ 부대...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지난 16일 군 당국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했어요.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간인통제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북한인 추정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는데요. 붙잡힌 남성이 북한인으로 확인된 만큼 군의 최전방 경계·감시망에 허점을 또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특히 남성은 해안 철책 하단의 차단시설이 훼손된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군 당국은 작년 7월 인천 강화도에서 20대 탈북민이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 이후 배수로와 같은 경계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하고 정기적인 점검 지침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개선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여요.더욱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작년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국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에요.이에 사단장 등 해당 부대의 대대적인 문책이 예상돼요.◆합참, 경계 실패 인정...“군 감시장비 포착됐지만 조치 안 이뤄져”17일 합참은 월남한 북한 남성에 대해 우선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혔어요. 이와 함께 합참은 이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계 조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어요.합참은 “현재까지 해당 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앞서 군은 북한 남성이 오전 4시 20분경 처음 CCTV로 식별된 이후 대침투 경계령을 최고 수준인 ‘진돗개 하나’로 발령하고 ‘5분 대기조’ 병력을 투입했어요. 이후 오전 7시 20분쯤 해당 검문소 인근에서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어요.이 남성이 최전방 철책이나 해안 지역에서 수 km 떨어진 민통선 검문소 인근으로 이동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검문소 CCTV에서 포착된 이후 신속대응 병력까지 출동했는데도 신병을 확보하는 데 3시간이나 걸린 셈이에요.통상 접경 지역에서는 군 감시장비에 신원 미상의 인원이 포착되면 군은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에 바로 나서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는데도 바로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어요. 군 경계의 총체적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에요.이에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어요.◆“北 남성, 잠수복·오리발 착용하고 해상으로 남하”이번에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어요. 남성은 주로 어부들이 사용하는 ‘머구리’라고 불리는 잠수복을 입고 오리발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을 통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온 뒤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민간인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두 번째/홍남기 “연매출 10억 소상공인까지 4차 지원금 검토”지난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출이 줄어든 모든 소상공인에 4차 소상공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 정의가 연매출 10억원 이하를 의미하지만 사실 4억원 이하가 대부분”이라면서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10억원까지 하려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매출 4억원 이하로 규정된 소상공인 지원금의 일반업종 기준을 4차 지원금 때에는 1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결국 매출이 줄어든 모든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의미예요. 이에 따라 3차 때 280만명이었던 수혜 대상이 300만명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한편 17일에는 당정이 4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범위와 규모를 두고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는데요. 전체 지원 규모에 대한 민주당과 정부의 인식에는 차이가 뚜렷해 당정 간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에요.4차 지원금 집행 시작은 3월 중으로 예상돼요.◆정부, 노바백스·화이자 백신 2300만명분 추가 확보정부가 화이자와 노바백스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어요. 이로써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은 모두 7900만 명분으로 늘어났어요.백신 접종 시기도 앞당겨졌는데요.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르면 3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에요. 다만 백신 물량이 시기별로 달리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에요.한편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방문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요. 원칙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다는 것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는 거예요.◆코로나 신규 확진자 38일 만에 600명대 급증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어요.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한 것인데요.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건 지난달 10일 이후 38일 만에 처음이에요.특히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째만에 확진자가 계속 늘었다”고 우려를 나타냈어요. '정인이 사건' 피의자 입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인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세 번째/‘정인이 사건’ 2차 공판 시작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의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어요.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1회 공판에서 장씨에 대해 살인을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치사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어요.이때 살인 혐의 성립의 관건은 고의성 입증인데요. 검찰은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어요.한편 이날 법원 앞에는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로 가득했어요.◆양부,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재판이 열린 가운데 양부 안씨가 2차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어요. 안씨는 지난달 13일 첫 공판에서도 신변보호를 요청해 직원들의 보호를 받았는데요. 법원은 이날도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청사 내에서 신변보호를 진행했어요.또 안씨는 재판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을 피해 후문으로 들어갔어요.안씨는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사이를 지나며 위협적인 발언을 다수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법정 경위가 “욕설을 하지 말라”고 요청할 만큼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해요. 이에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안씨가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전해졌어요.◆“정인이 입양 초부터 신체 곳곳에 멍·상처...야위어갔다”앞서 검찰은 정인양의 시신을 부검한 법의학자와 양부모 아파트 이웃 주민 등 17명가량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요. 이날은 증인 3명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했어요.그 가운데 정인양이 입양 초기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왔어요.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양이 다녔던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정인이가 어린이집에 온 2020년 3월부터 신체 곳곳에서 상처가 발견됐다”고 진술했어요. 그는 “처음 입학할 당시만 해도 정인이는 쾌활하고 밝은 아이였다”며 “건강 문제도 없이 연령대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다”고 했어요.이어 “하지만 입학 이후 정인이의 얼굴과 팔 등에서 멍이나 긁힌 상처 등이 계속 발견됐다”며 “허벅지와 배에 크게 멍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어요.뿐 아니라 A씨가 상처의 원인을 물으면 장씨는 대부분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고 했어요. 허벅지에 난 멍에 대해서는 ‘베이비 마사지를 하다 멍이 들었다’는 해명을 했다고 전했어요.A씨는 이날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어요.또 A씨는 “그날(사망 전날) 정인이는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며 “좋아하는 과자나 장난감을 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2.18 I 심영주 기자
AZ 출하 일주일 전…모의훈련에 화이자 '방문접종' 검토까지
  • AZ 출하 일주일 전…모의훈련에 화이자 '방문접종' 검토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출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정부의 백신 접종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접종대상자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들 37만명에 대한 접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역시 3월 말 국내 공급되는 화이자를 방문 접종하는 방식으로라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78만7000여명분을 국가출하승인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구체적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24일 안동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국내제조소에서 백신이 출하되면 지역 접종기관까지 백신을 무사히 운반하기 위해 19일 국방부와 경찰청, 소방청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에 쓰일 특수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 4000만개에 대한 계약도 완료한 상태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주사기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에 쓰이게 된다. [사진공동취재단]또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 인력 부족을 고려해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2021년 상반기 국가시험 시행에 따른 추가지원자를 고려해 총 2차례에 걸쳐 약 6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는 1호 접종자는 백신이 출하되고 각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25일이나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당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또 백신 물량을 각 기관에 배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 첫 번째 접종기관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는 25~26일에 1호 접종자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서 만 65세 이상이 제외되면서 접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초저온 백신인 화이자를 방문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층은 사실상 접종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당국은 전담접종팀을 꾸리고 화이자 백신을 냉장 상태로 이송한 후 해당 시설에서 주사로 조제해 접종하는 방문 접종을 준비 중이다. 다만, 3월 말~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지 못하게 됐을 비상 상황에 화이자를 방문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찾아가는 접종은 변함이 없다”며 “만약 아스트라제네카가 4월에도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다른 대안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7 I 함정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국가출하승인 완료…26일 접종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국가출하승인 완료…26일 접종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보건당국의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 심사에 필요한 마지막 절차까지 마무리 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가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월29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78만7000여명분(157만4000여회분)을 17일 국가출하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백신은 품목허가와는 별개로 유통 또는 시판되기 전에 품질을 확인하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의 제조단위(로트)별 검정시험과 제조사가 허가받은 대로 제조하고 시험한 결과를 평가해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백신의 품질을 국가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0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뒤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밟아왔다.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위해 157만4000여회분에 대한 검정시험과 제조시험에 관한 자료검토를 통해 품목의 제조단위별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모두 허가받은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 무균시험, 엔도톡신시험을 실시해 백신의 제조과정 중 세균 등 미생물 오염이 없음을 확인했다. 백신 원료·바이러스주, 반제품(원액 등), 완제의약품 관련 상세정보와 제조·품질관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과 허가받은 사항에 적합한 것으로도 판단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약처로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에 모두 쓸 수 있다고 허가받았다. 다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투여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방역당국은 이 백신을 당분간 만 65세 미만에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고령자에 대해서는 백신의 예방효과와 관련한 임상정보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되는 물량은 국내 백신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1차 물량을 정부에 인도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가출하승인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 등 관련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철저하게 검증해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7 I 왕해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