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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IPO(기업공개) 시장이 숨 고르기를 마치고 큰 장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과 함께 IPO 3대장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시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데다 2월 상장준비를 하던 네오이뮨텍과 2차전지 관련주인 엔시스까지 3월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어서다. 투자전문가들은 지난 1월보다 공모주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월 공모청약 ‘붐’ 2월엔 ‘주춤’23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1월 10개(스팩제외)였던 공모주는 2월 6개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10개다. 3월 31일까지 아직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공모청약 기업은 더 늘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통상 3월에 IPO가 몰린다”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모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월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 청약붐을 그대로 옮겨오며 뜨겁게 펼쳐졌다. 평균 경쟁률은 1628대 1로 10개 공모주 중 2곳을 제외한 8곳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가뿐이 넘겼다. 새해 첫 공모주였던 엔비티(236810)의 경우 4397대 1로 코스닥 시장 공모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하지만 2월 청약시장 분위기는 냉담했다. 평균 경쟁률은 908대 1에 그쳤다. 2월 상장한 피엔에이치테크(239890)의 경우 지난 16일 상장 당일 2만59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6거래일만인 이날 종가는 1만8600원으로 공모가(1만8000원)에 근접한 상태다.◇SK바이오사이언스 등장 전부터 기대 고조전문가들은 3월은 시장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부터 2차전지 관련 기업까지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3월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워싱턴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BMGF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이날 IPO를 앞두고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이미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웨이브1’, 즉 선발주자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백신은 웨이브2, 즉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단계에 필요한 것”이라며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공중보건, 그리고 질병의 완전 종식에 있어 필요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4~5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기는 IPO주관사 객장에서 확인된다. 공모주 1주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가족계좌를 만들려는 이들이 객장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대우증권 관계자는 “본인 계좌는 핸드폰 등을 통해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지만, 가족 계좌는 비대면으로 만드는 게 어렵기 때문에 객장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객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늘며 하루평균 객장 방문객이 20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공모주를 받기위해 미성년 자녀 계좌를 만들려는 부모들이 센터를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3월 IPO 우리도 있다”이 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950210))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일은 3월 2일과 3일, 공모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피비파마의 경우 시초가(2만8800원)가 공모가(3만2000원)을 밑돌며 상장하자마자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상한가를 기록, 5만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은 3만7000원(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내달 3~4일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다. 지난해 상장한 소마젠에 이어 두번째 외국계 특례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에 있다.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095700)이 최대주주(25.43%)이고 JK바이오파마(8.46%), 유한양행(000100)(6.04%)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5400~6400원이다. 당초 이달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3월 4~5일로 옮겼다. 네오이뮨텍 측 관계자는 “정부당국으로부터 증고신고서 정정요구가 있어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는 내달 22~23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에 따라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4 I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위탁생산(CMO) 범위를 넓혀 몸값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수주하며 인정받은 현재의 CMO 역량을 바이오의약품으로도 확대해 미래 가치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백신 제조 회사임에도 글로벌 CMO와 기업가치를 비교해 공모가를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업계 일각의 의견에 반박하는 논리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23일 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백신과 첨단 바이오 생산 기술, 공정 플랫폼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바이오에서의 CMO 역량을 백신 이외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4817억원 규모의 조달 금액을 △백신·CMO 생산시설 신축 등 시설투자(3934억원) △mRNA 등 신규 파이프라인과 백신 개발 등 운영자금(1800억원) △해외진출과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168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코스피 상장 목표를 밝히면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4만9000원~6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이다.업계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백신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정하면서 비교 대상 기업에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CMO 전문회사를 올려두었다는 점이다. 통상 CMO 업체는 신약 개발 업체보다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를 반영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수주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CMO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 가치평가 방식인 주가수익비율(PER)에 근거한 방식이 아닌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EV/Capacity) 방식을 선택했다. 매장량 또는 생산능력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백신 생산능력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선정 방식을 두고 지난해 7월 상장했던 SK바이오팜의 공모가 산정 사례도 비교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를 4만9000원에 확정해 공모가 기준 3조8373억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뇌전증 치료약인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상용화된 신약들의 가치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냈다. 당시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대해 안 대표는 “기술 가치 기반의 회사다 보니 피어그룹을 산정하기 어렵고 제약조건 하에서 결정한 것이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였다”면서 “완벽한 공모가는 아니지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CMO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생산설비 구축에는 3~5년이 소요되므로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이외에도)다른 백신 개발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계약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 업계 역시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에 방점을 찍고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이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글로벌 회사와 상장 단계 회사를 비교해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신약 개발 회사들은 현재 가치가 산정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신약이 해당하는 의약품 시장 전망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를 내곤 한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기업가치가 낮게 산정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와 EV/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출한 삼성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10조 5676억원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52조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 전문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신약 파이프 라인만을 가지고 기업가치를 높게 산정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아주 많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을 가지고 있고 임상 단계에 들어간 신약이 있으며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무리하게 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1.02.23 I 왕해나 기자
 '도입 지연→안전성', 백신 논쟁 어디까지
  • [퇴근길 뉴스] '도입 지연→안전성', 백신 논쟁 어디까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도입 지연”→“안전성”, 백신 논쟁 어디까지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 문제가 여야 정쟁으로 비화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는 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백신 안전성과 연계시켜 거론하자 여당 의원들이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도입 지연으로 꼬투리가 잡혔던 백신이 막상 도입 후에는 안전 문제로 다시 논란이 되는 상황, 코로나가 물러가지 않는 한 반복될 풍경일지도 모릅니다.◇현아 학폭 논란에 “글쓴이 행복해지길” 어릴 적 아역 연기자로 시작해 데뷔 10년이 넘은 현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아가 학창 시절 자신의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등장한 것입니다. 진위가 불분명한 가운데 당사자인 현아는 장문의 글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현아는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현직 의사도 “의협 성명 부적절”사진=뉴시스현직 의사인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가 백신 접종을 조건으로 의료법 개정안 반대에 나선 의사협회 성명을 비판했습니다. 김 교수는 의협의 극단적 대응에 대해 “일종의 피해의식, 의사들이 가진 어떤 특권의식”이라고 분석하며, 백신접종을 투쟁 무기화하는 행태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여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사진=뉴시스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여권 정당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역시 단일화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장 입후보에 따른 국회의원 사퇴 기한이 가까워오면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2021.02.23 I 장영락 기자
英 “백신 접종후 감염·입원 급감”…이르면 6월 모든 봉쇄 해제
  • 英 “백신 접종후 감염·입원 급감”…이르면 6월 모든 봉쇄 해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 입원, 사망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신감을 얻은 영국 정부는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어 이르면 오는 6월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英 “백신 접종시 미접종자보다 감염·입원 현저히 감소”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위생국은 이날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뒤 80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감염 사례가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최고의료책임자 겸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는 “이는 가벼운 증상까지 포함한 수치로, 중증의 경우 1차 백신 투여 후 약 75%까지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는 △노인에 대한 예방 접종 효과 분석 △백신을 접종한 경우와 미접종한 의료진 간 감염 사례 △500만명 이상의 스코틀랜드 예방 접종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후엔 모든 증상에 대한 예방 효과가 88%까지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3주 뒤 감염이 72% 감소했으며, 2차 접종 후엔 86%까지 감염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시터 대학의 데이비드 스트레인 박사는 “2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1차 백신 접종자 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 시기를 연기한 상태다. 앞서 이날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에딘버러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의 4주 후 입원 위험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보다 각각 최대 94%, 8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구진이 작년 12월 8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스코틀랜드인 540명에 대한 건강기록을 예비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 인구의 21%인 114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백신은 약 65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49만명이 접종받았다. 연구진은 백신 1회분을 맞은 이들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비교했다.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9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시험 참가자 대부분이 55세 이하여서 그동안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이 제기돼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각국 정부로부터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승인이 지연됐다. 하지만 이날 영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는 노인들에게도 상당한 효과가 입증되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더러, 영국 정부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낙관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발빠르게 자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한 것이 주효했다고 신문은 평했다. 실제로 임상시험 결과에서 타사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인기가 없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입원 위험을 줄이는데 더 높은 예방률을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英정부 ‘자신감’…“이르면 6월부터 일상 복귀”자신감을 얻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총 4단계로 이뤄진 봉쇄 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1단계는 3월 8일부터 학교 등교를 재개하고 야외 공공장소에서 2인까지의 여가활동을 허용한다. 같은달 29일부터는 6명까지도 가능하다. 2단계인 4월 12일부터는 일반적인 비필수 상점, 야외 술집, 미용실, 헬스장, 도서관, 박물관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3단계에는 30인까지 야외 모임이 가능하며 실내에서도 6명까지 만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식당, 술집, 호텔,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도 개장토록 했다. 마지막 4단계는 6월 21일 이뤄지지며 나이트클럽 등 마지막까지 영업을 제한했던 모든 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결혼식 참석 인원 제한 등의 법적 규제도 일제히 철회된다. 사실상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는 다만 “6월 21일이라는 전면 봉쇄 해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날짜가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단계적 봉쇄 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8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백신을 배포하기 시작했고, 이달 15일까지 4개 취약집단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2차 접종까지의 기간을 최대 12주로 연장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화이자는 3주,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를 각각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4월 말까지 50세 이상의 모든 자국민에게, 7월 말까지는 모든 영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게 영국 정부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2021.02.23 I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어떤 절차로 맞나요?…"접종 후 바로 서지 마세요"
  • 코로나19 백신, 어떤 절차로 맞나요?…"접종 후 바로 서지 마세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관심이 쏠린다.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접종 예진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존의 다른 예방접종과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있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코로나19 백신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한다.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언제 1차 접종을 했는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예진표에 없는 내용이라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 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안내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 형성에는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가 권고된다.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그간의 임상시험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드물게 나타났다.보통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게 좋다.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팩스를 이용해서 이상 반응 발생 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신고할 수 있다.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 9000여명이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 5000여명에게 투여한다.
2021.02.23 I 박경훈 기자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코로나19 ′백신우선접종센터′ 설치
  •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코로나19 ′백신우선접종센터′ 설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접종센터가 설치된다.경기 의정부시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소자 3532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를 위해 시는 대중교통 및 자가용의 교통접근성이 편리한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을 백신우선접종센터 설치 부지로 확정하고 2월 마지막 주부터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 의료기관 또는 계약된 의사가 접종, 보건소에서 시설 방문접종, 보건소 내소접종의 3가지 방법으로 시설별 여건에 맞게 접종을 실시한다.또 안전한 접종 시행을 위해 보건소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백신보관 관리 및 이상반응 대처 등의 준수사항을 점검한다.이어 3월부터 6월까지는 경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취약시설, 의료기관 보건 의료인 및 65세 이상 등 단계적인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며 7월 이후에는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18세 이상 전 시민을 대상으로 12월까지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의정부시민 46만390명 중 18세 이상 85.4%인 39만3460명을 접종 대상자로 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올해 안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민들께서도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2.23 I 정재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역량 갖춘 바이오 기업 자신"
  • [IPO출사표]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역량 갖춘 바이오 기업 자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백신 영역의 연구 및 개발부터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연구개발부터 판매·유통 전 과정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으며, SK케미칼이 지분 98%(6000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현재 회사는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안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0여명의 연구 인력과 더불어 경북 안동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백신 업력만 20년에 달하는데다가 생산시설까지 완비돼있어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백신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함께 장티푸스 백신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2017년에는 로타(소아장염) 백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쌓아왔다. 안 대표이사는 “빌게이츠 재단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백신 개발사인 사노피-파스퇴르와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해오는 등 백신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성장 중인 백신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안 대표이사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개발도상국뿐만이 아니라 선진국 사이에서도 백신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끌어올리는 요소”라며 “한 번 개발하는 데에 7~15년의 긴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이 유효한 상황에서 연구력, 생산기술까지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 코로나19 백신 이후에도 지속적 성장 자신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미국 워싱턴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BMGF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웨이브2’의 지원 대상이기도 하다. 안 대표이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이미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웨이브1’, 즉 선발주자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백신은 웨이브2, 즉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단계에 필요한 것”이라며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공중보건, 그리고 질병의 완전 종식에 있어 필요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적에 대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자신했다. 지난 2019년 매출액은 1839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 268억원을 거뒀다. 안 대표이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평균 23%에 달할 정도로 빠르고, 이익 역시 2018년을 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는 노바백스 백신의 공급 등이 이뤄지면서 실적에도 반영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위탁생산뿐만이 아니라 접종 순간까지 물류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24시간 온도를 모니터링해 관리할 것”이라며 “생산뿐만이 아니라 유통부터 접종의 순간까지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1530만주를 신주로 모집하고, SK케미칼은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총 2295만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이다. 오는 3월 4~5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3월 1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다.
2021.02.23 I 권효중 기자
정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할 가능성 높다”
  • 정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할 가능성 높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세균 국무총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정 총리는 23일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이어 1호 접종 대상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중 94%가 접종하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외국에 비해 굉장히 높은 비율”이라며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비즈니스맨 등 빨리 맞았으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일반 국민 중에서도 백신 접종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79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한 것에 대해 “인구를 5000만 명으로 볼 때 70%인 3500만 명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2배도 넘는 물량이어서 적정량을 넘는 충분한 양이 확보된 걸로 본다”고 전했다. 또 화이자 도입 일정을 앞당긴 것에 대해 국내 주사기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며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2021.02.23 I 최정훈 기자
'팔 걷었습니다'...文대통령 1호 접종 공세에 與 "나 먼저"
  • '팔 걷었습니다'...文대통령 1호 접종 공세에 與 "나 먼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팔을 걷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춰달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 ‘vaccine_4_all’ 등 해시태그()도 남겼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 의원과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며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에 나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소영 의원 페이스북)같은 당의 김용민, 이소영, 이재정, 이탄희, 홍정민 의원도 동참했다.이 가운데 이소영 의원은 옷 소매를 걷어올린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언제든 팔을 걷고 나서겠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정부를 믿고 여러분의 팔을 맡겨달라”고 했다.이 의원은 “방역당국이 나름의 합리적 기준에 의거해 백신의 우선접종 순서를 정한 상황에서 ‘대통령(또는 다른 누군가)이 먼저 맞으라 마라’하는 논의에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정부 방역대책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청와대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며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밝혔다.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다.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며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국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1.02.23 I 박지혜 기자
방역당국, AZ·화이자 혼합접종 "추가 논의 거쳐야"
  • 방역당국, AZ·화이자 혼합접종 "추가 논의 거쳐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고령자 혼잡접종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서 고령자에 대한 백신접종의 접종 백신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3일 “지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금 현재로는 접종을 하지 말고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효과를 확인하고 접종하자고 결정하신 바가 있다”며 “그 결정에 따라서 추가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운송 안정성에 대해서 정 반장은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냉동으로 저장하도록 되어 있고, 이송할 때는 냉장 상태로 이송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미국이나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도 소분해서 이송할 때는 냉장 상태로 이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포장할 때 최대한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잘 포장해서 배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2.23 I 박경훈 기자
美 금리상승 지속…통화정책 향방에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 금리상승 지속…통화정책 향방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1.39% 부근까지 올라간 탓에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특히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 금리 급등에 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에 대해 주목된다. 또한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완화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美 금리 부담 계속, 뉴욕증시 기술주 위주 ‘약세’ -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27.37포인트) 오른 3만1521.69에 거래 마침.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7%(30.21포인트) 내린 3876.50, 나스닥 지수는 2.46%(341.42포인트) 내린 1만3533.05로 장 종료. -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계속해서 증시 부담 요소로 작용, 이날은 장중 한때 1.39% 수준까지 오르기도, 이에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간의 금리 차이는 약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기도 했음. 장기물의 상승과 장단기물 금리차 확대는 경기 회복의 주요 신호로 해석됨. -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약세, 테슬라는 8.5% 내리고, 애플(-2.98%), 마이크로소프트(-2.68%), 구글(-1.65%) 등 일제히 내리며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 반면 경기회복 수혜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3.47%), 금융(0.98%), 산업(0.38%) 업종이 강세. ◇ 韓, 오는 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사흘 뒤인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7일에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 시작할 예정. -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34만여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방문 및 자체 접종이 병행 진행되며, 화이자 백신은 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임.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임. ◇ 유럽 코로나 봉쇄정책 완화되나 - 한국보다 백신 접종에 빨리 나섰던 유럽 국가들이 봉쇄 완화 계획을 내놓고 있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초 등교를 시작으로 하는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 오는 6월까지 모든 규제를 해제하는 것이 모표.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봉쇄 완화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감 높여. ◇ 美 1월 경기선행지수 0.5%↑- 22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오른 110.3을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상회한 것. - 오질 디림 콘퍼런스보드 디렉터는 “선행 지수 상승세는 지난해 중반 이후 둔화됐지만 1월 상승세는 광범위했다”며 “이는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의 점진적인 개선을 시사한다”고 평가.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고용시장과 전반적인 성장이 올해 남은 기간 내내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옐런 美 재무장관 비트코인에 ‘경고’ - 22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적법성과 안정성에 대해 중요한 의문점이 남아있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에 대해 경고 발언. -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며 투자자들의 잠재적 손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 한편 비트코인은 그간 강세를 이끌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발언에 5만 달러를 하회하는 등 높은 변동성 보인 바 있어. ◇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고배당 제안은 상법 위배”- 금호석유(011780)화학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고배당 주주제안이 상법에 어긋난다며, 지난 22일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힘. - 금호석화는 입장문을 통해 “우선주의 조건에 위반,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최종적인 안건 상정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 - 박철완 상무는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현금 배당으로 주당 1만1000원, 우선주에는 1만1100원을 제시, 이는 정관상 차등을 둘 수 있는 금액인 1%(50원)을 초과한 수준. - 앞서 박 상무는 금호석화에 대한 배당확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한 바 있음. 박 상무는 본래 박찬구 회장의 특별관계인이었지만,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독자 행보에 나선 상태. ◇ 국제유가, 텍사스 설비 정상화 기대에 급등- 22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8%(2.25달러) 급등한 61.49달러를 기록, 이는 미국 한파의 영향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텍사스 주의 석유 시설이 가동을 재개하는 데에 예상보다 빠른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됨. 이와 더불어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유가 끌어올렸음. - 한편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7%(31달러) 오른 온스당 1808.4달러로 폐장.
2021.02.23 I 권효중 기자
27일부터 첫 냉동백신 '화이자' 접종 시작…"24시간 접종 가능"
  • 27일부터 첫 냉동백신 '화이자' 접종 시작…"24시간 접종 가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국내에 처음으로 도착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5만 8000명분은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4910명에게 우선 접종된다고 22일 밝혔다.접종 대상자는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143곳에서 접종에 동의한 종사자다. 이번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중앙과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되며,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는 자체 접종도 진행된다.접종센터는 중앙의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지역은 대구 지역예방접종센터(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 5곳에 마련된다.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뤄진다. 난이도가 있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자체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센터의 접종 현장 교육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사진공동취재단]특히 추진단은 주말을 포함해서 화이자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의료기관들은 24시간 가동이 되고 있는 조직들이며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이 접종을 시행할 준비가 된다고 하면 주말을 포함해 접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 날짜 등은 병원의 사정에 따라 대상자와 접종팀의 일정에 따라 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예방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약 75만명분(150만회분)을 24일에서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경기도 이천 소재 물류센터로 이송하고, 1차 접종분을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실시하는 계약의사 소속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 계약체결을 완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사전에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는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해 방문접종과 보건소 내소 접종, 요양병원 내 자체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추진단은 접종 시작에 앞서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 상세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25일 개통할 방침이다. 해당 기능으로 피접종자의 이름 또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접종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일·접종방법·백신정보 등 접종기록을 전산 등록하도록 해 접종정보(접종률, 백신수급량 등)를 안내할 계획이다.
2021.02.23 I 함정선 기자
  • [생생확대경]코로나보다 위험한 '백신접종 가짜뉴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일 후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는 과정부터 접종까지 모두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접종 계획을 세운 정부도, 백신을 맞는 우선접종대상자도, 또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들까지 긴장한 상태다. 물론,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아직 부족한 것은 많다. 만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할 대상자지만 첫 접종에서 제외됐고 현재 우리가 도입 일정까지 확정한 백신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과 26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5만명분뿐이다. 11월까지 집단면역 70% 형성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고, 이를 위한 건설적인 비판이 나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미 국내에서 안전성 검증이 끝나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과도한 불안감 조성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통령부터 맞으라는 주장 등으로 불안감 조성과 함께 백신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백신 접종 대상자 중 93.8% 이상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 현 상황에서, 무조건 불안감만 조성하는 것이 접종을 앞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한편에서는 백신을 놓고 불필요한 논란과 소문이 확산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의료인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펼치며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정부가 백신 접종을 강제화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갔다. 모두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대표 발의한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두고 19명의 의료진이 서명운동을 펼쳤고, 관련 내용을 일부가 SNS로 퍼나르며 잘못된 내용이 덧붙여진 것이다. 정부는 현재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 현재 국내에서 모든 예방접종은 자유 의지에 따르도록 돼 있다.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의도적으로 노인에게는 가짜 물백신만 접종한다’, ‘백신의 라벨을 모두 제거해 어떤 백신인지 모르게 한다’는 등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한 지 1년여 가 지난 지금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1500명이 넘는다. 누군가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이 정쟁의 도구,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 또는 장난이나 분풀이의 대상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릴 희망이다. 감염병은 누구 한 두사람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면역 형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건강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소아·청소년이나 임신부 등을 보호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이 백신을 이용해 집단면역 형성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2021.02.23 I 함정선 기자
"백신 접종후 유통株 두 달간 강세"…한국서도 나타날까
  • "백신 접종후 유통株 두 달간 강세"…한국서도 나타날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와 이에 따른 소비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유통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백신을 먼저 맞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주식시장에서, 접종 초기 유통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롯데쇼핑(023530)(2.53%)과 BGF리테일(282330)(2.45%), GS리테일(007070)(0.71%), 신세계(004170)(0.19%), 현대백화점(069960)(0.25%) 등 코스피200에 속한 유통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0.90% 하락 마감한 데 비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는 데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면 소비에 대한 극도의 경계 심리가 백신 접종을 계기로 풀릴 거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접종이 오는 26일 9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403일 만이다. 27일부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의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 당분간은 이날처럼 유통 업종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신 접종일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통 업종의 강세가 한동안 공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3% 상승한 데 비해 리테일 업종은 20.8% 올랐다. 유로존이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EURO STOXX50)은 최근까지 3.2% 상승한 데 비해 리테일 업종은 10.7% 올랐다. 유통 업종은 코로나19 접종 시작이란 이벤트가 발생한 시점부터 약 두 달 동안 지수 대비 2~3배가량 초과 성과를 낸 셈이다. 이같은 유통 업종 상승이 국내 시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단 얘기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사람들의 심중에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인 만큼, 백신 접종 국가 시장에서 유통 업종 강세가 나타난 건 매우 자연스러운 생각의 발로”라며 “해외 주식시장에서 리테일 업종의 강세가 백신 접종 시작 이후 2개월 넘게 이어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유통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유통 종목의 실적 전망치도 대부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대비 10.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6.23%, 이마트(139480)는 5.8%, BGF리테일(282330)은 0.98%, 롯데하이마트(071840)도 1.26% 각각 늘었다. 강현기 연구원은 “올해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이러한 실적 개선의 기대가 백신 접종의 시작과 함께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그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다”며 “일정 기간 내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강화하는 도구로써 전술적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2021.02.23 I 고준혁 기자
靑 “文대통령 AZ백신 1호 접종, 불신 있으면 마다 안해”
  • 靑 “文대통령 AZ백신 1호 접종, 불신 있으면 마다 안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만일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문 대통령의 ‘1호 접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대통령이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청와대는 다만 조건을 몇 가지 달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방침이 수정되지 않으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질병청은 유효성 논란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을 제외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로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아울러 청와대는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에둘러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불신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문 대통령이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백신을) 맞는다는 비율이 90%가 넘었다”고 했다.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 설문 결과 1차 접종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다만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의 1호 접종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비율이 71%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1%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2.22 I 김정현 기자
軍, 코로나19 백신 유통 지원 준비상황 최종 점검
  • 軍, 코로나19 백신 유통 지원 준비상황 최종 점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유통 지원에 대한 최종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임무수행 표준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신속지원단 및 각급 제대 지원 TF 인원,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 유관 기관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우선 수송지원본부는 24일부터 출하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송·호송·저장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어 각 군 작전사령부는 부대별 환경과 임무를 고려한 수송 단계별 호송 계획과 항공 및 해상수송 우발상황 조치 계획 등을 보고했다. 특히 육군51사단은 △책임지역 내 백신접종 시설에 대한 경계 △백신 저장·관리 △접종 시 군 지원 △군·경 간 협조관계 등 제대별·기관별 임무수행 절차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은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민·관·군·경의 모든 역량을 통합하고 상호 유기적인 협조와 적극행정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2일 코로나19 백신 유통지원 임무수행계획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1.02.22 I 김관용 기자
 “테스형! 날씨가 왜 그래”…23일, 영하로 ‘뚝’
  • [퇴근길뉴스] “테스형! 날씨가 왜 그래”…23일, 영하로 ‘뚝’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내일은 추워요”…23일 아침 영하로 뚝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22일 오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건데요.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대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거라고 하네요. ◇ 신현수 민정수석 사실상 사의 철회..“거취 일임”신현수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습니다. 신 수석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이런 뜻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는데요.문 대통령은 회의 석상에서 민정수석 거취와 관련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장고 끝에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하면서 민정수석 사의 파동은 일단 수습되는 모습입니다. ◇ 26일 오전 9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사진공동취재단정부가 이번 주 금요일 오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백신을 먼저 맞게 되는 대상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입니다. 지난 20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총 28만9271명입니다.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약 75만명 분(150만회 분)을 순차적으로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 文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가급적 3월 중 지급 시작”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지원하기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 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1.02.22 I 김소정 기자
의정부시, 26일부터 AZ 백신 접종 시작
  • 의정부시, 26일부터 AZ 백신 접종 시작
  • (사진=의정부시)[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시민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비롯한 코로나19 1차 대응인력 등이다.이번 접종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며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 의료기관 또는 계약된 의사가 접종, 보건소에서 시설 방문접종, 보건소 내소접종의 3가지 방법으로 시설 별 여건에 맞춰 실시한다.시는 2~3월 1차 예방접종을 끝내고 4~5월 2차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며 안전한 접종 시행을 위해 예방접종 관련 모든 의료 및 행정 인력은 사전에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시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으로 이뤄진 방문접종 1개 팀을 구성했으며 사전점검팀을 구성, 시설 별 협약 의료기관 또는 계약의사 소속 의료기관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의정부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황범순 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시민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협조하고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2.22 I 정재훈 기자
윤상현 "클럽하우스 대신 AZ 접종 사진…정세균 '1호 접종자' 돼야"
  • 윤상현 "클럽하우스 대신 AZ 접종 사진…정세균 '1호 접종자' 돼야"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백신 접종을 두고 정치권 핑퐁게임 양상이 벌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감만 가중돼고 있다. 불안감 조성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누구보다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총리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산자부장관, 민주당 당대표,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1호 접종 대상자가 된다면, 국민적 불안감을 상당 부분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장으로서 방역 및 백신대책을 주도하고 있으며, 백신 불안 가짜뉴스도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AZ백신이 진짜 안전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적임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치인 최초로 지하철에서 직접 방역을 홍보하고, 최근 인기를 끄는 SNS ‘클럽하우스’에도 참여할 정도로 국민과의 소통에 앞장서 왔다”면서 “지금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총리의 모습은 지하철 방송도 클럽하우스도 아닌, AZ백신 접종사진 한 장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 모두의 인내와 희생으로 쌓아온 K방역의 마무리가 백신 접종’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K방역을 종결지을 K면역의 선봉에 정 총리가 서야 할 시점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정 총리의 정치적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야권에서는 코로나 백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라며 반발했다.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문 대통령이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맞겠다는 비율이 90%가 넘어서 방침이 수정되지 않거나 불신이 생기지 않으면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1.02.22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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