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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내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을 공신 승인했다. 이로써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EU가 사용을 승인한 네 번째 백신이 됐다. 지난달엔 미국이, 이달 초엔 캐나다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하는 다른 제약회사들의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WSJ는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약품청(EMA) 권고에 따라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EU 집행위는 존슨앤드존슨과 백신 4억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EMA는 이날 존슨앤드존슨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날 평가 회의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효능, 안전성, 품질 등에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MA는 임상시험 결과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의 효능이 67%로 보여졌으며, 부작용은 미약하거나 중간 수준으로 백신 접종 며칠 후엔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후 주로 투약 부위의 통증, 두통, 피로감, 근육통, 메스꺼움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EMA는 “EU 각 회원국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시민들의 삶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또하나의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첫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 신규 확진자 488명 치솟아…現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14일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8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4만 2527명 신규 백신접종, 이상신고 789건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468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065건으로 전날(6만 8025건)보다 3960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8386건을 검사했으며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62명,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만 2527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2만 5414명, 화이자 백신 1만 9863명 등 총 54만 6277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789건으로 누적 764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400명대를 찍었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서울 138명·인천 29명·경기 157명)에서만 32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의 69%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남에서도 56명, 충북에서 2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수도권 지역, 방역조치 강화”정부는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 달째가 되어가지만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대의 답답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8명, 경기도는 157명, 부산 14명, 인천 2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명, 광주 2명, 대전 0명, 울산 4명, 세종 2명, 강원 12명, 충북 27명, 충남 3명, 전북 4명, 전남 4명, 경북 9명, 경남 56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밑줄 쫙!] 또다시 불거진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AZ 백신 접종대상 65세 이상으로 확대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됐어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어요.◆AZ 백신, 코로나19 증상 악화 방지 효과 상당하다고 판단돼정 총리는 “그간 AZ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 65세 이상에는 접종을 미뤄왔다”며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발표됐다”고 밝혔어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시행 계획을 확정했어요. 전문위에 따르면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연구 결과 AZ 백신은 코로나19 감염 후 입원이나 중증도로 진행하는 것을 7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이를 바탕으로 만 65세 이상에게도 백신 사용을 권고한 것이에요.접종은 당장 이번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에요. 65세 이상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입원 및 입소자들이 먼저 맞게 돼요.1차와 2차 접종 간 간격은 기존 8주에서 10주로 2주 늘렸어요.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임상 시험 결과와 백신 공급이 늦어지는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에요.다만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2차 접종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아나필락시스란 항원과 항체의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 혹은 과민 반응을 뜻해요.◆더 이상의 감소세 없어…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417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11일 0시 기준)는 465명이었어요. 전날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어요.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17명이에요.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전국의 확진자 수가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의 급격한 환자 증가)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치예요.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은 12일 발표해요.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아 현행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재연장 될 전망이에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비수도권 역시 지난주까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확진 환자 수가 최근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지침 준수를 우려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두 번째/ 통신3사 휴대폰 할부 수수료 담합 의혹…공정위 조사 나서통신 3사가 소비자에게 단말기 할부 수수료를 부당 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근 10년간 청구한 금액이 5조원이 넘었다는 의혹이 일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조사에 착수했어요.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단말기 할부금 금리는 모두 연 5.9% 예요. 3사가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담합' 가능성도 제기됐어요.◆양정숙 의원 "이통3사, 업체가 부담할 5조원 소비자에 전가해"이통3사가 밝힌 수수료율 5.9% 내역은 크게 보증보험료·자본조달 비용·단말 할부 관리비용으로 구성돼요.이중 '보증보험료'와 '단말 할부 관리비용'이 논란이 됐어요.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이동통신 3사가 소비자의 부담 의무가 없는 보증보험료와 단말 할부 관리비용까지 부당하게 청구했다고 주장했어요.양 의원에 따르면 두 항목은 각각 약 2조 6000억원으로 합이 5조 2000억원에 달해요.단말기 할부에 대한 '보중보험료'는 통신사가 고객 만족과 미납채권 관리를 위해 가입하는 보험 상품이에요. 소비자가 가입해야 할 의무도, 전액을 부담해야 할 근거도 없어요.통신사 필요에 의해 가입하는 보험상품임에도 비용을 업체가 부담·소비자와 분담하기는커녕 소비자에게 전액 부담토록 한 것이에요.'단말 할부 관리비용'은 요금의 청구?수납?미납 관리와 할부 상담, IT 시스템 운영 등 사업자가 제공해야 할 순수 고객 서비스예요.양 의원은 고객 서비스 비용은 회사 전체 비용에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어요.그러면서 할부 수수료 중 보증보험료와 단말 할부 관리비용 항목은 반드시 통신사가 부담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피력했어요.◆할부 금리, 3사 모두 '5.9%'…담합 가능성 제기돼연 5.9% 이자의 단말기 할부 수수료 부과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SK텔레콤이에요. 2009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3년 후인 2012년에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이자율로 수수료를 책정했어요.KT는 2012년 5.7%로 시작해 2015년 6.1%로 올린 후 2017년 5.9%로 하향 조정했어요.현재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연 0.5%이고 금융권 대출 금리 역시 크게 떨어졌지만, 이동통신 3사의 이자율은 여전히 5.9%를 유지 중이에요.세 업체가 10년간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자 '담합 논란'이 인 것이에요.이를 두고 통신 업계는 담합이 아니라고 반발했어요.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금리 차가 나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돼 서로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한 것 뿐이라고 밝혔어요. 지난 1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다시 불거진 이재용의 프로포폴 의혹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한 번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어요.한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이 부회장이 방문했던 A 병원의 CC(폐쇄회로)TV를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모발까지 채취한 상태예요.A 병원의 병원장은 CCTV 속 인물이 이 부회장임을 시인했지만 프로포폴 처방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어요.◆프로포폴 약병 들고 휘청였다?…삼성 "억측 자제해달라"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프로포폴 투약 문제로 논란을 겪은 바 있어요.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공익 제보가 등장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어요.당시 이 부회장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불법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어요.이번에는 CCTV 영상 속 이 부회장의 모습으로 인해 논란이 더욱 커졌어요.CCTV에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약병을 든 채 병원 복도를 휘청이며 걸어 다닌 장면이 포착됐다는 건데요, 현재 삼성 측은 이와 같은 보도 내용에 강력하게 반박하는 입장문을 낸 상태예요.삼성은 입장문을 통해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전혀 없었다"며 "특히 '프로포폴 병을 들고 휘청거렸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구다"라 밝혔어요.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는 확인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어요.◆검찰수사심의위원회 열리나…경영권 부정 승계 재판 건도 재개돼이런 가운데 11일인 어제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할지 여부를 결정할 부의심의위원회가 열렸어요.부의한다는 것은 특정 안건을 토의해보는 것을 의미해요.이 부회장 측이 '프로포폴 사건'의 기소 여부와 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한 것인데요.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 등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가 적법한지 평가하기 위해 생긴 것이에요.이번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처럼, 주로 대대적인 의혹이 있거나 사회적 관심이 쏠린 사건을 대상으로 기소 여부, 구속 영장 청구 여부, 수사 계속 여부 등을 의결해 검찰에 권고해요.이 부회장이 개최를 요구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열 것인지, 열지 않을 것인지도 따로 결정해야 해요. 이걸 판단하기 위해 열렸던 자리가 바로 '부의심의위원회'예요.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도 재개됐어요. 코로나19 재확산과 법원의 인사 문제로 미뤄진 지 5개월 만이에요. 쟁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에 대한 의혹이에요.제일모직 지분의 23.2%를 보유했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던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떨어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반대로 제일모직의 가치는 부풀리면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이 되도록 했다는 것인데요, 삼성물산의 지분을 확보하면 그룹 내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이 과정에서 삼성바이로직스 분식 회계 논란도 함께 발생했어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의 자(子)회사예요. 분식회계는 기업이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회계예요.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 자체 평가액(실제 기업 가치)은 3조 원에 불과하지만 삼성의 의뢰를 받은 회계법인은 기업의 가치를 약 8조원으로 평가했어요. 약 5조원 이상이 부풀려졌어요.이렇게 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母)회사인 제일모직의 가치가 상승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유리해지는 것이에요.사안이 복잡한 데다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이고 코로나19로 면회까지 제한된 상황이라 재판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에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위탁생산은 임시거처...목표는 '세계 백신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백신왕’을 꿈꾸고 있다.지난해 코로나 백신위탁 생산으로 세간의 주목 받았지만 이는 임시정거장일 뿐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백신을 앞세워 로컬 플레이어에서 벗어나 글로벌 백신 대표주자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1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독감백신, 페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 등 총 5종의 백신을 상용화했다. 이 외 로타바이러스(PATH 공동), 장티푸스 접합백신(빌앤멜린다재단 지원), 자궁경부암백신 4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사노피 공동), 코로나19백신 등의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날 BIS리서치·글로벌백신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올해 484.8억달러(55조원)에서 연평균 11% 성장해 오는 2028년 1035.7억달러(약 12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백신 시장은 GSK, 사노피(Sanofi), 머크(Merck), 화이자(Pfizer)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제약업계는 세포배양 방식 백신이 팬데믹에 최적화 됐다고 분석한다. 바이오업계 전문가는 “과거엔 독감백신을 상반기 6개월 동안 만들어 공급하면 추석 이후 접종이 시작됐다”며 “이런 패턴이 1960년대 이후 무려 50여년간 지속됐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문제는 2009년 신종플루를 기점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가 갑작스럽게 유행하는데 6개월이나 소요되는 유정란백신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사태 이후 결국 2~3개월이면 백신 제조가 가능한 세포배양 백신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2016년 지카, 2015년 메르스, 2017년 에볼라, 2019년 홍역 대유행, 지난해 코로나 등 팬데믹과 준팬데믹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세포배양 백신은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럼에도 제약사들은 백신 생산을 유정란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 한 백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빅파마들은 세포배양 백신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대규모 유정란백신 생산 인프라를 깔아놨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 시설을 이용해 최대한 이윤 창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런 상황 덕에 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사업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리는 백신사업에 뛰어들 때 이미 후발주자로 기존 방식으론 도저히 게임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보다 혁신적인 방법인 세포배양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만해도 배양탱크 벽면에만 세포가 배양돼 상용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 부유식 세포배양법이 개발돼 탱크 전체에 세포배양이 가능해지면서 유정란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대신 무균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생산과정이 까다롭다. 유정란백신은 팬데믹에서 충분한 달걀 확보 문제가 있다. 유정란백신이 조류독감과 같은 외부변수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둘 사이에 효능 차이는 없다. 회사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보적인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중이다. 경쟁사들이 동물세포 배양기술만 보유한 곳이 다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곤충, 인체유래 세포 등 모든 영역에서의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사노피 파스퇴르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술 수출로 이어졌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3가 백신은 국내 최초로, 4가 백신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된 것도 세포배양 기술 때문”이라면서 “아스트라제니카는 인체유래세포, 노바백스는 곤충세포 기반으로 이를 위탁개발생산(CDMO)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뛰어난 세포배양 기술이 독자개발과 위탁생산이 가능한 공수 겸장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자료=KTB투자증권]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자궁경부암(HPV) 4가 백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 중으로 미국 내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3월부터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임상 1/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백신 마켓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9년 기준 7.5조원 규모로 백신 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HPV 백신은 MSD 가락실과 GSK 서바릭스 두 종류뿐이다.간염, HPV, 폐렴구균, 수막구균성 등의 결합백신 시장은 백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약 38%)을 차지하고 있다. 결합 백신 시장은 지난 2017년 129.4억달러(14.7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8% 성장해 2028년 389.1억달러(43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586억원을 기록했다.
- 신규 확진자 사흘째 400명대…AZ, '65세 이상' 접종한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만 333명의 확진자가 속출해 전체 국내발생 환자(444명)의 75%를 차지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확대를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회분(35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5만 1100명 신규 백신접종, 사망신고 X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419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7848건으로 전날(6만 3891건)보다 3957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733건을 검사했으며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52명,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12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5만 1100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8만 7704명, 화이자 백신 1만 2931명 등 총 50만 63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073건으로 누적 685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찍었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서울 137명·인천 18명·경기 178명)에서만 33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의 75%를 차지했다. 애초 정부는 이번 14일로 끝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려 했지만 확진자 정체로 힘들어졌다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1~2주 더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체계 연장이 점쳐진다.◇AZ 접종간격, 8주→10주로 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10일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37만 6000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된 경우 2차 접종은 실시해야 하며, 격리 해제 후에 가능한 것으로 결정했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대상자는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의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결과를 고려해 8~12주의 접종 간격을 적용할 때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했다. 항공승무원에 대해 변이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물량도 확정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현장에서 접종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상반기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7명, 경기도는 178명, 부산 1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명, 광주 1명, 대전 1명, 울산 23명, 세종 0명, 강원 30명, 충북 6명, 충남 4명, 전북 7명, 전남 3명, 경북 10명, 경남 7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외국인 1명이 입국했다.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