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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근’에 러시아 백신 재부상…“효능은 양호, 국민 정서 관건”
  • ‘백신 기근’에 러시아 백신 재부상…“효능은 양호, 국민 정서 관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이 축소된데다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11월 집단면역 도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에서는 비상계획 차원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 백신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전 세계적인 ‘백신 대란’으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해지자,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2분기(4~6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769만8500명분 도입을 확정지었다. 대학 입시 등으로 우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 등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자국민 백신 우선주의로 인해 2분기 물량부터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진행된 화상 정상회담에서 멕시코의 백신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을 위해 아일랜드에 백신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유럽연합(EU)은 지역 내에서 생산된 백신에 대해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를 내렸다. 원료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과 단백질 재조합 방식 백신에는 핵심 원료인 배지(세포 먹이)와 레진(불순물 정제액)이 반드시 필요한데, 원료 의약품 공급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미국·유럽 국가들이 잠정적으로 원료 수출을 막고 있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을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EU와의 백신 공급계약 체결까지 연기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제조에 쓰이는 배지와 레진의 수급도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백신도 후보군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러시아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을 통해 임상 3상에서 91.5%의 예방효능을 입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방식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상온 유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를 승인한 국가는 57개국에 달한다. EU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은 이미 스푸트니크V를 도입했고, 프랑스와 독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스푸트니크V는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위탁생산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는 지난해 러시아국부펀드(RDIF)와 연간 1억5000만 도즈(1회 접종분) 생산계획을 맺고 같은 해 12월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RDIF는 지난달에도 국내에서 해당 백신을 5억 도즈를 추가 생산하기 위해 지엘라파,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공장 등을 방문했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받는 등 생산 착수에 들어갔다. 기술이전을 받으면 업체가 생산 물량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상 계획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의 국내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에 러시아 백신이나 중국 백신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임상 3상을 통해 91.6%의 예방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중국 시노팜 백신은 그렇지 못해 상대적으로 러시아 백신이 더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V는 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을 사용해 효능을 높였다”면서도 “시노팜 백신은 불활성화 방식으로 만드는 백신이라 효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공급 측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기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제적인 의학전문지를 통해 객관적인 임상결과를 내놨고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어 쉽게 검증할 수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방식의 백신이어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러시아 백신은 예방효능이 좋은 편이라 여러 가지 대안 중 하나로 고려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계약한다고 해도 심사·허가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전 계약한 백신들과 비교해 물량을 빠르게 들어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다만 러시아 백신 도입이 국민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푸트니크V를 비롯해 러시아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어 신뢰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논문을 통해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것 외에는 효능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백스 등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검증된 백신을 다량 확보해 국민들이 같은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소규모라도 국내 임상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김 교수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급하니까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접종에 들어갔지만, 만약 러시아 백신을 도입한다면 국내에서 소규모라도 임상시험을 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4.06 I 왕해나 기자
방역당국 "'英 AZ 젊은층 접종 제한' 보도, EMA 결과 보고 정리"
  • 방역당국 "'英 AZ 젊은층 접종 제한' 보도, EMA 결과 보고 정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영국 현지 언론에서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젊은 층에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는 보도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혈전과의 관계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결과에 근거에 다시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번 EMA에서 1차례 한번 보고됐다”며 “그 이외에도 계속 독일과 캐나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아마 영국에서의 혈전에 관련된 부분이 증가하고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아마 영국에서의 의약품 규제청에서도 일단 다시 한번 검토가 있다”며 “아마 4월 6일에서 9일까지 EMA 총회가 있는데, 여기에서 다시 한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과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서 한 번 더 발표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질병청에서도 이 결과에 근거해서 코로나19 백신에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이런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06 I 박경훈 기자
백신 '수출제한' 없다던 당국, 입장 바꿨다…"모든 대안 검토"(종합)
  • 백신 '수출제한' 없다던 당국, 입장 바꿨다…"모든 대안 검토"(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백신 수급 물량이 불안정할 경우 수출 제한을 포함한 모든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받을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 수출 제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던 것과 달리 백신 도입을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1차 접종자들이 12주 후 2차 접종을 할 시기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중인 물량에 대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달 30일 수출제한에 대해 정 팀장이 “수출 제한 조치의 경우 다른 백신을 국내에 공급받을 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며 아직 백신 수출 제한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수출 제한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확대하기 위해 2차 접종에 쓰일 백신 물량을 1차 접종에 활용하며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2차 접종 물량을 활용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해당 백신은 수출 제한을 통해서라도 일정을 지켜야만 두 번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계약을 통해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국내 공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나 인도 등 각국이 수출 제한이나 허가 제한 등을 통해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어 백신 공급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분기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외 2분기에 43만2000 도즈(21만6000명분)이 코백스를 통해 국내 들어왔으며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 7000만 도즈(350만명분)이 5월부터 6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2021.04.06 I 함정선 기자
방역당국, 타이레놀 품귀 현상 "앞으로 성분명 일단 알려드릴 것"
  • 방역당국, 타이레놀 품귀 현상 "앞으로 성분명 일단 알려드릴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권유로 인한 품귀 현상에 대해 “워낙 이 해열제가 상품명이 일반인과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익숙해서 아마 언급을 한 두 차례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조은희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후 이상반응으로 가장 많은 게 발열과 근육통 등 이었다”며 “증상 완화를 위해 항염증·항소염제가 들어 있지 않은 해열진통제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 특정 제품에 대해서 언급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조 반장은 “약사회에서도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 말라고 요청했듯이, 아마 향후에는 의약품을 제시할 때 반드시 성분명을 일단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카드뉴스라든가 환자 안내문에 대해서는 아마 특정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을 제시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06 I 박경훈 기자
백신이 가른 풍경…유럽·인도 재확산 골머리 vs 美·英 어행·모임 허용
  • 백신이 가른 풍경…유럽·인도 재확산 골머리 vs 美·英 어행·모임 허용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엔 코로나19가 무차별적으로 전 세계를 덮쳤으나 올해는 백신 접종을 포함, 코로나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나라별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선 코로나 확산세에 경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인도에선 하루 10만건씩 신규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확산일로다. 반면 영국은 내달부터 해외 여행을 재개하고 미국은 7월부터 소모임을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 희비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갈랐다. ◇ 유럽, 경제 봉쇄조치 연장..인도 코로나 재확산 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은 이달초 부활절을 앞두고 경제 봉쇄 조치를 연장했고 프랑스는 지난 달말 세 번째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독일과 프랑스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각각 290만명, 48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하루에도 1만명, 7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하루에 1만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 총 370만명 가까이 감염됐다. 유럽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접종율이 극히 낮은 편이다. 독일(5.2%), 프랑스(4.6%), 이탈리아(5.7%) 등은 전체 인구의 4~5%만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 차례 백신을 맞은 인원은 12~14% 정도다. 독일은 5월초까지 인구의 20%가 예방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는 5일(현지시간) 신규환자가 10만3558명나 됐다. 총 1270만명이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아 환진자 수가 세계 3위다. 인도는 세계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으로 한 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1억회 투여할 수 있지만 총 인구가 14억명에 달해 현재까지 백신으로 면역이 형성된 인구는 고작 0.8%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는 섣불리 경제 봉쇄 조치를 취하기도 어렵다. 작년 봄 봉쇄 조치를 했다가 그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하는 등 봉쇄조치에 따른 충격이 워낙 큰데다 빈곤층에선 기아까지 발생한 탓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00% 마스크 사용, 개인 위생 및 공공장소에서의 위생을 강조하는 특별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여름까지 백신 접종을 3억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 영국, 내달 해외여행 허용..미국 7월부턴 소규모 모임하자 반면 영국, 미국은 조심스럽게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영국은 내달 17일부터 해외 여행을 허용한다.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나라를 녹색과 황색, 적색으로 구분한 뒤 감염이 낮은 녹색 국가의 경우 여행 전후에 코로나 검사만 받고 여행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9일부터 영국에 사는 모든 국민들에게 약 30분 내에 현장 또는 온라인 상으로 검사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신속 진단 검사를 일주일에 두 차례씩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10일 이내에 음식점과 상점, 술집 등의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 도입하는 조치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밝혔듯이 5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7월 4일 소규모 축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7월 4일부터 미국 항구에서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도록 요청했다. 미국 텍사스주, 앨라배마주, 미시시피주 등에선 마스크 의무 착용을 철회하기도 했다. 영국, 미국은 백신 접종율이 높은 편이다. 영국 국민 47% 가량이 한 차례 접종을 맞았고 8.1%는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됐다. 미국은 32% 가량이 한 차례 접종을 맞았고 19%가 면역 형성에 성공했다. 미국은 5월께 전국민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너무 이른 경제 활동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의 경우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0명 이하로 줄었지만 미국은 5만명을 넘고 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 소장은 4일(현지시간) NBC뉴스를 통해 “중서부를 중심으로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우리는 여름에 코로나가 상당히 급증하는 것을 봤다”며 “공중 보건 조치를 너무 일찍 철수하면 전염병이 계속 창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06 I 최정희 기자
2분기 백신 접종률 5.8%…이상반응 144건 추가·사망 신고 4건(종합)
  • 2분기 백신 접종률 5.8%…이상반응 144건 추가·사망 신고 4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5970명으로 총 99만987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접종률은 85.4%다.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2만7375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7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2만9146명이다.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신규 접종자는 3만319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24만5698명이다. 2분기 접종률은 5.8%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58.7%다.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를 접종하고 있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자의 접종률은 1.5%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44건이 늘어 총 1만1141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4건이 늘어 36건으로 나타났다. 신규 신고된 사망 사례 중 2건은 화이자 접종,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다. 신규로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4건으로 2건은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자이며, 1건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 1건은 요양시설 입소자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80대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5일 접종 후 당일 2시간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75세 이상 접종자 역시 80대로 기저질환자이며 5일 접종 후 3시간 5시간 후 사망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70대로 3월 30일 접종 후 5일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80대로 기저질환자이며 2일 접종 후 5일 6시간 후 사망했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5%인 1만976건(신규 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09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0건(신규 3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8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6건이며 14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49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3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5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06 I 함정선 기자
조희연 “교육후견인제 추진…교육복지 통합지원시대 열겠다”
  • 조희연 “교육후견인제 추진…교육복지 통합지원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교육후견인제 추진으로 학생 중심 교육복지 통합 지원 시대를 앞당기겠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학생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어려운 학생 누구든지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교육후견인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복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지자체, 민간복지 등 산재돼 있는 복지정책을 학생 필요에 맞게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후견인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교육청은 3억원 예산을 들여 30명을 양성한다. 초기에는 기존 복지를 연결하는 1차적 역할에 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화시킬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복지는 빈곤·정서 등 여러가지 문제와 연계돼 있다”면서 “교육후견인은 갑작스러운 어려움이나 여러 요인에 의해 정상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필요에 맞는 교육복지 지원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 통합적으로 학생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발표한 미얀마 사태 관련 계기교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 계기 수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는 경험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포용적이고 성숙한 세계시민의 자세에 대해 학습하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4차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등교 확대는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현재 2108명이 발생했고 3차 대유행 이후 재유행의 위기에 있어 등교확대를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3월말 기준 감염경로가 교내 감염 11.8%, 가족감염 53.0%로 교내보다는 외부요인으로 코로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이 대유행으로 가지 않고 통제국면으로 접어든다면 당초 제안처럼 2단계까지 밀집도 3분의 2까지 등교하고 중1은 밀집도에서 예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부터 보건·특수교사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동의율이 68.3%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려 캠페인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사들의 동의율은 75% 수준이고 사회복무요원·교육직무직 등을 포함해 67.3% 수준”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AZ) 관련 안정성 논란 때문으로 보이는데 2차 접종을 염두에 두고 독려 캠페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서울시와 협력사업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조 교육감은 새 서울시장에 유치원 무상급식, 스마트 미래학교 등 11대 교육의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서울시 협력사업은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유치원 무상급식이 가장 큰 부분인데 TF를 구성해 실제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입시 의혹이 모교인 한영외고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관리·감독 주체인 서울시교육청은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영외고에 대해서는 “교육청의 관리·감독 대상이어서 법률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씨는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하는 부분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2021.04.06 I 오희나 기자
영국, 30세 미만에 AZ 접종 제한 검토…"혈전 우려"
  • 영국, 30세 미만에 AZ 접종 제한 검토…"혈전 우려"
  • 지난 3월 18일 영국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 대성당에서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보건당국이 젊은 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에서도 접종 후 혈전(피 응고)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영국이 사실상 종주국이라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영국 채널4 뉴스는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영국 보건당국이 AZ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하는 혈전 부작용을 이유로 “30세 밑으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MHRA는 AZ 백신이 혈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혈전이 발생할 확률은 100만명 중 1명 미만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할만한 숫자라는 설명이었다. MHRA는 백신의 이득이 혈전 발생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접종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자 보건당국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BBC는 백신을 맞은 1800만여명 중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확률로는 250만명 중 1명이 사망한 수준이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증거가 더 많이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현재 프랑스와 스웨덴, 캐나다는 55세 미만 연령층에 AZ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도 60세 이상에만 AZ 백신을 맞도록 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전 연령에 접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021.04.06 I 김보겸 기자
신규 확진자 478명…사망신고 4건, AZ·화이자 각 2건(종합)
  • 신규 확진자 478명…사망신고 4건, AZ·화이자 각 2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8명을 기록해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온전히 평일 확진자가 추가 되는 7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뛸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백신 누적 접종은 1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백신 접종 후 4건의 신규 사망신고 사례 중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AZ), 2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 누적 99.9만명 접종…오늘 100만 넘을 듯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7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623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9731건으로 전날(3만 3165건)보다 5만 6566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7224건을 검사했으며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6명→551명→558명→543명→543명→473명→478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52명,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이 늘어난 11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만 5970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 724명, 화이자 백신 12만 9146명 등 총 99만 987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316명으로 누적 2만 769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44건으로 누적 1만 1141건을 기록했다. 이중 신규 사망 신고사례 4건이 추가 보고됐다. 4건 중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2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발생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00명대 유지가 가능할지는 7~8일 통계치까지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 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까지 지역사회에 침투해 3차 유행을 진정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145명·인천 27명·경기 100명)는 272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5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만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인천, 대전, 전북, 경북 등에서도 20명대의 확진자가 속출했다.◇“‘괜찮아’, 마음 놓는 순간 어김없이 위기 닥쳐와”정세균 총리는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1년 넘게 겪은 우리의 코로나19 경험칙에 의하면 ‘괜찮아’ 하며 너도나도 마음을 놓는 순간 어김없이 위기가 닥쳐왔다”고 말했다.이어 “어제부터 기본방역수칙이 의무화됐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갖고 ‘참여 방역’을 몸소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대응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포상 계획도 밝혔다. 정 총리는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건의 날을 맞아 정부는 그동안 헌신해 주신 의료진 등에게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포상을 드리고자 한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방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행사를 열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5명, 경기도는 100명, 부산 34명, 인천 2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7명, 광주 6명, 대전 22명, 울산 4명, 세종 0명, 강원 15명, 충북 10명, 충남 4명, 전북 29명, 전남 15명, 경북 25명, 경남 7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6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3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4.06 I 박경훈 기자
백신 1차 접종 99.9만명…이상반응 144건 추가·사망 신고 4건(상보)
  • 백신 1차 접종 99.9만명…이상반응 144건 추가·사망 신고 4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5970명으로 총 99만987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2만7375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7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2만9146명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44건이 늘어 총 1만1141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4건이 늘어 36건으로 나타났다. 신규 신고된 사망 사례 중 2건은 화이자 접종,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5%인 1만976건(신규 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09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0건(신규 3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8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6건이며 14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49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3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5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06 I 함정선 기자
  • [사설]4차 대유행 갈림길...백신 확보 더 머뭇거릴 시간 없다
  • 어제부터 식당·카페 등 일부 시설 외에는 음식 섭취가 일절 금지됐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다중이용시설의 업주와 이용자에게 각각 300만원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강화된 방역수칙이 시행됐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1차장이 그제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한데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의 봄철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그가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을 만큼 지금 우리 상황은 절박하다. 3차 대유행 이후 방역 당국은 확진자 규모를 1일 200명대 아래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후 줄곧 300명대를 기록하더니 급기야 최근 일주일(3월28일~4월3일)504명으로 500명대에 올라섰다. 휴일인 5일(473명)잠시 줄긴 했어도 4일엔 54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이동이 잦아지고 접촉 빈도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고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과 방역 저항이 커지면서 유명 관광지와 쇼핑·위락 시설 이용객이 급증한 것이 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선택은 극히 제한적이다. 방역 강화로 대응하고 있지만 근본 해결책은 못된다. 정답은 백신 확보에 있다. 백신 접종률 (4일 0시,1.86%)이 세계 100위권 밖의 저조한 수준에 불과한데다 2분기 백신 수입이 각 나라의 자국우선주의와 생산 차질로 삐그덕거리고 있어 정부 역량과 총체적 대응은 더욱 중요해졌다. 2분기 도입 물량이 910만2000회분으로 잡힌 아스트라 제네카(AZ)만 해도 지난 3월 말 코백스 물량으로 69만1000회분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지난 3일 43만2000회분이 도입됐을 뿐이다. 정부는 외교력과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기업 등 민간의 힘도 최대한 빌려야 한다. 피로와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자발적 협조를 극대화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지만 절대다수 국민은 코로나 공포를 벗어나지 못했고 터널 끝은 아직 멀었다.
2021.04.06 I 양승득 기자
신규 확진자 473명, 엿새만에 400명대…백신 누적, 100만명↑ 예상(종합)
  • 신규 확진자 473명, 엿새만에 400명대…백신 누적, 100만명↑ 예상(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3명을 기록해 엿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이는 평일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말 검사 건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중으로 갈수록 확진자는 다시 500명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5일 중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100만명 넘을 거라 예측했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평일 다시 500명대 전망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5752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3651건으로 전날(4만 2958건)보다 930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4289건을 검사했으며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7명→506명→551명→558명→543명→543명→473명을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48명,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감소한 97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29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만 6006명, 화이자 백신 10만 6724명 등 총 96만 273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66명으로 누적 2만 7364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7건으로 누적 1만 99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규 사망 신고는 없어 누적 사망 사례는 32건을 유지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말 총 검사 수 감소에 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주 주중에는 7만~8만건 하던 검사 건수가 4일·4만 2958건, 5일·3만 3651건 등 절반에서 절반 아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사 건수가 평상시로 돌아오면 확진자 수는 500명대로 다시 뛸 전망이다. 특히 이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한 번이라도 터지면 확진자 수는 600명대 이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날(4일) 정부는 4차 대유행을 경고하며 방역수칙준수, 불필요한 이동 금지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호소만으로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목소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149명·인천 19명·경기 108명)는 276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유흥업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46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부산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는 누적 270명이다.◇“신규 확진, 전국적 양상”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전국적인 확산세라 평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확산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 15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시행 전 20%였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은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아울러 오늘부터 2주간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 단속을 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전 차장은 이날 중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인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백신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9명, 경기도는 108명, 부산 46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0명, 대전 13명, 울산 1명, 세종 4명, 강원 14명, 충북 7명, 충남 14명, 전북 16명, 전남 3명, 경북 20명, 경남 11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04.05 I 박경훈 기자
백신 1차 접종 96.2만명…이상반응 7건 추가·사망 신고 없어(상보)
  • 백신 1차 접종 96.2만명…이상반응 7건 추가·사망 신고 없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629명으로 총 96만273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2만7364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5만600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0만6724명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건이 늘어 총 1만997으로 집계됐다.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6%인 1만839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09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17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이날 기준 사망 신고는 총 32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8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6건이며 11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450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3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2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4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05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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