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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온라인 창업 발전 견인차 역할 하겠다”
  • “카페24, 온라인 창업 발전 견인차 역할 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시작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전문몰의 거래규모는 2001년 1조원 수준에서 10년만인 2010년 6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온라인 전문몰들이 이런 성장세를 보이는 있는 데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전문 솔루션기업들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것이 내외의 평가다. 특히 국내 쇼핑몰 솔루션 1위 기업인 심플렉스인터넷은 `카페24` 브랜드로 무료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쇼핑몰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 심플렉스인터넷은 카페24 브랜드를 통해 지난 12년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1999년 창립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 심플렉스인터넷은 앞으로도 기존 쇼핑몰과 신규 창업자들이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는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를 만나 온라인 창업 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장의 동향은 어떤가? - 여전히 온라인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전문 쇼핑몰 거래규모는 6조원으로 2009년 5조원에 비해 20% 성장했다. 올해도 1분기 전문몰의 거래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10% 증가했다. 전문몰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창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페24를 통한 창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서 전년도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4월말 현재 4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보다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남성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2010년 신규 창업자 중 남성 창업자가 2009년 대비 30% 이상, 2008년에 비해서는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밖에 아이템도 의류 및 패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차 세분화, 전문화 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 온라인 창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오프라인 사업을 하는 기업도 모두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혹 홈페이지가 없는 기업은 존재여부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다. 최근 아마존에서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른 측면에서 창업시장을 보면 창업자들이 자본의 여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안정적인 창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소자본, 무점포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때 가장 쉽게 고려하는 것이 온라인 전문몰 창업이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로 인식되던 수준에서 명확한 직업군으로 인정받으면서 젊은 층의 도전이 늘고 있다. ▲ 카페24가 온라인 창업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온라인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 카페24를 론칭할 때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카페24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 온라인 광고 대행, 창업교육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모바일과 소셜커머스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몰 솔루션은 지난해 상반기에 별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없이 사파리 등 모바일 브라우저에 `m.ec.cafe24.com`만 입력하면 손쉽게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 사용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면서도 PC에서 사용하던 상품 및 주문관리, 고객관리 등 주요 기능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쇼핑몰 운영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카페24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문쇼핑몰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면 모바일 전용 쇼핑몰로 변환해주는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모바일 자체에서 무통장 입금은 물론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예정으로 모바일 쇼핑몰 어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커머스 쇼핑몰 솔루션도 시작했는데 올해 초 개발한 `카페24 소셜커머스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하면 가입비, 설치비, 추가 이용료가 모두 무료이며 티켓, 쿠폰 등은 물론 일반 상품까지 상품유형별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오픈한 소셜전용몰이 5월 기준으로 3000여곳이나 된다. ▲ 이재석 대표는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향후 온라인 창업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앞서 말했듯이 온라인 창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와 스마트폰 열풍으로 전문 쇼핑몰과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속도나 그래픽 등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개선된다면 지금 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주류 아이템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점점 세분화·전문화된 아이템들이 등장할 것이다. 소셜커머스은 장기적으로 갈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초기 시장이어서 소수의 대형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그랬듯이 시간이 흐르면 전문몰로 분화될 것이다. 개인 창업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다. 또 유통 대기업들 중에서 대형몰을 인수해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하나. - 누구에게나 창업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모두에게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계획 수립, 집중 공략 타깃 파악, 마케팅 방법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아이템 자체에 너무 집착해선 안 되고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 아이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아이템의 중요성이 덜해진 것이 사실이다. 아이템 보다는 고객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과의 소통, 고객에 대한 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 최근 `제2의 벤처 붐`이 불고 있다고 한다. 벤처 1세대 창업자로 벤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창업자들에게도 조언을 해 달라. - 과거 벤처는 기술이 있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재능 즉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기술은 진입장벽이 있지만 재능은 진입장벽이 낮다. 비슷한 콘텐츠가 있으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소셜커머스나 모바일 앱 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무한 경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최근 벤처사업가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벤처를 통해 대박을 꿈꾸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부단한 노력 없이 대박을 꿈꾸는 게 문제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심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유혹도 있다. 또 많은 벤처기업들이 이런 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초심이다. 초심이야말로 벤처기업으로 롱런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다.
2011.06.03 I 이승현 기자
  •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이달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ACC 2011-클라우드를 활용한 TCO절감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특징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 3사가 모두 참여해 각 사별 전략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의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주제와 실 사례 위주의 발표가 준비됐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 세계적인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랙스페이스를 비롯, 클라우드닷컴, 라이트스케일, 넥센타 본사 임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해외 구축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효과를 검증,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신규 서비스 창출사례를 소개하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랙스페이스의 짐 파건 매니징 디렉터는 ''오픈소스 도입을 통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구축과 다양한 클라우드 관리 방법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근 비용절감 이슈로 오픈소스와 화이트박스 활용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선도 사업자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단번이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부상한 클라우드닷컴에서는 공동 창업자 새넌 윌리암스가 ''세계 클라우드시장 동향 및 애플리케이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아키텍쳐 디자인'' 이라는 강연을 해주고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주목 받고 있는 라이트스케일의 부사장 조시 프레이저는 ''멀티 클라우드 적용과 클라우드 퍼포먼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는다. 이외에도 IT서비스 업체 중 SK C&C가 자사가 추진 중인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선보이고,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호스팅업체 호스트웨이IDC에서도 IaaS와 모바일 클라우드의 실제 구축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밖에 티켓몬스터 하이브리드 구축사례, 클라우드를 통해 IT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프라이빗 구축사례, TCO 절감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로 넥슨모바일, 아이트로스, 나무소프트 퍼블릭 클라우드 사례 세션이 이어진다. 제5회 ACC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2011.05.17 I 류준영 기자
`아이패드 안부럽다` 22만원에 만든 맞춤형 태블릿
  • `아이패드 안부럽다` 22만원에 만든 맞춤형 태블릿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태블릿PC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패드2`에 버금가는 제품 만드는 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컬러9일(현지시간) 브렛 아렌즈 WSJ 기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20분만에 아이패드2 부럽지 않은 자기만의 태블릿PC를 만들었다며 그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일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힘들게 줄을 서서 500달러나 들이겠지만 자신은 절반도 못미치는 200달러(22만원)에 새로운 태블릿PC를 뚝딱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2와 완전히 비교할 수 없지만 내가 원하는 태블릿PC로는 충분한 제품"이라며 "중국 웹사이트에서나 파는 쓰레기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그는 반스앤노블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누크 컬러`를 온라인 할인행사를 통해 190달러에 구입했다. 이는 평소 판매 가격인 250달러보다 싸게 산 것이다. 그 다음 인터넷에서 `루팅`이라는 플랫폼 전환 소프트웨어(SW)를 다운받아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누크 컬러에 덧씌웠다. 이러한 과정은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란 사이트에 나온 그대로 따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누크컬러는 책이나 잡지를 읽는데 최적화된 단말기. 아이패드나 모토로라 줌 보다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고 무게는 30% 정도 가볍다. 이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 와이파이는 가능하지만 3G는 안된다.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앵그리 버드`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재미있게도 이 제품은 반스앤노블스의 경쟁사인 아마존닷컴의 킨들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03.10 I 임일곤 기자
  • 제휴마케팅을 활용한 1인기업창업 실무교육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사랑나눔회(대구광역시 인가 비영리민간단체, 회장 김영문 계명대학교 교수)는 1인기업 창업 실무교육을 오는 1월 6일(화) 오후7시부터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의양관 교육장(307호)에서 실시한다. 제휴마케팅은 1996년에 아마존(Amazon.com)에서 시작한 인터넷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인터넷상에서 상거래를 하는 사이트들이 자기들의 사이트를 광고해 주고 수익을 올리려는 사이트들을 모집하여 매출을 증가시키는 기법을 말한다. 이러한 제휴마케팅을 활용하면 점포가 필요 없는 것은 물론 창업자금도 전혀 필요가 없는 무일푼 맨손 1인기업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실무교육에서는 ▲ 제휴마케팅의 개념과 제휴마케팅 사이트 가입하기, ▲ 홈페이지, 카페(cafe), 블로그(blog)을 활용한 1인기업 창업하기, ▲ 카페와 블로그로 인터넷쇼핑몰 만들고, 신용카드결제시스템 설치하기, ▲ 제휴마케팅을 활용한 1인기업 창업의 성공전략 등에 대해 계명대학교 김영문교수가 강의를 한다. 아울러, 교육생들은 실제로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여 제휴마케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실습을 해 보게 된다. 이러한 제휴마케팅의 장점은 상품이 없어도 국내 대표적인 300여개의 인터넷쇼핑몰 혹은 전자상거래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카페(cafe)와 블로그(blog)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김영문 교수는 "제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은 물론 창업자금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실패에 따른 위험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창업길라잡이(cafe.daum.net/isoho2job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수익금은 전액은 장애인, 모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2009.01.02 I 강동완 기자
인터넷 여행 계획 방법… 나의 여행메이트
  • 인터넷 여행 계획 방법… 나의 여행메이트
  • [조선일보 제공] 여행은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 시작된다. 갈 곳을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 경로를 짜다 보면 마음은 벌써 길 위에 있으니. 인터넷으로 뉴욕타임스 서평을 읽고 아마존에서 바로 책을 주문하는 ‘글로벌 네티즌’들은 이제 여행도 인터넷으로 준비하며 값싸고 알찬 서비스를 찾아 ‘밤샘 클릭’을 불사한다. 겨울 여행을 앞두고 챙겨두면 좋을 쏠쏠한 인터넷 여행 계획 방법을 모아 소개한다. ::: 호텔 예약, ‘닷컴’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영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해외여행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익스피디아(www.expedia.com)’ ‘프라이스라인(www.priceline.com)’ 같은 사이트가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호텔은 물론 렌터카, 항공권 등을 한 곳에 모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검색,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게 한 이 사이트들은 사용이 간편하고 방대한 정보를 모아두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왕 인터넷 서핑을 시작한 참에, 조금만 더 ‘넷품’을 팔아보자. 대형 여행 사이트들이 지역별 마케팅을 위해 ‘닷컴(.com)’ 외에 만들어둔 해외 사이트까지 둘러보면 비용도 아끼고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다. ‘익스피디아’는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등 14개 나라, ‘프라이스라인’은 영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에 별도 사이트를 두고 있다. ‘닷컴’ 대신 ‘ www.expedia.co.jp (익스피디아 일본 사이트)’ ‘ www.priceline.com.hk(프라이스라인 홍콩 사이트)’ 등 각 국가의 고유 도메인이 부여돼 있고, 가격도 해당 국가의 통화로 표시해두었다. 이들을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환율 비교를 통해 싼 가격을 찾는 것이다. ‘익스피디아’에서 미국 뉴욕의 ‘밀포드 호텔’을 예약한다고 할 경우(12월 중순에 12월 말 1박 예약 기준, 호텔 가격은 기간에 따라 바뀔 수 있음) ‘닷컴’이 제시하는 가격은 249달러. 캐나다, 호주, 일본 사이트의 같은 호텔 1박 가격은 각각 251.36캐나다달러, 287호주달러, 22140엔이었다. 통화가 달라 헷갈리지만, 간단한 곱셈을 통해 원화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미국 23만275원, 캐나다 23만2528원, 호주 23만3833원, 일본 18만5161원이 나온다. 같은 호텔인데 엔화 환율이 워낙 약하다 보니 ‘닷컴’보다 일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때 4만원 이상 싸지는 것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예약 가능한 호텔의 숫자도 큰 차이가 난다. ‘프라이스라인’을 통해 홍콩 호텔을 예약하려고 하면 ‘닷컴’에는 14개 호텔밖에 뜨지 않지만 홍콩 사이트에는 무려 110개의 호텔이 나온다. 같은 호텔(라마다 쿤룽)로 비교할 경우 가격은 ‘닷컴’ 쪽이 12만7374원(138달러)으로 홍콩 사이트(1204홍콩달러=14만2530원)보다 약간 쌌다. 그렇지만 세일이나 축제 기간 등 방을 구하기 힘들 땐 홍콩 사이트가 유용해진다. ‘프라이스라인’은 타이완과 홍콩 사이트도 영어로 사용할 수 있게 해둬 해외 인터넷 쇼핑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본어를 못하면서 ‘익스피디아’ 일본 사이트를 둘러보고 싶을 땐 ‘인조이재팬’의 번역 서비스(http://enjoyjapan.naver.com/transservice/)가 유용하다. 결제는 한국서 발급 받은 비자, 마스터 카드로도 대부분 가능하지만 해외 사이트다 보니 시스템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다. ::: 저가항공 검색, 좋은 좌석 확보도 인터넷으로 국제선 항공에 대한 정보는 출발 국가의 인터넷 여행사들이 가장 꼼꼼하게 챙겨두고 있다. 즉 한국서 출발하는 항공권 정보는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나 ‘투어캐빈(www.tourcabin.com )’같은 국내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게 가장 낫다. 여행지에서 항공편으로 도시간 이동을 하려면 나날이 늘고 있는 저가항공을 이용해보자. 저가항공사들은 여행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 자사 사이트에서만 예약을 받고 있어 가격 비교가 쉽지 않다. 예약은 불가능하지만, ‘카약닷컴(www.kayak.com )’이나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m )’를 통하면 수많은 저가항공사 중 가장 저렴한 항공편 검색이 가능하다. 미국 일부 항공사에 한해, 인터넷 체크인을 대행해주는 사이트 ‘체크인 수너(www.checkinsooner.com )’도 재미있다. 이름과 예약번호만 입력해 두면 체크인이 시작되는 출발 시간 24시간 전 자동으로 체크인이 된다. 이 사이트는 또 아메리칸에어라인의 경우 원하는 좌석을 미리 찍어 두면 4분마다 자동으로 확인해 그 자리가 비는 즉시 좌석을 예약해주기도 한다. 항공기의 ‘좋은’ 좌석은 항공사·기종별 좌석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트구루(www.seatguru.com )’에 상세히 공개돼 있다. ::: MP3를 가이드로 채용하세요 여행사 가이드 따라 다니긴 번거로울 것 같고, 책 보고 혼자 연구하자니 뭔가 놓치는 것 같아 찜찜할 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는 ‘mp3 여행 가이드’를 시도해보자. 이 가이드는 유명 미술관 등에서 전화기처럼 생긴 기계를 나눠준 후 그림 아래 붙은 숫자를 누르면 자세한 설명이 나오게 한 ‘오디오 가이드’의 ‘디지털·도시형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뉴욕으로 시작해 지금은 프랑스 영국 인도 등 국가를 하나하나 추가해가고 있는 ‘사운드워크(www.soundwalk.com )’에 들러 무료 공개된 샘플을 감상해보면 mp3 가이드에 대한 대략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브롱스 힙합 산책(Bronx Hip Hop Walk)’ ‘브롱스 낙서 산책(Bronx Graffiti Walk)’ ‘맨해튼 차이나타운(Manhattan Chinatown)’ 등 지역·주제별로 나눠져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듣거나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사운드워크’ mp3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인이 아니면 지나치기 십상인 골목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각 지역 현지인 중 주제와 잘 어울리는 이가 내레이션을 맡고 자동차 소리나 분위기 있는 음악을 깔아 두어서 마치 뉴욕에 사는 친구가 손을 잡고 안내하는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가이드는 ‘뉴욕 3부작’로 유명한 소설가 폴 오스터가 녹음을 했고, 브롱스 낙서 편은 그래피티로 유명한 ‘태츠 크루(TATS CRU)’가 흑인 억양을 팍팍 넣어 진행하는 식이다. mp3 가이드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어 좋게 말하면 영어 공부가 되고, 나쁘게 말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영어 ‘리스닝’이 정말 짜증난다면 ‘사운드워크’ 사이트에 있는 pdf 산책 지도만 다운로드 받아서 가도 산책에 큰 도움이 되겠다. 지도는 무료, mp3 파일은 하나당 12달러(1달러=약 924원)로 길이는 투어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략 한 시간 정도다. ‘투어캐스터(www.tourcaster.com )’에서도 일본 프랑스 중국 스위스 등 전세계 약 30개 나라에 대한 mp3 가이드를 판매한다(6.95달러). 영국 미국 등의 mp3 가이드를 제공하는 ‘사운즈포사이츠(www.soundsforsights.com ·도시별 5개 세트 17.99달러 정도)’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좀더 상세해 아이들 교육에 좋겠다. ‘오디세이가이드(www.audisseyguides.com ·10달러)’는 보스톤 시카고 시애틀 마이애미 뉴올리언즈 등 미국 도시 중심의 관광 안내 mp3 가이드를 판매한다. 시 관광청에서 mp3를 만들어 홈페이지(www.visitdublin.com)에 올려두는 더블린이나, 광고가 있고 음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많은 도시의 mp3를 공개해둔 ‘지오개드(www.geogad.com )’처럼 무료 사이트도 늘어나는 추세니 여행 전 ‘구글(www.google.com )’ 등에서 ‘해당도시 free mp3 tour’를 검색하는 걸 잊지 말자. ::: 일본 료칸(旅館), 한국서 예약하기 겨울철 일본을 가장 근사하게 여행하는 방법, 료칸 아닐까. 눈 쌓인 뜨끈한 온천과 나이 지긋한 여주인이 내오는 가이세키(懷石·일본 고급 정통 요리)를 먹으며 겨울의 추위를 잊어보고 싶지만 문제는 검색과 예약이다. 소규모로 운영하는 일본의 료칸들은 대부분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고, 설령 있더라도 일본어로만 써있기 때문에 네티즌 여행객들은 어디부터 검색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www.welcometojapan.or.kr ) 마케팅팀 유진 대리는 ‘일본국제관광료칸연맹(www.ryokan.or.jp )’을 추천했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각 지역별로 회원 료칸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홈페이지가 있는 료칸에는 링크를 걸어두었다. 일본어를 읽지 못해도 사진을 보며 대략적인 료칸의 분위기를 짐작하며 맘에 드는 료칸 몇 개를 점 찍어 놓는 것으로 료칸 여행 계획을 시작할 수 있다. 료칸 연맹에서 선택한 료칸이 홈페이지에서 영문이나 한글로 예약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별도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 아마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준비중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영화 및 TV 시리즈 다운로드를 서비스하기 위해 헐리우드 주요 영화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일정 수수료를 받고 콘텐츠를 다운받아 DVD로 구울 수 있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NYT는 협상 관계자를 인용, 아마존이 파라마운트,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양 측이 합의에 성공할 경우 아마존은 미디어와 소매업계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디어와 소매업계 주요 업체들은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술에 관심과 지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인기있는 쇼나 노래 등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디지털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위해 헐리우드 영화사들과 협의중이다. 스튜디오들 또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무비링크, 무비빔과 같은 자체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미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여파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컴퓨터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에 앞서 주요 음반사들과 협의를 거쳐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자체 브랜드의 MP3 플레이어도 생산할 예정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하드웨어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아마존닷컴, 온라인 음악사업 `도전장`
2006.03.13 I 김경인 기자
`구글은 몰라`..수직적 통합검색 뜬다
  • `구글은 몰라`..수직적 통합검색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검색엔진 구글의 성공이 눈부시다. 인터넷계의 `떠오르는 별`에서 단기간 내 극적인 성장을 거듭해 주요 IT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네이버 등 국내 포털에 대한 이용도가 높은 국내에서도 구글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한 칫수(size)의 옷이 모든 사람들에게 꼭 맞을 수 없듯, 구글이 모든 검색에 있어 최상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구글에서 정보 검색 시 수천개의 결과를 얻게 되지만 대부분은 주제와 전혀 상관도 없는 내용이다. 그 중 쓸모 없는 결과를 버리고 적합한 정보를 추려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수직적 통합(vertical) 검색`으로 알려진 세분화된 검색 사이트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이트는 검색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제공, 사용자의 검색 시간을 대폭 줄여줄 수 있다. 세분화된 검색 사이트들은 수십억개의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대신, 구직, 여행 예약, 주택 구매 등과 같은 특화된 정보가 담긴 사이트만을 탐색한다. 그리고 관련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아닌 정보 그 자체를 제공해 준다. 더 좋은 것은 연봉, 가격, 장소 등과 같은 기준으로 결과를 다시 필터링할 수 있다는 점. 검색엔진 워치(Watch)의 게리 프라이스 편집장은 "종종 특화된 데이타베이스(DB)들이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검색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다"며 "모든 유용한 결과들을 구글과 같은 주요 웹 엔진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원하는 책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도서를 구매할 때 무조건 `아마존닷컴`만 이용해왔다면 다음 사이트들에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보자. 시애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컨설턴트인 그렌 플래시맨이 운영하는 Isbn.nu와 캐나다 아베북스의 BookFinder.com은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도서를 10여개의 온라인 소매업체에서 어떤 가격에 판매하는지 구체적으로 비교,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도서관 및 기관 협의회인 비영리기관 RLG가 운영하는 RedLightGreen.com은 원하는 책을 공짜로 읽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도서명을 검색할 경우 목록정보에 대한 DB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 책을 구비해 놓은 지역 공공 및 대학 도서관을 명시해 준다. 비영리기관 OCLC가 운영하는 NetLibrary.com은 소위 `디지털 도서관`이다. 10만여권의 디지털 도서 및 온라인 북을 구비하고 있어, 원하는 책을 검색해 컴퓨터를 통해 읽을 수 있다. 도서관 카드 번호만 집어넣으면 얼마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직도 인터넷 검색으로 구직 사이트들은 이미 인터넷에 매우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부 특화된 검색 엔진들은 구직 사이트보다 더 많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당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한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SimplyHired는 약 450만개의 구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에 공유된 정보는 물론 각 회사의 웹 사이트 등 수천개의 원천에서 구인 자료를 모아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이중 자신의 원하는 분야에 국한된 정보를 끄집어낼 수 있다. Monster Worldwide와 Indeed, 야후의 HotJobs 등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터링을 이용해 수백만개의 구인 리스트중 `매출이 5억달러 이상인 기업`과 같은 식으로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전문지식이 필요할 때 IT나 법과 같은 전문적인 정보를 구할 때도 관련 분야에 특화된 검색 엔진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GlobalSpec은 공인된 기술 표준, 미국 및 전세계 특허권 신청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며, Scirus.com은 2억개 이상의 과학 관련 웹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낸다. 신경세포의 연접부인 `시냅스`와 같은 단어를 검색할 경우 과학 저널에서만 무려 3만8000개의 결과를 검색해 낸다. 워싱턴의 IT.com은 기업 IT 관련 제품 및 이슈들을 찾아낸다. 또한 톰슨의 파인로 사업부가 운영하는 LawCrawler.com에서는 소송 관련 웹사이트 혹은 판례 등의 데이타베이스(DB)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집을 구매하거나 임대할 때는 Trulia, Homepages, Oodle 등의 검색 사이트가 유용하고, 항공기 및 호텔을 예약할 경우에는 SideStep.com, Kayak.com, FareChase.com, Mobissimo.com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아갈리 앤 옐로우의 Argali.com에서는 특정 개인의 전화번호, 우편번호, 이메일 주소와 같은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2005.12.20 I 김경인 기자
  • (초점)아마존의 수익창출 비결
  • [edaily] 지난해 아마존닷컴의 제프리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년 안에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을 때 그의 말을 믿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건 아마존의 주가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베이조스 CEO는 그의 말이 공약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에 5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을 뿐 아니라 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월가를 깜짝 놀라게했다. 게다가 아마존이 사상 첫 분기 흑자실현을 발표한 22일, 유통업체 K마트는 파산보호를 신청해 온-오프라인 소매업체간 명암이 선명하게 엇갈렸다. 아마존은 어떻게 "수익창출"이란 닷컴업계 최대의 허들을 뛰어넘는 데 성공한 것일까.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일부 도서에 대해 30%의 파격적인 할인률을 적용, 월가의 전망치를 3배나 초과달성할 만큼 강한 매출성장을 이뤘다. 효율성에 기반한 저가정책이 매출확대로 이어지고 이것이 수익창출의 열쇠가 된다는 아마존식 인터넷기업 성장모델의 적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더욱 더 중요한 점은 아마존의 수익창출이 운영 효울성 제고, 경비절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의 제휴확대란 원칙적인 방법을 근거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 회사의 흑자실현이 한 분기에 그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아마존은 재고관리 혁신을 통해 재고비율을 지난해의 12%에서 4%로 낮췄고 도서유통 일부를 아웃소싱해 일일 소요인력을 최고 4000명까지 줄였다. 물론 한 분기의 흑자실현으로 아마존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마존의 장기부채액은 22억달러에 달하며 이로 인한 분기별 현금소진 부담도 3000만달러나 된다. 아마존의 주력상품인 도서와 음반 등 주력상품의 산업주기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어 아마존이 이들 상품에 대해 저가전략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이와 관련 "아마존이 갈 길은 아직도 멀다"고 전제하면서도 "아마존의 흑자실현은 인너텟 소매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통과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2월 4일자 최신호에서 분석했다.
2002.01.25 I 전미영 기자
  • P/E 기준 달라 투자자 혼동- WSJ
  • [edaily]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 미국 주식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그 이유는 PER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E 비율은 기업의 주가/순이익. 따라서 간략하게 말한다면 P/E가 낮을 수록 주식이 싸보인다. 그러나 많은 예외가 존재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은 지난 주에 전체적으로 22.2의 P/E 비율을 기록했다. 과거 평균은 14.5였다. 물론 저금리와 다시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UBS 워버그의 수석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커쉬너는 최근 주식에 대해 P/E 기준으로 볼 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 살펴봐야만 할 것이다. 최근 수년간 P/E 비율의 의미가 점점 오염돼 왔기 때문. P/E의 E는 역사적으로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르면 순이익(earnings)를 뜻한다. 역사적 평균을 말할 때의 E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퍼스트 콜의 E는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를 말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자체 분석에 의하면 GAAP에 기반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S&P 500 기업의 P/E는 36.7이 된다. 이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회복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가 된다. 어째서 그렇게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됐는가?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실제 순이익이 아닌 다른 숫자로 이끌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다른 숫자는 영업이익이다. 또 잠정 이익(pro forma earnings)도 있다. 일부 기업은 "경제적 이익", "핵심 이익", "계속영업 이익" 등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이익 숫자는 일반적으로 순이익보다 크다. 그 이유는 기업들이 일부 비용에 대해 특별, 일회성, 예외(exceptional), 비현금이라는 용어를 붙여서 장부에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나 핵심이익, 잠정이익을 쓰건 말건 그에 대한 공식적 가이드라인이 없다. 영업이익과 그외의 용어들은 GAAP 개념하에는 없는 말이다. 특별이나 일시 항목에 대한 표준 정의도 없다. 그 항목들은 "예외 항목(extraordinary items, unusual하고 infrequent해야 함)"에도 거의 맞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S&P 500 기업중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영업이익에서 일부 일상적인 비용을 제외시키고 있다. 퍼스트 콜 데이터와 증권거래위원회 보고서를 비교해보면 사실 그러한 원가와 비용을 제외시키지 않았다면 최근 3개월간 S&P 500 기업의 영업이익 1달러당 60센트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예로 들어보자. 기술 컨설팅 기업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올해에 퇴직금에서 소프트웨어 결손처리까지 일련의 비용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1억 5600만 달러나 됐다. 이 때문에 지난 4개 분기의 순이익은 1억 8490만 달러, 주당 1.08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리서치 리포트나 많은 재무 데이터베이스에서 이익을 체크해보면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 컴퓨터 사이언스는 "특별 항목"이라는 것을 통해서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대규모 비용을 무시하도록 만들었다. 보다 호의적으로 보이는 방식을 통하면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난 1년 영업이익이 주당 2달러인 3억 4090만 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P/E 비율은 19로, 주가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포함시키게 되면 P/E는 35로 뛴다. JDS 유니페이스는 지난달에 6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의 잠정 이익이 647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광섬유 회사는 실제로는 506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JDS의 잠정 이익은 영업 비용 520억 달러의 98%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기술주 버블 시기에 부풀려진 가격에 사들인 많은 자산에 대한 장부에서의 삭제행위가 있었다. JDS는 잠정 이익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자산을 사들였기 때문에 인수 자산은 우리의 재무 건전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도 거의 예외없이 기업의 노선을 따라간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JDS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S&P 500에서 JDS가 제외될 경우, GAAP을 기준으로 한 S&P 500의 P/E 비율은 5포인트 떨어진 31.2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 너무 많이 초점을 맞춤에 따라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측정이 많은 것을 놓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CSFB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톰 갤빈은 "의견이 일치한 단 한가지는 자의적인 회계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업이익이나 잠정이익을 강조하는 기업들은 그들은 누구를 오도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단지 일반적이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항목들을 분리해냄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적인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 항목들이 일반적으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종종 이를 "일회성 처분익"으로 분리해내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일부 산업에서는 자체적인 수익성 측정 방식을 개발해냈다. 라디오 방송국 운영업체는 "방송 현금흐름(broadcast cash flow)"을, 부동산 투자신탁은 "영업 펀드(funds from operations)"를 만들었다. 물론 가장 피크를 이룬 것은 인터넷 붐이 시작되고 나서다. 3년전 아마존의 매출은 엄청난 속도로 늘었다. 그러나 순손실은 일부 투자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1998년 2분기에 아마존은 자체적인 새로운 잠정 수익성 표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회계 변경으로 아마존 주가는 과거 매출의 21배에서 거래됨으로써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보였다. 아마존은 영업권(goodwill)으로 알려진 무형자산을 결손처리한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퍼스트 콜의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은 처음으로 잠정 (이익) 기준 경향을 목도한 것은 야후가 자체적인 잠정 기준을 발표했던 1998년 4분기라고 말한다. 그 이후로 봇물 터지듯 나왔다고 전한다. 그는 "일부 기업들이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목도한 뒤, 그들은 봉투를 좀 더 밀어넣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수백개의 기술 기업들이 GAAP에서 순이익을 내는데 포함되는 주식 보상이나 급여세와 같은 정식 비용을 제외시켰다. 많은 구경제 기업들도 애널리스트들이 잠정 숫자를 용인하는 것을 보고서는 "특별"이나 "일회성" 항목의 경계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관행이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발견되고 있다. 퍼스트 콜에 따르면 하니웰 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주당 2.52달러가 된다. P/E는 15다. 그러나 다양한 고객 계약에 따른 손실이나 GE와의 합병 실패에 따른 비용이 제외돼 있다. 실제로 순이익은 주당 77센트며, P/E 비율은 49가 된다. 사무용품 체인점인 스테이플스의 경우는 영업 이익 기준 P/E가 27이다. 그러나 순이익 기준으로는 132다. 코닝의 경우는 영업이익의 11배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과도평가된 무형 자산을 결손처리했던 48억 달러를 포함시키면 P/E가 아예 없게 된다.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P/E는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다. 성숙 기업과 저성장 산업은 낮은 P/E을 갖는다. 그러나 한자릿수 P/E라고 해서 광산회사를 사야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 당장 기업이 망하기 직전이지만 이전 분기의 이익 때문에 P/E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기업체가 손실을 보던 시기를 끝내고 아주 적은 이익을 내면 P/E가 아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업의 주가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망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 숫자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인용되면 이 숫자들은 거대한 정보 먹이사슬에 들어가게 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수백개의 뉴스 전달매체를 통해 유통된다. 야후 파이낸스를 보면 퍼스트 콜의 영업이익 통계치가 부가 설명도 없이 실제 재무실적처럼 올려져 있다. 메릴린치의 통신장비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칭은 시스코가 올 봄에 22억 5000만 달러의 재고 결손처리를 했을 때, 시스코를 옹호했으며 잠정 이익에서 비용을 제외시켰다. 그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깨끗한 숫자를 원한다. 우리는 향후 이익에 관해 예측성이 있지 않은 그러한 일회성 요인은 제외시킨다"고 말한다. 회계 전문가들은 문제는 깨끗한 숫자들이란 것이 분식된 숫자일 수 있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기업이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결손처리한다는 것은 그 기업들이 과거에 충분히 자산을 감가상각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부실채권을 털어버릴 때는 과거의 매출과 순이익이 이러한 손실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뉴욕의 바루치 칼리지의 회계 교수인 더글라스 카마이클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잠정 이익에는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비교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회계 기준은 해고 관련 비용을 비즈니스 사이클의 정상적인 일부로 간주한다. 모건 스탠리와 메릴린치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들이 주장하는 것을 따라서 이를 영업이익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씨티그룹, 프로그레시브, 다우존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해고 비용을 제외시킨다. 노텔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노텔의 2분기 재고 결손처분을 포함시킨 이익 추정치를 퍼스트 콜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스코, JDS 유니페이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재고 비용을 제외시켰다. 금융기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에는 대규모 투자 손실을 포함시켰지만 웰스 파고의 경우에는 이를 제외시켰다. 잠정 회계가 확산되고 있는 동시에 이에 대한 반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주에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부동산 투자신탁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업계 자체적인 잠정 수식보다는 GAAP에 보다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08.22 I 김홍기 기자
  • (초점) 닷컴 기업 투자시 고려해야 할 5가지
  • 지난해가 닷컴기업의 해였다고 말한다면 올해는 닷컴기업에 있어 무덤같은 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올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때 좀 이성적인 투자를 할 것임이 분명하다. 풀닷컴은 투자자들이 닷컴 기업에 투자할 때 특히 눈여겨 봐야할 5가지를 제시했다. ◇경쟁에 있어서의 우위 인터넷 경매 업체인 e베이는 24시간 운영되는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구매자들 사이의 폭넓은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베이는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들의 도전에도 기반을 잃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그 업체의 경영적인 면을 평가할 때 경쟁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경영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나 오러클의 래리 엘리슨 같은 경우는 예외지만 경영진이 향후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경험이나 경력 등을 중요시 해야 한다. ◇수익성 그 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실망스럽게 여겼던 부문이다. 통신과 소프트웨어 업종의 일부 기업들은 현재 막대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경영모델이 좋으며 곧 수익을 발생시킬 것이 확실한 업체들도 많다. 이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시장은 수익 구조가 불분명한 회사의 퇴출에는 무자비하다. ◇현금흐름 일부 회사들은 수익을 실현하는데 다른 업체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현금의 역동성은 필수적으로 고려되야 하는 요소다. 현금이 고정투자와 운영자본에 다시 재투자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퍼니처닷컴이나 펫츠닷컴이 망한 이유는 현금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며 인터넷 대표 업체인 아마존도 현금흐름에 문제가 제기되며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가치평가 가격도 중요하다. 대기업이 항상 투자자들에게 좋은 주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가치 평가를 할때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전환해 측정하는 방법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기업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원천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가치의 잠재적인 산출 가능성을 따져볼 것이다. 또한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는 미래의 기대치를 측정하는데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2000.11.15 I 김태호 기자
  • 아마존의 새로운 경매 사이트
  • 아마존의 새로운 방식의 경매 사이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9일 미국의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아마존이 15개월전 온라인 경매 비즈니스에 진출, e베이와의 한바탕 격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아마존의 경매 시장 진입으로 전선이 그려졌지만 두 라이벌은 지금까지 격전을 벌이지 않고 탐색전만 펼치고 있다. 그 이유는 e베이가 소비자 경매에 집중한 반면, 아마존은 소매업자의 재고상품 청산을 위한 가상 공간의 아울렛을 구축하는데 힘써 왔기 때문이다. 아마존 옥션의 제너럴 매니저인 제프 블랙번은 "끝내주는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 한 뒤, "모든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은 닷컴 사이트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그들은 또한 엄청난 재고를 갖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들에게 경매 사이트와 2000만 명의 고객을 가지고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실적은 미미하다. 아마존 경매 사이트에는 기어닷컴과 서비스 머천다이즈 두 곳에서 제공한 200개의 품목만 올려져 있을 뿐이다. 블랙번은 더 많은 소매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늦여름에 시작, 가을에는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경매 사이트에 올린 상품이 원래 가격의 80%까지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는 전통적인 청산방법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20~60%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전략에 대해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메이는 "아마존은 e베이를 쫓아내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목표는 경매 공간 장악이 아니라 현재 고객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인들의 재고 처리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볼 때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수익성 증가에 보탬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고투옥션의 제너럴 매니저인 스콧 윙고는 "아마존은 더 이상 비니 베이비와 같은 것을 파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실제 비지니스이자 소매 채널이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블랙 디케마는 "서비스 머천다이즈와 같은 소매업체를 구분해냈는데 아주 현명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아마존의 기업대 고객(B2C) 경매와 e베이의 개인대 개인(P2P) 경매 모델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얘상했다. e베이의 대변인인 케빈 푸스글로브도 "아마존은 확실히 우리와는 다른 모델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0.07.10 I 김홍기 기자
  • 법무법인 태평양, 美 BM특허관련 세미나 개최
  •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BM) 특허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최신 BM 특허 판례와 분쟁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 보는 오픈세미나가 열린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미국의 특허전문 로펌인 "나스 앤 어소시에이트(Nath & Associates)"의 게리 나스(Gary M. Nath)변호사와 해롤드 노빅(Harold L. Novick)변호사를 초청, "인터넷과 BM 특허 취득법; BM특허 취득가능성과 침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에서의 인터넷 관련 최신 BM특허 출원 및 분쟁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벤처기업 종사자 및 미국 BM 특허출원을 준비중인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스와 노빅변호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아마존(Amazon.com),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 등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특허가능대상, 상품특허, 공정특허, 인터넷특허, 컴퓨터 프로그램특허 등 BM 특허가 될 수 있는 세부 유형들, 웹사이트 운영의 법적효과, 분쟁발생시 클레임제기 방법 등 비즈니스모델의 침해와 관련된 이야기 등 인터넷 특허와 관련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세미나를 기획한 법무법인 태평양 지적재산권팀장 이후동 변호사는 "BM특허 본고장격인 미국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침해분쟁사례, 특허출원절차 등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통해 미국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06.17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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