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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8건

삼성-인스타카트 '맞손'…냉장고 화면서 직접 장 본다
  • 삼성-인스타카트 '맞손'…냉장고 화면서 직접 장 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판 마켓컬리’로 불리는 미국 최대 온라인 식료품 구매·배송 대행업체 인스타카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화면에서 직접 장을 보는 기능을 탑재하는 식이다.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스타카트는 최근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식료품 인식 기술인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와 인스타카트의 첨단제품 매칭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것이다.인스타카트는 지난 2012년 아마존 개발자 중 한 명인 아푸바 메타가 설립한 식료품 배송 플랫폼이다. 현재 식료품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500여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이다.소비자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5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의 화면에서 직접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 AI 비전 인사이드를 통해 식료품 재고를 관리하고, 인스타카트를 통해 더 필요한 식료품은 보충해놓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비스포크 냉장고 모델들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장보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의 핵심 기술과 인스타카트의 뛰어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결합하면 새로운 차원의 편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1.03 I 김정남 기자
콘진원, 토종 OTT 경쟁력 키웠다…K콘텐츠 동반성장 기여
  • 콘진원, 토종 OTT 경쟁력 키웠다…K콘텐츠 동반성장 기여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올해 국내 OTT 및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간 추진했다. 2024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작 ‘남극의 셰프’(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주요 OTT 5곳(티빙, 웨이브, 유플러스모바일티비(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과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그 일환으로 올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OTT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 △OTT 시각장애인 대상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사업 등 4개 부문을 지원하며 토종 OTT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콘텐츠 유치를 도모했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OTT 콘텐츠 제작 지원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플랫폼 연계형 부문 등을 통해 우수 콘텐츠의 OTT 편성을 확보해 국내 방송영상 제작 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P 권리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제작지원작 중 앤미디어의 ‘대학전쟁’ 시즌 2가 쿠팡플레이에 공개됐으며,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미스터선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연출한 시우컴퍼니의 ‘친애하는 X’와 백종원을 중심으로 임수향, EXO 수호, 채종협이 출연하는 MBC ‘남극의 세프’도 제작 및 촬영에 들어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해외 수출 지원 통한 글로벌 공략 가속화OTT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프랑스,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내 토종 OTT 인지도 제고와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대표적으로 지난 9월 콘진원의 2023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제작발표회를 협력하며 일본 아마존 프라임, 아시아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 뷰(Viu)와 글로벌 OTT 서비스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또한 콘진원은 왓챠의 일본 서비스인 왓챠재팬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며, 인지도 제고와 가입자 및 활성 이용자 수 확대에 기여했다.U+모바일tv의 차년도 기대작인 뮤직 드라마 ‘퍼스트 러브’는 일본 독점 쇼케이스를 열어 현지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가 진행됐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배리어프리 환경 및 생태계 구축 선도콘진원은 장면 전환,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 등에 대한 해설을 추가 제공해 장애인의 콘텐츠 향유 기반을 마련하는 시작장애인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배리어프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 첫해였던 2023년에는 51개 작품에 대해 약 537시간의 화면해설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564시간의 화면해설을 지원한 39개 작품이 제작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작장애인 커뮤니티(넓은마을, 아이프리 등)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실제 실수요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조사해 제작을 지원했다.지난 11월 20일에는 OTT와 함께 배리어프리 생태계 강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 △케이비에스플러스(KBS+) 등 국내 OTT 6개사가 참여했다.간담회에서는 산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에 기반을 둔 OTT별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진단 보고서를 공유하며 장애인의 OTT 서비스 이용 환경을 짚어보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사업 고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외에도 ‘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 사업’에서 △메타데이터 운영 △디지털 리마스터링 △폐쇄자막 제작 △글로벌 유통 부문 지원을 통해 OTT 플랫폼의 라이브러리 운영 기반 체계화 및 국내외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특히, 300여 개 작품에 청각장애인 대상 전체 화면의 맥락을 전달하는 폐쇄자막 제작을 지원을 했다. 아울러, 영상과 음향 기술을 현지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포맷 변환을 지원하는 등 OTT의 글로벌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박인남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올 한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국내 OTT와 콘텐츠 산업을 위한 다각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 맞춰 국내 OTT와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11 I 최희재 기자
이커머스 PG업 겸영 막는다…금융당국, 분리 방안 ‘검토’
  • 이커머스 PG업 겸영 막는다…금융당국, 분리 방안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티메프처럼 PG사를 겸영하는 이커머스 업체가 자금압박에 시달릴 때 PG사의 자금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취지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커머스와 PG를 분리하는 방안으로 쿠팡이나 네이버처럼 PG사를 별도로 분리하거나, 아마존처럼 외부 PG 업체를 활용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들이 PG사를 내재화해 정산도, 판매도, 배송도 한 몸으로 하면서 PG사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제어하는 게 문제다”며 “자본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 분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국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1위 업체 쿠팡은 PG사를 겸영하다가 자회사 쿠팡페이를 설립해 분리했고, 네이버도 PG사를 따로 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외부 PG 업체를 사용해 PG 자금이 아마존 내부로 자금이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조처하고 있다. 다만 자회사로 떼면 법인 설립과 전산시스템 분리 등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겸영하는 업체들의 경영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PG사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어떤 방식으로 강화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위메프, 티몬과 경영지도기준 미달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도 등록업체인 PG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권고나 명령 등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아 방치한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의 등록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등록 전자금융업자 중 연평균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이면 허가 전자금융업자와 마찬가지로 금감원이 자본증액, 임원개선명령, 영업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은 허가 전자금융업자는 금감원이 자본증액, 임원개선명령, 영업정지·취소 등 행정처분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는 조만간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추가 대응 방안과 제도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총 5600억원+α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하고 중진공·소진공을 통한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 협약 프로그램의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일부터 금감원 내 12명 규모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금감원은 TF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도출하고 정부 관계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TF는 전담 직원 7명과 겸직 5명으로 구성됐다.아울러 금감원은 티메프 현장 검사 과정에서 다양한 불법적 자금 흐름 정황을 확인하고 검사 인력을 9명에서 1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TF 운영으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금감원 대응 인력은 현장 검사 17명, 현황 관리 5명 등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2024.08.04 I 최정훈 기자
쿠팡, MS 부사장 영입…AI 혁신 가속화
  • 쿠팡, MS 부사장 영입…AI 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 모기업인 미국 쿠팡Inc가 인공지능(AI) 전문가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사진)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AI 기술을 쿠팡의 온라인 쇼핑 사업에 접목하는 역할을 도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쿠팡In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MS의 AI 플랫폼인 애저 프로덕트부문을 총괄하는 샤르마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샤르마 부사장의 AI 제품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은 쿠팡의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께 획기적인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샤르마 부사장은 “10년 안에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 성공을 돕겠다”고 했다.샤르마 부사장은 메타(페이스북) 프로덕트 부사장, 인스타카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여성 AI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메타에서 근무하면서 페이스북 메신저 개발을 주도했다. 2021년부터 올초까지 일한 식료품 배송 대행업체 인스타카트에선 대화형 AI 기술을 도입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쿠팡은 온라인 쇼핑과 물류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데 샤르마 부사장의 합류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쿠팡Inc 사외이사는 그를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샤르마 부사장 이외에 투자사 그린옥스 창립자 닐 메타, 프라이머리벤처파트너 창업자인 벤저민 선, 제이슨 차일드 전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클라우드서비스업체 에어테이블의 엠버린 투바시 재무이사, 핀테크기업 브렉스 공동창업자인 페드로 프란체스키,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 등이 있다.
2024.06.27 I 신수정 기자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
  •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복지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 후 연평균성장률(CAGR)이 215%에 달하는 회사가 있다. 창업 4년차 스타트업 ‘스토어링크’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흔히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는 것과 달리 이 회사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비결은 ‘몰입’을 지원하는 기업문화 덕분이다. 스토어링크 사무실 전경. (사진=스토어링크)스토어링크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 최대 주 52시간) 대비 하루에 1시간씩 적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단축했다. 출퇴근 시간의 제약도 없애 개인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하도록 했다. 스토어링크 피플팀 관계자는 “구성원은 동료이면서도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보고 시간과 열정, 노력을 투자해 준 고마운 고객”이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고객인 팀원들에게 몰입을 통한 성장 기회라는 가치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스토어링크의 복지 제도는 직원들이 몰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동향과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터디링크’를 운영하며 온라인 강의나 책 구매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학습을 토대로 스스로의 성장에 성취를 느끼는 구성원들이 많다”며 “외부 강사 초빙, 팀 학습, 세미나 참여 등 교육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스토어링크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입사 시 제공하는 ‘웰컴 키트’. (사진=스토어링크)신규 입사자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새롭게 합류한 직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조직에 적응하고 ‘링커’(스토어링크 구성원 애칭)로 발돋움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링커벨(사내 멘토) 배정 △CEO 드라이브(최고경영자와 대화) △1대1 면담 등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몰입과 성장을 지원한 결과는 매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스토어링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구성원들의 몰입은 변화무쌍한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매 순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단기간 내 임직원들이 역량을 발전시키면서 스토어링크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번영이란 일념을 토대로 구성원들이 자율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함양하고 효율적으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스토어링크는 이커머스 최적화 솔루션 기업으로 쿠팡, 네이버, 아마존 등 국내·외 이커머스 데이터를 일 평균 2억건 이상 수집·분석해 이커머스 입점 기업들의 마케팅을 돕는다. 이커머스 입점 시 운영 전략부터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오뚜기, SPC삼립 등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1만 3500여곳에 달한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트위치 종료에 ‘망 이용료’ 논쟁 점화…"10배 비싸다"vs"인접국과 비슷"
  • 트위치 종료에 ‘망 이용료’ 논쟁 점화…"10배 비싸다"vs"인접국과 비슷"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망 이용료’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트위치는 한국의 망 이용료가 다른 나라보다 10배 더 비싸다는 이유를 들며 철수했는데, 통신사들은 정면 반박하고 있다. 국가별 망 이용료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가격으로 볼 때 한국은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사진=AFP)◇각국 망 이용료, CDN으로 추정 가능트위치는 지난 27일 이후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위치는 현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국을 가입 국가로 선택한 스트리머는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한국 시청자는 트위치에서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서비스 종료 결정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망 이용 대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높아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위치 주장이 사실이라면 통신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망 사용료를 책정한 탓에 글로벌 서비스를 한국에서만 이용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망 이용대가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콘텐츠제공업체(CP) 간 비밀유지의무 계약에 따라 정확히 공개되지 않지만, CDN 가격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 CDN은 콘텐츠 복사본을 최종 사용자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버에 저장해 두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CP는 CDN 사업자들에게 데이터트래픽 전송 대행을 맡기고, CDN 사업자들은 통신사와 직접 망을 연결하고 트래픽에 따라 전용 회선료 등을 지불한다. CP가 CDN 사업자에 지불하는 비용에는 통신사 회선 요금이 포함돼있다. 단 트위치가 CDN만 사용했는지 아니면 국내 통신사 전용회선까지 이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역별 CDN 가격을 보면 월 트래픽이 5페타바이트(PB)를 초과했을 경우 1기가바이트(GB)당 한국에선 0.06달러를 과금한다. 이는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동일한 가격이다. 인도(0.072달러)보다는 16% 더 저렴하다. 다만 미국, 캐나다, 유럽과 비교하면 3배 더, 남미, 남아프리카, 중동과 비교하면 2배 더 한국 가격이 비싸다.CDN 가격을 놓고 망 이용대가를 유추해 보면 한국이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보다 비싸지만 같은 아시아 지역에선 동일한 가격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CDN 가격이 비싼 이유는 이들 국가에 비해 사용자 수와 망의 규모가 적어 계위(티어, tier)가 더 낮기 때문이다. AWS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역별 CDN 요금◇비싼 망 이용료 때문에?…“사실상 경영실패” CDN 가격으로 보면 한국의 망 이용대가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더 비싼 편은 아니지만, 각국 CDN 가격이 망 이용료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CDN 사업자들이 전세계 CDN 가격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어서다.한 CDN 업체 관계자는 “어느 지역에서는 망 이용대가가 낮고 최종 이용자는 많아 이익이 더 많은 지역이 있고, 반대 상황이라 이익이 적게 나는 지역도 있다”며 “CDN 업체들은 세계 곳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지역별 편차를 줄여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CDN 사업자들이 통신사에 내는 망 이용료는 아시아 지역이 대체로 비싼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특히 더 비싸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통신사들은 ‘한국이 10배 더 비싸다’는 주장이 틀렸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들의 망 이용료는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이 조금 더 비쌀 수는 있지만 10배나 비쌀 수는 없다”며 트위치 주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통신사들이 모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영실패에 있다고 본다. 협회는 최근 입장문에서 “트위치는 글로벌 매출 감소가 지속된 여파로 인력감축, 스트리머 수익 축소 등 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CEO를 변경하는 등 사실상 경영난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있다”며 “한국 서비스 철수는 경영실패에 따른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다른 통신사 관계자도 “미국 등에선 아마존프라임 멤버십 가입시 트위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빠른 배송과 OTT, 스트리밍을 묶어서 서비스해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한국에선 트위치 단독으로 서비스하면서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 철수는 경영 실패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망 이용료 때문에 글로벌 CP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접거나 이용료를 높인다는 시선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KOTA는 “일각에선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 선언을 두고 망 이용대가로 인해 CP의 서비스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최근 모 글로벌 대형 CP가 서비스 요금을 43%나 기습 인상하면서도 망 이용대가 지불은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한편 트위치는 한국에서 높은 운영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화질을 저하시키고, 불법촬영물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국내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VOD 시청 서비스를 중단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4억35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4.03.03 I 임유경 기자
알토스벤처스,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에 126억원 투자
  • [마켓인]알토스벤처스,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에 126억원 투자
  • 지난 2월 문을 연 테크타카의 동탄 물류센터 (사진=테크타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알토스벤처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풀필먼트 기업 테크타카에 한화 약 126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창업자 양수영 대표가 지난 2020년 5월 설립했다.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 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타카는 서비스 아르고로 물류창고 운영과 판매자들의 판매를 돕는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과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 창고 보유사는 아르고를 도입할 시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아르고는 이러한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고 전년 7월엔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을 런칭해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르고는 다양한 물류 파트너들을 통해 총 35만 7천㎡(약 107,993평) 규모의 활용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동탄에 1만 7천㎡ (약 5,143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는데, 물류 허브인 대전과 근접한 위치인만큼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으로 인입된 물류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이번 투자로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빠른 배송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 미국 아마존 FBA 입고 대행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현지 거점 센터를 확대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판매자를 위해 엔드 투 엔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이끈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테크타카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며 “테크타카팀이 몰입하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 시장 효율화에 대한 잠재력과,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팀의 능력을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송재민 기자
몰테일, 홈페이지 개편… "해외직구 종합 플랫폼 도약 본격화"
  • 몰테일, 홈페이지 개편… "해외직구 종합 플랫폼 도약 본격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는 해외법인 몰테일이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배송 및 구매대행 서비스부터 직접 구매까지 가능한 해외직구 종합 전문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급성장하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이용자가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 제공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특히 해외직구가 처음인 소비자도 몰테일을 통하면 상품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했다.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사용자 중심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메인 페이지에는 해외직구 할인 정보 및 인기상품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하여 소비자의 관심도를 높였다.세부 항목으로는 △쇼핑 △스토어 △주류 전문관 △비타민 전문관 △직구 소식 총 5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쇼핑’ 카테고리는 몰테일의 자사몰 테일리스트와 비타트라의 인기상품을 국내 쇼핑몰처럼 구매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품질부터 배송 관리까지 몰테일이 담당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해외쇼핑이 가능하다.‘스토어’ 카테고리에는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해외 주요 쇼핑몰 상품의 구입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다해줌 및 사줘요 서비스를 담았다. 기존 모바일에서만 운영하던 관련 서비스를 웹(PC)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디바이스 환경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최근 론칭한 사줘요는 상품 URL만 입력하면 구매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로 개인 구매가 어려웠던 제품도 문제없이 구입할 수 있다.이 외에도 해외직구 인기카테고리인 주류 및 비타민 전문관을 별도로 구축하여 고객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후 2차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몰테일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에 맞춰 몰테일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첫 단계”라며 “이른 시일 내에 2차 개편을 진행해 사용자가 손쉽게 해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구 전문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8 I 함지현 기자
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마켓컬리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 인스타카트를 운영하는 메이플베어(CART)에 대해 장기적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9월 신규 상장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메이플베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목표가는 현재 월가 최고 가격이다. 에릭 셰리단은 지난달 16일 메이플베어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후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메이플베어 주가는 전일대비 10% 급락한 24.48달러에 마감했다. 에릭 셰리단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98%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식료품 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지난 2012년 아마존 개발자 중 한 명인 아푸바 메타가 설립했다. 인스타카트는 현재 식료품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1400여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와 배송 트럭 등이 없다. 자금 부담이 그만큼 크지 않은 셈이다.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아마존 프레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인스타카트는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당시 기업 가치는 390억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당시 1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30달러의 공모가가 책정됐다. 문제는 상장 이후다. 상장 첫날 42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중 42.95달러까지 올랐지만 이 가격이 현재까지 최고가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장마감 후 견고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오히려 10%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이 식료품 배달 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릭 셰리단은 인스타카트의 장기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인스타카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채택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셰리단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채널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료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배달 플랫폼은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 매출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고 및 마케팅 예산이 디지털 광고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한 디지털 광고 산업 안에서 가장 큰 성장 영역으로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플베어의 3분기 광고 및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 여부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에릭 셰리단은 “투자자들은 소비자 지출과 경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락업(보호예수) 만료에 따른 물량 압박 등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이플베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9명(53%)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35.2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4%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도 2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높다. 메이플베어 주가는 공모가 대비 18.4%, 최고가 대비 43%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VC’s Pick]“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4일~8일)에는 식기 렌탈·세척, 프롭테크, 만화 IP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커머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떤 기업이던 라이브커머스 가능케 ‘모비두’모비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Sauce’를 통해 브랜드와 유통사를 위한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모비두가 속한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방과 숏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모비두 솔루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모비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로 소비자 맞춤 커머스를 ‘인핸스’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 분석 △제품 소싱 △판매 채널 관리 △판매 촉진 △구매전환 △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핸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인핸스는 이번 투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사는 이미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식기 렌탈·세척 ‘뽀득’뽀득은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의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뽀득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세척 자동화 기술과 세척 공정의 효율화 통해 제조 원가를 지속 절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 리세일 ‘마들렌메모리’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물류,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RaaS(Resale-as-a-Service)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협력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 ‘OLO RELAY MARKET’을 런칭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의류 브랜드 NRS, 유아동 수입 편집샵 포레포레의 리세일 마켓을 구축·운영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와 시장성,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비즈니스를 B2B로 대행하는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 뿐 아니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 더 넓은 범위에서 기존의 중고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 프롭테크 ‘디스코’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드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부동산 통합정도 서비스로, 전국 3800만 건의 토지 정보, 2700만 건의 건물 정보, 38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25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빌딩, 상가, 토지 등까지 모든 부동산 유형을 다룬다.투자사들은 디스코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디스코는 6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 성과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코는 연내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3.09.09 I 김연지 기자
SKT "클라우드 비용 줄이세요"…AI 활용 솔루션·서비스 출시
  • SKT "클라우드 비용 줄이세요"…AI 활용 솔루션·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 기술인 클라우드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기존 구축한 클라우드 시스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SK텔레콤은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6개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SKT는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 비용 절감 솔루션과 서비스가 기업의 클라우드 비용을 대폭 줄이고, 클라우드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클라우드 컨설팅 3종 서비스는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하는 ‘비용진단 컨설팅’,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병행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하이브리드 컨설팅’으로 클라우드 전 분야를 지원한다.‘비용진단 컨설팅’ 서비스는 출시 전 게임사, 스타트업 등 7개 고객사에 사전 적용 결과, 운영 비용 중 10%~50% 수준의 절감 요인을 파악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국내 대형 게임사 A는 클라우드 전체 사용료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으로, SKT는 클라우드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개별 자원 또는 일 단위로 비용 특이사항이 없었는지 검토해 보고서 형태로 A사에 제공했다. A사는 이러한 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정 프로그램 복합 구성, 클라우드 자원 최적화를 통해 전체 비용을 30% 가까이 줄였다. SKT는 클라우드 비용 전문가 외 기술 분야별 엔지니어가 직접 진단 업무에 참여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현재 클라우드 운영 시스템 분석을 통해 최적의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비용진단 컨설팅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의 인공지능(AI) 비용진단서비스를 통해 이상비용 탐지, 청구비용 예측, 비용패턴 분석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용 분석 세분화, 비용절감 방안 추천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절감 방안을 고객에 추천한다.‘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서비스의 중단 없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SKT는 이를 활용할 경우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컨설팅’ 서비스는 SKT가 모바일 인프라 운영을 통해 축적해온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또한, SKT는 고객사와 클라우드 비용 절감률을 사전에 합의하고 절감률에 미달하면 운영비를 돌려주는 ‘비용관리 대행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SKT는 이날 클라우드 서버 운영비를 최대 40% 줄이고, 앱성능 최적화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2종도 공개하고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 서버 운영비 절감 솔루션’은 고객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급 서버 대비 성능이 약 40% 향상된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Graviton)로 이관을 지원한다.특히 이전 대상이 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 진단하고, 이전 이후에 기능과 성능 테스트까지 가능해 고객들이 손쉽게 아마존 서버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해 최대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또한 SKT는 고객사의 앱을 수정하지 않고도 앱 성능 최적화를 통해 서버 CPU 사용량을 줄여 클라우드 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도 발표했다.S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 고객의 컨설팅은 일부 무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세한 서비스 내용과 컨설팅 문의는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이동기 SKT Cloud MEC Tech담당은 “클라우드 전환을 계획하거나 클라우드 비용에 고민이 많은 고객사에 이번 비용절감 서비스가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의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1 I 함정선 기자
 정부, 강원 청정수소·전남 친환경 어선 특구 신규지정
  • [한주간 중기 이슈] 정부, 강원 청정수소·전남 친환경 어선 특구 신규지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4월 둘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방치 목재로 청정수소 생산한다…친환경 소재로 소형어선 건조도정부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원·전남에 2개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또한, 부산·전북의 기존 규제자유특구에 실증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강원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청정수소 생산·활용 특구로 지정했다. 산림에 방치된 폐목재, 산림 부산물을 원료로 수소 자동차 등에 사용이 가능한 99.97%의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사업을 실증한다.현행 법률상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 탄화수소, 알코올류에서만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이번 특구위원회는 합성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수소추출설비 제작과 제작된 설비의 사용 전 검사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전남 ‘친환경 HDPE 소형어선 특구’는 10t 미만의 소형어선을 HDPE소재로 건조하고 해상에서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국내 어선의 96%는 재활용이 불가한 FRP(섬유강화 플라스틱)소재다. 이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HDPE 소재를 활용한 소형어선 도입 필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HDPE 소재의 선박을 제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특구위원회는 전남 특구에 HDPE 소재 소형어선의 제조와 해상 실증을 허용하는 특례를 부여했다.특구위원회는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추가에도 나섰다.먼저 부산 블록체인 특구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진료 이후 동의 한 번만으로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실증한다. 종이 진단서를 발급받고 보험사에 보내는 과정 없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형태다.전북 탄소융복합 특구에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수소용기모듈과 특장 작업대용 수소연료전지를 실증한다.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령에는 복합재료용기의 최대 충전압력이 35메가파스칼(MPa)로 제한하고,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차 외의 개별 수소용기 충전이 불가능하다. 또, 특장 작업대용 수소연료전지 제작기준이 없다.이에 최대 충전압력 70MPa에 복합재료용기 제작과 수소차 충전소에서의 충전을 허용하고, 특장 작업용 수소연료전지를 제조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2.온라인수출 유망 중기 100개사 선정…최대 1억원 지원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올해 참여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그동안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플랫폼 입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물류·통관 지원, 해외향 자사 온라인몰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다만, 각 지원 프로그램이 단절적으로 운영해 프로그램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올해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통해 기존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어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패키지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아마존, 쇼피, 타오바오 등 글로벌쇼핑몰 입점·판매를 위한 현지어 상품페이지 제작, K-상품 기획전 등 마케팅, 고객 대응 및 배송 대행 △타깃 수출국가의 문화,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마케팅 △온라인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풀필먼트 지원 및 물류사와의 협약을 통한 물류비 상시할인 △패키지 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이 인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차년도에 해외향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의 지원을 받는다.이번 모집에는 온라인수출 강소기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 566개사가 지원해 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출 준비도 및 역량, 신시장 개척 노력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 결과 최종 100개사가 선정됐다.이번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못한 중소기업은 글로벌플랫폼 입점, 물류 지원 등 온라인 수출 지원 개별 프로그램에 신청 할 수 있다.3.중기부, 올해 동행축제 참여기업 300개사 선정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5월 개최하는 동행축제에 참여할 우수 중소·소상공인 3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지난달 판판대로 누리집 등을 통해 국내 중소·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총 813개의 업체가 신청해 최종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주요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3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식품, 리빙, 뷰티, 디지털가전, 아동, 패션,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5월 행사에 참여하는 300개사 제품목록은 오는 24일부터 동행축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행사 참여기업들은 가격할인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당일 직송 식자재 사용 밀키트, 3대째 양봉업을 이어 온 기업 등 다양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선정된 기업들은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기획전 등 유통플랫폼 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동행축제 누리집 특별 이벤트, 지자체와 연계한 판촉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특히, 개막식 행사장에 마련되는 ‘동행부스(가칭)’에서 우수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며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들을 지역 축제, KCON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마케팅 및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04.15 I 함지현 기자
중기부, 온라인수출 유망 중기 100개사 선정…최대 1억원 지원
  • 중기부, 온라인수출 유망 중기 100개사 선정…최대 1억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올해 참여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플랫폼 입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물류·통관 지원, 해외향 자사 온라인몰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다만, 각 지원 프로그램이 단절적으로 운영해 프로그램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올해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통해 기존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어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패키지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아마존, 쇼피, 타오바오 등 글로벌쇼핑몰 입점·판매를 위한 현지어 상품페이지 제작, K-상품 기획전 등 마케팅, 고객 대응 및 배송 대행 △타깃 수출국가의 문화,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마케팅 △온라인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풀필먼트 지원 및 물류사와의 협약을 통한 물류비 상시할인 △패키지 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이 인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차년도에 해외향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의 지원을 받는다.이번 모집에는 온라인수출 강소기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 566개사가 지원해 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출 준비도 및 역량, 신시장 개척 노력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 결과 최종 100개사가 선정됐다.이번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못한 중소기업은 글로벌플랫폼 입점, 물류 지원 등 온라인 수출 지원 개별 프로그램에 신청 할 수 있다.
2023.04.13 I 함지현 기자
 어베어, "복잡한 해외구매대행 사업, 윈들리로 한 번에 해결하세요"
  • [Zoom in 스타트업] 어베어, "복잡한 해외구매대행 사업, 윈들리로 한 번에 해결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장을 의미하는 ‘이커머스 시장’. 이커머스는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영역과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전례 없던 팬데믹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윈들리’ 서비스를 개발한 김승현 어베어 대표는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오픈마켓 판매 사업자의 업무 환경을 문제로 꼬집었다. 과거 아마존, 네이버 셀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사업자의 업무 환경 개선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윈들리를 통해 사업자의 관점에서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하여 건강하고 효율적인 이커머스 사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이데일리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방문,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윈들리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어베어는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업무관리 솔루션 ‘윈들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우리 윈들리팀은 많은 업무를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이커머스 시장을 혁신하고자 모였다.- 어떤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나.△윈들리 팀은 이커머스 분야의 문제를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뛰어난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커머스 사업을 직접 운영해본 아마존, 쿠팡, 네이버 파워셀러 출신인 본인과 LG, 카카오, 넥슨, KAIST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있으며, 이외에도 CX, 세일즈, 디자인 등 각 전문 분야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팀원들이 함께한다.- ‘윈들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달라.△윈들리는 ‘드랍쉬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를 타겟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해외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사업자분들이 매일 겪는 상품 소싱, 상세페이지 제작, 이미지번역, 상품 등록, 주문 관리 등의 번거로운 업무들을 윈들리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B2B 서비스이다.- 드랍쉬핑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국내에서는 해외 구매대행이라고 불리는 사업 모델인데, 판매자가 상품 재고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을 처리하는 유통 방식을 말한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재고 리스크가 없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창업 분야이다. 실제로 윈들리를 통해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운영하고 계신 고객분들도 큰 규모의 사업자부터 부업, N잡러까지 매우 다양하다.-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나.△본인은 3년 이상의 이커머스 사업 경험이 있다. 여러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체감한 불편함들이 많았는데, 주변 사업자분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대부분 같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해외에 있는 상품을 소싱하여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상품 셀렉, 정보 수집 및 해석, 상품 등록 등 부수적인 반복 업무가 매우 많은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직접 나서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사실 초반 윈들리는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혼자만 사용하던 서비스였다. 그런데 주변 분들이 한 분 한 분 써보고 싶다고 하여 소개해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사업화까지 진행하게 된 케이스다.-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가.△윈들리는 사업자분들이 매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구독 서비스이다. 월간 혹은 연간 구독으로 발생하는 구독료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현재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으나, 추후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 추가를 통해 구독 종류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 타사에서 기출시된 서비스 대비 윈들리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윈들리가 가장 주력으로 밀고 있는 기능은 ‘이미지 번역’ 기능이다. 해외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외국어로 가득한 이미지를 하루에도 수십 장, 많게는 수백 장씩 해석하고 분석하여, 직접 한글화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작업에 정말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윈들리는 이렇게 복잡한 이미지 편집, 번역 기능을 서비스 안에서 클릭 몇 번으로 진행할 수 있게 구현하여, 이미지 편집에 걸리는 시간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두 번째로는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UI를 들고 싶다. 사업자들이 쓰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의 특징은 보통 ‘기능 개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해 매우 복잡하고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윈들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반대로 접근했다.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 남기고, ‘어떤 기능을 제거하고, 덜어낼 수 있을까’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래서 최대한 심플한 UI를 구성하기 위해 고민했고, 실제로 윈들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분들께서 깔끔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라는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마지막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빠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속도다. 커머스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도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 서비스를 배포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이나 정책들을 최대한 빨리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이트 내 기능 건의 게시판을 개설하여 고객분들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피드백을 내부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올해 초 출시와 동시에 유료화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9000개 이상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우선적으로는 드랍쉬핑 사업자를 위한 해외 소싱몰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며, 상품명 AI추천, 자동 주문관리 등의 편리한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현재는 창업 초기단계라 ‘드랍쉬핑’ 분야를 거점시장으로 선정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위탁, 사입, D2C 등 다양한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B2B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사업을 하다 보면 특허, 세무, 노무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럴 때마다 ‘멘토링 프로그램’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 초기 누구나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전문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본인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도 만족도가 높은 입주 혜택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이커머스 사업을 직접 해보면 너무나도 많은 업무가 산재해 있어 일에 치이고 금방 지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간을 아끼고, 수고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판매자가 ‘운영’ 업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상품 소싱’과 ‘마케팅’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본질적인 업무에만 집중해야 한다. 윈들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이커머스 시장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여, 사업자들의 빠른 성장을 돕겠다.
2022.12.20 I 이윤정 기자
유럽시장서 급성장하는 K뷰티, 친환경에 발목
  • 유럽시장서 급성장하는 K뷰티, 친환경에 발목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의 바이어들은 환경 규제가 논의가 나오면 법안 발효 이전에 선제적으로 요구합니다. ” 정부 정책과 환경 규제 법안의 발효에 앞서 독일 시장이 더 빠르고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플라스틱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독일 시장에 자리잡은 친환경 소비는 실제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준식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에서 지난달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독일의 바이어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포장재가 있는지 여부를 염두에 두고 구매에 나선다”고 전했다. 독일은 신포장재법(VerpackG) 개정으로 올해 7월부터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기업 입점하는 판매업체는 물론 수입업자에게도 중앙 포장재 등재 재단(ZSVR) 등록을 의무화했다. 독일의 제조·유통업자와 동일하게 포장재 재활용 의무할당량을 기업 스스로 달성해 입증해야 한다. 위반시 최대 20만유로(한화 약 3억원) 또는 영업정지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쇼핑몰 매장 내에 운영 중인 한국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중인 국내 화장품. 독일 현지 판매용 포장 용기로 대체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있고, 국내 판매 용기를 그대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독일 시장의 높은 환경 기준은 당장 독일 진출 기업에는 무역장벽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기업 대상 인증대행업체인 레벤코의 서승표 이사는 “독일의 환경규제가 끊임없이 추가되는 상황은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무엇보다 독일의 윤리소비가 미치는 영향력은 전반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K-뷰티의 경우 직접적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 메이크업 제품의 독일 수출금액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63.6% 성장했다. 그런데 지난해 국내 유통 화장품 포장재의 64%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수출 무대에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화려한 포장재 개발에 집중한 결과다.일부 국내 기업은 독일의 포장재 기준에 따라 용기를 간소화했으나, 아직 대부분은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판매중이다. 실제 한국과 독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포장재를 비교해보면 재활용 가능성과 재생원료 사용 비중에 있어 확연히 차이가 있다. 유니레버와 로레알의 포장재 재생원료 사용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17, 21%에 달한다. 이마저도 기업이 제시한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어 사회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재생원료 사용 비중은 제로(0)에 가깝다. 아시아권의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낮은 수요가 판매전략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일회성에 그치는 벌금 부과가 아니라 이로 인해 유사 제품 수입업체나 제조사에도 타격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분석이다. 이예나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유럽의 그린딜이나 공급망 특별법, 신포장재법은 결국 유럽의 스탠다드를 따르라는 것”이라며 “유럽의 생산기준을 역외기업에도 요구하는 것에 나아가 생산기지를 이전하라는 압박까지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오른쪽)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포장 용기는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것과 달리 한국(왼쪽)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피앤지(P&G)사의 샴푸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2.11.30 I 김경은 기자
코리아센터 몰테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
  • 코리아센터 몰테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 해외법인 몰테일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연중 최대 상품 할인 및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 카드사와 함께 진행해온 무배절 행사 외에도 몰테일 회원 상품 및 배송비 할인, 자체 직판 해외마켓인 비타트라와 직구몰 프로모션까지 준비했다.무배절(무료배송페스티벌)은 몰테일이 매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이용자에게 큰 폭의 상품 할인 및 무료 배송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 역시 우리, 하나, 국민, 농협 등 주요 카드사와 손잡고 최대 20달러 상품 및 배송비 할인을 제공한다.또 몰테일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몰리를 경유해 타미힐피거, 핏플랍 등 제휴한 9개 쇼핑몰에서 상품 구매 후 몰테일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제휴 상점 10곳에 제품 구매자에게는 구입 금액의 최대 14%를 보너스 캐시백으로 증정한다.이와 함께 몰테일은 해외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직구족을 위해 국내 쇼핑처럼 편리한 구매가 가능한 다해줌 및 직구샵 서비스와 자체 자사몰 이용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다해줌 사용자에게는 미국 외에 중국, 영국, 독일 상점을 이용해도 최대 10달러 배송비를 지원하고 일본 상점 이용자에게는 상품가 최대 25달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아울러 배송대행 이용자 모두에게는 배송 할인 쿠폰 20매도 지급한다.다해줌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PXG, 라쿠텐 등 해외 주요 쇼핑몰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하다. 직구샵은 쇼핑몰에 제품 주문 시 배송대행지 입력과 신청서가 자동으로 작성되어 편리성을 높였다.이 외에 해외직구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사몰 중 하나인 직구몰(구 테일리스트)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20%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오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TV, 판도라 주얼리, 오쏘몰 등 매일 인기 품목 하나를 선정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비타트라 독일의 경우 매주 금요일 인기 위스키 특가할인 프로모션도 한다.코리아센터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대규모 쇼핑 행사를 집중하는 만큼 올해는 저환율로 인기가 높아진 아시아·유럽 국가의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며 “최근 직구 인기 품목인 주류 구매 고객을 위한 안전 배송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2022.11.16 I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 '몰테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할인 이벤트
  • 코리아센터 '몰테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몰테일이 제2의 아마존 프라임데이인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을 맞아 최대 13달러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프라임데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유료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처음으로 7월에 이어 10월에도 열린다.특히 몰테일은 기존 미국 아마존 구입 제품에 집중했던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국가로 범위를 넓히며, 최근 고환율로 주목받는 아시아 및 유럽 시장을 찾는 직구족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몰테일을 이용하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다해줌 프로모션은 지난 8일 시작해 13일까지, 배송대행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다해줌으로 미국 아마존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13달러, 직구샵 및 배송대행지 이용시 최대 12달러까지 할인을 제공한다.다해줌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해외 주요 쇼핑몰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몰테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직구샵은 쇼핑몰에 제품 주문 시 배송대행지 입력과 신청서가 자동으로 작성돼 편리성을 높인 서비스다.몰테일 관계자는 “프라임데이는 미국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만큼 할인 폭이 큰 행사로 약 15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근 고환율로 해외직구를 고민한다면 몰테일 이벤트를 통해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10.11 I 강경래 기자
거대한 AI 생태계, 어디까지 아십니까
  • [김지현의 IT세상]거대한 AI 생태계, 어디까지 아십니까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인공지능이 일반 대중에게 훅 다가온 것은 2016년 3월에 한국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덕분이다.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 컴퓨팅 기술로는 도저히 인간의 두뇌를 따라올 수 없으리라 여겨졌던 바둑 대결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4승1패로 압승하면서 인공지능의 위력과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알파고는 한 번도 진적이 없고 그 인공지능은 바둑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런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와 산업에 놀랄만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은 맞는데 이 인공지능 덕분에 어떤 기업들이 돈을 벌고 있는 것일까? AI가 사회와 산업에 기여한 만큼 그로 인한 보상은 어떤 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일까.2000년대 한창 한국에 컴퓨터 열풍이 불어 각 가정마다 한 대씩 컴퓨터를 들여 놓을 때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현주컴퓨터, 삼보컴퓨터 등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큰 돈을 벌며 한마디로 대박을 친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을 수입한 업체들도 큰 수익을 거두었다. 그 외에도 이들 모든 컴퓨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 칩셋, 하드디스크 등의 부품을 만들던 제조업체도 크게 이익을 보았다. 그리고, 컴퓨터를 구매하고 부품을 사려고 용산에 들른 사람들과 가게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음식점들도 쏠쏠한 이익을 거두었다. 사실 컴퓨터 열풍이 사그라든 이후 여전히 지속 생존하고 있는 기업은 현주컴퓨터나 삼보컴퓨터가 아니라 인텔과 MS 그리고 용산의 컴퓨터 부품 판매업체 그리고 음식점들이다. 이렇게 인공지능 역시 알파고 등으로 주목받은 구글이나 IBM 왓슨, 테슬라의 자율주행 AI처럼 주목받은 기업들 외에도 AI에 기대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AI는 크게 2개 Front AI, Industrial AI로 구분되며 전자는 AI Assistant로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그리고 국내의 SKT의 누구, 카카오 AI와 네이버 클로바, 삼성전자 빅스비 등이 그것이다. 반면 Industrial AI는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되는 솔루션으로서의 AI로 산업 영역과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Front AI는 기존의 검색, 메신저, SNS처럼 무료로 사용자에게 제공해 플랫폼 지배력을 확보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기업 대상의 마케팅이나 AI assistant를 고객 상담 등의 기업용 서비스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가져갈 수 있다. 실제 알렉사가 가장 진일보한 AI Assistant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알렉사에 기업 서비스를 입점시켜 등록하고 운영하는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알렉사의 여러 기능들을 B2B로 제공하는 다양한 BM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알렉사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기기나 자동차 등에 탑재하고 제조사에게 이에 대한 솔루션 제공비를 받는 수익모델도 가져가며 다양하게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Industrial AI는 이보다 더 다양한 수익 기회가 있고 여러 기업들이 AI 비즈니스의 밸류체인에 포진해 있다. 우선 가장 밸류체인의 아래에 있는 기업이 nVidia처럼 AI를 가동하는데 필요로 하는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막강한 컴퓨팅 파워가 핵심이다. 그런 컴퓨터 리소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고성능의 프로세서와 엔진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nVidia와 인텔, AMD 등이 있으며 보다 특화된 AI 칩셋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테슬라도 그간 자체적인 자율주행차를 위해 AI를 내재화해서 고도화해왔는데 이렇게 개발한 AI 알고리즘과 이의 운영을 위한 슈퍼컴퓨터 Dojo를 외부 업체에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치 아마존이 쇼핑몰 사업을 위해 개발한 내부 인프라와 시스템을 AWS라는 클라우드로 사업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또한, 각각의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특화된 AI 솔루션은 범용적일 수 없기에 그런 특화된 AI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산업 영역별, 비즈니스 기능별로 존재한다. 챗봇 등의 고객 상담이나 텔레마케팅에 특화된 AI나 공장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된 제조 공정 최적화에 사용되는 AI, 고객 선호에 맞춘 상품 추천을 하는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AI 개발 업체가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 개척 중에 있다. 또한, 그렇게 AI를 개발하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학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처리 등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고 대행해주는 기업들도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과정에서 AI 학습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수집을 위해 초기 단계에 필요한 데이터 측정 관련한 전문 기업들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해 각종 사물 인터넷 기기와 공장 내 설비와 장소, 기기의 상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장치를 제조, 생산하는 기업들도 숨은 챔피언이다. MCU는 센서와 연결되어 관련 데이터를 측정해 이를 미들웨어나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데이터의 정확하고 안정적 수집이 AI의 성능을 결정한다. 그렇기에 각 기기별, 용도별 MCU를 제조하는 기업들의 성장도 눈부시다.이렇게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에 중요한 수단으로서 인공지능의 전체적인 밸류체인 구성이 완성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거대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우리 사회 속 어떤 문제를, 기업 내 어떤 과제를 AI로 해결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진실 공방보다 이미 형성된 다양한 AI 전문 솔루션 기업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2022.07.28 I 송길호 기자
해외직구족 국내로 유턴...최고급 괌 여행 대신 '짠내 투어' 간다
  • 해외직구족 국내로 유턴...최고급 괌 여행 대신 '짠내 투어' 간다[고환율의 역습②]
  • [이데일리 백주아 강경록 기자] 11년째 아이스하키 동호회 활동중인 조현진(43)씨는 장비 구매를 앞두고 고민이다. 최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서다. 국내에서는 아이스하키 장비를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비쌌지만 오히려 배송비와 환율차이,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게 10% 가량 저렴해졌다. 그는 “북미지역이 원조인 종목이라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 국내보다 30~40% 저렴했다”며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비싸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최근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해외직구족과 해외여행 준비객들이 소비를 주저하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외직구 비용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도 여행경비가 추가로 소요되서다.주요 국가별 해외 직구 증감율[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Q 해외직구액 1.3조…전분기比 1.1%↓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 들면서 해외직구 수요가 줄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은 전년대비 26.4% 늘어나 5조115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해외직구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 1분기 해외직구 구매액은 1조371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873억원)대비 1.1% 감소했다. 전분기(1조5091억원)보다는 9.1%나 줄었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BC카드 고객의 해외직구 결제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해외직구족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시장의 감소가 18.3%로 가장 컸으며 △중국(-14.8%) △독일(-3.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직구 결제건수는 같은 기간 21.3% 늘어났다.해외직구 구매대행사업을 하는 이 모(38)씨도 강달러 현상에 걱정만 쌓여간다. 아령 등 피트니스 용품 및 의류를 수입·판매하는 이씨는 달러 강세로 손해보고 장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3개월 전 계약한 대금 잔금을 치르려고 보니 환율이 100원 가량 올라서다. 이씨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지만 장사는 계속 해야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잔금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해외직구 공략에 힘을 쏟던 이커머스 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한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해외 직구 프로모션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SK텔레콤(017670)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로 구매하면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했다.롯데온도 매달 9~11일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직구온데이’를 운영 중이다. 이 기간중 식품, 뷰티, 명품 등 해외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한다.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직구 서비스로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경비 증가로 해외여행 망설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던 바캉스족도 고민이 깊어지기는 마찬가지다. 환율 차이를 감안하면 여행경비가 크게 늘어서다.8월에 괌 여행을 계획 중인 윤 모(40)씨는 “아내와 둘이 항공·숙박 등을 포함해 40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며 “최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 여행경비를 늘리거나 현지에서 지출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여행업계는 단기적은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해외여행 수요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국내 항공료는 19.5%, 국제항공료는 21.4%, 국내단체여행비는 31.4% 올랐다. 특히 해외항공권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3배 오른 상황이다.특히 개별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2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며 여행심리가 무르익고 있다”면서도 “강달러 현상에 따른 경비부담 증가로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다만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더라도 당장 여행업계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단체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상품 구성이나 모객에 있어 일정 기간 고정환율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달러가치가 크게 올랐지만 월 단위로 고정환율제를 쓰고 있어 당장 상품가격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로선 높은 항공요금이나 유류할증료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육현우 모두투어 부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다만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극단적인 환율 폭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주 노선은 대부분이 신혼여행 고객들이라 예약이 계속 늘고 있다”며 “여행상품의 규모를 축소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와 판촉 프로모션 등에 집중하며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0 I 백주아 기자
중국서 수입한 상품이 상표권 침해…병행수입과 다르다
  • 중국서 수입한 상품이 상표권 침해…병행수입과 다르다
  • 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 중국의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중 타오바오(taobao)라는 사이트가 있다. 타오바오는 미국의 아마존에 버금가는 지위를 갖고 있는 거대한 쇼핑몰로 규모는 매우 크지만 글로벌 시장이 아닌 내수가 타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작권,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제품이 셀 수 없이 많다.실제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상품이 사흘 뒤,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타오바오에서 판매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는 심각하다.문제는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소량, 대량으로 구입한 뒤 국내에 유통하는 이른바 ‘구매대행업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작권이나 상표권 침해로 내용증명을 받고, 민·형사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은 중국 쇼핑몰에 있는 이미지와 설명 등을 우리말로 번역해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쿠팡 등 오픈마켓에 등록해주고 주문이 들어오면 중국으로 주문을 넣어 상품을 받은 후 국내 소비자에게 보내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정당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제품이니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자들에게는 눈엣가시 같기 때문에 결국 법적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최근에 가방, 의류를 판매하는 한 사업체의 대표가 당 법인을 찾았다. 구매대행업을 6개월 정도 영위하면서 수백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상품의 상표권자라고 주장하는 업체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자신은 병행수입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의뢰인은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A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가방을 중국 오픈마켓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다. A브랜드로부터 권원을 확인한 결과 명백한 상표권 침해에 해당했다. 다행스럽게도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았고, 이를 증빙할 수 있어 양 당사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만약 사전에 들여온 물량이 많았다면 전부 폐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이러한 법적문제는 짝퉁의 수입판매와 병행수입의 차이를 몰라서 발생하게 된다. 병행수입이란 해외에서 권리자 혹은 권리자의 이용 허락을 받고 제조된 제품이 정식 수입되고 있음에도 정식 수입처를 통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정식제품을 구매해 국내에 수입하는 것을 말한다.보통 병행수입은 상표권 침해 여부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정당한 권원을 확보한 업체로부터 수입한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것은 독점권에 대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법적으로 처벌받는 경우는 없다.다만 앞선 사례처럼 처음부터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자가 생산한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하는 것은 상표법 위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상표권자로부터 경고장이나 내용 증명을 받는 경우 ‘병행수입이니까 문제 없겠지’와 같은 안일한 판단은 접어두고 자신이 들여온 제품이 정당한 권리를 부여받아 생산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전문 법조인의 조력을 받는 것이 좋겠다.나아가 이슈가 발생된 후 사후약방문 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사업 초기에 법률 리스크와 안정성에 대해 컨설팅을 받은 후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2.07.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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