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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 지난 40년간 10대 뉴스는?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최근 시가총액 1000조를 재돌파한 한국 주식시장에서 지난 40년간 가장 주목받았던 이슈들은 무엇일까?대우증권(006800)은 15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지난 40년간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다음은 과거 40년간 한국 주식시장의 10대 뉴스.1. 기업공개 촉진법 제정(1972년)일정 요건이 되는 기업들의 상장을 의무화시켰던 법안. 상장 요건이 충족되는 기업들이 상장을 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가해지도록 했음. 권위주의 시절에 만들어진 강압적인 법안이었지만 증시의 주역인 기업들의 상장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 기업공개 촉진법 제정 이후 상장 붐이 일어 72년 말에 66개에 불과하던 상장 종목수는 78년 말에 356개로 증가했음2. 건설주 파동(1978년)중동 건설 붐을 타고 급등세를 나타냈던 건설주가 78년 8월부터 갑자기 급락했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높은 밸류에이션,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 상장사 급증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이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음. 74년 말부터 78년 6월까지 3,709%나 급등했던 건설주 주가는, 고점 기록 이후 74%의 급락세를 기록했음. 건설주 파동은 70년대 강세장의 종결을 확인시켜줬음3. KOSPI 1000p 도달(1989년)80년대 후반 3저 호황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KOSPI가 네 자리 지수대에 진입. 당시 강세를 주도했던 증권업종은 한국 증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급등세를 나타냈음.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지만 KOSPI의 네 자리 지수 시대는 3일 천하로 끝났고, KOSPI가 1,000p대에 안착했던 것은 이후 16년이 지난 2005년부터였음. KOSPI 1,000p는 89~04년 장기 박스권 장세에서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음4. 12.12 증시 부양책(1989년)한국 증시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증시 부양책. 당시 노태우 정부는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서 주가를 부양하도록 했음. 그러나 인위적인 부양책의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음. KOSPI는 일시적 상승 이후 약세로 반전됐고, 오히려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했음. 정부의 지시대로 무차별인 주식 매수를 단행했던 대한투신, 한국투신, 국민투신 등 3 투신은 90년대의 약세장에서 큰 손실을 보며 부실화됐음. 또한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를 믿고 신용으로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가 역시 90년 10.10 반대 매매시 깡통 계좌가 속출하는 피해를 입었음5. IMF 구제금융(1997년)60년대 이후 지속됐던 한국 경제 장기 성장 시대의 종결을 고한 사건. 구제금융 직후 기업 도산이 속출하고 KOSPI는 280p까지 떨어졌지만, 당시의 시련은 한국 기업을 강하게 단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음. 최근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한국 대표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경쟁력 우위는 IMF 직후 단행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약이 됐다고 볼 수 있음6.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폐지(1998년)98년 5월 25일 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한도를 완전 폐지했음. 한국 증시의 대외 개방이 시작된 것은 92년이었지만 외국 자본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됐던 것은 98년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폐지 이후부터였음. 당시에 단행한 투자 자유화 조치는 다른 이머징 국가의 개방 정도와 비교해 볼 때 대단히 급진적인 조치였음. 외국 자본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적 관행이 한국 증시에 이식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자리 잡게 됐음7. 코스닥 광풍(1999년)90년대 말 국제적인 IT 붐을 타고 코스닥 시장 단기 급등. 6개월 사이 70배 가까이 올랐던 새롬기술 등 급등 종목 속출. 그러나 코스닥 열풍은 투기적인 버블로 이어졌고, 2000년 3월 고점 형성 이후 장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음. 코스닥 지수는 99년 이후 2000년 3월의 고점까지 299%나 급등했지만, 이후 약세장이 지속. 2010년 9월 10일 종가(484p)는 2000년 3월의 역사적 고점(2,834p) 대비 82% 하락한 수준. 코스닥의 폭락은 건설주 파동, 증권주 급락과 함께 한국의 개인투자가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주가 급락 사례로 평가할 수 있음8. 주식형펀드 열풍(2005~08년)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서는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저금리 구조가 정착되기 시작했음. 은행예금 등 확정금리부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주식형펀드를 외면해 왔던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됐음. 2005~08년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규모는 105조원에 달했음. 이때부터 간접 투자 문화가 정착됐고, 한국 증시도 외국인에만 의존했던 천수답형 시장에서 내부 유동성과 해외 유동성이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균형 잡힌 시장으로 바뀌었음9. KOSPI 2000p 도달(2007년)중국 경제 고성장의 수혜를 받은 조선, 기계, 운송주 등이 급등하면서 KOSPI 2,000p대도달. 80년대 후반 이후 십수년 간 이어진 장기 박스권을 완전 돌파하면서 주가가 한 단계 레벨 업 되었고, 주식이 명실상부한 장기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음10. 글로벌 위기와 주가 급락(2008년)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글로벌 증시 폭락. 2008년 4분기의 주가 하락 속도는 30년대 대공황기 주가 급락 국면에 버금갈 정도로 빨랐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펀더멘털이나 금융 시스템은 서구 국가들에 비해 훨씬 양호했지만, 금융 개방화의 진전으로 서구의 불안이 그대로 아시아권으로 전염됐음. 그러나 2009년 이후 한국 경제와 증시는 V자형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2008년 급락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고 있음.▶ 관련기사 ◀☞(머니팁)대우證, 창립 40주년 기념 ELS 등 특판☞대우증권, 창립40주년 기념 실전투자대회☞`이거 안 사두면 땅치고 후회`..유망주식 2選
- (크레딧마감)LG유플러스, 2.5% 금리에 EB 2년물 발행
- [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AA-)가 2년만기 해외 교환사채(EB) 사모 발행을 통해 3억달러(3482억원)를 조달키로 했다. 오는 29일 발행되는 이 채권의 액면과 만기 수익률은 똑같이 2.5%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최근인 올 4월에 발행한 82회 회사채(3년만기)의 액면수익률은 3.91%였다. 이번 EB의 교환대상 주식은 LG유플러스 자사주. 앞서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합병 과정에서 행사된 주식매수청구권 영향으로 쌓인 자사주를 떨어낼 기회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관련기사☞ 2010.09.14 14:59 "3억불 교환사채 발행하는 LG유플러스의 노림수")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9%로 전날보다 4bp 떨어졌다.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34%와 10.29%로 3bp와 4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5bp로 1bp 확대됐다.◇ 현대오일뱅크·두산인프라코어 등 거래▲ 14일 오후 4시40분 거래량 상위 일반회사채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일반회사채는 STX팬오션(028670)6(A)이었다. 지난해 7월 3년만기로 2000억언 발행된 이 채권은 민평 수준인 5.54~5.59% 수익률에 약 440억원 거래됐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밖에 GS칼텍스118-1(AA+), 대상(001680)126(A-), 현대오일뱅크97(A+) 등이 거래량 상위에 랭크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초 현대중공업(009540)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13(A)은 거래량 상위 기업 대부분이 민평 이하로 거래된 가운데 민평 대비 7bp 높은 5.35%에 200억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운수업으로 7bp 줄어들었다. 반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은 9bp 벌어졌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5bp 확대됐다.이날 일반회사채는 70억원(2044억 순상환) 발행됐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ABS는 발행없이 3000억,100억, 90억원 순상환됐다.◇ 한양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수시평가를 통해 한양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 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도 `A3+`로 한단계 높였다. 한양은 지난 2001년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으나, 2004년 2월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재무구조 개선, 수주경쟁력 회복으로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됐다. 특히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부문 합병으로 관급 토목공사 위주의 물량을 승계받아 사업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신평사들은 또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16일 발행하는 3년만기 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한국수출입금융채권1009에 대해서는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관련기사 ◀☞(크레딧마감)"경기 나빠져도 스프레드 축소 지속"☞STX팬오션, `선박금융 SPC`에 1078억 채무보증
- 뉴욕증시, 바젤Ⅲ·중국 호재에 상승..다우 0.8%↑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은행들의 자본의 자본을 강화하도록 한 바젤Ⅲ가 예상 수준에서 합의되며 안도감을 줬고, 중국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43포인트(0.78%) 상승한 1만544.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1.93%) 오른 2285.7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6포인트(1.11%) 뛴 1121.91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 기술주, 원자재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바젤Ⅲ 합의 내용을 호재로 반영하며 씨티그룹을 비롯한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13.9%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로 인해 알코아 등 원자재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9%보다 2배 가량 높은 1.7%로 상향 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최근 인수합병(M&A)에 주력하고 있는 휴렛팩커드(HP)의 보안업체 아크사이트 인수 소식도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오후 들어 발표된 8월 재정적자가 90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 1036억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된 점도 주식시장 강세를 지지했다. ◇ 바젤Ⅲ 안도감에 은행주 랠리 최종 합의된 바젤Ⅲ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현 2%에서 7%로 자기자본을 강화해야 하며, 기본자본(Tier1)과 보완자본 비율이 각각 4.5%와 2.5%로 확정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특히 적용 유예기간은 기본자본은 2015년 1월, 보완자본은 2016년에서 최장 2019년까지 쌓도록 해 예상보다 완화됐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JP모간은 3.42%, 씨티그룹은 2.05%, 웰스파고는 2.91% 각각 상승했다. 헌팅턴뱅크쉐어, 리전스파이낸셜, 자이온스뱅코프 등 지역은행들도 3~7% 오르며 랠리를 펼쳤다. 씨티그룹이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도 2% 넘게 뛰었다. 다만 신용카드주는 약세를 보였다. 번스타인이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으로 낮춘 마스타카드와 비자는 각각 2.58%, 3.83% 빠졌다. ◇ HP의 아크사이트 인수에 기술주 강세 HP는 이날 보안 업체인 아크사이트를 1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초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이후 네번째 M&A다. 이로 인해 아크사이트는 25.10% 상승하며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 어도비, 시스코, 이베이 등이 모두 올랐다. 다만 HP는 계속되는 M&A에 따른 재무 부담을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기업들의 반도체장비 지출이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대 올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용하지 않는 TV 전파를 이용한 새로운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5.28% 뛰었다. ◇ IMF 총재 "경기회복 느려 고용 성장 어렵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됨에 따라 수년간 고용 성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회복세는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거나 강하지 못하다"며 "성장률을 높이는 것 외에도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IMF는 다음달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고, 남미에서는 페루와 칠레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회복세도 예상보다는 빠른 상태라고 스트로스-칸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는 불확실하고, 유럽은 느린 회복의 위험이 가장 높다"며 선진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러한 점에서 각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종료하는 데 있어서 신중해야 하며, 동시에 재정적자를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