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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마감)신용평가 3사, 6개월 성적 공개된다
- 마켓 인 | 이 기사는 09월 30일 19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공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빚에 허덕이고, 부동산 경기침체가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상황에서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곪은 상처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를 경고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가. 지난 6개월 동안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조사(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가 오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관련기사☞ 2010.09.30 14:35 "제12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 실시") 국내 크레딧시장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SRE는 신평사들의 평가활동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위험 요소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달 20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평사들은 올 들어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비롯해 산업별로 다양한 위험 요인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이 내린 기업보다 8배 가량 더 많아 등급 적정성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하루에만 네개의 스페셜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 제목은 각각 ▲ABS 미분양아파트 유동화 사례 및 고려요소 ▲ABS 유동화거래에서의 손상률(Impairment Rate) 분석 ▲ABS 책임준공 및 책임분양에 기반한 부동산 PF 유동화 ▲ABS Hybrid CDO 구조와 발행사례다. 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구조화금융(SF) 관련, 다섯 종류의 평가방법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주제는 각각 ▲오토론 유동화 ▲장래채권 유동화 ▲PF Loan 유동화 ▲Synthetic CDO ▲ABCP프로그램 평가다.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2%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6%와 10.19%로 1bp와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나흘째 확대됐다.◇ LH마이홈유동화 17개 트랜치로 발행▲ 30일 오후 6시4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공모 회사채는 LH마이홈유동화1(AAA)이었다. 1-1에서 1-17까지 17개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가장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LH마이홈유동화1-16이었다. 9년9개월만기 액면수익률 5.03%인 1-16 ABS는 2000억원 발행돼 3600억원 거래됐다.이밖에 LS전선 발행물과 SC금융지주(AAA) 발행물이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3년만기인 LS전선5-1(A+)은 액면수익률보다 6bp 높은 4.16%에 거래됐고, 5년만기인 5-2는 4bp 더 높은 4.84%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29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으로 4bp 줄어들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5547억(3928억 순발행), ABS는 1조1000억원(1조218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300억원 발행되고, 같은 금액이 상환됐다. 은행채는 1313억원(387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삼성토탈, 신용등급 `AA`로 한단계 상승 한신정평가는 삼성토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지난 2005년 3월 `A+`에서 한단계 상향된 이후 5년6개월만이다. 안정적 사업기반과 재무구조, 삼성계열의 대외신인도 등이 등급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이날 기업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한신정평가는 LS네트웍스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로 지배구조가 안정됐고, IB부문의 수익 안정성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평사들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자기매매부문의 수익성 강화와 IB부문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광주 역동에 신축하는 아파트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 기업어음(PF ABCP)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ABCP의 만기는 내년 9월 30일까지이며, 등급은 `A1`이다. SK건설은 경기 수원 평동 SK케미칼 부지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가 빌린 4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관련 ABCP 등급은 SK건설과 같은 `A2`로 평가했다.▶ 관련기사 ◀☞(VOD)오늘의 승부주, LS · 후성 · 하이텍팜 · 현대제철 · 영신금속 · 아이피에스
- (크레딧마감)신용평가 3사, 6개월 성적 공개된다
-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공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빚에 허덕이고, 부동산 경기침체가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상황에서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곪은 상처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를 경고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가. 지난 6개월 동안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조사(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가 오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관련기사☞ 2010.09.30 14:35 "제12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 실시") 국내 크레딧시장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SRE는 신평사들의 평가활동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위험 요소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달 20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평사들은 올 들어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비롯해 산업별로 다양한 위험 요인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이 내린 기업보다 8배 가량 더 많아 등급 적정성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하루에만 네개의 스페셜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 제목은 각각 ▲ABS 미분양아파트 유동화 사례 및 고려요소 ▲ABS 유동화거래에서의 손상률(Impairment Rate) 분석 ▲ABS 책임준공 및 책임분양에 기반한 부동산 PF 유동화 ▲ABS Hybrid CDO 구조와 발행사례다. 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구조화금융(SF) 관련, 다섯 종류의 평가방법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주제는 각각 ▲오토론 유동화 ▲장래채권 유동화 ▲PF Loan 유동화 ▲Synthetic CDO ▲ABCP프로그램 평가다.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2%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6%와 10.19%로 1bp와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나흘째 확대됐다.◇ LH마이홈유동화 17개 트랜치로 발행▲ 30일 오후 6시4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공모 회사채는 LH마이홈유동화1(AAA)이었다. 1-1에서 1-17까지 17개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가장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LH마이홈유동화1-16이었다. 9년9개월만기 액면수익률 5.03%인 1-16 ABS는 2000억원 발행돼 3600억원 거래됐다.이밖에 LS전선 발행물과 SC금융지주(AAA) 발행물이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3년만기인 LS전선5-1(A+)은 액면수익률보다 6bp 높은 4.16%에 거래됐고, 5년만기인 5-2는 4bp 더 높은 4.84%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29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으로 4bp 줄어들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5547억(3928억 순발행), ABS는 1조1000억원(1조218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300억원 발행되고, 같은 금액이 상환됐다. 은행채는 1313억원(387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삼성토탈, 신용등급 `AA`로 한단계 상승 한신정평가는 삼성토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지난 2005년 3월 `A+`에서 한단계 상향된 이후 5년6개월만이다. 안정적 사업기반과 재무구조, 삼성계열의 대외신인도 등이 등급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이날 기업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한신정평가는 LS네트웍스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로 지배구조가 안정됐고, IB부문의 수익 안정성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평사들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자기매매부문의 수익성 강화와 IB부문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광주 역동에 신축하는 아파트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 기업어음(PF ABCP)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ABCP의 만기는 내년 9월 30일까지이며, 등급은 `A1`이다. SK건설은 경기 수원 평동 SK케미칼 부지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가 빌린 4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관련 ABCP 등급은 SK건설과 같은 `A2`로 평가했다.▶ 관련기사 ◀☞(VOD)오늘의 승부주, LS · 후성 · 하이텍팜 · 현대제철 · 영신금속 · 아이피에스
- `위기의 유럽` 우려 확산 ..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86포인트(0.21%) 하락한 1만835.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포인트(0.13%) 내린 2376.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7포인트(0.26%) 떨어진 1144.7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뉴욕 증시는 유럽 위기 우려가 지속된 점을 악재로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앵글로아이리쉬뱅크 구제 비용 규모에 관심이 모아졌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졌다.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점도 불안감을 높였다. 이로 인해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양적완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점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실업률을 낮추고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준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이견이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왔다. 따라서 이날 연은 총재들의 장외 논쟁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유럽 우려에 은행주 일제히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상승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BOA, JP모간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원자재, 소비재, 금융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에너지주는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유럽 위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JP모간은 1.39%, BOA는 1.21%, 웰스파고는 1.22% 각각 빠졌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은행업종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가 7주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체로 올랐다. 셰브론은 0.49%, 아나다코는 1.05%, 체사피크는 4.01% 각각 상승했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며 1.81% 뛰었다.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4.61%, AMD는 4.75%, 마이크론은 1.97% 각각 올랐다. 약세장 속에서도 태양광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광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하며 르네솔라는 6.10%, LDK는 3.95%, 새트콘테크놀러지는 8.26% 치솟았다. ◇ 일부 연은 총재들 양적완화 반대 내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게 되는 2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준의 국채 매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이날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뉴저지 바인랜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크지 않다"며 국채 매입에 반대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연준이 국채를 매입했는데도 고용이 늘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양적완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이 작년 초에 비해 잘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의 효과는 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지난 회의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조만간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대해 연준이 합의한 것은 없다"며 "연준 내부에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유럽증시, H&M 실적 실망에 사흘째 하락 유럽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의류 유통업체 H&M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34포인트(0.51%) 하락한 261.02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17포인트(0.16%) 내린 5569.2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5.23포인트(0.67%) 떨어진 3737.12를, 독일 DAX30 지수는 29.17포인트(0.46%) 밀린 6246.9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기체감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2위 의류 유통업체인 H&M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주요국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전일에 이어 아일랜드,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는 H&M이 6% 넘게 하락했고, 베단타리소스, 방코포폴라레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BP는 경영진 교체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며 4% 가까이 상승했다.
- 뉴욕증시, 유럽 불안감에 하락..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86포인트(0.21%) 하락한 1만835.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포인트(0.13%) 내린 2376.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7포인트(0.26%) 떨어진 1144.7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뉴욕 증시는 유럽 위기 우려가 지속된 점을 악재로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앵글로아이리쉬뱅크 구제 비용 규모에 관심이 모아졌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졌다.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점도 불안감을 높였다. 이로 인해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양적완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점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실업률을 낮추고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준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이견이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왔다. 따라서 이날 연은 총재들의 장외 논쟁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유럽 우려에 은행주 일제히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상승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BOA, JP모간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원자재, 소비재, 금융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에너지주는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유럽 위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JP모간은 1.39%, BOA는 1.21%, 웰스파고는 1.22% 각각 빠졌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은행업종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가 7주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체로 올랐다. 셰브론은 0.49%, 아나다코는 1.05%, 체사피크는 4.01% 각각 상승했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며 1.81% 뛰었다.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4.61%, AMD는 4.75%, 마이크론은 1.97% 각각 올랐다. 약세장 속에서도 태양광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광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하며 르네솔라는 6.10%, LDK는 3.95%, 새트콘테크놀러지는 8.26% 치솟았다. ◇ 일부 연은 총재들 양적완화 반대 내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게 되는 2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준의 국채 매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이날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뉴저지 바인랜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크지 않다"며 국채 매입에 반대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연준이 국채를 매입했는데도 고용이 늘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양적완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이 작년 초에 비해 잘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의 효과는 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지난 회의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조만간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대해 연준이 합의한 것은 없다"며 "연준 내부에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크레딧마감)"카드·車산업 위험 증대 대비해야"
- 마켓 인 | 이 기사는 09월 29일 18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카드와 자동차산업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향후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무디스는 카드회사들의 좋은 실적(good performance)이 향후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경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가계부채와 소득을 웃도는 카드사용이 카드채권을 부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2010.09.29 15:56 무디스 "韓 가계 빚더미 ..카드사 방심금물")또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변화 요인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최근 실적이 크게 좋아진 현대기아차의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관련기사☞ 2010.09.29 16:30 장사 잘되는 현대차, `씽씽` 레이스는 언제까지?)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4%로 전날보다 3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7%와 10.21%로 똑같이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3bp로 사흘째 확대됐다.◇ SK텔레콤·중앙일보 등 거래▲ 29일 오후 5시3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공모 일반회사채는 SK텔레콤(017670)55(AAA)였다. 2013년 11월 만기인 이 채권은 민평보다 2bp 낮은 3.9% 수익률에 9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당일 8.8% 수익률에 3년만기로 발행된 중앙일보19(BBB)는 500억원이 거래됐다. 수천만원에서 3억원 사이의 소액 거래가 많았다. 금리가 높아 리테일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3월 만기인 한화(000880)187(A)은 민평보다 5bp 높은 수익률에 거래됐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은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 일부를 오너 일가로 넘긴 사실이 최근 확인된 바 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12bp 줄어들었다. `건설업`은 가장 적은 1bp 좁혀졌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360억(561억 순상환), 기타금융채는 1002억(1002억 순발행), 은행채는 1000억원(1000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ABS는 1006억원 상환됐다.◇ 대우건설, 송도 주상복합사업 PF 200억원 보증 대우건설(047040)이 인천 송도 주상복합 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2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업유동화 어음(ABCP)에 대해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이 매긴 이번 ABCP 등급은 `A2-(상향검토)`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전선(001440)이 서울 독산동 복합시설개발사업과 관련해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한 180억원의 ABCP를 `A3+`로 평가했다. 또 한국기업평가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보상(검단신) 제10-09회 용지보상채권에 `A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관련기사 ◀☞SKT, 3G 무제한 데이터서비스 `이상無`☞스마트폰 판매량 `SKT-KT-LGU+ 順`☞SKT, 中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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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카드와 자동차산업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향후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무디스는 카드회사들의 좋은 실적(good performance)이 향후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경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가계부채와 소득을 웃도는 카드사용이 카드채권을 부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2010.09.29 15:56 무디스 "韓 가계 빚더미 ..카드사 방심금물")또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변화 요인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최근 실적이 크게 좋아진 현대기아차의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관련기사☞ 2010.09.29 16:30 장사 잘되는 현대차, `씽씽` 레이스는 언제까지?)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4%로 전날보다 3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7%와 10.21%로 똑같이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3bp로 사흘째 확대됐다.◇ SK텔레콤·중앙일보 등 거래▲ 29일 오후 5시3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공모 일반회사채는 SK텔레콤(017670)55(AAA)였다. 2013년 11월 만기인 이 채권은 민평보다 2bp 낮은 3.9% 수익률에 9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당일 8.8% 수익률에 3년만기로 발행된 중앙일보19(BBB)는 500억원이 거래됐다. 수천만원에서 3억원 사이의 소액 거래가 많았다. 금리가 높아 리테일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3월 만기인 한화(000880)187(A)은 민평보다 5bp 높은 수익률에 거래됐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은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 일부를 오너 일가로 넘긴 사실이 최근 확인된 바 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12bp 줄어들었다. `건설업`은 가장 적은 1bp 좁혀졌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360억(561억 순상환), 기타금융채는 1002억(1002억 순발행), 은행채는 1000억원(1000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ABS는 1006억원 상환됐다.◇ 대우건설, 송도 주상복합사업 PF 200억원 보증 대우건설(047040)이 인천 송도 주상복합 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2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업유동화 어음(ABCP)에 대해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이 매긴 이번 ABCP 등급은 `A2-(상향검토)`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전선(001440)이 서울 독산동 복합시설개발사업과 관련해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한 180억원의 ABCP를 `A3+`로 평가했다. 또 한국기업평가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보상(검단신) 제10-09회 용지보상채권에 `A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관련기사 ◀☞SKT, 3G 무제한 데이터서비스 `이상無`☞스마트폰 판매량 `SKT-KT-LGU+ 順`☞SKT, 中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발족
- 장사 잘되는 현대차, `씽씽` 레이스는 언제까지?
- 마켓 인 | 이 기사는 09월 29일 16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등급 상향을 부여받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사업 성과를 낙관적으로 점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변화 요인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로 크레딧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광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재무 실적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차입금 축소를 동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사가 잘되니 실적이 좋아지고, 현금 창출력이 올라가면서 차입금 축소가 이뤄져 자연스럽게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5조원에 육박했던 현대차(005380)의 순차입금은 작년 2조4870억원, 올 6월 현재 2조23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기아차(000270)의 순차입금 역시 2008년 10조9370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빠르게 줄어 작년에는 7조1540억원, 올 6월에는 4조8490억원까지 감소했다. ▲ 현대기아차 순차입금 추이(출처:한기평)김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가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사업 환경 개선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그 첫번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하고, 도요타자동차도 대규모 리콜사태와 안정성 문제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며 "경쟁업체의 어려움은 현대기아차에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환율 역시 현대기아차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달러 강세와 엔고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환율 상승이 판매량 증대의 직접적인 효과"였다며 "고환율은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 마련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내부적인 요인도 현대기아차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적정 판매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품질 만족도 개선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수익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고, 공조 체제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판매지역을 다변화 시켜 사업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사업 성과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빅3업체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고, 도요타 자동차 역시 리콜의 후유증에서 회복되고 있다"며 "업체간 활발한 제휴도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수입차들의 거센 도전을 현대기아차가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은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1%씩 성장해 왔다"며 "경기 회복과 가격 하락, 모델 다양화 등으로 주 수요층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따라 경쟁이 심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독과점적인 내수 시장의 경쟁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심화로 수익 구조가 저하될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3조 정부 지원받는 LH..언발에 오줌누기?☞"위아 상장으로 현대·기아차 덕 좀 볼까?"☞현대위아, 내년 3월 코스피 상장 추진
- 장사 잘되는 현대차, `씽씽` 레이스는 언제까지?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등급 상향을 부여받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사업 성과를 낙관적으로 점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변화 요인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로 크레딧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광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재무 실적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차입금 축소를 동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사가 잘되니 실적이 좋아지고, 현금 창출력이 올라가면서 차입금 축소가 이뤄져 자연스럽게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5조원에 육박했던 현대차(005380)의 순차입금은 작년 2조4870억원, 올 6월 현재 2조23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기아차(000270)의 순차입금 역시 2008년 10조9370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빠르게 줄어 작년에는 7조1540억원, 올 6월에는 4조8490억원까지 감소했다. ▲ 현대기아차 순차입금 추이(출처:한기평)김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가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사업 환경 개선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그 첫번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하고, 도요타자동차도 대규모 리콜사태와 안정성 문제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며 "경쟁업체의 어려움은 현대기아차에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환율 역시 현대기아차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달러 강세와 엔고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환율 상승이 판매량 증대의 직접적인 효과"였다며 "고환율은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 마련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내부적인 요인도 현대기아차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적정 판매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품질 만족도 개선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수익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고, 공조 체제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판매지역을 다변화 시켜 사업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사업 성과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빅3업체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고, 도요타 자동차 역시 리콜의 후유증에서 회복되고 있다"며 "업체간 활발한 제휴도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수입차들의 거센 도전을 현대기아차가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은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1%씩 성장해 왔다"며 "경기 회복과 가격 하락, 모델 다양화 등으로 주 수요층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따라 경쟁이 심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독과점적인 내수 시장의 경쟁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심화로 수익 구조가 저하될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3조 정부 지원받는 LH..언발에 오줌누기?☞"위아 상장으로 현대·기아차 덕 좀 볼까?"☞현대위아, 내년 3월 코스피 상장 추진
- 양적완화 기대감 `둥실` ..다우 0.4%↑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오히려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6.10포인트(0.43%) 상승한 1만858.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2포인트(0.41%) 오른 2379.5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54포인트(0.49%) 뛴 1147.7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S&P-케이스쉴러 7월 주택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이 4개월 최저를 기록했다는 점이 부담을 줬다. 유럽에서 전해진 소식들은 위기 우려를 높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과 앵글로아이리쉬뱅크에 대한 구제 비용이 35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개장 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우 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주요 지수는 한 때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경기 회복세 둔화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주가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또 드러그스토어 업체인 월그린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한 점도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 월그린 호재에 제약주 일제히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상승 종목은 22개에 달했다. 화이자가 1.51%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 지수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재 관련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월그린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제약주와 헬스케어주에 호재가 됐다. 월그린은 의약품 판매 호조로 인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은 실적 호재를 반영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11.40% 뛰었고, 경쟁 업체인 CVS도 2.74% 상승했다. 화이자 등 주요 제약사들의 주가가 대체로 오른 가운데 의약품을 제조하는 존슨앤존슨(J&J)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구강청정제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0.64% 올랐다.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제약주 상승을 도왔다. 엔도 파마슈티컬즈는 이날 퀄리테스트 파마슈티컬즈를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엔도의 주가는 8.13% 상승했다. ◇ 경제지표 일제히 부진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7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큰 폭으로 하락하며 7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3.2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지수가 52.1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 연준 양적완화 기대감 높아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섰던 작년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매입에 나서는 양적완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입 규모는 매월 1000억달러 규모 이하로 한 뒤 FOMC를 열 때마다 국채 매입을 지속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연준이 대규모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빗나가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최소 1조달러 규모 이상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고, CNBC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말 5000억달러 규모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 재정위기 우려에 하락 유럽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주요국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0.56포인트(0.21%) 하락한 262.36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02포인트(0.09%) 상승한 5578.4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3.81포인트(0.10%) 내린 3762.35를, 독일 DAX30 지수는 2.80포인트(0.04%) 떨어진 6276.09를 각각 기록했다. 앵글로아이리쉬뱅크에 대한 구제 비용이 35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 증시는 0.2% 하락했고, 아일랜드와 그리스 증시는 각각 0.9%, 1.6% 밀렸다. 특히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일랜드는 6.92%, 얼라이드아이리쉬뱅크는 5.66% 밀렸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와 BBVA는 1~2%대 빠졌다.
- 뉴욕증시,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다우 0.4%↑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오히려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6.10포인트(0.43%) 상승한 1만858.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2포인트(0.41%) 오른 2379.5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54포인트(0.49%) 뛴 1147.7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S&P-케이스쉴러 7월 주택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이 4개월 최저를 기록했다는 점이 부담을 줬다. 유럽에서 전해진 소식들은 위기 우려를 높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과 앵글로아이리쉬뱅크에 대한 구제 비용이 35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개장 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우 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주요 지수는 한 때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경기 회복세 둔화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주가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또 드러그스토어 업체인 월그린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한 점도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 월그린 호재에 제약주 일제히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상승 종목은 22개에 달했다. 화이자가 1.51%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 지수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재 관련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월그린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제약주와 헬스케어주에 호재가 됐다. 월그린은 의약품 판매 호조로 인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은 실적 호재를 반영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11.40% 뛰었고, 경쟁 업체인 CVS도 2.74% 상승했다. 화이자 등 주요 제약사들의 주가가 대체로 오른 가운데 의약품을 제조하는 존슨앤존슨(J&J)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구강청정제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0.64% 올랐다.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제약주 상승을 도왔다. 엔도 파마슈티컬즈는 이날 퀄리테스트 파마슈티컬즈를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엔도의 주가는 8.13% 상승했다. ◇ 경제지표 일제히 부진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7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큰 폭으로 하락하며 7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3.2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지수가 52.1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 연준 양적완화 기대감 높아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섰던 작년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매입에 나서는 양적완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입 규모는 매월 1000억달러 규모 이하로 한 뒤 FOMC를 열 때마다 국채 매입을 지속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연준이 대규모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빗나가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최소 1조달러 규모 이상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고, CNBC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말 5000억달러 규모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