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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의 확신..`뭐가 달라졌기에`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716선 아래에서는 무조건 사라" "이제는 우량주 축적 시기다" "외국인 추가 대량매도 가능성 낮다"증권가가 달라졌다. `시장을 지켜보고 대응하라`며 조심스럽던 증권사가 이제는 확신에 찬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아래 놓여있고, 유럽 재정위기도 아직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증권가의 목소리에는 눈에 띄게 힘이 실렸다. 뭐가 달라진걸까.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정책적인 변화와 수급, 그리고 낮아진 주가 수준이 그것이다.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정책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은 우량주를 축적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PBR 1배(1650선)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데, 신용경색 발생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는 것. 오히려 오는 29일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승인이 이뤄지고, 은행 자본확충을 위한 안전망이 확보된다면 그리스 처리 해법은 더이상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박스권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11월부터는 상승추세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월에는 우량주를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12개월 장기대출 재개와 은행들의 자산담보부 증권(커버드 본드) 재매입이 검토될 것이라는 소식에 초점을 맞췄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커버드본드 매입이나 12개월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은 금융위기 당시 실시됐던 구제책"이라며 "ECB가 이를 다시 꺼내려고 한다는 것은 그동안 존재해왔던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ECB간 인식차이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그동안 온건한 태도를 유지해온 ECB가 장기적으로 유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실질적인 정책변화는 없는 만큼 추세 판단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코스피가 1700선을 빠른 시간내에 탈환한 점, 다우가 1만1000선을 회복한 점은 추가 랠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은 수급, 특히 외국인에 초점을 맞췄다. 염동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위험회피 지표가 최근 안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외국인 대량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Westpac)이 통화옵션의 내재변동성, BB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등을 합산해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위험회피 지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와 상관성이 매우 높은 경향이 있다. 그는 "글로벌 위험회피 지표는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대량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매수에 나서도 무리가 없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716선 이하에서는 무조건 매수하라"고 강조했다. 1716선은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구간. 2000년 이후 주봉상 시가 및 종가가 모두 200주 지수이평선을 이탈한 경우 모든 사례에서 추세 반전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는 "200주 이평선의 지지 및 상승 추세 복귀라는 최선의 경우 중장기 저점 매수 기회"라며 "200주선 이탈 및 추세 반전인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 하더라도 200주선을 상회하는 지수에서 매도가 가능한 만큼 1716선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을 추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1.09.28 I 김지은 기자
  • [마켓in][이데일리폴]①8월 광공업생산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소장 -전년동월비 6.2% 증가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와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전망에 대한 하락 등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자 기대심리 악화 등으로 경기관련 지표들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전년비 8.8% 증가, 전월비 1.0% 증가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해 전월 3.8%증가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조업일수는 전년동월과 같은 24일이지만, 집중 호우와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보다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수출 호조 지속과 완만한 내수 회복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경제 심리도 악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수출기업의 체감경기지표(실적)는 급락했지만, 실제 수출은 전년에 비해 25.9%증가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소비자물가가 5.3%증가로 급등했고, 소비심리도 기준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가 완만하나마 증가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민간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으로 건설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활동이 다소 부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업활동은 해외여건의 불안요인 확대 와 국내외 경제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3.4% 증가, 전월비 0.3% 증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둔화와 더불어 IT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출하부진에 따른 재고조정 여파 영향 등으로 산업생산 둔화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자동차 업종의 양호한 생산 흐름을 유지하면서 산업생산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향후 산업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5.0% 증가, 전월비 0.5% 증가 조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과 전월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기저효과와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의 지속으로 인한 완만한 내수 회복에 기인할 것이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를 전망한다. 또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국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시차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 전년동월비 6.0% 증가, 전월비 1.0% 감소 8월 광공업생산은 7월의 비정상적 위축에 대한 반등효과로 인해 7월보다 생산 증가세가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하계 휴가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출호조가 광공업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확산과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내경제는 부정적 기저효과에 의한 성장세 둔화 정도가 아닌 2008년말처럼 급격한 경기급랭이 불가피할 것이다. 국내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이다. ◇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 - 전년동월비 8.3% 증가, 전월비 1.0% 감소 8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8.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이 전년동월비 27.1% 증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8월 베이스가 낮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지로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내용면에서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소비 여건을 보면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5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업태별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1.09.28 I 신상건 기자
8월 광공업생산 6.2%↑..`찜찜한 증가세`
  • [마켓in][이데일리폴]8월 광공업생산 6.2%↑..`찜찜한 증가세`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8월 광공업생산은 7월 비정상적인 위축에 대한 기저 효과와 수출 호조로 6%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후 악화 등 계절조정 요인을 감안한 전월대비 증가율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 ▲ 단위:%, 대신경제연구소와 KTB증권은 전월비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음.27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월 3.8%에 비하면 2.4%나 증가한 셈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13.7%를 나타낸 뒤 줄곧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2월에 설 연휴 등 기저요인으로 9.1%를 기록했고 3월 8.7%, 4월 6.7%로 둔화됐다.  이후 5월 8.3%로 올라섰다가 6월 6.4%, 7월 3.8%로 증가폭이 점차 줄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4% 감소로 전월(0.4%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 지속과 완만한 내수 회복이 광공업 생산을 뒷받침됐다"면서 "수출 체감경기지표(실적)는 급락했지만 실제 수출은 전년에 비해 25.9% 증가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작년 8월 수치가 낮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데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7월에 비해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작년 8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산업 생산라인 교체, LCD생산 시작으로 인해 상대적인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근 IT산업 부진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 여건은 실업률 하락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한데다 5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 탓에 건설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활동의 부진도 예상됐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심리지표 악화로 모두 반락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제 주체의 심리 불안과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내 경제는 부정적 기저효과에 의한 성장세 둔화정도가 아닌 리먼사태처럼 급격한 경기급랭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011.09.28 I 신상건 기자
  • `변동성 커진` 증시..일단은 낙폭과대株 주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사흘간 2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던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유럽연합(EU)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등 정책 공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27일 전문가들은 유럽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것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700~1900선에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단기적인 반등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시장 반등시 가장 빠르게 주가를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좀 더 진일보한 정책들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은행, 금융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이들 업종이 유럽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크게 흔들렸던 만큼 유럽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도 "유럽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겠지만, EFSF가 확충된 후 그리스의 제한적인 디폴트 절차가 진행되면서 불확실한 유럽문제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그는 박스권 하단에서는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화학 정유 업종 위주의 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다만 오 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접근할 경우 "미국의 민간부분 자생력이 회복되면서 전기전자와 산업재 업종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재는 낙폭과대주 위주로 지수가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낙폭과대주에 지나친 맹신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위기가 진정되고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반등이 일어난다고 해도 기업 이익 신뢰성이 크게 흔들린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 하향이 예고돼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경기 민감도가 덜한 경기방어주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1.09.27 I 김상윤 기자
  • [마켓in]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지속.."10월초가 고비"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7일 09시 2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수 규모는 둔화됐어도 태국·중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덕분에 채권은 주식과 원화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대로 환율 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달 3일로 예정된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집행 여부가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9월에도 순투자 지속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85조1049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말에 비해 4306억원 증가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기 직전인 7월(3조3580억원)보다 보유잔액 증가폭이 크게 줄긴 했어도 주식에 비해서는 양호하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87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덕분에 채권값도 주식·원화값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800선에서 버티던 코스피 지수는 1600선으로 미끄러진 반면 103선으로 하락했던 국채선물은 104선을 회복했다. 주식을 판 자금을 달러로 바꾸는 주식 역송금 수요와 역외세력의 달러강세 베팅에 달러-원 환율은 23일 한때 1190원대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채권을 사들이는 이유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란 세계적인 추세와 한국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과 경기 흐름이 유럽과 미국보다는 좋기 때문에 갈 곳 없는 신흥국가의 채권 자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9월 들어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중국·태국 등 중앙은행 자금은 계속 유입됐다"며 "단기투자 성격을 띠는 은행의 재정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중앙은행들의 투자자금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안정 여부가 관건" 다만 외부 불안이 높은만큼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실제로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핌코와 프랭클린템플턴이 원화채권을 처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향후 환율 움직임이 외국인의 매매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고, 신규 매입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아직까진 매수하고 있지만 이머징 펀드로 자금이 대량으로 들어오긴 힘든 분위기이고, 그동안 원화절상으로 거뒀던 환차익이 환율 급등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원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의 자금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주 발표될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채권의 안전자산 지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0월 초 그리스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디폴트 우려는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채권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09.27 I 문정현 기자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지속.."10월초가 고비"
  • [마켓in]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지속.."10월초가 고비"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수 규모는 둔화됐어도 태국·중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덕분에 채권은 주식과 원화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대로 환율 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달 3일로 예정된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집행 여부가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9월에도 순투자 지속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85조1049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말에 비해 4306억원 증가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기 직전인 7월(3조3580억원)보다 보유잔액 증가폭이 크게 줄긴 했어도 주식에 비해서는 양호하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87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덕분에 채권값도 주식·원화값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800선에서 버티던 코스피 지수는 1600선으로 미끄러진 반면 103선으로 하락했던 국채선물은 104선을 회복했다. 주식을 판 자금을 달러로 바꾸는 주식 역송금 수요와 역외세력의 달러강세 베팅에 달러-원 환율은 23일 한때 1190원대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채권을 사들이는 이유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란 세계적인 추세와 한국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과 경기 흐름이 유럽과 미국보다는 좋기 때문에 갈 곳 없는 신흥국가의 채권 자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9월 들어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중국·태국 등 중앙은행 자금은 계속 유입됐다"며 "단기투자 성격을 띠는 은행의 재정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중앙은행들의 투자자금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안정 여부가 관건" 다만 외부 불안이 높은만큼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실제로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핌코와 프랭클린템플턴이 원화채권을 처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향후 환율 움직임이 외국인의 매매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고, 신규 매입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아직까진 매수하고 있지만 이머징 펀드로 자금이 대량으로 들어오긴 힘든 분위기이고, 그동안 원화절상으로 거뒀던 환차익이 환율 급등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원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의 자금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주 발표될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채권의 안전자산 지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0월 초 그리스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디폴트 우려는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채권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09.27 I 문정현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환율을 보는 각도차이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7일 08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달러-원 환율이 또다시 1200원대를 눈앞에 뒀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역외 환율은 다행히 1170원대로 급락세를 보였지만 환율은 여전히 채권시장의 화두다. 전문가들은 환율 1250원~1300원대를 외국인의 원화자산 환차손이 시작되는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를수록 시장의 부담감도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외국인이 담아놓은 채권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더욱 환율에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단기물을 매수해 국내 기관들은 `외국인 때문에 물건이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환율 상승(원화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한국 채권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일 수 있다. 이미 크게 올라버린 환율을 환차손 각도에서 보느냐 새로 진입하기 편한 레벨로 보느냐의 관점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외국인이 어떤 면을 보는가에 따라 매매패턴은 달라진다. 간밤의 역외 환율은 전일보다 크게 떨어졌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77.0/1178.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55원을 감안하면 1174.95원으로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 1195.80원 대비 20.85원 내렸다.27일 채권시장은 이와 같은 역외환율의 움직임을 따라간다면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재차 크게 오르거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보일 경우, 한국 자본시장은 또 한번 트리플 약세를 맞을 것이다. 간밤 유럽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우려를 경감시키는 소식이 들려왔다. 26일 블룸버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과 함께 은행들이 발행한 커버드본드(covered bond)를 직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또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정책위원은 뉴욕에서 가진 강연에서 "ECB는 유로존 은행들에게 충분한 자금 조달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유로존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키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 은행들은 글로벌 신용경색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시발점에 속한다. 건전성을 회복하면 현재와 같은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뉴욕 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33%, 1.35%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가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현상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말한 점도 호재였다. 하지만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져 달러가 선호되는 현상이 계속됐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29만5000채를 기록해 6개월래 가장 저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고용과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는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또한 한국은행은 오후 4시에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2011.09.27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환율을 보는 각도차이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달러-원 환율이 또다시 1200원대를 눈앞에 뒀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역외 환율은 다행히 1170원대로 급락세를 보였지만 환율은 여전히 채권시장의 화두다. 전문가들은 환율 1250원~1300원대를 외국인의 원화자산 환차손이 시작되는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를수록 시장의 부담감도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외국인이 담아놓은 채권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더욱 환율에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단기물을 매수해 국내 기관들은 `외국인 때문에 물건이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환율 상승(원화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한국 채권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일 수 있다. 이미 크게 올라버린 환율을 환차손 각도에서 보느냐 새로 진입하기 편한 레벨로 보느냐의 관점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외국인이 어떤 면을 보는가에 따라 매매패턴은 달라진다. 간밤의 역외 환율은 전일보다 크게 떨어졌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77.0/1178.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55원을 감안하면 1174.95원으로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 1195.80원 대비 20.85원 내렸다.27일 채권시장은 이와 같은 역외환율의 움직임을 따라간다면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재차 크게 오르거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보일 경우, 한국 자본시장은 또 한번 트리플 약세를 맞을 것이다. 간밤 유럽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우려를 경감시키는 소식이 들려왔다. 26일 블룸버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과 함께 은행들이 발행한 커버드본드(covered bond)를 직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또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정책위원은 뉴욕에서 가진 강연에서 "ECB는 유로존 은행들에게 충분한 자금 조달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유로존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키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 은행들은 글로벌 신용경색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시발점에 속한다. 건전성을 회복하면 현재와 같은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뉴욕 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33%, 1.35%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가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현상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말한 점도 호재였다. 하지만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져 달러가 선호되는 현상이 계속됐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29만5000채를 기록해 6개월래 가장 저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고용과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는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또한 한국은행은 오후 4시에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2011.09.27 I 이재헌 기자
  • 다우 1만1000선 회복…유럽 기대감에 2.5%↑(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한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수 신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뛴 1162.95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섹터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세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는 EFSF 기금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중 일부는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레버리지용으로, 또다른 일부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은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등 추가적은 완화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종목중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6% 오른 것을 비롯, JP모건 6.96%, 씨티그룹 6.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억달러 미승인 거래 사고가 발생했던 UBS는 오스왕드 그루벨 CEO가 사임하자 8%나 올랐다. 기술주는 이날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따라 0.28% 하락했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 세미는 1.28%, 브로드캠은 0.7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05% 하락했다. 787 드림라인 제트기를 전일본항공에 인도하는데 성공한 보잉은 4.2% 뛰었다.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코카콜라는 1.99%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래식A주는 8.1%, 클레식B는 8.62% 뛰었다. 마셀러스 쉘 주식 1억9300달러 어치를 팔겠다고 밝힌 콘솔 에너지는 9% 뛴 반면, 1억6000만달러의 신용대출을 한 이스트만코닥은 26%이상 급락했다. ◇애플 `아이패드` 공급축소說.."근거없다" 반론도 애플사가 홀리데이시즌이 끼어있는 성수기인 4분기에 `아이패드`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JP모간체이스의 전자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혼하이정밀 등 여러 공급사들이 지난 2주동안 애플이 4분기 아이패드 주문량을 25% 줄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문이 이 만큼이나 줄게 되면 아이패드의 출하량은 지난 3분기에 1700만대에서 4분기에 1300만대로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급량 감축은 업체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이패드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서스케하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의 공급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아이패드 생산을 줄인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여전히 가동률은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美연준 래스킨 "정책효과 기대 못미쳐도 부양책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는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것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며 향후 또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래스킨 이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사상 유례없는 통화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과 미국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해서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는 추가 부양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어선 곤란하다"며 "적어도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보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벤 버냉키 의장의 지금까지 부양책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적절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채택한 `트위스트`에 대해서 "장기금리를 더 낮추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출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페니매나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MBS와 국채간 스프레드를 줄이는데 성공적이라고 보이며 이는 주택대출 비용을 낮춰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래스킨 이사는 "연준 통화정책의 일부로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뛰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미심쩍다"며 "물론 연준의 가장 중요한 멘데이트중 하나가 물가 안정이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美신규주택 판매, 6개월래 최저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29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7월 수정치인 30만2000채에 못미쳤다. 전월대비 감소율이 2.3%로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특히 신규주택 판매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율 환산으로 75만채 수준일 때 견실한 판매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판매 둔화세는 최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용은 살아나지 않고 소득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1.09.27 I 문주용 기자
  • 다우 1만1000선 회복…유럽 기대감에 2.5%↑(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한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수 신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뛴 1162.95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섹터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세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는 EFSF 기금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중 일부는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레버리지용으로, 또다른 일부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은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등 추가적은 완화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종목중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6% 오른 것을 비롯, JP모건 6.96%, 씨티그룹 6.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억달러 미승인 거래 사고가 발생했던 UBS는 오스왕드 그루벨 CEO가 사임하자 8%나 올랐다. 기술주는 이날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따라 0.28% 하락했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 세미는 1.28%, 브로드캠은 0.7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05% 하락했다. 787 드림라인 제트기를 전일본항공에 인도하는데 성공한 보잉은 4.2% 뛰었다.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코카콜라는 1.99%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래식A주는 8.1%, 클레식B는 8.62% 뛰었다. 마셀러스 쉘 주식 1억9300달러 어치를 팔겠다고 밝힌 콘솔 에너지는 9% 뛴 반면, 1억6000만달러의 신용대출을 한 이스트만코닥은 26%이상 급락했다.
2011.09.27 I 문주용 기자
  • 신평사 `아뿔싸` 늑장대응, 임의평가제로 고쳐질까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뒷북대응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신용평가사가 임의평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의뢰를 받지 않고 기업에 대해 임의로 등급을 매기고 평가서를 내면, 발행사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신평사 신뢰도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미지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부실 평가 문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불거져나왔습니다. 빚만 남은 자본잠식상태의 대형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영업정지 됐지만 불과 반년전, 한신평은 부산저축은행에 BB-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영업정지를 당한 직후에야 등급을 CCC로 낮추는 뒷북 대응을 보였습니다. 한기평 역시 작년 말, 부산저축은행 무보증 후순위채권에 대해 BB- 등급을 부여하며 원리금 지급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나몰라라 형식의 평가는 금융권 뿐 아니라,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불거져나왔습니다. 이처럼 신평사의 평가가 부실한 원인으로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하는 수익구조가 꼽힙니다. 수익의 대부분을 신용평가 대상인 기업에 의존해야하는 신평사들로서는 구조적으로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에 신평사 등급 평가에 대한 시장 이해관계자들의 불신은 최고조에 달했고,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3대 신평사에 대한 검사를 벌여 평가기준과 등급 조정 이유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신용평가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한국기업평가가 임의평가 시스템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신평사 3개중 적어도 두곳의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임의 평가제가 도입되면 의뢰를 받지 않은 신평사도 임의로 등급을 매기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행사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 신평사간 자율 견제로 신용등급 거품도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임의료 평가하는 무의뢰 평가자체가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녹취 : 김필규 / 자본시장 연구원 박사] "그런부분들이 개별 평가사의 노력만으로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회의적입니다. 규제 기관이 임의평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를 하고 지원을 해줄수 있느냐에는 고민이 따르고요. 하나의 평가만 할때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평가기관들이 기본 취지를 그대로 같이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제약이 보여집니다." 이에, 현실적인 법률적 걸림돌부터 제거한뒤, 시장의 요구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2011.09.26 I 이미지 기자
글로벌 경제에 `强달러 역풍` 주의보
  • 글로벌 경제에 `强달러 역풍` 주의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에는 `강한 달러`가 암초다. 연초까지만 해도 하락을 거듭하며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렸던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면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달러화 약세도 그렇지만, 과도한 달러화 강세도 글로벌 경제엔 부담이란 점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기업실적 악화 등 실물 경제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달러화 강세..`당분간 이어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 `그래도 (기축통화인) 달러만한 안전자산이 없다`는 인식이 재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 4주간 약 6% 가량 뛰어오르면서 지난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온다. 특히 달러화에 대적할 수 있을 만한 화폐인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까지 달러화 하락을 점쳤던 전문가들 역시 분주히 전망을 바꾸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5월초 1.50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이 올해 말 1.30달러 선까지 밀릴 것(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내다봤다. ◇ `强달러`, 미국 경제 흔드나과도한 달러화 강세는 미국 수출 기업의 실적을 저해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들의 비용 및 인력감축을 불러올 수 있으며, 그 결과 경제성장 속도 둔화까지 촉발할 수 있다. 더글라스 클리고트 크레디트 스위스(CS)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2분기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년대비 16% 떨어졌으며 이는 같은 기간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을 19%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이후부터는 기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뜩이나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기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하향한 1.5%로 1%포인트나 낮춘 바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진다. ◇ 이머징 시장도 직격타..달러캐리 청산 우려도 글로벌 금융시장도 달러화 강세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특히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이머징 경제의 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달러지수 추이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마켓 데이터 그룹)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외국인 자본은 이미 이머징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통화가치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 경제.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터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물가 부담까지 높아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결국 가계 지출 감소로 이어져 소비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등 내수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우려된다.여기에 낮은 이자로 달러를 빌려 신흥국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역시 청산 압력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달러화 가치가 더 크게 오를 수도 있어 이머징 통화엔 폭탄이 될 수 있다.  클리고트는 "외환 시장은 경제상황이 괜찮은 시점에서는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저성장 환경 속에서는 매우 큰 파급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2011.09.26 I 안혜신 기자
9월 넷째주 코스피 7.84%↓..`FOMC 실망+경기침체 우려`
  • 9월 넷째주 코스피 7.84%↓..`FOMC 실망+경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켓포인트(화면번호 1532)에 따르면 9월 넷째주(9.19~9.23) 한 주간 코스피는 7.84% 급락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악재가 겹쳤다. 먼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 예상치에 머무르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반면 연준은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여기에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 등급 강등과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의 부진한 경제지표, 그리스 은행의 신용 등급 하향 조정 소식까지 악재가 줄을 이었다. 이에따라 주 중반 FOMC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하던 국내 증시는 지난 22일부터 급락세를 나타내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마감 지수는 1697.44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8일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1700선을 밑돌았다. 한 주간 142.6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주말 기준 시총 규모는 1018조6657억원, 한 주간 평균 거래량은 3억3232만주다. 평균 거래대금은 5조9690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0.96%, 0.59%를 기록했다. 평균 외국인 매매율은 15.78%, 시총 대비 외국인 비율은 32.71%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큰 폭으로 밀려나며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수급 여건도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이 반등할 때는 물, 여행, 게임, 제4이동통신 관련주 등 일부테마주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전체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물론 강세를 보이던 테마주들마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감 지수는 446.51이었고 한 주 동안 21.33포인트가 내렸다. 주말 기준 시총 규모는 96조2777억원, 한 주간 평균 거래량은 5억50만주였다. 평균 거래대금은 2조3334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2.27%, 2.42%를 기록했다. 한편, 마켓포인트(화면번호 1536)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외국인은 867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132억원, 개인은 1조11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에 더 집중했다. 한 주 동안 4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54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만이 1198억원을 순매수했다. ▲ 화면번호 1532▲ 화면번호 1532▲ 화면번호 1536
2011.09.25 I 장영은 기자
연저점 맛본 코스피..`반등여부 독일에 달렸다`
  • 연저점 맛본 코스피..`반등여부 독일에 달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주(9월19일~9월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75% 급락하며 1700선마저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다.  미국 연준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 유럽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주가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독일과 핀란드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결정이 국내외 주식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주초 변동성 장세 불가피..EFSF증액 합의 후 반등 기대 전문가들은 주초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 후반 독일 의회에서 EFSF증액이 합의될 경우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유럽사태가 글로벌 신용리스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각국의 대응책이 추가적으로 발표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및 EFSF 증액 등 유럽문제의 방향성이 제시될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독일과 그리스 정상 회담 및 핀란드와 독일 의회의 EFSF증액안 표결이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주초 변동성 확대 이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독일 의회에서의 EFSF 증액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리스에 대한 질서있는 디폴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 경우 향후 사태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다는 점도 추가적인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확인 후 대응`전략이 유리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당분간 `확인후 대응`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안정을 확인한 이후 한 템포 늦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유럽의 재정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주는 월말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경기 우려감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경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장세대응에 있어서도 변동성에 꾸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수준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해가고 있다"며 "추격매도보다는 저점매수 기회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중요 변곡점인 1650선에 대한 지지와 주요국들의 정책공조 강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매매강도를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 자료 : 대우증권, bloomberg
2011.09.25 I 유재희 기자
  • [마감]`또 다시 공포` 코스피, 하루새 103포인트 폭락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폭으로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의 공포가 또다시 증시를 엄습했다. 당초 지지선으로 기대했던 1700선도 힘없이 무너졌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간밤에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권에서 줄줄이 악화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됐다.특히 장 막판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단계씩 강등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주요 아시아 증시도 2~3%대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5% 이상 떨어지며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떨어진 1697.44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틀새 150포인트 이상이 하락했다.종가기준으로 1700선이 무너진 것은 2010년 7월8일에 1698.64를 기록한 이후로 처음이다. 지수 낙폭은 지난달 19일에 115.70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동안 외면했던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대책과 FOMC회의가 진행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음주 미국 2분기 GDP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예고된 만큼 글로벌 침체 우려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은 이날 6721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2208억원의 동반팔자를 보이면서 지수하락 폭이 컸다. 개인이 90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팔았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020억원의 매도물량이 흘러나왔다.업종별로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대부분 5~7%대로 급락했다. 운수창고 건설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7% 이상 떨어지며 크게 부진했다. 이외 금융 증권 기계 은행 등도 6%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는 4.05% 내린 75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8~9% 대로 하락했다.반면, SK텔레콤(017670)은 1.37%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오른 종목을 찾기가 힘든 하루였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832개 종목은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714만주, 거래대금은 7조4428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3일)☞계열사 홍역 지켜본 SKT `고객정보보호 강화 나섰다`☞SK텔레콤 조직개편 속내 `빠르고·실행력 있게`
2011.09.23 I 김상윤 기자
  • 韓·美 재무장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협력"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한국과 미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국 등 신흥국 환율이 대폭 절하되는 등 신흥국들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2011 IMF·WB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이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선진국발 재정위기의 여파가 신흥국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전했다. 한미 양국은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시장불안 완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특히 "단기적 대응방안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G20는 중장기 구조적 대응에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건전한 거시경제 여건을 가진 국가로의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논의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부 및 중앙은행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등 시장안정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우려에 공감을 표명하면서도 "현재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성장전망 둔화에 따라 신뢰 저하 리스크가 큰 상황이지만 모든 국가들이 함께 노력하면 해결가능한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유럽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또 박 장관은 일본, 중국과의 양자면담을 통해서도 환율 변동 등 금융시장 불안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에서 "과도한 환율 변동 등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세계경제 및 아시아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현 금융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재무당국간 구축된 핫라인 등을 통해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협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셰쉬런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양자, 지역, 글로벌 차원의 상호 관심이슈에 대해서 논의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했다.
2011.09.23 I 황수연 기자
  • [투자의맥]"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달러 약세 가져올 것"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에 대해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결국 달러 약세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모기지 신청지수에서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면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키며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에 대해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의 환율 급등세가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른 점은 우선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달러-원 환율 상승이 내부적인 유동성 문제를 함께 동반했던 지난 2008년말보다는 단순히 외부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상승했던 지난해 5월 국면과 더 유사함을 의미한다는 것. 그는 "2008년 환율의 급등 시기에는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던 반면 현재는 채권시장에서 꾸준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차이가 난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달러-원 환율 상승을 초래했다고 보기 어려움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 내부적인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1200원 이상에서부터는 차츰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5월 고점인 달러당 125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FOMC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차츰 달러의 방향을 전환시킬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면서 야기된 달러강세 국면을 제외하고는 장기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면 정부 개입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이 1150원에 육박한 지난 20일 정부가 구두개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5월과 유사한 정부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09.23 I 김지은 기자
  • KIC, 메릴린치 또 투자..이달 말 결정
  • [워싱턴DC(미국)=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22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이하 메릴린치)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오는 28일 투자운용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최종석 KIC사장은 이날 IMF/WB 연차총회 참석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메릴린치 주가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메릴린치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뒤에는 메릴린치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며 "손절매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KIC는 2008년 20억달러를 메릴린치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입어 국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KIC는 2008년이후 수익률이 오르고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근거로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최근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에 대해선 "여러 소송이 걸려있어 불확실성이 크고, 예금시장 규모가 가장 커 미국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일어나게 된 일"이라며 "본질적인 신용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분산투자 차원에서 미국, 유럽의 저평가된 좋은 은행들에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IC는 10월 또는 11월에 중국 위안화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각각 5000억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론 2억달러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최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위안화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타신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세계 굴지의 국부펀드가 전략자산과 대체자산을 합쳐 전체 포트폴리오의 30~40%를 투자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 쪽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대신 주식, 채권의 투자 비중은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사무소 설립에 대해 "12월부터 런던사무소를 개시해 내달부터 업무를 실시하고, 중국에 설립한다면 베이징 아니면 상해에 개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9.23 I 최정희 기자
  • 글로벌경제 리세션 가능성 커졌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결국 글로벌 경제의 리세션(경기 침체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유로존의 서비스업과 중국 제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약간의 반등 조짐을 보이던 미국 고용까지 다시 하락하면서 리세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 증시도 동반 추락하며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까지 낳고 있다. ◇ 세계 곳곳서 경제지표 부진주춤거리던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이 일제히 재부각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충격이 실물경기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 플래시마킷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9월에 49.1을 기록, 전월의 51.5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1.0을 밑돌았고, 지난 2009년 8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처음 기준치인 50을 하향 돌파한 것. 제조업지표도 좋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유로존에서 이 지수가 크게 악화된 것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서비스업 PMI에는 은행업부터 식당업까지 대부분 업종이 다 포함된다. 중국 제조업경기 둔화도 부담스러운 지표였다. 이날 HSBC는 9월 중국의 제조업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지난달 수정치인 4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제조업 경기 둔화는 수출 둔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견실한 흐름을 보여왔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지난주 42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42만건을 웃돌았고 4주 이동평균으로는 42만1000건을 기록해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나마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넘는 전월대비 0.3% 상승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이런 지표 부진이 확인되면서 전세계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이날 마감된 유럽증시는 줄줄이 4%대의 급락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도 장중 내내 3%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주가 하락이 자산가치 하락, 소비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글로벌 리세션 우려 커졌다이로 인해 잠시 주춤거리던 글로벌 리세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실 이같은 우려는 전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추가 부양책을 빼든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촉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어려움을 비롯한 세계경제 전망에 미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가계지출 증가속도는 완만하고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약하고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BC캐피탈마켓의 제이콥 오비나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전세계에서 악재들이 과도하게 터져나오면서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떼 제너럴의 루디 나바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경제 회복속도가 정체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준은 앞으로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걸 검토해야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델스반켄의 마틴 엔룬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지표들은 아직까지 리세션 시그널로 볼 순 없지만, 각국 정부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신용위축 리스크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는 결국 리세션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불안한 가운데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미국경제는 이미 더블딥 리세션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말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재정 부양이 필요하며 그것이 올바른 정책"이라고 제안했다.
2011.09.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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