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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in]환율 나흘만에 하락..`버냉키 약발+개입 경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의 추가 경기 부양책 가능성 언급과 당국 계입 경계감으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불안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내린 1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하락한데 힘입어 환율은 2.5원 내린 1191.5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상승출발하자 환율은 11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증시가 하락반전하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도 유입되면서 환율은 119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반전했다. 환율이 오르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환율은 약 3원 내린 채 1192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개장 전 무디스는 경기둔화를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해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버냉키 연준 의장은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시장에 불안감을 다소 해소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충분히 노출된 재료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환율이 빠질 때마다 역외 매수세는 지속돼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그는 "버냉키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언급한데다 1200원에서 강한 저항을 확인한 바 있어 롱포지션(달러매수)을 잡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라면서 "증시와 유로화 움직임을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122달러(0.93%) 오른 1.3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도 0.19엔(0.25%) 상승한 76.81엔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4.48포인트(0.265) 내린 1701.71에 거래되고 있다.
2011.10.05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원래 그랬던 것처럼
  •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05일 08시 3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지난달 14일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30원 이상 올랐다. 1100원대를 돌파했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보유채권의 손실이 상당할텐데…`정확히 다음날인 9월15일부터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으로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외국인 걱정은 외국인이 현물채권을 팔지 모른다는 우려로 커졌고 27일 외국인은 결국 현물 원화채권을 일부 팔았다. 여기에는 `큰 손`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외국인은 다시 꾸준히 현물채권을 사들였고 시장의 우려도 가시기 시작했다. 예상과는 반대되는 실제 현상이 많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 사실의 반복은 진실을 만들었고 시장은 점차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나가지 않는다`라고 믿게 됐다. 잠시 매도세가 나와도 `평소에도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의 유출 우려만 없다면 채권시장은 강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맞았다. 위험자산의 가치가 떨어진만한 이벤트가 해외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3단계 한꺼번에 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향후 재차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일 채권시장은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의 가치가 추락하고 그 수혜를 받는다면 또 한번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갈수록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 유럽 위기를 유로존 국가들이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현지시간으로 4일 유로존 고위 관료를 인용해 지난 룩셈부르크에서의 회의에서 유로존 은행 자본 확충에 합의한 각국 재무장관들이 세부안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유럽문제에 대해 조화롭게 공조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며 "각국 장관들 모두 사안의 긴박함을 공유했고 이제는 움직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위험자산의 가치가 추락할수록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의지도 커진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증언에 나서 "연준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물가 안정 기반 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실제로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식일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간밤의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3.41포인트(1.44%) 상승한 1만808.7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25%, 2.95% 올랐다. 국제유가는 경기둔화의 우려로 2% 내외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제까지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불렸던 관계부처 합동회의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한층 격상됐다. 한국은행은 오전 10시부터 2년물 통화안정증권 입찰에 나선다.
2011.10.05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연휴 징크스
  •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05일 08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추석에 이어 개천절까지 연휴 다음날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징크스가 생기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생한 악재가 시장에 한 번에 반영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14일 하루 만에 환율이 30원이나 뛰었고, 개천절 연휴 다음날인 10월 4일에는 16원이나 올랐다. 특히 전일 환율은 장중 1200원선을 돌파해 당분간 이를 지키기 위한 외환당국과 역외 매수세 간 치열한 결전이 예고되고 있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1200원 상향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핵심 지표인 개인소득이 22개월 만에 감소했고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개인 소득 악화는 향후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유럽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그리스는 2차 지원 패키지의 주된 조건인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유로존의 그리스 6차 구제 금융 지원도 오는 13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스 디폴트 문제로 유럽계 은행들을 비롯해 미국계 대형은행들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유럽계 대형 은행들은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로화를 달러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미국계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프리미엄은 3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펀딩 위험 확대 등을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 가능성도 남겨뒀다. 이에 따라 환율은 장중 1200원을 넘어설 공산이 커졌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91.0/1192.0원에 최종호가됐지만 장중 1207원을 찍기도 했다. 다만 1200원선에서 당국이 강력한 개입에 나서고 있고 중공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 등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클린템플턴과 태국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등의 원화채권 매수자금 유입 등도 이를 거들 전망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이 추가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도 환율 상단을 제어할 요소다. 버냉키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연준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물가 안정 기반 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오후 2시30분에는 한중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경제지표는 9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과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미국 내구재판매와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2011.10.05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원래 그랬던 것처럼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지난달 14일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30원 이상 올랐다. 1100원대를 돌파했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보유채권의 손실이 상당할텐데…`정확히 다음날인 9월15일부터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으로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외국인 걱정은 외국인이 현물채권을 팔지 모른다는 우려로 커졌고 27일 외국인은 결국 현물 원화채권을 일부 팔았다. 여기에는 `큰 손`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외국인은 다시 꾸준히 현물채권을 사들였고 시장의 우려도 가시기 시작했다. 예상과는 반대되는 실제 현상이 많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 사실의 반복은 진실을 만들었고 시장은 점차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나가지 않는다`라고 믿게 됐다. 잠시 매도세가 나와도 `평소에도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의 유출 우려만 없다면 채권시장은 강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맞았다. 위험자산의 가치가 떨어진만한 이벤트가 해외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3단계 한꺼번에 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향후 재차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일 채권시장은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의 가치가 추락하고 그 수혜를 받는다면 또 한번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갈수록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 유럽 위기를 유로존 국가들이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현지시간으로 4일 유로존 고위 관료를 인용해 지난 룩셈부르크에서의 회의에서 유로존 은행 자본 확충에 합의한 각국 재무장관들이 세부안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유럽문제에 대해 조화롭게 공조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며 "각국 장관들 모두 사안의 긴박함을 공유했고 이제는 움직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위험자산의 가치가 추락할수록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의지도 커진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증언에 나서 "연준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물가 안정 기반 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실제로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식일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간밤의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3.41포인트(1.44%) 상승한 1만808.7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25%, 2.95% 올랐다. 국제유가는 경기둔화의 우려로 2% 내외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제까지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불렸던 관계부처 합동회의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한층 격상됐다. 한국은행은 오전 10시부터 2년물 통화안정증권 입찰에 나선다.
2011.10.05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연휴 징크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추석에 이어 개천절까지 연휴 다음날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징크스가 생기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생한 악재가 시장에 한 번에 반영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14일 하루 만에 환율이 30원이나 뛰었고, 개천절 연휴 다음날인 10월 4일에는 16원이나 올랐다. 특히 전일 환율은 장중 1200원선을 돌파해 당분간 이를 지키기 위한 외환당국과 역외 매수세 간 치열한 결전이 예고되고 있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1200원 상향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핵심 지표인 개인소득이 22개월 만에 감소했고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개인 소득 악화는 향후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유럽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그리스는 2차 지원 패키지의 주된 조건인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유로존의 그리스 6차 구제 금융 지원도 오는 13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스 디폴트 문제로 유럽계 은행들을 비롯해 미국계 대형은행들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유럽계 대형 은행들은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로화를 달러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미국계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프리미엄은 3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펀딩 위험 확대 등을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 가능성도 남겨뒀다. 이에 따라 환율은 장중 1200원을 넘어설 공산이 커졌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91.0/1192.0원에 최종호가됐지만 장중 1207원을 찍기도 했다. 다만 1200원선에서 당국이 강력한 개입에 나서고 있고 중공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 등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클린템플턴과 태국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등의 원화채권 매수자금 유입 등도 이를 거들 전망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이 추가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도 환율 상단을 제어할 요소다. 버냉키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연준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물가 안정 기반 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오후 2시30분에는 한중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경제지표는 9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과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미국 내구재판매와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2011.10.05 I 신상건 기자
  • 포스코 `불황기의 유일한 해답`-동양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3분기에는 우려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1조원대는 유지할 것"이라며 "요즘처럼 업황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포스코와 같은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박기현 동양종금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9월 이후 판가 회복을 예상했던 전망은 우려대로 지연된 상태"라며 "현대제철이 앞장서 9월 열연 판매가격 을 톤당 5만원 할인축소를 시도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1만원 정도 추가 하락할 정도로 시황 회복이 더딘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리먼때의 급격한 수요 위축을 우려한 수요업체들이 재고 확대를 기피,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2분기에 계약한 고가의 원재료 본격 투입에도 불구, 3분기 1조원선의 영업이익 저지 라인은 지탱될 것"이라며 "원재료 비용은 2분기대비 톤당 약 4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가는 탄소강 기준 톤당 100만원으로 약 1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으로 전기비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급증(약 8000억원 추정)으로 무려 86% 급감한 228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센터장은 "4분기 영업이익도 현재의 판가와 급등한 환율을 감안하면 3분기 수준과 큰 변화 없을 것"이라면서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자동차를 제외한 수요처의 회복이 더딘 국면에서는 역시 포스코가 우월한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 힘입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과거 리먼때의 경우에도 수요 급감시 상대적 높은 이익률로 타 글로벌 업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포스코, 냉연 스테인리스 중심 글로벌화 속도 낸다☞포스코, 쉘에 해양플랜트 후판 5년 단독 공급☞[마켓in][크레딧마감]발행물 이틀째 쏟아져
2011.10.05 I 정재웅 기자
  • 폭락 증시, 증권가도 설왕설래.."더 떨어진다! 아니다!"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크게 휘청이고 있다. 지난 3일 개천절 연휴로 국내증시가 휴장한 사이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빠지면서 4일 국내증시가 여타 국가에 비해 크게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연휴 기간 동안 새로운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유럽 주요국 의회에서 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법안 통과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재차 확산된 그리스 위기를 큰 악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큰 폭으로 빠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1600선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실물경제가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 긍정적인 전망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1600선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00선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는 필요 이상으로 올라왔고, 이 과정에서 여타 증시보다 훨씬 크게 떨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그리스 악재가 발생하면 지수가 과도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고점대비 25% 넘게 하락한 만큼 대세 상승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 주 테스트한 상단 1750선과 하단 1600선 사이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연저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의 연저점은 지난 9월26일 1644.11. 그는 "외국인이 자금 이탈을 멈추고 경기 리스크가 고점을 찍어야 반등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반등을 섣불리 기대하기보다는 일일이 확인하고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이 새로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미국과 유럽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나마 믿었던 돌파구는 중국시장이었다"며 "미국 더블딥 우려와 그리스 악재에 중국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정부가 시장에 조치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구체적인 플랜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기존 연저점 이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일단 정책 이슈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실물지표 개선이 분위기 바꿔놓을 것" 하지만 미국의 실물지표가 긍정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주가가 지나치게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진 상황이라 좋은 소식을 다 덮어버리고 있지만 다음달 이후에는 분위기가 조금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간밤 미국의 실물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는 것. 그는 "실물부문이 더블딥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예상보다 덜 나쁘다는 것이 반등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신용경색 같은 것들이 심리를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의외로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악재가 되고 있지만, 실제 경제지표는 양호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젝되는 악재는 형체가 없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주가는 그리스 파산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 이후로 유로존 위기 해결 가능성도 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주가 역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그리 겁을 낼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2011.10.04 I 김지은 기자
"美 집값 2020년까지 회복 안된다"
  • "美 집값 2020년까지 회복 안된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주요 부동산대출 금융기관들이 미국 주택가격이 오는 2020년까지 회복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CNBC)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자협회가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향후 9년내에 지난 2007년 수준까지 집값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은 전체 21%에 불과했다. 당초 작년말이나 올초까지 이들 대출 전문금융기관 전문가들은 조만간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응답자 가운데 73%는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가 향후 5년까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46%는 "향후 6개월내에는 모기지 부실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단지 15%만이 "모기지 부실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앤드류 제닝스 최고분석책임자는 "주택부문이 향후 9년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집값은 계속 억눌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응답자들은 향후에 자동차대출이나 신용카드 대출, 학자금 대출 등에서 부실이나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소규모 기업들의 크레딧 악화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소규모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1.10.01 I 이정훈 기자
  • [2011국감]"삼진아웃제 도입하자"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30일 부산 기술보증기금 사옥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허위공시에 대해 강한 처벌을 하지 않으면, 결국 그 공시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거래소 공시 규정을 보면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종목, 다시 15점이 추가되면 상장폐지 실질검사 대상에 편입되는 상황. 하지만 처벌강도가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최소한 삼진아웃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허위공시를 막지 않으면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허위공시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삼진아웃제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연 1회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의원은 "현재 코스닥 기업 중 7%만이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비도 들고 불만 요인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을 위해 기업 스스로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용평가가 의무 규정이 아니다"면서 "향후 계획을 설립할 때 이를 꼭 감안해달라"고 주문했다.
2011.09.30 I 김지은 기자
  • `추락하던` 유로, 獨 EFSF승인에 반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추락하던 유로화 가치가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승인에 오랜만에 반등했다. 유로에는 약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대비 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 상승한 1.3559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1.3679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막판 증시 반등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앞서 유로는 지난 월요일에 달러화대비 환율이 1.3360달러까지 내려가며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 위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또 유로는 엔화에 비해서도 0.3% 상승한 104.030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강했다. 6대 주요 통화대비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77.995에서 78.025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는 엔화에 비해서는 0.2% 상승한 76.73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75.941엔으로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이같은 유로화, 달러화 동반 강세는 독일 의회의 EFSF 확충 승인으로 그리스 우려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미국지표 호조가 동시에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FT의 케이시 린 통화리서치 이사는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 위기 완화가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는 막판 피치사가 뉴질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2011.09.30 I 이정훈 기자
  • [마켓in][통화신용정책]"달러 강세..원자재값 상승은 제한적"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9일 15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가 세계 불확실성 증대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원자재 가격은 수요 감소로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29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증대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정세 불안에서 비롯된 공급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곡물가격의 경우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 해소와 올해 양호한 작황에 힘입어 안정될 것으로 봤다. 비철금속 가격도 공급 확대로 인해 수급이 균형을 보이면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로지역에 대해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으로 소비심리나 금융중개기능이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가채무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상충을 감안할 때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미국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나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고용과 주책시장을 포함한 제반 경제여건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2011.09.29 I 문정현 기자
  • [마켓in][통화신용정책]"달러 강세..원자재값 상승은 제한적"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가 세계 불확실성 증대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원자재 가격은 수요 감소로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29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증대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정세 불안에서 비롯된 공급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곡물가격의 경우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 해소와 올해 양호한 작황에 힘입어 안정될 것으로 봤다. 비철금속 가격도 공급 확대로 인해 수급이 균형을 보이면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로지역에 대해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으로 소비심리나 금융중개기능이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가채무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상충을 감안할 때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미국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나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고용과 주책시장을 포함한 제반 경제여건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2011.09.29 I 문정현 기자
신흥국보다 한국 물가 상승폭이 컸다
  • [마켓in][통화신용정책]신흥국보다 한국 물가 상승폭이 컸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9일 14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올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신흥국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 등에 따른 공급측 물가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하반기 3.3%에서 올들어 7개월까지 4.4%로 상승폭이 1.1%포인트 확대됐다. 신흥시장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2%에서 7.2%로 1%포인트 높아진데 비해 우리나라 상승폭이 조금 더 컸다. 선진국 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1.5%에서 2.6%로 1.1%포인트 확대돼 우리나라와 같았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15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를 포함해 총 19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최요철 정책기획국 정책분석팀장은 "우리나라는 석유류 가격 상승,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급등 등 공급측 요인이 물가상승에 80% 이상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시장국과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속도가 비슷한 것은 국제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이 각국 물가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진국의 물가상승은 주로 공급측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의 경우 비용상승과 수요압력 증대가 동시에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2.3%포인트), 뉴질랜드(2.2%포인트), 이스라엘(1.7%포인트)의 물가상승 속도가 빨랐고,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한은은 "빠른 물가상승에 따라 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15개국 가운데 13개국은 올 7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거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09.29 I 문정현 기자
신흥국보다 한국 물가 상승폭이 컸다
  • [마켓in][통화신용정책]신흥국보다 한국 물가 상승폭이 컸다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올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신흥국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 등에 따른 공급측 물가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하반기 3.3%에서 올들어 7개월까지 4.4%로 상승폭이 1.1%포인트 확대됐다. 신흥시장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2%에서 7.2%로 1%포인트 높아진데 비해 우리나라 상승폭이 조금 더 컸다. 선진국 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1.5%에서 2.6%로 1.1%포인트 확대돼 우리나라와 같았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15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를 포함해 총 19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최요철 정책기획국 정책분석팀장은 "우리나라는 석유류 가격 상승,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급등 등 공급측 요인이 물가상승에 80% 이상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시장국과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속도가 비슷한 것은 국제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이 각국 물가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진국의 물가상승은 주로 공급측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의 경우 비용상승과 수요압력 증대가 동시에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2.3%포인트), 뉴질랜드(2.2%포인트), 이스라엘(1.7%포인트)의 물가상승 속도가 빨랐고,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한은은 "빠른 물가상승에 따라 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15개국 가운데 13개국은 올 7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거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09.29 I 문정현 기자
  • [마켓in]KIC, BoA메릴린치 추가 매입 잠정 보류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9일 13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이하 BoA)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와 KIC는 지난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BoA지분투자로 인해 배당받은 1억4500만원 중 투자가 미집행된 67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를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7800억달러는 올 1~8월 BoA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BoA자체는 투자가치가 있지만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 금융기관의 펀더멘털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류키로 했다"며 "나머지 6700억달러는 당분간 현금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C는 일반적으로 보유 자산(약 450억달러)의 2~3%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종석 KIC사장은 지난 22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BoA 주가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2~3년 뒤에는 BoA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KIC는 2008년 BoA(당시 메릴린치)에 투자해 20억달러의 손실을 봐 국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내달 4일 KIC 국정감사를 앞두고 또 다시 BoA에 투자해 비난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무디스는 최근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로 2단계 낮췄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에서 예금시장 규모가 큰 BoA가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고, BoA가 금융기관에 판매한 모기지증권이 손실이 나면서 연쇄적으로 소송이 제기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BoA주가는 올해초 주당 15달러선까지 올라갔으나 최근 6달러선으로 하락했다.
2011.09.29 I 최정희 기자
  • [마켓in]KIC, BoA메릴린치 추가 매입 잠정 보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이하 BoA)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와 KIC는 지난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BoA지분투자로 인해 배당받은 1억4500만원 중 투자가 미집행된 67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를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7800억달러는 올 1~8월 BoA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BoA자체는 투자가치가 있지만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 금융기관의 펀더멘털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류키로 했다"며 "나머지 6700억달러는 당분간 현금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C는 일반적으로 보유 자산(약 450억달러)의 2~3%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종석 KIC사장은 지난 22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BoA 주가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2~3년 뒤에는 BoA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KIC는 2008년 BoA(당시 메릴린치)에 투자해 20억달러의 손실을 봐 국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내달 4일 KIC 국정감사를 앞두고 또 다시 BoA에 투자해 비난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무디스는 최근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로 2단계 낮췄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에서 예금시장 규모가 큰 BoA가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고, BoA가 금융기관에 판매한 모기지증권이 손실이 나면서 연쇄적으로 소송이 제기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BoA주가는 올해초 주당 15달러선까지 올라갔으나 최근 6달러선으로 하락했다.
2011.09.29 I 최정희 기자
  • [마켓in][이데일리폴]①8월 광공업생산 전문가별 코멘트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8일 11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소장 -전년동월비 6.2% 증가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와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전망에 대한 하락 등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자 기대심리 악화 등으로 경기관련 지표들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전년비 8.8% 증가, 전월비 1.0% 증가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해 전월 3.8%증가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조업일수는 전년동월과 같은 24일이지만, 집중 호우와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보다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수출 호조 지속과 완만한 내수 회복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경제 심리도 악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수출기업의 체감경기지표(실적)는 급락했지만, 실제 수출은 전년에 비해 25.9%증가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소비자물가가 5.3%증가로 급등했고, 소비심리도 기준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가 완만하나마 증가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민간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으로 건설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활동이 다소 부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업활동은 해외여건의 불안요인 확대 와 국내외 경제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3.4% 증가, 전월비 0.3% 증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둔화와 더불어 IT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출하부진에 따른 재고조정 여파 영향 등으로 산업생산 둔화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자동차 업종의 양호한 생산 흐름을 유지하면서 산업생산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향후 산업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5.0% 증가, 전월비 0.5% 증가 조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과 전월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기저효과와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의 지속으로 인한 완만한 내수 회복에 기인할 것이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를 전망한다. 또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국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시차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 전년동월비 6.0% 증가, 전월비 1.0% 감소 8월 광공업생산은 7월의 비정상적 위축에 대한 반등효과로 인해 7월보다 생산 증가세가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하계 휴가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출호조가 광공업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확산과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내경제는 부정적 기저효과에 의한 성장세 둔화 정도가 아닌 2008년말처럼 급격한 경기급랭이 불가피할 것이다. 국내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이다. ◇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 - 전년동월비 8.3% 증가, 전월비 1.0% 감소 8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8.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이 전년동월비 27.1% 증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8월 베이스가 낮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지로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내용면에서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소비 여건을 보면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5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업태별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1.09.29 I 신상건 기자
8월 광공업생산 6.2%↑..`찜찜한 증가세`
  • [마켓in][이데일리폴]8월 광공업생산 6.2%↑..`찜찜한 증가세`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8일 11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8월 광공업생산은 7월 비정상적인 위축에 대한 기저 효과와 수출 호조로 6%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후 악화 등 계절조정 요인을 감안한 전월대비 증가율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 ▲ 단위:%, 대신경제연구소와 KTB증권은 전월비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음.27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월 3.8%에 비하면 2.4%나 증가한 셈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13.7%를 나타낸 뒤 줄곧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2월에 설 연휴 등 기저요인으로 9.1%를 기록했고 3월 8.7%, 4월 6.7%로 둔화됐다. 이후 5월 8.3%로 올라섰다가 6월 6.4%, 7월 3.8%로 증가폭이 점차 줄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4% 감소로 전월(0.4%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 지속과 완만한 내수 회복이 광공업 생산을 뒷받침됐다"면서 "수출 체감경기지표(실적)는 급락했지만 실제 수출은 전년에 비해 25.9% 증가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작년 8월 수치가 낮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데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7월에 비해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작년 8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산업 생산라인 교체, LCD생산 시작으로 인해 상대적인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근 IT산업 부진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 여건은 실업률 하락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한데다 5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 탓에 건설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활동의 부진도 예상됐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심리지표 악화로 모두 반락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제 주체의 심리 불안과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내 경제는 부정적 기저효과에 의한 성장세 둔화정도가 아닌 리먼사태처럼 급격한 경기급랭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011.09.29 I 신상건 기자
中 딤섬본드 시장도 유럽 위기에 `흔들`
  • 中 딤섬본드 시장도 유럽 위기에 `흔들`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역외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가 유럽 국채위기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최근 며칠 동안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 채권을 파는 대신 `안전자산` 미국 달러를 사들였다. 이로 인해 아직 초기 단계인 딤섬본드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정책의 핵심인 딤섬본드는 그동안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조달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기업이 이용했다. 홍콩 HSBC의 베키 류 투자전략가는 그러나 "회복력이 좋은 딤섬본드 시장조차 경기 악화 여파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발행한 200억위안 규모의 딤섬본드 3년물 금리는 발행 당시 금리가 초저금리 수준인 0.6%에 불과했지만 이제 0.85%로 올랐다. 달러 가치로는 1달러도 안 되는 99.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딤섬본드 매도 세력 중에는 일부 달러 표시 헤지펀드도 있다. 이들은 과거 보유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해 딤섬본드를 매입했으며, 위안화 가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헤지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헤지가 어려워졌고 결국 딤섬본드를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신용등급이 약한 기업들의 피해는 훨씬 컸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유료도로 사업자인 로드킹 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 2월 13억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6% 금리로 발행했지만 현재 금리가 13~15%로 뛰었다.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딤섬본드 발행을 종용하고 있다. 최근엔 적정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중국 은행권에서 대거 딤섬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HSBC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신규 딤섬본드 발행량이 1800억위안에서 23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전했다.
2011.09.28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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