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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단기조정 대비..길게 봐야될 시점`-동양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1일 반도체업종과 관련, 공급감소만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박현 애널리스트는 "D램 고정거래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내년 1분기까지는 IT 수요에 별다른 개선 조짐이 없다"며 "반도체경기는 V턴이 아니라 L자 바닥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IT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TSMC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보더라도 내년 1분기까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산으로 D램 수급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수요약세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는 공급과잉이 불가피하다"며 "태국 침수로 PC생산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는 PC용 D램 수요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애플이 판매목표를 인하한 반면 낸드 생산은 확대되고 있어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애널리스트는 "거시경기와 무관하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바일 D램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AP와 모바일 D램 모두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모바일 D램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하이닉스(000660)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삼성전자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며 "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불황을 통해 더욱 강화되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성그룹, 조명과 `궁합` 안 맞네☞삼성전자, 하반기 장애인 신입사원 공채☞[르포]"HDD가 뭐길래"..`적막한` 용산전자상가
2011.11.21 I 김상욱 기자
  • 김석동 中企탐방 1박2일 현장투어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중소기업 살리기를 새로운 핵심정책으로 내건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1일부터 1박2일간 현장 투어에 나선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을 출발해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와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 각각 방문, 현장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오후엔 광주로 옮겨 평동단지의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이어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22일 오전부터 부산 테크노파크와 대구 성서단지를 방문하고 밤늦게 귀경하는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김 위원장이 탑승할 대형 버스에는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정국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을 비롯해 5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담당 부행장이 동승한다. 김 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방에서 숙박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김 위원장의 현장 투어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내년 1분기까지 완성할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에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청취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얘기다.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에는 은행과 제2금융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환경개선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위는 또 자본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가 원활히 회수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제도 개선방안과 중소기업 신용평가체제 개선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중소기업의 생사가 걸린 사안인 만큼 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선진국 재정위기와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1.11.20 I 김도년 기자
  • 美증시 혼조..주간낙폭 `두달래 최대`(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제대로 된 반등을 펼치지 못한 채 혼조양상을 보였다.유로존 공포가 장악한 주식시장은 결국 최근 두 달여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 우려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43포인트, 0.22% 상승한 1만179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48포인트, 0.04% 낮은 1215.65를, 나스닥지수는 15.49포인트, 0.60% 떨어진 2572.50을 각각 기록했다.유로존 국채금리 상승세가 대체로 진정된 상태이고 경제지표도 좋은데도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 포지션을 주말까지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날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 내각이 하원에서도 신임을 받으면서 긴축정책에 힘을 얻게 되면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스페인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좋았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9% 상승해 117.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는 물론 지난달의 0.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휴렛-패커드 주가가 2.57% 상승했고 보잉사 주가가 2.07% 오르는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인츠는 분기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탓에 3.31%나 하락했고 ANN은 여성 의류브랜드인 `LOFT` 매출 호조로 실적이 좋았지만 오히려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세일즈포스는 분기 손실 발표 이후 10.04%나 추락했고 클리어와이어는 다음달 1일 만기인 채권 상환 여부가 주목받으며 2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마블테크놀러지는 매출 감소와 태국 홍수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6.47% 급등했다.◇ 伊 몬티 내각 의회신임 마무리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연립정부 내각이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의 신임투표에서도 손쉽게 승리했다. 향후 새로운 긴축조치에 힘이 실리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하원은 새 내각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찬성 556표, 반대 61표로 신임안을 가결했다. 앞서 전날 상원도 새 내각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총 321석 가운데 찬성 281표, 반대 25표로 신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몬티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현재 이탈리아의 경제와 사회, 정치적 위기는 금융상황과 금융시장이 심각한 기능 마비를 보인데서 비롯됐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편하게 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모든 책임이 이탈리아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날 정부자산 매각과 조세제도 개혁, 연금 개혁, 노동법 유연화 등을 통해 긴축 이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美 경기선행지수 8개월 최고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9% 상승해 11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는 물론 지난달의 0.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수는 올 겨울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 모멘텀은 봄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메리카의 로버트 다이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유로존에서의 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미국 의회 슈퍼위원회 합의 가능성도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 "美 4분기 성장률 3% 넘는다"미국경제가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를 훌쩍 넘기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며 올들어 가장 빠른 경제 성장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JP모간체이스가 당초 2.5%였던 4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큰 폭 상향 조정했고, 모간스탠리는 3.0%에서 3.5%로 높였다. 또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MA)도 2.9%였던 전망치를 3.2%까지 높여 잡았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마켓 역시 2.4%였던 전망치를 3.3%로 높였고, 앞서 지난 16일에는 도이체방크가 실제 상향 조정은 하지 않았지만 "3.0%로 봤던 성장률이 최대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조정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기대는 특히 최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 홀리데이 시즌 특수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미국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연간 소비의 30% 가량이 이 홀리데이 시즌에 집중돼 있다. ◇ 더들리 "성장부양 위해 모든 일 다할것"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예외적인 조치들을 취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은 일자리를 늘리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 경제 상태나 향후 몇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9%가 넘는 실업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연준은 특정한 경제지표와 연계한 언제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해 분명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거나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는 등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중 가이던스를 보다 분명히 제시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2011.11.19 I 이정훈 기자
더들리 총재 "성장부양 위해 모든 일 다하겠다"
  • 더들리 총재 "성장부양 위해 모든 일 다하겠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사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더들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알바니에서의 강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예외적인 조치들을 취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은 일자리를 늘리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 경제 상태나 향후 몇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9%가 넘는 실업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연준은 특정한 경제지표와 연계한 언제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해 분명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거나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는 등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중 가이던스를 보다 분명히 제시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이 추가로 자산을 더 매입하게 된다면 주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더 확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도 했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성장률은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지만, 실업률을 충분히 낮출 만큼 강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일부 긍정적 면이 있지만 강한 역풍으로 인해 강한 회복세는 제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악재로 "유로존 재정위기"를 꼽았다.
2011.11.18 I 이정훈 기자
  • 은행장들 "외화자금 조달원 적극 다변화해야"(상보)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국민 우리 신한 등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유럽 금융불안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외화자금 조달원을 적극적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1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주요 은행장들은 "국내에 유입된 외화자금 가운데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높아 금융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 외화자금 조달원을 일본, 동남아, 중동 등으로 적극적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은행장들은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일부 은행장들은 "내수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시장이 수급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뚜렷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10월 큰 폭으로 늘어난 가계대출은 일시적인 영향이 컸다고 분석됐다. 참석자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중도금 대출 취급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기인한 것이며, 앞으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밖에 경기 상승세 둔화기에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판단할 경우 연체율 외에 매출과 이익 동향을 같이 따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일부 참석자는 "앞으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그간의 경기 상승기 중 확보한 내부 유보금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판단할 때 연체율 외에 매출과 이익 동향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이 성장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여러가지 중소기업 혜택이 일시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2011.11.18 I 문정현 기자
④불확실한 세계경제..곳곳이 지뢰밭
  • [시계제로 경제]④불확실한 세계경제..곳곳이 지뢰밭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외 불확실성` 얼마전 정부가 내놓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다. 전문가들도 세계경제의 3대 축인 미국과 유럽, 중국이 각각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인플레이션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 유럽 재정위기·미국 경기둔화‥세계경제 시계 제로 17일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연구소와 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내년 주목해야 할 대외 리스크를 물은 결과(복수 응답 허용), 전원 유럽 재정위기를 1순위로 꼽았다.  중국 경착륙 우려를 꼽은 곳이 9곳이었고 미국 경기둔화도 5표를 받았다.  우선 유로지역 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는 우리 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당면과제다. 이들은 세계경제의 축이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국이란 점에서다.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없다. 유럽 재정위기 불길은 이탈리아를 넘어 다른 유로존 선진국들로도 옮겨붙을 기세다. 유럽은행의 자본확충 과정에서 글로벌 신용경색을 일으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쪽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는 나날이 둔화하는데 재정적자가 심해 돈을 풀어 경기를 띄울 여력이 많지 않다. 일부에서는 유럽이나 미국이 최악에는 잃어버린 10년 같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걱정할 정도다. 선진시장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은 "미국과 유럽은 민간부분 부채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소비가 위축돼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짧게 봐도 3~4년 정도는 지지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혼란뿐 아니라 우리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또 다른 뇌관 '중국'..경착륙 땐 직격탄 중국이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는 또 다른 부담이다. 중국은 최근 내수의 핵심인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세계 경기둔화와 위안화 절상 탓에 수출도 급격하게 꺾이고 있다. 당장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수부양에 힘쓰고 있고, 최근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올해 9%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거나, 대외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내수마저 흔들린다면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내후년에 중국 국가 지도부가 교체되고, 투자 위주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수 위주의 성장발판을 마련하지 못할 때 사회불안 등과 함께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 거품이 붕괴한다면 지방은행의 연쇄 부실로 이어져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11.11.18 I 장순원 기자
  • 피치 "伊, 시장 자금조달 힘들땐 국가등급 강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때라는 단서를 붙인 만큼 당장 강등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대한 평정보고서를 통해 "현재 이탈리아 경제가 이미 리세션(경기 침체국면)에 처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시장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진다면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특히 상환해야할 부채가 많은 만큼 시장 접근 가능성은 아주 절실한 과제"라고도 했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새 정부는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도움으로 함께 급박한 조치를 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몬티 총리의 새로운 테크노크라트(전문관료) 정부가 재정과 경제구조 개혁을 통해 스스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리세션 상황에 진입했을 수도 있는 만큼 새 정부의 과업 달성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국가등급은 시장 자금조달 여하에 달려있다"며 "시장 접근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등급이 투자적격등급중 아래 단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피치는 "이탈리아처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가가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기구들의 개입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11.11.17 I 이정훈 기자
한국투자증권 최수영 차장 ‘STS반도체 6.10% ↑’
  • [챔피언스리그]한국투자증권 최수영 차장 ‘STS반도체 6.10% ↑’
  • ‘제3회 갤럭시Tab배 이데일리 챔피언스리그’ 대회 56일째,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60P 상승한 1876.67P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가 미국 은행들의 위기를 경고하고 나서며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부담이었지만,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각 소폭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최수영 차장은 STS반도체(036540), 알에프텍(061040) 등 기존 보유주의 상승으로 당일 누적수익률 1.53%를 더했다. 전일 부문 2위로 올라선 배박사 배찬수 전문가 역시 인지디스플레(037330)이, 에이스테크 등 기존 보유주가 나란히 상승하며 누적수익률 1.87%를 챙겼다. 증권사 부문에서는 1위 유진투자증권(001200) 이석호 부장이 당일 5.12% 상승한 메디프론(065650) 일부 매도에 나서며 19.89% 수익실현했다. 이석호 부장은 성진지오텍(051310), 신흥기계 등의 상승을 묶어 누적수익률 1.09%를 더했다. 2위 현대증권(003450) 김세규 과장은 1.18% 하락한 에스비엠 추가매수에 나서며 누적수익률은 소폭 하락한 12.96%를 기록했다. 재야고수 부문에서는 1, 2, 3위 모두 누적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1위 바람의전설 유두현 전문가는 KT(030200), 현대미포조선이 반등하며 누적수익률 17.7%를 기록했다. 스나이퍼 김준호 전문가는 전일 큰 손실을 기록한 디오텍이 소폭 반등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겨우 회복했다. ‘제3회 갤럭시Tab배 이데일리 챔피언스리그’는 2011년 12월 30일까지 18주 동안 진행된다. 최고의 증권전문가들이 펼치는 수익률 경쟁의 실시간 매매정보는 실시간웹조회서비스, 실시간SMS알림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일주일 무료체험 서비스가 제공 중이며, 서비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ecl.edaily.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관련기사 ◀☞[챔피언스리그]1850선까지 밀린 코스피, 상위권 참가자 타격☞[챔피언스리그]스나이퍼 김준호 ‘유비케어 수익실현’ 1위와의 격차 좁혀☞[챔피언스리그]한화증권 구태은 부지점장 ‘국제일렉트릭 ↑’ 이틀간 12% 수익
  • (뉴욕전망대)아슬아슬한 외줄타기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둔감해질 때도 됐으련만 뉴욕 증시는 여전히 유럽발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경제 지표도 유로존 악재를 떨쳐버리기에 힘들어 보인다. 이번주 들어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와 유럽 정국 혼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16일)의 경우, 10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CPI)가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장중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장 막판 `유로존 위기로 미국 은행들이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피치의 경고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17일에도 증시는 경제 지표와 유로존 우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할 전망이다. 이날에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0월 기존주택 착공,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정돼 있다.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39만건보다 소폭 오른 39만7000건으로 예상된다. 고용 개선의 기준선으로 여겨진 `40만건 하회` 조건은 충족할 전망이다. 10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65만8000건보다 감소한 60만5000건으로 추산돼 건설 경기가 아직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과 주택 경기 개선세가 명확지 않아 호조세를 단정키 어렵다. 다만 필라델피아주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과 같은 8.7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지수는 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뜻이다. 지난 10월 지수는 석달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단 경제 지표는 무난하게 보이나 유로존으로 눈을 돌려보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워낙 부채 규모가 큰데다 회원국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불안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위험수위로 치솟고 있고,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 불똥은 동유럽으로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예정된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입찰 결과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슈퍼위원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 연방정부는 재정적자를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 줄이기로 하고 의원들이 슈퍼위원회라는 논의체를 만들어 오는 23일까지 재정감축안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 합의사항이 없다. 합의가 무산되어도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 같지는 않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의 불협화음은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 경제지표: 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0월 건축허가 및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발표된다. 오전 10시에는 9월 기존 주택 판매와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011.11.17 I 임일곤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줄어드는 외인 순매수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4만345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치솟고 가격부담에 특별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호재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자세히보면 마냥 좋아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순매수세가 시작된 첫날,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는 8909계약이었다. 이후 천의 자리 숫자가 낮아지더니 16일에는 2749계약까지 줄었다. 특히 이날은 장초반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현물은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보였다. 지난 9일부터 1000억원 안팎의 순매수세를 유지하다가 통화안정증권을 1402억원 팔아치우면서 전체 원화채권을 586억원 순매도했다. 가격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수급의 큰 축인 외국인이 빠져나간다면 약세장이 불가피하다. 17일 채권시장은 아직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따라 등락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피가 전일 떨어졌던 가격을 회복함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행된다면 3% 초반인 국고 3년물의 금리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코스피가 재차 하락한다면 기준금리를 향한 랠리는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채권시장에 다행인 사실은 간밤 미국 자본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는 점이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0.57포인트(1.58%) 하락한 1만1905.5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66%, 1.73% 떨어졌다. 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라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5bp 떨어진 2.00%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떨어졌지만 스페인과 프랑스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해당국 정부는 구두개입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의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시장 안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재무차관 역시 국채금리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은행들의 위기 가능성도 거론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미국 은행들에 대한 보고서에서 "만약 유로존 재정위기가 적절한 시간 내에, 질서있는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 은행산업의 신용 전망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은행들은 현재 그리스와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추가로 감염될 수 있는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의 시작이 유럽국가의 부도가 아니라 이로 인한 금융기관의 파산에서 비롯된다는 전망을 한 바 있다.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공장, 광업, 유틸리티를 포함하는 10월 미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0.1% 감소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진행 중이다. 오후 5시에는 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가스공사는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17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줄어드는 외인 순매수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4만345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치솟고 가격부담에 특별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호재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자세히보면 마냥 좋아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순매수세가 시작된 첫날,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는 8909계약이었다. 이후 천의 자리 숫자가 낮아지더니 16일에는 2749계약까지 줄었다. 특히 이날은 장초반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현물은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보였다. 지난 9일부터 1000억원 안팎의 순매수세를 유지하다가 통화안정증권을 1402억원 팔아치우면서 전체 원화채권을 586억원 순매도했다. 가격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수급의 큰 축인 외국인이 빠져나간다면 약세장이 불가피하다. 17일 채권시장은 아직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따라 등락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피가 전일 떨어졌던 가격을 회복함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행된다면 3% 초반인 국고 3년물의 금리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코스피가 재차 하락한다면 기준금리를 향한 랠리는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채권시장에 다행인 사실은 간밤 미국 자본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는 점이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0.57포인트(1.58%) 하락한 1만1905.5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66%, 1.73% 떨어졌다. 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라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5bp 떨어진 2.00%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떨어졌지만 스페인과 프랑스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해당국 정부는 구두개입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의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시장 안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재무차관 역시 국채금리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은행들의 위기 가능성도 거론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미국 은행들에 대한 보고서에서 "만약 유로존 재정위기가 적절한 시간 내에, 질서있는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 은행산업의 신용 전망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은행들은 현재 그리스와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추가로 감염될 수 있는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의 시작이 유럽국가의 부도가 아니라 이로 인한 금융기관의 파산에서 비롯된다는 전망을 한 바 있다.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공장, 광업, 유틸리티를 포함하는 10월 미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0.1% 감소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진행 중이다. 오후 5시에는 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가스공사는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17 I 이재헌 기자
채권값 상승..때마침 떨어진 주식(마감)
  • [마켓in]채권값 상승..때마침 떨어진 주식(마감)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6일 16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6일 채권값이 상승했다(채권금리 하락). 가격부담이 있었지만 코스피 하락이란 호재로 대기매수가 유입됐다.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9틱 상승한 104.58에 마감했다. 보험사와 외국인이 각각 2914계약, 2749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와 은행이 각각 6457계약, 945계약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5만797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 했다. 현물금리는 내렸다.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2bp 내린 3.34%, 5년물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3.79%, 20년물은 3.99%로 모두 전일대비 2bp 떨어졌다. 통화안정증권 1년물과 2년물은 3.45%, 3.48%로 역시 모두 전일대비 2bp씩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채권시장이 코스피 등락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전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다시 7%를 넘기며 위기가 고조됐지만 코스피는 아랑곳하지 않고 1900선 회복을 위한 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추이를 지켜보며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중 느닷없이 출현한 소문에 코스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11시를 넘어선 시점,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코스피는 확실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은 강세가 됐고 외국인까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강세에 한몫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계속해서 강세를 시도하는 대기매수세에 코스피 하락이란 호재가 출현했다"며 "오랜만에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전일보다 5만3164계약(63.9%) 증가한 13만6405계약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이제 가격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며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매도우위로 돌아서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코스피가 폭락했을 때도 다음날 이를 되돌리는 모습이 있었다"며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모두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어 국고 3년물을 기준으로 3.40% 내외에서 등락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11.16 I 이재헌 기자
채권값 상승..때마침 떨어진 주식(마감)
  • [마켓in]채권값 상승..때마침 떨어진 주식(마감)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6일 채권값이 상승했다(채권금리 하락). 가격부담이 있었지만 코스피 하락이란 호재로 대기매수가 유입됐다.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9틱 상승한 104.58에 마감했다. 보험사와 외국인이 각각 2914계약, 2749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와 은행이 각각 6457계약, 945계약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5만797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 했다. 현물금리는 내렸다.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2bp 내린 3.34%, 5년물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3.79%, 20년물은 3.99%로 모두 전일대비 2bp 떨어졌다. 통화안정증권 1년물과 2년물은 3.45%, 3.48%로 역시 모두 전일대비 2bp씩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채권시장이 코스피 등락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전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다시 7%를 넘기며 위기가 고조됐지만 코스피는 아랑곳하지 않고 1900선 회복을 위한 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추이를 지켜보며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중 느닷없이 출현한 소문에 코스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11시를 넘어선 시점,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코스피는 확실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은 강세가 됐고 외국인까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강세에 한몫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계속해서 강세를 시도하는 대기매수세에 코스피 하락이란 호재가 출현했다"며 "오랜만에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전일보다 5만3164계약(63.9%) 증가한 13만6405계약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이제 가격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며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매도우위로 돌아서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코스피가 폭락했을 때도 다음날 이를 되돌리는 모습이 있었다"며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모두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어 국고 3년물을 기준으로 3.40% 내외에서 등락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11.16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역치의 재설정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6일 08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또다시 7%를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15일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37bp 상승하며 7.07%를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이다. 4거래일전, 다우 지수는 3.20% 급락했고 미국채 금리는 12bp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등락률도 -4.94%를 기록했다. 이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와 겹쳐 답안을 밀려쓴 학생과 주식에 `올인`한 사람 중 누가 더 운이 없는지를 따지는 우스갯 소리도 돌아다녔다. 하지만 전일의 자본시장 반응은 달랐다. 다우 지수는 17.18포인트(0.14%) 상승한 1만209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48%, 1.09% 올랐다. 미국채 금리도 1bp 떨어지는데 그쳤다. 원인에는 이탈리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위험자산의 실질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다. 전세계 금융기관이 보유한 이탈리아 국채 규모는 그리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탈리아가 디폴트 되면 신용경색으로 자본시장이 마비될 것이다. 때문에 최악의 상황 전에 이를 방지하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경기둔화는 이전부터 진행됐기에 더이상 가격변동요소가 되지 못한다.결국 시장은 스스로 반응할만한 `대단한 위험`, 즉 역치가 커진 셈이 됐다. 16일 코스피에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가는 불행만 닥치지 않는다면 코스피 역시 역치를 재설정하며 큰 등락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현재 채권시장의 가장 큰 재료는 코스피 등락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역시 외국인만 대거 매도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는 향후 개혁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오 몬티 총리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의 큰 틀이 거의 잡혔다"며 "몇시간 내로 내각 인선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총리는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전까지 끊임없이 세계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유로존 성장은 횡보세를 보였다. 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3분기중 유로존 경제가 전기대비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실적과 같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독일이 0.5%, 프랑스가 0.4%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소비는 일정수준의 회복이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10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1.1%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3% 보다는 높았다.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역시 11월에 0.61로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금융위원회 회의가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오전 10시부터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16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역치의 재설정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또다시 7%를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15일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37bp 상승하며 7.07%를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이다. 4거래일전, 다우 지수는 3.20% 급락했고 미국채 금리는 12bp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등락률도 -4.94%를 기록했다. 이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와 겹쳐 답안을 밀려쓴 학생과 주식에 `올인`한 사람 중 누가 더 운이 없는지를 따지는 우스갯 소리도 돌아다녔다. 하지만 전일의 자본시장 반응은 달랐다. 다우 지수는 17.18포인트(0.14%) 상승한 1만209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48%, 1.09% 올랐다. 미국채 금리도 1bp 떨어지는데 그쳤다. 원인에는 이탈리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위험자산의 실질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다. 전세계 금융기관이 보유한 이탈리아 국채 규모는 그리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탈리아가 디폴트 되면 신용경색으로 자본시장이 마비될 것이다. 때문에 최악의 상황 전에 이를 방지하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경기둔화는 이전부터 진행됐기에 더이상 가격변동요소가 되지 못한다.결국 시장은 스스로 반응할만한 `대단한 위험`, 즉 역치가 커진 셈이 됐다. 16일 코스피에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가는 불행만 닥치지 않는다면 코스피 역시 역치를 재설정하며 큰 등락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현재 채권시장의 가장 큰 재료는 코스피 등락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역시 외국인만 대거 매도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는 향후 개혁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오 몬티 총리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의 큰 틀이 거의 잡혔다"며 "몇시간 내로 내각 인선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총리는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전까지 끊임없이 세계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유로존 성장은 횡보세를 보였다. 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3분기중 유로존 경제가 전기대비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실적과 같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독일이 0.5%, 프랑스가 0.4%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소비는 일정수준의 회복이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10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1.1%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3% 보다는 높았다.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역시 11월에 0.61로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금융위원회 회의가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오전 10시부터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16 I 이재헌 기자
  • [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시스템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면서 다시 510선을 하회했다.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6포인트(0.35%) 내린 508.3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51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후퇴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510.33으로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외국인은 순매도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장중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55억원, 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04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다음(035720)은 전거래일대비 2.96% 내린 13만7700원, CJ오쇼핑(035760)은 1.54% 하락한 29만3300원, 네오위즈(042420) 게임즈는 0.44% 내린 6만7200원, 포스코 ICT(022100)도 1.90% 내린 9810원에 장을 마쳤다. CJ E&M(130960)과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에프에이(056190)도 각각 1.98%, 3.20%, 2.23% 하락했다.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대비 4.16% 상승한 3만8800원, SK브로드밴드(033630)도 0.92% 오른 3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켐텍(003670)도 0.21% 올랐고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상한가인 9만36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오락·문화(-3.5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운송장비·부품(-2.84%), 종이·목재(-2.35%), 인터넷(-2.18%), 통신장비(-1.84%), 의료·정밀기기(-1.73%), 컴퓨터서비스(-1.6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소프트웨어(2.87%)를 필두로 제약(1.11%), 섬유·의류(1.13%), 통신서비스(0.94%), 정보기기(0.40%) 등이었다.테마주로는 e-북 콘텐츠, 생체인식, 시스템반도체(LS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e-북 콘텐츠 관련주로는 시공테크(020710)가 전거래일대비 3.98% 오른 3920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035080)는 3.79% 상승한 6850원 예림당(036000)은 1.61% 오른 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생체인식 관련주는 알에스넷(046430)이 전일대비 3.16% 오른 490원으로 마감했다. 니트젠앤컴퍼니(023430)가 1.76% 오른 404원, 케이엘넷(039420)은 1.21%, 슈프리마(094840)는 0.72% 올랐다. 시스템반도체(LSI) 관련주는 넥스트칩(092600)이 6.02% 오른 1만1450원을 기록했다. EMLSI(080220)는 3.08% 상승했고 실리콘웍스(108320)는 2.46%, 실리콘화일(082930)은 1.68%, 씨앤에스(038880)는 2.76% 올랐다.이날 총 거래량은 5억6764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8300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68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다음,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상승☞[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11월 둘째주, 코스닥 기관 순매수 1위 `다음`
2011.11.15 I 정재웅 기자
하이닉스 먹은 SKT 신용등급 `빨간불`
  • [마켓in]하이닉스 먹은 SKT 신용등급 `빨간불`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5일 10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SK텔레콤의 국제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SK텔레콤의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하이닉스 인수를 앞둔 SK텔레콤(017670)(이하 SKT)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도 SKT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도 "SKT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SKT의 국제신용등급은 S&P 기준 A, 피치 A, 무디스 A2다. 이들 신평사들은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데 따른 재무 압박 가능성과 반도체업종의 불확실성을 고려할때 현 등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통신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사업다각화가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SKT가 향후에도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주주에 대한 횡령 의혹 등으로 경영정책의 일관성이 훼손될 가능성 등은 더더욱 신용등급 하향을 불가피하게 한다"고 지적했다.SKT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등급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는 독립법인 형태지만 SKT의 무선사업부 성격을 띄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양사가 합병할 가능성도 내재돼 있어 SKT의 영업 사이클에 동조화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SKT의 등급이 떨어질 경우 브로드밴드도 이와 연계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등급은 현재 3사 모두 A-로 부여하고 있다. 반면 국제신용등급 하락을 반드시 SKT의 재무 우려로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통신업종 특성상 M&A를 통한 다각화 모색이 불필요하다는 관점에서다.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등급 안정성 차원에서 SKT와 그 자회사의 국제등급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회사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향후 등급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SK텔레콤 주요 재무재표자료:전자공시, 개별 재무재표▶ 관련기사 ◀☞SKT, LTE 전국망 구축 앞당긴다..현재 26만명 가입☞SKT, 하이닉스 3조4267억에 샀다☞공정위, SKT 특허권 남용 적발..시정명령
2011.11.15 I 김유정 기자
하이닉스 먹은 SKT 신용등급 `빨간불`
  • [마켓in]하이닉스 먹은 SKT 신용등급 `빨간불`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SK텔레콤의 국제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SK텔레콤의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하이닉스 인수를 앞둔 SK텔레콤(017670)(이하 SKT)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도 SKT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도 "SKT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SKT의 국제신용등급은 S&P 기준 A, 피치 A, 무디스 A2다. 이들 신평사들은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데 따른 재무 압박 가능성과 반도체업종의 불확실성을 고려할때 현 등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통신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사업다각화가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SKT가 향후에도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주주에 대한 횡령 의혹 등으로 경영정책의 일관성이 훼손될 가능성 등은 더더욱 신용등급 하향을 불가피하게 한다"고 지적했다.SKT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등급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는 독립법인 형태지만 SKT의 무선사업부 성격을 띄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양사가 합병할 가능성도 내재돼 있어 SKT의 영업 사이클에 동조화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SKT의 등급이 떨어질 경우 브로드밴드도 이와 연계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등급은 현재 3사 모두 A-로 부여하고 있다.  반면 국제신용등급 하락을 반드시 SKT의 재무 우려로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통신업종 특성상 M&A를 통한 다각화 모색이 불필요하다는 관점에서다. 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등급 안정성 차원에서 SKT와 그 자회사의 국제등급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회사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향후 등급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SK텔레콤 주요 재무재표자료:전자공시, 개별 재무재표 ▶ 관련기사 ◀☞SKT, LTE 전국망 구축 앞당긴다..현재 26만명 가입☞SKT, 하이닉스 3조4267억에 샀다☞공정위, SKT 특허권 남용 적발..시정명령
2011.11.15 I 김유정 기자
여전히 불안한 伊..꺼지지 않는 유로존 위기
  • 여전히 불안한 伊..꺼지지 않는 유로존 위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잠시 잠잠해지는 듯 했던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가 또 다시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위기의 중심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 새로운 과도정부가 출범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불안한 심리는 즉각 시장에 반영됐다. 이탈리아는 물론 그동안 잠시 조용했던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 와중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크레디트스위스 등급강등을 경고하는 등 위기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 신임 총리 등장했지만..불안한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며 잠시 환호했던 이탈리아 금융 시장은 또 다시 불신의 불길에 휩싸였다.  ▲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무부는 30억유로 규모 5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문제는 낙찰금리가 1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 시장이 몬티 정부를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인 국채 수요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6.76%까지 뒤면서 지난 11일 종가보다 27베이시스포인트(bp) 급등했다. 존 스톱포드 인베스텍 채권투자부문 대표는 "새로운 정부 출범은 긍정적이지만 이탈리아가 경쟁력을 회복하기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를 둘러싼 전망은 여전히 너무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불안한 투심은 그동안 잠시 조용했던 스페인까지 흔들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 伊 위기 장기화 우려에 금융권 `벌벌` 이탈리아가 태풍의 눈으로 자리하면서 유로존 금융권 역시 불안한 모습이다. 유로존 은행권은 그리스 국채보다 더 많은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탈리아가 지속적으로 흔들리면 그 영향이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이날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75억유로 규모 유상 증자에 나서는 한편 62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유로존 금융권에 우려를 증폭시켰다. 게다가 그리스 여파로 3분기 104억유로의 순손실을 냈다는 저조한 성적표를 발표하기도 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분기 투자은행과 자산운용 사업부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것이 이유다. 그리스 국채로 한 번 타격을 입은 유로존 대형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빠른 속도로 줄여가고 있는 상태다. BNP파리바는 이탈리아 국채 보유분을 기존 208억유로에서 3분기에만 절반에 가까운 122억유로까지 줄였다. 도이체방크 역시 상반기에만 이탈리아 보유 국채를 88%나 줄였다. ◇ 누가 위기 해법 구세주 될까 좀처럼 풀리지 않는 유로존 문제에도 ECB는 유로존 문제 해결에 있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날 ECB는 지난주 45억유로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주보다 오히려 절반 가량 줄어든 규모다. 위기 속 ECB 역할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이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날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CB는 최후의 대부자가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유럽 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커지면서 아시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마침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가 유로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러한 의견에 힘을 보탰다.  라잣 나그 ABD 부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인도는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해결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면서 "아시아의 재정적 지원과 유럽의 리더십과 자원이 융합된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1.11.15 I 안혜신 기자
  • [투자의맥]"이제는 미국 경제지표를 볼 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유럽리스크가 한숨 돌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제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당분간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말을 지나면서 이탈리아 및 그리스로부터 촉발됐던 리스크 수준이 경감됐다"며 "이는 분명히 증시에 긍정적인 소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는 유럽리스크 우려가 희석된다는 것만으로는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원은 "8월 초 글로벌 증시 급락을 가져온 원인이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ISM제조업 지수 급락에 따른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었다"며 "8월 이전 수준의 복귀 여부는 결국 미국 경제지표 회복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다행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고, 경기순환연구소(ECRI)의 경기선행지수도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다소 부진하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지만, 미국 소비시즌 동안 연말효과 나타날 만큼 소매판매 증가율 부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는 시기"라고 강조했다.따라서 그는 "현재는 리스크와 관련된 우려가 클라이맥스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이제는 펀더멘탈과 관련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코스피의 양호한 흐름을 이끌 충분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11.1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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