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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회사채 자금 싹쓸이..우린 어떡해?
  • [마켓in]현대차·SK, 회사채 자금 싹쓸이..우린 어떡해?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내년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간 양극화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등 우량 회사채의 차환 발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TX 두산 효성 한진 등 비우량 회사채의 차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우리투자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국내 회사채시장 만기도래 물량은 약 42조7000억원으로, 이 중 3분의1이 2009년에 발행된 A급 이하 회사채로 조사돼 차환 물량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 그룹별 만기도래 물량자료:KIS-NET업종별로는 특히 건설 해운 등 차환발행 물량이 5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들 업종은 향후 회복 가능성보다는 침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향후 차환 발행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별 그룹사별로는 현대차계열의 내년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이 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SK그룹이 2조9000억원, 삼성 2조4000억원으로 신용등급이 AA 이상 우량 회사채의 차환 발행 물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진 3100억원, 두산 1조7000억원, 효성 5750억원, STX 9710억원 등 건설 해운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그룹사들도 만기 도래 물량이 적지 않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내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량 기업과 비우량 기업 회사채의 양극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기구조를 보면 비우량 크레딧물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며 "AAA급 초우량 회사채 평균 만기는 6년 이상으로 장기화되고 있지만 AA와 A급 3~4년, BBB급 2~3년으로 하위 등급일수록 차환 부담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내년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로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대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둔화 등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로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금융위기에서도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는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1.11.28 I 김유정 기자
  • 美 홀리데이시즌-고용호조, `구원투수` 될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잇딴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입찰 부진으로 유로존 국채시장이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며 전세계 주식시장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홀리데이시즌과 고용지표 개선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주에도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이 안정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주 독일의 60억유로 국채 입찰이 미달사태를 빚으며 10년만기 독일 국채금리가 미국 국채금리에 비해 31bp나 높아져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스프레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국채 입찰 실망에 따른 시장 불안은 계속 될 수 밖에 없고, 결국 유럽중앙은행(ECB)이 유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를 지켜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일단 그리스에 대한 80억유로 규모의 6차 구제금융 지원자금 집행 여부와 유로존 재정통합 강화를 합의하게 될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만큼 다음주에는 그리스의 긴축이행 합의와 재정통합 강화를 위한 유로존내 의견 조율 등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경우 현재 20일치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몇 주일내에 국가 디폴트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80억유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1야당인 신민당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가 태도를 바꿔 과도연정이 제시한 재정 목표들을 지지한다는 약속을 서면에 담아 EU와 국제통화기금(IMF)에 전달한 만큼 한숨 돌린 상황이다.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워싱턴에서 유로존 관료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유럽위원회(EC)의 헤르만 반 롬퍼이 의장과 유럽집행위원회의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 등이 참석하는데, 재정위기를 포함한 여러 이슈를 다룰 예정이어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지켜볼 만하다.그러나 다음주 시장 불안을 잠재울 만한 유로존의 결정적인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미국쪽 펀더멘털 개선에 한 가닥 희망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5일 블랙프라이데이로 홀리데이시즌의 문을 활짝 연 미국에서는 사이버먼데이까지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이 개략적으로 공개되면서 연말 소비경기 회복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홀리데이 시즌 소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2.6%)보다 높은 수치다.또 하나 주목해야할 대목은 다음달 2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다. 최근 민간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지표가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가 관심사인데, 현재까지는 지난 10월의 8만명보다 많은 11만명 정도 비농업 취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업률은 9.0%로 예상돼 4분기 경제의 완만한 회복 기대를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8일에 신규주택 판매, 29일에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30일에 ADP민간고용지수, 잠정주택 판매지수,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 1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ISM 제조업지수, 건설지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2011.11.27 I 이정훈 기자
올해 최고 족집게 증권사는 IBK·우리투자·한화증권
  • 올해 최고 족집게 증권사는 IBK·우리투자·한화증권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 주식시장을 가장 잘 예측한 `족집게 증권사`는 어디일까.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005940) 한화증권(003530)이 올해 월별 코스피 움직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003450) 등 대형사들은 하위권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주식 투자를 할 때 투자자들이 많이 참고하는 자료 중 하나가 증권사의 꽃 `리서치센터`에서 내놓는 전망 보고서다. 그러나 증권사마다 전망치는 천차만별이다. 다양한 분석틀을 갖고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교적 올해 적중률이 높았던 증권사 순위를 매겨봤다. ▲ 주요 증권사별 월별 코스피 예상범위와 코스피와의 평균편차25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을 대상으로 월별 코스피 예상 범위와 실제 코스피와의 평균편차(상·하단 평균X편차의 제곱근 값)를 비교한 결과, IBK투자증권이 120.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숫자가 작을수록 실제 코스피에 가까웠다는 것을 뜻한다. 2위와 3위는 각각 124.6과 128.8을 기록한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이었다. 뒤를 이어 HMC증권, 교보증권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꼴찌를 기록한 대우증권을 비롯해 삼성, 신한, 현대증권 등 대형사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우증권은 169.3으로 실제 코스피와 가장 크게 빗나갔다. 삼성증권도 163.8로 차이가 컸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도 각각 147.9와 146.1로 신통치 못했다. 내용별로 보면 우등생 증권사들의 성과는 더욱 빛난다. 1월 코스피가 2100을 웃돌며 장밋빛 전망이 팽배할 때 IBK투자증권은 2월 변동성이 커질 것에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한화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대신증권은 적극적으로 살 것을 권했고,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실제로 2월 코스피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시위라는 예상치 못한 재료가 있긴 했지만, 조정폭이 컸던 것. 이후 국내 증시가 차츰 회복 국면에 있다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꺾였다. 당시 IBK투자증권은 8월에 대해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도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등 이후가 고민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등은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코스피·IBK투자증권·대우증권 월별 최대치(상단) 추이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전망은 앞으로의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전망이 증권사 규모와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역량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얼마나 입체적인 분석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월 코스피 예상범위를 내고 있는 증권사의 월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10개월 중 7개월 이상 지수 전망이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했다.▶ 관련기사 ◀☞우리투자證 "내년 증시·유망 업종 미리 만나보세요"☞[머니팁]우리證, 최대 43.5% 수익률..ELS 7종 공모☞우리투자證 "무료로 `아이폰4S` 1천대 쏩니다"
2011.11.25 I 김경민 기자
  • [마켓in]"레미콘업계 불황 터널, 끝이 안보인다"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4일 13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레미콘업체들의 수익성 저하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 인상과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산업내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봉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 4월 레미콘의 주 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하반기 이후부터 원가 상승이 레미콘 업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레미콘 가격 역시 인상됐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당분간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레미콘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는 있지만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수 밖에 없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가능성은 건설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레미콘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면서 대형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동반성장위원회는 레미콘과 김치, LED 조명, 어묵 등을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 대기업들의 사업 확장과 신규 진입을 사실상 봉쇄했다.정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사이의 갈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제도의 취지가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대형업체들의 영업 및 투자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업체를 위한 직접 구매제도로 인해 공공기관의 수요가 민수판매에서 관수판매로 전환될 경우 대형업체들의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2011.11.25 I 김일문 기자
  • [마켓in]"레미콘업계 불황 터널, 끝이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레미콘업체들의 수익성 저하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 인상과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산업내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봉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 4월 레미콘의 주 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하반기 이후부터 원가 상승이 레미콘 업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레미콘 가격 역시 인상됐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당분간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레미콘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는 있지만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수 밖에 없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가능성은 건설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레미콘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면서 대형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동반성장위원회는 레미콘과 김치, LED 조명, 어묵 등을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 대기업들의 사업 확장과 신규 진입을 사실상 봉쇄했다.정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사이의 갈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제도의 취지가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대형업체들의 영업 및 투자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업체를 위한 직접 구매제도로 인해 공공기관의 수요가 민수판매에서 관수판매로 전환될 경우 대형업체들의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2011.11.24 I 김일문 기자
  • [특파원 리포트]정치적 무력함의 댓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혹시나` 했지만, 결국 `역시나` 였다.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로 미국 경제를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지난 8월 정부 채무한도 증액 문제로 전세계를 긴장시킨지 불과 석 달만에 또 한 번 사고를 친 셈이다.물론 이번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즉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던 일과 같은 쇼크는 아직 없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 기대를 높여가고 있었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다.이렇다보니 합의 불발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적었던 상황에서 조세제도 개혁이 내년 대통령 선거의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한 양당이 기선 제압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버티기를 고수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합의 실패를 발표한지 불과 하루가 지났건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벌써부터 2013년 1월에 시작될 자동적인 재정지출 삭감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이라는 카드로 곧바로 공화당에 공세를 가하고 있고, 공화당은 이를 수용하는 대신 어떻게든 재정지출 삭감을 따내려 하고 있으니 이런 해석이 무리는 아닐 법하다. 마침 이런 날 한국에서도 최루탄이 날리는 극한 상황에서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기습 처리했다. 미국과의 FTA 자체가 우리의 흥망을 좌우할 순 없다. FTA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미리 대비할지, FTA에 따른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할지가 우리에게 필요한 고민일텐데,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그런 진지함이 생략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아쉽다. `대화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미국 의회도, `행동하지만 대화가 없는` 우리 국회도 국민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환멸만 학습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유로존을 봐도 마찬가지다. 기존 무력한 정부를 대신해 테크노크라트(전문관료)가 정치적 리더십을 가진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힘겹게나마 시장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반면 단순히 진보진영에서 보수진영으로 정권이 바뀐 뒤 위기가 더 커져가는 스페인의 경우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어쨌거나 여러 나라들의 정치권이 보여준 헛발질의 볼모는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다. 정권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국민도, 나라 경제도 안중에 없는 듯한 현 상황은 정치적 무능함과 무책임함의 댓가가 얼마나 큰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그 화살은 정치권 스스로에게 향하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를 뼈저리게 확인한 바 있다. `아마추어`라고 손가락질한 인물에게 시장직을 내줬고, `일개 대학교수`를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만든 이들은 바로 정치인들 자신이다.
2011.11.24 I 이정훈 기자
저축은행에 빚진 건설사 안전한가
  • [마켓in]저축은행에 빚진 건설사 안전한가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1일 14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저축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회수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빚이 많은 건설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투자등급 건설사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중 몇 곳은 PF 우발채무의 20% 이상이 저축은행권에 몰려 있어 자칫 유동성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 자료:한국기업평가21일 한국기업평가의 `건설업체 PF우발채무 정기 모니터링 및 저축은행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BBB-` ~ `A-` 등급구간에 속한 11개 기업 가운데 한라건설(014790)과 쌍용건설(012650)은 저축은행 PF 우발채무가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건설의 저축은행 PF우발채무는 29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쌍용건설 PF우발채무 (1조1360억원)의 26%에 달했다.  다만 11개 건설사의 저축은행권 PF 우발채무는 총 7238억원으로 이들이 안고 있는 전체 PF우발채무 9조2200억원의 7.9%에 그쳤다. 김태현 한기평 연구원은 "전체 금융권 PF 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22%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저축은행 PF 우발채무 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저축은행 부실화 자체에 따른 영향 보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주택건설경기 상황과 차환부담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PF 우발채무 부담이 과한 업체의 차환 발행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인 PF 대출 회수에 들어가더라도 A-등급 이하 건설사의 재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A-등급 이하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가운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PF 우발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662억원으로 0.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이라도 상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 자료:한국기업평가이번 분석은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사업적, 재무적 리스크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BBB-`와 `A-` 등급에 포함되는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관련기사 ◀☞[마켓in]저축은행에 빚진 건설사 안전한가☞한라건설, 해외사업 강화..미래성장 동력 발굴
2011.11.23 I 박보희 기자
  • [투자의맥]"1800선 분할매수 가능 영역..IT株 유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양증권은 23일 전날 1800선의 지지력 확보에 성공했다면서, 주 후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1800선에서 분할 매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재정감축 협상이 결렬됐지만,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 유입으로 1800선의 지지력 확보에는 성공했다"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정치권은 재정감축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지만, 즉각적인 강등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진단했다.임 연구원은 국제신용평가사 중 S&P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일축했고, 무디스 역시 슈퍼위원회 합의 여부가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양 정당 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이는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임 연구원은 악재가 압도적이지만 주 후반 미국발 소비모멘텀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진단했다.미국 소비관련 지표들이 예상을 뛰어넘게 나온 상황에서 쇼핑시즌 진입을 앞두고 소비모멘텀이 발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용시장도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11.11.23 I 김상윤 기자
  • 유럽증시 또 하락..유로존 국채시장 불안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 합의 불발에도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이 시장을 끌어 내렸다.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223.6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독일 DAX지수는 1%, 프랑스 CAC40지수는 0.6% 각각 하락했다.스페인 IBEX35지수는 1.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1%, 이태리 MIB지수는 1.5% 각각 후퇴했다.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와 미국 의회의 1조2000억달러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됐다는 안도감이 시장을 진정시켰다.그러나 이날 스페인 재무부가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5.11%로, 불과 한 달전에 실시했던 같은 만기 입찰에서의 2.3%를 두 배 이상 웃돌면서 유통금리도 치솟았다. 벨기에 국채금리도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속보치보다 낮아진 2.0%에 머물러 실망감을 줬다.은행주가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덱시아가 5.8%나 하락했고 코메르쯔방크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15%나 떨어졌다. 유니크레딧도 4.2% 하락했고 BNP파리바는 4.9% 하락했다. 노키아는 예상했던 것보다 스마트폰 출하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8.8% 급락했고, 대형 여행사인 토마스쿡은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들과 협의중이라는 소식에 75%나 폭락했다. 라이벌인 TUI트래블도 9.2% 떨어졌다. 반면 판도라는 3분기 이익 호조를 등에 업고 10% 급등했고, 브리티시랜드는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며 1.5% 올라 최근 랠리를 이어갔다.
2011.11.23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피, 악재딛고 사흘만에 반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다.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25포인트(0.34%) 오른 1826.2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 넘게 빠지며 출발해 1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개장 전 미국 의회 슈퍼위원회가 10년간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간 밤 다우지수도 2% 넘게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밀렸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빠르게 낙폭을 줄이더니 오전 10시를 기해 상승반전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시장 참가자들이 어제 미국 시장이 빠진 걸 추세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재정 적자 감축안 합의 실패가 신용등급 강등으로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확신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미국 연말 쇼핑 시즌 효과와 중국의 추가 소비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 시장에 모멘텀을 줄 만한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장 초반에는 오랜만에 매수에 나서는 듯했던 외국인은 얼마 못가 순매도로 전환해 3134억원의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순매도를 지속한 나흘 동안 1조5300여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투신, 기금, 보험이 골고루 사면서 13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6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7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투자가와 랩어카운트 자금으로 추정되는 개인 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가 중소형주대비 선전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반반이었다. 전기전자가 1.2%대의 강세를 보였고 통신주와 은행주,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및금속과 유통 업종은 하락했으며 시장 에너지가 부진한 탓에 증권업종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96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차(005380)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등 대형 은행주도 함꼐 올랐다. 장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NHN(035420)은 4% 넘게 급등했다. 반면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은 하루종일 약세를 지속했고 삼성생명(032830)과 SK이노베이션(096770)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S-Oil(010950)과 KT&G(033780) KT(03020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보합을 기록한 종목들도 꽤 눈에 띄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43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상존하는 유럽 리스크에 미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2억6147만주 거래대금은 3조818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짙은 관망세를 실감케 했다. 거래대금이 4조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30일(3조9538억원) 약 1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관련기사 ◀☞윤부근 삼성 사장 "구글TV 협의 마지막 단계"☞삼성·LG TV, 美서 최대 40% 폭탄세일☞삼성전자, 구글TV 생산 합의 근접
2011.11.22 I 장영은 기자
美정치권, 경제걱정은 뒷전..슈퍼위원회 이름이 `무색`
  • 美정치권, 경제걱정은 뒷전..슈퍼위원회 이름이 `무색`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슈퍼위원회가 아닌 그들만의 위원회` 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다시 몰리지 않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려던 슈퍼위원회의 활동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8월 채무한도 협상 여파로 미국도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재정적자 감축과 증세 이슈를 대선전에 활용하려는데에만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예정된 실패`..추가 등급 가능성은 낮아 이번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는 이미 위원회가 출범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었다. 지난 8월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에 가까스로 합의했던 미 정치권은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해 슈퍼위원회를 출범시켜 향후 10년간 1조 20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적자 감축 문제 해결의 핵심 열쇠인 증세안에 대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당내 강경파를 슈퍼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해 합의안 도출보다는 증세 이슈에 대해 상대방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정치 전문가들은 슈퍼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를  논의하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데 더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상향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 국가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초래한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현재 상황이 지난 8월과는 다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의 지출이 자동 감축되긴 하지만 실제 시행은 오는 2013년 1월부터여서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다. 또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의회 협상력 부족 등 정치권 리스크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차례 강등한 만큼 이번 합의 불발로 또 다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 발표 직후 미국의 현행 신용등급 `AA+`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무디스도 하향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정치권 네탓 공방..증세 대선 이슈로 급부상 내선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슈퍼위원회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자 기다렸다는듯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인상을 고수했기 때문에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너무나 많은 공화당원이 타결을 거부했다"며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합의 실패로 2013년부터 시작되는 자동 지출감축 조치를 무산시키려는 의회의 어떤 시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정적자 감축안 협상을 내년 대선을 앞둔 양당의 `기 싸움`으로 규정하고 양당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합의안 도출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당이 재정적자 합의안 도출을 위해 대선 주요 이슈로 부상한 증세 관련 문제를 상대방에게 양보할 경우 지지층 이탈과 함께 대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상대방에게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일자리 창출 법안` 의회 통과를 놓고도 민주당과 격돌해야 하는 만큼 민주당에게 초반부터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치권이 경제 문제에 정치적 셈법을 적용해 대치를 계속할 경우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미국 경제가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위원회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등급 전망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피치는 무디스와 달리 미국의 신용등급 검토에 대한 결론을 이달 말까지 내리겠다며 등급 강등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2011.11.22 I 민재용 기자
  • 코스피, 보합권서 `눈치보기`..1820선에서 등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아래위로 엎치락뒤치락하며 18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37포인트(0.30%) 오른 1925.4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상승 전환해 183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상존하는 유럽 리스크로 인해 최근 국내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장 시작 전 미국 슈퍼위원회에서 재정 긴축안 합의가 실패하자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돼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팔고 기관과 개인이 사고 있다. 외국인은 76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470억원, 3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르는 업종과 내리는 업종이 반반이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은행 화학 업종등이 상승하고 있고 철강및금속 증권 운수창고 유통 업종은 약세다. 지수가 오르면서 시가 총액 상위주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055550)와 하이닉스(000660) NHN(035420)도 선전하고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96만원선을 타진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은 여전히 약세다. 한편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여전히 양호한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3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 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시장 참여는 대외 변수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1810선까지 회복..외국인 `사자`☞[포토]1700대 1 경쟁 뚫은 현대차 `엑센트 영가이`는?☞현대·기아차, 북유럽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선정
2011.11.22 I 장영은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다시 커진 안전자산 선호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2일 08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슈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공화당 젭 헨서링 의원과 민주당 패티 머레이 의원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협의에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8.85포인트(2.11%) 하락한 1만1547.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86%, 1.92% 떨어졌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 역시 2.5~3.5% 가량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재정위기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함께해야 해결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라 다시금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22일 채권시장은 특별한 악재가 돌발출현하지 않는 한 이 같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부담이 있는 까닭에 매수세는 제한될 수 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경고를 받은 점도 안전자산의 선호를 키우는 요소였다. 무디스는 `무디스 주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저조한 경제 성장 전망은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등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첩첩산중인 셈이다. 여러 위험들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자 응급처치를 요구하는 나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헝가리가 IMF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금융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발표했다. IMF는 "헝가리 정부는 위기에 대비한 예방적 차원에서 IMF와 EU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부다페스트에 있던 IMF 실사팀이 미국으로 복귀하고 있고, 이후 곧바로 요청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한 497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80만채를 크게 웃돈 수치다.일부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강연에서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3%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며 "달러 경쟁력이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또다른 충격만 없다면 미국경제는 리세션에 빠지진 않을 것이며 리세션으로 갈 확률도 30%에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우리 경제는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낮 12시에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발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22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다시 커진 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슈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공화당 젭 헨서링 의원과 민주당 패티 머레이 의원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협의에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8.85포인트(2.11%) 하락한 1만1547.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86%, 1.92% 떨어졌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 역시 2.5~3.5% 가량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재정위기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함께해야 해결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라 다시금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22일 채권시장은 특별한 악재가 돌발출현하지 않는 한 이 같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부담이 있는 까닭에 매수세는 제한될 수 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경고를 받은 점도 안전자산의 선호를 키우는 요소였다. 무디스는 `무디스 주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저조한 경제 성장 전망은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등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첩첩산중인 셈이다. 여러 위험들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자 응급처치를 요구하는 나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헝가리가 IMF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금융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발표했다. IMF는 "헝가리 정부는 위기에 대비한 예방적 차원에서 IMF와 EU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부다페스트에 있던 IMF 실사팀이 미국으로 복귀하고 있고, 이후 곧바로 요청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한 497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80만채를 크게 웃돈 수치다.일부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강연에서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3%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며 "달러 경쟁력이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또다른 충격만 없다면 미국경제는 리세션에 빠지진 않을 것이며 리세션으로 갈 확률도 30%에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우리 경제는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낮 12시에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발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1.11.22 I 이재헌 기자
  • 美증시 2% 추락..적자감축 합의 `불발`(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새로운 한 주를 큰 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의회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에 대한 우려감과 유로존 불안에 투자심리가 크게 냉각됐다.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8.85포인트, 2.11% 하락한 1만154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67포인트, 1.86% 낮은 1192.98을, 나스닥지수도 49.36포인트, 1.92% 떨어진 2523.14를 각각 기록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지난 10월7일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슈퍼위원회가 최종 합의안을 내놓기 전 의회예산국(CBO)이 양측의 협상 합의안을 분석하기 위한 최종 시한인 21일 협상 불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이날 공화당내 2인자를 꼽히는 존 카일 상원 원내총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젭 헨서링 의원과 민주당의 패티 머레이 의원 등 슈퍼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이날밤쯤 합의가 실패했다는 공식 발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가 무디스로부터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데다 스페인은 7년만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긴축 이행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상태로 국채금리가 계속 뛰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7개월만에 반등하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별다른 힘이 되진 못했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 우려에 캐터필러와 휴렛-패커드가 각각 2.99%, 4.04%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4%나 미끄러졌다. 리서치인모션(RIM)은 크레디트스위스의 목표주가 하향에 4.56% 추락했다.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JP모간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지만 오히려 1% 하락했고, 타겟은 투자의견 강등에 0.87% 하락했다. 반면 타이슨푸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이익에도 0.05% 반등했다.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IG그룹이 3.98% 하락했고 씨티그룹이 4.87%, 모간스탠리가 4.29% 각각 내려갔다. ◇ 록하트 "美 4분기 성장률 3% 넘을수도"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경제가 리세션(경기 침체국면)에 빠질 확률이 30%에도 못미칠 것이라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낙관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강연에서 "현재 미국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그 회복속도는 아주 완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은 3%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며 "달러 경쟁력이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또다른 충격만 없다면 미국경제는 리세션에 빠지진 않을 것이며 리세션으로 갈 확률도 30%에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처럼 미국경제가 급격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지속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종전에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오는 2013년 중반 이전에 금리정책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한동안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다가 이후 인플레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美 기존주택 판매, 7개월만에 반등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최근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한 497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80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였던 마이너스(-)2.2%보다 훨씬 높았다.또 주택 재고는 전월대비 2.2% 줄어 333만채를 기록했다. 재고량은 8개월치 수준이다.바클레이즈캐피탈의 마이클 게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아직도 억눌린 상황이지만 서서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경제가 리세션으로 가지 않을 것이고 고용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美의회, 오늘밤 적자감축 합의불발 발표"10년간 총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해야하는 미국 의회 슈퍼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밤 합의 실패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화당 고위층에서 제기됐다. 이날 공화당내 2인자를 꼽히는 존 카일 상원 원내총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젭 헨서링 의원과 민주당의 패티 머레이 의원 등 슈퍼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이날밤쯤 합의가 실패했다는 공식 발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일 원내총무는 "우리는 소득세율을 낮췄지만 일부 세금감면을 종료하면서 세수를 2500억달러 늘리는 것을 포함한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며 "우리가 세금을 더 늘리지 않는다면 (정부지출을) 단 한 푼도 깎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슈퍼위원회 멤버인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카일 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지난 8월에도 채무한도 증액 때 새로운 세금을 늘리지 않고 9170억달러에 이르는 정부지출 삭감에 동의했었다"며 "오히려 공화당 안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을 담고 있다"고 비난했다. ◇ `동유럽도 불안`..헝가리, IMF·EU에 지원요청유로존 재정위기의 불똥이 동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헝가리가 IMF와 EU 집행위원회에 금융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발표했다. IMF는 "헝가리 정부는 위기에 대비한 예방적 차원에서 IMF와 EU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부다페스트에 있던 IMF 실사팀이 미국으로 복귀하고 있고, 이후 곧바로 요청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머르토니 야노쉬 헝가리 외무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FLC)"라고 언급했었다. 신축적 신용공여는 건전한 펀더멘털을 가진 국가에게 제공하는 선제적 지원조치로, 결국 헝가리 정부는 만약 있을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헝가리 정부는 국내총생산(GDP)대비 82%에 이르는 국가채무를 가지고 있고, 주로 스위스 프랑화에 연동된 모기지대출이 프랑화 강세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자국 통화인 포린트는 유로화대비 사상 최저치를 연일 기록하고 있고,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011.11.22 I 이정훈 기자
  • (뉴욕전망대)8월 악몽 재현되나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계속된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두 달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됨에도 불구하고 유럽 불안감에 시달린 투자자들은 매수보다는 매도에 더 집중했다. 21일(현지시간) 거래에서도 뉴욕 증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으로 전해지자 지난 8월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나타났던 불안감이 다시 시장에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을 해온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가 21일 중 협상 실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협상 불발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증세 안에 대해 양당의 입장차가 커 협상 시한인 23일까지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파국을 막기 위해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협상이 불발로 끝나도 당장 정부 지출에 영향을 주지 않아 8월만큼 시장이 요동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그동안 유럽발 악재에 짓눌려 기초 체력이 크게 저하된 뉴욕 증시에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왔고 시장도 미국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이날 발표되는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경제활동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0.22에 비해 크게 개선된 0.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 연은 경제활동 지수가 `0`을 상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표 호조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라는 악재를 얼마나 상쇄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이날 발표되는 10월 기존 주택판매 예상치는 전월(491만 채)에 비해 소폭 감소한 48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 지표 :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경제활동지수가 10시에는 10월 기존 주택 판매가 발표된다.
2011.11.21 I 민재용 기자
저축은행에 빚진 건설사 안전한가
  • [마켓in]저축은행에 빚진 건설사 안전한가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저축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회수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빚이 많은 건설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투자등급 건설사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중 몇 곳은 PF 우발채무의 20% 이상이 저축은행권에 몰려 있어 자칫 유동성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 자료:한국기업평가21일 한국기업평가의 `건설업체 PF우발채무 정기 모니터링 및 저축은행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BBB-` ~ `A-` 등급구간에 속한 11개 기업 가운데 한라건설(014790)과 쌍용건설(012650)은 저축은행 PF 우발채무가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건설의 저축은행 PF우발채무는 29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쌍용건설 PF우발채무 (1조1360억원)의 26%에 달했다.  다만 11개 건설사의 저축은행권 PF 우발채무는 총 7238억원으로 이들이 안고 있는 전체 PF우발채무 9조2200억원의 7.9%에 그쳤다. 김태현 한기평 연구원은 "전체 금융권 PF 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22%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저축은행 PF 우발채무 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저축은행 부실화 자체에 따른 영향 보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주택건설경기 상황과 차환부담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PF 우발채무 부담이 과한 업체의 차환 발행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인 PF 대출 회수에 들어가더라도 A-등급 이하 건설사의 재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A-등급 이하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가운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PF 우발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662억원으로 0.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이라도 상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 자료:한국기업평가이번 분석은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사업적, 재무적 리스크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BBB-`와 `A-` 등급에 포함되는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관련기사 ◀☞한라건설, 해외사업 강화..미래성장 동력 발굴
2011.11.21 I 박보희 기자
  • 박재완 "외환리스크 관리에도 국제공조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금융규제와 관련된 국제공조에 대해 "외환리스크 관리, 낙후된 금융 산업의 업그레이드 등 신흥국의 고민과 관점이 반영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ADB가 공동주최한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 오찬사에서 "바젤Ⅲ, 글로벌-SIFIs에 대한 규제, 장외파생상품 및 신용평가사 통제장치 필요성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금융피난처(Financial haven) 등 규제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신평사들은 `갱도 안의 카나리아`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갱도 안의 카나리아는 19세기 무렵 광부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해가스를 감지하고 위험을 예고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신평사들이 세계 경제위험을 미리 예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글로벌 금융규제의 트렌드 변화를 소개하면서 "금융자유화와 자본자유화가 금융혁신 촉진, 자본의 효율적 배분에 기여했지만 자본자유화는 국가간 대규모 채권·채무관계를 거미줄처럼 형성해 위기의 전염통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흥국들은 노령화 등 미래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면서도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 없이 지속가능한 재정구현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박 장관은 "아시아 입장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월드컵 축구에 비유하면 유럽 축구강국들이 속한 `죽음의 조`"라며 "유럽재정위기의 근본인 부채위기(debt crisis)는 궁극적으로 경제성장과 적정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고프(Kenneth S.Rogoff)와 라인하트(Carmen M. Reinhart)의 말을 인용, "금융와 실물부문이 결합한 위기에서 경제가 회복하는데는 평균 7년이 소요된다"며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11.11.2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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