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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브리핑]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른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른다' 올해 초 국내 증시를 보면서 떠오른 증시격언 중 하나다.지난해 말 대다수 증시 전문가는 국내증시가 상반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국가의 국채 만기 물량이 올 4월까지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하지만 현재까지 증시 상황은 기존 전망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유로존 재정 위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이 올해 들어 4조3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특히 지난 13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프랑스를 포함한 9개 유로존 국가 등급을 하향한 직후에도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저하고` 전망은 불과 1개월만에 힘을 잃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상반기에 집중될 미국과 중국의 정책 모멘텀에 기대, 2000선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관론자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낙관론자가 다시 득세하는 것은 시장 내 불안 요소가 많이 희석됐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주가가 타고 오를 `불안의 벽`이 사라지고 있는 국내 증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설 연휴 기간동안 열린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 수정판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3.3%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뉴욕 증시를 보면, 우리 증시도 2000선 회복을 앞두고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EU정상회담의와 다음달 초까지 몰려있는 이탈리아 국채만기 물량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보자`는 투자자도 늘어날 수 있다. 현 지수대가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매판매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중국도 긴축 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변동성을 나타난 이후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따라서 상반기 약세 흐름을 예상하며 올초 상승 흐름 속 재미를 못 본 투자자라면 다시 한번 나타날 `불안의 벽`을 타 볼만 한 시기가 아닐까.
2012.01.25 I 박형수 기자
`내친김에 2000?`..코스피, 추가상승 가능성 크다
  • `내친김에 2000?`..코스피, 추가상승 가능성 크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주(16~20일) 코스피는 3.95%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9개국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도 강등됐지만 이미 예상됐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영향은 미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국채발행에 성공하며 유럽우려가 완화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경기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악재는 줄고 호재는 많고`..코스피, 박스권 돌파 전망 이번주에는 미국 FOMC회의와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유럽연합(EU)재무장관회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국채입찰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벤트들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정상회담 이전 유럽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사전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바마 연두교서 및 FOMC를 통해 미국의 경기부양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벤트들이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기존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6개월 동안 충분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친 이후 전개되는 반등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으로 유럽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레벨업(Level up)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단기급등 부담..`보수적 전략 바람직` 반면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 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격적 비중확대 보다는 현상유지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단기간내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에 근접, 전고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빠르게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는 흐름보다는 되돌림 이후 느리게 돌파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의 3차 헤어컷 비율 논의와 디폴트 등 꼬리위험(tail risk)이 남아있고, 경기 회복에 대해 시장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심업종으로 중국 춘절 및 긴축완화 수혜가 예상되는 화학·철강·기계업종과 상대적인 가격매력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 이 밖에 증권주, 은행주 등을 제시했다.  ▲ 자료 : 대우증권, Bloomberg
2012.01.24 I 유재희 기자
  • 올들어 4조 넘게 사들인 외국인 `Buy Korea?`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서만 4조2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특히 9거래일 연속 매수행진 속에 이번주에만 3조원 규모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바이코리아(Buy Korea)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추세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88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시장에서는 1만9400계약 가까이 샀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관련 펀드들의 자금 유입 현황을 볼 때 최근 외국인 매수 자금의 성격은 중장기 자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추세적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럽 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중국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외국인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유럽 재정우려가 완화되면서 과도하게 줄여놓았던 주식비중을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유로존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위기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유럽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곽 연구원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긴축정책 기대감도 커지면서 외국인이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외국인은 올해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향후 증시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운수장비(1조5810억원) 화학(7900억원) 전기전자(5830억원) 철강금속(3530억원) 등 경기민감 업종 및 지수 관련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 이 밖에 유통(2060억원) 금융(1700억원) 건설(1010억원)업종 등도 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009540)(6190억원) 하이닉스(000660)(4580억원) 현대모비스(012330)(3180억원) 현대차(005380)(2930억원) LG화학(051910)(2820억원) 포스코(005490)(2580억원) 삼성중공업(010140)(1750억원) 기아차(000270)(1400억원) KB금융(105560)(1230억원) 현대제철(004020)(1230억원) 등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동향 변화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연일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난 12일까지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29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13일이후 매수로 전환, 6거래일동안 6370억원어치 샀다. 특히 20일에만 315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 관련기사 ◀☞`첫 본안소송 애플에 졌지만`..삼성 "다음주엔 다를 것..자신있다"☞獨 법원 "애플, 삼성 특허 침해 안했다"☞[마감]`외국인이 떴다` 코스피, 단숨에 1940선
2012.01.21 I 유재희 기자
조웅기 미래에셋證 사장 ② `무엇이든 1등을 꿈꾼다`
  • 조웅기 미래에셋證 사장 ② `무엇이든 1등을 꿈꾼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자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받은 느낌은 `자신감`으로 압축된다. 그는 때로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때로는 강한 확신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한 해 아쉬웠던 점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 펀드 등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이후 유럽 위기가 확산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수익률을 회복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지난해 우리는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했다. 업계에서 불평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니 괜찮다.  ▲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이건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것은.▲ 스마트폰 수수료를 무료화한 것이다. 미국 `허쉬쵸코렛`의 무료 마케팅 성공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년전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가 최초로 3개월 무료수수료를 도입했다. 반응이 괜찮아 2010년에도 지속했다.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수익에 악영향을 받는거 아닌가 고민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시장점유율이 20%나 확대돼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또 모바일거래 무료화로 신규 가입한 고객이 HTS 등 유료거래도 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손실보다 이득이 컸다. 뭐든지 1등이 중요하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중 스마트폰 거래비중이 과거 10%에서 현재 33%까지 높아졌다. 1년후 모바일 거래비중이 50%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 모바일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 있나▲ 그렇다. 스마트폰 보급이 20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중이다. 증권사 비이용자를 어떻게 이용자로 유인할 것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순 주식거래를 떠나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할 것이다.   - 기업RM부문을 신설했다. 성격이 다른 퇴직연금과 IB부문을 통합한데 따른 우려도 있는데 ▲ 사실 RM사업부문은 자체 수익기반이 약해 증권업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러나 우리는 퇴직연금 수익을 베이스로 깔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IB사업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는 구조다.  기업RM부문의 비즈니스 모델은 담당자별로 특정 그룹을 마킹하는 방식이다. 결국 사람 네트워킹이다. 퇴직연금을 통해 담당직원과 특정 기업간 릴레이션십(Relationship)이 형성된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IB관련 업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 요즘 유럽쪽에도 M&A물건이 많을 것 같은데..해외M&A 계획은▲ `제2의 타이틀리스트`가 될 물건을 찾고 있다. 특히 그룹차원 뿐 아니라 미래에셋증권 IB를 통해 자체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싶다. 지난해 타이틀리스트 인수는 성공적이었다.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올해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은 세계적인 브랜드지만 그 지역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본다.     - 최근 업계는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어떤 점에 더 주력할 계획인가▲VIP 자산관리영역에서는 상품개발 능력이 경쟁력이다. 아직도 고액자산가들이 은행에 예금을 하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만족도는 높지 않다. 좋은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안정형 상품을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좋은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증권사 IB와 자산운용사의 융합상품, 절대수익추구상품 등 다양하고 임팩트 있는 VIP전용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대 규모로 세무컨설팅, 부동산컨설팅, 법률컨설팅, 경영컨설팅 등 전문가 지원조직을 구축한 만큼 수준 높은 종합솔루션을 만들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미래에셋`이라고하면 펀드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식이 아직도 강한 편이다. ▲ 이제 벗어나려고 한다. 상품 구조를 많이 바꿀 것이다. 작년에 대표이사 맡고 보니 주식비중이 80%였다. 주식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줄 수 있다. 리밸런싱을 위해 채권, 자문형랩, ELS 등을 집중적으로 키웠다. 특히 ELS와 해외채권을 키운 것은 잘했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해외채권쪽을 더욱 키울 생각이다. -최근 해외 채권 판매(브라질,호주,인도네시아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에 대한 성과평가와 올해 계획은▲해외채권 1위가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작년에 브라질 국채 판매(10년물)를 시작했다.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개인에게 10년물을 판매한 적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10년물 브라질채권을 7000억원 가량 팔았다. 10년물을 공급한 이유는 기존에 10년짜리 캐시플로우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55세 정년퇴직후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까지 캐시플로우가 없다. 당연히 10년물 브라질 채권에 대한 반응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브라질 국채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월 가입고객은 연수익률이 약 11.3%에 달한다. 해외채권을 발굴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성장 가치와 안정적 수익이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것이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채권 등이다.  올해도 좋은 해외채권을 계속 발굴할 것이다. 좋은 채권의 기준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채권이다. 브라질 채권 마케팅은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다.  - 브라질 경제전망을 낙관하는 건가▲ 브라질은 원자재 국가다. 아울러 브라질 증시의 시가총액이 우리나라의 1.5배 수준이다.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도 원유업체, 철강업체 등 2개나 된다. 가능성이 큰 나라인데 브라질을 너무 모른다.     현재는 이자수익이 주식투자보다 높다. 그러나 곧 투자시대로 변화할 것이다. 특히 두번의 스포츠 이벤트를 치루면서 중산층이 육성될 것이다. 곧 성장의 시대로 간다는 의미다. 금리도 한자릿수대로 낮아질 것이다. 미래에셋은 경제 성장 도입기에 브라질에 진출했다. 앞으로 성과를 많이 낼 것이다. 향후 채권은 물론 부동산관련 투자 상품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 꾸준히 해외진출 모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글로벌 전략은▲지난 2010년 8월 브라질 법인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미국 영국 등 선진시장과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 등 유럽과 북미, 남미를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월지급식 브라질 국채 신탁’ 역시 국내 유일의 브라질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들은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해외법인마다 진출한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 창립에 합류했다. 전형적인 영업 전문가로 법인사업부 대표에서부터 리테일사업부 대표까지 영업 전반에 대한 탁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 사장은 평소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임원이 되면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부서 회의실을 상석이 존재하지 않는 원탁으로 바꾼 일화는 소통을 강조하는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대담:김수헌 이데일리 증권부장 정리:유재희 증권부 기자 
2012.01.20 I 유재희 기자
  • 한기평 "올해 기업 신용등급 하향 위험 증가"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국내외 경기 부진의 여파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험이 커졌다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여의도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2012년 국내 크레딧 이슈와 전망` 세미나에서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승용 한기평 평가기준실장은 "올해 전반적인 신용등급은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하방 위험으로의 노출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건설과 조선, 해운 등 부실 업종에 속한 업체들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38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지만,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비중이 높아 차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용 스프레드는 경기 전망과 만기도래 물량을 감안할 때 상반기 확대되고 하반기에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표적 위험 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조선·해운업은 올해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현 평가1실장은 "건설업은 미분양 주택문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의 구조적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선업도 선박금융시장 위축과 한·중·일의 치열한 경쟁구도 등 모든 변수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해운업황은 침체 국민이 지속되면서 업계 전반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라며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여부와 현금유동성 확보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지난해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마재열 금융공공실장은 "국내외 실물경기 둔화 전망으로 금융부문의 사업과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확실히 높다"며 "중소기업의 상환능력과 가계부채 건전성이 모두 저하될 우려가 나오는 만큼 부정적 요소가 많다"고 진단했다.마 실장은 "부동산 경기 저하와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에 대한 대규모 대손상각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업의 외형 축소가 지속될 것"이라며 "저축은행들이 자산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데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자산유동화 부문은 건설업황 부진으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PF 조달 방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배창성 SF2실장은 "개발사업 관련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차환 발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성이 높은 초기 사업은 여전히 건설회사가 보증을 제공하지만, 우수한 사업성을 확보한 회사는 준공 책임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가 위험을 부담하는 새로운 PF구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1.19 I 임명규 기자
  • 해운업 신용위험 이미 가격반영..회사채 `매력`-현대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해운업의 오랜 불황으로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해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신용등급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채로는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을 꼽았다. 방종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의 등급하락 위험은 이미 회사채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지난해 말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지만 금리수준과 캐리에 따른 이익이 같은 등급(A-)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바탕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하고,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사업성도 갖고 있다"며 "실질적인 부도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방 연구원은 "해운업에 대한 신용우려는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의 선행성을 나타내는 CRB메탈지수와 CCFI(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가 최근 상승하는 등 업황 회복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현대그룹, 호텔 반얀트리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KCC 7000억 쥐었을 뿐인데..` 현대상선, 출렁☞[특징주]현대상선, 급등..`또 경영권 분쟁?`
2012.01.19 I 임명규 기자
  • (亞증시 오후)美 훈풍에 日↑..그리스 우려에 中↓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8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더 집중하며 하락장을 연출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8550.58을 기록하며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0.47% 상승한 734.9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따라 산업용 기계 제조사인 화낙이 4%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본 최대 정유사 인펙스도 1.8% 올랐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유럽에 차를 주로 수출하는 혼다 자동차는 0.16%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9% 내린 2266.38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를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국가로 간주하며 오는 3월 국채 만기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점이 투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중국 해외직접투자(FDI)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초상은행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 대표 주인 페트로차이나도 1.16%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오후 4시13분 현재 0.06% 오른 1만9639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7233.69에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809를 기록 중이다.
2012.01.18 I 민재용 기자
  • 3Q 증권사 실적 `울상`..4Q엔 펀더멘털 회복-동양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18일 3분기(10~12월) 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나 4분기에는 펀더멘털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와 키움증권(039490)을 꼽았다.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커버리지 7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익은 컨센서스를 16.7% 밑도는 324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증시변동성 확대로 전반적 펀더멘털이 부진하고, 판관비 상승, ELS 배당락 등 일회성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8.3% 줄어든 8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랩과 펀드의 판매도 저조해 자산관리 부문 수익도 큰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증권의 3분기 증권사별 예상 영업익은 삼성증권(016360) 310억원, 대우증권(006800) 480억원, 미래에셋증권(037620) 300억원, 키움증권 380억원, 현대증권(003450) 440억원, 한국금융지주 720억원, 우리투자증권(005940) 610억원 등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ELS배당락 손실 100억원, 희망퇴직 위로금 200억원, 연말기부금 30억원 등이 반영되며 컨센서스(940억원)보다 66.9%나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4분기(1~3월)부터는 명예퇴직과 전분기 일회성 손실반영 기저효과로 영업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애널리스트는 "1월부터 개인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고,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등 증시 대기자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4분기에는 펀더멘털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시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중 유동성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는 "유럽 재정위기 영향에 증권주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겠지만, 회사 자체적 경영 효율화로 펀더멘털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으로 꼽은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경우 불황속에서도 양호한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시 실적 개선세가 타증권사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동양증권, 성북지점 투자설명회 개최☞[머니팁]동양證, 원금보장형 DLS 등 9종 공모☞낮아지는 이익전망치..IT·경기소비재 `차별화`-동양
2012.01.18 I 김재은 기자
  • 포스코, 4분기 영업익 `예상 하회`..2분기부터 반등-우리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5000원을 유지했다.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66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순이익 8467억원으로 시장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1.1% 상회, 영업이익은 7.5% 하회, 순이익은 20.1% 상회했다"고 밝혔다.이어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다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36.3% 급락했고 순이익은 달러-원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관련이익(약 2000억원)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업체인 'Roy Hill' 지분을 기존 3.75%에서 1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예정된 투자"라며 "투자금액은 14억9500만 호주달러이며 투자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14년 12월말까지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조선업계에서 포스코의 프랑스 GTT 인수 참여를 요청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수요업체와의 관계강화 차원에서 GTT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할 수는 있으나 철강산업 부진과 신용등급 추가 강등 우려를 고려할 때 인수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오는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되고 계절적 수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반등으로 실적회복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중국 춘절연휴와 대보름(2월6일) 이후 유통상 재고확충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계절적 수요와 추가적인 중국 긴축완화시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이는 올해 철강업황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계절성과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트레이딩 기회"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7일 장 마감 후 종목뉴스☞포스코 "프랑스 GTT사 인수, 업계가 요청하면 검토"☞포스코, 주당 7500원 현금배당
2012.01.18 I 정재웅 기자
  • 美증시 상승..글로벌 지표호조 덕(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이후 첫 거래일에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덕이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0.01포인트, 0.48% 상승한 1만2482.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58포인트, 0.36% 높은 1293.67를, 나스닥지수도 17.41포인트, 0.64% 뛴 2728.08을 각각 기록했다.지난주말 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한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채권을 각각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시장 안정을 이끌었다. 또 미국쪽에서도 1월 뉴욕 제조업경기가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분기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또 부진한 반면 헬스케어와 에너지 관련주가 강한 모습이었다. 이날 실적 악화의 주범인 씨티그룹이 8.21%나 추락한 가운데 JP모간체이스가 2.8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1.29%,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7% 각각 하락한 반면 실적 전망치를 충족시킨 웰스파고는 홀로 0.73% 올랐다.4분기 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한 식품업체인 크래프트는 1600명의 직원 구조조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0.95% 올랐다. 시어스홀딩스는 지분 매각 루머에 9.51%나 급등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도 사업부문 한 곳 이상을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에 8% 이상 급등했다. 이탈리아 해변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운영하는 카니발사 주가는 13.65%나 급락했고, 경쟁사인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이번 사고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우려로 6% 이상 하락했다.◇ 뉴욕 제조업경기, 9개월 최고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밖으로 크게 호전됐다.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월 제조업지수 호조를 예고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3.48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11.00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확정치인 8.19보다도 높았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였다. 세부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12.09로 전월의 2.33에서 크게 높아졌고 신규주문지수도 5.99에서 13.70으로, 고용과 신규주문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였다. 가격지수 역시 24.42에서 26.37로 높아졌다. 또 경기여건지수는 54.87로 12월의 45.61보다 높았고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였다. 어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 회복세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고 상반기 내내 제조업 경기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피치 "그리스 사실상 디폴트상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그리스를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로 간주하며 오는 3월 국채 만기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에드워드 파커 피치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이미 사실상의 지급불능 상태이고 3월에 있는 국채 만기상환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3월20일에 총 145억유로(180억달러)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에 대해 파커 이사는 "그리스 정부가 현재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결과는 디폴트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까지는 질서있는 디폴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최악의 경우 무질서한 디폴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자체가 사실상의 디폴트로 간주할 수 있다"며 "따라서 그리스가 실제 디폴트를 선언한다고 해서 놀랍지도 않을 것이며 상대적으로 그 시가 머지 않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은 160%이고 더 높아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 스페인-EFSF, S&P강등후 첫 입찰 `성공`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한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첫 채권 입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정부는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를 총 48억8000만유로(62억4000만달러) 어치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12개월 만기가 2.049%로 지난달 입찰에서의 4.05%에서 크게 내려갔고, 18개월 만기는 2.399%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일 만기 국채금리인 4.226%보다 크게 낮아졌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는 12개월 만기가 3.54배, 18개월 만기가 3.23배였다. 12개월 만기는 한 달전 입찰에서의 3.14배보다 높았지만 18개월 만기는 4.97배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이날 EFSF는 182일만기 채권을 14억100만유로 어치 입찰에 부쳐 총 15억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채권은 0.2664%에 낙찰됐다. 응찰액은 46억6000만유로로, 입찰액 대비 응찰규모는 3.1배 수준이었다. ◇ 獨 1월 투자신뢰도 예상깨고 급등독일 1월 투자자 신뢰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뿐더러 조사 이후 처음으로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매월 발표하는 1월 투자자·애널리스트 기대지수, 이른바 ZEW 지수는 전월 -53.8에서 32.3포인트 상승한 -21.6을 기록했다.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치 -50.0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지난 199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ZEW 지수는 플러스면 긍정적인 전망이, 마이너스면 부정적인 전망이 응답자들 사이에 더 많았다는 뜻이다. ZEW 지수는 앞으로 6개월 뒤의 투자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다.
2012.01.18 I 이정훈 기자
  • 中 지갑 열리는 춘절 온다..IT·쇼핑株 잡아라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가득 꼈던 작년에도 중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성장 정체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9%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에서의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이런 상황에 다음 주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가 예정돼 있어 증권가에서는 반짝 특수를 누릴 업종 찾기에 바빠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지갑이 활짝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춘절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춘절 직전 한 주 동안 코스피는 9차례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1.14%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001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했다. 평균 수익률은 3.07%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훈풍이 이를 메워줄 것"이라면서 "춘절을 앞두고 긴축완화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대체로 춘절이 포함된 1, 2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성주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은 그동안 밖으로는 수출에 힘쓰고, 안으로는 정부주도의 산업발전으로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유럽 경기 우려와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내수 소비 확대 정책으로 경제 성장의 축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매년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좋았는데, 올해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의 임금인상과 신용카드 시장 팽창, 위안화 절상 등으로 소비 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춘절 훈풍을 만끽할 종목은 누구일까. 2000년 이후 춘절 직전 5일간 수익률이 시장평균치보다 좋았던 업종은 반도체 증권 의류·내구재 화학 조선 보험업종 등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2003년 한국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이 미국을 넘어선 이후 수혜 업종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춘절 소비모멘텀 수혜로 반도체와 의류·내구재 업종이 양호한 편이었고, 가격지표와 물동량 개선 기대감으로 화학 조선업종 수익률도 괜찮았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춘절의 계절성과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업종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라면서 "반도체, 의류·내구재, 조선업종이 이에 해당하는 업종"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IT, 쇼핑 등과 함께 영화와 문화 관련 산업에도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이성주 연구원은 "IT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가 좋을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코스맥스(044820) LG생활건강(051900) CJ CGV(07916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등 유통 소비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과 같은 카지노 관련주와 엔씨소프트(036570) 위메이드(112040) 등 게임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물에 빠뜨려도 괜찮아‥`방수 스마트폰` 급부상☞현금 많은 삼성전자 재무전략 바뀌나☞삼성, 세계 최초 46인치 투명 LCD패널 양산
2012.01.17 I 김경민 기자
  • (亞증시 오전)유럽 안도감에 대체로 상승..中은↓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프랑스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분기 만에 9%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일본 증시의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8442를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0.61% 상승한 729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불구 낮은 금리에 국채 발행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이에 따라 매출의 40%를 유럽에서 올리고 있는 닛폰 시트 글라스가 1.5% 올랐다. 유럽에 차를 주로 수출하는 혼다자동차도 0.78% 상승했다. 유럽 안도감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2205를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10분기만에 처음으로 9% 선을 밑도는 성장 폭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에 중국의 긴축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낮아진 성장치에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중국공상은행이 0.4%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대표주 페트로차이나는 0.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상승세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9% 오른 1만929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도 0.65% 상승한 7149.83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도 0.75% 상승한 2777.29를 나타내고 있다.
2012.01.17 I 민재용 기자
  • [외환브리핑]강한 하방 경직성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프랑스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관련 달러 매도물량과 명절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도 나와 이를 거들 전망이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초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52.5/1153.5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8원을 감안하면 1150.2원으로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4.7원보다 4.5원 내렸다. 세계 금융시장이 프랑스의 등급강등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등급 강등 직후 이뤄졌던 프랑스 국채 입찰은 무리없이 진행됐다. 프랑스는 18억9500억유로 규모의 1년물 국채를 0.406%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했던 발행금리인 0.454%보다 낮은 수준이다. 강등설이 몇 차례 떠돌면서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많은데다 불확실성 제거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유로화도 1.26달러대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가 분위기를 이어받는다면 1150원 하향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 관련 달러 매도 물량과 삼성중공업의 2조6000억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 수주 소식 역시 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올해 중공업의 일반 상선 부분의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양플랜트 부문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주요 3사의 해양플랜트 수주비중은 50% 이상이었고 올해는 70%~80%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는 등 유로존 불안감은 남아있어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EFSF는 회원국의 보증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구제금융국에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로, 이번 등급 하향으로 AAA국가들의 보증비율은 62.6%에서 37.3%로 축소됐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오전 10시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재정관리점검회의가 예정돼 있다. 경제지표는 지난해 12월 뉴욕 연방 제조업지수와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2012.01.17 I 신상건 기자
  • 서울시, 대부업 등 민생 침해 집중 단속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시가 불법 채권 추심, 임금 체불, 불법 다단계 판매 등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서울시는 대부업, 다단계 방문판매업, 전자상거래, 임금 체불, 취업 사기, 부동산 거래질서, 청소년 성매매를 민생 침해 7대 분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7대 민생침해 행위를 없애기 위해 예방 활동, 민관 합동 단속, 사후 피해 구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민생 침해 근절 민관대책협의회’를 가동한다. 행정1부시장과 시민단체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서울고용노동청,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다음 달 첫 합동단속을 시작으로 연 3~4회 분야별 단속을 할 예정이다. ‘민생침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시민단체 주부 회원과 금융기관 퇴직자 등 전문인력 100명으로 이뤄졌다. 민생침해 근절대책전담반도 꾸렸다. 경제진흥실 산하에 민생대책팀과 소비자보호팀 소속 공무원 12명으로 이뤄졌다.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금융·재무, 심리 치유, 법률구조 상담을 해주는 등 피해 시민에 대한 사후 구제활동을 벌인다.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17곳과 서민금융 관련 민간 전문가 20명은 재산피해 회복 지원과 가계 부채 해소 등 재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아울러 가출청소년 성매매나 다단계 판매업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한 시민을 상대로 심리 치유 상담도 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민간과 협조로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민생침해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더 큰 절망으로 빠지지않고 삶의 안정과 행복을 되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2.01.16 I 강경지 기자
동양증권, 소액채권 투자상품 `본드트리` 출시
  • [머니팁]동양증권, 소액채권 투자상품 `본드트리` 출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양증권은 분산투자가 용이한 소액채권 투자상품을 선보인다. 동양증권(003470)은 16일 개인고객들이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종류의 채권에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소액 채권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인 `본드트리(Bond Tre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본드트리(Bond Tree)`는 채권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매매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금액에 관계없이 고객이 직접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동양증권은 "비교적 저위험 금융상품인 채권도 투자기간, 수익률, 채권유형, 신용등급, 현금흐름 등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성된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면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더 줄일 수 있다"면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계좌가 없어도 누구나 동양증권 홈페이지(www.MyAsset.com)에 접속해 동양증권이 선별한 본드트리 채권 풀(Pool)에 있는 종목 중 투자할 종목들을 선택한 후 자신의 투자기간, 투자목표, 위험허용도 등을 고려해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투자성과를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또 동양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매수할 수 있다. 특히 투자 시뮬레이션을 거쳐 투자 실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투자 수익 뿐만 아니라 채권 투자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다. 동양증권 최훈근 FICC Products팀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과 같은 저위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나, 개인 고객들의 관심만큼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은 낮은 편이었다"며, "본드트리 상품을 통해 개인 고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재테크를 시작하는 젊은층 등 채권 투자의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동양증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투자의견↑-신한☞[마감]코스피, 닷새만에 상승..`경기회복+실적 기대감`☞코스피 1850선 `훌쩍`..프로그램 매수 강화
2012.01.16 I 하지나 기자
S&P 등급강등 후폭풍..프랑스 `직격타`
  • S&P 등급강등 후폭풍..프랑스 `직격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유로존 국가 등급강등에 프랑스가 직격타를 맞았다. 재선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물론 은행권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 다급한 사르코지..재선에 빨간불 현재 상황이 가장 다급한건 사르코지 대통령이다. 대선을 100일 남짓 앞두고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이 36년만에 강등되는 수모를 당한 셈인데 가뜩이나 불리한 여론이 더욱 악화될 위기에 처했다.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동안 유로존 문제해결을 앞장서서 주도했다. 특히 AAA 등급 유지를 위해 연금 수령 연령 인상, 각종 세금 인상 등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는 프로그램을 연이어 도입했다. 하지만 반발을 무릅쓰고 취했던 이러한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 이 부담은 고스란히 사르코지에게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마시밀리아노 그로스만 씨앙스포(Sciences Po, 국립정치학교) 교수는 "이번 등급강등으로 사르코지는 코너에 몰리게 됐다"면서 "AAA등급 유지를 최우선 정치적 목표로 삼았으나 이것이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벌써부터 사르코지를 압박하고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는 "이번 등급강등은 사르코지의 패배를 말하는 것"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마음 급한 사르코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등급강등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가 개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한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달 말 노동비 감축과 프랑스 경쟁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그의 인기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런지는 불확실하다. ◇ 프랑스 은행권도 `벌벌` 프랑스 은행권 역시 직격타를 맞았다. 이미 최악의 시장 상황 속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씨름했던 은행권에 이번 프랑스의 `AAA`등급 상실은 `엎친데 덮친격`인 셈이다. 프랑스 은행권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유로존 재정불량국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너럴(SG), 크레디 아그리꼴 등 프랑스 3대은행은 이미 지난달 S&P가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은 상황. 따라서 이번 프랑스 등급 강등 여파로 이들의 신용등급 역시 위태롭게 됐다. 만약 이들 은행권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존 피스 노무라주식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이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등급강등 여파가 프랑스 은행권에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피에르 플래비 케플러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미 프랑스 등급강등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따라서 은행권 상황 악화도 이미 예상됐던 악재"라고 말했다.
2012.01.16 I 안혜신 기자
  • 포스코, 부진한 실적보다 `계절적 수요기`에 주목-우리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현재의 부진한 실적 보다는 계절적 성수기를 기대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5000원을 유지했다.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748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2% 감소하며 부진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700억원을 저점으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실적 악화의 원인은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원료가격이 유지됐고 업황부진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실적 회복에 앞서 주가는 계절적 수요기에 대한 기대 반영하며 단기 반등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내수 열연코일 가격이 최근 한 달간 11% 상승해 계절적 수요기 맞아 재고 재고보충에 따른 중국 및 국내가격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영업환경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각각 13.7%, 9.4% 하향조정한다"면서 "하지만 해외 상하공정 진출과 계열사 동반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되며 분기별 실적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불확실한 업황과 지난해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해 올해는 필요한 투자에 집중하고 유동성 개선 노력, 자회사 체질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보합권 등락..`유럽우려완화 vs 美지표부진`☞포스코, 롯데월드타워 건설용 강재 전량 수주☞포스코, 4분기 실적 예상 하회 전망..목표가↓-삼성
2012.01.16 I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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