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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사업자 연대보증 폐지..44만명 보증 굴레 벗는다
  • [이데일리 이준기 김도년 기자] 오는 5월부터 개인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이 원칙적으로 폐지되고, 법인의 경우 실제 경영자만 연대보증을 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미 보증을 서고 있는 80만명중 44만명이 보증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실패한 기업인의 재창업과 중소기업인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용회복 기능이 강화되면서 32만명의 채무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을 위한 연대보증 및 재기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개인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이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다만 속칭 `바지사장` 외에 실제 경영자가 따로 있을 경우 실제 경영자에게만 예외적으로 연대보증 부담을 지우기로 했다.금융위는 `바지사장`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관련 사업 경험이 없고, 개인재산이 실제로 사업에 투입되지 않는 등의 특징을 고려해 금융기관과 함께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법인의 경우 실제 경영자에게만 연대보증 부담을 지우고, 다수의 공동대표가 있으면 보증총액을 공동대표 수로 나눠 분담할 수 있도록 해 공동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법정관리 등 회생을 추진하는 기업의 채무가 감면될 경우 정책금융기관에 한해 연대보증 채무를 함께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개선안은 오는 5월부터 모든 신규 대출과 보증에 대해 전면 적용되고, 기존 대출과 보증은 대출 위축 가능성을 감안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했다"면서 "이미 보증 부담을 지고 있는 80만명 가운데 44만명가량 혜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용회복위원회 내에 실패한 기업인의 재창업과 중소기업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우선 재창업지원위원회를 신설해 재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인들에게 채무감면은 물론 신규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총 채무액이 3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인이 그 대상으로, 상각채권이나 대위변제 후 1년이 지난 채권에 대해선 원금의 절반까지 감면해준다. 신·기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채권금융기관·창업지원펀드 등이 공동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하게 된다.정 국장은 "재창업지원위원회 통해 지원받는 중소기업은 5만9000곳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재창업 사업성이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자연스런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복위의 중소기업인 채무조정 기능을 강화해 소득이 없어도 신용회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회복 절차가 시작되면 최대 2년 동안 변제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일단 신용회복 절차가 시작되면 중소기업 연대보증으로 인한 신용불량 정보를 조기에 해제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기보의 경우 대위변제한 뒤 5년이 지난 상각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적극적으로 매각토록 지도키로 했다. 캠코는 이 채권을 매입해 채무 재조정과 생활자금대출 등을 채무 기업인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두 32만명의 중소기업인들에게 새롭게 신용회복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정 국장은 일부 기관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만약 매각 및 채무 재조정을 하지 않으면 10년, 20년 연대보증 채무자가 사망할 때까지도 계속 변제가 안 될 수 있다"며 "연대보증 당사자는 신용불량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포퓰리즘 논란에 대해선 "유로존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사안"이라며 "현재 신·기보의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 정도의 추가지원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2012.02.14 I 이준기 기자
  • 개인사업자 연대보증 폐지..44만명 보증 굴레 벗는다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오는 5월부터 개인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이 원칙적으로 폐지되고, 법인의 경우 실제 경영자만 연대보증을 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미 보증을 서고 있는 80만명중 44만명이 보증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실패한 기업인의 재창업과 중소기업인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 기능이 강화되면서 32만명의 채무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을 위한 연대보증 및 재기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개인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이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다만 속칭 `바지사장` 외에 실제 경영자가 따로 있을 경우 실제 경영자에게만 예외적으로 연대보증 부담을 지우기로 했다.법인의 경우 실제 경영자에게만 연대보증 부담을 지우고, 다수의 공동대표가 있으면 보증총액을 공동대표 수로 나눠 분담할 수 있도록 해 공동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법정관리 등 회생을 추진하는 기업의 채무가 감면될 경우 정책금융기관에 한해 연대보증 채무를 함께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개선안은 오는 5월부터 모든 신규 대출과 보증에 대해 전면 적용되고, 기존 대출과 보증은 대출 위축 가능성을 감안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했다"면서 "이미 보증 부담을 지고 있는 80만명 가운데 44만명가량 혜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용회복위원회 내에 실패한 기업인의 재창업과 중소기업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우선 재창업지원위원회를 신설해 재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인들에게 채무감면은 물론 신규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총 채무액이 3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인이 그 대상으로, 상각채권이나 대위변제 후 1년이 지난 채권에 대해선 원금의 절반까지 감면해준다. 신·기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채권금융기관·창업지원펀드 등이 공동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하게 된다.신복위의 중소기업인 채무조정 기능을 강화해 소득이 없어도 신용회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회복 절차가 시작되면 최대 2년 동안 변제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일단 신용회복 절차가 시작되면 중소기업 연대보증으로 인한 신용불량 정보를 조기에 해제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기보의 경우 대위변제한 뒤 5년이 지난 상각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적극적으로 매각토록 지도키로 했다. 캠코는 이 채권을 매입해 채무 재조정과 생활자금대출 등을 채무 기업인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두 32만명의 중소기업인들에게 새롭게 신용회복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정 국장은 "청년층이 창업을 주저하는 이유는 실패에 따른 부담이 너무 크고, 재도전을 위한 지원제도가 미흡한 탓"이라면서 "연대보증 부담 경감과 기업인 재기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2.02.14 I 김도년 기자
  • [투자의맥]"환율 더 오르면 외국인 자금 일부 이탈할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현대증권은 14일 외국인이 차익거래로 신고한 2조7400억원은 환율에 의해 언제든지 유출이 가능한 자금이라며, 추가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손실로 인해 일부 청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투자전략팀 팀장은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유로지역 신용경색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외국인도 지난해 팔았던 주식을 다 채워넣었다"며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해소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주식시장의 가장 긍정적인 요인은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라며 "다만 최근 주식투자자금이 단기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원 환율의 추가 변동시 외국계 자금 일부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외국인이 9조47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더딘속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 팀장은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평균 매입환율은 1132.7원, 차익거래매수잔고의 평균 매입환율은 1127.5원인데 지난 10일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23.7원을 기록했다"며 "추가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의 차익거래포지션은 평균적으로 환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일부 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환율과 연계된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02.14 I 유재희 기자
버냉키, `모기지 규제 풀어주자`..의회 압박(상보)
  • 버냉키, `모기지 규제 풀어주자`..의회 압박(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모기지와 주택시장 부진이 연준의 부양정책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대출요건을 완화해 모기지와 주택시장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의 강연에서 "미국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연준의 노력들은 모기지 대출 부진에 의해 가로막혀 있다"며 주택시장을 개선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신용도가 있는 가계들조차 모기지대출을 받거나 기존 모기지를 갈아타기 위한 리파이낸싱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 때문에 연준이 장기금리를 낮추고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이나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주택시장과 모기지시장 상황이 우리 금융시스템 회복과 크레딧여건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물론 소비자를 보호하고 은행들의 안전과 재무 건전성을 위해 모기지 등 대출조건을 타이트하게 하는 게 필요하지만, 현재는 신용도 있는 가계들에게도 레버리지가 막히거나 제한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견실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금융기관들의 대출조건 등 크레딧여건은 아직도 너무 타이트하다"며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백서의 주요 목적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주택시장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회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노동시장을 포함해 일부 경제지표가 좋은 소식을 알렸고, 이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경기 회복속도는 좌절스러울 정도로 더디다"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별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클리브랜드에서 강연에 나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주택시장 부진은 미국 경제 회복에 심각한 역풍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주택시장 부진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가계의 부가 줄고 이는 소비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택 압류 문제는 국가적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2.02.11 I 이정훈 기자
버냉키 "모기지 부진, 연준 부양효과 가로막는다"
  • 버냉키 "모기지 부진, 연준 부양효과 가로막는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또다시 주택시장 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모기지와 주택시장 부진이 연준의 부양정책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의 강연에서 "미국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연준의 노력들은 모기지 대출 부진에 의해 가로막혀 있다"며 주택시장을 개선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신용도가 있는 가계들조차 모기지대출을 받거나 기존 모기지를 갈아타기 위한 리파이낸싱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 때문에 연준이 장기금리를 낮추고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이나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주택시장과 모기지시장 상황이 우리 금융시스템 회복과 크레딧여건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물론 소비자를 보호하고 은행들의 안전과 재무 건전성을 위해 모기지 등 대출조건을 타이트하게 하는 게 필요하지만, 현재는 신용도 있는 가계들에게도 레버리지가 막히거나 제한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속도는 좌절스러울 정도로 더디다"고 말했지만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별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2012.02.11 I 이정훈 기자
  • [투자의맥]"코스피 2000시대, 철강·화학株 주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연초 이후 에너지, 소재 등 원자재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 대부분이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러한 정부정책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원자재 관련 소재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철강·금속, 화학·소재, 자동차, 에너지 순으로 업종별 비중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철강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경우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중국 긴축완화 이슈가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화학업종도 중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석유화학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종목별로는 POSCO(005490) 세아베스틸(001430)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포스코 "교보증권 인수계획 없다"☞포스코, 교보증권 인수설 공시요구☞`신용등급 강등에 화들짝`..포스코 회장 `무차입 경영` 선언
2012.02.10 I 김상윤 기자
  • 2월 금통위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다음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모두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8228;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고용 등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하였고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둔화 등으로 약화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ECB의 장기유동성공급, LTRO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유동성공급과 미연준의 초저금리 유지기간 연장발표, 당초에 2013년 중반에서 2014년 후반까지 변경한 것을 얘기합니다만, 그 다음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과다채무국의 국채발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이들 국가의 국채수익률과 CDS프리미엄이 상당폭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및 주요국 경제의 부진지속,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유로지역 국가채무 문제가 완화되더라도 선진국의 재정지출 축소, 금융규제 영향에 따라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가 전반적으로 저조한데다가 수출도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1월중의 수출은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설연휴 등 계절요인이 가세하여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나타내었습니다. 내수측면에서는 설비투자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심리위축, 교역조건의 악화 및 가계부채 누증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지난해 11월과 12월중 계속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률은 해외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하방위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점차 장기추세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하여 3.4%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4%대의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앞으로 수요압력의 완화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한편 1월중의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은 약세를 지속하였고 전세가격은 전월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국내외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됨에 따라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였습니다. 한편 장기시장금리는 계속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8228;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8228;경제의 위험요인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문일답>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국내외 부문이고, 둘째 해외부문인데요. 이번 발표문하고 지금 말씀하신 정리 내용에서 지난달과 변화된 내용을 보면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표현이 지난달에 있다가 이번 달에는 높게 유지된다는 표현으로 바뀌었고요.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상승률의 하락속도’ 라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놓고 보면 리스크 밸런스가 지난달과만 비교하면 성장&#8228;물가 사이에서 물가쪽으로 조금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봐도 되는지 질문이고요. 두 번째는 유로존 위기에 있어서 지금 그리스 문제가 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 문제가 지나가면 큰 고비가 넘었다고 생각을 해도 좋은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기자께서 두 가지 어려운 질문을 했습니다. 우선 제가 두 번째 질문부터 먼저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면 큰 틀에서 문제해결의 가닥이 잡혔다고 보느냐 하는 질문인데, 당초부터 일반적인 이해가 그리스 문제라는 것을 그리스에 국한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 경제 자체가 디폴트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그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스 경제에 국한돼서 얘기하는 것은 전체의 문제를 보는 맥락이 아닌 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유로존이라는 체제에서는 그 체제 자체가 그 사람들의 표현에 의하면 서스테이너블, 유지 가능한 체제가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지 그리스 자체가 경제가 워낙 작기 때문에 그 영향을 본 것은 아니다 라는 얘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어떤 가닥이 잡혀가고 있느냐 하면 오늘 아침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를 한 사람도 있었겠습니다만 아마 제가 볼 때는 며칠 내에 그리스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보는데 그것은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중요한 것은 거기에 돈을 준 금융기관들, 우리가 지금은 PSI라는 것을 가지고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기관들이 어느 정도 손실을 감내하면서 앞으로 경제를 운용해 나갈 수 있겠다 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한편에서는 그리스를 대상으로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앞으로 나올 나라들, 또 더 크게 얘기하면 제가 얘기한 유로존 자체의 지속가능성 문제, 이런 시각에서 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리스 문제라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리스라는 그 나라 국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사안을 이런 형태로 처리한다 하는 것이 가닥이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지금 잘 아시다시피 국제금융시장도 며칠 전에 비해서 어느 정도는 개선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것에 대한 반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 먼저 질문주신 것이 물가상승률 하락속도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서 지난번에는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는 그런 진행형 아니면 동태적인 표현을 썼는데 지금은 그것을 크다, 굉장히 자세하게 본 것입니다. 사실 저희도 그것을 정할 때 매우 많은 고민을 하고 이렇게 동태적으로 진행형을 쓸 것인가 아니면 높아진 상태로 쓸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그것을 아주 정확히 잘 보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그것이 진행형이었고 동태적으로 갔기 때문에 저희가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표현을 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 높은 상태에서 머물고 있다 어떻게 본다고 그러면 조금 전에 얘기한 다른 국제적인 금융상황이 개선이 되게 되면 좀 더 아마 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는 그런 상황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 다음에 우리 내부의 경제를 봤을 때 성장과 물가에서 물가쪽으로 웨이트가 온 것이 아니냐 그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올해 성장도 그렇고 물가는 3.3%정도의 상승률을 가질 것이라고 이미 발표를 해놨었고 지난달에 3.4%, 아마 형태상으로는 상고하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항상 어느 정도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되는 변수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가 우리 국민들의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직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가 조금 전에는 구두로 설명드릴 때 높다고 했습니다만 현재 지금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 4.1%정도 되는 것은 상당히 높은 인플레 기대심리다, 그 다음에 최근에 우리가 유가와, 유가라는 국제적인 상태를 얘기하는 것입니다만,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 상방위험이 있고 또 국내적으로는 공공요금이 오를 수는 개연성도 있고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물가를 지난달에 말하듯이 완만하나마 하락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게끔 만든, 다시 말해서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렇게 바꿨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국에도 위기가 좀 있는데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곧 임박했다 이런 주장이 좀 있었고 무역수지가 작년에 적자를 나타냈고요. 이것에 따라서 우리가 경제나 금융 쪽에서 일본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그 다음에 중국은 IMF가 최근에 성장률 발표한 것을 보면 작년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리고 수출증가율도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한 주변국 리스크 부분이 한국경제가 올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총재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이 유럽의 경제위기였습니다만, 사실은 유럽의 경제위기에 따라서, 또 유럽이라는 것과 더불어서 미국이 어려웠고 또 일본이 어렵고 선진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 양적완화정책을 포함한 그러한 정책이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흥국은, 사실은 신흥국은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이었었는데 신흥국에는 이러한 양적완화 정책의 부정적인 파급영향이 미치게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과거와 같이 일방적인 영향,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신흥경제권에서 선진국으로 미치는 양방향의 효과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신흥경제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쉽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만일에 그러한 양적완화정책이 이런 신흥경제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예전에는 이쪽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지금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아까 전에 중국을 얘기했습니다만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경제가 부정적인 파급영향에 의해서 나빠진다고 그러면 다시 또 선진경제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원 웨이 스필오버보다는 투 웨이 스필오버를 봐야 된다고 주장을 했던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지금은 우리 기자가 질문하신 것은 일방적으로 이러한 중국이나 일본의 영향이 우리한테 미치는 것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저는 또 그것을 양쪽으로 다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물론 지금 오랫동안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작년에는 쓰나미라는 공급측면에서의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는데 성장요인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이러한 공급측면의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과거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굉장히 오래간만에 몇 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30년만의 적자라든지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물론 심각하게 보는 것이 다른 여건이 아니라 일본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환율이 아니고 소위 세계경제의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측면에서 일본의 엔화가 굉장히 급격하게 절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따르는 일시적인, 제가 볼 때 무역의 적자가 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이라는 경제 자체는 경쟁력 자체가 높고 또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거시경제변수의 변화에 따른 것 보다는, 왜냐하면 안전자산이라는 것은 지금 세계경제가 조금만 좋아지게 된다면 위험회피성향에 대한 것이 줄기 때문에 아마 다른 나라로 가게 되면 일본의 거시경제변수 중의 하나인 환율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자가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일본의 경제는 제가 볼 때는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 중국이 만일에 소프트랜딩, 연착륙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한국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아마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어떤 보고에서는 중국이 경착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것도 있습니다만 제가 아는 한에 있어서는, 저도 이것에 대해서 많은 중국의 소위 정책담당자들하고 쉴 새 없이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이 연착륙을 하지 않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마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8%대 중반에서 중후반,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는 것이 아마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그런 상황이고 또한 중국의 경우는 생각한 것에 비해서는 중국의 내수가 굉장히 큽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가 훨씬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지, 중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성장할 수 있는 세는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아마 기자 질문은 그러나 그것은 중국이나 일본에 관한 평가고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느냐 하는 얘기인데,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습니다만 최근에 과거의 어느 때에 비해 보더라도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모두에 유럽을 얘기했습니다만 유럽으로부터의 대외관계, 특히 유럽에 대한 수출이 굉장히 줄었지요. 거의 한 40% 줄었기 때문에 감소를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른 모든 지역에서 수출의 증가가 플러스로 나타났기 때문에 전체가 어느 정도 유지되듯이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에 비해 보더라도 다변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저희가 예상했던 것만큼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고 또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하반기에 갈수록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제가 모두에 말씀드릴 때 지금은 성장률이 의결문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낮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우리가 장기적인 성장추세선에 접근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게 된 연유라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출 말씀을 하셨는데 좀 추가로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월에 수출감소가 그렇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시는 건지, 2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그리고 한국경제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해서 1분기 성장을 굉장히 안 좋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데요. 무역적자나 경상수지 적자까지도 지금 예상을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수출가격 경쟁력이나 아니면 수입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감사합니다. ▲지금 질문이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지금 1월의 적자가 일시적이냐 그런 얘기입니다. 제가 볼 때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데 아까 말씀드렸던 바와 마찬가지로 유럽에 대한 수출이 1월에 37% 마이너스가 됐으니까 그렇게 큰 경우라는 것은 많지 않았고 유럽이 계속 더 나빠진다, 이렇게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나빠진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또 하나는 우리가 계절적인 요인이 1월에 설이 있었고 이런 여러 가지 등등에 의해서 현재로 봤을 때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무역적자가 19.6억달러가 나왔고요. 그렇지만 아마 2월이나 그 이후부터는 이것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무역적자가 1/4분기에 지속되느냐 라고 한다면 1/4분기 자체로서 무역적자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제가 참 답하기 어려운, 매우 중요한 정책과제입니다만 제가 환율에 대해서 어떤 특별한 수준이든지 이런 것의 의미 같은 것을 평가하기는 조금 제가 주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제 질문하신 것이 최근에 이런 자금이 많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당연히 주겠지요, 시장에서 움직이니까. 그런데 그것이 지금 무역이나 이런 것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그 규모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보느냐, 그 정도의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 수준 자체가 높다 낮다 말할 수는 없는 것인데, 왜냐하면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돼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서 제가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현재까지 가는 것은 우리가 감내한다고 그럴까, 우리 수출을 결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가 해외경제로부터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요, 다시 말해서 세계경기상황이고 그 다음에 상대적인 가격인데, 그 상대적인 가격이라는 것은 환율이 될 수 있고 거기에 인플레이션이라든지 다른 변수들도 또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함께 고려해 볼 때 현재정도의 수준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정도의 수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로 8개월째 동결이 이어졌는데요. 대내외 환경이 통화정책방향에서 밝히신 것처럼 금통위가 기준금리정책을 쉽게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다 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질문 하나 드릴까 합니다. 현재와 같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어떤 위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느냐, 금통위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것인데요. 총재께서 취임 후에 ‘한은도 정부다’ 이런 말씀을 계속 하셨고요. 정부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정부안에서, 그 내에서의 독립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거시정책협의회도 하고 계시고 지난해 VIP리포트 이런 것과 관련된 얘기도 있었고요. 한은과 경제당국 간의 공조나 협력이 매우 강화된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이런 것들이 한은의 독립적 위상에 장애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금통위원 공석 문제에 대해서도 이게 너무 길어졌는데 한은이나 총재께서 너무 목소리를 안내신 것 아니냐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앞으로 한은이 통화정책방향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정부와 생각이 달라질 경우에 물가안정 등에 있어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겠느냐,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이 일부 있는 것 같아서 총재님의, 이런 시기에 있어서 중앙은행관, 위상, 역할 이런 것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질문받는 것 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 지금 같은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의 역할도 매우 어렵습니다만 지금은 세계의 어느 나라 중앙은행도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지금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무슨 역할을 했느냐 라고 한다면 아마 교과서적으로 얘기하면 중앙은행은 최종대부자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경제가 금융위기를 겪게 되면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결국에는 중앙은행이 해서 이 문제를 처리한다 이렇게 책에 써있고 여러분들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하고 있는 QE, 양적완화정책이랄까 또 유럽에서 하고 있는 LTRO, 이것도 일종의 장기유동성 공급이니까 양적완화라고 볼 수 있겠고 또 일본에서 하고 있는, 유럽도 ECB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만 에셋 퍼쳐스 프로그램, 자산을 구입하는 이런 것들이 어떤 경우에는 정통적인 중앙은행이 하지는 않는, 다시 말해서 경제에 있어서의 위험, 리스크를 산다고 그러지요. 위험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주저해 왔던 것이 일반적인 중앙은행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더해서 여태까지는 물가안정이라는 것을, 우리나라는 특히 더 했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그것을 가장 큰 하나의 중앙은행 설립목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러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안정이 추가적으로 어느 나라의 중앙은행에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금융안정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 그것을 접근하는 정책이 여러분들이 많이 들었던 거시건전성, 매크로 푸르덴셜이라는 거시건전성 정책인 것입니다. 그러면 거시건전성 정책은 우리가 얘기할 때 전통적인, 과거 관행적으로 해오던 중앙은행의 정책이 아니라 이것은 영어로는 언컨벤셔널, 그러니까 비전통적인 그러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지금 중앙은행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 기자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8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는 표현도 썼고, 중앙은행 독립성 차원에서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두 가지 질문을 주셨다고 봅니다. 제가 하나 말씀드릴 것은 8개월째 동결됐다는 것은 조금 잘못 이해를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했다’ 항상 이렇게 표현을 하지 ‘몇 달째 동결했다’ 이렇게는 표현을 안 합니다. 제가 다시 얘기를 하면 며칠 전에 제가 국제회의를, 이번 달에 서너 번을 가게 되는데 가서 만나는 사람이 다 국제기구의 정책책임자나 아니면 금융회사의 장들입니다만, 지금 IMF가 지난 넉달 동안에 세 번 수정을 했습니다. 과거에 그런 적이 없었지요. 그러나 넉달 동안에 세 번 수정을 했다는 것이 경제의 불확실성이랄까 아니면 동태적인 급변하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아무도, 아무도라는 표현은 제가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만 ‘당신들 왜 이렇게 넉달 동안에 세 번씩 수정을 하느냐, 처음부터 왜 제대로 못 맞추냐’ 이렇게는 안 물어봅니다. 다시 말해서 그렇게 잘못하면 저쪽에서는 자꾸만 수정해야 될 필요가 생길 때 왜 또 수정했느냐고 그럴까봐 안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는 겁니다. 숫자라는 것이 그러한 아주 묘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8개월째 동결했다는 것을 변명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는 매달매달 동결이나 인상이나 인하를 결정하는 것이지 몇 달 연속한다 이렇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는 것을 제가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8228;분석을 해봐야겠습니다만 현재 상태가 이렇게 한다고 할 때 이것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이 상태로 오는 것과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어느 것이 국가경제에 더 득이 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설에서는 좀 움직여놨어야지 그 다음에 다른 정책을 대응할 여력이 생기는 것이냐 아니냐 하는 이론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움직인다는 것 자체는 득도 있지만 상당한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 특히 거시경제의 변수의 경우에는 그렇다 이렇게 여러 번 강조를 해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강조해서 말씀을 드렸고요. 그러면 중앙은행의, 제가 옛날에 얘기했다고 그러는데 사실 제가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얘기할 때 누구든지 쿼트하는 사람이 미국의 월리엄 맥췌스니 마틴이라고 하는 1940년대 후반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했지요. 미국에서는 최장수 저걸 한 사람입니다. 트루먼 대통령때부터 해가지고 최장수 연준 의장을 했는데 그 분이 얘기한 것이 바로 그런 거였었습니다. 제가 영어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그 사람이 영어로 했기 때문에 그러는데, 센트럴뱅크 인디펜던스라는 것은 ‘잇 이즈 인디펜더스 위드인 거버먼트 낫 오브 더 거버먼트’ 이런 표현을 썼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큰 틀에서의 하나의 국가의 복리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측면에서 다 같이 큰 틀에서의 거버먼트인데 단지 이것은 행정부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표현을 썼기 때문에 저도 그런 식의 표현을 제가 많이 써왔기 때문에 그것은 이번 기회에 많이 얘기했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강조를 해서 명확하게 하고자 합니다. 그 다음에 그러면 중앙은행이 지금 뭘 해야 되는 것이냐 이런 질문이, 다시 말하면 중앙은행은 물가에 대해서 금리라는 수단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 지금 기자 질문은 금리를 8개월 동안 안 올렸으니까 중앙은행은 아무것도 안 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달매달, 다시 얘기하지만 동결이다 아니냐 하는 것도 중요한 결정이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중앙은행은 지금 그러면 이때 뭘 해야 되느냐, 지금은 어느 나라 중앙은행이든지간에 제가 모두에 설명드렸듯이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다 일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하고 지금은 어떻게 다르냐, 과거에는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자기나라 문제를 처리하는 것으로써 족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제금융위기가 왜 생겼다고 그러느냐, 한 마디로 얘기하라고 그러면 시스테믹 리스크 때문에 생겼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적인 위험이 있다, 그러면 시스템적인 위험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한 나라가 처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단어가 두 가지인데 하나가 뭐냐하면 경기에 순응적으로 움직이는 상태, 경기가 좋을 때 돈을 많이 빌려주고 나쁠 때 돈을 막 회수하고 하니까 경기의 진폭이 커가는 문제, 이것을 영어로 ‘프로시컬리칼리티’ 라고 그러고 경기순응적이라고 얘기하는 것인데,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글로벌 이코노미에서 모든 경제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 소위 ’인터커넥티드‘ 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한 나라 중앙은행이 ’이것은 이런 문제는 이렇게 처리해야 한다 해가지고 자기 문제를 처리하는 그런 중앙은행 미국 정도 큰 나라면, 미국 같은 경우는 되지만 나머지 나라는 그렇게 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없고 되지도 않는 것입니다. 지금 경제라는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지금은 무엇을 하느냐, 중앙은행간의 정보의 교환과 중앙은행간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중앙은행이 이러한 새로운, 여러분들 잘 아시는 바젤Ⅲ다, 바젤Ⅲ를 누가 만듭니까? 그것을 만드는 데 금융당국과 정부도 있습니다만 거기에는 역시 중앙은행이 중심에 있는 것입니다. 또 바젤Ⅲ라는 새로운 금융환경 외에도 지금 제가 얘기하는 금융안정이나 시스테믹 리스크라고 표현한 것들 이 모든 것에 중앙은행이, 그야말로 중앙은행이라는 말대로 중앙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중앙은행이 할 일은 매우 많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앙은행이 중심에 서야 될 것이고, 서기 위해서 각 나라들 간의 협조와 정보공유와 새로운 대안제시에 노력하는, 이런 것은 지금 그냥 한 나라가 생각했을 때 자기들의 금리를 결정하는 것에 못지않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지금 한국은행은 매우 바쁘게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국 연준이 1월부터 FOMC 회의참석자들이 향후 정책금리 전망치를 공개하고 있고요. 스웨덴 같은 일부 중앙은행들도 정책금리 경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도 이러한 측면에서 비슷한 제도를 받아들이실 의향이나 생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웨덴의 릭스뱅크라는 것은, 그 은행 자체는 지금 한국은행법이 개정되기 전의 그런 은행하고 유사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먼저 생긴 은행이 릭스뱅크니까요. 그 다음에 영국의 뱅크 오브 잉글랜드가 되고 이러는 것인데, 이 은행은 물가안정의 분석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일등이라고 봐도 조금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러면 릭스뱅크는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느냐 해가지고 금리의 경로를 6개월, 1년에 걸친 것을 미리 발표를 합니다. 미국의 연준이 그것을 굉장히 사실은 쫓아가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 기자는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그것을 답하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예측이 가능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선진국에 비해서 그만큼 안정이 되고 예측이 가능해야 되는데 우리는 인플레이션 타게팅 하는데 3%에 플러스 마이너스 1%를 하는 겁니다. 선진국은 다 어떻게 하느냐, 다 2% 정도의 타겟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얘기는 뭐냐,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기대심리도 높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라는 것이 그만큼 성장도 해야 되기 때문에 성장과 인플레이션 간에는 당연히 같이 가는 것이지 성장은 매우 높은데 인플레는 안정된다 이런 경우는 별로 없다고 보셔야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직까지는 그만큼 미래를 전망할 만큼, 어떻게 본다고 그러면 중앙은행의 능력이 전지전능 하다면 하겠습니다만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두 번째로는 우리 경제구조 자체가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소위 GDP의 무역의 비중을 볼 때 우리만큼 높은 나라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뭘 결정해야 되는데 우리가 결정하지 못하는 것, 조금 전에 아까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유럽경제가 나빠가지고 거기 수출이 37%, 40% 떨어지는 상황을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느냐, 컨트롤 못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외국하고, 예를 들어서 중국이 우리한테 트레이드의 비중이 수출이 한 25%가 넘는데 그러면 중국이라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7% 경험할 때와 2% 경험할 때 우리는 상관없이 우리가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하거나 이렇게 될 수가 있겠느냐, 그러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이 있어야지 거기에 따르는 금리에 대한 경로를 예상해서 각자 경제주체들이, 기업이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또 돈을 빌리는 가계들도 거기에 대해서 전망을 해서 같이 살아가야 되는데 그것을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국도 아마 앞으로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 어려움이 뭐냐하면 조금 전에 기자가 센트럴뱅크 인디펜더스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독립성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무엇일 것인가, 저는 독립성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소위 신뢰성이고 생각합니다. 크레더빌리티, 그러면 어떻게 하면 크레더블해 지느냐, 제가 볼 때는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뭐를 할 수 있고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국민들이 믿어야지 신뢰가 생기고 그래야 독립성이 생기는 것인데, 지금 미국의 연준이 이것을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마 이것에 대해서 많은 도전을 받을 겁니다. 미국의 연준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가 하는 것은 우리로써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고 그것에서 많은 교훈을 배워가지고, 저는 한국은행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우리 경제가 선진화될수록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도 낮아져야 되는 것이고 이것도 그렇게 매니저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지금 인플레이션 타게팅은 안합니다만, 그 사람들은 CPI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개인소비지출을 지표로 삼으면서 2%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 정도 수준까지 낮아질 때 지게된다면 나름대로 우리 경제의 전체 운용에 대해서 우리가 잘 예측을 할 수 있고 또 매니지할 수 있다고 한다면 또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그렇게 가는 것이 당연히 옳을 것입니다. 훨씬 경제가 더 투명해질 것이고 많은 경제주체들이 미래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데 현재는 어떻게 되느냐, 그렇게 가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 되는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직원들이 매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실력을 훨씬 높여가지고 그야말로 릭스뱅크나 미국의 연준이나 영란은행 정도의 수준을 갖추도록 우리가 지금 연마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릭스뱅크에도 사람을 보내가지고 이자율 하는 것에 대해서 배워가지고 오겠다고 해서 제가 릭스뱅크의 총재하고 협의를 해서 서로 동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 사람을 보내가지고 몇 달 보낼 것이고요. 또 영국에서 영란은행이 아주 전망을 잘하는데 거기도 지금 우리 직원을 하나 보내가지고 몇 년 동안 가서 배우고 올 것이고, 하여튼 미국 연준이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변화이기 때문에 우리도 아마 그쪽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무리 발언> 저는 오늘 같은 날도 이렇게 많은 언론인이 오실 줄은 별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안이 비교적 잘 이해되고 있고 여러분들하고 금통위 간에 이견의 격차가 크지 않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아니었고, 지금 보니까 여러분들께서 대외적인 현상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그것의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오셔가지고 많은 질문을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여러 가지 질문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다 중요한 질문입니다만 중앙은행이 과연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냐 하는 것을 사실 질문을 주셨기 때문에 저로써는 매우 다행으로 생각해서 얘기를 드린 것이, 지금 중앙은행 총재들만큼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저희는 1년에 열몇번을 만나가지고 같이 금융규제 개혁도 얘기를 하고 경제운용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제기되는 것이 과연 지금의 중앙은행은 옛날의 중앙은행하고 같은 일을 해야 되는 것이냐 다른 일을 해야 되는 것이냐, 기본적으로 같은 일을 하기는 어렵다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과거에 책에서 배운대로 하지 않았을 때의 소위 전범이랄까, 전범이라는 것은 모델, 이런 것이 무엇이냐, 사실 모르는 것이지요. 모르니까 지금 금융위기 자체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중앙은행이 해야 될 일은 더욱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의미에서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을 하면서 거시건전성 정책도 얘기했더니 지난번에 그렇게 얘기했더니 어떤 언론에서는 총재가 이제는 거시건전성에 관심이 있고 물가안정은 등한시하나보다 이렇게 또 얘기하시는데 그것은 아닌 겁니다. 그것은 아닌 거고요. 저희가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어졌다, 그러니까 거시경제정책 측면까지도, 그렇게 해서 더욱 더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중앙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었는데 좋은 질문을 주셔서 짧은 시간이나마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여튼 앞으로도 지금 세계경제라는 것이 매우 불확실하게 움직이는데 그래도 저희 희망은 미국의 경제가 복원력이라는 것이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또 중국의 경제는 아까 어느 분이 질문하셨습니다만 그렇게 하드랜딩 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만 그러나 성장추세선까지는 우리가 회복해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으로서 기대심리가 높고 또 앞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해서 결코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잘 보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오늘 이렇게 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02.09 I 이재헌 기자
  • `실적 부진` 소니..연이은 등급강등 `굴욕`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간판 가전업체인 소니가 TV 사업 등 부진 탓에 국제 신용 평가사들로부터 연이어 등급 강등을 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소니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한 계단 낮추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BB+`는 정크 등급의 바로 2계단 위에 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소니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작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TV 사업부문의 전망 악화를 들면서 "앞으로 6~12개월 내에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소니는 엔고와 태국 홍수 여파로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3월) 순손실이 애초 900억엔에서 2200억엔으로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이는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의미한다. 소니는 올해 대규모 사업구조조정과 관련해 상당한 규모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니는 전 세계 경기 부진으로 TV 수요가 준데다 엔고 여파로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TV 사업부문 전망 악화를 들어 소니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바 있다.
2012.02.09 I 임일곤 기자
  • [채권브리핑]영향력의 상관관계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최근 채권시장을 움직인 요소를 꼽으면 외국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언제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근래에는 좀 더 각별했다. 새해들어 강세를 노리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잠잠해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위험자산이 조금 더 선호되는 환경이 마련되자 연일 대량으로 국채선물을 팔아 시장을 약세로 만들어 버렸다. 보합권으로 마무리 된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매가 방향성을 정했다. 이제 외국인의 누적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는 3만계약 초반대로 내려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전 8월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얼마나 더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데일리폴에 따르면 국내전문가 18명은 전원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의 경기판단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금통위의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기존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통화정책 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이 시시때때로 움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9일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진행상황과 이에 대한 국내기관, 외국인의 반응에 따라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간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금통위에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75포인트(0.04%) 상승한 1만2883.95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22%, 0.4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bp 상승한 1.99%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치권의 긴축이행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위험자산에 소폭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현재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재정지출 30억유로를 삭감하고 민간부문 최저임금을 20%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긴축이행안의 통과로 구제금융이 이뤄지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의 고비를 넘게 된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손실탕감에 동참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다.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남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8일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율이 2% 아래에서 계속 머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추가로 모기지담보증권(MBS)를 직매입하는 것은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KB·하나·신한금융지주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경기도시공사는 본드웹 옥션시스템을 통해 3년 만기 무보증채 입찰에 나선다.
2012.02.09 I 이재헌 기자
  • [증시브리핑]다시 2000선에 서서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처음`이라는 단어에는 묘한 감정들이 숨어 있다. 첫 입학, 첫 데이트 등 처음이라는 말이 붙는 단어에는 기대감과 설레임, 두려움이 공존한다. 하지만 같은 경험들이 반복되면 그 감정들의 크기는 작아지기 마련이다.주식시장이 다시 2000선을 넘어섰다. 6개월여만이다. 국내외 경제상황은 아직 어렵다고 하는데, 연초 1800선 초반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2000선에 도달했다. 유동성, 즉 돈의 힘과 함께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모습이다.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처음 2000선, 그리고 두번째로 2000선을 넘었을 당시의 감흥을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처음 느꼈던 감정의 크기가 작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기 때문이다.실제 올들어 각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들의 주가등락을 단순 비교해본 결과, 외국인과 기관들이 산 종목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개인들이 많이 산 종목은 오히려 연초 대비 하락한 경우가 많다. 다시 2000선을 넘어선 증시의 과실을 얻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지 않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증시 상승은 곧 수익`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으니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도, 랠리가 계속된다는 전망들이 나와도 과거보다 덤덤한 반응일 수 밖에 없다.때문에 큰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이 테마주로 돌아가는 것을 마냥 탓하기만도 어렵다. 제대로 올라타기만 하면 짧은 기간에 몇배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은 법이다. 이렇다보니 갖가지 루머도 심심찮게 돌아다닌다. 개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코스닥시장에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1조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수차례 경험했듯이 테마주의 생명은 그리 길지 못하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지금, 다시 한번 호흡과 시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챙겨야할 변수들은 여전하다. 오늘(9일)은 옵션 만기일이다. 크진 않더라도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일단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 증시는 관망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우리 증시를 이끌어온 외국인의 수급이 단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회복한 코스피 2000선의 안착 여부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2012.02.09 I 김상욱 기자
  • 美증시 또 `찔끔상승`..그리스 관망(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또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정치권과의 협상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했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75포인트, 0.04% 상승한 1만2883.9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91포인트, 0.22% 높은 1349.96을, 나스닥지수도 11.78포인트, 0.41% 뛴 2915.86을 각각 기록했다. 밤 늦게까지 그리스 정부는 3당 대표들과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제금융 지원 합의안 초안이 보도되고 다음주 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 표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전날 보도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손실탕감에 동참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다소 냉각시켰다. 이날 나스닥시장에 첫 데뷔한 글로벌 최대 카지노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주당 9달러에 상장했지만, 첫 거래일에 무려 71%나 폭등하며 15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화려한 데뷔전을 보였다. 지난달 동일점포매출이 예상보다 높은 호조세를 보인 맥도날드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85% 하락했다. 애플 `아이폰` 판매로 인해 비용 손실이 커진 탓에 실적 부진을 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1.63% 하락했다. 반면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월트디즈니는 0.71% 올랐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 기대에 시스코와 그루폰이 각각 1.23%, 2.52% 상승했다. 버팔로 와일드윙스는 시장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17%나 급등했다. 타임워너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소폭 상승했고 야후는 회장과 3명의 이사가 물러난다는 소식에도 0.32% 하락했다. ◇ 그리스 재정지출 30억유로-최저임금 20% 삭감 그리스가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재정지출을 30억유로 삭감하고 민간부문 최저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이같은 긴축이행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그리스 정부와 3당 대표간 협상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팀이 공동 작성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최종 합의안 초안에서 그리스 정부는 이같은 긴축방안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리스는 연금 지급액을 낮추고 추가로 그리스 정부가 올해 30억유로를 포함해 오는 2015년까지 총 130억유로의 재정지출을 삭감하도록 했다. 또 민간부문 최저임금을 20%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서 그리스가 약속한 연말까지 공공부문 1만5000명의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아울러 그리스내 로또 및 스포츠 도박 사업자인 OPAP과 최대 정유업체인 헬레닉 페트롤리엄, 아테네 상-하수도공사와 테살로니키 상-하수도공사, 도시가스 사업자인 데파, 가스 계량기 사업자인 데스파 등 6개 공기업 지분도 상반기내에 매각해 500억유로를 조달하기로 했다. 또 에그나티아오도스 국영 고속도로와 항만 및 공항 인가를 위한 입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 블랙록 CEO "주식에 100% 투자하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D.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가지고 있는 자산 100%를 주식에 투자하라"며 주식 예찬론을 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핑크 블랙록 CEO는 홍콩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은 채권에 비해 밸류에이션이나 기대수익 면에서 훨씬 더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채 투자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최소한의 수익을 감수해야할 것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저금리를 계속 유지해준다고 해서 국채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해줄 수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핑크 CEO는 "전세계 경제가 유로존과 별도로 분리돼 움직일 것으로 보지 않으며 이 때문에 더 많은 리스크를 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모든 잡음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채권 수익률과 주식 배당수익률만 비교해도 주식에 훨씬 더 높은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 윌리엄스 "3차 양적완화 여전히 가능" 최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QE3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불씨를 살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의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율이 2% 아래에서 계속 머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추가로 모기지담보증권(MBS)를 직매입하는 것은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내년까지 여전히 8% 위에서 머물 것이고 2014년말에 가서도 7% 아래로 내려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제도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속도는 아직도 좌절할 정도로 더딘 편이며 실업률은 너무 높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5%, 내년 성장률을 2.75%로 각각 점쳤다. ◇ S&P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일시강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을 마무리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낮춘 뒤 다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날 프랭크 길 S&P 애널리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그리스가 국채교환을 마무리한 뒤 일시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도 S&P는 이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선택적 디폴트`는 자국통화표시 채무 혹은 외화표시 채무 같은 특정 종류의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길 애널리스트는 "이후 곧바로 등급을 상향 조정해 새로운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며 "새 등급은 그리스의 국가부채가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크레딧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또 "현재 유로존의 위기 대응은 성장모델보다는 재정긴축에만 너무 편향돼 있다"고도 비판했다. ◇ "ECB 3년대출, 1차보다 2000억유로 늘듯" 이달말 실시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3년만기 장기대출 입찰에서 금융기관들이 지난 1차때보다 2000억유로나 더 많은 6800억유로(902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받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과 15곳의 은행 등 총 34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유로존 은행들은 최대 6800억유로에 이르는 자금을 대출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1차 입찰에서는 4890억유로가 낙찰됐던 만큼 2차 입찰까지 합치면 무려 1조2000억유로에 가까운 자금이 시중에 풀리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저리로 공급되는 장기대출 자금이 은행권으로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은행들의 유동성 상황이 좋아지면서 은행간 거래가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유로존 국채 입찰에 흘러가면서 국채금리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2.02.09 I 이정훈 기자
  • S&P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일시강등..손실탕감 불충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을 마무리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낮춘 뒤 다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랭크 길 S&P 애널리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그리스가 국채교환을 마무리한 뒤 일시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도 S&P는 이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선택적 디폴트`는 자국통화표시 채무 혹은 외화표시 채무 같은 특정 종류의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다만 길 애널리스트는 "이후 곧바로 등급을 상향 조정해 새로운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며 "새 등급은 그리스의 국가부채가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그는 "70% 정도의 손실 탕감으로는 그리스 정부부채가 지속 가능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2년전 우리 애초 추정대로라면 이 정도로도 회복 가능했겠지만, 민간 손실 탕감분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데다 공공부문은 아직까지 동참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현재 S&P는 그리스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CC`와 `부정적`이라는 등급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크레딧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또 "현재 유로존의 위기 대응은 성장모델보다는 재정긴축에만 너무 편향돼 있다"고도 비판했다.
2012.02.09 I 이정훈 기자
2000선 재탈환 코스피.."앞으로 더 간다"
  • 2000선 재탈환 코스피.."앞으로 더 간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6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 유럽의 3년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유럽 위기 완화 기대감 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상승탄력은 올 초보다 둔화될 수 있지만, 큰 그림에서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입을 모았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14포인트(1.12%) 오른 2003.73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4일 2018.47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위기설이 불거지면서 2000선을 내줬다. 1650선까지 내려가면서 급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유럽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글로벌 유동성 힘이다.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가 LTRO를 시행하면서 유로권 은행들의 유동성 가뭄 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 이를 통해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고,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에서 8조원 넘게 순매수세를 보였다. ▲ 코스피 지수 추이많은 전문가는 유동성 힘을 바탕으로 2000선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이 좋은 상태인 만큼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만큼 주식시장은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전반적으로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시장 밸류에이션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의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우호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유럽문제도 악재가 나타나도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시장 전반에 퍼져 나가는 모습"이라며 "유동성에 따른 상승추세에 열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속도 및 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유동성 외에 추가 상승을 이끌 요인이 많지 않고, 투신권의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가능하겠지만,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만큼 지수 상승 속도와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현재 상승장은 유동성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더해진 결과"라며 "추가 상승 요인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기대감이 소멸했을 때 조정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상승세는 이어질 만큼 지수 조정 시에는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박옥희 연구원은 "중간에 쉬어가는 구간이 있겠지만, 하단이 견고하게 받쳐지면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2012.02.08 I 김상윤 기자
  • NICE신평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으로 안정성 약해질 듯"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NICE신용평가는 7일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 추진 소식에 사업 안정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016880)는 전날 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NICE신용평가는 "웅진그룹은 사업다각화로 외형 측면에서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투자자금 대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그룹과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차입금은 상당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이어 "2008년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극동건설과 저축은행의 사업과 재무 위험이 커졌다"면서 "최근의 태양광산업 업황 둔화와 변동성 확대로 웅진폴리실리콘 등 태양광사업 계열사의 사업환경도 불리하게 진행돼 그룹 전반적으로 재무 위험이 확대된 상태"라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재무위험 완화와 태양광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그룹의 사업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ICE신용평가는 "웅진코웨이는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그룹 전반의 사업 위험을 상당수준 완화하고 있다"면서 "웅진홀딩스로서는 주요 현금창출원인데, 이런 계열사를 매각하는 만큼 안정성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코웨이 팔아 빚 갚는다` 웅진그룹株 `반짝`☞`SRE`가 수차례 울린 웅진그룹 `경보음`☞코스피, 1980선 회복..그리스 우려에도 `꿋꿋`
2012.02.07 I 김경민 기자
  • `SRE`가 수차례 울린 웅진그룹 `경보음`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자회사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둔 웅진그룹에 대해 크레딧 업계에서는 이미 수차례 위험 경보음을&nbsp;울렸다. 이데일리가 지난해 4월과 10월에 실시한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웅진그룹&nbsp;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016880)는 연속으로 워스트 레이팅(Worst Rating)에 꼽혔다. 2008년 말부터 유지되고 있는 `A-` 신용등급이 부적절하다는 게 크레딧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었다. 4월에 실시한 13회 SRE에서는 120명의 응답자 중 32명(27%)이 웅진홀딩스 신용등급에 의문을 제기했고, 10월 14회 설문에서도 112명 중 23명(21%)의 지적을 받았다.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극동건설에 대해 웅진홀딩스가 지급보증을 서준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해 초까지 웅진홀딩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잔액은 8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절반은 신용공여를 제공하면서 불안 요소는 커졌다. 2010년에 인수한 서울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그룹에 손을 벌렸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웅진그룹에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인수한 건설, 금융사들이 계속해서 웅진홀딩스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웅진에너지(103130)와 웅진폴리실리콘의 태양광 사업으로 불안감이 번졌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 부문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불안한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웅진 측은 재무구조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윤주 웅진홀딩스 CFO는 지난해 4월 "극동건설의 부실사업장 정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그룹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폴리실리콘도 단기간에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고성장을 도모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크레딧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불과 두달 후에 웅진홀딩스의 재무지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부정적` 등급 전망을 내놨다. SRE 자문위원들도 지난해 10월 웅진홀딩스의 뚜렷한 재무적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웅진홀딩스 측은 "유상증자와 부실사업장 정리 등을 통해 극동건설과 저축은행의 리스크에 대해 이미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했다"며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견조한 수익성과 성장세를 기반으로 신용도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해소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1980선 회복..그리스 우려에도 `꿋꿋`☞[특징주]코웨이 파는 웅진 `웃고`, 코웨이 `울고`☞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 검토중"
2012.02.07 I 임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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