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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th SRE][워스트]한진重, 단골손님 되나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수십 년 넘게 찾는 단골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유명 설렁탕집이나 `원조`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오래된 맛집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수십 년째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도 그 집을 처음 찾은 그날이 있었을 법. SRE 워스트레이딩에도 지난 14회 조심스레 첫 방문을 했던 기업이 두 번째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단골이 될 조짐이 보인다. 바로 한진중공업이다. 15회 SRE에서 106명의 설문 참가자 24명(22.6%)의 응답자가 한진중공업 신용등급 `A 부정적`이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4회 SRE 이후 한국기업평가가 한진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지만 자문위원들의 냉정한 평가는 여전했다. 오히려 득표수는 지난번(112명중 21표)보다 더 많아졌다. 갈수록 높아지는 차입금의존도 한진중공업은 2007년 8월 ㈜한진중공업홀딩스(옛 한진중공업)의 건설 및 조선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건설부문(2011년 시공능력순위 15위)은 공공토목 공사에, 조선부문(2011년 3월 회사 및 필리핀 현지법인 합산 수주잔량기준 세계 17위)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다. 한진중공업은 2007년부터 꾸준히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오다 올 3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진중공업의 영업실적은 꾸준히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보면 2009년 매출액 3조 678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344억원에서 2010년 3조1902억원, 3392억원, 2011년 2조8915억원, 1997억원까지 줄어들었다.차입금은 갈수록 불어났다. 순차입금 규모는 2009년말 2조8546억원에서 2010년 2조644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2011년말 다시 3조원을 넘어섰다. 차입금의존도는 2009년말 50.6%에서 2010년 49.6%, 2011년 54.9%까지 치솟았고, 부채비율도 2009년 292.8%, 2010년 275.3%, 2011년 276.9%를 기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차입금 부담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해외투자가 한 몫 한다. 필리핀 현지법인 HHIC-Phil(수빅조선소) 관련 2010년말 6000억원의 출자 및 관련권 8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관련 채무 제외)의 회사 자금 부담이 발생했다. 또, 필리핀 현지법인의 선수금 1조1000억원 및 차입금 7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수빅조선소와 관련 한 재무부담이 큰 상태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A등급의 차입금의존도는 평균 30.0~39.9%, BBB급이 40.0~49.9% 수준"이라며 "한진중공업의 차입금의존도는 55%에 육박하고 있어 A급 가이던스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A등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차입금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상장은 선택 아닌 필수"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한진중공업은 핵심 자회사인 HHIC-Phil의 해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진이 해외 시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 우선 지배구조 단순화와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해외 자회사인 `HHIC-덴마크`와 `HHIC-사이프러스`를 일괄 정리했다. 그간 금융시장 안팎에선 복잡한 지분 관계와 사이프러스가 조세피난처라는 점 때문에 조세포탈 의혹을 받는 등 수빅조선소의 지배구조가 계속해서 도마에 올랐다. 따라서 이 같은 복잡한 출자 구조를 정리해 수빅조선소를 손자회사로 만들고,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수빅조선소 상장은 선택이라기보다는 필수"라고 관전평을 제시했다. 그는 "수주 공백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업계 경쟁은 심화되는 등 그 속에서 한진중공업이 그나마 핵심 자회사랄 수 있는 수빅조선소를 상장시키겠다는 것은 선택이라기보다 필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수주 너마저… 수주 우려는 여전하다. 조선부문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발주감소와 선가하락 등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로 일반 상선 수주가 전무한 상태다. 최근 5년간 한진중공업의 수주 잔고를 보면 2011년말 조선부문 수주잔고가 5151억원으로 2008년 말(4조229억원)의 13% 수준에 불가하다(개별 기준). 한진중공업의 주력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경우 그간 인건비 등 건조비용측면에서의 우위를 강점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규수주와 수주잔고를 유지해왔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설립이후 처음으로 수주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김봉균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수빅조선소의 수주잔고마저 감소세로 전환한 만큼 한진중공업은 국내 모기업의 수주역량 및 재무건전성 회복이라는 숙제에다 해외법인의 수주역량 제고라는 짐을 하나 더 짊어지게 된 셈"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7호 M+`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7호 M+는 2012년 5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 [15th SRE][워스트]두산건설 매출채권 `문제`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남다른 감각이 돋보입니다. 까다로운 당신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당신의 감각을 표현한 아파트, 이제 두산 위브(We've)가 있습니다." 두산건설(011160)의 아파트 브랜드 `위브`에 대한 소개 문구다. 까다로운 성향을 지닌 크레딧시장에서 두산건설을 향한 평가도 남다르다. 알짜 자회사를 합병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수천억원의 자산도 마련해봤지만, 우려의 시선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원리금 상환능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크레딧시장 관계자들은 두산건설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에 물음표를 제시하고 있다. 15회 SRE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못한 기업(워스트레이팅) 부문에 두산건설이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106명 중 42명이 답변해 4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2회부터 4회 연속 선정의 불명예를 안게 됐고, 회를 거듭할수록 순위와 득표율도 점점 오르고 있다. 그만큼 시장의 불신이 커져간다는 의미다. ▲ 일산 위브더제니스 조감도두산건설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받고 있다. 원리금 지급확실성은 높지만 장래의 환경 변화에 영향 받을 수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등급의 변동 가능성이 낮다는 게 신평사의 공식 정의다. 국내 주택시장의 환경저하에 따라 재무 부담이 늘고 있지만, 두산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크레딧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지난 3월 14일 발행한 700억원의 1년물 회사채 금리는 7.3%로 결정됐다. 이날 A- 등급 1년물 회사채 민평 금리가 4.2%였던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는 3.1%포인트(310bp)에 달한다. 투자등급의 마지노선인 BBB- 등급의 민평금리 7.1%보다도 높은 수치로, 결국 시장의 불신이 두산건설에 높은 이자비용 부담을 안겨줬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사채 유통금리도 두산건설에 우호적이지 못했다. 지난해 5월 발행된 두산건설 65회차 회사채는 지난달 민평보다 30bp(0.3%포인트) 높은 7.5% 금리에 거래됐고, 두산건설 68회차는 민평을 18bp(0.18%포인트) 웃돌며 저렴한 가격에 팔렸다. 같은 A-등급인 한라건설의 1년6개월물은 지난 2월말 6.9% 금리에 발행돼 안정적인 유통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만기가 짧은 회사채를 더 높은 금리에 발행하고, 그나마도 싼 가격에 팔리는 현상은 두산건설에 대한 크레딧시장의 평가가 얼마나 악화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수익 줄고 빚은 점점 늘고2007년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두산건설은 2년 전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업체인 두산메카텍을 흡수 합병해 주택건설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켰다. 지난해 5월에는 3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5000억원의 현금을 보충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산건설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EBITDA)은 2009년 1230억원에서 2010년 10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288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동안 누적된 미분양 물량을 지난해부터 할인 분양으로 메우면서 매출채권의 가격이 떨어진 부분을 대손상각으로 3900억원이나 처리한 것이 손실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차입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2009년 5000억원에서 2010년 1조5000억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에는 1조6500억원으로 더 늘었다. 부채비율도2009년 243%에서 1년 새 290%로 치솟더니, 지난해 296%로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저하와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지방 완공사업장의 분양대금 회수가 부진해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부 사업장의 대여금 지급 등 자금 부담까지 발생하면서 부진한 현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산 제니스 입주율 두고봐야"건설사는 미분양이 늘어나면 매출채권을 회수하기 힘들어지면서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된다. 두산건설의 위험 요인도 바로 매출채권에 압축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건설의 매출채권 잔액은 2조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고, 이 가운데 1년 넘게 지난 매출채권이 절반 가까이 된다. 매출채권 회수기일은 281일에 이른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매출채권 잔액과 회수기일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 대비 운전자본 미회수 잔액이 7000억원에 달한다”며 “자금흐름과 손익구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운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미분양을 해소하고 매출채권을 줄여나가기 위한 해결책은 결국 할인 분양이었다. 대손상각을 통해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할인분양 정책을 통해 분양률을 상당 부분 끌어올렸다.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일산 위브더제니스는 지난해 초 50%대에서 현재 75%까지 분양률이 올랐고, 지난해 말 입주한 해운대 제니스도 90%를 넘겼다. 하지만 크레딧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 측에선 일산 제니스의 분양률이 연말까지 9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입주율과는 차이가 클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 위험이 내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할인 분양에도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자금 회수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분양률 및 입주율, 공사미수금 회수노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7호 M+`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7호 M+는 2012년 5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관련기사 ◀☞두산건설, 1분기 영업익 309억원..전년비 42% 증가
- 5월증시 `전차군단` 쾌속질주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에서 시작된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6% 하락,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증권사들은 5월 주식시장 역시 글로벌 경기흐름과의 신경전을 지속하면서 박스권을 오르내릴 것이라는데 무게중심을 뒀다. 다만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반등의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유로존 위기 작년과 다르다5월은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선거의 달이다. 6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13일 독일 지방선거, 31일 신재정협약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특히 프랑스대선에서는 신재정협약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스페인이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구제금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경계요인이다. 이러한 유로존의 혼란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제동을 걸고, 결과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의 유로존 위기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스템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유럽의 안전장치가 이전보다 강화됐다는 것이다.삼성증권은 "유럽의 불확실성이 단기에 끝날 이슈는 아니지만,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2011년 하반기와 같은 신용경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5월 중순에는 해소되면서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숨은 모멘텀이 기지개 편다유로존 위기가 당면한 변수라면 미국과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견조한 실적호조 등은 유로존 너머에서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대기중인 모멘텀이다.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이 4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재차 확인시켜줬고, 일본은행(BOJ)에서는 자산매입기금을 추가로 10조엔 확대키로 합의했다"며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의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동양증권은 "유럽연합 경제대국들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기회복과 중국의 경기모멘텀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제성장 동력 둔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杞憂)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6월에 예정된 G20정상회담, 미국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종료,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 발표 등도 증시에 선반영될 경우 긍정적 주가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권 탈출 기대.. 電·車 추천증권사들은 5월 코스피지수의 예상범위(밴드)를 최저 1890에서 최대 2150 사이로 제시하면서, 박스권 탈출 가능성을 점쳤다.특히 동양·삼성·우리·현대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5월 코스피밴드 하단을 1930으로 전망하며, 이 지수대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1930을 전후로 120일선, 200일선, 24개월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지지선이 밀집돼 있는 만큼 강력한 지지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가장 높은 2150으로 전망한 키움증권은 "5월 증시가 악재 해소 과정을 거치면서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5월 유망업종은 지난달 좋은 흐름을 보인 전차군단(전기전자·자동차)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반도체는 휴대폰의 선전과 더불어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타업종보다 높은 이익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자동차도 예상보다 높은 미국시장 성장과 유럽 점유율 및 중국 공급량 확대 등에 따른 판매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세계1위 SNS기업 페이스북이 5월 상장을 앞두고 국내 인터넷 관련 기업의 재평가도 기대된다며, 네오위즈인터넷(104200)·한국사이버결제(060250)·인프라웨어(041020)를 관련주로 꼽았다.반면 증권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중한 5월 전망을 내놓은 대신증권은 중순이후에는 주가조정에 대비한 방어적 업종 선택이 필요하다며, 음식료·유통·통신 등을 추천했다.
- 뉴욕증시, 랠리 중단..올들어 첫 `월간 하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닷새만에 반등랠리도 일단락됐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까지 부진하며 차익 매물을 이끌어 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68포인트, 0.11% 하락한 1만321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 0.39% 내려간 1397.91을,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대비 22.84포인트, 0.74% 낮은 3046.36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5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속조치로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강등하고 스페인이 공식 경기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 부담이 됐다. 다만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이 다소 둔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여력을 높인 것은 다소 위안이 됐다.그러나 미국의 3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0.3%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인데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까지 29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인 탓에 시장심리에는 악재가 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부진한 가운데 산업재와 소재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차익 매물로 인해 3% 이상 급락하며 다시 주가 58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폴코프는 혈액채취 및 처리과정 제품라인을 해모네틱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로 1.34% 하락했다. 반면 이를 인수하는 해모네틱스는 4% 이상 올랐다. 차이나이스턴에어라인은 보잉 B777-300ER 항공기를 20대 새로 구입하기로 하면서 1.42% 상승한 반면 보잉은 0.62% 하락했다. 홀로직은 진단사업 확장을 위해 37억5000만달러에 젠-프로브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10% 가까이 추락했다. 젠-프로브는 반대로 18% 이상 급등했다. 반스앤노블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억달러를 투자해 전자책 관련사업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기로 하면서 52% 가까이 폭등했고, MS 주가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아마존닷컴도 함께 2% 이상 올랐다. ◇ 코엔 "美, 2~3년내엔 경기침체 없다"`월가의 강세론자`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에비 조셉 코엔 수석 주식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또 한 번의 경기 침체기를 겪진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코엔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시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3년 내에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둔화돼도 성장은 성장이며 장기적인 추세로도 여전히 성장세는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시장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만큼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 매력이 줄어들고 주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엔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이 지난 30년간 보여온 높은 수익률을 지금도 올릴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그런 점에서 주식은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 美 개인소비-중서부 경기 `저조`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에 못미쳤지만, 증가세는 유지했다. 또 개인 소득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소비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상무부는 3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를 다소 밑돌았다. 종전 0.8%에서 0.9%로 상향 조정된 2월 수치에도 못미쳤다.다만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앞선 2월 수치인 0.3% 증가를 앞질렀다. 급여는 0.3% 늘어나 앞선 2월의 0.4%보다 낮아졌지만, 가처분소득은 0.4%로, 앞선 2월의 0.2%보다 높아졌다. 저축률은 3.8%로, 2월의 3.7%보다 높아졌다. 또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4월중 기업경제활동지수가 56.2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3월의 62.2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61.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 2009년 11월 이후 29개월만에 최저였다. 다만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은 재확인시켰다. ◇ 유로존 인플레 주춤..ECB 부양여력 커져최근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주춤거렸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여력이 다소 커지게 됐다. 이날 유로존 통계당국은 이달중 17개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6%로, 지난달의 2.7%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5%보다도 낮았다.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도움이 됐다. 실제 최근 2개월간 국제유가는 1.7% 가량 하락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난 25일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의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적"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톤을 낮춘 바 있다. 다음달 3일 금리결정회의를 여는 ECB는 올해 유로존 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4%로, 내년 전망치를 1.6%로 각각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0%다. 이에 따라 ECB의 추가 부양 여력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MS-반스앤노블, 전자책사업 합작사 만든다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반스앤노블이 전자책사업 공조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그동안의 특허 분쟁도 원만하게 합의했다. 이날 특허 침해 소송으로 갈등을 빚던 MS와 반스앤노블이 분쟁을 일단락짓기로 합의하고, 나아가 새로운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MS사는 새로 만들어지게 될 반스앤노블의 전자책부문 자회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7.6%를 확보하기로 했다. 반스앤노블은 나머지 82.4%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 조인트 벤처는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이자 태블릿PC인 `누크`에 쓰이는 윈도8용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대학교육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최고경영자(CEO)는 "MS는 우리의 `누크`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한 부분이며, 이를 통해 소매와 교육부문에서 디지털 컨텐츠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MS는 이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사업 파트너"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 지루한 증시, 언제쯤 반등할까..유럽에 `주목`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참 지루하다. 지지난주 잠깐 2000대에 턱걸이 하는 듯 싶더니 다시 1900대로 주저 앉았다. 그리고 이런 흐름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0.13% 에 그쳤다. 3주째 계속 되고 있는 1900대 후반에서의 공방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적 시즌의 절정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 그다지 상승탄력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그나마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도 무덤덤하게 지나가 준 것이 위안거리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등 유럽의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돼 있는 상황이어서 뚜렷한 이벤트가 없는 한 눈에 띄는 반등은 어렵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미국에 대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실적 시즌이 절정을 지나면서 악화된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돼 단기적인 반등을 점치는 분석도 있다. ◇`프랑스 대선 변수 부담될까` 지난주 우리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음에도 불구, 상승폭을 반납한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 주 동안 지수 상승률이 0.13% 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투자심리가 이처럼 불안한 것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다.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감,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 유럽의 상황 전개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소재들이 투자심리 악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부분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 경기 모멘텀 악화에 대한 부담기 경감된 상황이어서 남은 불안요소는 유럽밖에 없다.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 유력한 올랑드 후보가 작년 천신만고 끝에 타결한 신 재정협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이 부담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시장은 유럽에 대해 짧은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2차 투표를 앞두고 유럽에 대한 경계심리가 다시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도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등이 임박하면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확대 우려는 아직 경계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명목상 올랑드 후보와 독일, ECB 가 충돌하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유럽 경기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성장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도의 차이일 뿐, 긴축과 성장성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프랑스 대선과 관련 최근 빠르게 높아졌던 금융시장 위험 지표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부담이 기존에 비해 한결 경감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어닝 시즌 효과는 축소..월말·월초 지표에 관심 지난 주로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어닝시즌의 절정이 지났다.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우리 증시가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 변수가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핵심기업의 실적 발표가 끝난데다, 어닝 시즌의 절정 이후에는 서프라이즈의 빈도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의 영향력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와 미국의 고용보고서, 한국 산업생산·무역수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요국의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기복이 없을 전망이고 4월 미국의 신규취업자수는 17만5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한국 산업생산은 전월비 둔화가 예상되고 무역수지는 3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목에 대해서는 "핵심주의 실적 호조와 핵심주에 대한 선호현상에서 생기는 힘이 워낙 강해 핵심주의 움직임만으로도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핵심주 이외의 종목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저변의 넓어질 가능성이 감지되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IT·자동차 주변의 우량 종목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뉴욕증시, 반등랠리..실적+심리지표 호조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기업 실적과 심리지표 호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등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69포인트, 0.18% 상승한 1만3228.31로 장을 마감해 나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8포인트, 0.24% 뛴 1403.36을, 나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8.59포인트, 0.61% 높은 3069.20을 각각 기록했다. S&P사가 전날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격이 추락하고 있고 스페인의 1분기중 실업률이 24.4%로 1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2.2%에 그쳐 전분기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것도 악재가 됐다. 그러나 성장률 둔화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데다 세부항목 중 소비지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도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 힘이 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와 산업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실제 전날 장 마감 이후 깜짝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닷컴이 16%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쉐브론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도 시장 기대를 넘는 실적 덕에 24% 가까이 급등했다. `터보택스` 제조사인 인튜이트는 디멘드포스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0.66% 상승했다. 바이버스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스텐드라`가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부터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개장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포드자동차는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오히려 2.27% 반락했고 머크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 P&G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4% 가까이 하락했다. 역시 연간 실적 전망을 부진하게 내놓은 올스크립츠가 36% 가까이 폭락했다. ◇ 美 1분기 GDP 2.2%성장..완만한 경기둔화미국 경제의 올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쳤다. 소비지출이 늘었지만 기업 설비투자가 줄고 재고 비축이 둔화된 탓이었다. 반면 재고물량은 크게 늘어나 향후 경기 둔화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분기중 GDP 성장률 예비치를 2.2%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5%보다 낮았다. 또 앞선 작년 4분기의 3.0%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소비지출은 2.9% 증가해 앞선 분기의 2.1%보다 개선됐고 내구재 지출은 15.3%로, 전분기의 16.1%보다 다소 낮아졌다. 기업 설비투자는 2.1% 감소해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수출은 5.4% 증가해 4분기의 2.7%를 크게 웃돌았고 수입은 4.3% 증가로, 전분기의 3.7%보다 소폭 증가했다. 기업 재고물량은 695억달러 어치 증가해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포드, 12분기째 흑자..시장예상 상회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북미시장에서의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치도 넘어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포드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4억달러, 주당 3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분기 연속 흑자였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의 25억5000만달러, 주당 61센트에 비해서는 무려 45%나 급감했다. 다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이익은 주당 39센트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5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3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내에서 고연비 자동차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실제 북미에서는 21억달러의 세전 영업흑자를 기록, 전년동기의 18억달러를 넘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재정 위기로 인한 유로존에서의 수요 둔화가 큰 악재였다. 유럽에서는 세전으로 1억4900만달러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1년전 같은 기간에는 2억9300만달러 흑자였다. 또 태국 홍수에 따른 공급 차질로 인한 아시아에서의 판매 감소와 남미에서의 경쟁 격화도 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S&P "스페인, 등급강등에도 국채발행 무난"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르코 므르스닉 S&P 유럽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는 컨퍼런스 콜에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스페인 정부와 은행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일 뿐 스페인이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야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S&P는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내렸다. 이어 "스페인의 경제가 침체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재정상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부문의 부실로 인해 정부가 재정을 추가로 지원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므르스닉 이사는 "물론 스페인 은행권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는 스페인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또한 목표로 했던 발행 목표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美 소비자 경기기대 `호조`..14개월래 최고미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향후 경기와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특히 1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향후 경기와 소비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시건대와 톰슨로이터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76.4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75.7은 물론 예비치인 75.7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현재 경기여건에 대한 지수는 82.9로, 시장 예상치인 81.0과 예비치인 80.6을 앞섰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기대는 72.3으로, 시장 예상치와 예비치인 72.5에 다소 못미쳤다.아울러 향후 1년뒤 기대 인플레는 3.2%로, 예비치인 3.4%보다 소폭 내려갔고, 5년후 인플레 기대심리는 2.9%로, 예비치인 3.0%에서 하락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1분기 GDP 2.8%··30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27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1분기 2.8% 성장 `살얼음판`-신용카드 수수료 편의점↑ 음식점·미용실↓-김동수 공정위원장 "모범거래기준 현실맞게 보완"▲종합-정치외풍 막고 벤처式 경영··부실공룡 살렸다-대우그룹 채권 18조 떨이판매-인도네이사 美쇠고기 수입중단-"네이트 해킹피해 위자료 100만원" 법원 첫 보상판결▲종합-1만원 이하 소액결제 수수료 오를듯··영세업자 반발-`원전 줄이기` 추진 국가정책과 혼선▲정치-이해찬-박지원 투톱연대에 발칵 뒤집힌 민주-새누리 "美쇠고기 수입중단 검토를"-박근혜 경고후 與지도부는?-`선거불패` 그(김태호)가 대선경선에 나서면··▲경제-U턴기업에 설비투자 보조금 15% 지원-국세청, 내한공연 일제점검-830(8시30분)-530(5시30분) 재정부 출퇴근 30분 조정 검토-"재산권 40년 침해··개발 빨리 됐으면"-美쇠고기 사실상 전수검하겠다-구직자 제주도로 옵서예!-한국 가정 늙고 쪼개져▲금융-은행 高연봉 문제없습니까-韓銀 "외환은행 지분 어쩌지"-3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사상최고`-이런 문자 오면 신종 보이스피싱▲국제-美연준 "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2년만에 TV나온 블랭크페인 "증시 낙관한다"-미얀마 "전기 되파시오"-그리스 관광산업 흔들-인도 외국인 투자 썰물-15억원짜리 롤스로이스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드라기 "유로존 성장협약 필요"▲기업-현대차 1분기 실적 사상 최대-영업이익 2조5000억?··2분기 실적 더 기대되네-1분기 영업손실 2600억 SK하이닉스 "2분기엔··"-라미드그룹 "티웨이 사겠다"▲기업·경영-구자균 부회장, BMW 만나 전기차 논의 예정-루스부름 지멘스 대표, IT·소프트웨어 역량 강화할 것-이희범 STX중공업 회장, 중국기술 턱밑까지 쫓아왔다-동양건설산업, 동양최대 신재생에너지 단지-스트로일, 24시간 오픈한 까닭▲모바일-똑똑해진 `폰카` 디카 제쳤다-대형매장 56%가 SW 불법 제공-사업자 과실 첫 인정 IT업계 긴장▲중소기업·벤처-평화정공 "동반성장으로 불량률 제로"-웅진-씰리 침대사업 손잡는다-질좋고 값싼 中企 명품 선정-동성화학 신규사업 잘나가네-남선알미늄, 판유리시장 진출▲유통-프랜차이즈 발전 `상시협의체` 만들자-금강제화도 아웃도어 사업-중국인-동대문, 일본인-남대문 선호-뚜레쥬르, 베트남 15호·중국 11호점▲증권-산은지주 상장 일정 대폭 단축-외국인·기관 LG전자 외면-이마트 코스피200 편입 논란-증권거래 수수료 20%↓-삼성전자는 편애··주가 또 최고-중국본토펀드 인기는 착시?▲부동산-376대1 울산 우정혁신도시서 올 최고 청약 경쟁-중대형 갈아타기 비용 갈수록 줄어-2억원이면 나만의 섬을-애물단지된 다가구주택 LH에 팔까-6월 전국 2만5000가구 집들이-호반건설 세종시에 2100가구▲사회-중학생 또 투신··베르테르 효과?-고리 이어 영광 원전서도 `짝퉁부품`-"파이시티 윗선 압력에 실무진 부담 컸다"-엽기 오원춘··사체 훼손중에 음란사진 검색-이정배 `독불장군식` 로비?-이동률 수첩리스트 추적◇서울경제▲1면-또··권력셀세 `쌈짓돈 창구`된 은행-"프리우스, 경운기냐 차냐" 구매고객들 집단소송-신용회복 중인 中企人도 자금지원 받는다-1만원 이하 소액결제 수수료 대폭 상향-"네이트 해킹 피해자에 100만원 지급하라"▲종합-고령화의 그늘··올 1인 가구 비중 첫 1위-현대차, 8년 만에 정규 생산직 공채-증권 수수료 20% 인하-중국인은 동대문, 일본인은 명동▲종합-음식점·미용실↓ 대형마트·슈퍼↑-"반값 등록금 부작용 클 것"-"가맹비 부당한 인상 안돼"-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 업계로 확산-"정상 성장경로 복귀"··하반기도 완연한 회복세 이어갈 듯-버냉키의 절묘한 줄타기▲종합-서규용 "수입중단 한다고 한적 없다"-국내 U턴 기업에 법인·소득세 감면-인도네시아, 세계 첫 수입 금지 조치-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3370억 빚더미▲정치-"경선 하나마나" 민주 내분격화-"새누리 신비주의 의사결정 걱정"-정몽준 전 대표 29일 대선출마 선언-박근혜 한마디에··새누리 진공상태-문재인 "새누리보다 더한 수권능력 보여주겠다"-北 3차 핵실험 가능성은?▲금융-상품 가입 척척··창구에 은행원이 없다-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외환은행의 작은 기적-보금자리론 금리 0.2%P 인하-대부업계 불법사채 척결 나서▲국제-외국인 인도 엑소더스 시작됐다-스크루플레이션 지구촌 중산층 위협-보시라이 몰락, 후진타오 도청이 화근-페이스북, HTC와 손잡고 스마트폰 공동 개발▲산업-"미국선 결함 보상해주면서··"두 얼굴의 도요타에 분통-현대차 규모·내실 두 토끼 잡았다-최태원 "텔레콤-플래닛-하이닉스 한마음으로 성공신화 쓰자"-SK하이닉스·LG전자, 비메모리 제품 자체 개발 나서-GS·온세텔레콤도 MVNO 가세-LG전자, 유럽 LTE 시장 공략 시동-위메이드 연내 모바일 게임 20여종 출시▲중기·벤처-오스템임플란트 대표 "2020년엔 매출 1조 클럽 가입"-SM그룹, 판유리 가공 제일지엠비 인수-필립스, 1만원대 LED램프 출시-LS전선 고무 바닥재 미국서 환경 인증▲생활-프랜차이즈, ,국내기업 역차별 논란-롯데아울렛 2단계 변신··영패션동 오픈-탄산 지고 생수 뜨네-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증권-삼성전기 어닝 서프라이즈-비아트론 공모 청약 1조5000억 몰려-정몽원 회장 자사주 매입 강도 세진다-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똑똑한 ELS 쏟아진다-당국 비웃는 정치 테마주-기관들 `BUY 신도리코`▲사회-최시중 구속 임박··박영준 또 비켜가나-제주·대구는 구인난 충북·울산은 이직 활발-불안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폭우로 전기 끊겨 닭 페사··법원 "한전 책임 아니다"-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불 붙나-옥상 햇빛 발전소 1만곳 세운다-소득 낮을수록 건보 혜택 크다-일본 뇌염 주의보▲부동산-올들어 최대 분양시장 열린다-LH, 24종 아파트 신평면 첫선서울 북창동에 13층 관광호텔◇한국경제▲1면-공기업 부채 1년새 84조 급증-OECD의 경고 "반값등록금 문제 많다"-서울시, 민자도로 전면 재검토-현대차 8년만에 고졸 생산직 공채▲종합-유니온스틸-2사단, 예술 사랑 `의기투합`-`고졸 잡 콘서트` 대기업·공기업·금융사 참여 열기 후끈▲뉴스분석-식당·미용실·빵집 카드수수료 줄어든다-국내 U턴 기업 `파격 혜택`-가족 급속 해체··4가구 중 한 집은 `나홀로` 산다-국내 사모펀드가 亞뉴스위크 인수-공기업 빚 300조 돌파··현 정부서 2배 급증-33조에서 82조··고무줄처럼 늘어난 한전 부채-"한국, 재정은 아직 튼튼 양극화 해소 정책 신뢰"▲정치-"이해찬-박지원 담합?··누구를 장기판 卒로 보나"-저임금 구조 개선이 복지 핵심과제"-朴경고에 꼬리내린 친박··새누리 권력지형 재편되나-"MB 1년차부터 레임덕··원인은 친박"-국회법 개정안 내달 2일께 처리··정족수 모일까▲경제-1분기 GDP 0.9%↑··경기 바닥쳤나-건보료 `바가지` 쓴 중산층?-기업 올 설비투자 135조··전년비 2.5% 증가 그쳐-동화·워커힐 면세점도 판매수수료 인하▲금융-잘나가던 골드뱅킹 수익률 `곤두박질`-다음다이렉트손보 인수 `2파전`-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 0.2%P 내려▲국제-걱정했던 美는 준비··믿었던 친디아는 `비틀`-긴축 외치던 유로존 `성장`으로 방향 트나-분노한 美기업 주주들 "이사회를 점령하라"-보시라이 형, 국영기업 임원직 사임▲산업-삼성-코닝 `40년 동행` 이번엔 OLED용 유리기판 `터치`-"휘는 OLED 패널 상용화해 애플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것"-최태원 "SK 삼각편대 기적의 신화 쓸 것"-휴비스 "슈퍼섬유 매출 4년내 1000억"-"회사가 얼굴·몸매까지 관리해줘요"▲기업-얇고 가벼운 `갤럭시탭7.7` 혁신성 우수-"한국기업, 사우디 민자발전 참여해달라"-"상품 차별화로 소비자 욕구에 더 다가서라"-바오강 "한국투자는 해외사업 역사적 이정표"-쌍용차, 마힌드라 통해 남아공에 `코란도` 수출▲IT·모바일-`셀카` 사랑하는 한국인 "예쁘게 찍는 카메라 좋아요"-`피파온라인3` 유통 계약금만 6000만불?-드라마 속 `김태희 목걸이` 리모컨만 누르면 바로 내 손에▲중소기업·과학-`필름 삼총사`로 LCD 불황 넘는다-`귀` 달린 CCTV 나온다-中企품질혁신 전진대회··기업인 111명 포상-국내 제약사 항암제 임상시험 `저조`▲생활경제-롯데면세점 `한류쇼핑 1번지`로··年 1조 매출-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 일본인은 `명동`을 좋아해-금강제화 `헬리한센` 앞세워 아웃도어 진출-롯데 파주 아울렛, 국내 최대 매장 `발돋움`▲증권-현대차 `으랏車車`·· 영업이익률 첫 11% 돌파-거래소·예탁원 수수료 20% 인하-하이닉스 3분기 연속 적자-에스오일 `쇼크` 영업익 41%↓-"지금은 中 내수소비주에 투자할때"-승패 갈리는 `게임 삼국지`··넥슨 완승?-동부, 지주사 전환 `8부 능선`-코오롱글로벌 채권금리 `고공행진`▲사회-"요금인상 뻔하다지만 코레일보다 20% 싸져"-네이트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SK컴즈에 100만원 지급 판결-경찰 `전두환 경호동` 年 2100만원 낸다-벼르는 檢··`두 개의 칼끝` 박영준 정조준-`국제택배` 위장 문화재 밀반출-"운전기사가 찍은 사진 최시중 결정적 물증"-김형태 당선자 사전영장 청구-`9호선 후폭풍`··교통수요 많은데 포퓰리즘식 접급-법원 "폭우로 정전, 한전에 배상책임 없어"▲부동산-개포 2·3단지, 소형 30%로 높여··심의통과 `초읽기`-2억에 `나만의 섬` 사볼까-"공공주택도 고르는 재미"··LH, 新평면 24종 개발-내년 1분기 전·월세시장 고비··9만가구 계약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