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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韓등급 `Aa3` 상향..외환위기前 수준회복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외환위기 이전 최고 등급을 회복하면서 일본, 중국과 동일한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Aa3’는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Aa3’등급은 일본, 중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우리나라보다 계속 높았지만 지난해 8월 강등됐고,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우리나라도 등급이 상향되면서 세 나라 모두가 같은 등급이 됐다. 무디스는 평정 보고서에서 한국 재정부문의 견실함과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대북 리스크 완화를 등급 상향 배경으로 거론했다. 무디스는 “한국 재정부문의 강한 펀더멘털은 국내 리스크와 대외 쇼크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지를 높여주고 있고,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덕에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될 경우 한국의 경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북한이 중국과 접경한 세 곳의 경제구역을 새롭게 발표하는 등 중국과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등 정권 교체에 따른 갑작스러운 체제 붕괴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4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번 등급 상향에 앞서 지난 6월초부터 우리 정부와 연례협의를 가진 바 있다.
2012.08.27 I 이정훈 기자
  • [우리지역 소식]동작구, 구민경제대학 개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작구, 구민경제대학 개설동작구는 재테크, 부동산, 주식 등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동작구민경제대학을 연다. 다음달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 2시간씩 숭실대학교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0세 이상의 동작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0~14일 동작구 교육지원과에서 선착순 60명을 신청받는다. 문의 동작구 교육지원과 02-820-9232◆종로구, 소극장 축제 개최종로구는 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소극장 축제 ‘2012 디. 페스타(D.FESTA)’를 연다.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극단 빨래터의 ‘경로당폰팅사건’ 등 해외초청작 7편, 지역공모선정작 2편, 특별기획공연 2편이 공연된다. 다음달 22일부터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줄타기 삼국지’, 금난새가 지휘하는 대학생 오케스트라 ‘쿠코’의 연주 등이 열린다. 홈페이지(www.dfesta.co.kr)를 참고하면 된다.◆서대문구, 무료치과진료 실시서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로 치과진료를 해준다. 다음달 8과 22일, 10월6일, 11월3·17일, 12월1일 오후 2~5시 서대문 구보건소에서 치료한다. 충치치료, 스케일링이 무료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대상자는 전화로 신청한 후 방문하면 된다. 예약 서대문구 보건소 02-330-8959◆금천구, ‘찾아가는 희망경제 아카데미’ 개설금천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 및 희망경제 아카데미’를 연다. 재테크로 유명한 방송인 김생민씨가 서민금융 지원제도, 자산관리 등을 강연한다.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대출보증 등도 상담해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서울시(www.seoul.go.kr)·금천구(www.geumcheon.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금천구 지역경제과 02-2627-1306◆강서구, 다문화가정 캠프 마련강서구는 다문화가정의 빠른 한국 정착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 1박2일 가족캠프’를 마련했다. 경기도 연천의 허브 빌리지로 10월 13·14일 다문화 10가정, 일반 10가정을 선정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나룻배 함께 타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문의 강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2606-2018◆강동구, 재건축 사업 문자메시지로 알린다강동구는 오는 9월부터 조합과 조합원에게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내용을 알릴 때 종이가 아닌 이북(e-book),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다. 구청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클린업시스템’에 문서를 입력한 후 조합장 등에 문자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알리게 된다. 구는 디지털 통지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연간 3억5000만원으로 절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2.08.27 I 경계영 기자
소비둔화에 카드 긁는 속도도 줄었다
  • 소비둔화에 카드 긁는 속도도 줄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카드의 결제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조 5000억원이었다. 2007년 리먼 사태 이후로 1.7%까지 떨어졌던 신용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2011년 상반기 11.2%까지 회복했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한국은행체크카드도 불황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0~40%를 기록했던 체크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에는 20.4%로 반 토막이 났다.다만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율을 제공하고 발급도 쉬워 발급장수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8894만장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0.8% 늘어났다. 신용카드가 정부가 꾸준히 신용카드 대출과 관련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휴면 신용카드를 해지하도록 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이용한 카드결제규모는 증가하고 어음·수표결제규모는 줄어드는 추이는 이어졌다. 어음·수표 결제규모와 금액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9%, 13.6%씩 줄었다. 한은은 전자지급수단과 5만원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결제건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액이 감소한 것은 금융투자회사들이 콜거래 규모를 축소하면서 콜어음을 중심으로 약속어음 이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2009년 11월부터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는 약속어음(CP제외)발행할 때, 반드시 전자어음을 이용하도록 의무화되면서 전자어음 결제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신용카드와 어음, 수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을 모두 포함한 지급결제규모는 상반기 하루 평균 4402만건 이용, 292조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1%,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2012.08.26 I 정다슬 기자
  • 권혁세 "VIP 마케팅 수익 점검..서민금융점포 필요"(상보)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VIP 마케팅이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VIP를 위한 마케팅 비용만큼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권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YTN 타워에서 열린 ‘새희망힐링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은행들이 외형경쟁보다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PB센터를 개설하고, 시·도 금고 등을 유치하는데 너무 많은 돈이 든다”며 “과연 이런 것들이 은행 수익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권 원장은 PB센터와 비슷한 개념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해주는 점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민들이 많이 가는 거점 지역에 점포를 만들어 서민금융상품을 상담하고 지원해주는 점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금융회사와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로 정보를 공유해 채무조정자들의 취업 알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빚을 잘 갚게 도와주는 것뿐 아니라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과 기업에 취업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민병덕 국민은행장에게 “프리워크아웃과 취업알선 업무를 잘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연내 저축은행 추가 퇴출 가능성에 대해서 권 원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주인인 저축은행은 예보에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이라 기자 rassong@edaily.co.kr
2012.08.24 I 송이라 기자
  • 포인트 기부로 금융피해자 지원하는 '힐링펀드' 출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오는 10월부터 금융권이 법인카드 적립 포인트로 금융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피해자는 생활자금과 학자금 등의 명목으로 500만 원 한도에서 연 3% 금리로 5년까지 빌릴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24일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희망 힐링펀드(Healing Fund)’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펀드에는 금감원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7개 금융 기관과 183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이들 기관과 금융회사는 3000만~4000만 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매년 60억 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 운용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맡는다.지원 대상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 불법 사금융 피해자, 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펀드 불완전판매 피해자, 보험사고 사망자 유가족 등이다. 이들 금융피해자 가운데 연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이거나, 2000만~4000만 원 이하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자에게 장기·저리로 대출한다.긴급생활안정자금이나 학자금 명목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3%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으면 금리를 2%로 깎아준다. 자세한 내용은 신복위 상담센터(1600-5500)나 홈페이지(www.ccrs.or.kr)에 문의하면 된다.이 펀드 조성 사업에는 전체 372개 금융회사의 49.2%인 183개사가 참여했다.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금융회사도 자발적 의사에 따라 동참할 수 있다. 권인원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기금 세부운영방안 등을 확정하고 신복위의 대출시스템 보완을 끝내면 10월 중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24 I 이준기 기자
  • [외환브리핑]아래로 쏠리는 무게중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내외 환율을 결정짓는 주요한 지표다. 양적 완화(QE)등 재정부양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지를 확인해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FOMC 의사록에서 양적 완화를 시사하는 내용이 있느냐에 따라 환율은 큰 폭의 상승, 혹은 하락을 반복해왔다.현지 시간으로 22일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일간의 FOMC 의사록은 많은 위원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 등이 경제회복을 지속 가능할 정도로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지 못 할 경우 머지않아(fairly soon)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양적 완화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23일 서울 외환시장은 큰 폭의 환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30.70원으로 전날보다 5.2원 하락했다(원화가치 상승). 특히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시그널이 나타난 만큼 그 영향력이 클 수 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다시 방향을 돌려 1130원 밑으로 내려가려는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늘 우리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유럽 PMI지수 발표를 앞두고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1130원을 저점으로 인식하고 유입되는 결제수요와 어제에 이어 역외에서 유로-원 손절매수(숏커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다.한편 우리나라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8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일본의 7월 수출도 전년동월 대비 8.1%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50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아시아 경제권의 중심이 되는 세 나라의 수출감소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아시아경제권 통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장중에는 중국의 8월 HSBC 플래시 PMI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우리 시각으로 11시 30분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과 산업생산 등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요인으로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본회의를 개최하며 낮 12시에는 2분기 가계신용이 발표된다.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2012.08.23 I 정다슬 기자
'연체우려자'도 프리워크아웃 적용받는다
  • '연체우려자'도 프리워크아웃 적용받는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다음 달 중 시행될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적용대상이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뿐만 아니라 ‘연체 우려’ 채무자까지 확대된다. 상환방식도 최장 10년 내 분할상환으로 추진된다. 금리 수준은 15%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22일 최근 이런 내용의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시행 기준(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은 이달 말까지 금융감독원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다음 달 개별은행별로 자율 시행된다.◇ 최장 10년 내 분할상환은행의 프리워크아웃은 신용대출 연체자가 대상이다. 은행 이외의 다른 금융기관에도 빚을 진 다중채무자나 담보대출 등을 다루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다.은행권은 3개월 미만 연체자는 물론 연체가 예상되는 채무자도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연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연체가 3개월이 넘어가면 개인 워크아웃 대상인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되기 때문에 부실이 커지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은행 프리워크아웃을 활용하면 부채상환이 최장 10년까지 늘어난다.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 희망홀씨(최장 7년 내 분할상환)보다 상환 시기가 길다.금리 수준도 은행 자율로 결정키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15% 안팎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체자들은 이미 신용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지나치게 낮게 책정하면 오히려 연체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성실 채무자 우대금리..단기연체자 숨통 트일 듯은행들은 프리워크아웃 금리를 다소 높게 정하더라도 채무자의 상환의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일정 기간 후에는 정상금리에 맞춰주기로 했다. 예컨대, 3개월이나 6개월, 12개월 등 일정 기간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0.2% 포인트씩 금리를 깎아주겠다는 얘기다.은행들은 각 은행 상황에 맞춰 프리워크아웃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형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은행별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며 “다음 달 제도 시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과 얽혀 있는 은행 프리워크아웃이 도입되면 3개월 미만 단기 연체자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가계부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채무조정을 신청한 대출자가 1년간 성실하게 윈리금을 갚으면 금리가 훨씬 낮은 ‘새희망홀씨’ 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새희망홀씨대출로 전환해주면 ‘정상계좌’로 분류돼 국민은행과 다른 거래도 진행할 수 있다. 당연히 금리도 11% 수준으로 낮아진다. 문영재 기자 jtopia@ 이현정 기자 hjlee303@edaily.co.kr
2012.08.22 I 문영재 기자
"돈 못갚겠다" 빚 탕감 신청자 사상최대 전망
  • "돈 못갚겠다" 빚 탕감 신청자 사상최대 전망
  • [이데일리 이현정 송이라 기자]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일찌감치 채무구제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돈을 갚으려는 노력보다 일단 회피하고 보자는 인식도 강해져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21일 금융당국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1~7월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972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7108명보다 27%(2621명) 늘었고 2010년(3397명) 대비로는 186%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 2009년 4월 시행 이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통상 프리워크아웃은 저소득층보다 중산층이 구제받는 제도여서 대한민국 전체가 ‘빚’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무엇보다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대부업 등 제2금융권 연체자들의 워크아웃이 급증하고 있어 빚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신복위의 개인·프리워크아웃 확정자들이 보유한 신용카드 계좌수는 7월 기준 1만 3628좌로 지난해 1월 7049좌에서 93%(6579좌) 급증했다. 할부금융사 계좌는 지난해 1월 2081좌에서 올 7월에는 3012좌로 4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저축은행 계좌도 10% 이상 증가했다. 5개월 이상 장기 연체에 대해서만 채무조정 해주는 대부업체 계좌는 7월 1192좌로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24%(532좌) 폭증했다.반면 은행계좌를 보유한 워크아웃 확정자는 5553좌에서 4171좌로 줄었다. 신복위는 1금융권 대출금을 갚기 위해 2금융권에서 최고 30~40%에 육박하는 고금리로 빚을 내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채무독촉을 견디다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해 버리는 채무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신복위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자 대부분이 소득감소와 실직 등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빚을 내 빚을 갚다 열 군데 가까이 연체돼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이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가계부채 등으로 서민들의 빚 부담이 늘어나면서 상환 가능성이 큰 채무자들도 적극적으로 워크아웃제도를 이용하거나 곧바로 법원의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모럴해저드를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의 부실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한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개인회생 신청이 늘어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에 대손비용을 충분히 쌓고 있다”며 “부담을 덜기 위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기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프리워크아웃=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 5억 원 이하의 빚을 지고 있는 다중채무자가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되기 전에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유자산이 6억 원 미만이어야 하고 소득대비 부채상환 비율이 30% 이상이면 연체이자 면제와 대출이자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원금 탕감은 없지만 부담보대출은 최장 10년, 담보대출은 20년에 걸쳐 갚으면 된다.▶ 관련기사 ◀☞'대출 없이 힘든 살림'..이젠 차까지 맡긴다☞"부실부동산을 금융상품으로 바꿔 해결하자"☞생색 낸 보험사들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요지부동☞[재테크] 결혼과 대출, 함수관계는☞[재테크]결혼 전부터 부모와 ‘재무대화' 해야☞"소득·부동산 하락땐 부실가구 빚 두배 증가"☞빚내서 빚갚기..더 큰 폭탄 터진다
2012.08.22 I 이현정 기자
힘 빠진 김석동..질타 대신 기업·개인 회생 당부
  • 힘 빠진 김석동..질타 대신 기업·개인 회생 당부
  • [이데일리 문영재 신혜리 송이라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해 ‘당부 모드’로 급속 전환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은행권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국가 경제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지원을 절실하기 때문이다.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 6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개인채무자의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민금융·中企지원 확대 주문..“신뢰회복에 적극 나서야”금융권에선 이날 간담회에 대해 가계부채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금융당국이 은행권 내부의 불만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한편 은행권에 서민금융·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구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신용위험평가결과 정상적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기업이나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 채권은행이 책임지고 만기연장이나 신규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워크아웃 기업은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경영정상화를 책임지고 추진키로 했다.금융지주들은 또 개인·소상공인 채무자의 채무상환기간을 재조정하거나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할 수 있는 시행 방안을 자체적 마련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수출·투자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의혹이나 대출서류 조작 사건, 고무줄 가산금리 등에 따른 은행권 신뢰도 추락을 의식, 금융권 신뢰 회복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 주도로 금융과 가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며 “금융소비자·투자자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고충 토로한 금융지주 회장들..‘힘빠진’ SD이날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는 ‘질타’보다는 이해와 설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최근 십자포화를 맞은 은행권을 달래고 다른 한편으로는 10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해소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당부키 위한 자리란 얘기다. 특히 4개월 남은 대선을 감안, 여야의 금융권 때리기를 의식한 간담회였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지주 회장들도 이번 자리를 통해 은행권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애로를 토로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CD 금리 비판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며 “언젠가 이김석동(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6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해해 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올 들어 처음 갖는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힘이 빠졌다는 후문이다. 평소 말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브리핑도 마다하고 간담회장을 빠져나갔다.이날 간담회에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을 비롯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KB금융은 휴가를 떠난 어윤대 회장 대신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문영재 기자 jtopia@edaily.co.kr
2012.08.21 I 문영재 기자
'6분기 적자' 위기의 해운업, 정부에 SOS
  • '6분기 적자' 위기의 해운업, 정부에 SOS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해운업계가 정부에 SOS를 요청했다. 유럽발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유동성 지원을 해 달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단체들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어, 수출 기반 산업인 해운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해운업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난다”…재정부 “검토하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열린 경제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의 국내 해운산업 지원 확대 등 지원을 건의했다.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운 불황기에서 지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책금융기관에서의 대출 융자 등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해운업계의 흐름 상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선택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날 재정부에 요청한 업계의 요구 사항은 ▲회사채 발행 시 정책금융기관 보증을 통한 신용 보강과 ▲외국 금융기관의 선박담보비율(LTV)적용 유예가 불가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다.업계의 이 같은 요구에 박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형 해운사들도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악순환 연속이 같은 해운업계의 지원 요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계의 장기불황이 지속하면서 물동량 감소, 운임 폭락, 유가 상승, 이에 따른 유동성 악화라는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출처 한국선주협회)국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2009년 심각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201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8247억원, 영업이익 4169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다시 회복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1분기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선 뒤 6분기 만인 지난 2분기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난 2009년과 작년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당분간 호황이 이어져야 하는데, 세계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망은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업계 2위인 현대상선도 영업손실 1245억원으로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3위인 STX팬오션도 23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외국 해운업을 기간산업으로 인식…적극 지원해달라”업계에서는 우리 정부도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처럼 좀 더 전폭적인 유동성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수출입은행이 지난 7월 1조원대 선박금융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규모를 늘려 달라는 것이 업계의 요구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각국 정부는 해운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자국 해운선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자칫 국내 해운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박을 팔 경우 호황기 때 외국 해운사들만 이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2.08.21 I 박정일 기자
  • 정부, 10월말까지 무역보험 집중 지원..`단기 수출촉진`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정부가 하반기 수출 촉진을 위해 무역금융과 마케팅처럼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수출유관기관장 회의를 열어 “8월 이후에도 유럽연합(EU) 경제위기 지속, 미국, 중국 등의 경기회복 지연 등 수출여건이 계속 어려울 전망으로 단기 수출증대를 위해 기관별로 수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7월까지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어든 3198억 달러, 수입은 1.3% 늘어난 3063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135억 달러로 지난해 200억 달러에 비해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10월말까지 최근 증액한 10조원 등 무역보험 지원예정액의 90%에 달하는 총 58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신흥시장 진출 지원이 2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12조원, 기타 선진국과 대기업 등에 9조원을 각각 지원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10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무역 보험 중점 지원 대상으로 추가해 신용한도를 최대 3배 늘리기로 했다.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지난해보다 9000억원 많은 15조원으로 늘리고, 중소·중견 건설사에 수출 팩토링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수출 팩토링이란 원청 대기업의 신용도를 감안,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코트라는 수출비상지원단을 설치해 신흥시장인 중국, 아세안, 중남미에 무역사절단 파견, 신규 상담회 개최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무역협회 역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기금 융자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수출 실적이 급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2012.08.20 I 황수연 기자
  • 무디스 "이마트 실적 둔화 예상..신용도에 부정적"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이마트(139480)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이같은 상황은 현재 이마트의 신용등급인 A3(부정적)에 이미 반영돼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지난 7월 영업이익이 814억7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9280억700만원으로 2.4% 감소했다.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시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기존점 매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4월 이래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돼 왔다”며 “월 2회 의무 휴업 대상인 대형마트 점포 수 증가와 거시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소비부진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불리한 경제여건으로 인해 대형마트 부문의 기존점 매출이 내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악화 및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고려시 상당한 규모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수년간 이마트의 재무상황이 A3 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이마트가 에스와이에스리테일(전자랜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차입금 비율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A3 등급에 적합한 수준의 재무 구조를 회복하는데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시 중장기적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데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032830) 지분 7.4%(1조4000억원 규모)를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경영진이 이같은 자산을 신속히 매각할 의지가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마트 “배추 한통에 1950원”☞이마트, 7월 영업익 814억..전년비 13.9%↓
2012.08.17 I 김유정 기자
  • [마켓in]무디스 "이마트 실적 둔화 예상..신용도에 부정적"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이마트(139480)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이같은 상황은 현재 이마트의 신용등급인 A3(부정적)에 이미 반영돼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지난 7월 영업이익이 814억7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9280억700만원으로 2.4% 감소했다.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시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기존점 매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4월 이래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돼 왔다”며 “월 2회 의무 휴업 대상인 대형마트 점포 수 증가와 거시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소비부진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불리한 경제여건으로 인해 대형마트 부문의 기존점 매출이 내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악화 및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고려시 상당한 규모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수년간 이마트의 재무상황이 A3 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이마트가 에스와이에스리테일(전자랜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차입금 비율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A3 등급에 적합한 수준의 재무 구조를 회복하는데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시 중장기적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데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032830) 지분 7.4%(1조4000억원 규모)를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경영진이 이같은 자산을 신속히 매각할 의지가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마트 “배추 한통에 1950원”☞이마트, 7월 영업익 814억..전년비 13.9%↓
2012.08.17 I 김유정 기자
  • 대학생, 하숙·학원·실습비 2금융 대출도 저금리 전환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대학생이 학자금 용도 이외에 하숙비나 학원비, 실습비 등 생계자금으로 제2금융권에서 20%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았더라도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전국은행연합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자금 뿐만 아니라 하숙비나 학원비 등 학업에 수반되는 생계자금도 17일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또 29세까지만 신청할 수 있었던 대학(원)생의 나이 제한도 없앴다. 이에 따라 30세 늦깍이 대학생들도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전환대출 프로그램은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고 있으면서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는 20~29세 청년이나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액은 1000만원 이내이고 최장 7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면 된다.이번 저금리 전환대출을 지원 받으려면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나 사이버지부, 미소금융 지점에서 대학생 전환대출을 문의한 후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정의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보증서 발급이 승인된 경우 지정한 은행에 방문해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수협중앙회,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이다.
2012.08.16 I 문영재 기자
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웅진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KTB PE대신 MBK파트너스를 웅진코웨이(021240) 주인으로 낙점했다. 웅진입장에서는 당초 확보했던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MBK로 넘기는 대신 좀 더 빨리 매각대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는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재무적인 리스크는 여전해 보인다.◇ BBB급 추락 웅진홀딩스 ‘건설업황 침체와 태양광사업 부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웅진그룹이 결국 웅진코웨이를 떼내기로 했다. 당초 KTB PE가 아닌 MBK파트너스를 택한 것은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개선 압박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KTB PE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2400억원가량을 출자해야 한다. 웅진이 추가로 차입하지 않는다면 매각대금에서 2400억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가운데 KTB PE가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추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웅진이 받는 매각대금은 거의 같지만 MBK에 매각할 경우 연말이 아닌 다음달께 자금유입이 가능하고, 1조1000억원을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NICE신평은 지난 8일 웅진홀딩스(016880)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지난해 7월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지 1년만이자 KTB PE로의 매각이 결정된 이후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초 ‘A’에서 ‘A-’로 떨어진 지 3년만에 BBB급으로 강등됐다. 이경화 연구원은 “건설과 태양광 부진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과 재무위험이 확대됐다”며 “웅진코웨이 매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 부정적 검토’인 웅진홀딩스의 등급을 웅진코웨이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에 조정할 계획이다.◇ 죽쓰는 계열사…웅진, 생존 가능할까자료:NICE신평(단위:억원, %)최근 웅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반면 차입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124% 수준이던 웅진홀딩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09년 174%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12%까지 급등했다. 지난 3월에는 342%로 자본에 비해 부채가 3배이상 많다. 반면 순이익은 2009년 1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673억원 대규모 순손실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59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식품을 제외하고 웅진씽크빅, 렉스필드, 웅진에너지 등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CF)은 335억원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억원)에 비해 61%나 급감했다. 반면 상반기 단기차입금은 6241억원으로 지난해말(4212억원)에 48%(2029억원) 급증했다. 3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1조9546억원에 달한다.웅진그룹은 장기차입금 6458억원중 내년 상반기까지 3118억원을 상환하고, 2013년 6월말과 2014년 6월말까지 각각 1892억원, 1266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즉, 웅진그룹이 1년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6241억원이고,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3100억원을 갚는다면 차입금 상환에만 9300억원이상(매각대금의 85%)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의 진짜 문제는 코웨이의 매각대금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의 주축인 건설과 태양광산업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영업활동을 위해서 적정한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코웨이를 파는 홀딩스로서 재무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이 사라진다는 점은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우량 자회사인 코웨이없이 웅진홀딩스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NICE신용평가는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경우 웅진그룹의 2012~2014년 EBIT(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전 이익)가 종전 4000억~6000억원에서 1000억원 중반~2000억원 중반으로 60%가량 급감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웅진코웨이, MBK파트너스 지분 인수에 '약세'☞돈 급한 웅진그룹, 웅진코웨이 MBK에 매각(상보)☞웅진코웨이, 자사주 26만주 장외처분 결정
2012.08.16 I 김재은 기자
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마켓in]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웅진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KTB PE대신 MBK파트너스를 웅진코웨이(021240) 주인으로 낙점했다. 웅진입장에서는 당초 확보했던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MBK로 넘기는 대신 좀 더 빨리 매각대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는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재무적인 리스크는 여전해 보인다.◇ BBB급 추락 웅진홀딩스 ‘건설업황 침체와 태양광사업 부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웅진그룹이 결국 웅진코웨이를 떼내기로 했다. 당초 KTB PE가 아닌 MBK파트너스를 택한 것은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개선 압박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KTB PE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2400억원가량을 출자해야 한다. 웅진이 추가로 차입하지 않는다면 매각대금에서 2400억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가운데 KTB PE가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추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웅진이 받는 매각대금은 거의 같지만 MBK에 매각할 경우 연말이 아닌 다음달께 자금유입이 가능하고, 1조1000억원을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NICE신평은 지난 8일 웅진홀딩스(016880)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지난해 7월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지 1년만이자 KTB PE로의 매각이 결정된 이후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초 ‘A’에서 ‘A-’로 떨어진 지 3년만에 BBB급으로 강등됐다. 이경화 연구원은 “건설과 태양광 부진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과 재무위험이 확대됐다”며 “웅진코웨이 매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 부정적 검토’인 웅진홀딩스의 등급을 웅진코웨이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에 조정할 계획이다.◇ 죽쓰는 계열사…웅진, 생존 가능할까자료:NICE신평(단위:억원, %)최근 웅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반면 차입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124% 수준이던 웅진홀딩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09년 174%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12%까지 급등했다. 지난 3월에는 342%로 자본에 비해 부채가 3배이상 많다. 반면 순이익은 2009년 1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673억원 대규모 순손실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59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식품을 제외하고 웅진씽크빅, 렉스필드, 웅진에너지 등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CF)은 335억원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억원)에 비해 61%나 급감했다. 반면 상반기 단기차입금은 6241억원으로 지난해말(4212억원)에 48%(2029억원) 급증했다. 3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1조9546억원에 달한다.웅진그룹은 장기차입금 6458억원중 내년 상반기까지 3118억원을 상환하고, 2013년 6월말과 2014년 6월말까지 각각 1892억원, 1266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즉, 웅진그룹이 1년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6241억원이고,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3100억원을 갚는다면 차입금 상환에만 9300억원이상(매각대금의 85%)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의 진짜 문제는 코웨이의 매각대금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의 주축인 건설과 태양광산업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영업활동을 위해서 적정한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코웨이를 파는 홀딩스로서 재무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이 사라진다는 점은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우량 자회사인 코웨이없이 웅진홀딩스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NICE신용평가는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경우 웅진그룹의 2012~2014년 EBIT(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전 이익)가 종전 4000억~6000억원에서 1000억원 중반~2000억원 중반으로 60%가량 급감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웅진코웨이, MBK파트너스 지분 인수에 '약세'☞돈 급한 웅진그룹, 웅진코웨이 MBK에 매각(상보)☞웅진코웨이, 자사주 26만주 장외처분 결정
2012.08.16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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