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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지역 소식]동작구, 구민경제대학 개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작구, 구민경제대학 개설동작구는 재테크, 부동산, 주식 등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동작구민경제대학을 연다. 다음달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 2시간씩 숭실대학교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0세 이상의 동작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0~14일 동작구 교육지원과에서 선착순 60명을 신청받는다. 문의 동작구 교육지원과 02-820-9232◆종로구, 소극장 축제 개최종로구는 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소극장 축제 ‘2012 디. 페스타(D.FESTA)’를 연다.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극단 빨래터의 ‘경로당폰팅사건’ 등 해외초청작 7편, 지역공모선정작 2편, 특별기획공연 2편이 공연된다. 다음달 22일부터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줄타기 삼국지’, 금난새가 지휘하는 대학생 오케스트라 ‘쿠코’의 연주 등이 열린다. 홈페이지(www.dfesta.co.kr)를 참고하면 된다.◆서대문구, 무료치과진료 실시서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로 치과진료를 해준다. 다음달 8과 22일, 10월6일, 11월3·17일, 12월1일 오후 2~5시 서대문 구보건소에서 치료한다. 충치치료, 스케일링이 무료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대상자는 전화로 신청한 후 방문하면 된다. 예약 서대문구 보건소 02-330-8959◆금천구, ‘찾아가는 희망경제 아카데미’ 개설금천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 및 희망경제 아카데미’를 연다. 재테크로 유명한 방송인 김생민씨가 서민금융 지원제도, 자산관리 등을 강연한다.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대출보증 등도 상담해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서울시(www.seoul.go.kr)·금천구(www.geumcheon.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금천구 지역경제과 02-2627-1306◆강서구, 다문화가정 캠프 마련강서구는 다문화가정의 빠른 한국 정착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 1박2일 가족캠프’를 마련했다. 경기도 연천의 허브 빌리지로 10월 13·14일 다문화 10가정, 일반 10가정을 선정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나룻배 함께 타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문의 강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2606-2018◆강동구, 재건축 사업 문자메시지로 알린다강동구는 오는 9월부터 조합과 조합원에게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내용을 알릴 때 종이가 아닌 이북(e-book),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다. 구청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클린업시스템’에 문서를 입력한 후 조합장 등에 문자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알리게 된다. 구는 디지털 통지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연간 3억5000만원으로 절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 포인트 기부로 금융피해자 지원하는 '힐링펀드' 출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오는 10월부터 금융권이 법인카드 적립 포인트로 금융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피해자는 생활자금과 학자금 등의 명목으로 500만 원 한도에서 연 3% 금리로 5년까지 빌릴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24일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희망 힐링펀드(Healing Fund)’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펀드에는 금감원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7개 금융 기관과 183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이들 기관과 금융회사는 3000만~4000만 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매년 60억 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 운용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맡는다.지원 대상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 불법 사금융 피해자, 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펀드 불완전판매 피해자, 보험사고 사망자 유가족 등이다. 이들 금융피해자 가운데 연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이거나, 2000만~4000만 원 이하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자에게 장기·저리로 대출한다.긴급생활안정자금이나 학자금 명목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3%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으면 금리를 2%로 깎아준다. 자세한 내용은 신복위 상담센터(1600-5500)나 홈페이지(www.ccrs.or.kr)에 문의하면 된다.이 펀드 조성 사업에는 전체 372개 금융회사의 49.2%인 183개사가 참여했다.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금융회사도 자발적 의사에 따라 동참할 수 있다. 권인원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기금 세부운영방안 등을 확정하고 신복위의 대출시스템 보완을 끝내면 10월 중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6분기 적자' 위기의 해운업, 정부에 SOS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해운업계가 정부에 SOS를 요청했다. 유럽발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유동성 지원을 해 달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단체들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어, 수출 기반 산업인 해운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해운업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난다”…재정부 “검토하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열린 경제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의 국내 해운산업 지원 확대 등 지원을 건의했다.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운 불황기에서 지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책금융기관에서의 대출 융자 등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해운업계의 흐름 상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선택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날 재정부에 요청한 업계의 요구 사항은 ▲회사채 발행 시 정책금융기관 보증을 통한 신용 보강과 ▲외국 금융기관의 선박담보비율(LTV)적용 유예가 불가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다.업계의 이 같은 요구에 박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형 해운사들도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악순환 연속이 같은 해운업계의 지원 요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계의 장기불황이 지속하면서 물동량 감소, 운임 폭락, 유가 상승, 이에 따른 유동성 악화라는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출처 한국선주협회)국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2009년 심각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201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8247억원, 영업이익 4169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다시 회복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1분기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선 뒤 6분기 만인 지난 2분기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난 2009년과 작년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당분간 호황이 이어져야 하는데, 세계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망은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업계 2위인 현대상선도 영업손실 1245억원으로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3위인 STX팬오션도 23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외국 해운업을 기간산업으로 인식…적극 지원해달라”업계에서는 우리 정부도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처럼 좀 더 전폭적인 유동성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수출입은행이 지난 7월 1조원대 선박금융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규모를 늘려 달라는 것이 업계의 요구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각국 정부는 해운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자국 해운선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자칫 국내 해운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박을 팔 경우 호황기 때 외국 해운사들만 이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정부, 10월말까지 무역보험 집중 지원..`단기 수출촉진`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정부가 하반기 수출 촉진을 위해 무역금융과 마케팅처럼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수출유관기관장 회의를 열어 “8월 이후에도 유럽연합(EU) 경제위기 지속, 미국, 중국 등의 경기회복 지연 등 수출여건이 계속 어려울 전망으로 단기 수출증대를 위해 기관별로 수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7월까지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어든 3198억 달러, 수입은 1.3% 늘어난 3063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135억 달러로 지난해 200억 달러에 비해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10월말까지 최근 증액한 10조원 등 무역보험 지원예정액의 90%에 달하는 총 58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신흥시장 진출 지원이 2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12조원, 기타 선진국과 대기업 등에 9조원을 각각 지원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10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무역 보험 중점 지원 대상으로 추가해 신용한도를 최대 3배 늘리기로 했다.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지난해보다 9000억원 많은 15조원으로 늘리고, 중소·중견 건설사에 수출 팩토링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수출 팩토링이란 원청 대기업의 신용도를 감안,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코트라는 수출비상지원단을 설치해 신흥시장인 중국, 아세안, 중남미에 무역사절단 파견, 신규 상담회 개최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무역협회 역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기금 융자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수출 실적이 급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 대학생, 하숙·학원·실습비 2금융 대출도 저금리 전환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대학생이 학자금 용도 이외에 하숙비나 학원비, 실습비 등 생계자금으로 제2금융권에서 20%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았더라도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전국은행연합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자금 뿐만 아니라 하숙비나 학원비 등 학업에 수반되는 생계자금도 17일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또 29세까지만 신청할 수 있었던 대학(원)생의 나이 제한도 없앴다. 이에 따라 30세 늦깍이 대학생들도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전환대출 프로그램은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고 있으면서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는 20~29세 청년이나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액은 1000만원 이내이고 최장 7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면 된다.이번 저금리 전환대출을 지원 받으려면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나 사이버지부, 미소금융 지점에서 대학생 전환대출을 문의한 후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정의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보증서 발급이 승인된 경우 지정한 은행에 방문해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수협중앙회,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이다.
- 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웅진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KTB PE대신 MBK파트너스를 웅진코웨이(021240) 주인으로 낙점했다. 웅진입장에서는 당초 확보했던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MBK로 넘기는 대신 좀 더 빨리 매각대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는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재무적인 리스크는 여전해 보인다.◇ BBB급 추락 웅진홀딩스 ‘건설업황 침체와 태양광사업 부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웅진그룹이 결국 웅진코웨이를 떼내기로 했다. 당초 KTB PE가 아닌 MBK파트너스를 택한 것은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개선 압박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KTB PE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2400억원가량을 출자해야 한다. 웅진이 추가로 차입하지 않는다면 매각대금에서 2400억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가운데 KTB PE가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추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웅진이 받는 매각대금은 거의 같지만 MBK에 매각할 경우 연말이 아닌 다음달께 자금유입이 가능하고, 1조1000억원을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NICE신평은 지난 8일 웅진홀딩스(016880)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지난해 7월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지 1년만이자 KTB PE로의 매각이 결정된 이후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초 ‘A’에서 ‘A-’로 떨어진 지 3년만에 BBB급으로 강등됐다. 이경화 연구원은 “건설과 태양광 부진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과 재무위험이 확대됐다”며 “웅진코웨이 매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 부정적 검토’인 웅진홀딩스의 등급을 웅진코웨이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에 조정할 계획이다.◇ 죽쓰는 계열사…웅진, 생존 가능할까자료:NICE신평(단위:억원, %)최근 웅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반면 차입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124% 수준이던 웅진홀딩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09년 174%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12%까지 급등했다. 지난 3월에는 342%로 자본에 비해 부채가 3배이상 많다. 반면 순이익은 2009년 1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673억원 대규모 순손실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59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식품을 제외하고 웅진씽크빅, 렉스필드, 웅진에너지 등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CF)은 335억원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억원)에 비해 61%나 급감했다. 반면 상반기 단기차입금은 6241억원으로 지난해말(4212억원)에 48%(2029억원) 급증했다. 3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1조9546억원에 달한다.웅진그룹은 장기차입금 6458억원중 내년 상반기까지 3118억원을 상환하고, 2013년 6월말과 2014년 6월말까지 각각 1892억원, 1266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즉, 웅진그룹이 1년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6241억원이고,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3100억원을 갚는다면 차입금 상환에만 9300억원이상(매각대금의 85%)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의 진짜 문제는 코웨이의 매각대금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의 주축인 건설과 태양광산업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영업활동을 위해서 적정한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코웨이를 파는 홀딩스로서 재무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이 사라진다는 점은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우량 자회사인 코웨이없이 웅진홀딩스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NICE신용평가는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경우 웅진그룹의 2012~2014년 EBIT(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전 이익)가 종전 4000억~6000억원에서 1000억원 중반~2000억원 중반으로 60%가량 급감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웅진코웨이, MBK파트너스 지분 인수에 '약세'☞돈 급한 웅진그룹, 웅진코웨이 MBK에 매각(상보)☞웅진코웨이, 자사주 26만주 장외처분 결정
- [마켓in]재무압박 웅진그룹, 코웨이 매각 효과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웅진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KTB PE대신 MBK파트너스를 웅진코웨이(021240) 주인으로 낙점했다. 웅진입장에서는 당초 확보했던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MBK로 넘기는 대신 좀 더 빨리 매각대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는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재무적인 리스크는 여전해 보인다.◇ BBB급 추락 웅진홀딩스 ‘건설업황 침체와 태양광사업 부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웅진그룹이 결국 웅진코웨이를 떼내기로 했다. 당초 KTB PE가 아닌 MBK파트너스를 택한 것은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개선 압박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KTB PE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2400억원가량을 출자해야 한다. 웅진이 추가로 차입하지 않는다면 매각대금에서 2400억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가운데 KTB PE가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추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웅진이 받는 매각대금은 거의 같지만 MBK에 매각할 경우 연말이 아닌 다음달께 자금유입이 가능하고, 1조1000억원을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NICE신평은 지난 8일 웅진홀딩스(016880)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지난해 7월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지 1년만이자 KTB PE로의 매각이 결정된 이후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초 ‘A’에서 ‘A-’로 떨어진 지 3년만에 BBB급으로 강등됐다. 이경화 연구원은 “건설과 태양광 부진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과 재무위험이 확대됐다”며 “웅진코웨이 매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 부정적 검토’인 웅진홀딩스의 등급을 웅진코웨이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에 조정할 계획이다.◇ 죽쓰는 계열사…웅진, 생존 가능할까자료:NICE신평(단위:억원, %)최근 웅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반면 차입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124% 수준이던 웅진홀딩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09년 174%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12%까지 급등했다. 지난 3월에는 342%로 자본에 비해 부채가 3배이상 많다. 반면 순이익은 2009년 1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673억원 대규모 순손실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59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식품을 제외하고 웅진씽크빅, 렉스필드, 웅진에너지 등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CF)은 335억원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억원)에 비해 61%나 급감했다. 반면 상반기 단기차입금은 6241억원으로 지난해말(4212억원)에 48%(2029억원) 급증했다. 3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1조9546억원에 달한다.웅진그룹은 장기차입금 6458억원중 내년 상반기까지 3118억원을 상환하고, 2013년 6월말과 2014년 6월말까지 각각 1892억원, 1266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즉, 웅진그룹이 1년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6241억원이고,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3100억원을 갚는다면 차입금 상환에만 9300억원이상(매각대금의 85%)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의 진짜 문제는 코웨이의 매각대금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의 주축인 건설과 태양광산업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영업활동을 위해서 적정한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코웨이를 파는 홀딩스로서 재무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이 사라진다는 점은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우량 자회사인 코웨이없이 웅진홀딩스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NICE신용평가는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경우 웅진그룹의 2012~2014년 EBIT(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전 이익)가 종전 4000억~6000억원에서 1000억원 중반~2000억원 중반으로 60%가량 급감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웅진코웨이, MBK파트너스 지분 인수에 '약세'☞돈 급한 웅진그룹, 웅진코웨이 MBK에 매각(상보)☞웅진코웨이, 자사주 26만주 장외처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