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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스페인 은행 자본확충계획, 부족할수 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스페인의 은행권 자본확충이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겠지만, 그 규모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1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스페인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지난주말 발표된 스페인 은행권 자본확충 필요액에 대한 민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점검)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무디스는 스페인의 긴축안과 은행권 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해 신용등급을 재검토키로 한 바 있다.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스페인의 7대 은행들은 모두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났고 국영화된 은행 등 모두 7개 은행에 총 593억유로(760억달러)가 투입돼야할 것으로 추정됐었다.이와 관련, 무디스는 “은행권 자본확충은 실질적으로 스페인 은행들의 지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은행시스템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나 “스페인이 발표한 은행권 자본확충 규모는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보다 낮은 편”이라며 “만약 이로 인해 시장에서 부정적인 심리가 재차 부각된다면 스페인 정부의 신뢰 회복 노력에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점에서 무디스는 “스페인 정부가 설립하기로 한 배드뱅크가 은행권 부실자산을 얼마나 충분히 보수적으로 평가하느냐는 민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01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또 반락..3분기론 `2년래 최대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9월과 3분기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또다시 반락했다. 스페인이 전날 긴축 예산안에 이어 긍정적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내놓았지만, 4분기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진 못했다.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84포인트, 0.36% 하락한 1만3437.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0.37포인트, 0.65% 떨어진 3116.2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6.48포인트, 0.45% 낮은 1440.67을 기록했다. 그러나 3대 지수는 분기 기준으로 4~6%씩 올라 2010년 이후 가장 좋았다.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지출 증가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이라는분석이 나오며 큰 힘이 되진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에 못미친 것도 마찬가지였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가 내년 예산안에서 300억유로를 긴축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오후에 스페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우호적으로 발표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4분기에 있을 미국 대선과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가 약했던 반면 유틸리티주는 강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5’ 맵 오류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주가는 660달러대로 떨어졌다. 구글은 약보합권이었다.아마존닷컴은 와인 판매를 위한 온라인 시장을 개설하기로 했지만 0.88%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제니캐피탈로부터 투자의견을 강등당한 뒤 1.64% 하락했고, 경쟁사인 얌 브랜즈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릴린치 인수에 따른 손실로 집단소송 과정에서 대규모 합의금을 배상키로 해 1.56% 떨어졌다.반면 리서치인모션(RIM)은 분기 손실이 줄었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등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저들이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페이스북은 6.59% 급등했다.◇ 스페인 은행권 자본확충에 85조원 필요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은행권 자본 확충에 필요한 총 소요액이 593억유로(원화 85조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이번 점검을 맡았던 미국의 컨설팅사인 올리버 와이만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심각한 경기 하강국면을 전제로 스페인 은행들이 이를 견뎌내기 위해 필요한 자본 확충액은 593억유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점검 당시 추정했던 620억유로보다 줄어든 규모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경제가 침체국면을 이어가면서 이 기간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나 후퇴한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필요한 자본 적정액을 추정했다. 이는 세액공제와 인수합병 등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은행권의 자본확충 규모는 537억유로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리버 와이만은 조사 대상인 14개 은행들 가운데 절반이 추가로 자본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미 국영화된 은행들만해도 490억유로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방키아그룹은 적정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247억유로가 부족한 상황이다. 방코 포룰라르 에스파뇰도 32억2000만유로가 부족하며, 까딸루냐 까익사가 108억유로, 노바 까익사 가리시아가 72억유로, 방코 데 발렌시아가 35억유로, 방코 마레 노스트룸이 22억유로 등으로 분석됐다. 이들 은행들은 적정 자본수준으로 확충하기 위해 최대 1000억유로에 이르는 금융권 구제금융 지원자금을 정부로부터 받거나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스페인의 대표적인 6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 라까익사방크, 쿠트사방크, 방코 사바델, 방킨테르를 포함한 총 7개 은행들은 최악의 경제상황 하에서도 중앙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피치, 中·인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대표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이날 피치는 9월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할 것이라며 종전 6월의 8.0%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인도에 대해서도 내년 3월에 마감되는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6.5%에서 6.0%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정책 당국자들이 지난 2009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어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추가 부양책로 인해 투자 선호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약한 기업들의 수익성이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중 하나”라며 “이는 결국 기업들의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고용 감소는 소비지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상 부양책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소비-심리지표 개선..내용은 엇갈려지난 8월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소비는 크게 오르지 못해 소비경기 회복이 아직은 완만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앞선 7월의 0.4%보다도 높았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도 0.1%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이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4%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0.1% 상승에 그쳤다. 아울러 이날 미국의 9월중 톰슨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78.3을 기록, 예비치인 79.2에 못미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79.0도 밑돌았다. 그러나 확정치 기준으로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높았다. 세부항목별로는 현 경제여건지수는 85.7로, 예비치인 88.3과 예상치인 88.0에 못미쳤다. 12개월후 경제 전망지수는 88에서 87로 낮아졌다. 다만 소비자들의 경기기대지수는 73.5로, 시장 예상치인 73.0과 예비치인 73.4를 넘었다. ◇ 佛, 내년 43조원 긴축..GDP비 재정적자 3%달성프랑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300억유로(원화 43조154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까지 낮추기로 했다.이날 프랑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인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에서 300억유로 규모의 긴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예산안은 프랑스에서 사회당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을 잡은 뒤 내놓은 계획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같은 긴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3분의 2에 이르는 200억유로를 세금 인상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고소득층과 기업들에게 10% 정도의 세금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 해 소득이 100만유로 이상인 사람들의 소득세율은 75%까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연간 15만유로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도 45% 과세구간을 신설하되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억유로는 재정지출 감축으로 마련된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추가 긴축으로 올해말 4.5%로 예상되는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내년말에 3.0%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2012.09.29 I 이정훈 기자
  • `긴축-은행권 고비넘긴` 스페인, 전면구제금융 보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불과 얼마 전만해도 전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던 스페인에 다시 희망의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면 구제금융 요청 여부는 또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그러나 스페인을 둘러싼 잠재적 악재들은 여전한 상황이라 전면 구제금융이 늦춰질 경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재정긴축에 은행 지원부담도 줄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날 올리버 와이만의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한 마디로 고무적이었다. 일단 조사 대상이 된 14개 은행들이 최악의 경기 하강국면에서 살아남기 위해 확충해야할 자본 필요액이 593억유로(원화 85조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6월 점검 당시 추정했던 620억유로보다 줄었고, “600억유로는 될 것”이라던 스페인 정부 추정보다도 적었다. 특히 스페인의 대표적인 6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 라까익사방크, 쿠트사방크, 방코 사바델, 방킨테르를 포함한 총 7개 은행들은 최악의 경제상황 하에서도 중앙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나머지 7개 은행들은 자본금을 더 쌓아야 한다고 추정됐지만, 593억유로 가운데 대부분인 490억유로는 부실로 인해 이미 국영화된 4곳의 은행들에 한정됐다. 이중 247억유로는 방키아그룹 한 곳에 집중된 것이다. 앞서 전날 스페인 정부는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등을 통해 내년에만 400억유로(57조5000억원) 규모의 긴축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대비 6.3%인 재정적자 비율이 내년말에는 4.5%까지 낮아지게 된다. ◇ 은행 구제금융 지원 축소설 ‘솔솔’이같은 긍정적인 평가 덕에 벌써부터 스페인이 지난 6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약속받은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593억유로라는 자본 부족액도 아주 우려스러울 정도가 아니지만, 이들 부족액 중 일부는 은행들이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과 자산 매각 등으로 직접 마련할 예정이라 스페인 정부가 EU로부터 받아와야할 구제금융 자금은 더욱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실제 이날 테스트 결과 발표 직후 이를 통과하지 못한 방코 포풀라르 등 일부 은행은 곧바로 “정부 지원없이 홀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연체된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대출 등 부실자산을 정부가 세울 배드뱅크에 전이시킬 수도 있고, 일부 선순위 채권자들이 손실을 분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스페인 정부 관료도 “이같은 자본 확충액은 당초 추정 때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동안 정부가 취했던 일련의 조치들 덕에 은행 지원을 위해 유럽연합(EU)측에 요청할 구제금융 지원액은 크게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최종적인 구제금융 지원액은 550억~600억유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스페인은 이보다 더 적은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400억유로 언저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고 점쳤다. 이날 장 끌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스페인 은행권 자본 부족액이 600억유로를 밑돌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또 EU 집행위원회도 “이번 조사 결과는 스페인 은행권의 건전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에 근거해 수개월 내에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될 것이고, 최종 지원액은 각 은행들의 자산 매각과 시장 자금조달, 구조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면 구제금융 지원요청 할까, 말까이제 남은 쟁점은, 스페인 정부가 전면 구제금융 지원 요청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예산 긴축안과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전면 구제금융 지원 요청 여부와 필요할 경우 그 규모 등을 산정하겠다고 했었다. 긴축안과 이번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최근 급반등했다가 다시 6% 아래로 내려간 국채금리 등을 종합해 보면 전면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은 불과 얼마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스페인 정부가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보면 좀더 필요성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페인의 상황이 좋아졌다고 볼 수도 없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은, 방키아와 까딸루냐 까익사, 노바 가리시아, 방코 데 발렌시아 등 이미 국영화된 은행들은 세액 공제를 감안할 경우 자본 확충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방키아는 이 경우 60억유로 정도 자본 부족액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현재 투기등급(정크본드) 바로 한 단계 위인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아울러 새해 긴축 예산안에 대해 비현실적인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 경제가 0.3% 후퇴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나온 것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1.2~1.5%의 마이너스 성장을 점치고 있다.
2012.09.2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나흘만에 큰폭반등..스페인 긴축 `환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경제지표들이 엇갈렸지만, 스페인이 추가 긴축과 경제 개혁안을 공개하자 시장은 이를 환영하며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46포인트, 0.54% 상승한 1만3485.9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보다 강해 42.90포인트, 1.39% 뛴 3136.6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3.83포인트, 0.96% 오른 1447.15를 기록해 다시 145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장전 하루뒤 공개될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스페인 6대 은행들이 모두 합격될 것으로 알려진 것이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면 까스티야-라만차가 지방정부중 다섯 번째로 8억유로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다는 소식은 부담이었다. 그리스에서는 연립정부내 3당이 115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에서는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졌는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2분기 GDP 성장률이 1.3%로 하향 조정됐고 내구재 주문도 3년반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들어 가장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 정부의 예산안과 개혁안이 발표되며 지수를 반등시켰다. 스페인 정부는 400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과 재정적자 감축을 감독할 독립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이같은 소식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다시 15선 아래로 내려갔고, 유틸리티주가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가 컸던 기술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올해 매출 성장세를 상향 조정하면서 3% 가까이 상승했고, 휴렛-패커드(HP)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오히려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애플도 오랜만에 2%대의 상승률로 주가 680선을 회복했다. 구글도 0.40% 올랐다.나이키와 엑센추어, 리서치인모션(RIM) 등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던 디스커버 파이낸셜서비스도 8% 가까이 급등했다. 매트리스 업체인 씰리는 라이벌인 템퍼-메딕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2.34% 올랐고, 템퍼-메딕 역시 14% 이상 상승했다. ◇ 스페인, 58조원 추가긴축..독립기구서 감독스페인이 내년 400억유로(원화 57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긴축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적 반발을 감안해 세금 인상보다 지출 삭감에 무게를 뒀고, 연금도 줄이지 않기로 했다. 또 경제 개혁을 위해 43개에 이르는 새로운 법안을 처리키로 하고 독립기구를 설치해 재정감축을 감독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소라야 산타마리아 데 사엔스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 개혁안을 논의한 내각회의를 끝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세금 인상보다는 재정지출을 삭감해 400억유로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지출 삭감을 통해 58%의 재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42%는 세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당초 총선 공약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유럽연합(EU)이 요구했던 연금 삭감은 채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금을 늘리기로 하고 장학기금과 부채 이자비용도 늘리기로 했다. 이 때문에 내년도 총 예산액 가운데 사회지출이 63.5%를 차지하게 됐다. 사엔스 부총리는 “이렇게 늘어나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일부 국채 수요를 줄이기 위해 30억유로의 연금 유보금을 이전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독립적인 예산 감독기구를 설립해 유럽연합(EU)과 약속한 재정적자 감축은 물론이고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을 감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간 경제 개혁을 위해 43개의 새로운 법률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인은 65세인 은퇴 연령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67세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서 크리스토발 몬토로 로메로 예산장관은 “스페인 경제는 내년에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6.3%로 충족하고 내년에 이를 4.5%까지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伊, 자금조달 한숨돌렸다..몬티 “추가긴축? 글쎄”스페인에 대한 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서도 이탈리아의 중장기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시장도 이탈리아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긴축과 국채매입 지원 요청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5년과 10년만기 국채를 총 56억4500만유로(72억7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발행 목표치 상단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10억유로 규모로 6개월 유리보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부 국채도 함께 발행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날 입찰에서 5년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4.09%로, 종전 지난달 입찰에서의 4.73%보다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10년만기 국채 역시 낙찰금리가 한 달새 5.82%에서 5.2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도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국채가격 상승).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3bp(0.03%포인트) 하락한 5.16%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에서도 FTSE MIB지수가 0.9% 오르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외교관계평의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재정적자를 줄이고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긴축안을 시행했다”며 “또다시 국채매입을 요청하면서 긴축을 해야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 전체 시스템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피치 “美 재정절벽땐 내년 세계성장률 반토막”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미국의 재정절벽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반토막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재정절벽이 현실화된다면 우리가 전망하고 있는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인 2.3%가 0.3% 수준으로 2%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럴 경우 물가와 임금 인상률도 낮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 피치는 재정절벽 문제가 해소된다면 전제하에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하며 지난 6월 전망치였던 2.2%에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2.8%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2014년 전망치 역시 3.1%에서 3.0%로 낮췄다.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낮췄고 대신 올해 전망치는 2.2%로 그대로 유지했다. 유로존의 경우 GDP 성장률이 올해 0.5%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2년간에도 0.3%,, 1.4% 각각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美 고용지표 호조..성장-내구재-주택지표 부진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6000건이나 줄어든 35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8000건은 물론 전주의 38만5000건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이는 최근 두 달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8만2000건에서 38만5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지난주 37만4000건으로 전주의 37만8500건보다 다소 줄어들면서 최근 추세적인 증가세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미국의 지난 2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차 잠정치인 1.7%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1.3%에 머물렀다. 이는 1.7%였던 시장 예상치는 물론이고 2.0%였던 1분기 확정치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 8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13.2% 급감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5.3% 감소 전망치를 크게 밑돈 부진한 수치였다. 특히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반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 앞선 7월 수치는 종전 4.1% 증가에서 3.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8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6% 감소한 9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보합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10.7% 상승했다.◇ “그리스 연정, 115억유로 추가긴축안 잠정합의”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3당 대표들이 총 115억유로(148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긴축안에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제금융 지원금 집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그리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포티스 쿠벨리스 민주좌파당 당수와 만나 이같은 정부 긴축안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전체적인 긴축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렀고 이제 최종적으로 수백만유로 정도의 재정지출 삭감항목만 쟁점으로 남았다”며 “최종 합의는 이날 늦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추가 긴축안에 대해 3당간에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를 시인했다. 이같은 추가 긴축안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2차 구제금융 지원자금의 차기 집행분을 승인받기 위해 필수적인 요구사항이다.
2012.09.2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웅진 차입금 4.3조..투자자 피해 2조 넘을듯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8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웅진 후폭풍’ 자금시장 혼란-곽노현 유죄..교육감직 상실-LGD, 삼성 상대로 손배소송-신세계 입점 인천터미널 롯데서 인수▲종합-실버푸어..노인들 건강보다 돈걱정-北 경제특구 황금평에 中 위안화가 공식화폐-정규직·비정규직 고용형태 공시해야-‘공제회 간판’ 불법사금융 판치는데 당국은 뒷짐-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임박▲정치-대선판 ‘상대편 선수 모시기’ 경쟁-안철수 “다운 계약서 잘못 국민께 사과”-‘회장님들’ 국감 증인 채택-안철수 정책 총괄에 ‘재발 저격수’ 장하성▲국제-한·중·일, 유엔총회서 독도·센카쿠 처리방법 사흘간 신경전-소니, 올림푸스 인수키로 -오바마와 가수록 벌어지는 롬니-미국 “미얀마 수입금지 풀겠다”▲경제종합-내년 4만7천가구 시간제로 아이 맡긴다-막강권한 대기업 총수 이사등재는 점점 줄어-한중 통화스왑 상설화 추진▲기업·경영-현대중공업 KAI 인수전에 뛰어들다-가전을 버린 ‘120년 가전 명가’ 필립스▲모바일-에릭 슈밋 회장 방한 “삼성은 구글의 핵심파트너”-옵티머스G·옵티머스뷰2 오늘 동시 출시-아이폰5 왜 이러나▲중소기업·벤처-제일정공·화신테크 ‘뿌리기업 명가’-한솔·무림·한국제지 하반기 줄줄이 적자▲유통 -롯데쇼핑, 인천터미널 용지매입..5년뒤엔 롯데로-오리온, 스포츠토토 더 운영-대형마트·SSM 추석날 문연다▲기업&증권-웅진그룹주 시가총액 이틀새 7500억 증발-웅진홍딩스 법정관리 직전까지 ‘A-’-선진국 연금펀드 10년새-현정은 회장 “현대증권 절대 안판다”▲부동산-취득세 감면 확정되자 호가 오르고 문의 늘어-은평구청 주변에 대형 지식산업센터-1천억대 청담동 빌딩 경매▲사회-무허가 암진단 장비로 여성 11만명 ‘날림 검사’-박주선 의원직 유지◇서울경제▲1면-부도 내도 90%가 경영권 유지 ‘법정관리 구멍’-웅진 차입금 4조3000억..투자자 피해 2조 넘을듯-현대重, KAI 인수전 참여-대기업 오너 무더기 국감증인 채택▲웅진 법정관리 후폭풍-날벼락 맞은 개인투자자...“내돈 어떻게 되나”문의 폭주-웅진 계열사 부채 8조 훌쩍 넘어-윤회장 법정관리 상태서 경영권 유지 ‘코웨이’ 남기고 다른 곳은 매각 가능성▲웅진 법정관리 후폭풍-건설·조선 자금압박 심해져...30대 그룹 4~5곳 재무 적신호-건설사 위기감 확산 “혹시 우리도” 20위권 업체도 떤다▲종합-“불황에 죽을 맛인데 명절은 무슨...” 곳곳 공장 매각 현수막 펄럭-2주만에 62계단 상승 무서운 질주...내주 새 역사 쓴다-가계대출 연체율 6년만에 1% 넘어서▲파리모터쇼 개막-“유럽형 신차로 승부”...국내업체 해치백·소형 SUV 등 선봬-“2014년 150개 신모델 내놓겠다”▲종합-벼랑끝 스페인, 부실은행 수혈도 삐걱-금융위기 때 고환율 저액 환율주권 지키기 위한것-“버핏도 한국선 성공 못했을 것”-대기업 사외이사 비중 늘었지만...책임경영은 아직 미흡-그리스 해법 놓고 트로이카 내분-기업 BSI 41개월 만에 최저▲기획-맹목적 반감보다 성공한 기업 인정...사회적 인식 바꿔야-정치권, 대기업 수술해야 국가경쟁력 높아진다지만 국격 높인 것은 정치 아닌 기업▲정치-출마 8일만에...고개숙인 안철수-점점 판 커지는 12·19대선-安 “지금껏 경험못한 3저 경제”-송호근 “안철수 두바뀌론은 거꾸로 된 것”▲기획-매년 4조 NPL 쏟아져..운용자산 1조 넘는 투자사 육성 시급-“올해 안에 6개 은행 지분 처분 논의 기업공개 통해 독자적 길 걸어갈 것”▲금융-금감원 고무줄 잣대에 BIS비율 뚝...업계 울상-대출 최고금리 한자릿수로 내릴 것..조준희 기업은행장-경기불황에 은행지주사 자산건전성 악화▲국제-며칠이나 됐다고...미·일 추가 양적완화설-일본, 갈수록 우향우-호나개입 적은 신흥국 글로벌 자금 몰린다-중국 18차 당대회 내달 9일 열릴 가능성-EU, 중국 자동차업체 덤핑 조사▲산업-글로벌 항공 리더 ‘조양호의 꿈’ 이번엔 이룰까-삼성-LG OLED 갈등 갈때까지 가보자?-현대위아, 기어연삭기 국산화 작업 ‘착착’▲산업(정보기술)-넥서스 들고 방한 슈밋 구글 회장 “특허소송 혁신 가로막아”-슈밋 회장, 삼성 경영진과 면담-LG 옵티머스 뷰2 국내 출시▲산업(중기·벤처)-여성중기 CEO 추석나기 “男보다 바빠요”-산단공·한수원, 태양광 사업 손 잡았다▲산업(생활)-롯데, 신세계 인천점 건물·부지 매입-무시못할 껌값▲증권-웅진그룹 시총 이틀새 7700억 증발-펀드, 웅진 비중 줄여 피해 비껴갔다-MBK, 코웨이 관련 소송검토▲증권-우량주 포스코 지분마저 안 팔리네-와이지엔터, 싸이 열풍 타고 시총 탑9-아모레, 방문판매·면세점 매출 증가 기대로 반등▲사회-박교수에 준 2억은 후보 사퇴 대가 판단-공공 부문 체불 임금 65억-영화·드라마 엑스트라 내달부터 산재보험 혜택▲사회Ⅱ-체납자 꼼수 꼼짝마!-구입 단가 395원인데 3000원에 팔아..열차 원두커피 폭리 장사 ◇한국경제▲1면-곽노현 ‘1년 실형’확정...교육감직 상실-질문피한 안철수 “언론보고 알았다”-LG“갤럭시S3 등 5개 제품이 특허침해”소송▲굿모닝-웅진폴리실리콘도 법정관리 신청 불가피-이희범 경총 회장, 정치권 ‘기업때리기’ 작심 비판▲윤석금 회장 법정관리 신청후 첫 인터뷰-“부실 빨리 털지 못한 것 후회...2~3년내 법정관리 졸업하겠다”▲정치-安과 남다른 인연...견해차로 뿔뿔이-‘기회균등위’신설...사회적 약자 배려-“安 ‘군생활은 공백기’표현...군인에 대한 모독‘-정용진·신동빈·이홍선 등 CEO 대거 국감증인 왜?▲정치-”탈세 일벌백계“주장 안철수 취득세 탈루로 거센 ’부메랑‘-安 ’이헌재 비판론‘ 의식? ’재벌 저격수‘ 장하성 영입-박승, 文에 ’쓴소리‘▲뉴스포커스-김중수 ”韓·中 통화스와프 상설화하자“-빚더미 공공기관..부채 10조 넘는 기관 10곳 달해-노다日총리, 유엔서 영유권 발언 ’파장‘▲국제-시한폭탄 스페인 ’운명의 날‘왔다-로레알 회장도 ”부유세 너무해“-”美·日, 돈 더 풀어야“-라호이 총리 ”개혁위해선 국민들 고통분담 불가피“▲경제-내년 기초생활수급자 기준 완화 ’하우스푸어‘노인 1만명 혜택-고령인구 5년뒤엔 유소년인구 추월-석유公, 쿠르드 유전개발사업 축소▲금융-증권>은행>생보>손보...정기예금보다 턱없이 낮아▲산업-”한라공조 되찾는다“ 주먹 불끈 쥔 정몽원-LG, 갤노트2 판매금지 초강수 둘까-현대위아, 기어연삭기 국산화 돌입▲기업&CEO-현대重, KAI 인수전 깜짝 참여-삼성전자-소니, 신용도 격차 사상최대-갤럭시카메라, 디카에 통신망 결합▲IT·모바일-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애플에 일침 ”특허로 타사 제품 공격 IT혁신 억누르는 행위“-LG 옵티머스 뷰2 출시...’5인치 전쟁‘ 가열-구글 첫 태블릿PC ’넥서스7‘국내상륙..가격 29만9000원▲중소기업·벤처-이민주의 에이티넘 벤처펀드 4년만에 수익률 93% 올려-아이진, 내년 기술특례 사장 추진▲생활경제-롯데 ’신세계 인천점‘ 통째로 사들여-’마켓오 브라우니‘ 일본서 열풍▲증권-정치테마주 매매를 둘러싼 세가지 궁금증-’영구채권‘발행 물꼬 터졌다.-SKT, 포스코 지분 블록딜 실패-’헬지전자‘ 악몽?▲증권-웅진 CP·회사채 투자한 개인들 ’패닉‘-스팩 사장폐지 줄잇는다-인터파크, IMK 덕에 ’함박웃음‘-태양광, 회복기미 감감...증시 ’애물단지‘▲부동산-추석이후 전국에 2만가구 쏟아진다-분양가 싼 신도시 시범단지에 청약자 몰린다▲사회-곽노현 유죄확정...서울시 교육감직 상실-”후보 사후매수는 처벌대상...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2012.09.27 I 하지나 기자
中 경기하강 어디까지..'바닥 장기화 vs 바닥 다지기'
  • 中 경기하강 어디까지..'바닥 장기화 vs 바닥 다지기'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각종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대했던 통화정책도 나오기 힘들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바닥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감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경기가 오는 10월 중국 정권교체를 알리는 전국대표회의 이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지표 불안..‘바닥 장기화’중국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지난달 47.6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PMI 지수는 11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내면서 여전히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돼 있음을 나타냈다. 대개 이 지수가 50을 넘어야 경기가 확장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특히 9월은 계절적으로 국경절 등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통상 PMI지수가 반등한다. 그러나 이번 9월 PMI 속보치가 전월비 0.2포인트 상승에 그친 것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에따라 오는 10월 PMI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8월말 기준 외국환평형기금 잔액도 25조6400억위안(4615조원)으로 지난 7월 25조6575억위안(4618조원)에 비해 174억위안(3조원) 감소했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외국인이 중국에 달러화 등 외화를 가져와 투자하면 향후 투자금 유출에 대비해 쌓아두는 자금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이 줄었다는 것은 외화자금이 중국에서 빠졌나갔음을 뜻한다. 이에대해 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정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정책이 아닌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서만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역RP는 정교하게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으나 만기가 짧아 시장 자금운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즉 역RP로만 계속 회전시키는 것은 대규모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게 얘기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유로존 위기, 미국경제 회복세 약화 등 3대 요인을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S&P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로 0.5%p 하향했다. S&P 측은 “중국 정부가 더 이상 8%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상황이 이렇자 심리에 민감한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지난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4개월만에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단기간내 경기부양을 취할 가능성이 희박하니 국경절 장기휴장을 앞두고 매도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화정책 여력 제한, 위안화 절상 압력 확대 등 부정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상하이종합지수 추이◇中 구조개혁중..‘바닥 다지기’ 현재 중국 정부는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중이다. 2008년 말부터 2009년까지 실시한 일련의 경기부양책이 지방정부 재무악화 및 인플레이션, 특히 부동산 과열을 불러왔던 만큼 이번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점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경기부양을 위해 25개 지역의 지하철과 철도 건설을 승인했다. 또 13개 고속도로 건설, 7개 항구 및 수로 건설까지 합치면 투자규모는 약 1조위안(180조원)에 이른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40여개 도시에 7000km 도시 철도망이 생기고 2000km가 넘는 도로가 건설된다. 이 같은 투자효과가 연말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소비자기대지수(CPI)는 8월 들어 상승 반전을 나타냈고, 제품판매율도 2개월째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중국 칭화대 산하 중국세계경제연구소(CCWE)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은 7.7%, 올해 평균적으로 7.8%를 보일 것이지만,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8.2%, 연간으로는 다시 8% 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CWE는 지난 3분기 동안 성장이 둔화된 것은 고정자산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며 중국정부가 단계적으로 국가기간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어 성장률이 곧 8%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09.27 I 양효석 기자
  • 선진국서 푼 돈 57조원 밀려온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선진국이 돈을 풀면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들어올까?”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서면서 정부와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환율에 영향을 줘 수출경쟁력과도 직결된 문제기 때문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2009년 3분기~2011년 3분기) 글로벌유동성이 1%포인트 증가하면 25개 신흥국 국내 총생산(GDP) 대비 자본유입규모가 0.8%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평균 수준의 유동성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선진국 양적 완화로 적어도 57조원(지난해 명목GDP 1237조원×4.6%)가량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는 것이다. 신흥국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이 포함된 반면 중국과 인도는 빠졌다.글로벌 유동성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136조달러(미국· 유로존·일본 통화표시 신용 총량)였던 글로벌 유동성은 지난해 말 137조달러, 올 3월 말 현재 143조달러까지 증가했다.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미국 3차 양적완화(QE3)만으로도 올해 말 글로벌 유동성은 1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이 전년에 비해 5.8%포인트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민간 신용창출 과정을 거치면(400만달러×4개월×신용 승수 20배) 연말까지 미국에서만 약 3조2000억달러의 유동성이 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 경우 글로벌 유동성이 추가로 유입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선진국 금융기관들의 신용창출 기능이 회복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으로 밀려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자본 유입 부문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19.1%에서 위기 이후 37.1%로 크게 증가했다. 경제가 그나마 성장하고 있고, 국가 신용등급도 오른 터라 신흥국 중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돈이 다른 곳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결국 우리나라는 신흥국 중에서도 자본유입에 따른 변동성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GDP 대비 자본유입 변동성을 보면 우리나라(10.4%포인트)는 신흥국 평균인 2.8%의 4배, 선진국(6.6%포인트) 보다 2배 가까이 변동성이 컸다. 특히 은행차입 부문과 채권자금이 변동성에 취약한 편이다. 글로벌 유동성이 큰 폭으로 움직인다면, 이 두 곳이 위기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윤경수 한은 국제연구팀 과장은 “우리나라는 모든 형태의 자본유입에서 다른 나라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불안정성이 높은 은행 차입금이나 채권 쪽에 자금이 과도하게 유입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09.26 I 장순원 기자
  • 상하이지수, 44개월만에 2000선 붕괴..바닥 다지나?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상하이종합지수가 44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중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7%대로 낮게 전망됐고 미국·유럽·일본 등 전세계 주요국가가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경기회복을 시킬 것이라는 시장 신뢰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1.24%) 떨어진 2004.17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중 한때 1999.72를 기록해 2000선 밑으로 무너졌다. 이는 2009년 1월23일(1990.6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000선 마져 붕괴되자 시장 참여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지수하락의 주 원인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우선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대로 전망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경기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 매물이 많았다.중국 싱예(興業)은행도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인 7.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중국의 9월 구매관리지수(PMI)가 소폭 반등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이 크며 다른 거시경제 데이터들이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루정웨이(魯政委) 싱예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시장에서 경제성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신용위험도 걱정이다”고 말했다.또한 9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11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9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로 지난달 47.6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PMI 지수는 11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내면서 여전히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9월은 계절적으로 국경절 등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통상 PMI지수가 반등한다. 그러나 이번 9월 PMI 속보치가 전월비 0.2포인트 상승에 그친 것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PMI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와 함께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은행주를 제외하고 다른 국가 지수와 비교하면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한 몫했다. 여기에 중국 증권사들의 유통주 물량부담도 늘어 매도세가 강했다.유동원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경제 주체들이 일제히 돈 풀기에 나섰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를 쌓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약세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으며 4분기께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09.26 I 양효석 기자
  • (亞증시 오후)혼조 마감...日 상승, 中 하락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5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중간 배당일을 맞아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9091.54를 기록했고, 토픽스지수는 0.53% 상승한 757.66에 거래를 마쳤다.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적 건설·광산 그룹 캐터필러가 세계 경제 침체를 이유로 전망을 내려잡자 건설 관련주가 하락했다. 히타치 건설 그룹과 중장비 회사 코마츠는 각각 1.0% 하락했다.중국 증시는 3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종가보다 0.5% 포인트 낮은 7.5%로 하향 조정한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029.29로 장을 마감했다.중국 최대의 구리 생산회사 쟝시 구리는 금속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때문에 1.5% 떨어졌다. 중국 건설은행 역시 시중금리가 3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자 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관련 주식은 정부가 3조6700억원 위안 규모의 건설 관련 계획을 발표하자 쓰촨궈동건설이 9.9% 상승하는 등 크게 올랐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떨어진 7734.1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5시07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02% 상승한 2만698.6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2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2.09.25 I 염지현 기자
  • 무디스 "韓은행, '가계부채' 대응력 갖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무디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2012년 제4차 한국신용평가 크레딧이슈 세미나’에서 국내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과 충당금 적립으로 비교적 양호한 대응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평가했다.박현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92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저신용, 저소득 가계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건전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주요 서방국가의 경우 가계대출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사회보장, 낮은 실업률, 높은 가계 소득 등으로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며 “국내 은행권들도 높은 이익률로 손실흡수력이 뛰어나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가계가 은행권 가계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가계대출이 비교적 소득과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에 집중돼 있다”며 “신용카드 대출 등 무담보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8.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부대출은 27.5%로 상당 부분이 예금 또는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소매금융 부분에서 2003년 카드사태, 기업금융부분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6개 은행들이 모두 양호한 회복력을 나타냈다”며 “기본자본비율이 11.1%에서 9.3%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바젤3 규제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12.09.25 I 하지나 기자
  • [마켓in]무디스 "韓은행, '가계부채' 대응력 갖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무디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2012년 제4차 한국신용평가 크레딧이슈 세미나’에서 국내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과 충당금 적립으로 비교적 양호한 대응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평가했다.박현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92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저신용, 저소득 가계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건전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주요 서방국가의 경우 가계대출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사회보장, 낮은 실업률, 높은 가계 소득 등으로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며 “국내 은행권들도 높은 이익률로 손실흡수력이 뛰어나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가계가 은행권 가계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가계대출이 비교적 소득과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에 집중돼 있다”며 “신용카드 대출 등 무담보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8.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부대출은 27.5%로 상당 부분이 예금 또는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소매금융 부분에서 2003년 카드사태, 기업금융부분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6개 은행들이 모두 양호한 회복력을 나타냈다”며 “기본자본비율이 11.1%에서 9.3%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바젤3 규제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12.09.25 I 하지나 기자
원화 가치,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 원화 가치,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원화에 대한 대외 인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상수지 흑자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펀더멘탈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24일 이데일리가 국제금융센터에 의뢰, 2008년 9월12일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전과 현재의 통화가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 상승률은 34개 통화 중 17위를 차지했다. 성적으로 보면 수위권은 아니지만 리먼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통화가치가 0.9% 떨어진 것에 불과해 금융위기 이전 통화가치를 거의 회복한 셈이다. 아직 글로벌 경기가 침체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볼때 그만큼 우리나라 통화에 대한 대외시각이 개선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리먼 사태 후 1570원대까지 오르며 40% 가까이 원화가치가 떨어진 바 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이제 준안전자산 통화로 대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금융위기를 거치며 유일하게 국가신용등급이 오른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화가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인 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럼에도 최근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경제회복도에 높은 평가를 매겼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외경제가 회복될 때, 원화 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세계경제가 회복할 때, 선제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며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시각·낮아진 외화유출입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경상수지 균형수준인 1050원까지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절상률이 가장 높았던 통화는 엔화였다. 이어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 순으로 통화가치가 높아졌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상위권을 차지한 통화는 모두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네 나라 모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국채 금리가 대폭 하락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외국인들의 국채 보유액이 82조엔을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금융위기 후 각국에서 양적 완화를 실시하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든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2.09.25 I 정다슬 기자
  • 李대통령 "우리 경제 저성장 오래가지 않을 것"(상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지역발전주간’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 경제는 곧 회복돼 성장도 높아지고 무역도 확대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나친 위기감은 오히려 경제를 위축시켜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위축시킨다”며 “이럴 때 더 과감히 투자하고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한 기업은 경제가 회복됐을 때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대통령은 또 위기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주문하면서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조이고 힘을 합쳐야 하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우리 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우리 경제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발전 유공자들에게 훈장, 포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창원에 372억원을 투자한 흥덕소우테크가 동탑산업훈장을, 지역에 대한 애정을 진작시킨 KBS ‘1박2일’ 팀이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았다.지역발전주간 행사는 국내 유일의 지역발전정책 종합 전시회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전국 각지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소중한 성과를 일군 지역발전사업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2012.09.24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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