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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th SRE][워스트]한진중공업 항해길 갈수록 험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 14회 조심스레 첫 방문을 하며 단골이 될 조짐을 보였던 한진중공업이 15회에 이어 16회에도 이름을 올렸다.여전히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조선 업황과 해외 투자로 높아진 부채비율이 설문참가자들의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들었다.16회 SRE에서 111명의 설문 참가자 가운데 24명(21.6%)의 응답자가 한진중공업 신용등급 ‘A 부정적’이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4회 SRE 이후 한국기업평가가 한진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지만 자문위원들의 냉정한 평가는 여전했다.한진중공업은 2007년 8월 한진중공업홀딩스(옛 한진중공업)의 건설 및 조선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조선부문 49.5%, 건설부문 48.3% 중계무역 등 기타 2.2%를 기록했다.건설부문(2011년 시공능력순위 15위)은 도급공사위주의 토목부문, 특히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항, 항만, 철도공사 등에서 경쟁력 있는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부문(2011년 3월 회사 및 필리핀 현지법인 합산 수주잔량기준 세계 19위)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7년부터 꾸준히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오다 올 3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조선 업황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조선부문 수주 부진이 등급전망에 영향을 준 탓이다. 게다가 필리핀 현지법인 HHIC-Phil(수빅조선소) 투자를 계기로 증가하기 시작한 차입금 부담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를 거치는 동안 한진중공업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009년 매출액 3조 678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344억원을 달성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8915억원, EBITDA 1997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차입금은 갈수록 불어났다. 순차입금 규모는 2009년말 2조8546억원에서 2010년 2조644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2011년말 다시 3조원을 넘어섰다. 차입금의존도는 2009년말 50.6%에서 지난해 54.9%로 치솟았다. 부채비율도 2009년 292.8%, 2010년 275.3%, 2011년 276.9%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6월 반기 기준으로 순차입금 규모는 2조882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부채비율은 271%로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한진중공업의 차입금 부담이 높은 이유는 해외투자가 한 몫 한다. 필리핀 현지법인 HHIC-Phil(수빅조선소) 관련 2010년말 6000억원의 출자 및 관련권 8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관련 채무 제외)의 회사 자금 부담이 발생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필리핀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 보증 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각 선주사로부터 신규수주하면서 수령한 선수금에 대한 모기업 차원의 연대환급보증(RG) 1조1000억원과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8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차입금의존도는 53%에 달한다”며 “이는 통상적인 신용등급 A급 평균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A등급의 차입금의존도는 평균 30.0~39.9%, BBB급이 40.0~49.9%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부문 신규 수주 부진은 시장 참여자들이 우려하는 요인이다.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업계는 세계 경기회복 지연으로 해상운송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신조선박 인도에 따른 선복량 과잉부담 또한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선박금융시장 경색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조선업황 침체 장기화 여파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부문 매출액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감소했다. 연결기준 수주잔고도 올해 3월말 현재 2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조선시황 초호황기였던 2008년말 8조6000억원 대비 70% 가까이 감소한 규모다. 주력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경우 그간 인건비 등 건조비용측면에서의 우위를 강점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규수주와 수주잔고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부지, 울산공장, 군산산업용지 등 약 3500억원 이상의 유휴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율도매립지, 동서울 터미널 등 장부가액 기준 2 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율도매립지의 경우 최근 준공업 및 일반상업 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이뤄져 활용이 용이해진 상황이다. 지난 9월 인천시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됐다. 기반공사 등을 한진중공업이 수행함에 따라 직접적인 매출 창출과 더불어 일부 토지매각에 따른 현금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토지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울 터미널과 부산 암남동 부지 등도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진중공업은 또 HHIC-Phil의 싱가폴 또는 홍콩 증시 상장(IPO)을 추진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진이 해외 시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6월 유럽소재 선주사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RMP-2(Refinery Master Plan Phase 2) 프로젝트의 철골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선부문 이외의 해양 및 육상 플랜트로의 수주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8일 미국 최대의 군함 건조사인 헌팅턴 인갈社(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의 계열사인 AMSEC과 미국 해군함의 유지보수, 수리 및 물류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 협력협정(MCA)을 체결했다. 선박건조 매출 외 추가로 연간 1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제시한 향후 3 년간 재무구조 개선계획 가운데 HHIC-PHIL 손익개선, 기업공개 등을 활용한 단계적 현금유입 계획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차입부담은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켓in][16th SRE][워스트]한진중공업 항해길 갈수록 험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 14회 조심스레 첫 방문을 하며 단골이 될 조짐을 보였던 한진중공업이 15회에 이어 16회에도 이름을 올렸다.여전히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조선 업황과 해외 투자로 높아진 부채비율이 설문참가자들의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들었다.16회 SRE에서 111명의 설문 참가자 가운데 24명(21.6%)의 응답자가 한진중공업 신용등급 ‘A 부정적’이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4회 SRE 이후 한국기업평가가 한진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지만 자문위원들의 냉정한 평가는 여전했다.한진중공업은 2007년 8월 한진중공업홀딩스(옛 한진중공업)의 건설 및 조선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조선부문 49.5%, 건설부문 48.3% 중계무역 등 기타 2.2%를 기록했다.건설부문(2011년 시공능력순위 15위)은 도급공사위주의 토목부문, 특히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항, 항만, 철도공사 등에서 경쟁력 있는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부문(2011년 3월 회사 및 필리핀 현지법인 합산 수주잔량기준 세계 19위)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7년부터 꾸준히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오다 올 3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조선 업황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조선부문 수주 부진이 등급전망에 영향을 준 탓이다. 게다가 필리핀 현지법인 HHIC-Phil(수빅조선소) 투자를 계기로 증가하기 시작한 차입금 부담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를 거치는 동안 한진중공업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009년 매출액 3조 678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344억원을 달성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8915억원, EBITDA 1997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차입금은 갈수록 불어났다. 순차입금 규모는 2009년말 2조8546억원에서 2010년 2조644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2011년말 다시 3조원을 넘어섰다. 차입금의존도는 2009년말 50.6%에서 지난해 54.9%로 치솟았다. 부채비율도 2009년 292.8%, 2010년 275.3%, 2011년 276.9%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6월 반기 기준으로 순차입금 규모는 2조882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부채비율은 271%로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한진중공업의 차입금 부담이 높은 이유는 해외투자가 한 몫 한다. 필리핀 현지법인 HHIC-Phil(수빅조선소) 관련 2010년말 6000억원의 출자 및 관련권 8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관련 채무 제외)의 회사 자금 부담이 발생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필리핀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 보증 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각 선주사로부터 신규수주하면서 수령한 선수금에 대한 모기업 차원의 연대환급보증(RG) 1조1000억원과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8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차입금의존도는 53%에 달한다”며 “이는 통상적인 신용등급 A급 평균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A등급의 차입금의존도는 평균 30.0~39.9%, BBB급이 40.0~49.9%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부문 신규 수주 부진은 시장 참여자들이 우려하는 요인이다.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업계는 세계 경기회복 지연으로 해상운송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신조선박 인도에 따른 선복량 과잉부담 또한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선박금융시장 경색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조선업황 침체 장기화 여파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부문 매출액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감소했다. 연결기준 수주잔고도 올해 3월말 현재 2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조선시황 초호황기였던 2008년말 8조6000억원 대비 70% 가까이 감소한 규모다. 주력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경우 그간 인건비 등 건조비용측면에서의 우위를 강점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규수주와 수주잔고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부지, 울산공장, 군산산업용지 등 약 3500억원 이상의 유휴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율도매립지, 동서울 터미널 등 장부가액 기준 2 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율도매립지의 경우 최근 준공업 및 일반상업 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이뤄져 활용이 용이해진 상황이다. 지난 9월 인천시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됐다. 기반공사 등을 한진중공업이 수행함에 따라 직접적인 매출 창출과 더불어 일부 토지매각에 따른 현금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토지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울 터미널과 부산 암남동 부지 등도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진중공업은 또 HHIC-Phil의 싱가폴 또는 홍콩 증시 상장(IPO)을 추진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진이 해외 시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6월 유럽소재 선주사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RMP-2(Refinery Master Plan Phase 2) 프로젝트의 철골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선부문 이외의 해양 및 육상 플랜트로의 수주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8일 미국 최대의 군함 건조사인 헌팅턴 인갈社(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의 계열사인 AMSEC과 미국 해군함의 유지보수, 수리 및 물류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 협력협정(MCA)을 체결했다. 선박건조 매출 외 추가로 연간 1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제시한 향후 3 년간 재무구조 개선계획 가운데 HHIC-PHIL 손익개선, 기업공개 등을 활용한 단계적 현금유입 계획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차입부담은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16th SRE][서베이]캐피탈·증권업 '위험 산업' 경고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크레딧 업계에서 대표적인 위험 산업으로 분류되는 건설, 해운, 조선업종과 함께 최근 캐피탈, 증권산업에도 경고등이 켜졌다.16회 SRE 설문참여자 111명은 신용 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건설부동산서비스업(68%)과 해운업(53%), 조선업(27%), 캐피탈업(23%) 등을 꼽았다. 철강업(13%)과 증권업(9%)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6개월 전 15회 SRE에서 캐피탈업은 13%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번에 23%를 얻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의 부실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캐피탈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진 모습이다. 증권업은 6개월 전 단 한표도 받지 않고 가장 양호한 산업 중 하나로 분류됐지만 이번에는 10표를 받으며 위험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했다.건설, 해운, 조선업종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건설부동산서비스업은 6개월 전 55%의 득표율에서 이번에 68%로 크게 늘면서, 해운업을 제치고 위험 산업 1위로 등극했다. 해운업은 58%에서 53%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조선산업은 25%에서 27%로 조금 늘었다.◇ 캐피탈·증권산업, 신용 위험 ‘급증’이번 SRE 설문결과 가장 눈에 띈 업종은 캐피탈과 증권이다. 6개월 전 15회 SRE에서 14표를 얻어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캐피탈업은 이번에 23%(2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배 가까이 증가했다.한 SRE자문위원은 “사실 캐피탈 기업들의 실적은 좋은 상황이고, 현재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시장에선 가계부채 이슈로 캐피탈사의 신용 위험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규모는 857조원이며, 판매 신용까지 포함하면 912조원에 달한다. 기관별로는 2006년을 기점으로 예금은행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캐피탈 등 비예금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11년 말 예금은행과 비예금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각각 53%, 47%이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캐피탈사의 주택 금융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가계신용대출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 이는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가계신용대출부문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기존 사업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취급액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제반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일부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실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 SRE자문위원은 “최근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며 “아울러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손실 이슈 등 개별 캐피탈사의 부정적 스토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이번에 위험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한 증권산업은 증시 침체 및 산업내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악화와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등급전망 강등 등의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의 2012사업연도 1분기(4~6월) 실적이 작년 대비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증권 등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3% 줄어든 1350억원, 순이익은 78.8% 급감한 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자기매매손실 등이 수익 악화에 주된 배경이다. 또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거래대금이 줄고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도 수익 악화의 이유가 됐다.이러한 실적 악화는 자본 잠식으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62곳 중 16.1%인 10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리아RB의 자본잠식률은 58.8%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채 등급을 A-로 유지하고, 기존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1~2년 내에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유진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건설사 채권 부실로 인해 상품운용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적자행진이다. 올해 1분기에는 7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 규모가 더욱 불어났다. 투자에 나섰던 벽산건설과 남광토건은 나란히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손상각비 434억원, 손상차손 208억원 등 재무제표에 부담만 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도 276%로 크게 낮아졌다.◇ 단골손님 건설·해운·조선건설, 해운, 조선업종은 크레딧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 업종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침체 장기화로 시장의 경계 수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선영귀 한기평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문제와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문제가 건설업체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며 “주택사업과 관련한 PF 우발채무의 현실화로 대다수 건설업체의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며, 몇몇 업체는 PF 우발채무의 연장에 실패하면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건설업의 비우호적인 환경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공공부문 발주가 감소하면서 수주경쟁은 심화되고 있고, 원가율은 상승세다. 여기에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 건축의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고, 분양이 부진한 사업장의 선투입자금 회수지연에 따른 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해운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여전했다. 111명 중 59명이 해운업을 위험 산업으로 지목했다. 선박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과 신조선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 확대 등이 산업 위험성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구본욱 NICE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의 높은 신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운임회복이 지연되거나 뚜렷한 수준의 유가하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선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해운업 불황은 조선업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칠 쳤고, 수주잔고도 30%가까이 감소했다. 2009년~2010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건조시기가 도래하면서 영업실적도 저하되고 있다.김봉균 한기평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인 해운 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선박금융시장의 경색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조선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마켓in][16th SRE][서베이]캐피탈·증권업 '위험 산업' 경고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크레딧 업계에서 대표적인 위험 산업으로 분류되는 건설, 해운, 조선업종과 함께 최근 캐피탈, 증권산업에도 경고등이 켜졌다.16회 SRE 설문참여자 111명은 신용 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건설부동산서비스업(68%)과 해운업(53%), 조선업(27%), 캐피탈업(23%) 등을 꼽았다. 철강업(13%)과 증권업(9%)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6개월 전 15회 SRE에서 캐피탈업은 13%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번에 23%를 얻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의 부실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캐피탈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진 모습이다. 증권업은 6개월 전 단 한표도 받지 않고 가장 양호한 산업 중 하나로 분류됐지만 이번에는 10표를 받으며 위험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했다.건설, 해운, 조선업종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건설부동산서비스업은 6개월 전 55%의 득표율에서 이번에 68%로 크게 늘면서, 해운업을 제치고 위험 산업 1위로 등극했다. 해운업은 58%에서 53%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조선산업은 25%에서 27%로 조금 늘었다.◇ 캐피탈·증권산업, 신용 위험 ‘급증’이번 SRE 설문결과 가장 눈에 띈 업종은 캐피탈과 증권이다. 6개월 전 15회 SRE에서 14표를 얻어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캐피탈업은 이번에 23%(2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배 가까이 증가했다.한 SRE자문위원은 “사실 캐피탈 기업들의 실적은 좋은 상황이고, 현재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시장에선 가계부채 이슈로 캐피탈사의 신용 위험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규모는 857조원이며, 판매 신용까지 포함하면 912조원에 달한다. 기관별로는 2006년을 기점으로 예금은행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캐피탈 등 비예금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11년 말 예금은행과 비예금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각각 53%, 47%이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캐피탈사의 주택 금융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가계신용대출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 이는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가계신용대출부문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기존 사업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취급액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제반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일부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실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 SRE자문위원은 “최근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며 “아울러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손실 이슈 등 개별 캐피탈사의 부정적 스토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이번에 위험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한 증권산업은 증시 침체 및 산업내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악화와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등급전망 강등 등의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의 2012사업연도 1분기(4~6월) 실적이 작년 대비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증권 등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3% 줄어든 1350억원, 순이익은 78.8% 급감한 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자기매매손실 등이 수익 악화에 주된 배경이다. 또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거래대금이 줄고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도 수익 악화의 이유가 됐다.이러한 실적 악화는 자본 잠식으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62곳 중 16.1%인 10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리아RB의 자본잠식률은 58.8%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채 등급을 A-로 유지하고, 기존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1~2년 내에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유진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건설사 채권 부실로 인해 상품운용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적자행진이다. 올해 1분기에는 7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 규모가 더욱 불어났다. 투자에 나섰던 벽산건설과 남광토건은 나란히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손상각비 434억원, 손상차손 208억원 등 재무제표에 부담만 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도 276%로 크게 낮아졌다.◇ 단골손님 건설·해운·조선건설, 해운, 조선업종은 크레딧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 업종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침체 장기화로 시장의 경계 수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선영귀 한기평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문제와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문제가 건설업체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며 “주택사업과 관련한 PF 우발채무의 현실화로 대다수 건설업체의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며, 몇몇 업체는 PF 우발채무의 연장에 실패하면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건설업의 비우호적인 환경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공공부문 발주가 감소하면서 수주경쟁은 심화되고 있고, 원가율은 상승세다. 여기에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 건축의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고, 분양이 부진한 사업장의 선투입자금 회수지연에 따른 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해운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여전했다. 111명 중 59명이 해운업을 위험 산업으로 지목했다. 선박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과 신조선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 확대 등이 산업 위험성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구본욱 NICE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의 높은 신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운임회복이 지연되거나 뚜렷한 수준의 유가하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선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해운업 불황은 조선업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칠 쳤고, 수주잔고도 30%가까이 감소했다. 2009년~2010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건조시기가 도래하면서 영업실적도 저하되고 있다.김봉균 한기평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인 해운 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선박금융시장의 경색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조선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15th SRE][서베이]“경고했다고? 그것만으로는 부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SRE는 웅진으로 시작해서 웅진에서 끝나는 것 같네요” 한 자문위원이 우스갯소리로 한마디 던졌다. 웅진홀딩스와 자회사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신청했을 때 이미 신평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웅진홀딩스의 파산 선언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기 때문이다. 신평사들은 부랴부랴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을 D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국내 신평사들이 지속적으로 웅진그룹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는 했지만 선제 대응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는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6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평사 등급신뢰도는 5점 만점에 3.13점을 기록했다. 지난 15회때 3.24점보다 하락했다. 신평사 신용등급 신뢰도는 지난 13회 3.0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지난 14회 때 3.15점, 15회 3.24점을 기록하며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걷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9월 발생한 웅진사태로 결국 상승세가 꺾이면서 2년 만에 등급 신용도 점수가 반락했다.웅진 사태가 예측 불가능한 돌발이슈였다는 점에서 신평사에 대한 일부 동정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신평사들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가해진 게 사실이다. 단순히 단발성 이벤트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안이 갖는 의미가 크다. ◇경고는 했다...하지만 등급은 불변 웅진그룹의 위험성은 어제 오늘 언급 됐던 게 아니다. 극동건설에서 파생된 리스크가 웅진그룹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웅진코웨이의 매각 결정으로 이러한 우려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더욱이 국내 신평사 가운데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웅진홀딩스에 대해 A-와 BBB+의 등급을 부여한 상태였다.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비웃듯 웅진그룹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국내 신평사 가운데 유일하게 등급 부여를 거절한 한국신용평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D등급을 줬다. NICE신평이 A-에서 BBB+로 등급을 내린지 불과 한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번 16회 SRE에서 신평사의 등급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자명했다. 한편으로는 웅진그룹의 부도사태가 시장에 준 충격에 비해서 등급 신뢰도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SRE 자문위원은 “A등급의 회사가 파산신청을 한 게 꽤 오랜만에 있는 일인데 생각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신평사들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그룹이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신평사들에 대한 비판 정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신평사의 예상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일부 동정론이 형성된 것이다. 주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시니어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7년차 이상 시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신뢰도 점수는 지난회 2.72점에서 2.89점으로 오히려 오른 반면, 1~6년차 주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점수는 지난회 3.57점에서 이번회 3.19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번 16회 SRE의 경우, 주니어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강하게 설문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웅진그룹의 경우 평가사들이 나름대로 지속적인 경고를 했다”며 “하지만 A-등급을 받던 그룹이 순식간에 D등급으로 전락하면서 다소 경험이 적은 주니어들이 입은 충격이 시니어들보다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니어 실망감 더 컸다”이번 16회 SRE에는 총 11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난 15회보다 5명이 늘었다. 무엇보다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참여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5회 때 51%였던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에 59%(65명) 로 늘었다. 뒤이어 채권브로커(IB포함)가 46명, 채권매니저가 35명으로 각각 41%, 32%를 차지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가 60명(54%)으로,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 중 41명이 크레딧애널리스트였다. 증권사 소속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전체 응답자의 37%로, 지난회 3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자산운용사가 31명(28%)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SRE에서는 1~6년차의 주니어급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참여도가 부쩍 늘었다. 지난 회 28%(30명)에서 이번 회에는 36%(40명)로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한 자문위원은 “젊은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이 SRE 참여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며 “새로운 의견들을 담기 위해서 젊은 크레딧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설문 참여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참신한 시장의 의견은 받아들이되 업무 전문성은 더욱 높아졌다. 회사채 관련 업무가 81%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지난 회 44%(47명)에서 이번 회에는 52%(58명)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업무수행 과정을 보통 이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설문자도 95%로 지난 회(9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RE 어떻게 진행되나SRE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6개월동안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만족도와 개별기업 신용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평가하는 설문조사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SRE를 실시했고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SRE 설문지는 신용평가에 대한 신뢰도, 신용평가사들의 업무평가, 신용평가사들의 서비스 만족도, 개별기업 신용등급 적정성 등과 관련해 총 6개 항목, 22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SRE에는 설문에 대한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각개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설문대상자 선정과 설문지 확정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자문단 회의를 열어 심도있는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6회 SRE 자문단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활동중인 현직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1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신용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이견이 있는 40개 기업 항목’(이하 워스트 레이팅)은 시장의 관심과 이슈를 고려해 이데일리와 자문단이 협의를 통해 매번 갱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16회의 경우 독자신용등급의 도입 지연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공시 강화와 관련된 질문을 새롭게 넣었다.
- [마켓in][15th SRE][서베이]“경고했다고? 그것만으로는 부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SRE는 웅진으로 시작해서 웅진에서 끝나는 것 같네요” 한 자문위원이 우스갯소리로 한마디 던졌다. 웅진홀딩스와 자회사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신청했을 때 이미 신평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웅진홀딩스의 파산 선언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기 때문이다. 신평사들은 부랴부랴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을 D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국내 신평사들이 지속적으로 웅진그룹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는 했지만 선제 대응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는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6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평사 등급신뢰도는 5점 만점에 3.13점을 기록했다. 지난 15회때 3.24점보다 하락했다. 신평사 신용등급 신뢰도는 지난 13회 3.0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지난 14회 때 3.15점, 15회 3.24점을 기록하며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걷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9월 발생한 웅진사태로 결국 상승세가 꺾이면서 2년 만에 등급 신용도 점수가 반락했다.웅진 사태가 예측 불가능한 돌발이슈였다는 점에서 신평사에 대한 일부 동정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신평사들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가해진 게 사실이다. 단순히 단발성 이벤트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안이 갖는 의미가 크다. ◇경고는 했다...하지만 등급은 불변 웅진그룹의 위험성은 어제 오늘 언급 됐던 게 아니다. 극동건설에서 파생된 리스크가 웅진그룹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웅진코웨이의 매각 결정으로 이러한 우려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더욱이 국내 신평사 가운데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웅진홀딩스에 대해 A-와 BBB+의 등급을 부여한 상태였다.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비웃듯 웅진그룹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국내 신평사 가운데 유일하게 등급 부여를 거절한 한국신용평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D등급을 줬다. NICE신평이 A-에서 BBB+로 등급을 내린지 불과 한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번 16회 SRE에서 신평사의 등급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자명했다. 한편으로는 웅진그룹의 부도사태가 시장에 준 충격에 비해서 등급 신뢰도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SRE 자문위원은 “A등급의 회사가 파산신청을 한 게 꽤 오랜만에 있는 일인데 생각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신평사들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그룹이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신평사들에 대한 비판 정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신평사의 예상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일부 동정론이 형성된 것이다. 주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시니어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7년차 이상 시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신뢰도 점수는 지난회 2.72점에서 2.89점으로 오히려 오른 반면, 1~6년차 주니어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점수는 지난회 3.57점에서 이번회 3.19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번 16회 SRE의 경우, 주니어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강하게 설문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웅진그룹의 경우 평가사들이 나름대로 지속적인 경고를 했다”며 “하지만 A-등급을 받던 그룹이 순식간에 D등급으로 전락하면서 다소 경험이 적은 주니어들이 입은 충격이 시니어들보다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니어 실망감 더 컸다”이번 16회 SRE에는 총 11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난 15회보다 5명이 늘었다. 무엇보다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참여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5회 때 51%였던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에 59%(65명) 로 늘었다. 뒤이어 채권브로커(IB포함)가 46명, 채권매니저가 35명으로 각각 41%, 32%를 차지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가 60명(54%)으로,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 중 41명이 크레딧애널리스트였다. 증권사 소속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전체 응답자의 37%로, 지난회 3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자산운용사가 31명(28%)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SRE에서는 1~6년차의 주니어급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참여도가 부쩍 늘었다. 지난 회 28%(30명)에서 이번 회에는 36%(40명)로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한 자문위원은 “젊은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이 SRE 참여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며 “새로운 의견들을 담기 위해서 젊은 크레딧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설문 참여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참신한 시장의 의견은 받아들이되 업무 전문성은 더욱 높아졌다. 회사채 관련 업무가 81%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지난 회 44%(47명)에서 이번 회에는 52%(58명)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업무수행 과정을 보통 이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설문자도 95%로 지난 회(9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RE 어떻게 진행되나SRE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6개월동안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만족도와 개별기업 신용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평가하는 설문조사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SRE를 실시했고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SRE 설문지는 신용평가에 대한 신뢰도, 신용평가사들의 업무평가, 신용평가사들의 서비스 만족도, 개별기업 신용등급 적정성 등과 관련해 총 6개 항목, 22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SRE에는 설문에 대한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각개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설문대상자 선정과 설문지 확정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자문단 회의를 열어 심도있는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6회 SRE 자문단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활동중인 현직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1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신용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이견이 있는 40개 기업 항목’(이하 워스트 레이팅)은 시장의 관심과 이슈를 고려해 이데일리와 자문단이 협의를 통해 매번 갱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16회의 경우 독자신용등급의 도입 지연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공시 강화와 관련된 질문을 새롭게 넣었다.
- 박근혜, 가계부채 지원 18조원대 기금 조성(상보)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 설치를 골자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계소득은 늘지 않는데 가계부채는 계속 증가하면서 많은 가정이 높은 이자와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가계부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문제는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실현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활의지가 있을 경우만 지원하고, 금융회사도 손실을 분담케 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최대 18조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은 정부가 직접적인 재원투입을 하지 않고 신용회복기금,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등을 활용해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20% 이상의 대출을 10%대의 저금리 장기상환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금융회사와 민간 자산관리회사(AMC)가 보유하고 있는 연체채권을 ‘국민행복기금’에서 매입해 신청자에 한해 장기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채무감면율을 일반 채무자의 경우에는 50%, 기초수급자 등에 대해서는 최대 70%까지 높여 상환부담을 대폭 낮추고, 시행 첫해 120만명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연체채권 12조원을 매입하고, 이후 매년 약 6만명의 신용회복을 통해 향후 5년간 30만명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돈을 빌린 많은 서민들이 가혹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배드뱅크 이외의 기관에 채권을 매각할 때는 의무적으로 돈을 빌린 사람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60%를 넘는 채무자나 40%에서 60%인 채무자 중 극히 어려운 분을 선별해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금리조정 하는 방안과 신용평가회사들이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를 사전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 워크아웃제도를 확대하고, 한국장학재단·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연체된 학자금대출을 일괄 매입해 취업 후에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추심을 중단하는 방안, 학자금 대출의 경우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최대 원금의 50%까지 감면해 주고 장기분할상환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 11월 금통위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모두발언>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의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고 신흥시장국도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지역 국가채무위험국가의 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신흥시장국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규모도 확대되었습니다. 다만 글로벌 주가는 기업 실적의 악화우려 등으로 지난 6월 이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소비 및 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합니다. 10월중 수출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국으로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전년동월대비 1.2% 늘어났습니다. 내수측면에서는 9월중에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주요지표가 자동차업계 파업과 태풍 등 일시적 부진요인이 소멸되면서 전월보다 증가하였으나 그 개선정도는 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의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회복지연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0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1%, 1.5%로 전월과 유사하게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당분간 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지방에서는 소폭 상승하였으며 전세가격은 계절요인에 주로 기인하여 오름세가 확대되었습니다. 고용사정을 9월 지표를 중심으로 보면 취업자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 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경제전망의 악화 및 기업실적의 부진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고, 환율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완화 및 경상수지의 흑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선반영되었던 데 기인하여 대체로 전월말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의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문일답>- 총재님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갈 것인가 이런 향후 전망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높은데 한동안 우리나라 경기가 L자형 침체로 갈 것이다 라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고 또 최근에는 3분기가 저점일 것이라는 다소 완만한 회복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좀 엇갈리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의견 중에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중요한 과제입니다만 두 개가 다른 건가요? 지금 기자가 질문하신 것은 하나는 L자형으로 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점이다 그런 것인데, 일단 L자형이나 저점의 두 가지 내용 중에는 아마 앞으로 경기는 더 이상 크게 하락될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이 상태에서 회복이 소위 흔히 말하는 V자형으로 될 것이냐 이런 거지요. 그런데 우리 기자도 잘 아시지만 저점이나 아니냐 하는 것은 항상 사후에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사전적으로 이것이 저점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것은 어렵고 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가 예를 들어서 내수를 기반으로 해서 성장을 하고 우리 국내의 정책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 그렇게 되는데 잘 아시다시피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그것이 전체 경제성장에 그야말로 반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외적인 여건을 나름대로 전망을 해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상태로 봐서는 지금이 저점이라는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이렇게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이 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회복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냐, 아직까지 그것에 대한 어떤 실증적인 자료가 아직은 보이고 있지 않다, 몇몇의 자료를 본다고 그러면 10월에 소매판매라든지 건설기성이라든지 또 설비투자라든지 이런 부문에서 약간의 회복되는 조짐은 물론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그러한 회복으로 가는 하나의 증거로서 얘기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기는 너무 빠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환율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최근 원화절상 추이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QE3 영향이 조금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 한은과 금감원이 외환 공동검사를 시작을 했는데 선물환규제 강화 계획이 있으신지, 또 추가적으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Fiscal Cliff의 위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질문이 네 개 같은데, 하나하나 아는 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가 QE3, 지금 환율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데 잘 아시다시피 매번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제가 환율수준에 대해서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 또 환율이 지금 변화하는 속도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가파르다 가파르지 않다, 이렇게 판단해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여러분들이 잘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주신 것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E3가 9월 13일에 시책이 공표되었고 지금 두 달이 좀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QE1 또 QE2라고 할 때에 비해서 그 효과를 관찰하기에는 아직은 좀 시간이 빠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QE1이나 QE2의 경우에는 일단 그러한 양적완화라는 정책이 처음 나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효과가 금방 우리가 관측될 수 있겠습니다만 QE3는 QE1과 QE2 이후에 또 하나 추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우리가 추출해서 이것은 뭐에 관한 효과다 이렇게 말하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QE3에 대해서 효과가 지금 어떻게 되느냐 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당연하게 QE1이나 QE2보다는 그 효과가 클 수가 없는 것이지요. 왜냐면 기간 자체가 짧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정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효과를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다시 말해서 우리한테 현재 미치는 영향 자체를 본다고 그러면 QE1이나 QE2보다는 클 수가 없는 것인데 그러나 그것이 전반적으로 그 효과 자체가 약할 것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아직은 좀 너무 이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겠고요. 두 번째 질문이 외환 공동검사지요? 외환 공동검사는 이미 나가기로 공표가 돼 있고, 아까 선물환 추가 규제를 얘기했나요? 그런 것은 지금 현재 그것을 목표로 삼아가지고 나가는 것은 아니고 잘 아시다시피 이런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 내부에,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과거에 1년 단위로 해서 3종 세트라는 것을 우리가 도입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의 효과를 우리가 검토해 봐야 될 시점도 있고 그래서 외환 공동검사를 나가는 것이니까. 이 자체를 모두에 질문하신 환율에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서 그렇게 보는 것이 꼭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는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냐, 외환건전성부담금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은 것이고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그 상한이 현재는 1년 미만인 경우에 20bp까지 되어 있고 법적으로 가능한 것은 50bp까지 올릴 수가 있습니다만 현재 지금 그것을 논하는 단계는 아니고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러한 정책수단이 항상 열려져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기 위해서 나간다든지 이렇게까지는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Fiscal Cliff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느냐, 제가 다른 나라의 정책에 대해서 전망을 하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우리 입장에서는 Fiscal Cliff라는 것이 잘 아시다시피 세수 증가에 관한 측면이 있고 또 세출이 감소가 되는 양 측면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아마 미국 자체로서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고 그것이 미국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어떤 형태의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러나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나올 것이다 하는 전망을 해서 대처하기보다는, 결국에는 세 가지겠지요. 최악의 경우는 큰 진전이 없이 나가는 경우가 있고 그럴 경우는 그야말로 언론에서도 미국 의회 예산국에서의 전망치를 잘 아시다시피 5,920억달러가 더 이상, GDP의 4%의 영향을 미치는 그런 정도의 GDP가 내년에 그야말로 ?0.3%가 된다든지, 이런 것은 이미 다 발표가 돼 있으니까 그런 형태로까지는 가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면 그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겠고. 그러나 아주 그랜드 바겐이라고 해서 완전히 양 당에서 대단한 타협을 하는 것인데 그것은 세제에 대한 개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라고 보기도 어렵고, 그러면 결국에는 중간에 어떤 하나의 compromise로서 적정한 수준으로 갈 것이다,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결국 이 세 가지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 세 가지의 경우에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 특히 미국이라는 것은 즉 미국 경제가 우리하고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도 중요합니다만 미국 경제에 따라서 소위 말하면 중국 유럽 모든 나라의 경제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직?간접적인 효과를 분석을 해서 우리 나름대로 컨틴전시 플랜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세 가지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확률을 부여하기보다는 우리는 그 세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내년도 성장률하고 일자리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내년도 성장률 3.2%로 낮추면서 32만건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라고 내다보셨는데요.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4% 전망을 근거로 해서 33만건 정도의 일자리가 가능하다, 사실 성장률 차이는 0.8%포인트인데 일자리는 만건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통상 지금처럼 2∼3% 저성장기조가 이어질 때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게 되면 일자리는 어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올해 한은이 예상했던 일자리가 43만건인데 내년에는 33만건으로 떨어지면 거의 25% 이상 줄어드는, 일부에서는 고용 빙하기다 고용 충격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주 어려운 질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경제의 움직이는 변화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있기 때문에 과거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적인 경험이나 지식에 따라서 판단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년동기대비로 할 때 지난달에 우리 고용이 68만 5,000명이 늘었다든지 등등을 지금 과거의 모형을 가지고,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 보면 기자가 얘기하신 것은 성장의 고용탄성치를 얘기하겠지요. 성장이 1%포인트 차이나면 그것이 고용흡수력이 얼마나 변하는 것이냐, 그런 고용탄성치를 우리가 평균치를 가지고 얘기를 해왔습니다만 지금은 그것이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다, 우리가 과거에 위기가 아닐 당시에 오랫동안 했던 것의 평균치를 가지고 지금 대입해 가지고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지금은 많은 것이 동태적으로 변한다, 어떻게 변하는 것이냐, 여러분들이 고용을 얘기할 때 제일 먼저 봐야 되는 자료는 성장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동시에 중요한 것은 임금에 관한 자료인 겁니다. 그러니까 임금과 고용이라는 것은 경제학에서 항상 가장 긴밀한 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난달까지 우리의 임금의 변화를 본다고 그러면 임금이 지난달에는 아주 특히 예외적으로 정규 급여, basic pay라는 것은 5.5% 정도 늘었습니다만 그러나 보너스와 추가급여를 다 포함한다고 그러면 지난달에는, 지난달에 발표했으니까 지난 8월 발표겠지요. 그것이 전년동기대비 ?0.5%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자료를 과거의 그야말로 모델을 가지고 분석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고 특히 임금이라는 자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하면 기업 자료를 가지고 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조금 전에 기자가 질문한 고용 자료는 거기서 나오는, 기업에서 나오는 것은 우리가 고용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피용자라고 표현합니다. employee, 피용자 자료하고 임금자료는 1:1로 매칭이 되는 것이고, 지금 고용이라는 자료는 우리가 서베이를 해서 매달매달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제활동인구에 관한 서베이를 통해서 하는 자료와 둘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차별이 있어왔고 우리 실업률이라는 것은 그러한 서베이 자료를 가지고 보는 것입니다. 아마 구조적으로 본다고 그러면 경제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이미 잘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위기 과정에서 구조조정도 일어나게 됐고 또 베이비붐 세대가 노동시장을 1차적인 것을 떠나서 제2차로 진입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사실 실업률은 매우 낮게 유지가 되고 있고, 지난달만 하더라도 3.1%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과거의 잣대로 성장이 몇%인데 왜 몇 명이 늘었느냐, 또 임금이 변했는데 왜 이렇게 됐느냐 이렇게 보면 좀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래가 그러한 관계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평균치를 얘기하는 것인데 지난 4∼5년에 걸친, 위기 이후의 것은 그러한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 비해서 노동시장이 제가 볼 때는 어떤 면에서는 적절히 잘 대처해 왔다, 다시 말해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잡 쉐어링이라는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가지고 정책을 취해왔고 그러니까 지금은 7.9%의 실업률이라고 합니다만 8% 넘고 9% 넘게까지 갔다가 지금도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실은 많은 기업 간의 협조, 임금을 통해서 실업률이 그렇게 높아지지 않았었고, 경제위기에 비해서. 그 이후에는 지금 또 다른 현상이지요. 이것은 똑같은 현상은 아닙니다만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1차적으로 이탈하고 다시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이런 등등으로 해서 고용이 늘었고, 또 정부의 정책에 의해서 공공부문에 의한 노력에 의해서도 또 고용이 늘었고 이렇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질문은 예를 들어서 정부에, 제가 지금 정부에서 성장률을 계산할 때 어떻게 고용을 했는가를 직접 다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만 아마 질문에 따르는 그런 성장의 고용탄성치 등등으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의 관심은 과연 이 고용의 질이 얼마나 좋은 고용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그런 측면에 더 관심을 갖고 내년에 경제를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아까 재정절벽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그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답변을 해 주셨는데요. 이미 시장에서는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도 1,090원선이 무너지기도 하는데 그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러한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에 대한 효과들이 언제까지 미칠 것이냐, 그리고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언제쯤 다가올 것이냐 어떻게 보시는지 하고요. 재정절벽이라는 것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하나의 불확실성인데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대선을 곧 앞두고 있는데 이 대선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 내지 영향들은 어떤 것들이 있다라고 판단을 하시는지요. ▲ 제가 조금 전에 미국의 경우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전망치를 갖고 대처하기보다는 몇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나름대로 우리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것은 그렇게 갈 거고요. 지금 질문하신 것은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고 있느냐, 소위 말해서 일정이든지 그런 상황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11월에 가장 중요한 행사라는 것이 추수감사절에 브레이크가 상당히 있고 그 다음에 12월에 가면 하순에 크리스마스 브레이크가 있고, 레임덕 세션이라는 것은 결국 이 두 가지를 고려하면서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 하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의 관계를 여러분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잘 보면 항상 그 사람들의 표현에 의하면 last minute, 마지막 순간에 타협을 보는 것이지 미리미리 이렇게 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경우의 수를 여러 개 봐야 하겠습니다만 이러한 타협도 마지막 순간까지는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까 세 가지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결실을 맺더라도 미리 사전적으로 예정된 수순을 밟기보다는 정치적인 타결점이 그런 형태로 가지 않을까.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것은 예를 들어서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넘어간다든지 계속 넘어가는, 이렇게 쭉 가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그러한 과정에서 마지막 그야말로 어떠한 정치적인 극적인 타결을 유도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우리나라의 대선에서도 정치적인 것에 따라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느냐 이러한 질문인데, 사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가 갖고 있는 정치적인 시스템은 선진국하고는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선진국이라는 것은 대개 유럽을 얘기하고 일본도 얘기하고 많은 나라들을 얘기합니다만 그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캐비닛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비닛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경제학 분석을 할 때 폴리티컬 비즈니스 사이클, 그러니까 정치적인 비즈니스 사이클, 경기순환이라는 단어가 있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있습니다. 항상 거기에서는 그러한 선거나 정치적인 일정에 따라서 경기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그런 것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도 나름대로 역사적인 시간이 있으니까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저도 예전에 연구를 담당할 때 분석도 해보고 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은 그렇게 크지 않고, 아마 제가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분석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아마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은 나라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시더라도 지금 재정정책, 통화정책이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신용정책은 특히 정치적인 중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 선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비스니스 사이클이 일어난다, 이것은 적어도 통화신용정책에서는 그런 것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더라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되고요. 일반적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은 아마 실물경제에서 어떤 정책의 방향 등에 확실성이 좀 낮기 때문에 투자라든지 이런 것에는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자체를 약간 늦추게 될 때는 그런 경향이 있어오지 않았나 이렇게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먼저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제가 최근에 공보실에 2010년 4월 이후에 퇴직자 숫자를 좀 알려달라고 그랬는데 인사경영국에서 안준다고 공보실에서 얘기했습니다. 제가 2주 동안 요청을 했는데도 이게 잘 안 되고 있는데 이게 커뮤니케이션 강화한다는 취지하고도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요. 좀 시정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화에 대한 질문이 앞서 나왔었는데 하나를 더 드리자면 최근에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앓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전에 900원, 800원대까지 갔을 적에도 사실 잘 해왔었는데 지금 이 시점이 기업한테 어려움을 줄만한 그런 레벨인지 좀 여쭙고 싶습니다. ▲ 우선 첫째로 퇴직자에 대한 정보를 원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아마, 저도 잘 모르는 일입니다만 금방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퇴직자는 다 공개된 자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신상에 대해서 원하신다면 그것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내용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누가 퇴직했느냐 하는 그런 정보 자체는 다 퍼블릭 도메인에 가고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에 관한, 신상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우리 통계, 지금 어떤 사람이 언제 나갔느냐 한다는 것은 그것은 아마 우리 기자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금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원화 강세를 질문하셨는데 저는 이런 면에 대해서 항상 얘기할 때 아까 제가 모두에 중앙은행 총재는 대개 원화의 수준이나 움직이는 페이스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그랬으니까 그것은 이해를 해 주실 것 같고. 항상 우리가 얘기할 때 어디하고 비교를 하느냐, 물론 우리가 800원대도 있었고 원/엔이 상당히 문제가 됐을 때는 그야말로 10:1의 관계를 가지고 디커플링 하느냐 안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화제가 됐었습니다. 또 아까 800원 900원 옛날 얘기까지 갈 것 없이 작년에 8월초에 S&P가 미국을 다운 그레이딩하기 전에는 우리가 1,050원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던 것이고, 환율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율은 말 자체가 환율이거든요. 환율이 뭐냐면 익스체인지 레이트이기 때문에 익스체인지, 교환하는 비율인 겁니다. 환율이 무슨 수준이 있는 것이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이 환율이라는 것은 어디하고의 비교인데, 물론 여러분들은 달러하고 얘기를 하시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경제를 많은 나라하고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관계, 다른 나라와 달러의 관계하고 다 연결되는 것이고 우리가 한 나라하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두 번째로는 항상 그 당시의 상황이 중요한 겁니다. 특히 우리가 제 기억으로는 1997년도에 OECD 가입하기 직전에 95년, 96년 소위 말해서 그 당시에 매우 가파른 환율절하가 있었던 것이지요. 원화 평가가 굉장히 높았던 때가 있었고, 나름대로 그 당시에 거시정책을 취하는 사람 또 거시정책 외에 구조조정 정책을 취하는 사람의 정책의 입장이 있었겠습니다만 그 때와 지금하고 1:1 비교하기도 매우 어렵고 심지어는 바로 1년 4∼5개월 전하고도 비교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 얘기는 뭐냐 그러면 긴 말을 짧게 말씀드리면 환율은 항상 당대에는, 또 환율은 경제학으로 말하면 내생변수인 겁니다. 내생변수는 모든 다른 현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물가나 인플레나 이런 것은 다 내생변수이기 때문에 모든 경제활동의 결집이 된 그런 숫자이고 그것은 이 상태에서 우리가 다른 나라와, 우리는 왜냐면 국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고 우리 수준 자체를 얘기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변화를 동태적으로 어떻게 해 가는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기자의 답을 제가 정답이라기보다는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원화가 수준이 어떠냐 하는 것은 현 상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예전에 얼마였을 때하고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저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하는 얘기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어려운 질문이 누가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다. 그것은 우선 첫째로 환율은 항상 양 측면이 있습니다. 수출업자와 수입업자가 다른 것이 있고 또 두 번째로는 지금은 수출을 하더라도 중국이 우리의 첫 번째 그야말로 교역상대국이고 그 다음에 나머지가 아세안에 있고 그 다음에 미국 유럽 일본 이런 형태로 분포가 쭉 되어 있습니다만 각 나라마다 1:1로 경쟁하는 경우가 있고,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우리가 중국 수출하는 것의 반은 제3세계로 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한 마디로 제가 용감하게 이것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경제라는 게 항상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한 편은 저렇고 다른 편은 저렇다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내 말이 중언부언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경제의 기본이고 우리 생활이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 자체에 대해서는 하나의 잣대로서 평가하는 것보다는 우리는 매우, 그러니까 이 변화에 대해서 유의하고 있고 이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냐, 수입 수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각 나라별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해서 매우 그야말로 미시적으로 접근을 하면서 데이터를 분석을 해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추가 보충질문 성격인데요. 질문 한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아까 첫 번째 질문에서 경제전망 관련돼서 L자형이냐 저점이냐 라는 질문을 드렸었을 때 총재님께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수출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외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답변을 주셨었는데요. 지금 그런 측면에서 보면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보니까 지난달하고 좀 달라진 게 세계경제를 보는 전망이 그래도 다소 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유로지역 같은 경우는 지난달에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표현을 하셨었는데 그냥 부진이 지속되었다고 표현을 하고 있고요. 신흥시장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바뀌었어요. 그렇다고 보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면 금통위에서는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되는 쪽으로 보시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요. 지난달에 경제전망 하실 때도 내년도에는 좀 더 좋아질 것이다 보고 계시고, 오늘 나온 통방문구에도 보면 세계경제가 조금 더 회복될 것으로 입장이 바뀌신 듯 싶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빨라야 내년 1분기 말 정도 이렇게 보고 있고 내년 내내 동결할 것이다 라는 전망도 좀 많은데요. 물론 재정절벽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본다면 향후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기자가 너무 열심히 문구를 보셨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겠고요. 그 자체를, 우리가 같은 단어를 보더라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인데 그래서 저희도 사실 매우 신경을 씁니다. 왜냐면 제가 말하고 싶은대로 말을 했지만 듣는 경우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아마 그 전달하고 토씨가 어디가 달라졌느냐, 무슨 단어가 달라졌느냐 이렇게 보실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약간의 단어를 바꾸고 싶더라도 못 바꿉니다. 바꾸면 소위 말해서 바꿀만한 통계적인 근거가 있느냐 이렇게 할 때만 바꾸기 때문에 저희도 매우 신경을 쓰고 신중하게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는 단어 하나 쓸 때 그것에 뒷받침 되는 자료가 어떻게 서로가 공유될 수 있을 것인가를 알지 못하면 안 쓴다 이런 의미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니까 지금 기자처럼 그렇게 하나 하나 단어를 분석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정도의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물잔에 물이 반이 찼다는 사람도 있고 반이 비었다는 사람도 있듯이 해석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더 이상 악화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확률은 높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왔는데 그러나 이것이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증거를 대기는 어려운 것이 바로 시점이, 지나가 보면 저점이었을 것이다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전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또 유럽의 경우를 본다고 그러면 얼마 전만 하더라도 소위 그리스가 언제 떠나느냐 등등의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OMT 라는 것이 실제로 그것이 implement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실행이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스페인,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금 금리가 확 떨어지게 되고, 소위 1.1%포인트 이상 떨어지게 되고 이런 것이 어느 정도 국제금융시장의 완화를 나타내는 몇 가지 증거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또 신흥시장국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러나 이것을 회복, 회복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동태적으로 보시면 제가 굉장히 말씀드리기 좀 부담이 된다, 그러나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나빠지지도 않을 것이고 좋아질 개연성은 있습니다만 이것이 그야말로 위로 치고 올라가는 상태가 될 것이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설명을 해 드린 다음에 제가 답할 수 없다는 것은 뻔히 잘 아시겠습니다만 추가 금리를 못할 것이냐 할 것이냐 이것은 매달 저희가 맨 첫 번째에 얘기가 나옵니다만 그 당시에 저희가 입수 가능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전망을 하고 그것이 그 당시의 판단이 아니라 매달 입수 가능한 자료를 가지고 향후에 앞으로 한국경제의 발전에 대해서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저희가 통화정책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제가 지금 있다고 얘기하나 없다고 얘기하나 둘 다 정확치 않을 겁니다. 그것은 항상 우리가 금통위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한 달 내내 그 자료를 예의주시해서 그때 당시로서는 그 앞에 먼 미래를 보고 선제적으로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겠습니다. 시중에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쪽에서의 판단일 것이고 저희 금통위는 아까 말씀드린 그러한 기준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방금 전 질문하고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정책금리가 적정금리 수준에 도달했다 그런 얘기가 있는데요. 경기가 현재보다는 더 악화되지는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고 그러면 현재의 상황에서 정책금리가 적정수준에 근접했다고 보시는지 이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물론 그런 정책금리가 적정금리 수준에 갔냐 안 갔냐 하는 것이 그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은 사실인 겁니다. 그런데 마치 우리가 적정금리라는 하나의 나름대로 정의된 자료를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틀린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적정금리라는 것은 무엇이 정책금리로서 적정금리냐, 그러니까 한 나라의 경제가 예를 들어서 경제성장에서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그러한 중립적인 금리를 계산을 한 다음에 우리가 갖고 있는 정책목표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타게팅 하는 나라에서는 현재로서는 3%에서 ±1%고 그 다음에 내년이 되면 2.5에서 3.5라는 하나의 정책 타게팅이 있습니다. 그것과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마는 GDP갭 그리고 인플레이션 갭, 이것에 따르는 웨이트가 세 개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그 웨이트를 가지고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누구나 다 동의하는 그런 숫자가 나올 수 없다, 첫째로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로는 제가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아는 테일러룰이라는 것도 만든 나라가 미국 사람이고 미국경제를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만 테일러룰이라는 것이 경제위기가 나오기 전에 2008년 이전까지는, 처음에 테일러룰이라는 것은 93년 정도에 페이퍼가 나왔습니다만 이것을 2007∼2008년까지 설명을 한다 그러면 미국의 정책금리가 지금 얘기하는 테일러 공식에 의한 룰하고 서로 비교해 봤을 때 서로 변화과정, 그러니까 이것이 무슨 숫자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과정을 설명하는, 우리가 설명력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설명력이 한 70%쯤 되는 겁니다, 테일러 룰이라는 것이. 그러나 이것이 지금 다른 분석을 해보면 2008년 이후에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이후에는 그 설명력이 그것의 반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한 30∼40%로 밖에 안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그것보다 더 한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여기서 적정금리하고 됐다 안 됐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질문이 있어가지고 제가 테일러 공식까지도 다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그런 것을 저희가 많이 분석을 하고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자료로 쓰는데, 이 순간에 제가 우리 정책금리가 적정금리다 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도 제가 무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제가 지난달에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지금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야말로 어떻게 정의되든 간에 그러한 적정금리 수준과 우리의 정책금리 수준이 크게 괴리되어 있지는 않다 이렇게는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달에 얘기를 했었고 이번 달에 동결이 되는 것도 그러한 것과 다 연결이 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달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내달에는 또 나름대로 여건이 변할 테니까 그것에 비교해 봐서 그때 판단을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단지 인플레 이런 것은 여러분들이 숫자를 다 가지고 계시니까 우리가 정책목표를 몇%로 하고 있고 그 다음에 현재 CPI를 우리가 쓰니까 CPI가 몇% 올라갔다는 것을 알고 또 현재 우리 경제로 봤을 때 소위 여러 가지 고용이라든지 다 했을 때 어느 정도가 적정한 금리인지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GDP갭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계산할 수 없겠지요. 성장률은 알 수 있겠습니다만 GDP갭은 계산하기가 매우 어려운 자료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보고 저희가 매달매달 계산하니까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유추해 보시면서 이것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마무리말씀>질문이 오늘은 매우 정책에 관계되고, 또 사실 저로서는 답변하기 어려운건데 질문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저희들하고 같이 경제상황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을 저로서는 아주 소상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원래 제 설명능력이 문제될 수 있겠습니다만 경제 자체가 지금 대외적으로 매우 어렵게 변화하고 있는 또 불확실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용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용감할 뿐이지 정확한 것은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도 이것을 이해하시는 데 힘들겠지만 잘 고생하셔가지고 고민하셔가지고 저희하고 같은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질문 주신 것에 대해서 그런 질문을 저희가 잘 기억을 해서 앞으로 분석하는 데 더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결론은 `오바마의 미국`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다음은 8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미국은 다시 오바마를 택했다-세계금융 안도…원화값은 급등 1085원-내년부터 한글날 쉰다-“미국 국민 현명한 선택” EU·中·日 일제히 환영▲종합-시진핑체제로 10년만에 권력이양 ‘스타트’-영구채 회계기준 결론 연기-캠코 압류주택 공매 경쟁률 최고▲오바마 재선-美표심, 경제 안좋지만 오바마에 여전히 희망 걸어-“여긴 모두 민주당원” 시카고 잠 못드는 밤-부자증세·큰정부 밀어붙이며 금융규제 고삐 죈다-재정절벽 ‘발등의 불’…오바마, 공화당과 빅매치 예고-상원은 민주, 하원은 공화 양분-美·中 큰틀서 협력하되 환율·영유권 문제엔 제목소리-흑인대통령서 인종·계층 통합 대통령으로-태풍 ‘샌디’가 롬니 날렸다-2기 내각 드림팀은 누구…클린턴 거취가 최대변수-오바마 “北에 안속겠다”…대화 시도 韓대선후보와 온도차-“원화 강세에 美 보호무역 덮치면 수출에 큰 타격”▲정치-여론조사 유력…安지지율 10일 전후가 분수령-막 오른 ‘단일화 룰 전쟁’-‘새정치’ 협상 착수-朴 “단일화는 국민과 무관한 이벤트”▲경제-“금융정책·감독기능 분리를”-2기 신도시 집단대출 위험수위▲금융·재테크-오바마 당선에 더 뛰는 원화값-온라인 생명보험사 생긴다-권혁세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 자제를”▲기업-태블릿 ‘애플 아성’ 흔든다-“애플,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현대차 연비’ 유럽선 잠잠-궁지 몰린 제약사 바이오벤처와 짝짓기-“한국 LTE 기술 배우러 왔어요”▲유통-김장의 계절 ‘반값배추’ 장섰다-상비약 편의점 판매 15일부터-과일, 딱딱함이 부드러움 이겼네▲증권-회계기준으론 ‘자본’ 인정 유력할듯-차부품株 “상장 코앞인데…”-한독약품 신용강등 이유있네-몸사리는 코스피 돌진하는 코스닥-지분변동 ‘늑장공시’ 솜방망이 처벌▲부동산-양재 오피스 시장 “법원 이전 반갑네”-GCF 덕보는 송도 미분양 서울등 외지인 투자 ‘껑충’-현대건설 뉴타운 해제비용 62억 포기▲사회-외국인 무비자 환승관광 겉돈다-파업 볼모가 된 학생급식-황사 ‘제로’◇서울경제▲1면-오바마 재선…“미국은 전진한다”-與, 야근수당 의무화 포괄임금금지법 추진-中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호 전면에-고양 집단대출 연체율 수도권 2배▲미국의 선택-오바마 재선-재정절벽 해결이 제1 미션…의회 설득 능력 시험대에-재무장관 제이컵 루·FRB의장 로런스 서머스 유력-박빙 예상 뒤집고 스윙스테이트 완승…오하이오서 쐐기-오바마 트위터에 “우린 모두 하나 됐다”-유권자들 “만족 못하지만 방향은 옳다” 변화에 힘실어줘-‘상원 민주 vs 하원 공화’ 유지…불협화음 계속될 듯-기존 정책 유지에 증시 파란불…채권·부동산도 강세 예상-다음 대선은 누가…민주 클린턴-공화 라이언 물망-아시아로 전략적 중심축 이동 가속…중국 견제 거세진다-청와대 새 주인 누구냐가 한미·북미관계 변화 핵심 변수▲종합-김석동 “신관치금융 금감원 통제·견제 강화해야”-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은 정책실패 탓-김균섭 한수원 사장 “사태수습 후 물러나겠다”▲중국 18차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리커창 투톱 체제…정치·경제개혁 이끈다-공산당 헌법서 마오쩌둥 사상 빠질까-최고 권력기관…지도부 인선 등 중요 사안 결정▲정치-문재인·안철수 ‘단일후보 향한 보름전쟁’ 돌입-‘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 파트너 정해구 vs 김성식-文·安 담판으로 ‘룰의 전쟁’ 결정날 듯-朴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 위기 극복되나”-스포트라이트 못받는 ‘4년 중임제 개헌론’▲금융-CEO 연임 놓고 후보캠프 줄대기 등 벌써 대선 모드로-‘CD담합 의혹 창구’ 자금부서장 간담회 다시 열려-깡통전세 속출하자 전세금 보장보험 인기▲산업-삼성전자 초일류 DNA, 모든 계열사에 심는다-현대중 태양광 R&D센터 가동-애플, 결국 끝판 특허전쟁-인테리어 소상공인 고사위기-男헛개차에 완전 꽂혔다-대형마트 ‘반값 배추’ 판매 경쟁▲증권-불확실성 해소 효과…증시 상승세 탄력-엔씨소프트 신작 흥행 힘입어 흑자전환-LGD 시가총액, LG전자 제쳐-우리사주는 돈먹는 하마?-차이나 훈풍 기대로 중국기업 껑충▲사회-학교 급식 대란 오나-한글날 내년부터 쉰다-내곡동 특검, 수사기간 연장 가닥-국가장학금 내년엔 중산층 자녀도 받는다▲부동산-은평뉴타운 미분양에 최대 20% 할인 효과 혜택-내년 수도권 집값 약보합…전셋값은 4% 오를듯-GCF 유치의 힘 송도 ‘순풍에 돛’◇한국경제 ▲1면 -美 경기회복의 힘 오바마 재선 드라마-문재인 “국민연대하려면 희생 불가피”-“저성장·과잉복지 겹치면 대재앙”-오바마 당선소식에 환율1090원 아래로▲오바마 2기의 미국-경합주 싹쓸이…롬니 잇단 실책에 ‘샌디’마저 승리의 키스-“국민이 경제회복 인정한 셈”-월가 “불확실성 걷혔다” 케머런 英총리 “내 친구, 축하”-오바마, 부자한테 세금 더 걷어 경기부양에 쏟아부을 듯-美 양적완화 정책 유지…“원화값 당분간 계속 오른다”-한미동맹 ‘큰 틀’ 유지…대북정책 조율 가능성-한인 7명, 美의회 입성 노린다▲정치-安 “정치혁신 먼저” vs 文 “단일화 방법도 논의”-대선 전 ‘文·安세력 연대’…대선후 그랜드신당 창당?-성사땐 野후보 유리한 상황 정치적 야합 비쳐지면 ‘毒’-朴 “이벤트 세력에 미래 맡길수 있나”-단일화 대응카드?…새누리 “정책으로 정면승부”-누가돼도 정년연장 최저임금 인상…공약 베끼기 경쟁-단일화 회동후…文 지지율 상승, 安 추월▲국제-‘좌파’佛 올랑드 정부, 親기업으로 급수정-中 18차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 최고지도자 오른다-美 주택지수 6년만에 최대 상승-英 피어슨그룹, FT 매각하나-그리스의회 긴축재정안 표결▲금융-‘붕어빵 은행’…차별화된 경영전햑이 없다-온라인 생보사 ‘e 교보’의 실험-가계빚 부실채권비율 6년여만에 최고 ▲경제-보험사 역마진 실태 챙긴다-대기업 中企 ‘SW 인력빼가기’ 제한-마사회 사회적 기업 ‘첫 발’-“세제개혁” 또 꺼낸 김종인▲산업-E1,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LPG값 꺾일까-떴다떴다 미얀마…확 넓어진 하늘길-현대차, 특별협의 재개 사내하청 ‘숙제’ 푼다▲이슈&포커스-“퍼주는 복지대신 근로의욕 높이는 정책 펴라”-ING생명 파업 100일째 “5년 고용보장 매각이익 내놔라”-“대선주자 복지공약 남발…왜 그리스 따라가려 노력하나”▲IT·모바일-삼성·구글 같이 죽이기? ‘싸움닭’ 애플, 젤리빈도 특허 제소-“페이스타임은 베낀 기술” 망신당한 애플-이석채 “모든 KT사옥 아이들에게 개방”-“삼성 휴대폰 증강현실 앱 탑재 준비 중”▲생활경제-70년 전통 만두업체 취영루 매물로 나왔다-대형마트 ‘반값 배추’ 경쟁-CJ제일제당 ‘타가토스’ 유럽 진출▲증권-오바마 덕에…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주 ‘벌떡’ -현대약품 2세 지분 늘리는데…-애플, 태블릿 점유율 뚝…부품주 포트폴리오 조정해라-필수소비재주 급등…“해외 실적이 보약”-이민주, 네패스신소재 지분 5.5% 인수-글로벌 증시서도 소비재 헬스케어주 “잘나가네”-벽산건설 1, 2금융 채권단끼리 법정 다툼-경영진 고소…녹취록 공개…현대증권에 무슨 일이▲부동산-‘반짝상승’ 강남 재건축, 한달새 가격 원점-속빈 서울 대형 오피스, 3분기 공실률 9.4%-“내년 전셋값 4% 오를 것…집값은 하반기 상승”-서울 ‘큰손’ 발길 쏠리는 송도▲사회-한국도 이젠 ‘법률 수출국’ 반열 올랐다-내년 국가장학금 2조2500억…지원대상도 확대-학교비정규직 내일 파업…일부校 급식중단될 듯-한글날,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 된다
- 해외IB "올해 금리 추가인하 없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캐피탈, BNP 파리바, 보아-메릴린치, 시티그룹, RBS, 크레딧 스위스 등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RBS, 크레딧 스위스는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경우 내년 초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해외IB는 내년 글로벌경기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경제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내년 중 중국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도 적극적인 양적 완화 정책으로 내년 중 개선될 것이라 밝혔다. 또 최근 우리나라와 대만의 수출이 반등한 점에 주목하면서 글로벌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 회복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내년 1, 2분기 중 바닥을 찍고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다만 모건 스탠리는 당국이 가계부채를 조절하기 위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따라 가계신용이 위축될 경우, 내년 국내경제가 회복되는데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