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한전선,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73%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지난 3~4일 이틀간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받은 결과, 5840만여주에 2500여억원이 몰려 높은 증자비율에도 불구하고 73%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2150만여주 930여억원은 일반공모로 배정됐다.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6~7일 이틀간 실시되며 유상증자 대금은 11일 납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침체된 시장상황과 318%에 달하는 높은 증자비율에도 불구하고 증자 이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구주주 청약률을 기록했다”며 “6,7일 진행할 일반공모도 청약가격 대비 현 주가의 갭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해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대한전선은 최근 해외수주 등 영업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시흥동 공장부지 등 부동산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이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은 시장의 신뢰 회복과 기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한·LS전선, 싱가포르서 4900만 달러 초고압 공동수주☞[3분기 코스피 결산]위기에 현금 쌓기..'부채비율 개선'☞[크레딧 분석]대한전선 강등 위기 탈출
2012.12.05 I 정태선 기자
  • [증시브리핑]신용등급에서 주가를 본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등급을 대거 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웅진에너지(103130)와 금호종금(010050)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대한항공(003490)에 부여했던 ‘긍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돌려놨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Oil(010950)에 대해 합작 파트너인 한국실리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웅진에너지와 금호종금은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 모회사와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까지 닮았다. 대한항공도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817%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으며,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었다. 등급이 떨어진 배경은 각각 달랐지만, 주식 시장은 신용평가사의 시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3일 모두 하락했다. 웅진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3.07% 내렸고, 금호종금과 대한항공은 각각 2.67%, 2.00% 떨어졌다. 등급과 주가 흐름이 같은 방향을 보인 것이다. 내년 국내 기업들의 등급 하향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과 해운, 조선, 철강 등 많은 업종은 단기간에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상당수 기업들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약해졌고, 차입금은 계속 늘어나는 등 재무구조는 위험 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반면 올해 등급이 많이 올랐던 자동차와 부품, 정보기술(IT) 업종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전망이 밝다. 동부증권은 현대차(005380)와 넥센타이어(002350), LG디스플레이(034220)를 유망업종 내에서도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업종별 흐름을 읽으면서 각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 과정을 살펴보면 유용한 투자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 관련기사 ◀☞웅진에너지 신용등급 BBB로 강등
2012.12.04 I 임명규 기자
  • [기자수첩]내우외환 포스코, 중심 잡아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올해 임진년은 임진왜란 당시 시대상과 유사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하다.”올초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에서 했던 말처럼 포스코(005490)는 지금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우선 외부적으로는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나쁜 점수를 받았다. 피치는 지난달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A-’→‘BBB+’)와 무디스(‘A3’→‘Baa1’)도 포스코 신용등급을 낮췄다. 세계 철강경기가 최악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철강업체들은 공급과잉을 견디지 못해 감산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8195억원으로 2분기보다 23%나 줄었다.수익은 크게 줄면서 재무구조도 악화일로다. 실제로 지난 2010년초 7조원에 달했던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올 들어 3조원 대로 줄었다. 통상 6조원 안팎을 유지하던 연간 영업이익도 작년 4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2009년 54.5%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92.4%까지 높아졌다.포스코는 부랴부랴 비계열사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철강소재 제조사인 포스코 캠텍과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코 ICT의 지분을 매각하고, 비상장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포스코특수강도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포스코 안팎에서는 정치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혹시나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마다 포스코 회장들이 타의에 의해 물러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있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 포스코는 ‘죽느냐, 사느냐’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전쟁중에는 장수를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 정권 실세들의 입맛에 따라 수장이 바뀌면 기업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느라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자칫 하다가는 회복하기 힘든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정권교체기, 포스코가 ‘2020년까지 매출액 200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외풍을 막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2.12.03 I 정태선 기자
  • 재정부, 해외IB 내년 국내 경제·국고채 긍정적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해외 민간IB들은 내년도 한국 경제전망과 국고채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 축소 등 최근 규제 움직임을 보였지만 별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콩과 태국에 위치한 민간IB들은 중국과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한국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한국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앞서 재정부 국채과 담당자들은 연간국채발행계획 수립 참고자료로 활용키 위해 이번주 이들 지역을 방문, 6개 투자기관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만났다.이들 해외IB들은 또 최근 실시된 미국 등 선진국 추가양적완화로 한국 등 이머징 국가로 유입되는 자금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추가조치가 있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원화국채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장기물 국고채 금리가 3%대 초반까지 떨어져 있지만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 갖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를 축소했지만 이번 규제만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였다.복수의 재정부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보다 대내외 경제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원화국채에 대해서도 이미 이머징마켓이 아닌 선진국으로 보는 분위기로 내년 국채투자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별로 장기채와 단기채에 대한 관심이 달라 특별히 한쪽만을 선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2.11.30 I 김남현 기자
  • 박재완 "경제성장 기대 못 미쳐..기업, 투자·고용 늘려달라"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관련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일부 지표는 서민 체감도와 차이가 크다”고 우려하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독려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 5단체가 주최한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리는 외환위기에 이어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연이어 닥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국 중 예외적으로 위기 이전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고용탄력성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순위가 해마다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 유지, 주요 20개국(G20)에서 재정적자 축소 약속을 지키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치켜 세우며 “국가경쟁력과 기업환경순위,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가신용등급도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악화일로였던 소득분배 추세가 통념과 달리 반전됐다”며 개선된 지니계수, 소득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중산층 비율 등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물가와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선전했다고도 자평했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신감을 지니고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업가들에게도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하는 점도 잊지 않았다. 또 야구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의 ‘(야구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는 말을 인용, “정부도 끝까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박 장관은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 중간정산과 인하, 고졸자 채용 확대 등 경제계의 협조 덕분으로 경제활성화 대책이 착실히 진행됐다고도 치하하면서 정부도 경제5단체의 2차례 건의과제 103건 중 27건은 완료했고, 76건은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경제 5단체들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2012.11.30 I 황수연 기자
  • "내년 세계경기 상저하고...원화 절상 지속"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에도 원화 절상 추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철저한 환리크스 관리를 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여명의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2013년 세계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도 세계경제 및 환율 전망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외환시장 전망 세션을 맡은 배민근 LG경제연구원 박사는 내년 원화 절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원화절상 추세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한 환리스크 관리에 대해 이정훈 휴머스(HUMUS )대표는 “적정환율을 기준으로 한 외환손익을 별도로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무제표에만 집중하는 우리 기업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복영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상저하고(上底下高) 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가별로 EU,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은 올해보다 다소 높은 성장을 보이는 한편 미국, 러시아, 아세안 국가들은 올해와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상반기 미국 재정절벽 위기 등 위험요인에 따라 미국과 EU의 추가적인 성장률 하락도 가능해, 이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세션을 맡은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유로존 경제는 최악의 위기는 모면하겠지만 재정긴축 지속, 제한적인 금융정책 등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수입수요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유로존 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전망을 발표한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내년 중국 경기둔화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최근 시진핑 지도부가 불균형 개선이나 산업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함에 따라 성장기조의 정착이 중요하다는 컨센서스가 공유됐다”고 진단했다.
2012.11.30 I 정태선 기자
<8>삼표②자식 학비 대느라 허리 휘는 가난한 부모
  • [중견기업 issue+]<8>삼표②자식 학비 대느라 허리 휘는 가난한 부모
  •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는 수도권 시장 2위의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수도권 레미콘 시장 점유율은 14.2%로 1위 유진기업과의 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매년 4000억원대의 매출은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불황 탓에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가장 고민 거리다. 건설사들이 공사를 못하면서 레미콘 수요는 줄어들고, 반대로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악순환 속에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458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61억원으로 3분의 1로 축소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24억원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가파르다. 특히 올초 시멘트 가격이 인상됐지만 레미콘은 그에 걸맞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재무구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1400억원인데 반해 현금성자산은 6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영업현금창출능력(EBITDA) 172억원을 감안할 때, 앞으로 8년간 투자를 멈추고 버는 것을 고스란히 집어 넣어야 겨우 갚을 수 있다. 차입금은 사모사채 650억원과 은행에서 빌린 장기차입금 510억원, 기타 유동성장기부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빚을 갚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는 금융비용만 연간 100억원에 육박한다.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마진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차입 부담이 높은 레미콘 업체는 영업현금 흐름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철도 레일을 만드는 삼표이앤씨는 삼표그룹에서 가장 알짜다. 2008년 53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41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이 352억원이지만 연간 영업현금 창출 규모로 감당할 수 있다. 현금성자산도 170억원을 쌓아놨다. 3세 승계용으로 해석되는 삼표로지스틱스는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48억원으로 삼표이앤씨보다 더 많았다. 삼표에서 1303억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등 총 1588억원이 계열사와 특수관계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계열 의존 비중이 86%에 달한다. 지난해 총차입금은 206억원으로 직접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규모(지난해 78억원)에 비해서는 과한 편이다. 현금성자산은 5억원에 못 미치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10%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중견 그룹들이 대부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알짜 회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삼표로지스틱스는 빚이 많고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를 본격 시행하는 등 대외 여건도 녹록치 않다. 삼표그룹의 승계 전략도 기로에 놓였다.기획팀=신성우 부장·김세형 차장·유재희·임명규·민재용 기자
2012.11.29 I 김세형 기자
<8>삼표②자식 학비 대느라 허리 휘는 가난한 부모
  • [중견기업 issue+]<8>삼표②자식 학비 대느라 허리 휘는 가난한 부모
  •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는 수도권 시장 2위의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수도권 레미콘 시장 점유율은 14.2%로 1위 유진기업과의 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매년 4000억원대의 매출은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불황 탓에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가장 고민 거리다. 건설사들이 공사를 못하면서 레미콘 수요는 줄어들고, 반대로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악순환 속에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458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61억원으로 3분의 1로 축소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24억원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가파르다. 특히 올초 시멘트 가격이 인상됐지만 레미콘은 그에 걸맞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재무구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1400억원인데 반해 현금성자산은 6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영업현금창출능력(EBITDA) 172억원을 감안할 때, 앞으로 8년간 투자를 멈추고 버는 것을 고스란히 집어 넣어야 겨우 갚을 수 있다. 차입금은 사모사채 650억원과 은행에서 빌린 장기차입금 510억원, 기타 유동성장기부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빚을 갚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는 금융비용만 연간 100억원에 육박한다.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마진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차입 부담이 높은 레미콘 업체는 영업현금 흐름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철도 레일을 만드는 삼표이앤씨는 삼표그룹에서 가장 알짜다. 2008년 53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41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이 352억원이지만 연간 영업현금 창출 규모로 감당할 수 있다. 현금성자산도 170억원을 쌓아놨다. 3세 승계용으로 해석되는 삼표로지스틱스는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48억원으로 삼표이앤씨보다 더 많았다. 삼표에서 1303억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등 총 1588억원이 계열사와 특수관계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계열 의존 비중이 86%에 달한다. 지난해 총차입금은 206억원으로 직접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규모(지난해 78억원)에 비해서는 과한 편이다. 현금성자산은 5억원에 못 미치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10%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중견 그룹들이 대부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알짜 회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삼표로지스틱스는 빚이 많고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를 본격 시행하는 등 대외 여건도 녹록치 않다. 삼표그룹의 승계 전략도 기로에 놓였다.기획팀=신성우 부장·김세형 차장·유재희·임명규·민재용 기자
2012.11.29 I 김세형 기자
"좋다 말았네" 철강株, 반짝 상승이었나?
  • "좋다 말았네" 철강株, 반짝 상승이었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슬금슬금 오르던 철강주 주가가 다시 고꾸라졌다. 맏형 포스코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등급 하향과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철강업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 랠리는 닷새 만에 막을 내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후 전날까지 KRX 철강업종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5.5%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005490)는 3.7% 상승했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은 각각 5.9%, 11.1%, 2% 올랐다.자료 : 한국거래소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하락 전환한 철강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2.5% 내리면서 업종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시가총액 3위 자리마저 현대모비스에 내줬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동안의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오늘의 조정이 바닥 확인 과정에서의 흔들림인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의 장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철강사들의 경쟁적인 증설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구조조정은 아직 먼 얘기고, 당장 2014년까지 국내 증설 물량을 해소하는 게 관건”이라며 “공급 과잉이 만연화돼 이제는 오히려 상공정을 갖지 않은 철강사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유통가격 반등에도 국내 유통가격은 변화가 없다”며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주가는 업황 및 실적에 3~6개월 정도 선행해 움직인다며 바닥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가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여타 철강사 대비 돋보이는 저평가 매력 등은 당분간 국내 철강사의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며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1분기 실적 호전을 선반영하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내 교역가격 반등과 본격적인 투입단가 하락으로 내년 1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철강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중국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바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문정업 연구원은 “국제 철강가격 지표 격인 국제 철광석 스팟(현물)가격과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짧은 상승 사이클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국제 철강 시황의 바닥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중국발 철강 센티멘트는 개선될 것”이라며 “지도자 교체가 마무리되면서 긴축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 철강주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G2 악재에 하락..외국인 매도☞포스코, 업황 우려에 닷새 만에 하락..'시총 4위로 밀려'☞기아차·포스코 등 공정거래 자율준수 27개 기업에 인센티브
2012.11.29 I 유재희 기자
  • 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재정절벽 기대 부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재정절벽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의회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자 우려 일색이던 시장심리가 금새 기대쪽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주택지표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6.98포인트, 0.83% 상승한 1만2985.1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3.99포인트, 0.81% 오른 2991.7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10.99포인트, 0.79% 뛴 1409.93을 기록하며 다시 1400선을 회복했다.개장전 유로존에서는 유럽연합(EU)이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승인하면서 37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이 집행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워렌 버핏이 재정절벽 협상이 마감시한인 올해말을 넘기겠지만, 내년초 머지않아 타결될 것이라며 비교적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장중에는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에 지수 반등세가 꺾였다. 그러나 재정절벽에 대한 낙관론을 보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지수를 다시 위로 끌어 올렸다.대부분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재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한 모습이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 가까이 상승했고 월마트도 1.58% 상승했다. 쉐브론은 2.13% 올랐다. 내년도 배당세율 인상을 앞두고 미리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코스트코가 6.2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이에 동참하기로 한 라스베가스 샌즈와 CNH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에단 엘렌만 홀로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8’ 출시 이후 한 달만에 4000만장의 라이센스를 판매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고, 나이트캐피탈은 겟코가 주당 3.50달러에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5.15% 치솟았다. 그린마운틴 커피로스터스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27% 이상 급등했다. ◇ 오바마 “성탄절前 합의기대”..롬니와도 회동재정절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중산층 지지자그룹과 재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오바마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와 회동을 갖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롬니 전 후보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공화당과 함께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에게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위로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에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몇주일 내에 공화당과 큰 틀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협상의 틀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또 “최근 의회에서도 점차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내가 제안했던 균형잡힌 접근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이어 그는 오후에는 14곳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2차 회동을 가졌다. 공화당도 재계와의 접촉에 나섰다. 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별개로 블랭크페인 CEO를 비롯한 몇몇 재계 고위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 여기에 동석했던 민주당 출신으로 의회 슈퍼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았던 어스킨 볼즈 전 의원은 “논의과정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베이너 의장도 “이번 협상이 합의에 이르러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낙관한다”며 “세수 증대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연준 “제조업 둔화..재정절벽 우려, 경기 악영향”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경제가 더딘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일부 둔화됐다고 진단하며 재정절벽 우려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몇주일간 경제는 느린 속도(measured pace)의 확장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연준은 “제조업 경기가 일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며 “경기상황을 보고한 12곳의 지역 연방준비은행들 가운데 7곳이 제조업 활동이 둔화됐다고 밝혔고, 나머지중에서도 두 곳은 상황이 혼조세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은 느린 속도로 늘어났다”며 지난달말 북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와 함께 최근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우려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평가는 지난달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확장했다”는 표현에 비해 한 발 후퇴한 것으로, 향후에도 기존 부양정책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개선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긴축목표 달성 힘들듯”..피치도 佛 등급강등 경고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미 프랑스의 최고 국가신용등급 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피치도 내년중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프랑스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년도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AAA’로 부여하고 있는 국가신용등급을 내년에 강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토니 스트링거 피치 국채평가그룹 대표는 “프랑스 경제가 극도로 부진한 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도에 국내총생산(GDP)대비 3.0%까지 재정적자를 낮추기로 한 목표 달성이 어려울 듯하다”며 “재정 구조조정이 부진하든지, 근본적인 경제개혁이 저조하든지 간에 내년도에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프랑스 경제가 내년에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트링거 대표는 또한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프랑스의 국채금리도 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유로존 위기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프랑스 국채를 많이 산 덕에 금리가 낮아져 있지만, 이 금리는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美 신규주택 판매, 저조..부동산회복세 ‘주춤’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한 달만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9월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주택 재고도 다시 늘어났고 판매된 집값 상승폭도 줄었다.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다소 제안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중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0.8% 증가에서 증가로 선회한 것이다. 연율 환산한 판매량도 36만8000채로, 앞선 9월의 36만9000채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9만채를 크게 밑돌았다. 또 9월 판매량 수치도 종전 38만9000채에서 36만9000채로 2만채가 하향 조정됐고, 판매 증가율 역시 5.7%에서 0.8%로 크게 낮춰졌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판매량이 32.3%나 급감했고, 남부에서도 11.6% 줄었다. 다만 중서부에서는 62.2%나 늘어나 사상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부에서는 8.8% 늘어났다.이에 따라 현 판매속도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은 4.8개월치로, 9월의 4.7개월보다 다소 늘어났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은 평균 23만77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전월의 11.7% 상승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것이다.◇ EU, 스페인 은행 구조조정안 승인..내달 자금지원유럽연합(EU)이 방키아와 카딸루냐방크, 방코 데 발렌시아, NCG방코 등 스페인 4개 국영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70억유로(478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 자금이 지원된다.이날 호아킨 알무냐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 은행들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며 “이는 유로존과 스페인이 체결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행하는데 중요한 단계이며 이로 인해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으로부터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방코 데 발렌시아는 까익사방크로 흡수 합병될 예정이다. 청산비용을 추정한 결과, 매각에 따른 합병이 수십억유로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또 그외 3개 은행은 오는 2017년까지 앞으로 5년간 대차대조표를 60% 이상 감축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들 은행들은 지점 네트워크를 현재보다 50% 정도 줄여야 하고 채권자들은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정 부분 손실을 감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무냐 위원은 “만약 민간부문이 손실을 분담하지 않았다면 구제금융 지원자금의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U는 영구 구제금융기금인 ESM을 통해 스페인 은행들에 총 370억유로 수준의 지원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로존은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최근 현지 엘파이스지는 EU가 다음달 15일쯤 ESM에서 스페인 은행구제기금(FROB)로 이 지원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경우 FROB는 2주일 뒤에 개별 은행에 자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11.29 I 이정훈 기자
  • [성공투자 90분] 맞춤 의료 시대 도래, 관련주 전망은?
  • [이데일리TV 한규석/안수연PD] 성공투자를 위한 시작! 매일 오전 8시 30분 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성공투자 90분>에서는 시장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개장 후 한 시간까지 개장 흐름의 돈 되는 전략을 세워봅니다. ‘투데이 출발 이슈’ 에서는 개장 전 오늘 시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국내 증시 이슈와 관련 업종 및 종목에 대해 살펴봅니다. 오늘은 임형식 전문가와 함께 ▲최근 시장 흐름의 변화와 그 특징은? ▲소재 섹터 업황 회복 시점인가? ▲맞춤 의료 시대 도래, 관련주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시장 흐름의 변화와 그 특징은?- 대외 변수 불확실성 개선: G2 경기지표 개선- 中 경기 회복 탄력 기대- 美 내년 GDP성장률 : 2.8%- 유로존, 그리스 문제 해결- 외국인 매도 규모 완화: 뱅가드 벤치마크지수 변경 및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철수- 기관 투자 환경 조성: 절대 수익률 목표·롱숏전략 구사- 기관 투자 환경 조성: 경기방어주ㆍ중소형주ㆍITㆍ경기민감주 순환 싸이클 전개▶소재 섹터 업황 회복 시점인가?- 철강, 내년 1분기 회복 전망- 조선ㆍ건설 전방 산업 부진 반영- POSCO(005490): 신용 등급 BBB+ 강등 수모- 화학: 내년 2분기 회복 전망- LG화학(051910):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한화케미칼(009830): 태양광 불확실성 반영…폴리실리콘 8천억원 투자- 호남석유(011170): MEG 가격 상승 및 재고 수준 양호- 금호석유(011780):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 및 내년 상반기 증설 효과- 조선株: 해양플랜트 수주 50%~90% 차지, 선전- 기계株: 中 자동화 설비 수혜▶맞춤 의료 시대 도래, 관련주 전망은?- 정부, 유전체 연구에 5,788억원 투자 결정- 디엔에이링크(127120)ㆍSK케미칼(006120) 유전체 정보 분석 서비스 제휴- 삼성SDS: 유전자 분석 사업 본격화- 마크로젠(038290): 유전자 진단 서비스 개시- 韓 줄기세포관련 논문 세계 5위- 줄기세포 치료 상용화 1~3위 자세한 전략은 동영상과 홈페이지(http://tv.edaily.co.kr/e/investment/)를 통해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 코너는 11월 28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 ‘성공투자 90분’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투자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제시! 기업분석 + 밸류에이션! 마법같은 수익률 [매직포트] 지금 확인해보세요!▶ 관련기사 ◀☞[특징주]포스코, 등급하향에도 '꿋꿋'..나흘째 상승☞포스코, 분할 매수에 나설 때-유진☞러시아, 포스코에 '北나진항 공동개발' 제안
2012.11.28 I 안수연 기자
  • 박재완 "2014년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장관은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오늘 아침 56bp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밝힌 것처럼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2014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27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1%로, 2014년은 4.4%로 각각 제시했다.그는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급반등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에 비춰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만큼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이날 우리 경제의 긍정적 신호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가운데에도 11월 마지막 주에 경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소식이 이어졌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 전망, 가수 싸이의 유튜브 최다 조회 수 기록 등을 언급했다.
2012.11.28 I 김보리 기자
  • [채권브리핑]외국인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8일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매도 흐름을 지켜보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외국인들은 대량 매도와 매수로 박스권 장세에 변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6일 12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을 6482계약 사며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1만3193계약 순매도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국내시장 참가자들이 연이은 금리 조정에도 매도를 자제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흐름이 물량을 본격적으로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될 경우, 추격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여겨진다.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반전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재정절벽 문제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불안해졌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4포인트 하락한 12873.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35포인트 떨어져 1398.94에 끝났다. 10년만기 국채와 30년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bp 낮아진 1.641%, 2.789%를 기록했다.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다. 다만 실제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런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그 여정은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전일 장 마감 이후에 나온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대내외 실물경기의 향방을 가늠키 어려운 만큼, 앞으로 대내외 경제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7월과 10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조치를 시간을 두고 점검해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금리정책 여력 유지와 상대적으로 유연한 신용정책수단인 총액한도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또 내수활성화와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자생력 회복 모멘텀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가 1조원 규모로 국고채 바이백을 실시한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2.11.28 I 정다슬 기자
  • “대내외 실물경기 향배 지켜보자” - 11월 금통위 의사록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가운데 금통위원들은 대내외 실물경기 향방을 가늠키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대내외 경제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7월과 10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조치 효과도 시간을 두고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추세지만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금리정책 여력 유지와 상대적으로 유연한 신용정책수단인 총액한도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또 내수활성화와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자생력 회복 모멘텀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금통위원들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A 금통위원은 “대내외 실물경제가 부분적으로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그 향방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물가는 대체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상황 전개를 좀 더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B 금통위원도 “국내경기 성장세가 미약한 가운데 물가는 상당기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과 같은 외부충격이 없다면 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모멘텀이 단기간 내에 개선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성장잠재력 확충 등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C 금통위원은 “금리정책 여력은 유지하되 약화된느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장모멘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신용정책수단인 총액한도대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출규모의 확대를 포함한 지원의 목적과 방향성, 구조조정과의 연계강화, 은행간 경쟁 유도를 통한 자금지원의 효율성 제고, 장기적인 성과평가 도입 등 전면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 금통위원은 “향후 외국인 자본유입과 환율 변동성, 일부 업종의 업황 악화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수활성화,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자생력 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성장잠재력이 확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측 열석발언자로 참석한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 둔화 우려, 주요국의 정치일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세도 이어지고 주요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추가적인 경기 하락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11.27 I 김남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