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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마켓in]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외환브리핑]엔화 값 변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1070원 대 초반에서 등락을 펼칠 전망이다.공화당이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에게는 증세를, 그 이하 가구에는 감세를 연장하자는 소위 플랜B를 제시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타협안인 ‘플랜B’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자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미국이 재정 절벽을 막지 못하면 현재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AAA)에서 강등당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유로존에서 독일의 기업 신뢰지수가 두 달째 오름세를 보이며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줬다. 그러나 미국 주택착공 건수는 큰 폭의 조정양상을 보이며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줬다.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8.99포인트, 0.74% 하락한 1만3251.9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0.17포인트, 0.33% 낮은 3044.3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0.98포인트, 0.76% 떨어진 1435.81을 기록했다.이날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BOJ가 현재 91조엔 규모로 운용되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100조엔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는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밑돌면 엔화약세 흐름은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자민당 정부가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공격적인 양적 완화를 펼 가능성이 커 조정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엔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엔-원 숏크로스거래(엔화 매도 원화 매입)를 통해 원화 값 하락압력을 제공했고, 당국도 엔-원 환율을 주시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자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 문재인 후보보다는 대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 당분간 외환시장에서 당국 스탠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국이 전 거래일에도 장 막판 개입에 나서며 종가관리를 하며 1070원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터다.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연말 거래량이 얇아 당국이 마음먹으면 적을 물량으로 얼마든지 개입에 나서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란 점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4.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18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2.80원)보다 0.1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73.5원과 1074.7원 사이에서 거래됐다.달러-엔 환율은 84.18엔, 유로-달러 환율은 1.321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 (뉴욕전망대)재정절벽 매듭짓고 상승할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시장은 몇 달을 끌어온 재정절벽 협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길 기대하고 있다. 연말 쇼핑특수, 주요 경기지표, 중국 경기회복, 유럽 재정위기 완화,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등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 모두 일단 재정절벽 뒤로 밀려나는 모습이다.뉴욕증시는 전날(18일) 민주당이 완화된 부자증세안을 내놓고 공화당도 전향적 자세를 보여 모처럼 만에 반등했다.재정절벽 시한인 올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미국 의회와 정치권도 재정절벽 협상 실패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만 살펴봐도 시장은 재정절벽 해결에 대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다만 정치권이 이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일 협상 타결과 거리가 먼 징조가 보인다면 지수 불안정성은 커질 수 있다.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진 미국 국가 채무도 미 정치권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미국 국가채무는 얼마 안 있어 곧 상한선에 도달한다. 정치권 내 합의가 안돼 돈을 더 이상 빌려올 수 없어 미국경제가 혼란에 빠지는 일을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재정절벽에 가려졌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는 꾸준히 발표된다. 이날은 모기지 신청건수와 11월 신규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가 발표된다. 부동산 관련 지표만큼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다. 기대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그리스 신용등급이 파격적으로 상향조정된 것도 호재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사실상 부도 등급이었던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 채무 불이행에서 B-로 6계단나 끌어올렸다.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위기해결을 위한 유럽 국가들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종목별로는 연말 특수와 관련된 소매·택배·IT 관련주들이 주목할 만하다.◇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 오전 8시30분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전월 89만채, 예상 87만채), 11월 건축허가(전월 87만건, 예상 87만건)가, 오전 10시30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 뉴욕증시, 두달래 최고..재정절벽 협상 낙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재정절벽 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랠리양상을 보였다.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5.57포인트, 0.87% 상승한 1만335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43.93포인트, 1.46% 오른 3054.5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43포인트, 1.15% 높은 1446.79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0월18일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였다. 지난주말 공화당이 부자 증세안을 수용하기로 한데 이어 전날 백악관도 부자 증세의 기준이 되는 연간 소득을 상향 조정하기로 수정 제안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 호재가 됐다. 공화당이 ‘플랜B’로 부자 증세와 일반가정 감면연장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2년만에 최저 수준을 줄었고,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비율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6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가 개선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이동통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휴렛-패커드(HP)와 유나이티드 테크롤로지스가 각각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대형주를 이끌었다. 또한 최근 부진으로 시가총액 1위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애플은 이날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덕에 2.90%나 급상승했다. 주가는 다시 530달러대를 회복했다.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강세’ 전망을 내놓은 덕에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나이트캐피탈 역시 매각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고, 아비트론도 닐센사가 12억6000만달러에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24% 가까이 급등했다. ◇ 美 건설업체 체감경기, 6년 8개월래 최고미국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최근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택경기 호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12월중 주택시장지수는 47로, 앞선 11월 수정치인 45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도 정확히 일치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NAHB 주택시장지수는 협회소속 건설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방식의 조사로 주택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이 지수가 50선을 넘으면 체감경기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단일세대 주택 판매에 대한 지수는 11월의 49보다 높은 51을 기록했고, 이 역시 6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아울러 미래 주택 구입 전망지수도 35에서 36으로 개선됐다. 다만 6개월후 주택 판매전망지수는 종전 52에서 51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공화, ‘고소득자 증세+일반인 감면연장’ 법안추진재정절벽 협상에서 세율 인상을 일부 수용한 공화당이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이고 일반 가계의 감면을 연장하는 법안을 미리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백악관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한 일종의 ‘플랜B’다.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법안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좌관은 “베이너 의장을 중심으로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10억7000만원) 이상인 최고 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하고 그외 대부분 가구에 대해 기존 세금인하 혜택을 연장하는 법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베이너 의장도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재정절벽 합의가 균형잡힌 방식으로 이뤄지길 원한다”고 전제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은 균형잡힌 방식이 아닌 만큼 100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 방안을 이번주내에 마련해 향후 하원 표결에 붙일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다만 에릭 캔터 원내대표는 “재정절벽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며, 이번 법안은 (협상 불발에 대비한) 대안 차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상원 예산위원회 의장인 켄트 콘래드 민주당 상원의원(노스다코타주)은 이날 “우리는 의회에서 대다수가 지지할 수 있는 합의안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공화당내 영향력이 큰 밥 코커 상원의원(테네시주)은 이날 CNBC에 출연, “아직 협상이 근접하지 않았다”며 이번주내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 美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 3년여래 최저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비율은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개선에도 힘을 받게 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중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07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분기의 1181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 2010년 4분기의 1046억7000만달러 이후 거의 2년만에 최저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34억달러보다는 다소 많았다. 앞선 2분기 적자규모는 종전 1174억1000만달러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규모도 전분기의 3.0%보다 낮아진 2.7%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3년 1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이같은 적자폭 감소는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입액 등이 감소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1739억달러로, 2분기의 1857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또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483억1000만달러에서 494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 삼성 “유럽서 애플 판매금지 소송 취하”삼성전자가 유럽대륙 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애플을 상대로 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특허소송 자체는 현재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은 우리의 필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유럽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측 고위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진행하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것“이라면서도 ”특허침해 소송 자체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아울러 표준특허 이외에 상용특허 침해와 관련된 판매금지 신청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측은 “이는 고객들의 선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법정에서보다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은 이같은 필수 표준특허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소송을 진행한 탓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정한 특허 제공과 관련한 독과점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조치로도 읽힌다.◇ 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디폴트’서 ‘B-’ 상향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여섯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선택적 디폴트’ 지위도 해제됐다.이날 S&P사는 그리스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기 등급도 ‘B’로 높였다. 아울러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제시했다.S&P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가 국채 바이백(환매)을 마무리했고 이에 따라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지원 재개를 승인했다”며 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그리스 정부 역시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재정 긴축 이행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 뉴욕증시, 하락반전..재정절벽 핑계로 `조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거의 1주일만이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유로존 호재도 있었지만, 재정절벽 우려를 핑계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4.73포인트, 0.56% 하락한 1만3170.7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1.65포인트, 0.72% 떨어진 2992.16을 기록, 지수 3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03포인트, 0.63% 낮은 1419.45를 기록했다. 개장전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해 다음주부터 491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자금을 재집행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200군데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통합 감독권을 오는 2014년부터 행사하기로 EU 국가들이 합의한 것도 시장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미국에서도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으로 급감하며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소매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소비경기 회복을 예고한 것이 힘이 됐다. 생산자물가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조정심리가 짙어진 상황에서 오후들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의회가 정부 채무한도 통제권을 포기하는데 동의할 확률은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차익매물을 이끌어냈다. 그나마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이 회동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이 다소 제한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에너지와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보잉과 머크가 각각 1.52%, 1.96%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 역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시 2% 가까운 하락률로 주가 53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페이스북은 1억5600만주가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마지막 대규모 지분매각 제한조치 해제를 하루 앞두고 2.39%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도 창업주인 리처드 슐츠가 이번주중으로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지분 인수 제안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16% 가까이 급등했다. 기대주로 꼽히는 솔라시티도 주당 8달러에 나스닥시장에 데뷔한 첫날 40%에 가까운 급등세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CVS케어마크도 내년 실적 전망을 기대하며 38%의 배당률 인상을 약속한 뒤로 2.04% 더 올라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 S&P, 영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경제상황이 더 악화될 땐 2년내에 최고 등급인 ‘AAA’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S&P사는 영국에 대한 평정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이던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순국가부채 비율이 오는 2015년까지 높아지다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향후 고용이나 성장 충격으로 재정상태가 더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등급 전망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영국의 경제와 재정상황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질 경우에는 앞으로 2년 이내에 ‘AAA’ 최고 등급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사도 영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으며, 이번 S&P사의 조치는 3대 평가사 가운데 가장 늦은 것이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영국 재무부는 “영국 경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재정적자 역시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S&P사의 전망 강등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연준-5개 중앙銀, 통화스왑-유동성대출 1년 연장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 주요 5개 중앙은행들과 맺었던 달러 통화스왑과 긴급 유동성 대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날 미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 중앙은행(SNB),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맺고 있는 달러 통화스왑 계약을 1년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언제든 필요한 통화로 자금을 빌려주는 긴급 유동성 대출도 무제한적으로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스왑금리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 이들 5개국 중앙은행과 맺고 있는 통화스왑 계약도 이같은 저금리로 내년 2월1일까지로 더 연장하기로 했었다. 연준은 아직도 은행권의 불안이 남아있다는 판단에서 이를 1년 늘려 2014년 2월1일까지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이들 중앙은행들은 자국내 은행권에서 달러화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저금리로 연준에 스왑을 요청해 달러화를 언제든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4개국 중앙은행들과의 스왑계약은 즉시 연장하되 BOJ는 다음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美 소매판매 증가반전..실업수당 두달래 최저미 상무부는 지난 11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0.3%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이지만, 0.5%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쳤다. 앞선 10월 수치는 0.3% 감소로 유지됐다. 반면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0.5% 증가하며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는 물론 앞선 10월의 보합을 모두 웃돌았다. 실질적인 소비경기 악화를 확인시킨 셈이다. 10월에 크게 줄었던 자동차 판매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 힘이 됐다. 자동차 판매는 1.4% 늘어났다. 특히 더 고무적인 것은 이 기간중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 휘발유 판매가 4.0%나 감소했지만, 전체 소매판매는 증가했다는 점이다. 휘발유 판매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무려 4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고, 이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나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9000건 급감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건은 물론 전주의 37만2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10월초 이후 두 달여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했다. 반면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7만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1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던 전주의 40만8500건에서 크게 줄어든 38만1500건으로 내려갔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도 319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321만건은 물론 전주의 322만1000건보다 크게 줄었다.◇ 유로존, 그리스에 491억유로 지원재개 확정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지원 재개를 최종 승인했다. 이는 그리스가 이번주중 113억유로 규모의 국채 바이백(환매)을 마무리하면서 국채 부담을 줄인데 따른 조치다. 회의를 주재했던 장 끌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도 “그리스가 긴축이행에 대해 충실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구제금융 자금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다음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491억유로(64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자금을 지급하게 된다. 일단 다음주에는 1차로 343억유로가 먼저 집행될 예정이다. 융커 의장은 “이를 통해 그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정부 채무를 국내총생산(GDP)의 124%까지 감축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에 기초해 그리스에 대한 첫 번째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 점검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겠다”며 “이사회 회의는 내년 1월에 열릴 것”이라고 말해 IMF의 지원 참여도 재확인했다.◇ 바클레이즈, 투자은행부문서 2000명 감원영국 금융업의 거인 바클레이즈가 투자은행부문으로부터 2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바클레이즈가 전반적인 사업 재조정을 단행하면서 투자은행 부문에서 최대 2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인력 감축 내용은 내년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 개선을 노린 것으로, 감축되는 인력은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대륙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쪽 사업조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측은 답변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 뉴욕증시, 소폭 상승..지표개선+애플반등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혼조양상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됐고 애플이 상승세로 돌아선 덕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기조를 강화한 것도 한 몫했다.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55포인트, 0.30% 오른 1만3074.04로 마감, 다시 1만3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4.66포인트, 0.33% 오른 1413.9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57포인트, 0.52% 뛴 2989.27을 기록했다.개장전 프랑스의 중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ECB가 단기 유동성 공급지원을 연장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 등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미국쪽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째 크게 감소했지만, 4주 이동평균으로는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사실에 큰 영향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전날 4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던 애플은 장 초반 하락하다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덕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1.57% 반등하며 주가 550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H&R 블락도 시장 우려보다 적은 적자를 기록하며 5% 이상 급등했고, 스미스필드 푸즈 역시 예상보다 실적 덕에 0.35% 상승했다. 요가 의류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는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에도 불구하고 7% 이상 뛰었다.◇ “법인세 한해 250억원 더 낸다”..스타벅스, 英에 ‘백기’최근 영국에서 꼼수를 써서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한 해 1000만파운드(원화 250억원)의 법인세를 더 내기로 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 엥스코브 스타벅스 영국법인 대표는 이날 런던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2년간 수익에 상관없이 매년 1000만파운드씩의 법인세를 더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엥스코브 대표는 “로열티 수익과 커피 구입비용 등에 대한 세금 감면은 물론이고 자본 충당금과 상호 대출에 따른 지급이자 등에 대한 감면조치 등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법인세를 더 납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타벅스가 충분히 이익을 내지 못해 법인세 납부액이 우리 예상보다 모자랄 경우 이같은 조치를 2014년 이후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측 스스로도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듯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기로 결정한 것은 영국에서 얻는 수익에 비해 적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스타벅스가 사실상 백기를 들고 투항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스타벅스가 지난 1998년 영국에 진출한 후 총 30억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로 납부한 금액은 860만파운드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타벅스는 영국 국세청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ECB, 단기유동성 지원 연장..추가부양도 시사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역내 은행권에 대해 무제한 단기 유동성 공급지원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초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균 만기 1개월 안팎의 단기 유동성 공급정책인 MRO(Main Refinancing Operation) 지원을 최소한 내년 7월까지 무제한적으로 계속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아울러 “ECB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이라며 “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현재 제로(0)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가져갈 경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ECB 실무진은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무진은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월에 제시했던 -0.6~-0.2% 수준에서 -0.6~-0.4%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전망치도 종전 -0.4~+1.4%에서 -0.9~+0.3%로 낮춰 잡았고, 오는 2014년 전망치는 새롭게 0.2~2.2%로 제시했다. 또한 ECB는 올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9월의 2.4~2.6% 수준에서 2.5%로 조정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1.3~2.5% 수준에서 1.1~2.1%로 하향 조정했고, 2014년 전망치는 새롭게 0.6~2.2%로 제시했다. ◇ 美 실업수당, 3주째 급감..추세론 14개월 최고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 연속으로 크게 줄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으로부터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4주 이동평균 건수는 1년 2개월만에 최고수준에서 또다시 늘어나 고용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5000건 급감한 3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8만건은 물론 전주의 39만5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9만3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같은 청구건수 감소는 ‘샌디’ 피해가 가장 컸던 중부 대서양지역의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고용 부진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의 40만5750건보다 증가한 40만8000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321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건 급감했다.◇ 佛, 국채 사상 최저금리 발행..등급강등 ‘이상무’지난달 무디스로부터 최고 국가신용등급인 ‘AAA’ 자격을 박탈당한 프랑스가 첫 국채 입찰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이날 프랑스 국채관리당국은 입찰을 통해 장기물인 6년과 7년, 15년만기 국채 총 39억7000만유로(52억달러)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장기물인 15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2.56%를 기록하며 지난 9월의 2.85%보다 크게 낮아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년과 7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도 사상 최저였다.앞서 지난달 무디스는 프랑스의 경제 전망이 부진해 정부부채 증가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Aaa’였던 신용등급을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안날리사 피아자 뉴엣지그룹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아주 강한 입찰 결과였다”고 평가한 뒤 “프랑스가 내년에도 유로존 핵심 국가들 가운데 좋은 경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진 않지만, 올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팀 쿡 “‘아이맥’ 美서 일부생산..내년 1억불이상 투자”그동안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위탁 조립 생산해온 애플이 데스크탑인 ‘아이맥’을 미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아이맥’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사상 최대인 1213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그는 “그렇다고 애플이 직접 조립생산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다른 업체와 함께 작업할 것이며 우리는 돈만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쿡 CEO는 미국내 어디에서, 어느 기업과 함께, 얼마만큼의 물량을 생산할지, 단순 최종 조립라인 외에 다른 부분까지 투자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쿡 CEO는 “우리가 미국내에서 어떤 특정한 종류의 일자리를 창출해야할 책임은 없지만, 일자리를 만들어야할 책임이 있다고는 본다”고 말했다. 쿡 CEO도 올 5월 인터뷰에서 “애플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같은 여건·다른 주가’ 현대·GS건설…무엇이 등락 폭 갈랐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회사 문제 있어? 얼마나 어렵기에 1군 건설사 주가가 이러냐?”, “다른 건설사 주가는 폭락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아직도 바닥에서 박살 난 상태 그대로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GS건설(006360)에 투자한 주주들의 불안과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의 GS건설 종목게시판에는 다른 대형 건설사 주가와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상당수 눈에 띈다. 자료 : 한국거래소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의 주가는 5만원 초반대로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신고가 11만1000원보다 55%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 등의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낙폭이 두드러지게 큰 상태다. 시공능력순위 상위 5개사 가운데 사업구조가 유사한 현대건설과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실제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상당히 닮은꼴이다.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의 동일 등급을 받고 있고, 영업현금흐름(EBITDA)은 줄면서 순차입금이 늘고 있는 점이나, 부채비율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 등 재무 상태도 유사하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다른 듯 비슷하다. GS건설은 올해 반기 기준으로 건축·주택사업 31%, 토목사업 13%, 플랜트사업 41%, 발전환경사업 11%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플랜트·전력사업 53%, 토목·환경사업 24%, 건축·주택사업 23% 등으로 나뉜다.증권가 전문가들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주가 차별화 배경으로 수익성과 주택사업 비중 등을 꼽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9%, 올해 3분기(누적) 4.5%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GS건설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각각 6.6%, 4%, 3.3%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GS건설의 수익성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자료 : 금융감독원·한국기업평가한 증권사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해외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며 “중동지역에서의 저가 수주 등으로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작년 이후 수주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저가 수주를 지양,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크레딧 업계에서는 국내 주택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한 신평사의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GS건설의 주택부문 사업실적이 저하되고 있다”며 “주택사업 비중이 현대건설보다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데다 과도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줄여가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외국인 수급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이후 GS건설의 지분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외국인 보유지분은 9월 말 33.6%에서 11월 말 29.7%로 3.9%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 주식은 꾸준히 매수해 18.8%에서 20.8%로 2%포인트 확대했다. ▶ 관련기사 ◀☞GS건설, 한국철도기술硏과 저심도 도시철도 개발 협약☞[특징주]GS건설, 실적부진 우려..사흘째 하락☞GS건설, 내년 수익성 관리가 키워드..목표가↓-이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