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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 분석]SRE가 찍으면 신용등급 떨어진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신용등급 조정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실적이 부진했거나 유동성 위기와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21일 STX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지주회사인 STX(011810)를 비롯해 STX팬오션(028670)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의 회사채 등급은 A-에서 BBB+로 조정됐다. STX팬오션은 지난 6월 한신평으로부터 A에서 A-로 떨어진 등급을 받은 이후, 올해만 두 번째 강등이다. 자료: 한국기업평가STX그룹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주력 계열사인 해운과 조선 부문의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의 현금창출력이 떨어졌다. 지난 9월말 현재 계열사들의 총차입금은 12조원에 육박하며, 내년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도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대성산업(128820)도 6개월 만에 등급 하향 통지표를 또 받았다. 지난 6월말 A에서 A-로 강등된 데 이어 지난 20일 BBB+로 다시 내려갔다. 지난해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9월까지 106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순차입금은 1조2121억원, 부채비율은 248%로 재무 부담도 상당한 편이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지난 21일 A 등급에서 A-로 떨어졌다. 조선업황 부진이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필리핀 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9월말 현재 차입금은 3조원을 넘어섰지만, 수주 잔고는 줄어들고 영업 손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업황 침체가 수익성과 실적 부진을 가져왔고, 빚은 점점 늘어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향후 업황이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요인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사의 단호한 결정이 내려졌다.이데일리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에서 수 차례 ‘등급 거품’ 기업에 선정됐다는 점도 닮았다. STX팬오션과 대성산업,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실시한 SRE에서 나란히 등급 부적정 기업 부문 1~3위를 차지했다. 당시 공동 3위에 오른 쌍용건설(012650)은 설문 직후 BBB+에서 BB+ 세 단계 강등됐다. 지난 4월 설문에서 ‘등급 부적정’ 2위에 올랐던 두산건설(011160)은 6월말 BBB+로 한 단계 떨어졌고, 3회 연속 선정된 웅진홀딩스(016880)는 9월 법정관리 신청으로 디폴트(D) 등급까지 추락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등급 적정성에 대해 회사채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며 “채무상환능력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큰 기업은 신용평가사도 유심히 살펴보고 등급 평정에 반영한다”고 말했다.자료: 이데일리 SRE / 신용평가3사 ▶ 관련기사 ◀☞[인사]STX그룹, 2013년 임원인사 실시☞[증시브리핑]연말 분위기에 취하지 말자☞STX계열사 신용등급 BBB+로 일제히 추락(상보)
- [마켓in][크레딧 분석]SRE가 찍으면 신용등급 떨어진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신용등급 조정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실적이 부진했거나 유동성 위기와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21일 STX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지주회사인 STX(011810)를 비롯해 STX팬오션(028670)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의 회사채 등급은 A-에서 BBB+로 조정됐다. STX팬오션은 지난 6월 한신평으로부터 A에서 A-로 떨어진 등급을 받은 이후, 올해만 두 번째 강등이다. 자료: 한국기업평가STX그룹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주력 계열사인 해운과 조선 부문의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의 현금창출력이 떨어졌다. 지난 9월말 현재 계열사들의 총차입금은 12조원에 육박하며, 내년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도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대성산업(128820)도 6개월 만에 등급 하향 통지표를 또 받았다. 지난 6월말 A에서 A-로 강등된 데 이어 지난 20일 BBB+로 다시 내려갔다. 지난해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9월까지 106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순차입금은 1조2121억원, 부채비율은 248%로 재무 부담도 상당한 편이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지난 21일 A 등급에서 A-로 떨어졌다. 조선업황 부진이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필리핀 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9월말 현재 차입금은 3조원을 넘어섰지만, 수주 잔고는 줄어들고 영업 손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업황 침체가 수익성과 실적 부진을 가져왔고, 빚은 점점 늘어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향후 업황이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요인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사의 단호한 결정이 내려졌다.이데일리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에서 수 차례 ‘등급 거품’ 기업에 선정됐다는 점도 닮았다. STX팬오션과 대성산업,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실시한 SRE에서 나란히 등급 부적정 기업 부문 1~3위를 차지했다. 당시 공동 3위에 오른 쌍용건설(012650)은 설문 직후 BBB+에서 BB+ 세 단계 강등됐다. 지난 4월 설문에서 ‘등급 부적정’ 2위에 올랐던 두산건설(011160)은 6월말 BBB+로 한 단계 떨어졌고, 3회 연속 선정된 웅진홀딩스(016880)는 9월 법정관리 신청으로 디폴트(D) 등급까지 추락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등급 적정성에 대해 회사채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며 “채무상환능력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큰 기업은 신용평가사도 유심히 살펴보고 등급 평정에 반영한다”고 말했다.자료: 이데일리 SRE / 신용평가3사 ▶ 관련기사 ◀☞[인사]STX그룹, 2013년 임원인사 실시☞[증시브리핑]연말 분위기에 취하지 말자☞STX계열사 신용등급 BBB+로 일제히 추락(상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朴 "대기업, 구조조정·정리해고 자제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朴 “대기업, 구조조정·정리해고 자제를”-공공임대주택 18종, 도통 뭐가 뭔지..-가계부채 해법은 일자리 지원-저평가 매력 커진 한국증시▲종합-주택업체 절반 “내년에 집 안짓겠다”-가망없는 中企 사업장은 청산권고▲박근혜 시대-대기업보다 소상공인 먼저 찾은 朴..경제민주화 셈법은 ‘中企’-“인수위 인사, 통합·적재적소 우선”-민주, 先쇄신 後연대 공감▲근혜노믹스/④가계부채 해법은-18조원 국민행복기금 만들어 빚 족쇄부터 풀어준다-“방향과 취지 좋지만 국민 공감대 형성 필요”▲‘난수표’ 공공임대주택제도-복잡한 임대주택 체계 수요자 위주로 바꿔라-종류만 많은 임대주택, 물량은 턱없이 부족▲경제·금융-저성장·고령화시대 헤쳐갈 해법 나왔다-화이트칼라, 위기의 ‘4말5초’▲글로벌 마켓-中 시진핑 ’독점 국유기업‘ 대수술-극우 장관 대거 포진 경제 회복 착수 천명-공격하는 구글, 방어하는 애플..내년 美 IT업계 전망▲마켓 종합-’안전지대‘로 떠난 주식펀드 4조원-제 몸값 못 받는다..몸 사린 기업들▲마켓 증권-SRE가 찍으면 신용등급 떨어진다-NHN, 독주체제 굳혔다▲산업종합-롯데쇼핑, 신세계 인천점 인수 ’브레이크‘-대우조선, 한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 만든다-허창수 전경련 회장 “차기 정부 성공 돕겠다”▲산업-’엔저‘될라..전자부품업계 긴장-삼성 반격 ’에릭슨에 맞소송‘▲게임-“전투만 하는 MMORPG 가라”-수명연장 모바일게임 새해 과제▲취업-시간당 1만원 고액알바는 ’광고판 돌리기‘-임금 밀린 채 회사 망했을 땐 3개월치까지는 정부가 보상▲엔터테인먼트-시월드 갖고 논 김남주 인기도 넝쿨째 굴러왔네-시간대별 음원 요금 다르게▲골프&스포츠-삼성화재가 강한 이유..졌던 기억 쿨하게 잊기-물오른 김선형 “내가 최고 가드”▲사회·부동산-내년 보육료 부담 줄고 하수도 요금 오른다-영세 자영업자 3명 중 1명 “노후 준비 할 돈이 없다”-도심 주변 1억원대 오피스텔 인기
- [2012 코스피]불확실성으로 점철..등락만 요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12년 유가증권시장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불확실성이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회복 기대감이 만연했지만 갈수록 경기는 위축됐고 올 들어 하강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유럽 재정위기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들도 쉴새 없이 터졌다. 1월부터 프랑스 등 유럽을 지탱하던 주요국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더니 그리스와 스페인이 2차 구제금융을 받았고, 포르투갈은 국가부도 문턱까지 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대선과 총선과 같은 정치 이벤트를 치르면서 정권 교체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았고, 연말로 갈수록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또다시 걸림돌이 됐다. 이런 불확실성에 코스피지수는 롤러코스터를 보였다. 올해 1826선대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올라 2월 2000선을 돌파하고 3월 중순 2057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해 7월 1758선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유럽 악재에 생기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 연말 다시 2000선을 넘나들 정도로 올랐다. 이 같은 코스피 롤러코스터는 외국인 움직임 영향이 컸다. 대외 변수에 따라 외국인도 춤을 추면서 국내 증시를 쥐고 흔들었다. 4월 10조원을 넘어섰던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 규모가 7월 5조원대로 뚝 떨어지더니 다시 늘어 연말 16조원대로 증가하면서 코스피와 궤적을 같이 했다. 변덕은 있었지만,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돼 준 것만은 확실하다. 워낙 주요국이 돈 풀기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했던 덕이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정 반대의 패턴을 보이며 올 들어 14조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3조6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수준에 그쳤다. 올해 주식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주도주가 자주 바뀌었다는 점이다. IT주와 자동차주를 일컫는 전차군단을 시작으로 경기방어주에서 내수주, 게임주, 바이오주로 이어진 주도주 바통은 결국 연말 다시 IT주로 넘어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호조를 등에 업고 연말 153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225조8100억원으로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 19%를 넘겼다.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코스피지수가 울고 웃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해도 삼성전자가 오르면 코스피도 올라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와의 괴리도 커진 것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세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간 장이 아니라 올랐다 내렸다 하는 장세를 보였다”며 “대외 변수에 취약했던 만큼 주도주들이 급변했고 변동성도 커서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한해였다”고 말했다.
- 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마켓in]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