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유로존 은행, 기업대출 감소..'금리 인하 할까'
  • 유로존 은행, 기업대출 감소..'금리 인하 할까'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의 지난 11월 기업대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로존 은행들의 11월 기업대출이 감소해 다음주초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ECB는 월별 보고서에서 17개 유럽 국가은행의 11월 대출액이 전달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부문은 지난 10월에도 전월대비 1.8% 하락했다.이 같은 현상은 ECB가 스페인 등 재정불량국의 신용을 회복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ECB는 지난해 대출을 늘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75% 까지 내리고 돈을 풀며 대출을 장려했다.또한 ECB는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낮추고 경기침체를 겪는 유럽 국가들에게 비즈니스와 소비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쳤다.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은행들의 대출 부진으로 좌절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대다수 은행들은 이미 위험성이 높은 대출로 피해를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대출을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은행들은 기업의 경영악화가 지속되면서 투자가 급감하자 대출을 더이상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틴 비렛 ING 은행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로존 은행들의 대출 현황은 17개 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유로존의 지난 11월 가계대출은 전달에 비해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 10월 증가율과 같은 수치다.ECB는 대출실적이 저조하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지만 일부 ECB 정책위원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젠스 웨이드만 위원은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높일 것”이라며 경고했다.한편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율은 2.2%로 지난 10월 2.5%에 비해 떨어졌다. ECB는 인플레이션율을 2%대에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2013.01.04 I 신혜리 기자
  • 외국인 대량 매수+1월 기대감…채권금리 하락(마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1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가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채권딜러들은 채권금리 하향안정화가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회복세를 기대하기보다는 저성장 기조에 진입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새누리당이 추진하던 국채규모 확대 발행 역시 무산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기부양은 통화정책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채권시장 강세에 대한 경계심리도 만만찮다. 대외 금융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턴어라운드(turn around)’하는 상황에서 과연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3년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며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채선물시장은 상승폭을 줄였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 3년물과 국고 20년물, 30년물은 각각 5bp 내린 2.77%, 3.25%, 3.32%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10bp 내린 3.13%였다. 국고 5년물은 7bp 떨어져 2.91%를 나타냈다.3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틱 오른 106.17이었다. 거래량은 9만1708계약 늘어난 18만5732계약, 미결제약정은 1만4347계약 줄 22만8340계약이었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06.30와 105.89로 변동폭은 41틱이었다.이날 외국인은 2만461계약 순매수했다. 이로써 누적 순매수량은 9만 5000계약에 이른다. 금융투자, 자산운용, 은행, 보험은 각각 8222계약, 1556계약, 9715계약, 771계약 순매도했다.3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0틱 오른 115.61이었다. 거래량은 1만7258계약 늘어난 6만8681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246계약 줄어 4만679계약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116.03, 114.87을 기록했다.이날 외국인과 보험, 은행은 각각 446계약, 218계약, 97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와 자산운용은 각각 1125계약, 569계약 샀다. 운용사 채권딜러는 “작년 말 쪽이나 중순만 하더라도 동결 쪽 컨센서스가 많았는데 연초 들어서면서 기준금리 인하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재정절벽 합의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대폭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정집행에 대한 갈등에 대한 우려 등이 재차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반면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리 인하로 과연 신용을 창출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는 부분이 나온다”며 “과연 한은이 경기부양책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지는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순환적으로 대외경제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무조건적인 채권강세에 배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2013.01.03 I 정다슬 기자
  • 올해 美 건설·공무원 일자리 ↑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실업 한파를 겪었던 건설업 종사자, 예비 공무원, 대학원생들이 올해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지난 2007년 이후 5년 넘게 계속된 주택 경기 침체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건설업 종사자들이 올들어 빛을 볼 것이라고 CNN머니는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사 디 나탈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만 10만개의 관련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며 “2014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비 공무원들도 더 많은 일자리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미국 연방·주 정부는 공무원을 늘리는 데 주저했다.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고 세수 증대가 예상되면서 정부에서도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주정부에서만 7만개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CNN머니는 추산했다. 경기 침체에 저임금과 실업을 감수해야했던 대학원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도 넓어졌다. 재무·회계, 컴퓨터, IT, 경영, 엔지니어링 분야 졸업생이 기업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기관 IHS글로벌 인사이트는 부동산 경기 회복 분위기를 타고 올해 미국에서 신규로 창출될 일자리가 236만개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190만개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2009년 한때 10%를 쳤던 실업률도 올해는 7%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3.01.03 I 김유성 기자
  • 김중수 "성장세 회복에 중점두고 통화정책 운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통화신용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가 국내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높이고 저성장을 벗어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한편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고용이나 성장기여도가 높은 부분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총액한도대출 지원부문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금융회사도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한계기업이 구조조정 되는 것 불가피하겠지만, 일시적 유동성이 부족해 우량 중소기업까지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선별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대형화·글로벌화 하는 과정에서 치열해진 경쟁 탓에 공공성을 등한시하지 않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서민금융을 확충하고 금융소외 계층에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이자마진이 축소되는 등 영업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데 대응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수익성 다변화 노력을 강화해야한다”면서도 “금융기관 본연의 임무인 금융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한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3.01.03 I 장순원 기자
"대기업도 못 믿어"…은행, 지갑 닫는다
  • "대기업도 못 믿어"…은행, 지갑 닫는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해 들어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금융기관이 보는 우리나라 경제주체의 신용위험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의 신용위험 역시 큰 폭으로 올라 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자금난이 우려된다.한국은행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행태지수는 -2로 2009년 4분기(-4)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태도가 그간의 완화 기조에서 다소 신중한 모습으로 돌아설 것이란 얘기다.특히 은행들은 기업 대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대한 지갑 끈을 더욱 거세게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대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분기 금융위기 당시(-9) 이후 최저치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역시 3포인트 떨어져 -3을 기록했다.이는 은행이 평가하는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이 평가한 대기업의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2009년 2분기(16)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전분기와 같은 3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 봤다.이승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내수침체에 허덕이고 있고, 웅진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기업의 경영상태 역시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되는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은행의 대기업 신용 평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기업의 대출 수요는 늘어나 자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대기업들이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리 여유자금을 확보하면서 대기업 대출수요지수가 전분기보다 10포인트나 늘어난 1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 부진에 의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아래, 중소기업 대출수요 역시 3포인트 늘어난 16을 기록했다.한편 가계의 신용위험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의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4로 2003년 3분기(44) 이후 최대이며 200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9포인트나 높다. 이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김용선 한은 거시건전성분석국 조기경보팀 팀장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기존의 완화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 주택자금과 일반자금에 대한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과 -3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2013.01.03 I 정다슬 기자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162억弗..'사상 최대'
  •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162억弗..'사상 최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62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느끼는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지식경제부는 지난해 FDI 규모(신고기준)가 162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9%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FDI 실적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FDI 최대치는 지난 1999년의 155억달러였으며, 2000년의 153억달러가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실제로 국내에 투자된 FDI 도착금액(잠정) 역시 10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2번째로 높았다.▲연도별 외국인투자 추이(자료= 지경부)지난해 FDI가 급증한 것은 FTA 효과와 국가신용등급 상승, 일본의 투자 확대, 투자환경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등급씩 일제히 상향조정한 바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위해 복합리조트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한 것도 FDI가 급증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도 기업환경 평가(Doing Business)에서 8위를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엔고 등으로 일본 기업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다, 중화권의 관관·레저분야 투자가 급증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과 중화권의 FDI 투자는 전년대비 각각 98%, 106%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0년대 정체상태에서 외국인 투자가 확대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FDI 확대로 향후 3년 이내 최대 10만 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그러나 올해 FDI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1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화권의 투자 증가세는 지속되겠으나,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일본·유럽연합(EU)로부터의 투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01.03 I 윤종성 기자
  • 올해 증권·철강업 위험 커진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증권과 철강 산업이 지난해보다 위험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과 저축은행, 태양광 산업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NICE신용평가는 3일 ‘2013년 산업위험 평가결과’를 통해 39개 업종에 대한 위험 등급을 공개했다. 산업위험 등급(IR, Industry Rating)이란 산업환경 위험 요인의 전개와 변화를 반영해 7단계(AAA, AA, A, BBB, BB, B, CCC)로 매겨지며,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 강도가 세다. 증권과 철강, 조선, 저축은행 산업은 지난해보다 위험 등급이 떨어졌고, 단기적인 산업 위험도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호텔 산업은 등급이 올랐고, 나머지 34개 업종의 위험 등급은 유지됐다. 증권업의 위험 등급은 BBB+에서 BBB로 내려갔다.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자본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수익 규모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예상됐다. 철강업도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 추세에서 취약한 경기 대응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조선과 저축은행도 각각 업황 침체와 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각 BB+, BB-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호텔 산업은 평가대상 산업 중 유일하게 BBB에서 BBB+로 올라갔고,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방한 외래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설과 해상운송, 여신전문금융업은 BB 위험 등급을 유지했지만, 올해도 업황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은 이번 위험 평가대상에는 빠졌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와 기업들의 실적악화, 국내외 구조조정 진행 등을 감안해 집중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2013.01.03 I 임명규 기자
  • 올해 증권·철강업 위험 커진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증권과 철강 산업이 지난해보다 위험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과 저축은행, 태양광 산업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NICE신용평가는 3일 ‘2013년 산업위험 평가결과’를 통해 39개 업종에 대한 위험 등급을 공개했다. 산업위험 등급(IR, Industry Rating)이란 산업환경 위험 요인의 전개와 변화를 반영해 7단계(AAA, AA, A, BBB, BB, B, CCC)로 매겨지며,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 강도가 세다. 증권과 철강, 조선, 저축은행 산업은 지난해보다 위험 등급이 떨어졌고, 단기적인 산업 위험도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호텔 산업은 등급이 올랐고, 나머지 34개 업종의 위험 등급은 유지됐다. 증권업의 위험 등급은 BBB+에서 BBB로 내려갔다.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자본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수익 규모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예상됐다. 철강업도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 추세에서 취약한 경기 대응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조선과 저축은행도 각각 업황 침체와 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각 BB+, BB-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호텔 산업은 평가대상 산업 중 유일하게 BBB에서 BBB+로 올라갔고,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방한 외래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설과 해상운송, 여신전문금융업은 BB 위험 등급을 유지했지만, 올해도 업황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은 이번 위험 평가대상에는 빠졌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와 기업들의 실적악화, 국내외 구조조정 진행 등을 감안해 집중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2013.01.03 I 임명규 기자
  • [외환브리핑]아래쪽으로 쏠린 심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며 1060원 중반대에서 아래쪽으로 움직일 전망이다.일단 미국 상원과 하원이 재정절벽 합의안을 처리하면서 큰 위기에서는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재정절벽 합의안이 도출됐다해도 미국 정부의 채무 한도 조정이 남아 있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데 우선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미국 경기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로, 지난 11월의 49.5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50.3을 모두 웃돌았다. 아울러 경기가 확장이냐, 위축이냐를 가르는 기준치인 50선도 한 달 만에 다시 상회해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런 재료를 반영하며 새해 첫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08.41포인트, 2.35% 오른 1만3412.5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2.75포인트, 3.07% 상승한 3112.2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6.23포인트, 2.54% 높은 1462.42를 기록하며 지수 146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폭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였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며 약세를 지속해 달러당 87엔까지 내려왔다. 엔화가 당분간 약세를 보이면서 엔-원 숏크로스 거래(엔 매도, 원 매수)가 활발해지면 환율 하락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 수급 측면에서도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많아 부담이 될 수 있다.다만 전날 재정절벽 이슈가 외환시장에 많이 반영되며 환율이 많이 떨어진데다 1060원에 다가갈수록 당국 경계감이 커질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구두개입에 나서며 급격한 쏠림이 생기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고, 1060원 선이 밀리면 대기업도 채산성에 지장이 생기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4.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3.5원)보다 0.7원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3.3원과 1065.3원 사이에서 거래됐다.달러-엔 환율은 87.30엔, 유로-달러 환율은 1.318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3.01.03 I 장순원 기자
②유동성 지원·구조조정 함께 가야
  • [무너진 회사채시장]②유동성 지원·구조조정 함께 가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새해 첫날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덕에 코스피가 2030선에 올라섰다. 최근까지 2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효과를 뺄 경우 1600선에 머문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회사채 시장에서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통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중소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기능은 거의 마비된 상태다. 2009년 중소기업은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으로 5조 4000억 원(1.2%)을 직접 조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규모가 7000억 원으로 8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비중도 2009년 41.7%에서 지난해 11월 말 현재 27.5%까지 하락했다.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40조 원의 만기도래 회사채 중 절반인 20조 원가량이 A등급 이하로 차환발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무너진 신뢰 회복 나서금융당국이 회사채 시장을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나선 것은 그동안 자본시장에 대한 무너진 신뢰회복 차원이 크다. LIG건설 기업어음(CP) 사태를 계기로 그룹의 우산을 쓴 건설사들도 망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웅진그룹 사태를 통해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대기업의 횡포를 맛봐야 했다. 금융당국은 웅진 사태로 최소 2조 5000억 원의 금융권 피해가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최근 채권금리가 역마진을 우려하는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연말 북 클로징 시기와 맞물려 채권시장은 복지부동이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올 초 채권시장 변화를 살피면서 필요한 맞춤대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STX그룹과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두산건설 등 조선, 건설, 해운업종에 집중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지원뿐 아니라 구조조정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크레디트 연구원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몇몇 건설사와 그룹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지금 회사채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STX 동양 등 선별적 구조조정 ‘필수’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TX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씩 또 낮췄다. STX그룹이 STX팬오션 매각을 비롯해 대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한 뒤라 등급 하향 조치는 더 관심을 끌었다.한국기업평가는 “조선과 해운으로 수직 계열화된 STX 주력사들이 불황에 노출되며 그룹 위험이 주목받았다”며 “영업현금 창출력 저하, 재무부담 확대가 등급 하향의 주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TX 계열사들은 이데일리의 신용평가전문가 설문조사(SRE) 결과 2009년 5월 이후 8회 연속(4년째) 워스트레이팅에 오르며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받았다.STX그룹의 계열사 총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12조 원에 육박하며,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도 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크레디트 업계는 STX그룹의 팬오션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워크아웃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다른 크레디트업계 관계자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겪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게끔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것을 빌미로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늦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론되는 주요 대책의 효과는?연기금 등 투자기준 완화, 담보부사채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들이 회사채 시장 살리기 대책으로 거론된다. 이미 위기 시 도입해 효과를 봤던 대책이거나 현재 사문화된 방안들을 활성화하는 게 대부분이다. 채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기업 살리기, 유동성 위험 완화 의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과도한 의욕은 시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특히 무차별적인 기업 자금지원 등에 나서면 시장 교란이 더 극심하게 일어날 수 있어, 지원과 구조조정이 함께 궤를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동성 지원에 나서더라도 정부는 시장가격을 존중해 적정한 금리 수준을 매겨 회사채 인수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권혁세 금감원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주채권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은 여건이 급변하는 만큼 시장여건에 맞게 적절한 보완책을 만들 계획”이라며 “예전에 썼던 대책들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이 궤를 같이하는 게 맞다”면서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상시적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되려 구조조정이 너무 많이 되는 게 아닌지 우려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3.01.03 I 김재은 기자
②유동성 지원·구조조정 함께 가야
  • [마켓in][무너진 회사채시장]②유동성 지원·구조조정 함께 가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새해 첫날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덕에 코스피가 2030선에 올라섰다. 최근까지 2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효과를 뺄 경우 1600선에 머문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회사채 시장에서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통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중소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기능은 거의 마비된 상태다. 2009년 중소기업은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으로 5조 4000억 원(1.2%)을 직접 조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규모가 7000억 원으로 8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비중도 2009년 41.7%에서 지난해 11월 말 현재 27.5%까지 하락했다.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40조 원의 만기도래 회사채 중 절반인 20조 원가량이 A등급 이하로 차환발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무너진 신뢰 회복 나서금융당국이 회사채 시장을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나선 것은 그동안 자본시장에 대한 무너진 신뢰회복 차원이 크다. LIG건설 기업어음(CP) 사태를 계기로 그룹의 우산을 쓴 건설사들도 망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웅진그룹 사태를 통해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대기업의 횡포를 맛봐야 했다. 금융당국은 웅진 사태로 최소 2조 5000억 원의 금융권 피해가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최근 채권금리가 역마진을 우려하는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연말 북 클로징 시기와 맞물려 채권시장은 복지부동이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올 초 채권시장 변화를 살피면서 필요한 맞춤대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STX그룹과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두산건설 등 조선, 건설, 해운업종에 집중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지원뿐 아니라 구조조정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크레디트 연구원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몇몇 건설사와 그룹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지금 회사채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STX 동양 등 선별적 구조조정 ‘필수’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TX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씩 또 낮췄다. STX그룹이 STX팬오션 매각을 비롯해 대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한 뒤라 등급 하향 조치는 더 관심을 끌었다.한국기업평가는 “조선과 해운으로 수직 계열화된 STX 주력사들이 불황에 노출되며 그룹 위험이 주목받았다”며 “영업현금 창출력 저하, 재무부담 확대가 등급 하향의 주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TX 계열사들은 이데일리의 신용평가전문가 설문조사(SRE) 결과 2009년 5월 이후 8회 연속(4년째) 워스트레이팅에 오르며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받았다.STX그룹의 계열사 총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12조 원에 육박하며,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도 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크레디트 업계는 STX그룹의 팬오션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워크아웃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다른 크레디트업계 관계자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겪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게끔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것을 빌미로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늦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론되는 주요 대책의 효과는?연기금 등 투자기준 완화, 담보부사채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들이 회사채 시장 살리기 대책으로 거론된다. 이미 위기 시 도입해 효과를 봤던 대책이거나 현재 사문화된 방안들을 활성화하는 게 대부분이다. 채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기업 살리기, 유동성 위험 완화 의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과도한 의욕은 시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특히 무차별적인 기업 자금지원 등에 나서면 시장 교란이 더 극심하게 일어날 수 있어, 지원과 구조조정이 함께 궤를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동성 지원에 나서더라도 정부는 시장가격을 존중해 적정한 금리 수준을 매겨 회사채 인수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권혁세 금감원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주채권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은 여건이 급변하는 만큼 시장여건에 맞게 적절한 보완책을 만들 계획”이라며 “예전에 썼던 대책들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이 궤를 같이하는 게 맞다”면서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상시적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되려 구조조정이 너무 많이 되는 게 아닌지 우려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3.01.03 I 김재은 기자
  • 단숨에 2030선 회복한 코스피..'더 오를 힘 있나'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국내 증시가 새해 첫날 크게 웃었다. 코스피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통과 소식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호재라면서도 증세 이후 소비에 미치는 영향과 부채 한도 상향 협상과정 등을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1%(34.05포인트) 오른 2031.1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이며, 4월3일 2049.28을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호재는 그동안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국 재정절벽 협상안의 타결이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미국 상원은 재정절벽 협상안을 승인했다. 장중에는 하원에서도 협상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추가로 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불확실성 해소에 증시가 단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상승은 강세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라며 “다음 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상승이 주춤할 수는 있지만, 큰 그림에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했다.중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절벽이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주가 부침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절벽 해소 이후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할 이슈는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흐름이 더욱 빨라질지 여부”라며 “미국 소비지표와 금리, 달러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에서도 중산층이 취약해지면서 소비를 주로 상위 소득계층이 주도했다”며 “이번 부자증세는 고소득층의 소비에 다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 등을 통해 경기 회복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중순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면서 불협화음이 계속됐고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0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지만, 이후 재료에 따라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01.02 I 김경민 기자
"아, 옛날이여"..힘잃은 브릭스 '암울'
  • "아, 옛날이여"..힘잃은 브릭스 '암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차세대 세계 경제성장 엔진으로 주목받았던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힘을 잃고 있다.중국만이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뿐 나머지 나라들은 수출과 내수경기 부진에 높은 인플레이션, 노동자 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만 ‘제일 잘 나가’2011년까지 10% 가까운 고도성장을 마감했던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7% 후반대가 유력하다. 경제 전문가 중 일부는 8%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올해 경기 예상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12월 50.6으로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을 넘겼다. 지난 1일 나온 HSBC의 PMI도 전달대비 1포인트 오르며 51.5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19개월 사이 최고치다.그러나 중국 성장에 대한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장리췬(張立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12월 PM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이 여전히 취약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도 “중국내 인플레이션이 꿈틀대고 있다”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규제를 강화하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국제통화기금(IMF), 2012년은 IMF 전망치◇나머지 회원국, 수출·내수 이중고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은 사정이 녹록치 못하다. 인도는 7%가 넘는 물가상승률과 막대한 재정적자를 잡는 게 우선이다.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인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후보가 아닌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브라질도 높은 물가상승률이 걸림돌이다. 브라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지만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5% 정도에 머물렀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과 외교적 마찰을 자주 빚는데다 이들 지역의 경기침체까지 겹쳐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와 천연가스 업황이 좋지 않다.남아공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정치적 불안으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3개월 사이 남아공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나살기 바빠’..협력 관계 ‘흔들’돈독했던 브릭스 국가간의 협력관계도 각국의 수출·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금이 가고 있다. 이들 나라 정상들은 지난 2009년 이후 네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관계를 다져왔다.중국은 다른 브릭스 국가에서 자국산 공산품에 잇따라 반덤핑 판정을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농업수출국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브라질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가했다.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남아공 경제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둔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자 타격을 받았다.러시아 시사잡지 ‘러시아 인 글로벌 어페어스‘의 국제 전문가 표도르 루키야노프는 노프는 “브릭스 회원국 간에도 이해 상충이 있는게 냉험한 현실”이라며 “그들 스스로가 이란과 같은 대안이 될 시장이나 서구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3.01.02 I 김유성 기자
  • [신년사]박재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은 끝까지 지켜야"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나라 곳간의 파수꾼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나라곳간의 파수꾼’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새삼 가다듬어야 하겠다. 원칙은 한번 무너지면 바로세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선거과정에서 분출된 정치권의 다양한 요구에 맞서 나라 재정을 지키자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는 “이는 우리 직무의 특성이 부여한 숙명”이라며 “2013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국채 추가발행만큼은 끝까지 막았다. 그래서 균형재정 원칙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부 이양기 리스크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장관은 “전쟁에 지면 용서받아도 경계에 지면 용서받지 못한다”며 “숭례문 화재, 삼풍 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선거 후 인수인계 기간에 발생했다. 청사 이전에 조직개편설까지 겹치면서, 자칫 기강이 해이해져 어처구니없는 인재(人災)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자”고 역설했다.창의적인 대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앞에서 언급한 원칙만으로는 각계각층의 거센 요구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범위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지난 해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재정보강대책처럼 창의적이고 비전통적인 제 3의 정책대안을 많이 발굴하자는 것이다.또 “지난해 우리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풍에 꿋꿋하게 버티면서 착실히 앞으로 나아갔다”며 “기대했던 상저하고의 회복세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무리한 경기 부양의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긴 호흡으로 꾸준히 체질을 보강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44만개 일자리 창출 ▲물가 2.2%대 안정 ▲가계수지 소득분배 개선 ▲무역규모의 세계 8강 진입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 ▲국가신용등급 역대 최고 성적 ▲녹색기후기금 유치 ▲30년물 국채 발행 등을 주요 성과로 지목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중국 최고의 성군 강희제(康熙帝)의 좌우명은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몸을 구부려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라며 임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13.01.02 I 황수연 기자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효율·절차·비용 혁신해야"
  • [신년사]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효율·절차·비용 혁신해야"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회사의 미래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기”라며 “일대 혁신(Innovation)을 추진하는 ‘비상경영의 해’로 정하려 한다”고 밝혔다.서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를 ‘EPC 이노베이션’으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내부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PC 이노베이션’이란 효율(Efficiency)·절차(Process)·비용(Cost)에 대한 혁신을 의미한다. 서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해 원가혁신활동 강화, 현금유동성 개선, 조직·인력의 효율성 제고, 리스크관리를 통한 부실의 사전차단, 경비절감 등을 상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서종욱(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대우건설 사장이 2013년 시무식 후 신입사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대우건설)다음은 신년사 전문. 희망찬 계사년 새해를 맞아 먼저 국내외 사업장에서 회사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아울러 대우건설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 주주 및 협력업체 관계자 여러분께도 저희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감사와 함께 새해인사를 올립니다.임직원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과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국내 100대 건설사 중 30여개의 건설사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참으로 많은 도전을 했고 결실을 맺었습니다.한층 강화된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제리 라스지넷 복합화력발전소와 알하라쉬 하천 정비공사, 사우디 지잔 정유시설공사,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비료공장 등 대규모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여 해외시장을 확장해 나가면서, 매출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 통합공사관리시스템인 ‘바로콘’의 구축을 완성함으로써 프로젝트 Life Cycle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신속한 경영정보 공유와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IT System 기반을 혁신적으로 정비하였습니다.그 밖에도 Plant 부문 확대와 Risk Management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엔지니어링 인력의 확충과 신규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이 성과를 거두었고, 신 주거문화상품인 Life Premium을 런칭하였으며, 하노이 대우호텔을 비롯한 비영업 자산의 성공적인 매각이 이루어졌고, 온실가스 배출관리시스템을 완비하였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이는, 당면한 현실이 어려워도 장기적 안목으로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한 투자와 준비에 소홀하지 않는 우리 임직원들의 의지와 도전의 산물이며, 안정적 KDB체제 하에서 신용등급의 상승, 건설융합 선도능력 등과 함께 향후 다양한 사업기회 창출에지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 2013년 새해의 국내외 경기전망과 기업환경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혼재하는 가운데, 의미있는 수준의 세계경제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어렵습니다.국내경제는 3%의 성장률 전망 하에 신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민주화 등 대기업의 책임이 한층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복지우선정책이 예견되고 따라서 건설시장의 불황지속과 주택경기 부진은 당분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예상됩니다.다행히 해외건설시장은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 될 것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어느 한 해도 경제전망이나 기업환경을 낙관했던 때는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고 준비하는 대응자세 여하가, 한 해의 성과는 물론 미래의 성장을 결정 할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이야말로 회사의 미래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기로 설정하고, 일대 Innovation을 추진하는 ‘비상경영의 해’로 정하고자 합니다.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여, 원가혁신활동 강화, 현금유동성 개선, 조직.인력의 효율성 제고, 리스크관리를 통한 부실의 사전차단, 경비절감 등을 상시 관리하겠습니다.이와 함께, 2013년의 경영화두를 ‘EPC Innovation’으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내부역량강화에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대우건설의 2013 ‘EPC Innovation’은, Efficiency Innovation /Process Innovation / Cost Innovation을 의미합니다. 첫째, Efficiency Innovation은 지난 해 구축이 완료된 IT통합관리시스템 ‘바로콘’의 안정화를 통해 프로젝트의 견적, 입찰, 계약, 시공, 준공의 전체 Cycle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정보의 공유와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과 함께 Risk를 사전 예방하는 효율혁신입니다. 둘째, Process Innovation은 공사의 수주, 낙찰, 모빌, 시공에서 완공단계 까지, 절차별, 업역섹터별 전 과정에 있어서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를 통하여 매 단계를 관리함으로써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제반업무과정의 혁신입니다.특히 영업, 수주 PROCESS에서는 기존의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며, 또한 모든 업무과정에서 윤리와 준법의 실행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셋째, Cost Innovation은 일상적 원가.경비절감 차원을 넘어, 전 공정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원가율 상승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의 선제적 집중관리는 물론, 투자심의 / 신규공사심의 /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의 운영강화로 부실의 사전차단을 통한 원가혁신입니다. 이와 같은 Innovation활동은 한 해의 노력으로 모두 다 성취할 수 없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야만 우리 조직문화 속에 스며들어 언젠가는 혁신이 일상화, 내재화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회사가 될 것이며, 우리의 Vision으로 지향하는 ‘글로벌 E&C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 세상은 나날이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의 속도를 앞지르지 못하면, 혹독한 시련이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는 지금 이 시점, 과거를 성찰하고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을 직시하면서 다가올 앞날을 통찰하는 혁신을 통하여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하여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물려 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새해인사를 빌어 한 가지 더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의 건설산업에 대한 자긍심과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건설산업은 인류의 진보와 함께 성장해 온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인류에게 가장 큰 복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래에도 가장 오래 지속될 산업입니다.한편 우리는 우리산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하는 현장의 생산직 근로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동료들에 대하여 좀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따뜻하게 살피고, 특히 그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 해야 하겠습니다.우리가 어디에서 일하든 이웃과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회사와 산업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 더 노력하고 이미지 쇄신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임직원 여러분, 뱀의 해인 금년은 대우건설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혜로운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듯 장년(壯年)이 된 우리회사도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무한성장하는 영속기업의 초석을 세우는 한 해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갑시다.새해에는 국운이 융성하고 회사가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13년 1월 1일 대표이사 사장 서종욱
2013.01.02 I 윤도진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새로운 성장방식·차별화가 답"
  • [신년사]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새로운 성장방식·차별화가 답"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한 때 은행을 견인한 주택담보대출은 더는 주력 상품이 아니며, 카드업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새로운 성장 방식과 차별화 요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또 “채널 전략과 조직 운영 방식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법, 기존 마케팅 방식을 대체할 수단, 인력 육성과 배치에서 효율성을 높일 방법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검토와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비용 절감은 이런 구조 변화에 대처하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어 전사적인 관점에서 사업 모델, 조직 구조, 운영 체계 등의 근원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신한 가족 여러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신한금융그룹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신한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임직원 여러분,세계 경제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성장과 저수익, 고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유로존 위기는 실물경제로까지 전이되었으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미국에서도 새로운 위험 요인들이 연이어 대두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신흥국들의 성장 역시 둔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가계 부채 문제는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신한금융그룹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 등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금융권 최고의 자리를 굳게 지켜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출범시킨 CIB와 WM 사업부문도 착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신한인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한 가족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임직원 여러분!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앞으로의 금융 환경은 절대 밝지 않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사회적인 불안정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정책 및 규제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해 온 신한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사람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일수록 성공의 비결을 ‘운’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운 좋게 옳은 길을 선택한 기업이 성공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연구를 오랫동안 계속해온 짐 콜린스는 이러한 통념을 부정했습니다.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은, 기업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운이 아니라 이에 대처하는 기업의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좋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예기치 못한 불운의 충격을 최소화한 기업들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신한금융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환경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신한을 창조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함으로써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초석을 다져야 하겠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신한금융그룹은 2013년 전략목표를 ‘신한 재창조’로 설정하고, ‘Great 신한을 위한 준비’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첫째, 환경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을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금융 환경의 변화로 과거에 통했던 성장 방식과 차별화 요인들은 그 유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때 은행의 성장을 견인했던 주택담보대출은 더는 주력 상품이라고 할 수 없으며, 저성장, 저금리로 수신이나 투자상품의 차별성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다양한 혜택으로 차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왔던 카드 비즈니스는 이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자산 성장의 제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입니다. 주식 거래 수수료에 기반을 둔 금융투자의 소매사업은 거래 규모 및 마진 축소로 구조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을 구가하던 생명보험도 저금리로 인한 운용 수익의 감소 등으로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방식과 차별화 요인을 반드시 만들어내고 찾아내야 합니다.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나, 그룹사 간에 시너지 영업을 추진할 때, 그리고 글로벌 사업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하겠습니다.이러한 영역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투자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나하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야 하며, 이를 통해 신한의 미래를 견인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신한 재창조’의 핵심 원리입니다.두 번째는 시스템 변혁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입니다. 자원 배분의 기본적인 원칙은, 가장 큰 효과가 예상되는 영역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성장, 저수익, 고위험으로 경영 환경이 바뀌면 자원 투입의 효과에 대한 기존의 예상이 빗나갈 수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우리는,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자원 배분의 적정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채널 전략과 조직 운영 방식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법은 무엇인지,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대체할 좀 더 효과적인 수단은 없는지, 그리고 인력의 육성과 배치에서 보다 효율성을 높일 방법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검토와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최근 수익의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흐름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방식의 비용 절감은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전사적인 관점에서 사업 모델이나 조직 구조, 운영 체계 등 근원적인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에 의한 비용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세 번째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요즘처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잠재적인 위기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리스크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결정됩니다. 신용공여를 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자산 포트폴리오에 있습니다. 현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리스크가 커진 영역은 성장을 제한하고,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자산으로 이를 대체하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하겠습니다.또한, 가계대출이나 거액 기업여신 등 위기 발생 시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무적인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고객정보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여러 가지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놓아야 하겠습니다.네 번째는 따뜻한 금융의 현장에서의 실천입니다. 제가 따뜻한 금융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조직 내에 그 취지를 전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그룹의 임무 정립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가치경영체계 속으로 편입시켰습니다.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따뜻한 금융을 경영 관리 시스템에 반영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고객 중심의 영업을 현장에서 확실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신한의 성장이나 수익뿐 아니라, 고객의 이익과 편의성 증대를 위하여 시너지 전략이나, 현장의 영업 방식, 평가 체계 등 모든 면에서 공생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해야 하겠습니다. 따뜻한 금융은 단순히 대외 이미지 제고나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신한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며, 영업에서 차별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기도 합니다.앞서 언급했듯이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이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구축한 고객과의 깊은 신뢰관계가 더욱 강력한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한 가족 여러분!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행운이라 부른다. 패배는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불행이라 부른다. 아문센은 남극탐험이라는 매우 위험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철저한 분석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자신의 뜻대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그는 오랜 노력과 훈련을 통해 강한 체력과 스키 실력을 갖췄으며, 에스키모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남극 탐험에 필요한 기술을 익혔습니다.탐험을 앞두고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식량과 물품을 충분히 준비했으며, 눈보라 때문에 식량 저장소를 지나치지 않도록 여러 개의 표식을 설치했습니다.라이벌이 귀족으로서의 자존심과 풍부한 물질적 지원에 자만하고 있을 동안, 아문센은 어떤 우발적인 사건들이 발생할지 모르는 새로운 환경을 맞아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저하게 현장에 맞게 준비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경영환경도 남극 탐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우 어렵고 힘든 여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아문센의 성공방식을 배워야 합니다.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키우고,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이에 대응할 방법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재무적인 건전성을 튼튼히 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그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운 좋게 우연히 찾아오는 성공은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성공도 없습니다.행운을 기다리는 대신, 행운을 준비하고, 행운을 만들어 나가는 ‘아문센 경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신한의 것으로 만듭시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美재정절벽 타결로 외국인 매수 기대☞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아문센' 성공법 배우자"☞신한금융지주, 예한별저축銀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2013.01.02 I 김도년 기자
  • [신년사]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소매금융 자산 늘려 지속가능성 높여야"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개인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소매금융 분야를 확충해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강 회장은 “2012년이 도약을 위한 셋업기간이었다면 2013년은 국내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이렉트뱅킹의 성공과 소매금융그룹 신설을 계기 삼아 개인대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며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신년사 전문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계사년(癸巳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은 국내외적으로 녹록하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파이어니어 금융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다들 어렵다던 KDBdirect를 성공시켜 은행의 약점이던 조달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특별저금리대출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제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전기도 마련했습니다.영구채 발행 주선, 테크노뱅킹 등 KDB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였습니다.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어 자율경영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증권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축하였고 아시아 대표증권사로 발전하기 위한 해외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생명은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흑자기반을 다졌고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채널을 구축하였습니다.캐피탈은 프로세스 정비와 리테일조직 신설 등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자산운용은 Korea Best Fund, Asia Best Hybrid를 출시하여 그룹 Wealth Management 사업에 필요한 라인업을 갖추었고 인프라자산운용은 국내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KDB학생미술대전, KDB전통공예산업대전?장터를 개최하고 특별재능인재 육성에 나서며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습니다.고졸 및 지방인재 채용확대, KDB금융대학 설립을 통하여 채용관행의 변화를 선도하고 인재육성 시스템을 혁신하였습니다.11번에 걸친 원더풀리그를 통해 그룹 가족들 간의 정이 두터워지고 스포츠단 선수들의 선전으로 KDB브랜드가 더욱 높아졌습니다.이 모든 성취가 그룹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그룹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2012년이 도약을 위한 셋업기간이었다면 2013년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Market Share 확대를 통해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은행은 물론 각 계열사가 영업자산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KDB금융그룹이 축적한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노하우를 활용하여국내외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특히, 개인고객 기반, 소매금융 분야를 확충하여 그룹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여야 합니다. Volcker Rule에서 보듯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수익성(Profitability)을 겸비한 소매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의 결합이 새로운 추세입니다.은행은 KDBdirect의 성공과 소매금융그룹 신설을 모멘텀으로 삼아 개인대출 자산을 일정 수준까지 신속하게 확충해야 합니다. 증권의 Wealth Management 분야, 생명의 KDBlife.direct, 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운용의 주식형 공모펀드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합니다.저금리, 저성장 등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프로젝트파이낸스, 사모펀드, 개발금융 등 KDB그룹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Global Market Share를 끌어올려야 합니다.대한민국 신용등급이 일본과 중국을 추월했습니다.KDB그룹의 신용등급이 글로벌 최우량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해외에서 KDB그룹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위기를 맞아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디레버리징에 매여있는 지금이 KDB가 뻗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하고 시너지를 갖출 수 있는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합시다.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시스템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산 확충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실수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경기회복이 지연될수록 체력이 다한 기업들이 증가하므로 기존 자산의 부실을 방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지주회사가 한 템포 빠르게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주기 바랍니다.위기를 돌파하려면 그룹 모든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합니다.원더풀리그로 마음을 열고, 그룹차원의 Captive Business를 강화해야 합니다.작은 기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룹의 역량을 합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KDB그룹이 107년의 역사를 지닌 노련한 프로페셔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설립 4년차에 불과한 젊은 그룹입니다. 젊은 그룹에 걸맞은 의기투합과 패기로 시너지가 시스템적으로 창출되는 그룹문화를 만들어 갑시다.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영국의 Economist誌가 발간한 미래전망 보고서, ‘Megachange 2050’은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예상합니다.2050년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어 구매력평가지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GDP를 달성할 것이라는 놀라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는 지금,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도전해서 KDB금융그룹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Pioneer KDB beyond Best,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합시다. KDB그룹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열정?도전?혁신의 파이어니어 정신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1.02 I 송이라 기자
  • 수익성 떨어진 두산캐피탈 신용등급 강등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두산캐피탈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을 받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두산캐피탈의 무보증 회사채 등급을 A+에서 A로 낮추고, 후순위 회사채 등급은 A에서 A-로 내린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며,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떨어졌다. 두산캐피탈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선박금융 등 대출자산 부실로 인해 대손 부담이 커졌고, 수익성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2010년 428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 183억원의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지만, 중국 자회사 지분매각이익 269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손실이었다. 올해도 이자 마진이 감소한 가운데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시행사 부도로 인한 트리거 이벤트로 추가 대손충등금 적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근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두산캐피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KDB금융지주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01.02 I 임명규 기자
  • [마켓in]수익성 떨어진 두산캐피탈 신용등급 강등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두산캐피탈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을 받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두산캐피탈의 무보증 회사채 등급을 A+에서 A로 낮추고, 후순위 회사채 등급은 A에서 A-로 내린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며,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떨어졌다. 두산캐피탈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선박금융 등 대출자산 부실로 인해 대손 부담이 커졌고, 수익성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2010년 428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 183억원의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지만, 중국 자회사 지분매각이익 269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손실이었다. 올해도 이자 마진이 감소한 가운데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시행사 부도로 인한 트리거 이벤트로 추가 대손충등금 적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근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두산캐피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KDB금융지주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01.02 I 임명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