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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기금, 국세청·복지부 자료 활용..'도덕적 해이' 차단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민행복기금 신청자의 채무조정 규모를 정하고,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세청과 보건복지부 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찬우 부위원장 주재로 국민행복기금 관계기관 1차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채무조정 때 감면율 산정과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국세청과 보건복지부에서 조세·연금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소득세나 건강보험료 납부자료 등을 당사자의 동의하에 받아 소득을 추정, 채무상환능력을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상환 여력이 있어도 일부러 6개월을 연체하는 얌체 채무자들을 걸러내겠다는 의미다.또 장학재단에서 보유한 연체채권을 국민행복기금이 사들일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이 연체채권을 매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은 장학재단이 연체 채권을 팔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매입대상이 전체 6개월 이상 연체채무자의 5% 수준에 불과하다.아울러 국민행복기금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국민행복기금의 신용회복 지원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등이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들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정찬우 부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위만의 사업이 아닌 범부처 사업이므로 각 부처가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달다”며 “최대한 많은 국민이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안내 등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TF 회의에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 간부들과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국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 임원들이 참석했다.
- [IFC2013]카시와바라 치에 "亞 회사채 발행 '유리바닥' 없애야"
- [이데일리 김재은 김인경 김태현 기자] “1997년 아시아시장 외환위기로 생겨난 아세안+3와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배경은 결국 은행 차입보다는 자체 채권 발행을 늘리자는 데 있습니다. 단기 차입과 중장기 투자로 자금의 미스매치가 일어났고, 이를 해소하자는 것이었죠. 일단 국공채 발행 활성화에서 시작된 논의는 이제 회사채 발행 활성화로 옮겨가고 있습니다.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의 인프라 구축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카시와바라 치에(사진) 일본무역진흥기구 금융정책연구실 디렉터는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2013에서 이같이 밝혔다. ◇ 회사채 ‘유리바닥’ 없애야..인프라 구축 시급그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너나없이 묻는 게 부담스럽다. 나는 아베노믹스보다 아시아 시장 채권시장 활성화 등에 전문가’라며 운을 뗐다.치에 디렉터는 “15년전 아세안+3 프레임은 은행 대출에서 채권발행으로 옮겨가는 취지였지만, 현재 그 개념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파이낸싱 조치들이 상호보완적인 만큼 양자택일이 아닌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시아 시장내 유동성을 유출시키지 않고 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공채를 비롯해 회사채 자금조달이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는 ‘유리천장이 아닌 유리바닥’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자금조달만 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투자적격이 BBB등급이지만 A등급도 발행을 하지 않으려한다”며 “규제적 측면에서 시장도구나 인프라를 갖춰 이같은 심리적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특히 “개도국의 경우 은행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이자 채권발행자, 자본시장 투자자로 역할하는 만큼 더 신뢰할만한 회복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에 디렉터는 “CMI를 넘어서 ABMI에서는 회사채 시장 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2010년 11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펀드형태로 출범한 신생기구 CGIF(신용보증기구)가 자국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도울 것이며, 올해 첫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아울러 “IMF와 사전합의해야 하지만 현재 1200억달러 수준인 CMI 규모를 2400억달러로 2배 높이고, 상환기간과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현재 외환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1200억달러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아베노믹스, 자산버블 등 최악 시나리오 ‘가능’국제금융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9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치에 디렉터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양적완화 정책의 실업률 하락 등 실직적인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며 “소비는 줄어들고 부동산, 증시 등 자산시장만 급등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15년 소비세율 인상 예정, 실질임금이 물가상승보다 뒤늦은 지행지표라는 점, 몇몇 거대기업을 제외하고 임금상승요구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소비감소, 자산시장 급등’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단기와 중기에 걸쳐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최근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금융의 리스크 흡수 역할을 중시하는 데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정책금융의 핵심은 ‘금융권의 민감성과 고객들의 위험도를 적절히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며, 정책이 빠져나갈 시점을 정확히 찾는 것도 대단히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정책금융은 차츰 ‘디폴트’로 간주돼 정확하고 주의깊은 평가없이 결정을 내리곤 한다. 특히 창조경제, 창조기업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IFC2013]쑹훙빙 "글로벌 화폐전쟁..또다른 '위기' 부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이유미 기자]“전세계적인 양적완화(화폐전쟁)의 결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향후 2~3년간 금리로 인한 화산폭발(위기 발생)에 주목해야 한다.”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 글로벌재경연구원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2013’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쑹훙빙 글로벌재경연구원장쑹 원장은 “미국이 양적팽창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것은 경제 활성화 때문”이라며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 지속가능한 것인지는 되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차 양적완화(QE3) 이후 미국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중이며,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새로운 기록을 깨고 있지만, 6개월~1년이후에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는 “2000년 이후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생산성이 둔화됐고, 각국 정부는 3~4% 이상 성장하기 위해 자산가격을 올려왔다”며 “이에 편승해 공장에 투자해 생산성을 늘리기보다 부동산에 투자해 이익을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이런 논리로 각국 중앙은행이 오랜 기간 낮은 금리를 유지할 때마다 버블현상이 생기고 있으며, 최근 저금리 기조도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다.아울러 개인의 과다채무와 부의 양극화가 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가 공유하는 문제이지만, 생산성 향상 등의 고통스러운 개혁을 회피하고, 보다 손쉬운 방법인 화폐를 찍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 완화 정책은 시간을 벌뿐 인플레이션과 함께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인플레는 선진국이 아닌 한국·중국 등 개도국에서 먼저 일어날 것이며, 16~24개월 시차를 두고 미국·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상승’은 불가피하며, 이 경우 자산버블에 의존해온 파생상품 시장에서 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쑹훙빙 원장은 “위기는 ‘서브프라임 지진’과 ‘신용 쓰나미’를 거쳐 향후 2~3년간 금리로 인한 화산폭발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장 심각한 문제가 500조 달러 규모인 파생상품 시장(금리 스왑시장)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2008년 금융위기 등 시스템 붕괴를 일으키는 위기 주요 지표로 GDP 대비 총부채비율과 부의 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GDP대비 총부채 비율의 상승은 전체 경제 시스템이 취약한 것을 의미하는데 1930년 대공황(300%)보다 2008년 3분기 수치(358%)가 더 높아지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시작된 시스템 붕괴가 일어났다”며 “현재도 여전히 300%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1929년과 마찬가지로 2008년 미국국민 상위 10%가 총소득의 50%를 차지하며 위기가 닥쳤다”며 “화폐전쟁(양적완화)의 결과 부의 양극화가 나타나는데 이는 위기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쑹훙빙 원장은 “2013년은 글로벌 화폐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EU, 미국에 국한됐던 화폐전쟁이 일본·대만·한국·동남아·중국까지 글로벌 화폐전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일본의 양적팽창만 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나흘째 상승..개인·외국인 '쌍끌이 매수'
-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1950선도 회복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의 노력으로 북한과의 대화모드가 조성된데다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녹았다. 12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22%) 오른 1953.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미국 경제지표가 되살아난 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전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북한 관련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어느정도 진정됐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세로 214억원을 기록중이다. 개인도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2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사흘째 ‘팔자’로 4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출발했다. 의약품, 서비스업, 은행, 증권,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건설업종은 GS건설(006360)의 실적쇼크 여파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은 내림세다.▶ 관련기사 ◀☞GS건설, 실적 쇼크에 이틀째 하한가☞한기평, GS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어닝쇼크' GS건설, 신용등급 강등 위기
- 정부 "北 위협,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북한 리스크가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년 만의 외평채 발행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0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북한 이슈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과거 북한발 리스크의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적, 제한적이고 실물경제까지 파급되지 않는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국장은 또 “실제로 과거 북한관련 이벤트 발생시 교역·외국인투자·생필품 가격 등은 별다른 차질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전반적으로 북한 위협에 따른 수출애로, 외국인 투자취소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정·통화정책 등 측면에서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능력 또한 충분하다”면서도 “하지만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한 현재 경제 상황에서 북한 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실물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 국장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여부에 대해선 “발행여부를 포함해 발행 시기, 규모 등도 결정된 바 없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한 외신은 한국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위해 골드만삭스 등을 발행주관사로 선정했지만, 북한 위협으로 인해 외평채 발행을 늦출 것이라고 전했다. 은 국장은 외국인 자금 유출과 관련해서는 “최근의 외국인 주식·채권자금 유출은 북한리스크 이외 뱅가드 펀드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국내 주식·국채 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중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중은 각각 31.7%, 17.1% 수준이다. 은 국장은 이어 “최근의 한국물 CDS 프리미엄상승, 원화환율 상승 등은 유로존 불안, 달러화 강세 등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 북한 위협 때문은 아니다”라며 “북한 리스크로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조정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 국장은 “필요 시에는 추가대책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北 미사일 우려에도 코스피 상승폭 확대..1930선 안착☞ 北, 무수단 외 미사일 추가배치…워치콘 2단계 격상☞ "G8 국가들, 北 도발행동 거부..외교해법 촉구"☞ "韓 4년만에 첫 외평채 발행, 北위협에 늦춰질듯"☞ 北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감행..동시다발적 위협☞ 靑 "北 위협은 심리전..국민·외국인 동요 없다"(종합)▶ 관련이슈추적 ◀☞ 北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 ▶ 관련포토갤러리 ◀☞ 北, 전투동원태세 사진 더보기
- 뉴욕증시, 또 반등..다우·S&P지수, 장중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이틀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살아난 어닝시즌 기대와 영국, 중국 등의 지표 호조가 힘을 실어줬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59.98포인트, 0.41% 상승한 1만4673.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61포인트, 0.48% 뛴 3237.8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5.54포인트, 0.35% 높은 1568.61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와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개장전 발표된 영국의 2월중 산업생산이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인데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알코아의 실적이 우려에 비해 선방한 것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중국의 인플레 지표가 안정되면서 기존의 통화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했다. 그러나 프랑스 1분기 성장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2월 도매재고 급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고용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소재와 에너지주 강세를 두드러졌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알코아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강보합권으로 마쳤다. 또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한 퍼스트 솔라는 무려 46%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이 덕에 동종 업종인 선텍파워와 LDK솔라도 각각 32.56%, 24.3%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허벌라이프는 KPMG가 감사인을 그만 두기로 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하락했고, JC페니 역시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이런 울만이 회복한다는 소식에 12% 이상 하락했다. 다만 스케처스는 허벌라이프와 같이 KPMG가 감사인을 그만 둔다는 소식에도 1.86% 올랐다. ◇ “英경제 1분기 0.1% 성장..트리플 딥 면할듯”영국 유력 씽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가 영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 0.1%를 기록해 최악의 트리플 딥을 면할 것으로 전망했다.NIESR은 이날 영국 경제가 1분기중에 0.1% 성장하며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예상치로, 최종 전망치는 오는 2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영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최근 5년 내에 3번째 경기 침체기에 빠질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NIESR은 “영국의 1분기 전체 GDP 성장세가 지난 2월말까지 추정한 3개월간의 성장세와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2월중 영국 산업생산은 에너지와 제조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반등세를 보인 바 있다. ◇ 美 도매재고, 17개월래 최저..재정불확실성 탓미국의 지난 2월중 도매재고가 1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일부 도매판매가 늘어난 덕이기도 하지만, 재정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 지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재고 비축을 제한한 영향이 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월의 0.8%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0.5%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에도 크게 못미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1월 수치도 종전 1.2%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 부품이나 기업 설비 등 내구재 재고는 0.2% 늘어난 반면 의약품과 농산물 등 비내구재 재고는 0.9%나 크게 줄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재고 쌓기를 꺼리면서 판매가 더 빨리 늘어난 상대적인 재고 비율도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도매판매를 감안한 도매재고 비율은 1.19개월치로, 앞선 2월의 1.21개월에 비해 소폭 줄었다. ◇ 피치, 中 위안화 채권 등급강등..대출급증 ‘빨간불’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중국의 자국통화표시 장기채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빠른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 결과다.피치는 이날 중국에 대한 평정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장기 자국통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 놓지 않았다. 피치는 “은행은 물론이고 다른 형태의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큰 위험인 만큼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은행권과 비은행권 금융기관들에서의 빠른 신용 확대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현재 중국 은행권 대출규모는 작년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135.7%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각종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을 포함한 총 대출은 GDP대비 198%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피치는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도 작년말 GDP대비 25.1%까지 늘어나면서 총 정부부채도 GDP대비 49.2%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피치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인 외화표시 신용등급은 종전대로 ‘A+’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여전히 중국은 작년말 3조387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러드 “봄철 경기둔화 판단 일러..QE 축소해야”지난 3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또다시 봄철 경기 둔화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한 달 지표만으로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올해 안에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지난 몇년간 연초 회복세를 보이다 봄부터 둔화국면으로 진입하는 현상을 반복했는데, 올해도 이런 현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가 최근 몇년전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고용지표 외에 다른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인적으로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양적완화의 속도도 조절하는 게 옳다고 본다”며 매파적인 성향을 재확인했다. 다만 불러드 총재 역시 “실업률이 7.7%에서 7.6%로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G8 국가들, 北 도발행동 거부..외교해법 촉구”주요 7개국(G7)과 러시아로 구성된 G8 국가들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거부하고 외교적 해법을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루카세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인 RI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후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8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들 국가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G8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러시아가 속해있다. 루카세비치 대변인은 “러시아는 G8 파트너 국가들과 북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최근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행동들에 대해 거부하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함께 우리는 한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의 긴장 해소를 위해 정치적이고도 외교적인 노력을 포기해선 안되며 그 이외의 다른 대안은 동북아지역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합의할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 폭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며 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북한측의 수사 역시 이에 못지 않은 해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소폭반등..어닝시즌 관망속 저가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 반등했다. 포르투갈 구제금융과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망속에 꾸준히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8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거래일대비 48.23포인트, 0.33% 상승한 1만4613.4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8.39포인트, 0.57% 뛴 3222.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9.79포인트, 0.63% 높은 1563.07을 기록하며 다시 1560선을 회복했다. 개장전 독일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이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유로존의 4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부진을 보이며 시장심리 개선을 막았다. 또 포르투갈도 헌법재판소가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재정긴축을 막자 정부가 추가 긴축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번주 있을 유로존 회의에서 구제금융 상환 연장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미국에서는 별다른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이후 알코아로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통신주는 부진했다. 존슨앤존슨이 약했지만 코카콜라는 강한 모습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번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게될 알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1.82% 상승했고, 이번주 후반 실적을 공개하게 될 대표 은행주인 JP모간도 1.40% 올랐지만 웰스파고는 0.35% 하락했다. 원유 및 가스 생산설비 업체인 루프킨을 33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1%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피인수 대상인 루프킨은 무려 38% 가까이나 급등했다. 4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아일랜드 사업을 철수하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한 에이본 프로덕츠도 1.73% 상승했다. ◇ 피치, ‘긴축차질’ 포르투갈에 신용등급 강등 경고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재정긴축에 차질이 우려되는 포르투갈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포르투갈의 헌법재판소가 긴축을 거부하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재정 회복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또 “이는 앞으로도 포르투갈 정부가 유럽연합(EU)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제한할 수 있다”고도 했다. 피치는 현재 포르투갈에 대해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를 부여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등급을 강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치는 “과거 통계를 볼 때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국가들의 경우 약 절반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주 포르투갈 헌법재판소는 올해 예산 가운데 포르투갈 구제금융과 관련돼 논란을 불러 일으킨 9개 긴축조항 가운데 4개를 거부했다. 피치는 “헌법재판소의 긴축 거부로 초래된 불확실성은 포르투갈의 개혁 프로그램에 잠재적 차질을 가져올 수 있으며 국채 신용등급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상보다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공공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부정적 등급 판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 더 뛴다”는 미국인 48%..두달째 사상최고내년에도 집값이 더 뛸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들이 거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며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다. 다만 1년 뒤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다소 하락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인 페이매이는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1004명의 18세 이상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집값이 더 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설문 때와 같은 비율로, 이는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 “12개월 내에 집값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석 달 연속으로 10%에 머물렀고, “집값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37%로, 지난 1월의 41%, 2월의 39%에서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덕 던컨 페니매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외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조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내 집값이 얼마나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2.7% 상승을 전망해 지난 2월의 2.9%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또 ‘12개월내 모기지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2월의 45%보다 높아졌고, ‘지금 집을 사아야할 시기’라는 응답자는 73%에서 71%로 소폭 줄었다. ◇ 마크 파버 “뉴욕증시 더 오를땐 여름철 폭락할듯”뉴욕증시가 지금 수준에서 더 오를 경우 올 여름철 폭락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월가의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전망했다.파버 더글룸, 붐 앤 둠 리포트 편집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증시는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단기적으로 지수가 더 상승할 경우 머지 않아 아주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버 편집인은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더 이어간다면 폭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그 만큼 더 커지게 된다”며 “그 시기는 아마 올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은 이미 4년전부터 시작됐고, 최근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라클과 페덱스 등 중요한 주식들이 그 흐름을 이끌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존슨앤존슨이나 P&G, 월마트와 같은 주식들이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아주 적은 수의 주식들만 신고점을 경신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파버 편집인은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 아주 좋은 시기가 아니다”며 “지난 몇주일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대로 이미 주식시장은 강세장이 시작되던 시점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매파’ 피아날토 “3월 지표 실망..고용회복 판단 유보”연방준비제도(Fed)내 매파로 양적완화(QE) 축소 또는 중단을 주장해온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3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실망스러웠다”며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지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도 “노동시장이 개선되거나 연준이 자산매입으로 연말이면 4조달러에 이르는 재무제표 확대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기 원한다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고용지표 악화로 이같은 주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아날토 총재는 “노동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최근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설령 연준이 현재의 자산매입 속도를 다소 늦추거나 전반적인 매입규모를 제한하더라도 충분히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부양하는 효과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獨 2월 산업생산, 예상외 호조..1Q 성장기대 고조지난 2월중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위축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지난 2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월의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선회한 것으로, 0.3%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도 상회한 것이다. 반면 지난 1월중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독일의 산업생산은 올해 첫 두 달동안 0.2% 감소했다.부문별로는 2월중 자본재 생산이 2.4% 늘어난 반면 소비재 생산은 2.5%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은 3.9% 증가했고 건설부문은 2.7% 감소했다.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하반기 경기가 침체기를 겪은 뒤로 독일 경제는 다시 안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안정되고 있을 뿐 강한 반등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며 연초 추운 겨울 날씨가 건설업 외에 산업 전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0.6%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독일 경제가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관련기사 ◀☞ 마크 파버 "뉴욕증시 더 오를땐 여름철 폭락할듯"☞ 뉴욕증시, 혼조세..어닝시즌 관망-저가매수☞ 뉴욕증시, 큰폭 하락조정중..고용지표 실망 탓☞ 뉴욕증시, 하루만에 소폭반등..글로벌 부양기대
- [통화보고서] 전년 50bp 인하, 성장률 올까지 0.22%p↑ 견인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50bp 인하가 경제성장률을 올해까지 0.2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경기 역시 하반기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 거시경제모형(BOKDPM)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 50bp 인하가 지난해 평균 0.03%포인트, 금년에는 0.19%포인트 경제성장률을 각각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이 지난 1월 전망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2.8%에는 이같은 부문이 포함된 것으로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평균 0.01%포인트, 금년중 0.05%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경제가 올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완화, 경제주체 심리 개선 등이 회복세의 주요인이라 밝혔다. 다만 유로지역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대응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도 어느 정도의 재정긴축이 불가피한 점에 비춰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기 역시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상반기까지는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유로지역의 재정건전화, 미국의 재정긴축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통화신용정책을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안정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화 한은 부총재보와 관련 실무자는 이와 관련 “물가와 성장 어느쪽에 방점이 있다고 말하긴 곤란하다. 문장 그대로 봐달라”면서도 “물가안정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는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금리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장단기 금융시장 간 금리 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 방안을 통해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총액한도대출 개선과 통화정책의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금융시장 참가자 및 일반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 [통화보고서]한은 "엔저,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통화보고서] 유로 금융시장 불안 완화속 과다채무국 불확실 여전
- [금융위 업무보고]하우스푸어, 최장 10년 원금상환 유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부가 국민행복기금과 하우스푸어 대책을 통해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고, 서민금융 부담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6개월이상, 1억원이하 신용대출 연체자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원금을 최대 50%까지 탕감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도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최대 10년까지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3년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연착륙 및 국민행복기금 설립 방안을 설명했다.지난달 25일 발표한 국민행복기금은 6개월이상 장기연체자의 채무재조정 프로그램과 제 2금융권,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으로 구성돼있다. 바꿔드림론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연소득 4000만원이하면 최대 4000만원까지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복기금은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받고, 5월부터 6개월간 본접수를 받아 7월부터 본격적인 채무재조정에 들어간다. 성실상환자에 한해 미소금융의 창업자금,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1000만원 등을 통해 창업자금도 지원한다.하우스푸어 대책은 1조원 규모의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미연체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이 핵심이다. 원금 상환중이거나 거치기간 종료가 임박한 차주들은 최장 10년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 6억원이하, 대출금액 2억원이하, 85㎡이하, 1주택 보유 연소득 5000만원이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이상 연체됐다면 캠코를 통해서 원금상환 유예, 장기분할상환 전환 등을 받을 수 있다. 캠코는 1000억원 규모로 연체채권을 매입한다. 주택연금 가입연령을 60세에서 50세로 낮추고 1년간 한시적으로 연금 총액의 100%를 일시인출 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금을 받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금융위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금과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등 일부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신제윤 위원장은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대출구조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채무불이행자에게 신용회복 기회를 부여해 서민금융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