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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혼조세..등급전망 상향↔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마치고 말았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과 유로존 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이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60포인트, 0.06% 하락한 1만5238.5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만 4.55포인트, 0.13% 뛴 3473.77을 기록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 0.04% 낮은 1642.80을 기록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올랐고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최근 재정적자 개선 추세를 감안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이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고 5월 고용추세지수도 약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일본 주도로 선진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이었지만, 차익매물까지 가세하자 상승폭은 크게 제한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강했던 반면 산업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이날 개발자회의를 열고 ‘가장 큰 변화’로 자평한 ‘iOS7’을 공개하고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까지 공개한 애플은 장초반 1%대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오히려 0.66% 하락하며 약세에 머물고 말았다. ‘아이튠즈 라디오’와 맞서야할 경쟁사인 판도라는 2.45%나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스티플 니컬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4.46% 올랐고, 인텔 역시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2% 가까이 상승했다. 구글은 10억달러에 내비게이션과 교통응용 프로그램 업체인 웨이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19%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도 미국에서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5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1.27% 주가 상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건설업체인 레나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강등한 탓에 3% 이상 하락했다. ◇ 애플, 확 바뀐 ‘iOS7’ 공개..‘아이튠즈 라디오’도 첫선애플이 ‘아이폰 첫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자평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이 공개됐다. 메뉴 아이콘과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멀티태스킹과 유저 취향에 맞는 화면 배치, 보다 강력해진 음성 검색기능 ‘시리’ 등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된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과 PC용 OS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로 iOS는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며 “이번 새로운 iOS7은 단순함 속에 심오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iOS7’ 베타버전은 이날부터 배포된 후 올 가을째 최종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4’까지 적용 가능하다는 게 애플측의 설명이다. 일단 아이폰 첫 출시 이후 고수해온 아이콘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플랫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살렸다. 또 홈스크린상에 3D와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반투명으로 된 윈도폰의 타일 형태로 메뉴 화면까지 띄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나의 앱을 사용하는 동안 다른 앱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는데, 홈 버튼을 두 번 치는 방식으로 멀티태스킹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컨트롤센터는 새로운 도입된 기능으로, 유저들이 스크린에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없애는 대신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자기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조연설 마지막에 애플은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판도라미디어와 경쟁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유저들을 위해 광고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200개 이상의 스테이션을 보유하게 될 ‘아이튠즈 라디오’는 우선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개시한 이후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불러드 총재 “인플레 놀랍도록 낮아..QE 지속해야”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목표인 2%를 밑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연준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조치는 지속돼야 한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불러드 총재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노동시장 여건이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놀랍도록 낮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장기간 적극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디지만 꾸준히 경제 성장과 개선되고 있는 노동시장, 제한된 금융시장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보팅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FOMC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우려는 낮은 금리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도 “다만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그런 행동이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산가격 등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S&P, 美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재정적자 개선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S&P는 이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할 우려는 거의 없어졌다. 실제 미국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S&P는 “앞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3분의 1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세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잠정적으로나마 정책당국의 의사결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S&P사는 지난 2011년 8월 재정적자 감축과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등을 둘러싼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했고, 이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왔다. 다만 S&P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은 다른 최고 등급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정부 자금조달 압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정책의 여건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장기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개선시키지 않는 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고, “개선된 재정 실적으로 인해 추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으며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논쟁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OECD “日·美 주도로 선진국 경제 성장모멘텀 개선”선진국 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과 미국 경제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단했다.OECD는 이날 월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33개 회원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CLI)가 100.6으로 앞선 3월의 100.5에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1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OECD는 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에서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일본이 반등하는 와중에서도 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유로존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이번 보고서에서도 선진국 경제 가운데 미국과 일본만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4월 CLI는 3월의 101.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의 CLI는 종전 3월의 100.9에서 101.1로 큰 폭 개선됐다. 장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의 CLI도 4월 100.1로 3월의 100.0에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CLI가 100.0으로 4월의 99.9에서 높아지며 지난해말 위축세를 보였던 독일 경제가 성장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프랑스 경제도 CLI가 3개월째 연속으로 99.6을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이전 99.8에서 4월 99.9로 소폭 올랐다.◇ 맥도날드, 5월 깜짝매출..반년만에 美 판매증가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지난달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에서의 저가 메뉴와 새로운 아침 메뉴 출시가 매출에 힘을 실어줬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5월중 13개월 이상 영업하고 있는 점포들을 기준으로 한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9% 증가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안방시장인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이 기간중 2.4%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 역시 2.1%였던 시장 전망치는 앞지른 것이다. 최근 5개월간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다시 늘어난 것은 새롭게 출시한 ‘맥랩’과 ‘쿼터 파운드 버거’, ‘에그 화이트 샌드위치’ 등 신메뉴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덕이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에서 이들 신메뉴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STX팬오션, 법정관리 후폭풍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최대 벌크선사이자 3위 해운선사인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STX그룹 구조조정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 회사채 시장과 해운업계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TX팬오션(028670)은 7일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STX팬오션의 회사채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법원의 관리 아래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우선 법정관리 신청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TX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 2조5000억원, 회사채 1조2000억원, 은행 채권 7000억원 등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웅진 사태’처럼 회사채 시장이 냉각되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였던 웅진홀딩스가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사채 시장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곳으로만 투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해운업계도 후파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국내 1, 2위 해운사인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의 부채비율은 697.2%, 657.6%인데 반해 STX팬오션은 302.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국내 해운업계가 정책당국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반이 무너지는 도미노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또 STX그룹 전체의 구조조정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STX그룹 측은 STX팬오션을 매각한 대금으로 조선업 중심의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STX조선해양(067250), ㈜STX, STX엔진에 이어 STX중공업(071970)까지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다른 계열사의 경우 실사 결과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이 최근까지 내부적으로 STX조선해양의 추가 지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도 이 때문이다. STX그룹의 지주사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이 추가 손실을 두고 보지 않고 STX측이 담보로 맡긴 (주)STX의 주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STX그룹측은 STX팬오션의 법정관리가 그룹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팬오션은 계열사와 금융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STX 팬오션이 비록 매각작업 불발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라며 “시황이 회복되면 순익도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임직원이 힘을 합해 신속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TX팬오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일지▶2012.12.12 STX그룹, STX팬오션 매각 추진 발표 ▶2012.12.27 모건스탠리.SC증권 매각주관사 선정, 매각 추진▶2013.03.12 매각방식, 프라이빗딜에서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2013.03.29 공개 매각 실패▶2013.04.03 산업은행에 인수검토 요청▶2013.04.08 산업은행 PE부 예비실사 착수▶2013.05.31 인수결정여부 통지 공문 발송▶2013.06.05 산업은행 인수 포기▶2013.06.07 STX팬오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기사 ◀☞ 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행☞ 한기평, STX팬오션 신용등급 최저 등급 강등☞ 산업은행 "오후 2시 STX팬오션 법정관리 관련 기자설명회"☞ 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신청☞ [특징주]STX그룹주,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에 '급락'☞ "산은, STX팬오션 지원 가능성 크다"-한화☞ STX팬오션, 법정관리 가나..산은 인수 '먹구름'☞ STX팬오션, 오늘 법정관리 신청…"회사채 투자자 피해 불가피"
- 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팬오션(028670)이 결국 법정관리행을 결정했다.STX팬오션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애초 STX팬오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모집해 STX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해었지만, 채무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법정관리행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회사측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 경기 악화와 중국 조선소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선박의 과잉공급, 장기용선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용대선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선박 도입 등에 따른 부채나 상환원리금 증가 등의 이유로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채권자, 화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가까운 미래에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크고 인수합병 성사가능성이나 종업원 등의 피해를 감안할 때 회생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천일 STX팬오션 신임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결국 업황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무개선을 추진해 최단 기간 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한기평, STX팬오션 신용등급 최저 등급 강등☞ 산업은행 "오후 2시 STX팬오션 법정관리 관련 기자설명회"☞ 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신청☞ [특징주]STX그룹주,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에 '급락'☞ STX팬오션, 법정관리 가나..산은 인수 '먹구름'
- 임영록號 첫 시험대 '인사'…국민은행장 경쟁 달아올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수장의 차기 회장에 선임된 임영록 내정자의 과제는 크게 조직다지기와 우리금융지주와 인수·합병 두 가지다. KB금융지주는 우리금융의 유일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등 금융권 초대형 인수·합병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금융계는 ‘임영록 발(發) 금융빅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최대 인수·합병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인사를 통한 조직 안정은 임 내정자 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임·윤·옥’ 라인 뜨나..은행장 인사에 촉각임 내정자의 첫 임무는 차기 국민은행장과 지주사 임원, 계열사 사장 등 그룹의 진용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전날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 문제는 당장 임 내정자의 첫 과업이 됐다. 특히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인 그가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화와 구성원들의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은행과 지주 내부에서는 임 내정자의 선임으로 최근 ‘임·윤·옥’라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있는 윤종규 부사장과 김옥찬 부행장이 임 내정자를 보좌하는 그림이다. 회장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이사 전원이 비 은행원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은행 내부 출신이 국민은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인사담당인 김형태 부행장도 높은 업무 효율과 특유의 솔직담백함으로 은행 내 평판이 좋다. 이 외에도 손영환 KB부동산신탁 사장, 정연근 전 부행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도 거론된다.◆ KB 금융지주·계열사 라인업도 관건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도 인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된 후 취임을 앞두면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해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관례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사 임원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총 6명인데 KB금융지주의 전략담당 부사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현재 지주 라인업은 은행의 IT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는 유석흥 정보관리 부사장, 윤종규(재무), 김왕기(홍보), 이민호(준법감시인), 양원근(경영연구소장) 등 5명이다.계열사 대표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최기의(KB국민카드), 노치용(KB투자증권), 김석남(KB생명보험), 조재민(KB자산운용), 손영환(KB부동산신탁), 김한옥(KB인베스트먼트), 박인병(KB신용정보), 허세녕(KB데이타시스템), 이정호(KB저축은행) 등 10명이다.◆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탄력받나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리하게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 대상자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의 회장이 내정됨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전형적인 KS(경기고·서울대)의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금융당국에서 관치 논란을 무릅쓰고서도 임 내정자를 지지한 것 역시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임 내정자가 만장일치로 선임된 것은 이같은 기류에 대해 이사회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가에서는 정부가 이달 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임 내정자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인수는 그룹 내에서도 철저하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의 최종방침이 나오면 여러가지 방안을 신중히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임영록號 첫 시험대 '인사'…국민은행장 경쟁 달아올라☞ 임영록 KB금융 회장 "民·官 경험 바탕 '리딩그룹' 위상 회복"☞ KB, 우리금융 인수 속도내나…'임영록發 금융빅뱅'☞ [프로필]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사장 내정(상보)
- ‘금융교육을 한눈에..’ 온라인포털 ‘금융e랑’ 5일 개통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소비자가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원하는 금융교육을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포털사이트’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는 5일부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신용회복위원회,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온라인 금융교육 포털인 ‘금융e랑’을 연다고 4일 밝혔다.이 포털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 등 5개 이용대상과 생활금융교육, 신용관리, 금융사기예방, 자산관리, 대출, 은퇴설계 등 6개 금융분야로 세분화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예컨대 대학생이 학자금대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대학생&대출’ 메뉴 클릭하면 된다. 그동안 온라인 금융교육 컨텐츠를 개별 기관별로 제공, 소비자가 일일이 찾아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교육 수요조사’ 코너 결과를 반영하는 등 컨텐츠를 지속 보강할 것”이라며 “금융위와 각 기관 홈페이지 내 팝업창을 설치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행복기금 탈락자 30%위한 '무한도우미팀' 뜬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자중 지원이 곤란한 채무자를 돕기 위한 ‘무한도우미팀’이 신설됐다.금융위원회 등은 4일부터 연말까지 국민행복기금 내 3개반 10~15명의 ‘무한도우미팀’을 설치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무한도우미팀은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NICE신용평가정보, 대부금융협회 등 5개 유관기관의 담당인력으로 꾸려지며, 심층상담반, 지원대책반, 지원실행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다. 이형주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연체기간이나 채무금액이 지원요건에 맞지 않거나 본인의 채무가 어떤 금융회사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어 효과적인 구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연체기간 6개월 이상, 총채무 1억원 이하의 신용대출에 한해 채무재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11만 1217명이 신청했으며, 이가운데 30%가량인 3만 3400명가량은 지원이 곤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무한도우미팀은 행복기금 지원이 곤란한 사유를 심층 조사하고, 사유별 분석과 지원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연체기간이 단기이거나 채무규모가 큰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로 이관해 채무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무상환 능력이 극도로 낮아 개인회생, 파산 등 공적 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신복위를 통해 개인회생, 파산 연계를 활성화한다. 신청과정에서 미등록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불법적 피해가 확인될 경우 검찰, 경찰에 통보해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형주 과장은 “행복기금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매각거부 사유 재확인, 신복위의 공적 채무조정 연계 활성화 등으로 최대한 채무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신청을 방해하거나 과도한 채권추심등은 수사당국에 통보해 채무자의 피해가 방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