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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전망대)자잘한 재료도 모이면 중요 변수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굵직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장이 열린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4월 도매재고가 있다. 주요 경기지표 중 하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QE)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채권매입규모에 영향을 준다거나 시장의 향방을 가르기에는 미약한 감이 있다.전날(10일)은 일본에서 전해진 1분기 경제성장률 호재와 증시 급등 소식이 뉴욕 증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11일은 이마저도 없다.이날 기대를 모았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주목할 만한 호재가 나오지 않았다. 달러 대비 엔 환율도 전거래일보다 0.66%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면서 닛케이225 지수는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최근 시장의 최대 이슈인 QE 축소 여부도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저히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QE가 유지돼야한다고 밝혔지만 장내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다음 주(18~19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 국채 금리(수익률)가 여전히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에 있는 점도 살펴 봐야할 요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과 계속되는 QE 축소 논의가 금리 상승 원인이지만 급격한 금리 변동은 시장에 해가 된다.시장 내에서 일고 있는 ‘거품론’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증시가 실물 경제와 괴리된 채 연준 QE로 상승해왔다며 언제든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증시가 올들어 상승 랠리를 달려온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점칠 수 있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는 11~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통화거래(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독일 헌재는 OMT 프로그램이 독일 정부 예산 결정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면 OMT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판결은 오는 9월 22일에 나오지만 OMT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면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된다.◇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4월 도매재고(전월 +0.4%, 예상 +0.1%)가 발표된다.
2013.06.11 I 김유성 기자
  • 자꾸만 떨어지는 이마트 주가..기업은행 "어쩌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 3월 이마트(139480) 주식 매각 준비를 마친 IBK기업은행이 연일 곤두박질 치는 이마트 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3월 주식 매각과 관련된 권한을 위임받았지만 이마트 주가가 3만 5000원이나 빠지며 시가총액이 약 329억원 증발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기업은행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의 손실액은 총 328억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22만4500원이었던 이마트 주가는 이달 7일 18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사회가 주식 매각 관련 포괄적인 권한을 조준희 은행장에게 위임한 이후 석 달 만에 주가가 3만 5000원이나 빠졌다.기업은행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은 93만 9000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3.4%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에서 입은 손실은 207억 8100만원이다. 지난 3개월간 이마트 주가하락으로 입은 손실액(329억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입은 손실액보다 많은 셈이다. 하지만 2011년과 2010년의 ‘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상품 관련 순손실’은 각각 17억 6100만원, 10억 2800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은행 측이 보유 주식으로 인해 손해를 본 것은 이마트 주가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9월 16일 종가 기준 32만 1000원을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 3년간 주가가 계속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기업은행이 보유한 다른 주식인 KT&G가 크게 오르면서 이마트 하락분을 상쇄해왔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은 지난 2007년 정부가 신세계 그룹의 증여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은 것이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이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분을 건네받으면서 내야할 증여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했고, 이를 정부가 기업은행에 현물출자(신세계 63만6000주) 했다. 그 뒤 신세계가 무상증자에 이어 백화점(신세계)과 마트(이마트)사업을 분할하면서 기업은행은 신세계 주식 1주당 이마트 주식 1.5주, 신세계 주식 0.5주를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은 33만2000주(3.4%), 이마트 주식은 93만9000주(3.4%)에 달한다. 현재 시가로 치면 28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기업은행 측은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당장에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마트 주가 하락은 정부 규제 영향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대형 마트들이 휴일에 의무적으로 쉬도록하는 ‘의무휴일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자꾸만 떨어지는 이마트 주가..기업은행 "어쩌나..."☞ S&P, 이마트 신용등급 'BBB+'로 하향☞ 이마트, 강제휴무·정규직 전환 등 부담..목표가↓-우리☞ [단독]'의무휴업 탓에' 신세계·이마트 주식 2800억어치 매물로(종합)
2013.06.11 I 성선화 기자
  • [월가시각]벌써 `FOMC 대비모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장중 나오는 재료와 무관하게, 많지 않은 거래량 속에 빠르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일단 이날 나온 호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었는데, 이는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세나 재정적자 규모 축소 등을 후행적으로 반영한 낡은 호재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데렉 새스벨드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S&P가 미국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확히 긍정적인 이슈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시장은 미국 정부의 자금조달과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이런 점에서 추가적인 호재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호재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속내다. 케네스 블리스 커턴앤코 수석부대표는 “미국 재정정책이나 글로벌 경제에 관해 긍정적인 어떤 것인가를 볼 때마다 시장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의 긍정적인 재료는 결국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고 말했다.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주인 18~19일로 예정된 만큼 이같은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리스 부대표는 “연준은 현재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놓고 아주 미묘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시장랠리는 좀더 지속될 수 있지만, 연준이 막상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게 상황이 된다면 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브루스 비틀즈 R.W.베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지난주 후반의 오름세에 따른 매물을 소화해냈다”며 “일단 S&P500지수 기준으로 1600~1660선에서 숨고르기가 있을 것이고, 이는 다음주인 18~1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다소 나아졌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자생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정도는 아니다”며 “연준도 조심스럽게 사태를 관망하겠지만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에서 가장 큰 부문이 소비부문인데,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이런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수를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3.06.11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세..등급전망 상향↔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마치고 말았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과 유로존 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이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60포인트, 0.06% 하락한 1만5238.5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만 4.55포인트, 0.13% 뛴 3473.77을 기록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 0.04% 낮은 1642.80을 기록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올랐고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최근 재정적자 개선 추세를 감안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이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고 5월 고용추세지수도 약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일본 주도로 선진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이었지만, 차익매물까지 가세하자 상승폭은 크게 제한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강했던 반면 산업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이날 개발자회의를 열고 ‘가장 큰 변화’로 자평한 ‘iOS7’을 공개하고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까지 공개한 애플은 장초반 1%대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오히려 0.66% 하락하며 약세에 머물고 말았다. ‘아이튠즈 라디오’와 맞서야할 경쟁사인 판도라는 2.45%나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스티플 니컬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4.46% 올랐고, 인텔 역시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2% 가까이 상승했다. 구글은 10억달러에 내비게이션과 교통응용 프로그램 업체인 웨이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19%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도 미국에서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5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1.27% 주가 상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건설업체인 레나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강등한 탓에 3% 이상 하락했다. ◇ 애플, 확 바뀐 ‘iOS7’ 공개..‘아이튠즈 라디오’도 첫선애플이 ‘아이폰 첫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자평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이 공개됐다. 메뉴 아이콘과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멀티태스킹과 유저 취향에 맞는 화면 배치, 보다 강력해진 음성 검색기능 ‘시리’ 등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된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과 PC용 OS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로 iOS는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며 “이번 새로운 iOS7은 단순함 속에 심오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iOS7’ 베타버전은 이날부터 배포된 후 올 가을째 최종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4’까지 적용 가능하다는 게 애플측의 설명이다. 일단 아이폰 첫 출시 이후 고수해온 아이콘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플랫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살렸다. 또 홈스크린상에 3D와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반투명으로 된 윈도폰의 타일 형태로 메뉴 화면까지 띄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나의 앱을 사용하는 동안 다른 앱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는데, 홈 버튼을 두 번 치는 방식으로 멀티태스킹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컨트롤센터는 새로운 도입된 기능으로, 유저들이 스크린에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없애는 대신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자기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조연설 마지막에 애플은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판도라미디어와 경쟁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유저들을 위해 광고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200개 이상의 스테이션을 보유하게 될 ‘아이튠즈 라디오’는 우선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개시한 이후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불러드 총재 “인플레 놀랍도록 낮아..QE 지속해야”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목표인 2%를 밑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연준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조치는 지속돼야 한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불러드 총재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노동시장 여건이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놀랍도록 낮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장기간 적극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디지만 꾸준히 경제 성장과 개선되고 있는 노동시장, 제한된 금융시장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보팅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FOMC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우려는 낮은 금리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도 “다만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그런 행동이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산가격 등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S&P, 美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재정적자 개선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S&P는 이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할 우려는 거의 없어졌다. 실제 미국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S&P는 “앞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3분의 1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세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잠정적으로나마 정책당국의 의사결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S&P사는 지난 2011년 8월 재정적자 감축과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등을 둘러싼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했고, 이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왔다. 다만 S&P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은 다른 최고 등급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정부 자금조달 압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정책의 여건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장기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개선시키지 않는 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고, “개선된 재정 실적으로 인해 추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으며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논쟁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OECD “日·美 주도로 선진국 경제 성장모멘텀 개선”선진국 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과 미국 경제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단했다.OECD는 이날 월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33개 회원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CLI)가 100.6으로 앞선 3월의 100.5에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1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OECD는 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에서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일본이 반등하는 와중에서도 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유로존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이번 보고서에서도 선진국 경제 가운데 미국과 일본만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4월 CLI는 3월의 101.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의 CLI는 종전 3월의 100.9에서 101.1로 큰 폭 개선됐다. 장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의 CLI도 4월 100.1로 3월의 100.0에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CLI가 100.0으로 4월의 99.9에서 높아지며 지난해말 위축세를 보였던 독일 경제가 성장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프랑스 경제도 CLI가 3개월째 연속으로 99.6을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이전 99.8에서 4월 99.9로 소폭 올랐다.◇ 맥도날드, 5월 깜짝매출..반년만에 美 판매증가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지난달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에서의 저가 메뉴와 새로운 아침 메뉴 출시가 매출에 힘을 실어줬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5월중 13개월 이상 영업하고 있는 점포들을 기준으로 한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9% 증가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안방시장인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이 기간중 2.4%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 역시 2.1%였던 시장 전망치는 앞지른 것이다. 최근 5개월간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다시 늘어난 것은 새롭게 출시한 ‘맥랩’과 ‘쿼터 파운드 버거’, ‘에그 화이트 샌드위치’ 등 신메뉴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덕이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에서 이들 신메뉴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6.11 I 이정훈 기자
  • S&P “韓 은행권, 경기 나빠지면 도전 직면할 것”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경기침체 상황이 오면 국내 은행권의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타 축(Geeta Chugh) S&P 연구원은 “중소기업,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채무자 친화적 정책과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앞으로 최소 2~3년간 국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대출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순이자마진이 내려가면 잠재적인 신용위험 흡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영업수익의 80~85%를 차지한다.또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거나 세계 경제 회복 속보가 예상보다 늦어지면 은행권 부담도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건설·조선·해운업에 대한 산업 위험노출액으로 신용 비용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S&P는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다. 앞으로 최소 1~2년간 대출자산이 조금씩 늘어나고 신용비용이 급증하지 않을 때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S&P는 “경기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가정하면 앞으로 은행권의 신용 비용이 급증하기보단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06.10 I 김도년 기자
  • [이데일리폴]③6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동결이번달 동결 의견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 점검기간에 돌입해서다. 연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미 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어 경기침체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 이재형 동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동결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증시조정 국면 등으로 긴축우려가 누그러졌다. 브라질 등 신흥국 자금 유출과 함께 달러 자금 부족, 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 부각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외국인 채권자금과 외화자금 유출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정책금리 변경 쉽지 않다. STX 등 크레딧 이벤트에 대한 리스크도 높아지면서 완화적 정책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신용정책 강화 움직임 있을지 관심이지만, 연말까지는 동결 기조 이어질 것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동결일년에 8차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국과 달리 매달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구조상, 경제상황이 급변하지 않으면 좀처럼 두 달 연속 금리변동을 하지 않는다. 6월 금통위에서 두 달 연속 금리변동을 예상하기는 어렵다.앞으로 3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0년간 월별 물가 상승률로 변동하면 연내 헤드라인 물가가 1%대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주택 경기는 부양책 없이는 추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절대 금리수준이 낮고,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꺼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잠재성장률 대비 경기침체의 폭과 물가만을 고려한 종래의 통화준칙상으로는 여전히 금리인하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를 필요한 시그널이 나오면 언제든 다시 금리 인하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동결5월 금리인하 효과에 지켜볼 필요가 있고, 엔화 약세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올해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하반기 세계 경기 회복시 국내경제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서다. ◇ 정성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동결5월 전격적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은과 정부 당국간 시각차에 따른 긴장감은 일부 해소됐다. 5월 금리 인하 결정은 경제주체들의 심리 제고를 위한 측면이 크다고 보며 실제 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데 금통위원들 다수의 인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차례 금리 인하를 통한 정책 파급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동결의 직접적 배경이 될 것으로 보며, 향후 경기전망에 있어서도 우려감을 표명하기 보다는 하반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은총재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온 미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최근 구체적인 내용으로 확인됨에 따라 금리변경을 통한 정책 운용 여지를 더욱 좁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동결을 유지할 것이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동결회복속도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글로벌경기가 회복국면에 있고 전월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므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가 경기가 회복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 추경 등에 의한 성장률 상승 효과 등으로 하반기 정책금리는 동결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회복에 따라 정책금리 인상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3.06.10 I 장순원 기자
  • 삼성전자 성장성 우려 ‘고개’..코스피 대형 악재될까(상보)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앞으로 실적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외국인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크게 출렁이고 있다. 남북간 화해 무드 기대감에 이제 나아지나 했던 국내 증시에 예상치 못했던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전 코스피가 1900선 지지를 확인한 것처럼 이번에도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18%(9만4000원) 떨어진 142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해 8월27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애플이 제기한 특허 소송 첫 재판에서 패했던 날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만 66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2007년 5월27일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급락으로 시가총액만 하루 사이에 14조원이 증발했다.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일단 실적 우려로 분석되고 있다. 갤럭시S4 출시와 함께 올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갤럭시S4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5일 우리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내렸다. 특히 이날 장전에는 JP모건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깎았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삼성전자는 상황 변화에 잘 적응하지만, 아직 진정한 혁신가는 아니다”라면서 신용등급을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반전을 모색하던 국내 증시 분위기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1.8% 하락한 1923.85에 마감했다.남북 간 화해 무드 조성도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가 큰 악재가 되겠지만, 박스권 하단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들의 통화정책도 부담스러운 재료인데, 여기에 삼성전자 악재까지 터져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반기 경기와 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발 코스피 하락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부문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이유 중에는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관련 매물이 몰린 점도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도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하단인 1910~1930선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1년간 형성된 박스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박스권 지지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고사양 스마트폰 출하량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말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전체 스마트폰 물량 감소는 크지 않고, 오히려 갤럭시노트3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면서 “3분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은 갤럭시노트3가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에 7천억 외국인 매물폭탄..시총 14조 날아가☞삼성전자, 신경영 선언 20주년에 주가는 급락☞[마감]코스피, '삼성전자 쇼크' 1.8% 급락..1920선 추락
2013.06.07 I 김경민 기자
  • STX팬오션, 법정관리 후폭풍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최대 벌크선사이자 3위 해운선사인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STX그룹 구조조정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 회사채 시장과 해운업계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TX팬오션(028670)은 7일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STX팬오션의 회사채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법원의 관리 아래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우선 법정관리 신청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TX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 2조5000억원, 회사채 1조2000억원, 은행 채권 7000억원 등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웅진 사태’처럼 회사채 시장이 냉각되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였던 웅진홀딩스가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사채 시장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곳으로만 투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해운업계도 후파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국내 1, 2위 해운사인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의 부채비율은 697.2%, 657.6%인데 반해 STX팬오션은 302.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국내 해운업계가 정책당국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반이 무너지는 도미노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또 STX그룹 전체의 구조조정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STX그룹 측은 STX팬오션을 매각한 대금으로 조선업 중심의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STX조선해양(067250), ㈜STX, STX엔진에 이어 STX중공업(071970)까지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다른 계열사의 경우 실사 결과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이 최근까지 내부적으로 STX조선해양의 추가 지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도 이 때문이다. STX그룹의 지주사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이 추가 손실을 두고 보지 않고 STX측이 담보로 맡긴 (주)STX의 주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STX그룹측은 STX팬오션의 법정관리가 그룹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팬오션은 계열사와 금융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STX 팬오션이 비록 매각작업 불발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라며 “시황이 회복되면 순익도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임직원이 힘을 합해 신속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TX팬오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일지▶2012.12.12 STX그룹, STX팬오션 매각 추진 발표 ▶2012.12.27 모건스탠리.SC증권 매각주관사 선정, 매각 추진▶2013.03.12 매각방식, 프라이빗딜에서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2013.03.29 공개 매각 실패▶2013.04.03 산업은행에 인수검토 요청▶2013.04.08 산업은행 PE부 예비실사 착수▶2013.05.31 인수결정여부 통지 공문 발송▶2013.06.05 산업은행 인수 포기▶2013.06.07 STX팬오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기사 ◀☞ 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행☞ 한기평, STX팬오션 신용등급 최저 등급 강등☞ 산업은행 "오후 2시 STX팬오션 법정관리 관련 기자설명회"☞ 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신청☞ [특징주]STX그룹주,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에 '급락'☞ "산은, STX팬오션 지원 가능성 크다"-한화☞ STX팬오션, 법정관리 가나..산은 인수 '먹구름'☞ STX팬오션, 오늘 법정관리 신청…"회사채 투자자 피해 불가피"
2013.06.07 I 정태선 기자
  • 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팬오션(028670)이 결국 법정관리행을 결정했다.STX팬오션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애초 STX팬오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모집해 STX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해었지만, 채무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법정관리행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회사측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 경기 악화와 중국 조선소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선박의 과잉공급, 장기용선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용대선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선박 도입 등에 따른 부채나 상환원리금 증가 등의 이유로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채권자, 화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가까운 미래에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크고 인수합병 성사가능성이나 종업원 등의 피해를 감안할 때 회생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천일 STX팬오션 신임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결국 업황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무개선을 추진해 최단 기간 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한기평, STX팬오션 신용등급 최저 등급 강등☞ 산업은행 "오후 2시 STX팬오션 법정관리 관련 기자설명회"☞ 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신청☞ [특징주]STX그룹주,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에 '급락'☞ STX팬오션, 법정관리 가나..산은 인수 '먹구름'
2013.06.07 I 정태선 기자
  • 임영록號 첫 시험대 '인사'…국민은행장 경쟁 달아올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수장의 차기 회장에 선임된 임영록 내정자의 과제는 크게 조직다지기와 우리금융지주와 인수·합병 두 가지다. KB금융지주는 우리금융의 유일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등 금융권 초대형 인수·합병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금융계는 ‘임영록 발(發) 금융빅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최대 인수·합병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인사를 통한 조직 안정은 임 내정자 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임·윤·옥’ 라인 뜨나..은행장 인사에 촉각임 내정자의 첫 임무는 차기 국민은행장과 지주사 임원, 계열사 사장 등 그룹의 진용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전날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 문제는 당장 임 내정자의 첫 과업이 됐다. 특히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인 그가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화와 구성원들의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은행과 지주 내부에서는 임 내정자의 선임으로 최근 ‘임·윤·옥’라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있는 윤종규 부사장과 김옥찬 부행장이 임 내정자를 보좌하는 그림이다. 회장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이사 전원이 비 은행원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은행 내부 출신이 국민은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인사담당인 김형태 부행장도 높은 업무 효율과 특유의 솔직담백함으로 은행 내 평판이 좋다. 이 외에도 손영환 KB부동산신탁 사장, 정연근 전 부행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도 거론된다.◆ KB 금융지주·계열사 라인업도 관건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도 인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된 후 취임을 앞두면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해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관례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사 임원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총 6명인데 KB금융지주의 전략담당 부사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현재 지주 라인업은 은행의 IT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는 유석흥 정보관리 부사장, 윤종규(재무), 김왕기(홍보), 이민호(준법감시인), 양원근(경영연구소장) 등 5명이다.계열사 대표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최기의(KB국민카드), 노치용(KB투자증권), 김석남(KB생명보험), 조재민(KB자산운용), 손영환(KB부동산신탁), 김한옥(KB인베스트먼트), 박인병(KB신용정보), 허세녕(KB데이타시스템), 이정호(KB저축은행) 등 10명이다.◆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탄력받나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리하게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 대상자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의 회장이 내정됨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전형적인 KS(경기고·서울대)의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금융당국에서 관치 논란을 무릅쓰고서도 임 내정자를 지지한 것 역시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임 내정자가 만장일치로 선임된 것은 이같은 기류에 대해 이사회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가에서는 정부가 이달 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임 내정자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인수는 그룹 내에서도 철저하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의 최종방침이 나오면 여러가지 방안을 신중히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임영록號 첫 시험대 '인사'…국민은행장 경쟁 달아올라☞ 임영록 KB금융 회장 "民·官 경험 바탕 '리딩그룹' 위상 회복"☞ KB, 우리금융 인수 속도내나…'임영록發 금융빅뱅'☞ [프로필]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사장 내정(상보)
2013.06.06 I 김보리 기자
  • 이마트, 강제휴무·정규직 전환 등 부담..목표가↓-우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상생 비용부담과 소비 부진이 지속돼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연구원은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코스피를 24%포인트 밑돈 데 이어 올해도 약 16%포인트를 하회하고 있다”며 “상생비용부담 등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이마트가 현재 시장 기대치를 약 23% 밑돌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561억원으로 애초 예상치인 1804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며 “강제 휴무와 비정규적 전환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매출이 2조88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월 기존점 성장세가 부진했고 이때부터 적용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이 분기 약 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 실적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6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줄어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제 휴무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은 내년 1분기까지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휴무 실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 관련기사 ◀☞이마트, 동반성장 펀드 1280억으로 확대☞S&P, 이마트 신용등급 'BBB+'로 하향☞유통업계, 에너지 절감 '구슬땀'(상보)
2013.06.04 I 함정선 기자
  •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순탄치 않을 듯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을 보장하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이달 임시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지급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제도개혁의 걸림돌이 될 거라는 우려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국회 통과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3일 국회경제사회정책포럼과 국민연금바로세우기국민행동이 주최한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법제화’ 토론회는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법제화에 대한 첨예한 입장차를 재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법제화를 찬성하는 쪽은 국민연금이 국가에서 강제로 징수하는 만큼 국가의 지급 보장 책임 있다는 당위론과 함께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해소를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반대쪽은 국가 부채 증가와 국민연금 제도 개혁의 어려움 등 주로 현실적 문제를 제기했다. 원종현 국회입법조사처 연구위원은 “현재 연금기금의 고갈에 대한 국민의 불안으로 국민연금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태”라며 “국민연금 지급에 대한 국가 책임을 공무원연금 등과 같이 법에 명시하면 불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제도가 세대 간 연금부담을 기본으로 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미래 기금 고갈에 대한 제도 개선이나 조세율의 조정에 대한 국민 저항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장훈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연금을 재무제표에 국가부채로 인식하고 있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국민연금 지급보장책임이 명시화되더라도 국민연금의 충당부채를 국가회계의 부채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은 ”국민연금 지급보장이 큰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이 국가지급 보장 규정 때문에 제도 개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민연금 국가지급 보장도 앞으로 연금제도 개선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도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하면 국민이 불리한 제도 개선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가 지급보장이 심리적 불안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겠지만 잃는 게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 국가지급 보장이 국가의 부채로 인식돼 신용등급, 이자율 등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복지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복지부는 당초 국민연금 국가 지급 보장에 반대했으나 보건복지위 논의과정에서 국가 지급보장과 함께 국민연금 보험료 수급연령 조정 등 국민연금 제도 개혁 조항이 추가됨에 따라 수용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제도의 신뢰 회복은 하나의 노력만으로 될 수 없다”면서 “국민연금제도가 운용될 수 있는 기반과 지급보장 명문화라는 노력을 통해서 종합적인 신뢰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중점법안으로 선정했다”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국민연금, 5% 이상 보유 주식 정보공개☞ 국민연금, 채권 줄이고 주식비중 늘린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최광 전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공단 대학생 광고 공모전 개최☞ "기초연금 재원에 국민연금 사용 안해"
2013.06.04 I 장종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A급 기업도 흔들..신용 줄하향 위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A급 기업도 흔들..신용 줄하향 위기 -정무보다 홍보 급하다..‘朴의 입’ 구원 등판 -이재현 CJ회장 “책임지겠다” ▲종합-전두환 추징금 시효 연장 ‘탄력’ -보수지식인 121명 “경제민주화 입법 중단하라” ▲‘정책 실명제’ 추진 -정책 더 꼼꼼·평가 더 깐깐..혈세 축내는 ‘삽질 사업’ 막는다 ▲정치 -6월 입법전쟁, 최대 격전지는 정무위 -朴대통령, 올가을 영국 국빈 방문-새정부 출범 100일..팡파르 대신 정상회담▲세계전략포럼 2013-연사 인터뷰 -“경계를 넘나드는 ‘다른 생각’..바로 창조경제의 핵심” -“중소여 ‘을만의 강점’을 강화하라”▲위기의 CJ그룹 -매출 100조 글로벌 기업의 꿈, 檢 수사로 ‘흔들’ -부러지지 않는 강한 칼 이회장 위기돌파 시험대 ▲경제·금융 -아니벌써..예비전력 400만kW 무너졌다 -물가 7개월째 1%대 -실손보험 ‘특약형’ 지고 ‘단독형’ 뜨고 ▲글로벌 마켓 -시진핑의 힘..카리브 8개국 정상 집합 -‘큰 손’ 中, 국제 금속시장 복귀 -“성장 둔화 신호 가렸다”-애플도 스트리밍..‘i라디오’ 앱 나온다 ▲마켓종합 -외국인 추가 매수 속단은 금물 -에릭 샤네 “글로벌 경제 내년부터 회복세” ▲마켓 증권 -가온미디어, 중소 첫 영구 CB 발행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CJ그룹주 또 줄하락 -4050세대 소비보면 유망주 보인다 -애니팡, 저평가에도 코스닥 상장 왜? ▲산업종합-“차세대 TV시장 선점하라” 삼성-LG 무한 경쟁 -동양그룹 3세경영 시동 -법에 막힌 동반성장 -해외서 잘나간 한국車 5월 판매량 7.5% 늘었다. ▲산업 -저비용 항공사 기내 서비스 ‘유료화’ 바람 -5월 이통사 번호이동戰 LGU+만 웃었다-시작부터 피튀는 레이스, F1 저리가라 -리바트 대표이사 교체..현대백화점 초강수 ▲피플 -“한국 고속성장 끝났다..이젠 혁신이 중요”-검사 출신 첫 국세청 감사관 ▲엔터테인먼트 -틀에 박힌 얼굴은 식상하잖아 ▲골프&스포츠 -이동국 원톱 특명 ‘레바논 격추하라’ -女 골프 빅3 어디있니 -”류현진 이번주 재출격“ ▲사회·부동산 -65세 이상 근로자도 실업급여 받는다 -경매시장 식어간다 -국공립대 83%, 임신·출산·육아 ‘별도휴학’ 인정
2013.06.03 I 김유성 기자
  • 행복기금 탈락자 30%위한 '무한도우미팀' 뜬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자중 지원이 곤란한 채무자를 돕기 위한 ‘무한도우미팀’이 신설됐다.금융위원회 등은 4일부터 연말까지 국민행복기금 내 3개반 10~15명의 ‘무한도우미팀’을 설치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무한도우미팀은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NICE신용평가정보, 대부금융협회 등 5개 유관기관의 담당인력으로 꾸려지며, 심층상담반, 지원대책반, 지원실행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다. 이형주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연체기간이나 채무금액이 지원요건에 맞지 않거나 본인의 채무가 어떤 금융회사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어 효과적인 구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연체기간 6개월 이상, 총채무 1억원 이하의 신용대출에 한해 채무재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11만 1217명이 신청했으며, 이가운데 30%가량인 3만 3400명가량은 지원이 곤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무한도우미팀은 행복기금 지원이 곤란한 사유를 심층 조사하고, 사유별 분석과 지원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연체기간이 단기이거나 채무규모가 큰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로 이관해 채무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무상환 능력이 극도로 낮아 개인회생, 파산 등 공적 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신복위를 통해 개인회생, 파산 연계를 활성화한다. 신청과정에서 미등록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불법적 피해가 확인될 경우 검찰, 경찰에 통보해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형주 과장은 “행복기금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매각거부 사유 재확인, 신복위의 공적 채무조정 연계 활성화 등으로 최대한 채무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신청을 방해하거나 과도한 채권추심등은 수사당국에 통보해 채무자의 피해가 방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06.03 I 김재은 기자
  • 금감원 “저축은행, 대출금리 확 내려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예금금리는 꼬박꼬박 내리면서도 대출금리는 꿈쩍하지 않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떨어진 수신금리만큼 대출금리도 내리라는 압박이다.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9일 7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과도한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업계의 대외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고, 선량한 서민의 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1년간 1%포인트 떨어졌지만,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월말 현재 34.8%로, 1년 새 큰 변함이 없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대부업체처럼 법정 최고금리인 39%를 매기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부터 대출중개수수료를 최대 5%로 제한하는 개정 대부업법 시행하는 만큼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더 내려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개정 대부업법 시행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중개수수료가 현행 평균 7.96%에서 약 3~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원장보는 “대출금리를 내리는 대신, 상환능력이 없는 무직자 등에 대한 대출을 자제해 부실화를 방지하면 된다”며 “연내 각 중앙회와 함께 2금융권 대출금리체계 문제점을 분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개정 대부업법 시행으로 대출모집인들이 수입을 보전하고자 불법수수료를 편취하는 행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철저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저축은행의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대출금리 오를까 걱정 끝’.. 기업銀, ‘대출금리 예약제’☞ 최수현 금감원장, 대부업계에 ‘대출금리 차등화’ 주문☞ 대출금리 '뚝'..국내은행 1분기 순익 1.8兆 '반토막'☞ "대출금리 깎아줘" 10명중 9명 혜택..540억 이자절감☞ 아파트 대출금리가 2%대라고?
2013.06.02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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