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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 '시니어론펀드', “투자해도 괜찮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시니어론펀드’가 저금리 시대 대안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는 신통치 않아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달새 공모로 출시된 시니어론펀드는 모두 4개다. 신한BNPP운용은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1’펀드와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1’펀드를 내놨고, 한국운용은 ‘한국투자시니어론플러스특별자산자H’펀드를 출시했다. 뒤이어 하나UBS운용도 ‘글로벌 스마트 리턴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펀드를 선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에서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니어론 펀드란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에 변동금리(리보(Libor) + 신용스프레드)로 자금을 빌려주고 원리금을 상환받는 담보부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하이일드 채권과는 달리 선순위 담보를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는 구조로, 하이일드 채권과 대체관계에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시니어론은 변동금리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인기몰이를 해왔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지난 5월부터 사모 시니어론펀드를 출시, 일부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됐다.다만 사모펀드가 두달만에 20여개 이상 출시되며 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과는 달리 공모펀드의 인기는 신통치 않은 상태다. 출시된 후 3개 펀드에 몰린 자금은 13억 여원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 1개월 시니어론 사모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은 0.68%에 불과해, 같은기간 해외주식혼합펀드가 3.01% 올랐음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중에 출시된 시니어론 펀드는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파워셰어즈 시니어론(Powershares Senior Loan) ETF에 50% 가량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 50% 규모는 하이일드채권, 고배당주 등에 투자한다. 때문에 같은 시니어론펀드라도 투자성과가 갈릴수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할 것으로보인다.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1’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아이쉐어즈 고배당주 ETF’와 ‘파워쉐어즈 S&P50 로우볼 러틸리티 포트폴리오 ETF’에 일부 투자한다. 반면, ‘한국투자 시니어론 플러스 특별자산’펀드와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펀드는 단기 하이일드 채권에 비중 일부를 담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니어론펀드는 최근 금리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경제가 좋아지면 수익률은 추세적으로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 하락은 멈출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금리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의 사이클을 보고 적절하게 매매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8.16 I 오희나 기자
  • “美 양적완화 축소 때 금리상승·주가하락·환율상승”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이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경우 금리 상승·주가 하락·신흥국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흡수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2015년 이후에나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15일 금융감독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 증가분을 합산한 본원통화(중앙은행이 푼 돈)는 올 6월말 현재 6조6000억달러로 2007년말의 2조9000억달러에 비해 3조7000억달러(12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중앙은행이 푼 돈이 시중에 얼마나 잘 도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는 6월말 현재 5.2(달러·엔·유로)로 2007년 말 9.6보다 46.3% 떨어졌다. 특히 달러화 통화승수는 2008년 8월말 9.2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지난해 이후 3.5 안팎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승수 하락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본원통화가 실물부문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한 탓”이라며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 시장 불확실성 상존 등으로 결국 돈이 중앙은행 등 금융부문으로 상당 부분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본과 유럽이 2014년 말까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미국도 시중에 통화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이 올해 안에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있는 데다, 오는 2015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해 시중 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공급된 본원통화 공급 규모가 너무 커서 양적 완화 축소가 개시되면 유동성 공급은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축소 정책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이 경우 금리 상승·주가 하락·신흥국 환율 상승 등 시장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8.15 I 이준기 기자
  • 뉴욕증시, 반락..모멘텀 부재+차익매물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엇갈린 기업실적 등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3.66포인트, 0.74% 하락한 1만5337.3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17포인트, 0.41% 내려간 3669.2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8.80포인트, 0.52% 떨어진 1685.36을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0.3%를 기록하면서 7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경기 침체에서 탈피한 것이 시장심리 개선에 가장 큰 힘이 됐다.다만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한 명의 위원이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 다소 부담이 됐다. 또 세계 최대 농장비 업체인 디어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 최대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도 한 몫했다.그나마 오후 들어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 낙폭을 제한시켰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가 강했던 반면 소매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대거 지분 취득 사실을 알린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효과가 이틀째 발휘되며 1.84% 올랐다. 이 덕에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달러를 넘어섰다. 또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시스코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헤지펀드인 폴슨앤코가 인수에 합의한 악기업체 스테인웨이 뮤지컬인스트루먼츠도 8%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 악화와 그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4.47%나 떨어졌다. 세계 최대 농기계 및 장비업체인 디어는 실적 호조와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채 1%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불러드 “낮은 인플레 걱정”..QE축소 신중론 재확인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에 못미치고 있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켄터키주 퍼두커에서 열린 로터리클럽 오찬 강연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수는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런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미국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인 2%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회복시키는 것은 연준의 신뢰성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검토하는데 있어서 인플레이션은 여러 변수들 가운데 하나”라며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그는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미래 경제가 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원하고 있지만, 단순히 전망에만 기초해서 이같은 판단을 내리는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실제 경제 성적이 더 좋아질 것인지를 몇 개월 또는 몇 분기동안 지켜본 뒤에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비관론자’ 덕 카스 “주식 팔아야할 10가지 이유”헤지펀드인 씨브리즈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덕 카스 매니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주식을 팔아야할 때가 됐다”며 “정치와 역사, 주식 밸류에이션이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은 우리가 예상하는 추정이익대비 주가 비율(PER) 범위의 상단에 이미 위치해 있다”며 “또한 중요한 정치적 이슈들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일부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투자 전문지인 ‘더스트리트닷컴’ 컬럼을 통해 이를 세분화해 10가지 매도 이유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장금리가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더 높아진 금리아 자본 비용을 통해서는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로 회복세를 보이긴 해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며 아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탈출속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셋째로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또다른 한 축인 중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꼽았다.다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연내 시작될 것인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50포인트 정도 끌어내리며 정책 실수였다는 점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섯번째로, 연준 차기 의장이 자넷 옐런 부의장이 아닌 로렌스 서머스나 티머시 가이트너가 될 경우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을부터 재부각될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정부 재정적자 감축 협상, 이민법 개혁안 등이 정치적인 불안을 야기하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곱번째로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54개월간 끌어온 대세 상승시가 역사적으로 마무리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통상 강세장은 평균 43개월, 최장 56~60개월 유지됐다. 카스 매니저는 여덟번째로 그동안 상승세를 끌어온 금융주와 주택 및 바이오테크주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악재로 꼽았고, 아홉번째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점에서 1%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기술적 부담을 꼽았고, 끝으로 올해와 내년 기업 이익이 2~4% 성장에 그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일반 가계대출 회복조짐..연체율도 안정세미국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대출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경기 회복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의 부채규모는 11조1500억달러를 기록해 전기대비 780억달러, 0.7% 감소했다. 이 기간중 자동차 구매 할부대출과 학자금 대출 등이 늘어났지만, 모기지대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덕이었다. 실제 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대출은 0.9%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은 200억달러 증가해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학자금 대출과 신용카드 할부구매에 따른 부채도 80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대출이 7조8400억달러로 910억달러 줄었고, 주택을 담보로 하는 홈에쿼티론(home-equity loan)도 120억달러 감소한 5400억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연체율도 2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분기말 기준으로 가계부채 연체율은 7.6%를 기록해 전분기의 8.1%보다 더 낮아졌다. 2분기중 신규 연체자는 3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나 줄었다. 앤드류 호그워트 뉴욕 연은 부총재 겸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중 전체적인 부채는 줄었지만 가계부문의 모기지 이외 일반적인 부채는 늘어나고 있다”며 “게다가 전반적인 연체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 디어, 연간실적 상향..메이시스는 전망 하향조정세계 최대규모의 농업 장비 업체인 디어의 올 3분기(5~7월) 순이익이 9억9700만달러, 주당 2.5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8800만달러, 주당 1.98달러에 비해 27%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주당 2.1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6억달러는 물론이고 91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마감되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34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을 이유로 연간 매출액 성장률 전망을 종전 6%에서 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미국 최대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의 올 2분기(5~7월) 순이익이 2억8100만달러, 주당 7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7900만달러, 주당 67센트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78센트 전망치에 못미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감소한 60억7000만달러였다. 동일점포 매출도 이 기간중 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는 올 회계연도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를 2.9%로 제시해 종전 3.5%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이익 전망치도 주당 3.80~3.90달러로, 종전 최대 3.95달러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유로존, 2Q 0.3% 성장..7분기만에 경기침체 탈피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로존 경제가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7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회복하며 본격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2분기중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분기의 0.3% 후퇴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고 0.2% 성장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11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래로 역대 최장인 6분기 연속 이어지던 성장 후퇴세를 7분기만에 극복했다. 국가별로도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GDP가 0.7% 성장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프랑스도 0.5% 성장하며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다. 재정 취약국인 포르투갈은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0.1%, 0.2%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들의 GDP도 같은 기간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이 역시 앞선 1분기의 0.1% 후퇴에서 회복된 것이다. 올리 렌 EU 집행위원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긍정적인 지표를 환영한다”며 “이 정도 수준에 안주할 여유가 없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 대응태세를 유지한다면 이제 지속 가능한 회복에 바로 손에 잡힐 수 있는 수준까지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3.08.15 I 이정훈 기자
  • 美 일반 가계대출 회복조짐..연체율도 안정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대출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경기 회복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의 부채규모는 11조1500억달러를 기록해 전기대비 780억달러, 0.7% 감소했다. 이 기간중 자동차 구매 할부대출과 학자금 대출 등이 늘어났지만, 모기지대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덕이었다. 실제 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대출은 0.9%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은 200억달러 증가해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학자금 대출과 신용카드 할부구매에 따른 부채도 80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대출이 7조8400억달러로 910억달러 줄었고, 주택을 담보로 하는 홈에쿼티론(home-equity loan)도 120억달러 감소한 5400억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연체율도 2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분기말 기준으로 가계부채 연체율은 7.6%를 기록해 전분기의 8.1%보다 더 낮아졌다. 2분기중 신규 연체자는 3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나 줄었다. 앤드류 호그워트 뉴욕 연은 부총재 겸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중 전체적인 부채는 줄었지만 가계부문의 모기지 이외 일반적인 부채는 늘어나고 있다”며 “게다가 전반적인 연체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2013.08.15 I 이정훈 기자
캠코, 신용회복 고객 자녀에 장학금 3억원 전달
  • 캠코, 신용회복 고객 자녀에 장학금 3억원 전달
  •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3일 신용회복 프로그램인 ‘한마음금융’ 이용 고객 자녀들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자는 고등학생 96명과 대학생 104명 등 총 200명으로, 고등학생은 50만원 대학생은 300만원 내에서 각각 지급했다.장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캠코 본사에서 장학금 전달 행사에 참석한 뒤 장학금 수여자들과 함께 ‘CEO와 희망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캠코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희망장학금 재원을 더욱 확충해 고객 자녀들의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캠코는 지난 2006년부터 성실상환 고객들의 경제적 자활을 돕기 위해 고객의 자녀 약 3700여명에게 총 2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688명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캠코가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금융’과 ‘희망모아’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캠코 내에 설치됐다. 채무금 장기분할상환, 소액대출 등의 지원을 통해 이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2013.08.13 I 나원식 기자
  • CJ CGV, 등급전망은 좋아지는데 목표주가는 하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CJ CGV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부 낮춘 반면, 신용평가사에서는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리면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079160)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6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2%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번 2분기에서 주목할 점은 전국 영화 관람객 증가율이다. 2011년 4분기 이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국내 영화시장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국 영화 관람객 증가율 둔화하는 등 국내 영화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동력을 찾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보다 32.9%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AA-’로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31일 등급 전망을 조정했지만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큰 문제 없다는 판단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0년에도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분기별 실적보다 한해의 성과와 재무지표 등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와 신평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바로 해외 시장이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주리라는 평가다. 2분기 실적도 이를 증명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7억원, 119억원으로 처음으로 개별 기준 실적을 웃돌았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홍콩에서 지점 수가 전년동기보다 10곳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36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중국 사업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안경훈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 역시 “중국, 베트남 진출로 투자가 부담될 수 있지만 투자 시기 조절 등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중국과 베트남 영화상영시장에서 실적 개선 속도를 고려했을 때 전반적 재무안정성과 차입구조는 꾸준히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특징주]CJ CGV, 2분기 실적 부진에 '약세'☞CJ CGV, 설국열차·추석 효과로 실적 개선..'매수'-유진☞[여의도 TOPIC] 경인양행(012610)
2013.08.13 I 경계영 기자
  • 하나금융硏 "일본式 디플레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당분간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본식(式)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연구소가 13일 발표한 ‘일본式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점검’ 리포트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는 1991년 이후 물가상승 요인을 총수요 요인과 비용 요인으로 분해해 본 결과 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해 온 총수요 압력과 노동비용의 상승, 그리고 환율 상승이 외환위기 이후에 완화되면서 물가 상승률의 둔화(disinflation)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연구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 하락, 민간신용 및 통화량 증가율의 둔화, 그리고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2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를 하회하는 저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 고착화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총수요 측면의 인플레 압력 완화가 지속되고 중국의 성장모델 변경 및 성장둔화, 미국의 출구전략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본式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일본에 비해 자산버블의 규모가 작으며, 경제주체의 기대심리도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통화 및 재정정책의 여력이 높아 정책당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수요 압력 둔화로 인한 저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책당국은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총수요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며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는 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를 가져와 금융기관의 영업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8.13 I 이현정 기자
  • [투자의맥]"中 원자재 수입 증가..왜곡된 경제 구조 탓"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를 경기회복 신호로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중국의 왜곡된 경제 구조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는 실질 수요가 증가하며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기업들의 왜곡된 관행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가 상승할 때, 기업들이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구리를 수입해 현물시장에서 팔 경우, 위안화를 받게 된다. 보통 은행에 신용장을 개설한 후 6개월 후에 위안화를 받는다. 6개월 사이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기업은 환차익을 얻는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금리가 상승할수록 기업들은 원자재 수입을 늘리려 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단기 금리가 상승하며 구리 재고 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이러한 점에 착안한 기업들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기업들이 은행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차환을 발행하기 위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회사들이 점유율을 높여야 은행대출이나 차환이 쉬운 점을 이용해 수요와 상관없는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철강회사 중 40%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재고 역시 증가하고 있고 단기대출 의존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철강회사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텐데 그 시점에서 생존과 퇴출을 결정하는 유력한 기준은 시장 점유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2013.08.13 I 김인경 기자
하우스푸어 대책 두달째..이자경감은 2.3% 불과
  • 하우스푸어 대책 두달째..이자경감은 2.3% 불과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4.1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올 6월부터 시행된 하우스푸어 지원 대책이 두 달 째를 맞는 가운데 하우스푸어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이자경감 조치는 전체 지원 대상 금액 가운데 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올 1~5월에 2.4%였던 것에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규모다.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4.1 대책 금융부문 과제 점검 및 향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7월말까지 지원현황을 점검한 결과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을 중심으로 지원이 확대되고 있고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주택연금 사전가입 등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올해 총 6조5000억원이 지원됐으며, 지난 5월 24일 프리워크아웃 지원 확대를 위한 자율협약 체결 이후 지원실적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특히 단순 만기연장보다는 상환부담 경감 효과가 큰 장기분할상환 전환, 이자경감 등 ‘적극적 프리워크아웃’ 규모가 크게 증가한다고 봤다. 하지만 하우스푸어에 대한 직접 지원책인 이자경감만 놓고 봤을 때 지난 1~5월은 1084억원으로 전체 프리워크아웃 금액 4조4717억원의 2.4% 규모었는데, 제도 시행 이후에도 크게 늘지 않았다. 6~7월 이자경감 금액은 465억원으로 전체 2조372억원의 2.3%에 그쳤다. ‘이자유예’ 역시 1~5월 0.43%에서 6~7월 0.38%로 줄어들었다.금융위는 이 같은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우선 기존에는 소액임차보증금 보험가입 대출이 프리워크아웃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는데 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미만인 차주는 프리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미만이라도 연체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채무조정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일부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성실상환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완화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금융위는 또 이번달 23일부터 시행되는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의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LTV규제 완화, DTI 자율 적용 등 제도정비를 완료하고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료 인하(0.1%p) 등 보증우대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금공의 전세대출 보증 지원을 강화해 전세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집주인이 전세금 증액분만큼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대신 납부하는 방식의 상품은 출시가 지연돼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위는 아울러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동일인 보증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소득 대비 보증한도는 연 소득의 1.5~3배에서 2.5~4배로 확대한다. 최저 인정소득 역시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상향한다.
2013.08.13 I 나원식 기자
  • 주가 치솟는 현대상선, 신용등급은 '부정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상선(011200)의 주가와 신용등급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지만 신용등급과 전망은 올 들어 두 차례나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5월13일 종가 9810원이었던 현대상선의 주가는 8월12일 1만9200원으로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남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천천히 끌어올리더니 최근 결정된 이행보증금 반환 소식이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남북회담 얘기가 나올 때마다 현대상선의 주가는 출렁거렸다. 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에는 내리고 회담 재개 소식에 오르기를 반복했지만, 우리 정부와 북한이 회담 의지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현대상선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현대상선은 2010년 현대건설 인수 당시 채권단에 냈던 이행보증금과 손해배상금 3255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차입금이 6조 이상인 현대상선에는 ‘가뭄의 비’ 같은 돈이다.그러나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은 올 초 ‘A’에서 ‘A-’로 낮춰졌고, 6개월 만에 신용등급 전망마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신용등급 전망이 나빠진 것은 머지 않아 신용등급이 또다시 강등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해운 업황 회복이나 실적 개선이 없으면 신용등급이 A급에서 ‘BBB’급으로 떨어질 위기인 것. 주가와 달리 신용등급은 재무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본다. 그리고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요소들에도 불구, 현대상선의 차입금은 큰 변함이 없고 해운 업황 회복이나 실적 개선도 아직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현대상선의 주가가 지금같은 흐름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행보증금 반환과 남북회담 등은 외부적 요소로, 실적과 재무 등 현대상선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행보증금 3255억원을 돌려받지만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 실패에 따라 약 1200억원의 자금을 써야 할 상황이다. 사모펀드가 풋옵션을 행사해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북회담 역시 당장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한편 현대상선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을 살펴보면 영업손실만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해운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가시화된 것은 없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타사 대비 급등세를 보인 것은 펀더멘털이 강화됐다기보다 현대건설 이행보증금 반환과 남북협상 기대감 등에 따른 상승”이라며 “올 하반기 영업손실 폭이 줄어들 수 있지만 다른 해운사에 비해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탑픽, 2차전지 관련주☞[특징주]현대상선, 이행보증금 돌려받는다..'상한가'
2013.08.13 I 함정선 기자
  • 복날에도 힘 못 쓰는 닭고기株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매년 복날을 전후로 닭고기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움직였던 닭고기 관련주가 올해는 삼복 내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닭고기 대장주 하림(136480)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7월 이후 지금껏 1%도 채 상승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6%에도 크게 못 미친다. 초복인 지난달 13일 전후 거래일인 12일과 15일에 2% 내외로 하락한 데 이어 중복인 23일 전후로도 약세를 나타냈다. 말복인 이날에는 아예 3% 넘게 빠졌다.동우(088910)는 하림보다 더 부진하다. 7월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마니커(027740) 역시 같은 기간 3% 넘게 뒷걸음질쳤다.이같은 약세는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의 여파가 컸다.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긴 49일간의 장마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와 육계업체들의 성수기 효과에 찬물을 끼얹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하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닭고기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하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급 과잉에 따른 닭고기 시세 하락, 재무부담 등을 조정 이유로 꼽았다.증시 전문가들은 닭고기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다 올 들어 곡물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사료 값 인하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이날 운반비 포함 1kg당 육계생계 가격은 2290원을 기록했다. 6월부터 7월 말 사이에 기록한 249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8월 초보다는 100원 올랐다.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1590원까지 떨어졌던 닭고기 가격은 올 들어선 지난 4월 1790원대를 기록한 이후로는 좀처럼 2000원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하림의 연간 영업이익이 육계시세 100원당 100억원가량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양계업체들의 실적은 확실히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비중이 작고 시장점유율이 높아 이익개선 가능성이 가장 큰 하림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하림, 2분기 영업이익 33억원..전년比 1.72% 감소
2013.08.12 I 김기훈 기자
  • 무디스, SKT 신용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무디스가 SK텔레콤(017670)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무디스는 12일 SK텔레콤의 기업신용등급 ‘A3’를 유지하고 신용등급전망을 상향한다고 12일 밝혔다. 무디스는 SK텔레콤의 차입금이 축소됐고 이익과 현금흐름이 회복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차입금 축소 노력을 펼쳐왔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에 따라 6월 기준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1.8배 미만으로 소폭 개선됐다. 또한 무디스는 앞으로 12~18개월간 SK텔레콤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1.6배~1.7배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와 보조금 규제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영업현금흐름이 4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리라고 봤다. LTE 관련 투자는 마무리돼 설비투자는 3조원 미만으로 줄어들리라고도 예상했다. 무디스는 SK텔레콤이 우수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SK텔레콤이 선도적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하면 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SK텔레콤의 매출과 마진이 감소하거나 시장지위가 약화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나 배당을 실시하면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SK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나 SK하이닉스의 신용도 하락도 SK텔레콤의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사용기] 베가 LTE-A 써보니 "지문인식 보안성 뛰어나네"☞내일 LTE주파수 모의경매..이통사, 과열여부 지켜봐야☞SKT LTE 로밍, 미주·유럽에서도 가능해져..세계최초
2013.08.12 I 함정선 기자
  • [투자의맥]"셉테이퍼 이슈, 과도한 비관론 경계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셉테이퍼(Septaper)’이슈가 6월 같은 급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 동안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8월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1700포인트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미 증시도 다시 1600선으로 돌아왔으며, 각종 상품가격도 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Septaper’(September+Tapering) 문제가 단일 악재로 작용했다”며 “9월 FOMC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지만 ‘Septaper’ 문제가 급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6월에 양적완화 축소 영향력이 강했던 이유는 3차 양적완화의 축소가 금융시장에 급격하게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악화되는 구간에서 나타난 악재였고, 연이어 중국 신용경색 리스크가 발생했다는 점도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6월과 같은 급락은 아닐 것”이라며 “이미 한번 반영한 악재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에서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의 신용경색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9월에 당장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되기 시작한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악재이며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6월과 현재의 상황은 매우 다르며, 당시와 같은 급락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예상되는 높은 변동성 구간 속에서도, 1800 초반 혹은 1700 후반 대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충분한 지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트레일링(Trailing)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1778선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08.12 I 오희나 기자
  • 우리은행, 학자금 대출 대학생 100명 인턴 채용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우리은행은 학자금 대출을 보유 중인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의 기회와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자 대학생 100명을 인턴으로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선발된 인턴들은 2년제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한국장학재단에서 관리하는 학자금 대출잔액이 과다하여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연체로 인해 신용유의정보가 등재된 대학생들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총 100명이 선발됐다. 우리은행은 오는 19일부터 12주간 실시되는 인턴프로그램 기간 동안 본점 및 영업점에 배치해 실제 은행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사이버연수와 기간별 과제를 부여하여 수행상태를 점검한다. 또 한국장학재단은 연체중인 학자금 대출금에 대해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고, 재단의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 신용유의정보 등재 해지 및 연체이자 감면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용회복 인턴프로그램은 학자금 대출로 고통받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인턴기간 동안 은행업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금융거래의 중요성을 배우고,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는 자양분 같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3.08.09 I 이현정 기자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OS 점유율 80%
  •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OS 점유율 80%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플의 iOS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시장조사기관 IDC는 8일 “전 세계 스마트폰 OS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79.3%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69.1%)대비 10.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애플은 지난해 2분기 16.6%에서 올해 2분기에는 13.2%로 3.4%포인트 감소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4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또 iOS의 점유율 감소는 아이폰의 신제품 주기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몬 라마스 IDC 모바일폰 연구팀 리서치 매니저는 “분기 iOS의 점유율 하락은 아이폰의 신제품 주기와 관련이 있다”며 “올해 말 새로운 아이폰과 개선된 iOS가 출시되면 애플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윈도 폰이다. 윈도폰은 3.7%의 점유율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해 블랙베리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키아 루미아 신제품 영향으로 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이다.리안 리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1분기 윈도폰이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제친 가운데, 이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졌다”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가 늘어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윈도폰은 매력적인 차별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51.3% 증가한 2억3640만대로 집계됐다. 전분기(2억1630만대) 대비 9.3% 늘어났다.스마트폰 운영체제 점유율 변동 현황. IDC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스마트폰 둔화 우려에도 국제 신용등급 상향☞[마감]코스피, 美 출구전략 경계감 여전..미미한 반등☞코스피, 개인·기관 주도로 반등
2013.08.08 I 박철근 기자
아이켄그린 교수 "하반기 세계경제 3각 파고 넘어야 회복세"
  • 아이켄그린 교수 "하반기 세계경제 3각 파고 넘어야 회복세"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축소 후폭풍, 일본 재정건전화 대책,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 ‘3각 파고’ 를 극복해야 경제 회생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배리 아이켄그린(61·사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교수는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를 결정지을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통화 및 금융시스템 전문가로 1979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의 대공황 연구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은 고용시장 개선 움직임이 뚜렷했고 일본은 엔화약세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돼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QE 축소 발언, 일본 재정건전화,중국 신용경색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 발언만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QE 축소가 시작되면 전세계 자금 수급이 꽁꽁 묶여 신흥국에 숨어 들어갔던 핫머니들이 일시에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연준 고위인사들의 발언으로 신흥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가 QE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아시아 주요 신흥국 증시는 대부분 급락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1900선대이 무너졌다. 피셔 총재는 미국경제가 확실한 경제회생 조짐을 보일 때까지 QE를 유지해야 한다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현재 미국 경기 회복세는 과거 경기회복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약한 편”이라며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는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이 연내 QE를 축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제기됐던 재정건전화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올해초 국가부채 규모는 약 997조엔(약 1경152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0%에 달해 지난해(225~230%)보다도 더 커졌다. 이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의 결과다. 아베 정부는 지난 7일 중기개혁안을 발표했다. 중기개혁안에는 23조엔 규모의 현 재정적자를 향후 2년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현행 5% 소비세율을 내년 4월 8%로 올리고 2015년 10월에는 10%로 더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채 발행 규모도 제한할 방침이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일본 정부가 재정건전화 정책을 펼치는데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향후 5년 뒤 디플레이션을 타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일본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세율 인상에 대해 “단기 경기에 미칠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5년간 1%씩 올리는게 가장 적절하지만 예정대로 내년 4월에 3%포인트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기적 안목에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은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금융개혁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해 “금리 자유화와 은행 민영화 등 전체적인 방향은 올바르지만 정책 시행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정부가 국내 금융시스템 개혁과 위안화의 완전 태환화폐 전환 등 자본 국제화를 주요 금융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3.08.08 I 김태현 기자
  • '랠리 킬러' 8월 징크스, 이번에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혼돈의 6월을 지나 7월 조용한 상승세를 타던 주식시장이 8월 들어 다시금 삐걱 거리고 있다. 한동안 옆으로 밀쳐 뒀던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 우려가 다시 엄습한 탓이다. 상승하던 증시가 8월에 꺾이는 일이 빈번하다 해서 생겨난 8월 징크스가 또다시 나타날 판이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64포인트(0.30%) 오른 1883.97로 마감했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상승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일 재차 불거진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주식시장을 지배했다. 이달 들어 1.87% 하락하며 지난달 재차 회복한 1900선에서 또 밀려났다. 상황이 이렇자 증시에서는 ‘랠리 킬러‘(Rally Killer) 징크스를 떠올리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통상 증시는 여름 문턱에 들어서면 서머 랠리(Summer Rally)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난다.여름 휴가 전 주식을 사두고 가는 이들이 많아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랠리 킬러는 서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하락세를 일컫는다. 8월과 겹치는 사례가 많아 8월은 랠리 킬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사실 8월에 주가가 하락하는 일은 실제 매년 반복돼 왔다. 지난 2007년 8월 한달간 3.11% 하락한 것을 필두로 지난 2008년 8월은 7월에 이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달간 7.55% 급락했다. 절정은 지난 2011년 8월 이었다. 양적완화 속에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4월부터 7월까지 2100선을 유지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 11.86% 급락하면서 2000선이 깨졌다. 다만 지난해에는 반대로 1.23% 올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97년 IMF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발 신용등급 강등 이슈 등이 공교롭게 8월에 발생하면서 증시에도 부정정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에도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가 나오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6월말 이후 강세를 보이던 증시가 8월 들어 조정을 받고 있어 올해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며 “악화된 투자심리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8월 증시는 당분간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 회복 신호는 출구전략 공포를 막아줄 수 있는 방어막으로 평가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라며 “미국의 유동성 축소 이슈만으로 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08.08 I 오희나 기자
  • [‘13 세법개정]민주 "세제개편안, 월급쟁이 세금폭탄-재벌 퍼주기"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당은 8일 박근혜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에 대해 ‘월급쟁이 세제폭탄’이자 ‘재벌 퍼주기’라고 평가했다.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 의료비 및 보험료 등 소득공제 배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축소를 근거로 “월급쟁이의 ‘13번째 월급’을 앗아갔다”고 지적했다.장 의장은 민주당이 과표구간 1억5000만원(연봉 2억원 이상) 초과 구간의 고소득자에 대한 추가 과세 등 ‘부자증세’를 주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장 의장은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서 대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반영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부가통신·출판·영화 등 대기업 진출이 유망한 서비스업에 대한 R&D 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한 것을 지적했다. 일감몰아주기 과세 완화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확대된 것을 문제 삼았다.장 의장은 “비과세 감면을 재정비해서 혜택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자생력이 있으므로 R&D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는 것이 타당하고, 일감몰아주기 과세 요건 완화를 대기업에 대해서까지 완화하는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장 의장은 세제개편안에서 농수산물 의제매입 세액공제한도를 설정한 것을 두고 “영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식당 사업자에 세(稅)부담을 가중시켰다”며 “농민·자영업자·중소기업 쥐어짜기 세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장 의장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공약이행을 위한 재원마련 근본대책이 없는 것을 지적했다.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44개 비과세 감면 항목 중에서 단지 14개에 대해서만 폐지했다는 점도 ‘공약 말바꾸기’라고 비판했다.장 의장은 “대선공약 이행을 위해 총 259조원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향후 5년간 48조원을 국세수입으로 조달하겠다고만 한다”며 “당연히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조달 의지와 구체적 실천 방안이 담겨 있어야 하나 재원조달 의지조차 엿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재벌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공평성과 세입기반 확대를 통해 재정파탄을 막아낼 것 ▲월급쟁이·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할 것 ▲세무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성실하게 세금 내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소할 것 등 3대 세제개편안 방향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 우원식 "세제개편안, 서민 세금부담만 늘려"☞ 전병헌 “박근혜정부 세제개편안, 제 2의 부자감세”☞ 전병헌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샐러리맨 등치기 세제개편”
2013.08.08 I 김진우 기자
  • [투자의맥]"유럽 낙관론 금물..독일 총선까지 지켜봐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유럽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달 독일의 총선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재 유로존의 안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9월 독일 총선 이후 유로존의 중요한 사안들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이나 은행 동맹에 대한 행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또 실업률 문제에도 주목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청년 실업대책기금을 기존 60억 유로에서 80억유로로 증액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데다가 총선을 앞둔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정치쇼’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 연구원은 “장기 실직상태에 있었던 청년들은 경력이 없어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신규고용되기 힘들다”며 “실업률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담보자산 헤어컷(부채상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 신용평가사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가 스페인, 이탈리아에 유일하게 A등급을 부여했는데 이 등급이 강등될 경우 비우량 국체에 대한 높은 헤어컷 비율이 적용돼 양국 은행의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08.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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