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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철강업종 턴어라운드 쉽지 않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건설, 철강 등 위험업종이 내년에도 턴어라운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해 수주 물량의 결과가 반영되는 2015년까지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제28회 채권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설업종에 대해 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줄어들고 있지만 총차입금이 증가해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고 봤다. 운전자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등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해외사업장의 원가 상승 위험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강 팀장은 “2009년 해외 수주물량을 늘리면서 급성장한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만큼 지난해 수주물량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각 건설사는 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건설사 자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철강업종의 경우 향후 3년 동안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철강사의 가동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가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혜를 입겠지만 재무안정성이 취약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은 고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크레딧 시장에 대해 강 팀장은 내년 한국 경제가 성장착시(Growth Illusion)에 빠지면서 상고하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경기의 턴어라운드로 투자가 재개되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3월 이후 시작되면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2분기에 구조적 소비 부진과 함께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팀장은 “내년 회사채 매수 시기는 2분기가 적정하다”며 “은행채와 공사채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회사채와 여전채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원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또한 공사채에 대해 신용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정부가 공기업에 대한 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내년 공사채 순발행 규모가 26조원으로 올해보다 4조원 감소할 것”이라며 “안전 채권에 대한 선호와 보험사 RBC비율 적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전반적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공사채의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날 해외채권 시장에 대해 발표한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세계 경제 회복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가별로 채권 매력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금리 상승기에 선진국의 하이일드 채권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1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채권, CLO와 은행 후순위채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흥국에 대해 신 연구위원은 “고금리 신흥국 채권의 경우 외부 금리상승보다 자체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력이 높은 국가에 선별적으로 장기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2013.12.04 I 경계영 기자
금융의 쏠림현상과 은행 비즈니스 모델
  • [특별기고]금융의 쏠림현상과 은행 비즈니스 모델
  • ▲이준식 산은 조사분석부장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주요 이슈로 대두된 것 중의 하나가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다. 미시건전성이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면 거시건전성은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결국 전체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건전성 강화에는 군집행위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금융 쏠림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원인도 쏠림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구미(歐美) 선진은행들은 2000년대 과잉유동성으로 전통적인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을 통해서는 수익창출의 한계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선진은행들은 기존의 상업은행 모델인 ‘Lend-and-Hold 모델(이하 L&H 모델)’에서 ‘Originate-to-Distribute 모델(이하 OTD 모델)’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은행이 신용자산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L&H 모델과는 달리 OTD 모델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신용위험을 다양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모델로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대출 유동화도 OTD 모델에 해당된다. 이처럼 선진은행들의 사업구조가 OTD 모델로 쏠리면서 부채를 활용한 위험추구투자(Risk-seeking Investment)가 확대됐고 이는 결국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몇 몇 기존연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의 군집행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기존연구를 종합하면 국내은행의 군집행위는 대출의 경기순응성이나 특정 부문 또는 산업에 대한 과잉대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개별 금융기관의 경우 신용위험관리로 대변되는 건전성관리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므로 경기순응적 대출패턴은 일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민간상업은행에 비해 특수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경우 대출의 경기순응성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9월 중 국내은행의 대출 증감폭(전년동기대비)을 보면 특수은행은 48.3% 감소해 92.6% 축소된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에 비해 감소폭이 훨씬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 대출시장에서의 군집행위는 특정 부문이나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증가시키는 과잉대출로 나타난다. 특정 산업에 대한 과잉대출이 존재할 경우 동 산업(이하 과잉대출산업)의 부실은 은행권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경기회복 지연 등 경기요인이 부각되면 과잉대출산업에 대한 경기순응성은 더 확대돼 시스템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조사분석부는 2004~2010년 중의 자료를 활용해 국내은행의 대출상황을 분석한 결과, 특정 산업에 대한 과잉대출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가 악화되는 경우 과잉대출산업은 비과잉대출산업에 비해 대출 증가율이 더 크게 축소돼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의 사례는 차별화된 금융 비즈니스 모델이 없을 때 금융 쏠림현상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위기시 선진은행들은 OTD 모델을 선택하면서 위기를 키워왔다. 그리고 국내은행들은 대출영업 중심의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면서 ‘Me too’ 전략을 구사한 결과 특정 부문에 과잉대출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총이익의 80% 이상을 이자이익에만 의존하게 돼 대출의 경기순응성은 지속되고 있고 대출경쟁에 따른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우선 개별 은행차원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모든 은행이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한 경기순응적 대출과 과잉대출 현상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경기 악화시마다 금융리스크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는 지속가능한 수익창출능력 확보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2012년 기준 한국의 명목 GDP 규모는 1.1조달러로 전세계 15위 수준이지만 금융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다. 2013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한국의 금융경쟁력은 28위에 불과했다. 또한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금융산업의 명목 GDP 대비 비중은 4.5%로 미국(9.1%)이나 영국(7.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유사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확보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금융의 경쟁력 제고도 어려운 상황이다. 개별 은행들이 차별적으로 견고해질 때 성장을 통한 적정 수익확보가 가능해지면서 금융의 실물지원기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민간금융기관의 경기순응성이나 쏠림현상을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경기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민간금융기관 영업특성상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충격이 발생하면 민간금융기관의 시장실패영역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수요는 위기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사적으로 금융위기가 반복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정책금융기관의 시장실패보완 및 시장안정기능은 지속될 필요성이 있다. ▶ 관련기사 ◀☞산업은행, '의약품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13.12.04 I 김영수 기자
  • 한라건설 부담 던 만도, 회사채 발행 '쌩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만도(060980)가 회사채 발행 도전 세 번 만에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라건설에 대한 지원 가능성으로 ‘AA-’로 우량한 신용등급 대비 평가가 절하됐지만 만도 자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한라건설의 우발채무 부담이 줄면서 투자심리를 녹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60억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만도는 당초 계획과 달리 3·5년물 물량을 각각 500억원에서 410억원,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고 7년물 물량을 300억원에서 690억원으로 늘렸다. 만도는 지난해 9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지만 수요예측에서 들어온 물량은 400억원에 불과했다. 앞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우량한 신용등급에 비해 참패를 면치 못했던 것은 한라건설(014790)에 대한 우려 탓이 컸다. 지난 4월 만도가 한라건설의 343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되기도 했다.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를 봤을 때 만도의 한라건설 지원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한라건설의 3분기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2167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 6276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만도 자체의 실적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중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9%에 달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미 연간 목표치를 달성한 수주 실적, 추가 대규모 수주계약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6.0%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227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1년 2251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정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한라건설 관련 지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면서도 “만도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추가 지원하더라도 현금 창출력 대비 큰 부담이 아닐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013.12.03 I 경계영 기자
  • KT, 돌파구 어디?..배당·실적·신용등급 '사면초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좀처럼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 교체로 불안감이 확대된 가운데 장점으로 손꼽히던 배당마저 축소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거듭하고 있다. 3일 KT는 전일 대비 1.75%(550원) 내린 30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만750원까지 떨어지며 2일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배당 축소 영향이 컸다. 지난달 29일 배당금을 2000원 이하로 줄이겠다는 내용을 밝힌 뒤 3 거래일 만에 주가가 8.8%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배당이 1000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KT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지난 2012년 주주총회에서 3년 동안 2000원을 배당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KT가 실적 악화, 신용등급 하락 위험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배당정책 축소로 KT의 장점이 사라지며 악화된 펀더멘털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며 가입자 순감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유선 매출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1월 들어 순감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가입자 순감을 지속했다 .4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보조금 규제를 강화하며 내년 초 KT가 영업정지 등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 순감을 지속하고 있는 KT가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게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시장점유율 하락, 가입자당 매출(ARPU)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규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부실을 털고 가는 ‘빅베스’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일회성 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 CEO 선임 과정에서 빅베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 예정된 1000억원 부동산 매각이익도 내부 사정으로 실행되지 못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위험부담도 여전하다. 무디스는 KT의 배당 축소에 대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배당금 축소가 차입금 축소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무디스는 KT의 신용등급을 ‘A3(A-)’로 평가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을 달았다. 무디스는 상각 전 영업이익(EBOTDA) 마진이 25% 이하로 떨어지거나 ARPU가 3만6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당보다 더 좋은 주가 부양책은 실적 개선”이라며 “실적 개선은 무선부문 경쟁력 회복을 통해 이뤄져야 하나 주파수 경매를 통해 누리는 광대역 네트워크 우위 기간은 길지 않다”고 말했다.
2013.12.03 I 함정선 기자
  • 한신평 "동부제철 자구계획 단기실현 불투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일 ‘국내 철강, 재무적 체력 회복이 시급하다’라는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동부제철의 자구계획이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이길호 수석애널리스트는 “동부제철의 경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융통성을 보강하고 있으나 토지, 공장 등 유형자산 대부분 차입금에 담보로 제공되고 있어 추가 담보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동부제철은 10월 17일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신청했고, 11월 17일에는 그룹차원의 자구안(2015년까지 3조원 마련)을 발표했다. 신속인수제를 통해 신청대상 만기도래 회사채의 20%만 상환할 경우 내년 4510억원의 만기도래 회사채의 실질 상환대상은 2360억원으로 경감되고, 인천공장 매각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SPC를 설립해 자산을 우선 인수 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단기 유입자금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천공장은 산업은행 등에 4800억원의 담보설정이 되어 있어 단기 유입자금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부특수강 IPO의 경우에도 최근 IPO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단기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동국제강에 대해서는 풍부한 보유현금,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의 추가 담보여력, 투자자산 등을 고려할 때 재무융통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총 8000억원(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브라질 고로투자의 경우 지난 9월까지 590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내년 1500억원, 이후 2016년까지 9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2012년 중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5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약정(2013년 9월 말까지 2347억원 실행)이 체결돼 있어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 대응능력과는 무관하게 현금창출력이 약화됐다”며 “차입금 증가세가 완화될 여지가 크지 않아 재무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12.02 I 하지나 기자
  • 금감원, 소비자실무협의회 44회 개최·132개 안건 협의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작년 9월부터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협의회)를 모두 44차례 열어 132개의 안건을 협의하고, 필요시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고 2일 밝혔다.협의회는 금감원 내 소비자보호업무 최고심의기구인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의 실무 기구로, 매주 금융소비자보호처와 감독·검사 부서의 주요 국장이 참여해 제도개선과 검사연계 필요사항 등을 협의한다.금감원은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암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경우 대체 시행한 방사선치료에 대해 암수술급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또 대출채권 회수 관련 소송 취하시 소송비용 전부를 채무자에 전가하는 관행을 개선했다.이밖에도 △가족회원 신용카드 관련 분쟁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 △소액연체 채권(5만원 미만) 추심관행 개선방안 △신용카드 중도해지시 최초년도 연회비 반환실태 점검 및 지도방안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 문제점 및 개선방안 검토 △은행의 이자연체중 부분납입을 통한 납입일 변경 허용방안 △신용회복지원제도 이용 시 개인신용평가 불이익 해소방안 △신용카드 분실·도난사고 보상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은행의 사망자 명의 예금계좌 입금제한 관행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
2013.12.02 I 나원식 기자
  • 玄 "지금 국회는 '블랙홀'..준예산땐 일자리 65만개 사라져"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인 2일을 하루 앞둔 1일 “국회로 돌아와 예산안을 심사해달라”며 야당에 재차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대해도 좋으니 바깥에서 얘기하지 말고 좀 들어와서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현 부총리는 현재 국회 상황을 ‘블랙홀’에 비유했다. 그는 “정치가 경제나 법안 등 모른 것을 빨아들여 꼼짝 못하게 하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고착화면서 결국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국회 내에서 복지 지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논쟁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확실성이 증폭돼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여야의 극한 대치에 대해 그는 곤혹스러움과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그는 “외국 신용평가사의 신인도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확실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 데 반대로 가고 있다”며 “정책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예산안이 제때 통과하지 못하면 갓난 애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대학생 등록금, 어르신 기초연금을 비롯해 기초 생활 수급자 등이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예산안 처리가 올해를 넘겨 사상 초유의 준예산이 편성되면 65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지자체가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철 재정지원 일자리, 노인 취로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그는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경기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간접자본(SOC) 지출도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내년 SOC 예산은 23조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계속비 성격인 3조1000억원 정도만 집행되고 나머지 20조원은 중단된다.
2013.12.01 I 문영재 기자
  • 佛소시에테제네랄 전문가 '美경기침체 임박'.최근 회복세 전망에 일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 소속 전략 투자가 알버트 에드워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침체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과거에 제기됐던 침체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지난 2006년과 비슷하다”며 “미국이 당시 부동산과 소비가 호황이었지만 이후 경기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예로 미국 비농업 부문 생산량이 3분기 들어 증가세가 멈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의 순익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며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힘들다”고진단했다. 그는 또 “대다수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양적완화(QE) 규모만 유지하면 증시 급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는 착각”이라고 단언했다. 신용 거품이 터질 수 있는 요인은 연준의 QE 이외에도 많으며 자본시장이 생각만큼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는 얘기다. 에드워드는 “나스닥 등 증시에 낀 거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증시가 현재 경기 상황과 비교해 지나치게 고평가 돼 적정 주가가치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CNBC는 에드워드가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는 당시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급락하는 등 엄청난 침체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13.11.30 I 김유성 기자
  • [투자의맥]단기 변동 확대 가능성..상승 기대는 유효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29일 미국 양적완화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영향 등으로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신흥지역의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국내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선진국 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하락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유로존과 미국의 서프라이즈 지수 또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조 연구원은 “다음 주에 발표되는 각 지역 제조업 지수와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다만 달러 인덱스의 하향 안정화, 테이퍼링 우려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원은 “그러나 거시경제와 유동성, 기업실적 모두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기조의 유지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동양증권, 신용등급 강등에 '약세'☞[투자의맥]이란 핵협상 타결, 韓수출·유가안정에 긍정적☞NICE신평, 동양證 등급 'BBB-' 두 단계 강등
2013.11.29 I 김기훈 기자
포스코, 멕시코에 車강판 가공센터 2곳 준공
  • 포스코, 멕시코에 車강판 가공센터 2곳 준공
  • (왼쪽부터)조영기 포스코-멕시코 법인장, 손창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카를로스 멕시코 로사노 주지사, 에사우 가르사 주경제개발부 장관, 페르난도 곤잘레스 주사법정의실현위원회 위원장이 멕시코 아과스카리엔테스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강판 가공센터 POCSO-MAPC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가공센터인 POSCO-MAPC와 POSCO-MPPC 3공장을 최근 잇따라 준공했다.21일 열린 POSCO-MAPC(법인장 구자룡) 준공식에는 카를로스 로사노 아과스칼리엔테스 주지사 등 멕시코 정부 관계자, 손창환 자동차 소재 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인 닛산멕시코와 기타 자동차부품사 고객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위치한 POSCO-MAPC는 연 처리능력 11만t 규모의 가공센터로 포스코-멕시코가 생산하는 자동차강판을 가공해 닛산멕시코 신규공장에 공급하고 지역 부품사에 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어 25일에는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시에 위치한 POSCO-MPPC(법인장 김광복) 3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엑토르 로페스 산티아나 주경제개발부 장관과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손창환 실장 및 주요 고객사 인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POSCO-MPPC는 푸에블라와 산루이스포토시에 소재한 연 가공능력 17만t 규모의 1·2공장에 이어 이번에 중부지역 셀라야시에 11만t 규모의 3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멕시코 내 글로벌 완성차사에 고품질 자동차강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멕시코는 닛산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기업이 위치해 있는 북미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이다.포스코는 지난 2002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알타미라시에 포스코-멕시코를 설립, 2009년 연산 4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0만t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했다.또한 POSCO-MPPC의 기존 2개 공장 외에 이번에 2곳을 추가 준공하면서 포스코는 멕시코에 모두 6개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포스코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최신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력과 함께 가공시설을 확보하면서 포스코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자동차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포스코의 글로벌 판매기반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ICT, 실적 느나 투자심리 회복돼야.. 목표가↓-신한☞ 포스코, 2차 협력기업에도 납품대금 조기 결제 지원☞ '등급 강등' 포스코, 국내 신용등급 'AAA' 유지할까☞ 포스코건설, 브라질서 6300억원 제철 플랜트 수주☞ [특징주]포스코, 국제 신용등급 강등..2%↓☞ 현대車· 포스코 밥상에 '생선 반찬' 늘어난다☞ [25일 주요 크레딧 공시]포스코 'Baa2' 강등 외☞ 포스코, CEO승계카운슬 설치..차기 회장후보군 물색☞ 무디스, 포스코 신용등급 ‘Baa2’로 강등(상보)☞ 무디스, 포스코 신용등급 'Baa2'로 강등(1보)☞ 정준양 회장, 포스코 CEO추천委 멤버와 오찬 회동 왜?☞ [포토]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셀공장 착공☞ 포스코에너지, 셀공장 착공..연료전지 전공정 국산화☞ 철강, 내년 턴어라운드..포스코 이제 사도 된다-대우☞ 포스코, 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개선'-신영
2013.11.28 I 정태선 기자
  • 카드사, 순익 감소 낙폭 줄여 '선전'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올 3분기 국내 카드사 이용실적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연체율과 자산도 소폭 개선됐다.금융감독원은 27일 ‘2013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카드 구매실적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5% 줄어든 3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7개 전업카드 순익 낙폭이 1분기 45.2%, 상반기 3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낙폭은 줄어든 셈이다.금감원은 “카드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향후 카드대출금리 인하, 조달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카드사별로는 KB국민, 비씨, 하나SK카드의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신한, 삼성, 현대, 롯데카드는 감소했다.연체율은 소폭 개선됐다. 9월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1.98%로 전 분기 말(2.03%) 대비 0.05%p 하락했다. 신용판매(1.02%)와 카드대출(2.97%) 연체도 6월말 대비 각각 0.07%p 및 0.13%p 떨어졌다.경기 회복세가 조심스럽게 감지됨에 따라 자산도 소폭 늘어났다. 9월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78조 5000억원으로 6월말(77.2조원) 대비 1조 3000원(1.7%) 증가했다. 신용판매자산(50.9조원)이 9000억원(1.8%), 카드대출자산(27.5조원)은 카드론 잔액 증가에 따라 4000억원(+1.5%) 증가했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 422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112만매,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4만매로 ‘13.6월말(1억 372만매) 대비 768만매 줄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저신용ㆍ한계 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2013.11.27 I 김보리 기자
  • 코스피, 닷새만에 2020선 회복..외국인·기관 이틀째 '쌍끌이'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오르며 2020선 위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나온 매도 물량에 장 초반 충격이 있었지만 개선된 투자심리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틀째 이어졌다.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2022.64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 만에 2020선을 회복한 것.이날 지수는 0.39%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0.8% 넘게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다. 장초반 MSCI 지수 변경에 따라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상승반전하거나 낙폭을 크게 줄였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205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만이 4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5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각각 2% 안팎으로 오르면서 통신업이 가장 강했다.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장비 등도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전기가스, 종이목재는 1% 넘게 밀렸고 건설,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 등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지며 1% 가량 상승,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1% 안팎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화재(000810)도 1% 넘게 상승했다.하지만 기아차(000270)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장중 한때 2% 넘게 올랐던 NAVER(035420)는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국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던 포스코(005490)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두산건설(011160)은 자본금 감소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두산건설은 전일 90%의 감자를 결의했다.대주주인 두산중공업(034020)도 한때 6% 넘게 추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한 채 장을 마쳤다.대만 유안타증권의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이 전해진 동양증권(003470)은 2%대 상승했다. 장중 12% 가까이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중소형 화장품주는 내년 긍정적 업황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맥스가 2.5% 가량 올랐고, 에이블씨엔씨도 1%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콜마는 막판 차익 매물에 밀려 1%대 하락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2억7042만주, 거래대금은 3조4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89개 종목은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인천 신기시장 고객센터에 ICT 체험관 마련☞SKT, ADT캡스 인수 추진 조회공시 요구☞SKT, 보조금 제재서 제외될 전망..'매수'-현대
2013.11.26 I 김대웅 기자
  • 코스피, 낙폭 축소..20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모간스탠리의 매물폭탄 충격을 딛고 빠르게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26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2010.22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일순간 20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지만 개인의 현물 매수와 기관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다.이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정을 맞아 바스켓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장 초반 충격이 오기도 했다. 실제로 상당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매수상위 창구에 모간스탠리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원, 48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67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 위주로 950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잡히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은행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신업은 SK텔레콤의 선전에 힘입어 빨간불을 밝히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가 상승 반전하거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 NAVER(035420) 등은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포스코(005490)는 국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는 소식과 함께 2% 가량 밀리고 있다. 횡령 사고로 은행장이 소환된 KB금융(105560)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두산건설(011160)은이 자본금 감소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두산건설은 전일 90%의 감자를 결의했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034020)도 3%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8% 오른 509.6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던 외국인이 33억원 가량 순매수로 돌아선 상태다.▶ 관련기사 ◀☞佛 IT기업단, 내달 삼성·LG 등 방문☞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000선 '위태'☞삼성전자, 디지털 음악 서비스 '삼성뮤직' 국내출시
2013.11.26 I 김대웅 기자
외인 채권매도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
  • 외인 채권매도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외국인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혹시 셀(Sell) 코리아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한국물 채권에 대한 선호가 이같은 착시효과를 불러왔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이재형 동양증권(003470) 채권애널리스트가 발표한 ‘2013년 외국인의 본드, 스왑, 선물 포지션 분석’ 자료에 따르면 9월 외화외평채 발행 이후 외화표시채권의 인기가 원화채권 수급구조에 영향을 미치면서 외인이 마치 원화채권을 외면하고 있는듯한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국제투자대조표(IIP)를 보면 주식(지분성증권)보다는 채권(부채성증권)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인의 원화채권투자는 환율에 민감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즉, 외인 투자채권 대부분은 FX픽싱이 이뤄진 포지션이어서 단기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또 IIP상 올 6월 기준 외국인 주식투자는 3100억달러 규모. 이는 6월말 외국인 주식보유액인 378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채권투자는 2200억달러 수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 100조원을 1000억달러로 환산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즉 외국인 보유채권이 원화표시보다는 외화표시채권 비중이 높다는 반증이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외국인들의 채권시장 환경은 자금은 풍부하고 한국물 채권 선호도는 높으며, 원화채권은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보고서는 또 외국인 채권투자 변동은 주로 자금조달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고 봤다. 2008년 금융위기시 외국인 채권잔고가 급감한 바 있는데 이는 한국물 리스크가 불거졌다기보다는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자금경색과 유럽은행들의 자산축소에 기인한 부문이 크다고 봤다.이밖에 외국인 채권이 만기보유 성격이 강하고 환율 익스포저가 크지 않더라도 이에 방치돼 있는 포지션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즉 FX와 CRS, IRS, 국채선물, CDS시장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보고서는 외국인의 채권투자 이유로 환차익과 소버린 리스크와 신용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라고 봤다. 최근 단기 스왑포인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CDS프리이멈은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발 채권시장 수급불안 가능성은 기우라고 평했다.그간 통상 알려져 온 경상수지 흑자와 원화강세 기대에 대해서도 이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원화강세는 외국인의 투자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선물환율에 원화강세가 반영돼 있을 때 비로서 투자유인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글로벌 경기모멘텀 개선 따른 회복 전망☞[22일 주요 크레딧 공시]동양증권 ‘BBB-’ 강등 외☞[투자의맥]테이퍼링 우려..변동성 확대 가능성 염두에 둬야
2013.11.25 I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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