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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31일 전산시설 확장으로 일부 서비스 제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신한카드는 설 연휴 기간 전산시설 확장에 따라, 오는 31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일부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27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에도 신용카드 결제(일시불·할부), 분실신고 및 승인문의(1544-7200)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우선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2시간 동안은 체크·선불·기프트카드,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출금·이체, 카드승인 SMS, 온라인 전자상거래·신한앱카드 결제(안심클릭, Smart결제, 페이핀, 모카페이, 셀프페이, 모바일티머니 자동충전 및 한도복원) 등의 서비스가 제한된다.오전 6시까지 6시간 동안은 홈페이지, ARS, 모바일앱을 통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카드론은 자동화기기 거래 포함), 전자상거래와 신한앱카드를 통한 하이세이브 약정거래, 카드신청, 포인트사용, 홈페이지, 모바일 서비스, 가상계좌 및 CMS 입금 등의 서비스가 제한된다.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에 '안경구입비' 소득공제 방법도 관심↑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안경구입비의 소득공제 포함 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연말정산 기준에 따르면 시력 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을 위해 1인당 연 50만원 이내의 금액을 안경원에서 사용한 경우 신용카드 공제와 의료비 공제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시력 보정용 안경 또는 콘텍트렌즈를 구입하기 위해 1인당 연 50만원 이내의 금액을 안경원에서 사용한 경우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시력 보정용 안경구입비의 신용카드 공제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현금영수증 포함)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안경원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 경우 공제받을 수 없다. 의료비 공제의 경우 의료비 항목의 합계가 연 급여의 3%를 초과하지 않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없다.지난 2011년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안경구입비 자료 조회가 가능하게 됐지만, 안경, 의료기기 구입비는 사업자 자체 제출 항목이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안경을 구입한 이들은 안경점을 직접 방문해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용 간이영수증을 받아야 한다.간이영수증에는 일자, 품목, 금액, 안경 사용자, 주민번호, 연락처, 시력교정용임을 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영수증을 받은 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올려달라고 안경점에 요청하면 더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 부동산 연말정산 꼭 챙기세요☞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하세요"☞ '13번째 월급' 연말정산, "외국인 근로자도 준비하세요"☞ 연말정산, 이것 놓치면 손해.."잊지말고 챙기세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스타트, 대기? '스마트폰 앱' 활용
-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스타트, 대기? '스마트폰 앱' 활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세청이 운영하는 인터넷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시작됐다.국세청은 근로 소득자가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2013년 귀속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근로자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주택마련저축, 기부금, 연금저축, 개인연금저축, 퇴직연금,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신용카드, 목돈 안 드는 전세자금 등 12가지 소득공제 항목에 대한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올해 연말정산부터는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현금영수증 공제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신용카드 공제율은 20%에서 15%로 축소됐다. 또 무주택 서민근로자 지원을 위해 월세 소득공제율도 40%에서 50%로 조정됐다.현금영수증과 신용카드 등 사용액 공제한도는 300만원이지만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와 전통시장 사용액을 추가하면 500만원까지 공제된다.이밖에 초·중·고교 방과 후 학교 교재구입비,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 후 과정과 교재구입비, 급식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아울러 고소득자에 대한 과도한 소득공제 적용을 막기 위한 소득공제 종합한도가 신설돼 보험료와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8개 항목을 합쳐 2500만원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근로자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해당 자료를 확인하고 전자문서로 내려 받거나 프린터로 출력해 회사(원천징수의무자)에 제출하면 된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서는 예상 환급금도 계산해볼 수 있다.다만 서비스 개통일인 15일에는 동시 접속자가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시차를 두고 접속하는 것이 좋다.꼭 서두를 일이 있는 근로자들은 연말정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스마트폰으로 조회가 가능해 이 방법을 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국세청은 올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자료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근로자가 영수증 발급 기관에 바로 문의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안내할 예정이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 메뉴 중에 ‘영수증 발급기관 연락처 안내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관련기사 ◀☞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하세요"☞ '13번째 월급' 연말정산, "외국인 근로자도 준비하세요"☞ 보금자리론 연말정산 서류,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발급☞ 씨엔블루 수익 배분, "올해부터 개별적으로 정산"☞ 연말정산, 이것 놓치면 손해.."잊지말고 챙기세요"☞ 부동산 연말정산 꼭 챙기세요☞ 내년 보험료 연말 정산..'소득'→'세액'공제
- [재테크의 여왕]카드공제한도 고작 300만원.."신용,체크카드 구분 의미없어"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연봉 4000만원인 김모씨는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위해 그동안 안 쓰던 체크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그가 연간 사용하는 신용카드 대금은 체크카드를 포함해 약 3000만원선. 이중 신용카드로 2000만원, 체크카드로 1000만원을 각각 결제했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신용카드보다 공제률이 높은 체크카드를 썼기에 이번 연말소득 공제를 내심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김씨의 신용카드 소득공제금액은 달라질까. 안타깝게도 그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00만원이다. 정부는 연간 신용카드 사용액 중 1000만원(연봉의 25%)이 넘는 부분에 대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의 혜택을 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최고 한도가 300만원이라는 점이다. 김씨의 경우 1000만원을 신용카드 공제로, 1000만원을 체크카드 공제로 혜택을 받는다. 각각 150만, 300만원이다. 합계 450만원에 달한다. 결국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그의 공제액은 300만원 한도에 걸려 변함이 없다. 그는 “괜히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고민하며 써왔다”며 “차라리 부가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쓸 걸 그랬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15일이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연말소득 공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연말정산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은 올해 소득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이번주 ‘재테크의 여왕’은 2014년 개정 세법의 핵심포인트를 짚어볼 예정이다. 체크카드 공제율처럼 겉보기엔 혜택을 주는 것처럼 하지만, 실질적으로 빚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많다. 화려한 수사가 아닌 개정 세법의 이면을 살펴본다.①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 500만원?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가 공제율 혜택을 준다고 말하는 체크카드와 전통시장도 신용카드라는 큰 카테고리로 같이 표시된다. 당초 세법 개정안에선 신용카드 한도액을 500만원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하지만 실제 법안 상정 때는 관련 내용이 통과되지 못했다. 따라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일부에선 한도액이 500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오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②장기펀드 소득공제, 좋다? 별로다?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2015년말까지 가입한 장기적립식 펀드(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대해서 연납입액의 40%를 근로소득공제에 포함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주식시장의 고객 펀드 예탁금이 계속 빠져 나가자, 정부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유인책이다. 언뜻보기에 파격적인 혜택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펀드는 10년간 장기 보유하고 인출하지 않을 경우다. 만약 중간에 환매하게 돠면 세금 추징이 들어간다. 추징이란 단순히 냈어야할 세금만 부과하는게 아니라 가산세까지가 붙는다. 가산세는 매출의 6%다. 게다가 연납입액도 최고 한도가 600만원이다. 따라서 600만원의 40%인 240만원이 소득공제 한도가 되는 것이다.③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 혜택 있다? 없다?그동안 400만원 한도에서 소득수준에 따라 납입한 보험료이 6~38%까지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 개정 세법은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12%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내년부터 개정세법이 적용되면 연금저축 소득공제는 대폭 축소된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납입금액을 소득공제 한도인 400만원까지 맞춰놨다. 그동안은 연 보험납입금이 400만원으로 동일해도 소득에 따라 공제율이 달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48만원으로 동일해진다. 만약 소득수준이 높아 최고 38%까지 소득공제를 받은 사람은 그동안 152만원의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48만원으로 104만원이 줄어든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10%까지 더하면 114만 4000원이 된다. 이는 연금저축 가입 의의를 무색케할 정도다. 과감히 해지를 고민하는 직장인들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연금저축은 납입과정에선 소득공제 혜택이 있지만 만기때 3.3%~5.5%을 과세한다. 연금 수령 연령이 높을수록 세율이 낮아진다.④현금영수증 의무발행 30만원 vs 10만원오는 7월 1일부터는 10만원 이상 현금을 사용할 경우 해당 업종은 반드시 의무적으로 현금 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현금영수증 발행의무가 있었다. 이처럼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기준을 낮춘 것은 세수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병원, 학원, 예식장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 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법률로 정해져 있다. 이번 개정 세법에선 웨딩업체, 운전학원, 포장이사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소비자는 만약 이들 업체가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주지 않을 경우 국세청에 신고를 할 수 있다. 이같은 부당한 행위를 신고를 하면 받게 되는 세파라치 포상금이 올해부터 20억원으로 늘어났다.
- 연말정산, 이것 놓치면 손해.."잊지말고 챙기세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의 계절이 다가왔다. 얇디얇은 유리지갑 직장인에게는 한푼도 아쉬운만큼 꼼꼼하게 관련 서류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휴대폰 번호가 바뀌었다면= 휴대폰 번호가 변경된 경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 또는 현금영수증 상담센터(전화: 126-2)에서 전화번호를 변경해야 합산된 금액으로 연말정산간소화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전화번호를 변경 등록하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서 다음날부터 종전번호와 바뀐 번호의 사용금액이 합산돼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일부터 010으로 자동전환된 경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등록번호도 자동 변경된다.◇T-머니 교통카드= 관련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카드로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소득공제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근로자의 자녀가 어린이ㆍ청소년 카드로 등록한 경우 근로자(보호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미성년자 자료제공동의 신청을 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공제받을 수 있다.◇성년 자녀 소득공제자료 증명서류=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성년(19세 이상, 199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이 된 자녀의 소득공제자료 증명서류를 조회하려면 해당 자녀가 직접 소득공제 자료제공 동의를 해야 한다.특히, 군에 입대했거나 입대할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미리 자료제공 동의를 신청하도록 해야 편리하다.◇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월세 소득공제= 월세 외의 보증금이 있는 경우에는 임대차계약증서에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전입신고 이후에 확정일자를 받은 경우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지급한 월세액도 공제가능하다. 주민등록표 등본상의 주소지와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지가 같도록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 중ㆍ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자녀의 교복 구입비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고생 자녀 1인당 50만원까지 한도로 교육비에 포함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일반 교육비가 280만원이 들어간 가정에서 교복 구입비로 40만원을 지출한 경우,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만약 일반 교육비가 220만원인 가정에서 60만원짜리 교복을 구입했다면, 총액은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 이하지만 교복비는 5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만큼 공제가능 교육비는 270만원이 된다.교복전문판매점에서 신용카드·현금영수증으로 구입한 교복구입비는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지정기부금 특별공제 한도제한 없어= 종교단체 등에 대한 지정기부금의 경우 소득공제 특별공제 종합한도(합산2500만원)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지정기부금 등 소득공제 특별공제 종합한도 적용대상 8개 공제항목 중에서 지정기부금은 제외하도록 개정됐기 때문이다.지정기부금 대상 기관은 종교단체, 가정폭력 관련 상담소 및 보호시설, 교육훈련기관 근로복지공단 등이다.다만 소득세법상 기부금 일반한도 규정(근로소득액의 30%까지 소득공제 인정)은 계속 적용된다. ◇연말정산, 어플로 손쉽게= 매년 해도 복잡하고 어려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내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세청은 ‘연말정산 2013’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 무료로 배포했다.여기에는 ‘자주 틀리는 연말정산’은 물론 ‘틀리기 쉬운 소득공제 유형’, ‘법령 및 관련 예규’ , ‘연말정산 과다공제 문답자료’ 등이 제공된다. ‘연말정산 간편 계산기’를 통해서는 총급여액, 공제액, 연금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신용카드 등의 내용을 입력해 올해 예상 환급액을 알 수 있다.
- [신용카드 직구토크]"신용카드도 생애주기별로 갈아타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취업에 성공한 대학생 김씨, 결혼생활 5년만에 출산한 초보 엄마 박씨, 40대 초반에 초고속 승진으로 임원이 된 최 상무. 이들이 씀씀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뭘까. 그것은 지금까지 써온 신용카드를 ‘과감히 잘라버리는 일’이다. 대학생 시절 학교와 연계된 ‘학교사랑 신용카드’를 써왔던 김씨는 사회초년병들에게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로, 출산에 성공한 박씨는 육아 할인이 큰 것으로, 품위 유지비가 많이 들게 된 최 상무는 VIP 전용 카드로 갈아타는 게 좋다.최근들어 정부의 규제로 신용카드 혜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무이자할부도 축소됐고, 아파트 관리비 혜택도 주지 못하게 됐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전문가들은 “현명하게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려면 생애 주기별로 갈아타야 한다”며 “2~3개 카드를 혜택별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변해감에 따라 소비패턴이 변하게 되고 바뀐 소비 성향에 맞게 신용카드로 바꿔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똑똑한 신용카드 사용법은 바로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번주 이데일리 ‘직구토크’의 주제는 돈이 되는 신용카드 활용법. 주요 신용카드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용카드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최석환 롯데카드 상품개발팀 파트장, 조재상 하나SK카드 상품개발팀 차장, 김수강 신한카드 상품R&D센터 차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히트 카드’ 제조기로 불리는 이들이 풀어놓은 알짜 노하우를 공개한다. 조재상 하나SK카드 상품개발팀 차장◇소비패턴에 맞다면…연회비 비싼 프리미엄 카드도 ‘남는 장사’▶성선화 기자(이하 성)=솔직히 고민이다. 원래 쓰던 신용카드를 계속 쓰는 게 나은지, 아니면 새로운 카드가 나올 때마다 바꾸는 것이 좋을지. 재테크 측면에서 어떤 게 더 바람직한가. ▶조재상 하나SK카드 차장(이하 조)=고객들의 소비 패턴도 생애 주기별로 변해간다. 사회 초년생이 취직을 하고, 신혼부부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카드 사용처가 달라진다. 육아가 시작되면 교육이나 학원비 결재 비중이 높아진다. 혼자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이 잦아진다. 취직, 출산, 결혼 등 생활의 큰 변화가 생길 때마다 이에 적합한 카드로 바꿔주는 게 좋다. ▶최석환 롯데카드 파트장(이하 최)=10년 동안 같은 카드를 쓰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혜택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고객 스스로 각자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적절히 선택해 적절하게 갈아탈 필요가 있다. ▶성=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주변에서 보면 골프를 자주 치는 이들은 그린피 할인이 되는 프리미엄 카드를 많이 쓰더라. 하지만 굳이 연회가 비싼 프리미엄 카드를 쓸 필요가 있을 지 의문이다. ▶김수강 신한카드 차장(이하 김)=VIP 전용 카드는 쓸만하다.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준다. 예를 들어 연회비 20만원인 신한 ‘베스트카드’는 특급호텔 하루 무료 숙박 바우처가 포함된다. 그밖에도 항공 좌석 업그레이드와 특급 호텔 발렛 파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된다. 연간 할인 혜택을 계산하면 71만 6000원에 달한다. 해외 출장이 잦고 호텔에 갈 일이 많은 고객이라면 만족할 것이다.▶성=사실 신용카드 종류가 워낙 많아 일일이 다 알기가 어렵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최=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사용 후기 등 관련 정보들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공유된다. 특히 ‘카드고릴라’ 사이트에는 종류별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돼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다보면 쉽게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카드종류 상관없이 업종으로 할인…신한카드 유일한 ‘콤보 서비스’최석환 롯데카드 상품개발팀 파트장▶성=역시 신용카드 혜택은 뭐니뭐니해도 금액 할인인 것 같다. 이메일 청구서에 표시된 ‘이 달의 할인액’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명세서에 찍힌 할인액을 보면 뭔가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올초 혜택이 축소된 국민은행의 ‘혜담카드’도 쓰는데, 한 달에 할인받는 금액이 3만~4만원 정도다. 여기에는 무이자할부 할인도 포함된다. 혜택 할인 축소 전까지는 한 달 최대 5만원까지도 할인받았다. ▶김=일반적으로 할인액에 무이자할부를 포함하진 않는다. 할인 혜택으로만 봐야한다.▶최=할인을 아주 잘 받는다고는 할 수 없다. 혜담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롯데 ‘DC슈프림’ 카드는 한 달 사용액이 200만원 정도일 때 5만원 정도를 할인받는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3대 백화점·마트, 학원·서점, 병원·약국, 대중교통, 뷰티, 요식, 주유업종에서 월 2만~5만원까지 5~10% 할인을 적용 받는다. 개인적으로 이 카드의 이전 버전인 ‘DC플러스 플래티넘 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지금은 없어진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이 크다. 한 달 5만원 한도를 거의 다 받는다. 3가지 카드를 주로 쓰는데, 연간 할인액이 100만원 이상이다.▶김=신한카드가 올해 주력했던 ‘큐브카드’도 혜담카드과 비슷하지만 맞춤형 카드다. 혜담은 서비스 영역을 선택할 때마다 연회비를 추가하게 된다. 큐브는 정해진 연회비 내에서 원하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혜담보다 좀더 단순한 구조다. 특히 신한카드만 유일하게 제공하는 ‘콤보 서비스’는 주목할만하다. 카드의 종류에 상관없이 원하는 업종에 대한 할인을 제공한다. 카드의 종류가 아닌 서비스를 기준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성=서비스를 기준으로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김=만약 커피 할인 혜택을 받고 싶다면 1년에 9900원만 내면 지정한 업체에서 5~7%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액과 횟수 제김수강 신한카드 상품R&D센터 차장한은 있다. 적용이 안 되는 가맹점도 있기 때문에 주로 이용하는 곳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결제대금, 세금도 포인트로…현금처럼 활용▶성=카드 포인트는 사용이 쉽지 않다. 오래 썼던 삼성카드의 포인트가 10만점이 넘어 활용법을 알아 봤지만, 마땅히 쓸만한 데가 없었다. ▶최= 오래 묵혔던 삼성카드 포인트 6000점을 최근 에스오일 주유에 써버렸다. 요새는 포인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극장, 음식 등 결제 때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고객은 롯데 멤버스로 등록된 가맹점만 파악하면 된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연말정산 한번 더’ 이벤트다. 1년 동안 롯데카드를 쓴 금액에서 주유비, 교통비, 통신비, 병원 등 업종별로 포인트 적립을 한번 더 해준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이벤트에 응모해 20만 포인트 이상을 쌓았다. ▶성=롯데카드 고객이라면 ‘연말정산 한번 더’ 이벤트에는 꼭 참여해야 할 것 같다. ▶최=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롯데카드 사용자들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밖에 롯데 멤버스 가맹점을 평가하는 ‘스마트 컨슈머’도 추천할만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고 평가만 하면 7만77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포인트는 ‘많이 쌓이는 것’과 ‘사용하기 편한 것’ 두 가지가 중요하다. 최근에 포인트도 현금화 가능하다. 결제대금이나 연회비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도 있다. 신한 ‘에스모아’ 카드는 포인트를 은행에 잔고로 쌓고 이자까지 준다. 100% 현금화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통장이 없다면 ‘하이포인트’ 카드를 활용해 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이마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아니면 캐쉬백이 되는 카드들도 많다. 게다가 웬만한 온라인 몰에선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고 심지어 지방세와 국세도 포인트로 낼 수 있다. ▶조=기본적으로 포인트는 자신의 소비에 대해 잘 아는 ‘부지런한’ 고객들이 사용하기 좋다. 포인트의 활용도는 굉장히 높지만 공부가 필요하다. ◇올해 트렌드는 ‘심플카드’…신경 안써도 전 가맹점 할인 ▶성=올해 카드업계 트렌드는 뭔가.▶조=올해 키워드는 ‘심플카드’였다. 심플카드의 특징은 할인카드와 달리, 전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업종에 상관없이 전 가맹점에서 0.7~0.8% 할인이 된다. 고객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할인을 받는 것이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심플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나SK카드에서 올해 출시한 심플카드인 ‘스마트 애니(smart any)’ 카드가 흥행에 성공했다. 모든 가맹점 0.8% 청구할인이 되고 온라인 가맹점 1.3%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내년에도 비슷한 컨셉트의 새로운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신한심플카드’에는 잔돈 할인 혜택이 있다. 특정금액 이상으로 결제한 경우 건당 1000원 미만의 잔돈은 빼고 할인해주는 할인서비스다. 예를 들어 3만 2900원 결제 시 900원을 할인해 3만 2000원만 청구하는 식이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자주가는 생활친화 가맹점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잔돈 할인이 된다. ▶최=사실 심플카드의 원조는 롯데 ‘벡스카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포인트형과 할인형으로 나뉜다. 전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이 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포인트형이 더 많다. 가맹점, 업종 구분없이 언제 어디서나 최대 2%까지 적립이 된다. 1원에 1포인트씩 바로 적립해 전국 롯데 매장에서 현금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내년 대세는 ‘모바일 카드’ …하나SK, 모든 신규 카드에 모바일 기능 장착▶성=올들어 체크카드 사용량이 급증했다. 실제는 어떤가.▶김=시장의 호응이 있는 편이다. 반면 신용카드 성장률은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30만원 이상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잇는 ‘참 신한체크카드’는 50만좌가 넘게 발급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사용 고객층이 다르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연령층이 낮고 소액 결제가 많다. 체크카드는 신한카드의 내년 주력 상품이다. 연초에 체크카드 고객군을 보다 세밀하게 타깃팅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졍이다.▶최=은행이 없는 전업계 카드사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통장 발급에 수수료가 든다. 체크카드는 연회비는 없지만 혜택이 적다. 실질적으로 체크카드의 연말정산 혜택이 크지 않다. 소득에 따라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조=내년 주력은 모바일 카드다. 출시되는 모든 신규 카드에 모바일 카드 기능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벤트성으로 모바일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카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본다. 2년전만해도 모바일 카드를 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올해는 3대 대형마트와 편의점, 파리바케트 등에서 쓸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사용할 경우 할인폭이 최대 10%로 상당히 크다.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신한카드는 최근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허락한 신사업 부문이다. 2200만명의 고객 DB을 활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