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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獨 에보텍 제휴 확대…지방간염 신약과제 임상 진입키로
  • 일동제약-獨 에보텍 제휴 확대…지방간염 신약과제 임상 진입키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 연구 과제인 ‘ID11903’에 대한 임상 준비를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에보텍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일동제약은 에보텍이 보유한 약물 연구 플랫폼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연구, 임상연구용 약물 제조, 관련 데이터 확보 등 ‘ID11903’의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일동제약에 따르면 NASH는 음주 이외의 요인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간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동제약은 환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현재까지 개발된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충분한 분야로 보고 있다.일동제약은 ‘ID11903’과 관련한 에보텍과의 협력 과제에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완료와 함께 임상 1상 시험에 신속히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약물의 시장 가치와 권리 확보,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개발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에보텍의 약물개발 통합솔루션인 인디고를 활용해 연구 품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3월 일동제약은 에보텍과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과제 관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에보텍 등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3~4개 이상의 과제를 임상 시험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2020.07.21 I 박일경 기자
  • [특징주]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호재 상승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넥신(09570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은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2%(2600원) 오른 9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인 ‘GX-19’는 지난 6월 19일 국내 최초로 인체 투여가 시작, 현재 9월 말 완료를 목표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GX-I7’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제넥신은 지난 20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중화 항체와 다양한 신약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GMP생산, 전임상, 임상3상 단계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경험을 가진 제넥신의 노하우를 접목, 양사가 가지고 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수단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소요되는 개발비는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개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사업화는 제넥신이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주도할 계획이다. 향후 지식재산권과 판권 등 모든 권리는 양사가 공동 소유할 예정이다.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에서 T 세포 감소증이 심각할수록 중증으로 진행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고 있다” 며 “GX-I7가 T 세포 수치를 높여 환자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동시에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하는 항체치료제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면 코로나19 감염증은 매우 효과적으로 퇴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7.21 I 이지현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난치성 질환 ‘림프부종’ 치료물질 개발 성공
  • 경기경제과학원, 난치성 질환 ‘림프부종’ 치료물질 개발 성공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이석찬 성균관대 교수·강희 경희대 교수와 함께 난치성 질환인 ‘림프부종 치료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림프부종 치료 신약후보 물질인 ‘GSK-2’는 염증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막음으로써 림프부종이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바이오센터는 항암 치료로 인해 팔다리가 붓고 활동이 어려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암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포실험 결과 쥐 복강의 대식세포(백혈구의 일종)에 염증 유발물질을 처리했을 때 GSK-2는 염증성 분자인 사이토카인을 50%까지 감소시켰다.동물실험에서도 쥐의 하지 림프절을 손상해 림프부종을 유발했을 때 GSK-2는 하지의 붓기를 70%가량 줄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의약화학 분야의 국제 권위 학술지인 ‘유러피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에 실렸다.연구책임자인 구진모 바이오센터 박사는 “림프부종은 염증, 지방축적, 섬유증을 보이며 악화하는데 GSK-2는 염증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막음으로써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는 물질”이라고 말했다.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손상으로 팔 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근육과 피부 사이의 진피층에 발생한다. 중상으로는 팔다리에 뻐근함과 압박감, 쿡쿡 쑤시는 느낌, 작열감 등이 대표적이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 사이의 액이 쌓여 부종이 더욱 심해질 수 있지만 완치되는 병이 아니어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2020.07.21 I 김미희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개발 ‘탄력’…목표가↑- 한화
  •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개발 ‘탄력’…목표가↑- 한화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을 4030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영업이익률 38.7%, 당기순이익 12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1.5%, 87.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역시 62.3%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성장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견조한 성장을 반영했고 수익성은 고수익 제품의 매출증가와 론자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및 1공장 증설 사이트의 원가율 개선을 고려해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신약인 ‘CT-P59’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영국에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사업화는 규제기관의 의견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빠르면 2021년 상반기에 늦어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45만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2021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에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45배를 적용했다”며 “실적성장과 코로나 신약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의 적용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한편 CT-P59외에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신약으로는 리제네론의 REGN-COV2, 릴리의 LY-CoV555, JS016이 있다.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REGN-COV2는 글로벌 150개 사이트에서 약 29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3분기에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LY-CoV555는 미국에서 400명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8월 중간결과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0.07.21 I 조용석 기자
  • [재송]20일 장 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오뚜기(007310)=오뚜기물류서비스에 경기 용인 오뚜기 용인물류 외 5개 토지와 건물, 구축물 등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 처분 규모는 1111억8373만원.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오뚜기물류서비스를 종합물류 회사로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현대글로비스(086280)=특수관계인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만기일은 오는 10월 19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매수”라고 설명.△HDC현대산업개발(294870)=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시.△ 교보증권(030610)=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417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0.0% 증가.△컨버즈(109070)=공시 불이행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대해 “타 법인 주식 및 출자 증권 처분결정, 처분결정 취소 사실의 지연공시 때문”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H. Lundbeck A/S와 192억7984억원 규모의 위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2019년 9월 27일 최초 체결한 이후 고객사와 추가 합의에 따른 변경이 이뤄졌다”며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시를 유보했다”고 설명. △형지엘리트(093240)=한국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고 공시. 공시시한은 21일 오후 6시까지.△인콘(083640)=국군재정관리단을 상대로 약 28억원 규모의 비행기지 통합 관제체계 구축 사업 관련 계약 체결 공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9.06%에 달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코디(080530)=이스타홀딩스가 제기한 주식인도청구의 소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 회사 측은 “향후 이스타홀딩스가 항소하는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이오빌(065940)이 지난 5월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정리매매 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시. 거래소 측은 “이번 기각 결정에 따라 오는 22~30일까지 정리매매를 시행하고,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 △슈펙스비앤피(058530)=거래소가 지난 17일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별도로 공시할 중요할 정보가 없다”고 공시. △이지웰(0908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이지웰의 보통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약 6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교환가액은 주당 1만477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22년 6월 22일까지.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2년 7월 22일. 청약일과 납입일은 모두 오는 22일. △SNK(950180)=오는 8월 4일 오전 8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힐튼 부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잉여금 처분의 건, 이사에 대한 스톡옵션으로서의 보수 액수 결정 등이 논의될 예정. △더블유에프엠(035290)=서울회생법원에 경영 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 위해 20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신청 후 서울회생법원에서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변동 사항과 진행 사항 등을 향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노테라피(246960)=체외용 지혈용품(InnoSEAL)에 대해 말레이시아 품목 허가 신청했다고 공시. 해당 제품은 혈관시술, 튜브삽입술 시 피부 부위의 출혈에 이용되는 제품.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의 품목허가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품목 허가가 완료되면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출시할 에정”이라고 설명.△위즈코프(03862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회사 매커스, 저스틴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KD(044180)=지분율 100%의 종속회사인 직산개발 주식회사에 대해 총 109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코퍼레이션(050540)에 대해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20일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젬백스(082270)=지난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진행했던 신약 물질 GV 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국내 임상 2상 결과 1차 유효성 변수와 관련 유의미한 호전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공시.△특수건설(026150)=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금융감독원은 제일제강(023440)이 지난 9일 제출한 채무증권 증권신고서 심사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는 등의 사유가 발생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포티스(141020)에 대해 최대주주인 이노그로스가 의무보유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오는 21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이지웰(0908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이지웰의 보통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약 6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0.07.21 I 김성훈 기자
①올들어 유니콘 전무…獨이어 6위 '하락'
  • [사라진 유니콘]①올들어 유니콘 전무…獨이어 6위 '하락'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이프로젠은 KAIST 교수 김재섭 대표가 이끄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함께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에이프로젠은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 마지막 유니콘 기업으로 남아 있다.한국에서 신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사라졌다. 올해 들어 20일 현재까지 유니콘 기업에 추가로 등록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간 유니콘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벤처업계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 추세라면 올해 유니콘 기업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 유력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로 등록한 유니콘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등에 이어 5위였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보유국 순위에서도 독일에 밀려 6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규 유니콘 기업은 활발하게 나왔다. 전 세계 총 475개 유니콘 기업 가운데 올 한해 추가된 업체만 44개(9.3%)에 달했다. 특히 신규 업체 가운데 미국이 29개(65.9%)나 배출하며 유니콘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중국(3개)과 영국(3개), 인도(2개) 등에서도 2개 이상 유니콘 기업이 나왔다.임채운 서강대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미국과 중국 등은 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자국 내에서 이뤄진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왕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국 내 투자 유치를 통해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자국 내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 올해 유니콘 기업이 추가로 나오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다시 활발히 나오기 위해서는 일반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허용 등을 통해 대기업이 유망한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는 “국내에 규모 있는 벤처 투자를 위해 일반지주사 CVC 허용 등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창업에서 투자,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 선순환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0.07.21 I 강경래 기자
  • 치료약 없는 치매, ‘방사선’ 통한 치료 가능성 임상연구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치매 인구는 약 5,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10년 뒤인 2030년에는 8200만 명 , 2050년에는 1억5000여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치료가 어렵다. 최근에는 암 치료에 주로 쓰이던 방사선으로 치매를 극복하고자 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치매의 방사선 치료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저선량 방사선, 치매 단백질 줄이고 뇌 속 청소부 세포 기능 회복 효과 확인최근 치매 치료로 연구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는 방사선 치료다. 국내 연구에서도 속속들이 저선량 방사선 치료가 알츠하이머 치매 비약물 치료 방법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정원규 교수와 건양의대 문민호 교수, 김수진 학생 연구팀은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치매 쥐가 대조군보다 시냅스 퇴행, 신경 손상 등 신경 염증을 억제하고 미세아교 세포 수와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로부터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저선량 방사선 치료 8주 후 치매 쥐의 뇌를 확인한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수와 양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치료받은 치매 쥐들의 기억능력과 학습 능력이 치료받지 않은 쥐들에 비해 향상됐다. 정원규 교수는 ”저선량 방사선 치료가 뇌 속 청소부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 세포를 조절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단백질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최신 호에 게재됐다.◇저선량 방사선 치료, 치매 치료의 새로운 영역 될까방사선 치료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악성 고형암 등 암 치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뇌종양과 같은 질환에도 방사선을 쬐는 감마나이프 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원규 교수는 “최근 양성 질환 치료에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COVID-19 폐렴, 난치성 관절염 부분 등에서 전임상과 임상연구에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기존 치매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 전략에서 앞으로 타우 또는 미세아교 세포 등으로 치매 치료 타깃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며 치매에 대한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을 설명했다.◇원인 물질 등은 밝혀져, 치료 위한 다양한 연구 지속 중치매 치료는 치매에 대한 원인 유전인자, 단백질 등 다양한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현재까지는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춰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 조기부터 치매를 발견하고 증상 진행을 미루는 방법도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해서 신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물치료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가능성 토대로 임상연구 등 지속 연구 예정아직은 쥐를 통한 연구에 불과하지만, 위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저선량 방사선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뿐만 아니라 신경 손상을 억제하고 미세아교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뇌 환경 전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매의 저선량 방사선 치료는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증 혹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구 참여자는 12개월간 13회 방문해 인지검사 및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데 저선량 뇌내 방사선 치료 역할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2020.07.21 I 이순용 기자
  • 20일 장 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오뚜기(007310)=오뚜기물류서비스에 경기 용인 오뚜기 용인물류 외 5개 토지와 건물, 구축물 등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 처분 규모는 1111억8373만원.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오뚜기물류서비스를 종합물류 회사로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현대글로비스(086280)=특수관계인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만기일은 오는 10월 19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매수”라고 설명.△HDC현대산업개발(294870)=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시.△ 교보증권(030610)=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417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0.0% 증가.△컨버즈(109070)=공시 불이행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대해 “타 법인 주식 및 출자 증권 처분결정, 처분결정 취소 사실의 지연공시 때문”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H. Lundbeck A/S와 192억7984억원 규모의 위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2019년 9월 27일 최초 체결한 이후 고객사와 추가 합의에 따른 변경이 이뤄졌다”며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시를 유보했다”고 설명. △형지엘리트(093240)=한국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고 공시. 공시시한은 21일 오후 6시까지.△인콘(083640)=국군재정관리단을 상대로 약 28억원 규모의 비행기지 통합 관제체계 구축 사업 관련 계약 체결 공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9.06%에 달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코디(080530)=이스타홀딩스가 제기한 주식인도청구의 소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 회사 측은 “향후 이스타홀딩스가 항소하는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이오빌(065940)이 지난 5월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정리매매 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시. 거래소 측은 “이번 기각 결정에 따라 오는 22~30일까지 정리매매를 시행하고,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 △슈펙스비앤피(058530)=거래소가 지난 17일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별도로 공시할 중요할 정보가 없다”고 공시. △이지웰(0908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이지웰의 보통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약 6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교환가액은 주당 1만477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22년 6월 22일까지.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2년 7월 22일. 청약일과 납입일은 모두 오는 22일. △SNK(950180)=오는 8월 4일 오전 8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힐튼 부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잉여금 처분의 건, 이사에 대한 스톡옵션으로서의 보수 액수 결정 등이 논의될 예정. △더블유에프엠(035290)=서울회생법원에 경영 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 위해 20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신청 후 서울회생법원에서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변동 사항과 진행 사항 등을 향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노테라피(246960)=체외용 지혈용품(InnoSEAL)에 대해 말레이시아 품목 허가 신청했다고 공시. 해당 제품은 혈관시술, 튜브삽입술 시 피부 부위의 출혈에 이용되는 제품.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의 품목허가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품목 허가가 완료되면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출시할 에정”이라고 설명.△위즈코프(03862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회사 매커스, 저스틴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KD(044180)=지분율 100%의 종속회사인 직산개발 주식회사에 대해 총 109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코퍼레이션(050540)에 대해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20일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젬백스(082270)=지난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진행했던 신약 물질 GV 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국내 임상 2상 결과 1차 유효성 변수와 관련 유의미한 호전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공시.△특수건설(026150)=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금융감독원은 제일제강(023440)이 지난 9일 제출한 채무증권 증권신고서 심사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는 등의 사유가 발생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포티스(141020)에 대해 최대주주인 이노그로스가 의무보유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오는 21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이지웰(0908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이지웰의 보통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약 6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0.07.20 I 김성훈 기자
文대통령 “세수 감소 감수하더라도 ‘동학개미’ 투자 응원”
  • [전문]文대통령 “세수 감소 감수하더라도 ‘동학개미’ 투자 응원”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오른쪽)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발표되는 금융세제개편안 핵심은 우리 주식시장 활성화에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오늘 회의에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님과 또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코로나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사상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시중의 유동성이 이미 3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풍부한 유동성이 생산적 부분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하면서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길입니다.정부는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풍부한 유동성이 기업 투자와 가계의 수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합니다. 생산적인 부분으로 돈이 흐르게 하는 것은 그것을 지금 시기 최우선의 정책 목표로 삼고 기업 투자의 촉진과 건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국내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꼭 6개월이 되는 오늘, 국내 감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4명으로 줄었습니다. 국내 지역 감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명, 20명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생활방역이 정착되고 있는 지금이 투자 활력을 높이는 적기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며 단일 국가 프로젝트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드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입니다.하지만 국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금융과 기업이 함께하고 국민이 참여할 때 효과가 배가될 수 있습니다. 국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융과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시중의 막대한 유동자금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모이고,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한국판 뉴딜의 간판이 되는 대표 사업들은 특별히 민간 파급력이 큰 사업에 주목하여 선정되었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금융과 민간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금융과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길 바랍니다. 아울러 국회와 협력하여 민간 투자 확대에 걸림돌을 없애는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 주기 바랍니다.‘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추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기업의 국내 복귀와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 활력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또한 올해 정부가 당초 계획한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 100조 원 투자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투자처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벤처와 스타트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이며 디지털 경제의 전환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벤처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민간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생산적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되겠습니다.올해부터 1조 원 이상으로 출발하여 2025년까지 6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출범은 매우 중요한 시도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분야와 백신과 치료제,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그린 제품, 대체 에너지, 업사이클링 등 그린 벤처기업의 성장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더 나아가 기업형 벤처캐피털도 조속히 결론을 내고 도입하는 등 혁신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시중의 유동성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유동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이 아닌 우리의 주식시장을 튼튼히 하는 데 모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코로나로 경제의 여건이 매우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우리 주식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량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고, 과도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좌우되던 우리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크게 낮추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이번에 발표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우리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기를 건너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되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개인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기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종합적인 정책적 방안도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2020.07.20 I 김정현 기자
코로나 치료제 개발 '삼국지',누가 먼저 성공할까
  • 코로나 치료제 개발 '삼국지',누가 먼저 성공할까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갈수록 치열해지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화 고지를 선점할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빨라야 내년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비해 치료제는 연내 출시가 확실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를 이끌어 낼 후보로는 현재 부광약품(003000), GC녹십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들 3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라는 최종 목표점은 같지만 출발점은 각사마다 천양지차다. 부광약품은 항바이러스 치료제,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약물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 가운데 현재까지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제약사로는 부광약품과 GC녹십자가 꼽힌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부광약품과 GC녹십자보다는 시기상 다소 밀린다는 평가다.부광약품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을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산병원, 가천길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 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임상2상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부광약품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4월 임상2상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부광약품은 자사의 B형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를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이미 상업화가 이뤄진 약물이니만큼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셈이다.부광약품은 임상2상을 10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상2상에서 약물의 약효나 안전성이 입증되면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부광약품은 임상3상에 들어가지 않고도 빠르면 11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상업적으로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코로나 병증이 중간정도인 환자부터 사용할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임상결과가 나와봐야지만 늦어도 연말까지는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부광약품을 제칠수 있는 강력한 다크호스로는 GC녹십자가 꼽힌다. 기증받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원료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GC녹십자는 연말까지 상용화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GC녹십자는 식약처에 혈장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 허가신청서(IND)를 이달 말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2상 시험은 다음달에 시작한다. GC녹십자가 개발하고 있는 혈장치료제도 임상2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인정되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는대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GC녹십자는 지난 18일 충북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그간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했던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어서 GC녹십자는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임상시험을 위해서는 최소 완치자 130명의 혈장이 필요한데 20일 기준 642명에 달한 상황이다.GC녹십자가 개발하고 있는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고농축시켜 만드는 치료제여서 안전성과 약효면에서는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완치자의 혈장을 원료로 해야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GC녹십자가 개발중인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범용성에도 일부 제약이 있다.항체 치료제 형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오는 8월이면 임상1상을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끝내고 페럿, 원숭이 등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항체 치료제로서의 성능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셀트리온은 전세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분야에서는 개발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이를 중화시켜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은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항체 전문업체인 셀트리온은 다양한 항체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연구 개발 및 생산, 임상 인력 600여명을 모두 투입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간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하게 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항체 치료제에 대한 대량생산을 임상이 끝나기 전인 오는 9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면서 임상2상이 끝나고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게 되면 환자들에게 즉시 투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는 완전히 새로운 신약개념의 약물이어서 난이도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한다.
2020.07.20 I 류성 기자
헬릭스미스 엔젠시스,샤르코마리투스병 국내 임상개시
  • 헬릭스미스 엔젠시스,샤르코마리투스병 국내 임상개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헬릭스미스는 신약개발 중인 ‘엔젠시스(VM202)’의 샤르코마리투스병(CMT)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CMT병은 희귀 유전병으로, 세계적으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점진적인 손상에 의해 팔과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고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희귀 질환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MT 1A형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최근 임상시험을 실시할 삼성서울병원에서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CMT 1A형은 PMP22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CMT로서 전체 CMT의 40%를 차지한다.이번 임상은 CMT1A 환자의 다리 근육에 VM202를 주사한 후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모두 12명의 CMT1A 환자를 대상으로 270일 간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CMT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의 최병옥 교수가 맡는다.CMT의 가장 흔한 아형인 CMT1A는 국내에서는 약 8000명, 전세계적으로 약 12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치료제가 없어서 보조 요법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VM202는 간세포성장인자(HGF)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5년 간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간단한 근육주사로 생체에서 HGF 단백질을 생산하여 신경 재생, 혈관 생성, 근육 위축 방지 등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CMT는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DPN과 매우 흡사하다. VM202는 미국 FDA로부터 DPN에 대해 이미 RMAT으로 지정되어 재생의약 치료제로써의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CMT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이데일리DB
2020.07.20 I 류성 기자
한 번 클릭해 복잡한 단백질 구조 분석···바이오의약품 개발 빠르게
  • 한 번 클릭해 복잡한 단백질 구조 분석···바이오의약품 개발 빠르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단백질에 결합한 당의 구조와 위치에 따라 당단백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유종신·김진영 바이오융합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바이러스 백신개발과 복제의약품 개발속도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바이오의약품(당단백질) 분석 사례.<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연구팀이 개발한 당단백질 자동 분석 시스템은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질량분석기에서 얻은 질량분석 스펙트럼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단백질에 결합된 당의 구조와 위치에 따라 당단백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한다. 특히, 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분석하기 어려웠던 ‘뮤신’ 유형의 당단백질도 분류해낼 수 있다.당단백질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특정 부위에 당이 결합한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주요 성분, 신약 개발을 위한 표적단백질,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바이오마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주요 물질인 ‘스파이크 단백질’도 당단백질의 일종이다. 당단백질 구조 분석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과정과 변이 여부에 대한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기존에는 당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주로 질량분석기를 활용했다. 실험 결과인 분석 스펙트럼이 복잡해 단백질에 결합한 당의 종류나 결합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구자가 일일이 직접 분석하고 분류해야 해 분석과정이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연구팀은 이를 시스템으로 자동화하고, 시간을 단축해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게 했다. 기존 분류방식으로는 1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분석이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낼 수 있다.유종신 박사는 “정량적·정성적 측면 모두에서 당단백질의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백신, 재조합단백질,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의 구조를 검증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는 분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에 지난 10일자로 게재됐다.
2020.07.20 I 강민구 기자
  • 프론트바이오, 신규 항암제 전임상 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프론트바이오는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여 전임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프론트바이오는 항암제 후보물질 ‘FB320A3’가 확정돼 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 시험에 진입했으며 2022년 임상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은 “누드마우스에 이종이식한 사람의 췌장암 및 대장암 모델에서 후보물질의 경구투여에 의해 4주 경과 시 암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 신장, 비장, 혈액세포에서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독성이 없는 탁월한 항암제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치료의 대부분은 유전자복제를 저해하는 약물인 cisplatin이나5-Fu 등을 이용하는 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개념이라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함께 죽이며 독성에 의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신규항암제에서 복합제로 조합되는 약물들은 다른 질병치료제로 이미 처방되는 약물들이어서 단독으로는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다. 항암제를 경구로 투여가 가능해 입원하지 않고도 쉽게 암치료가 가능하다.특히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에 비해 약가가 상당히 저렴하여 암치료 비용이 낮아서 경제적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개발 중인 항암제와 관련된 특허 6건이 등록 및 출원이 완료되어 지식재산권 확보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이재용 프론트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개발하는 항암제는 3가지 약물의 조합으로 만든 복합제”라며 “첫 번째 약물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여 암세포에서만 세포사 유발물질을 만들게 하고, 두 번째 및 세 번째 약물이 세포사 유발물질 생성을 더 증폭시켜서 결국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세포사를 유발하여 죽게 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규항암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세포에는 전혀 독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7.20 I 박철근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콜레라 백신 매출 회복 기대…목표가↑-부국
  • 유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콜레라 백신 매출 회복 기대…목표가↑-부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부국증권은 20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대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하반기 유니세프(UNICEF)향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3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억원 같은 기간 60.8% 줄어(영업이익률 3.6%)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UNICEF향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매출 감소와 신약 파이프 라인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신효섭 연구원은 “하지만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유비콜-플러스 매출 회복과 CMO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CMO 사업부는 스웨덴 SBH사 ETEC 백신 임상 3상 시료 생산 및 피움바이오사 필러 생산 수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나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POP Bio사 지분출자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도 확보했다. 지난달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POP Bio사에 300만달러를 출자하고, POP Bio사와 공동으로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해 추가 125만달러를 출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POP Bio사의 지분 25%를 취득하며, JV의 경우 62.5%의 지분과 경영권을 갖게 된다.신 연구원은 “POP Bio사는 종양 및 전염병에 접목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DDS)을 개발하고 있다”며 “POP Bio사의 핵심 기술은 광(光) 활성화 기능을 갖는 포르피린-인지질(PoP) 기반 나노 리포좀 약물전달체 기술 PhotoDOX와 단백질, 항원 부착이 가능한 Histidine-tagged Cobalt-PoP 나노 리포좀 기술 SNAP”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암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PhotoDOX 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결합하는 페길레이션(PEGylation)을 통해 캡슐화하고, 혈액 내 장기간 순환되며 약물을 안정적으로 유지·이동시키며 포르피린이 특정 파장의 빛에 노출되면 광화학반응(POP)을 일으켜 리포좀 구조가 붕괴되며 약물을 목표 조직(세포)에 국소 방출하며 약효를 나타내는 기술”이라며 “이는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약물전달기술로 현재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1상 진입할 계획으로 연구결과도출 등 성과 가시화가 기대된다.신 연구원은 “공동설립된 J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코로나19 등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20 I 박정수 기자
에스티팜, RNA치료제 원료 공급으로 추후 성장성 기대 -하이
  • 에스티팜, RNA치료제 원료 공급으로 추후 성장성 기대 -하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원료의약품(API) 공급 전문업체로서 향후 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을 공급하는 등 사업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위탁생산(CMO) 방식을 통해 신약과 제네릭(복제약)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에 차세대 치료제로 여겨지는 RNA 기반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생산 가능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RNA 기반의 치료제는 호르몬, 인슐린 등 1세대와 항체의약품 등 2세대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며 “이는 유전자 조절이 가능한 만큼 중증 만성질환 및 희귀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이러한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스티팜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며 “이를 이용하는 RNA 기반 신약들이 상용화에 성공하는 경우 오랜 기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RNA 기반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이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허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치료제 출시 이후 연간 원료 수요만 6~10톤에 달할 것”이라며 “여기에 동맥경화증 관련 임상 등도 예정돼 있어 원료 수요는 계속해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실제로 에스티팜은 지난 2018년 안산 반월공장의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연간 750㎏까지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공장은 총 4층 중 1~2층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3~4층을 증설할 예정”이라며 “생산 규모 증설과 맞물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API의 매출이 증가하면 추후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7.20 I 권효중 기자
증시 호황에 유상증자도 껑충…재원마련 수월
  • [위기는 기회]증시 호황에 유상증자도 껑충…재원마련 수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로 유입되는 돈이 늘면서 상장사들이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도 수월해졌다.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투자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서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도 증가세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지원 정책으로 회사채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도 숨통이 트인 상태다.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신규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 공시는 4월에 10건, 5월, 6월에 각각 15건, 1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나 유상증자 규모로만 보면 4월에는 약 719억원에 달하던 규모가 5월에는 689억원, 6월에는 1178억원 규모로 전월대비 70.9%(489억원) 급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39건의 유상증자 중에서 운영자금조달 목적이 22건으로 56.4% 차지했다. 이외 기타자금조달 7건, 시설자금과 채무상환자금 조달 목적이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증자방식은 제3자배정증자가 전체 39건에서 69.2%인 27건에 달했다.이처럼 유상증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기업들의 현금 확보 수요가 늘어난 게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경하 D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는 추세고 기업들의 현금 수요도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실물지표는 아직까지 증시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니다보니 사업 현금흐름을 보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금을 확보해 불확실성을 대비하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도 상당하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청약을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76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 자회사 VGXI의 생산시설 설비와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위더스제약 역시 지난달 유상증자로 들어온 254억4000만원 중 생산시설 증축에 100억원을, 신약 파이프라인 인수와 개발에 59억원 가량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엘이티는 새로운 공장설비를 짓기 위해 토지구입과 건축공사에 유상증자 대금 171억원 중 80억원을 사용하고 연구개발에 30억원, 인력충원에 따른 자금으로 60억원 가량을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사채는 지난 5월 기준 발행 규모가 15조8994억원으로 전월보다 39.2%(4조4761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금융채가 8조3040억원으로 전월보다 42.4% 늘었고 일반 회사채도 전월보다 16.5%(6970억원) 늘어난 4조9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채무상환 목적이 77.1%인 3조7915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운영자금 목적은 17.8%, 시설자금은 5.1%였다.
2020.07.20 I 유준하 기자
혈우병 신약 `헴리브라`…급여 제한에 ‘그림의 떡’
  • 혈우병 신약 `헴리브라`…급여 제한에 ‘그림의 떡’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제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출시됐지만 국내 희귀질환 환자가 사용하기에 급여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5월 발매된 헴리브라는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90여 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한국에선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 5월 정식 판매를 개시했다.JW중외제약이 지난 5월 국내 판매를 개시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제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사진=JW중외제약)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헴리브라의 보험 약가는 1㎎당 8만원이며, 30·60·90·105·150㎎ 등 5가지 단위로 구성돼 있다. 헴리브라 적정 투여용량은 무게 단위를 뺀 몸무게의 1.5를 곱한 단위 제제가 일주일 치다. 예컨대 몸무게 70㎏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70x1.5에 해당하는 105㎎이 7일분이다. 보험 수가 적용 시 일주일에 들어가는 약값은 840만원이다.헴리브라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적용 기간이 평생 24주일로 한정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우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제한적인 급여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혈우병 환우회(한국코헴회) 관계자는 “원개발사인 로슈그룹 주가이제약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지만 24주(週)로 급여 기간을 정해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헴리브라는 주 1회, 2주 1회, 최대 4주 1회까지 피하 투여가 가능해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 혈관 내 정맥 주사가 아닌 피부 아래에 직접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허가받은 혈우병 예방요법 의약품은 헴리브라가 최초다. 하지만 보험 급여가 첫 24주간만 적용된다. 이후 헴리브라를 처방받으면 치료제 가격이 무려 2억160만원에 달한다.최소 단위 제제인 30㎎으로 계산해도 한 병에 240만원으로 24주일분은 5760만원이다. 이 단위는 체중이 20㎏인 혈우병 환자에 맞춘 약제인데, 남·여 아이 5.5~6세가 대상이다. 그나마도 한국은 ‘만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 이상일 것’을 급여 조건으로 삼고 있어 비(非)급여다. 체중 40㎏은 60㎎ 제제로 24주를 다 맞으면 약값은 1억1520만원에 이른다.A형 혈우병 예방요법 제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제품. (사진=로슈 홈페이지)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항체 기술이 활용된 혁신 신약이다.희귀 질환인 관계로 혈우병 치료제 자체가 고가(高價)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약물과 견줘 비교적 싼 편이라는 게 환우회 입장이다. 기존 우회치료제를 이용하는 항체 환자 1인당 연간 약제비는 최저 6억~7억원 수준이다. 수술 땐 우회치료제 투약 비용이 10억원을 넘어선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헴리브라는 연(年) 4억원 정도 들어 가장 낮다. 때문에 보험재정 기여도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 피하주사는 혈관 주사를 놓기 위해 몇 번씩 주삿바늘에 찔려야 하는 고통을 없애 환자 삶의 질을 대폭 개선했다”며 “집에서도 자가(自家) 주사가 가능한 치료제로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JW중외제약은 작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관한 예방요법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후 올해 들어 3월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1년여 만에 적응증을 추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2020.07.19 I 박일경 기자
KCC건설·셀트리온제약·안랩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KCC건설·셀트리온제약·안랩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18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KCC건설·셀트리온제약·안랩·부산시설공단·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KCC건설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신입의 경우 △건축 △전기 △관리 △주택영업이다. 경력은 △건축 △개발 △건축영업 △주택영업이다. 신입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졸업예정자 중 즉시 근무 가능자로, 전 학년 평점 3.0 이상자(4.5 만점 기준), 토익 65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5등급(OPIc IL) 이상 성적 소지자만 가능하다. 경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로 부문별 2~9년 이상 경력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다. 관련 자격 소지자,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셀트리온제약은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개량신약 제제연구 △분석연구 △공정개발 △시험평가다. 대학 졸업자 및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 토익 700점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타 공인 외국어 성적 보유자면 가능하다. 개량신약 제제연구, 분석연구는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어학 우수자는 우대한다. 오는 26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안랩은 2020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엔드포인트 보안제품 기술지원 △보안솔루션 기술지원 △보안관제(파견) △보안관제(원격) 침해대응 △침해 사고 분석 △기술 컨설턴트 △관리 컨설턴트 △기술영업 △전략적 사회공헌업무 기획 및 실행담당 △시스템 엔지니어이다. 오는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부산시설공단은 2020년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일반직 8급으로 △행정 △기계 △전기 △토목 △건축 △통신이다. 경력은 일반직 6급(행정), 일반직 7급(행정·전산)이다. 공통 자격 조건은 주민등록기준으로 공고일 전일 기준 부산광역시 거주자 또는 공고일 전일까지 부산광역시 거주 기간 3년 이상이다. 학력에 따른 제한은 없다. 오는 2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연구직 및 행정직 분야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연구직은 세부 분야별 관련 전공자, 석·박사학위 소지자, 행정직은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분야별로 천안이나 판교, 대구, 광주 지역 등 근무지가 다르다. 오는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2020.07.18 I 김호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2공장 생산설비 증설
  •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2공장 생산설비 증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 2공장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섰다.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투입, 동결건조기 및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등 완제 생산(DP) 설비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를 2공장에 추가 설치했다. 새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 용량 대비 246% 큰 규모다. 동결건조는 의약품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의약품 안정성을 높여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검증)까지 27개월이 걸릴 것으로 봤다. 다만,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상반기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도 증설한다. 이는 최근 바이오업체들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증설 작업의 경우 장비 제작부터 검증까지 14개월이 걸려 2021년 하반기에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DP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물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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