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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한달…기관 보유 26만주 족쇄 풀린다
  • SK바이오팜 상장 한달…기관 보유 26만주 족쇄 풀린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326030) 물량 일부가 오는 3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상장 한달이 되면서 의무보유확약을 1개월로 건 기관들의 매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1조원의 최대규모의 청약 증거금 기록을 갈아 치웠고, 상장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 보유한 SK바이오팜 주식 26만2500주가 의무보유기간 한 달을 채우고 오는 3일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된 주식은 1320만주다. 이중 상장과 함께 631만주는 손바뀜이 이뤄졌고 나머지 690만주에 대해서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이번에 나오는 26만2500주는 의무보유기간이 한 달이던 물량이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SK바이오팜 주식의 2.56%에 해당된다. 이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돼 매도로 나오게 된다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바이오팜 거래량은 상장 나흘째인 지난달 5일에는 1000만주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줄어 20~30만주를 오가는 상황이다.지난달 31일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8만2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4만9000원)에 취득했다면 수익률은 271%다. 하지만 고점(26만9500원)에 비교하면 32%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4조2530억원으로 신한지주(14조3696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21위에 올랐다.최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유동 시가총액 조건을 맞추지 못해 8월 정기 조정 시점에는 어렵고, 오는 11월께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SK바이오팜은 신경계 전문 신약 개발 회사로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놀(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인 두 종을 보유하고 있다.
2020.08.02 I 이광수 기자
 유한양행, 종근당 실적 '맑음'
  • [숫자로 본 K바이오] 유한양행, 종근당 실적 '맑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위 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호실적을 보인 반면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403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93% 급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90배로 영업이익이 불어났다.같은기간 매출액은 4085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9%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1억4900만원으로 407.8% 급증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 기술수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를 대거 인식한 덕분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이번 분기 기술수출 수익이 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9.6%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18억원에서 24배로 불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얀센에 이전한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입으로 378억원을 2분기에 인식했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에 각각 이전한 서로 다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마일스톤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0.1% 증가한 253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류성식도성 치료제 케이캡, 폐렴 백신 프리베나, 관절염 치료제 이모튼 등 기존제품과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빈혈치료제네스벨 등 신제품의 판매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익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사는 세부적인 매출 숫자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종근당은 상장사인 데다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IR자료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종근당은 당뇨와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 비율이 높아 코로나19 여파를 빗겨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분기 영업손익이 47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도 2260억원으로 14.2% 줄었고 순손익도 126억원의 적자로 적자로 돌아섰다. 발암물질 검출로 판매가 중단된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알비스 공백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균주 도용 여부를 두고 메디톡스 벌이고 있는 소송 비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나보타 해외 수출도 감소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알비스는 2018년 기준 라니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으로 가장 많이 팔려(379억원) 대웅제약에는 효자상품이었다. 한미약품(128940)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맞았다. 한미약품은 2020년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2434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 5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54% 역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72% 급감했다연결기준 역성장은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 탓이다.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에 전년대비 52% 감소한 매출 2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GC녹십자(006280)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든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당기순손익은 1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마진율이 양호한 백신에서 남반구향 독감백신 매출이 1분기 선반영된 데다 수두백신 선적이 하반기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영업외 손익에서는 녹십자가 4.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파멥신의 2분기 말 주가가 분기 초 대비 약 80% 가량 급등하면서 약 57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발생했다.
2020.08.02 I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 ‘헴리브라’ 非급여 기간 무상공급 추진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非급여 기간 무상공급 추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제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에 대해 비(非)급여 기간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헴리브라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평생 24주일로 한정돼 있지만, 이를 넘어선 투약 분의 경우 치료제 가격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이 지난 5월 국내 판매를 개시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제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사진=JW중외제약)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작년 8월부터 중증 A형 혈우병 ‘항체’를 보유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올해 5월 헴리브라 출시와 함께 무상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약제를 바꾸고 싶지 않은 소아 환자에는 급여가 가능한 시점까지(12세 이상) 혜택을 연장하는 무상 공급 프로그램 ‘PAP(Patients Assistance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24주간의 급여 종료 이후 자가 부담으로 치료가 어려운 성인 환자로까지 대상을 확대·진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 실적을 토대로 추산한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항체를 갖고 있는 A형 혈우병 환자가 급여 적용되는 24주를 모두 채웠음에도 계속해서 헴리브라 투여를 원한다면, 이후 비급여 기간에 해당하는 약값을 무기한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혈우병은 부족한 혈액응고 인자 종류에 따라 구분되며 혈액응고 제8인자 부족으로 발병하는 A형 혈우병은 전체 혈우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혈우재단이 발간한 ‘혈우병 백서’를 보면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A형 혈우병 환자는 총 1889명으로 이 중 항체 환자는 51명(3%), 비항체 환자는 1838명(97%)이다. 헴리브라 연간 약제비가 4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연(年) 24억원 가량의 수익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환원하는 셈이다.혈우병 환우가 ‘브라보 APP’를 통해 질환 및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항체 기술이 활용된 혁신 신약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질환 교육과 약물 복용 안내를 지원하는 ‘브라보APP’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환자들은 ‘브라보APP’를 통해 질환 정보, 투약 관련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약·주사 일지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8.02 I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유한양행 ‘항체’ vs 녹십자·SK플라즈마 ‘혈장’…치료제 4파전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셀트리온·유한양행 ‘항체’ vs 녹십자·SK플라즈마 ‘혈장’…치료제 4파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련 연구·개발(R&D)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 크게 두 갈래로 나눠진 상황이다.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1일 현재 셀트리온(068270)과 유한양행(000100)이 ‘항체’ 치료제로, GC녹십자(006280)와 SK(034730)플라즈마가 ‘혈장’ 치료제로 각자 승부수를 던진 `4파전` 양상을 띠며 사업화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같은 것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다른 약이다. 일단 혈장 안에 항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혈장 치료제가 항체 치료제보다 넓은 개념이다.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연구 중인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라는 특정 바이러스 하나에만 항원·항체 반응을 하는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일클론 항체를 찾기 위한 최적 후보군을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다.반면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가 분획 공정을 진행 중인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농축해 만든다. 단일 항체를 찾는 대신 완치자의 혈장 안에 수많은 항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반응하는 항체가 들어있기만 하면 치료제가 되는 방식이다.항체 치료제·혈장 치료제 중 어떤 방법을 따른 치료제가 먼저 나올까. 가장 빨리 코로나19 치료제를 완성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어디일지 초미의 관심사다.(사진·자료=셀트리온)◇ 국내 첫 치료제 임상 진입…韓·英 ‘글로벌 임상’ 개시지난달 17일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1호 인체 임상에 돌입했다. CT-P59는 유전자 재조합 항체 치료제다.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실시하고 있다. 승인 직후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올해 3분기 내 시험을 마칠 계획이다.특히 같은 달 29일(현지 시간)에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CT-P59에 관한 임상시험계획을 허가하면서 현지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영국 임상 1상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상대로 CT-P59의 바이러스 중화 효능과 약효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영국 임상 1상 이후 글로벌 임상 2·3상을 통해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추진하면서 올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도출한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 또한 연내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영국 이외 유럽연합(EU) 다른 국가들과도 면밀히 협의하며 글로벌 임상 2·3상을 설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CT-P59 개발이 완료 되는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기존 제품 재고와 생산계획 등을 종합 고려해 CT-P59 공급 분을 감안한 내년도 송도공장 생산용량을 조정하기로 했다.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건강인 대상 국내 임상 1상과 경증환자 대상의 영국 임상 1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규모 임상 2·3상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의약품 광고 심의 30년사(史).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100년 전통’ 한국 최초 제약사…다크호스 `급부상`최근 유한양행은 지난 5월부터 앱클론(174900)과 손잡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은 초기 항체 후보물질 20종을 발굴하고, 최적화 과정을 거쳐 최종 항체신약 후보를 추렸다.이 항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S형뿐 아니라 미국·유럽 그리고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동등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중화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무력화시켜 빠른 변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1926년 6월 한국 최초로 설립된 제약회사 유한양행은 100년 가까이 축적된 국내외 임상 개발 능력과 상업화 역량을 토대로 앱클론 항체 치료제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글로벌 임상 디자인 및 수행을 주도할 계획이다.양사는 경험 많은 연구 개발자들로 ‘태스크 포스 팀(TFT)’을 꾸려 세포주(株),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동종 업계 간 기술·자원을 공유하고 신속하고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로 전 세계 위기 속 또 한 번 국민 건강, 나아가 인류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소재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 (사진=SK케미칼)◇ ‘2상 직행’ 혈장치료제…임상착수 땐 가장 빠른 진도지난달 29일 GC녹십자는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혈장 치료제 ‘GC5131A’ 임상 신청 접수 즉시 신속 심사를 통해 15일 이내 승인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달 중순께 2상 시험에 착수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임상 1상을 면제받고 곧바로 2상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임상 시험 목적은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는 일이다.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중앙대병원·고대안산병원·충남대병원 등 총 5개의 병원에서 피시험자 60명을 상대로 시행된다.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즉 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제조하는 고(高)면역 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약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운데 사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 혈장 치료제는 약물 재창출을 제외하면 임상 2상 단계부터 시작한다.GC녹십자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이미 GC녹십자는 지난달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해 십여 일 만에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을 완료한 상태다. GC녹십자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은 연간 140만ℓ 규모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선제적으로 2배 증설한 오창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임상적 투여 외에도 ‘치료 목적 사용’ 등 빠른 시일 GC5131A를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전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 역시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확보한 혈장의 유효성·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혈장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면역 글로불린 제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삼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기존 면역 글로불린 제조 라인에서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연(年)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이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전 공정에 중앙 원격제어 시스템과 자동 세척장치 등을 도입해 동급 공장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혈액제제 생산기지다.
2020.08.01 I 박일경 기자
  • [특징주]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전년比 '90배' 증가로 강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2.69% 상승한 5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한양행은 장 시작후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2시 30분쯤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했다.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배인 8993% 증가한 40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는 공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의 이번 실적 개선은 해외 기술수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를 대거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유한양행은 이번 분기 기술수출 수익이 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9.6%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18억원에서 24배로 불어난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얀센에 이전한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입으로 378억원을 2분기에 인식했다”고 말했다.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한 데 따라 첫번째 마일스톤 3500만달러(432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에 각각 이전한 서로 다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마일스톤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2020.07.31 I 고준혁 기자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403억...전년비 90배로 급증
  •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403억...전년비 90배로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견줘 90배로 폭증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폐암 신약 후보물질 등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입이 같은기간 24배로 급증한 덕택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403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93% 급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90배로 영업이익이 불어난 것이다. 이는 해외 기술수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를 대거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한양행은 이번 분기 기술수출 수익이 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9.6%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18억원에서 24배로 불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얀센에 이전한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입으로 378억원을 2분기에 인식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한 데 따라 첫번째 마일스톤 3500만달러(432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에 각각 이전한 서로 다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마일스톤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085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9%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1억4900만원으로 407.8% 급증했다.
2020.07.31 I 노희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실적보다 파이프라인 기대-신영
  • 한올바이오파마, 실적보다 파이프라인 기대-신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영증권은 31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실적보다는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등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2분기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4.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같은 기간 76.9%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의약품사업이 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2% 감소하고 기술료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줄어들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품사업은 NDMA(발암물질) 이슈로 글루코다운(당뇨병치료제, 19년 매출 76억원) 판매정지로 매출 감소는 물론 제품 회수 및 재고자산 폐기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14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기술료는 하버바이오메드로 부터 HL161(희귀 자가면역질환) 임상 2상 진입으로 추가 100만달러가 인식됐다.이에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005억원, 영업이익은 25.0% 감소한 128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명선 연구원은 “HL161의 임상 2상 결과가 3분기부터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뮤노반트의 중증근 무력증(MG)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는 올해 3분기,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WHIHA)은 4분기, 갑상선 안병증(TED)는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는 또 “하버바이오메드는 시신경척수염(NMOSD), 혈소판 감소증(ITP), MG에 대해서는 임상 2상 중이며, TED는 2/3상 진입 예정”이라며 “이외에 한올바이오파마는 일본 기술수출 계약 추진 중에 있어 HL161의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이어 “HL036(안구건조증)은 위탁생산(CMO) 변경에 따라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으나 연내 미국 FDA와 임상 디자인에 대한 의견 조율을 완료할 계획이 있어 아직까지 연구개발(R&D)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의약품사업보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2020.07.31 I 박정수 기자
메디포럼제약, 중기부 국책과제 2건 최종 선정
  • 메디포럼제약, 중기부 국책과제 2건 최종 선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메디포럼제약(047920)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국책과제 2건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메디포럼제약이 선정된 국책과제는 ‘산학연 콜라보 연구개발(Collabo R&D) 사업’과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대응형 과제’다. 이를 통해 제형 연구부터 비임상 시험에 이르는 신규 연구비 확보와 임상 시험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완료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회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생산 효율 증대와 더불어 의약품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고도화 시스템(QbD, Quality by design)을 적용할 계획이다. QbD는 의약품의 개발부터 판매 중단에 이르는 전 주기에 사전 위험평가를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품질관리를 구현하는 새로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치매치료제 등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메디포럼제약에서 현재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혈액 응고 억제제인 ‘아픽사반’의 개량 신약으로, 지난 2019년 기준 시장규모가 연간 121억 달러(약 1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구용 아픽사반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한 달에 한 번 투여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최근 특허 만료 후 제네릭이 출시된 경구용 아픽사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이사는 “메디포럼제약이 자체 개발한 기술은 실시간으로 거의 모든 제조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장기지속형 주사제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QbD를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국책과제에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럼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항응고제, 치매치료제 외에도 항암제, 파킨슨병치료제 등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발판으로 필요한 임상시험들을 신속히 개시할 예정이다.
2020.07.30 I 권효중 기자
한국파마, 청약경쟁률 2035.74대 1…내달 10일 상장
  • [마켓인]한국파마, 청약경쟁률 2035.74대 1…내달 10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지난 29일부터 30일에 걸쳐 양일 간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035.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5조9400억원이다. 이번 청약은 회사의 전체 공모 물량 324만3000주 중 20%에 해당하는 64만8600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3억2037만804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5조94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앞서 한국파마는 지난 22일~23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296.8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6500원~8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9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공모에 참여한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한 건수의 100%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한국파마는 46년 업력의 종합제약사로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해왔다. 회사의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이 80%, 위탁생산(CMO) 사업 부문 20%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한국파마는 오랜 업력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 산학협력 연계발전을 통해 차세대 신약, 개량신약을 중장기적으로 개발 중이다. 향남 중앙연구소와 대구 신약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을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21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회사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모 자금은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고부가가치 상품군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공장 증설 자금으로 주로 활용될 예정이며, 그 외에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오는 8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20.07.30 I 권효중 기자
일진그룹 '오리니아', 난치병 치료제 상용화 임박
  • 일진그룹 '오리니아', 난치병 치료제 상용화 임박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일진그룹이 난치병 일종인 루푸스신(신장)염 치료제 상용화를 본격화한다.일진그룹은 30일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 신청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이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일진그룹 측은 “FDA는 승인 전에 외부 전문가와 평가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위원회 개최도 열지 않기로 해 루푸스신염 치료제 승인과 상용화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한 캐나다 제약회사다. 1대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다.FDA가 보클로스포린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르면 내년 1월쯤 최종 심사와 허가 결과가 나온다.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 심사기간은 일반 치료제 심사기간 10개월보다 4개월 빠른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는 FDA가 심각한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 안전성과 효과에 상당한 개선효과가 예상될 때 지정한다. 보클로스포린은 임상실험 단계인 2016년 이미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치료제로 지정돼 임상 3상 후 신약승인신청 자료 제출까지 FDA와 수시로 미팅하고,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CEO는 “루푸스신염을 앓는 환자들은 질환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신장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를 필요로 한다”며 “FDA 심사기간 동안 최대한 협조해 내년 1분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다. 루푸스는 면역질환을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자가항체가 신장과 폐, 심장 등 장기와 순환계·신경계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전 세계 루푸스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40% 수준인 200만명 가량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 환자 중 87%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른다.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치료는 미국 FDA나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전체 환자 중 10~20%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일진그룹 측에 따르면 임상 3상을 마친 결과 보클로스포린을 투약한 대상 중 40.8%가 치료 목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부작용이나 혈압, 당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임상 3상 대상 환자가 특정 나라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27개국이란 점을 주목한다”며 “임상 3상 결과 역시 인종과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치료 효과가 나타나 신약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30 I 강경래 기자
대웅제약, 2분기 영업손실 47억원…적자 전환
  • 대웅제약, 2분기 영업손실 47억원…적자 전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올해 2분기 매출액 2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2.1% 늘어난 29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3.1%다.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라니티딘 성분 알비스 잠정 판매중지 조치,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R&D 투자비용 증가와 비경상적 비용인 나보타 소송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나보타 해외 수출 감소가 손익에 영향을 줬다.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알비스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회복하며 1794억원을 달성했다. 다이아벡스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하는 등 기존 주력 제품인 올메텍, 가스모틴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포시가, 릭시아나 등 주요 도입품목들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9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임팩타민이 분기 매출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며 일반의약품 부분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잠정 판매중지 조치 등으로 인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ETC와 OTC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상반기 손익에 큰 악영향을 준 나보타 소송비용은 하반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니클로사마이드’, ‘카모스타트’ 등의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SGLT-2 억제기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 PRS 섬유증치료제 ‘DWN12088’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7.30 I 박일경 기자
유한·한미·GC녹십자, 기술수출 신약개발 진전 'GOGO'
  • 유한·한미·GC녹십자, 기술수출 신약개발 진전 'GOGO'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006280) 등 상위 제약사의 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30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에서 폐암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수입한 다국적 제약사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병용요법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이나 치료법을 사용해 병을 고치는 방법을 말한다.앞서 얀센은 지난 2018년 11월 유한양행에서 레이저티닙을 이전해갔다. 자사의 또다른 항임 신약 후보물질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얀센은 지난 27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등록했다. 이 사이트에 임상시험 계획이 올라오면 FDA 등 허가기간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거나 제출을 위한 절차를 상당 정도 마친 것으로 통상 이해된다. 얀센은 실제 미 FDA에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은 현재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1b상은 통상 1상 후기 임상시험으로 이해된다. 1b상 이후에는 2상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얀센은 임상 2상을 건너뛰고 3상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얀센이 1b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3상에 들어가기 위한 의미있는 정보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한 데 따라 첫번째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3500만달러(432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 한미약품이 해외로 이전한 폐암 및 유방암 신약후보 물질 포지오티닙도 최근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와 신약개발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포지오티닙을 2015년에 이전해간 미국의 제약사 스펙트럼은 지난 27일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2상 두번째 코호트(집단) 연구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면서 임상 대상자를 유사한 특성을 지닌 7개 집단(코호트)으로 나눠 약효와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치료 이력이 있는 ‘HER2 Exon20’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두번째 집단에 대한 것이다. 스펙트럼은 7개 집단 가운데 치료 효과가 좋은 집단을 중심으로 포지오티닙의 약 개발을 진척시킬 수 있다. 임상 결과 코호트2에 등록된 모든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1차 평가변수)은 27.8%(95% 신뢰 구간 18.9%~38.2%)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이란 치료 이후 암이 축소되거나 사라진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사전에 설정한 치료 전력이 있는 환자들의 통계적 반응률 최소값은 17%였지만, 실제 최소값이 18.9%로 나와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스펙트럼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약 허가 신청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미 FDA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GC녹십자가 일본에 기술수출한 뇌실투여 방식의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지난 4월부터 일본 허가당국의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르면 올해 연말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는) 후생노동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통상 9개월이면 허가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연말께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해 4월 뇌실투여 방식의 헌터라제를 일본 클리니젠(Clinigen K.K.)사로 이전한 바 있다. 클리니젠는 지난 3월31일에 일본 식약청(PM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헌터증후군은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뇌실투여 방식이란 머리에 기기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는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07.30 I 노희준 기자
셀레믹스 "유전자 분석 능력으로 바이오 산업 이끈다"
  • [IPO출사표]셀레믹스 "유전자 분석 능력으로 바이오 산업 이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DNA를 분석해내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바이오 산업 내에서 폭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석과 진단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과 육종 시장 등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겠습니다.”이용훈 셀레믹스 대표이사가 30일 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셀레믹스)이용훈 셀레믹스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성장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염기서열 분석기술로 바이오 산업 공략 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분자 클로닝 기술인 ‘MSSIC™(Massively Separated and Sequence-Identified Cloning)’을 자체 개발,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분자 클로닝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같은 염기서열을 갖는 여러 개의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서열을 모르는 DNA 분자의 서열 정보를 분석해내는 역할을 한다. 이 두 가지 기술은 분자생물학에서 가장 기본으로 여겨지며 바이오 산업에 필요한 각종 연구, 진단 등의 첫걸음이 된다.이 대표이사는 “NGS를 기반으로 효율성이 높은 MSSIC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라며 “MSSIC을 사용하면 자동화를 통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DNA 분석을 자동화해 고효율·저비용으로 DNA 분리와 증식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 기술 대비 100배 수준의 효율을 갖춘데다가 소요 시간은 40%가량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타깃 캡처 키트, 분석 솔루션인 ‘BTSeq™’등을 상용화했다. 타깃 캡쳐 키트는 유전자의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찾아내 이를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전세계에서 타깃 캡쳐 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뿐”이라며 “정확한 검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eq™’ 역시 길이가 긴 염기서열에 대해서도 분석이 가능하며, 낮은 순도와 적은 양의 샘플로도 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회사는 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러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진단키트, 동식물 감염병 연구 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고 강조했다. ◇ “진단·신약개발 등 바이오 넘어 영역 확대…지속적 성장” 염기서열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셀레믹스는 앞으로 바이오 의약품, 백혈병 진단과 같은 의료 부문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과 육종 시장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이 대표이사는 “실제로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 대한 맞춤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백혈구 세포를 분석하는 해당 키트는 현장 의사들의 수요가 높은 만큼 추후 용이한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도 강점이 있으며, 현재 종자산업진흥센터와 국민농업과학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육종에 필요한 염기서열 분석 제공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 육종 관련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5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50억원을 기록했다.한편 셀레믹스는 총 132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200~2만원이다. 오는 8월 3~4일 양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2020.07.30 I 권효중 기자
한미약품, 中법인 매출 급감에도 신약 기대감 '여전'-신영
  • 한미약품, 中법인 매출 급감에도 신약 기대감 '여전'-신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영증권은 30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기대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에 잠정 매출액 2434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54.1% 감소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에도 미치지 못했다.한미약품의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가 2분기에 영업이익이 111억원 적자전환하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71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경한미는 주요 제품이 소아 대상으로 구성돼 있어 코로나19로 소아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 자체의 매출 성장도 더뎌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한미약품은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2156억원)이었지만 판매관리비가 2.0%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7.0%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21.1%(69억원)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영업 활동이 축소되며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이에 한미약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1269억원,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86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하반기에 랩스커버리(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를 적용한 첫번째 FDA 승인 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암치료제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개발(R&D)이 순항 중인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기대할 만한 R&D 이벤트가 풍부하다”며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과 임상비용 협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을 고려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0.07.30 I 조해영 기자
파미셀, 40만달러 규모 뉴클레오시드 중국 물량 수주
  • 파미셀, 40만달러 규모 뉴클레오시드 중국 물량 수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이 진단키트 및 유전자 치료제의 원료물질인 뉴클레오시드 시장을 미국·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확대했다.파미셀은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유럽 머크의 수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홍젠으로부터 약 40만달러(한화 약 5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홍젠은 중국 내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안정적인 생산력을 확보한 파미셀에 제품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뉴클레오시드는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물량만으로도 전년 매출액을 훨씬 초과한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를 이용한 핵산치료제의 시장 성장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울산 공장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써 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다. 파미셀의 주요 고객사인 써모피셔와 머크는 파미셀로부터 납품받은 뉴클레오시드를 재가공해 퀴아젠·로슈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한다. 대형 제약사들은 이를 다시 유전자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으로 가공해 활용하는 중이다.
2020.07.29 I 박일경 기자
핵심원료 발굴에 産銀 투자유치까지…휴온스, 포트폴리오 강화
  • 핵심원료 발굴에 産銀 투자유치까지…휴온스, 포트폴리오 강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주력 사업의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 휴온스(243070)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맞춤형 유산균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사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핵심 원료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YT1)’에 대한 하반기 판매를 신장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지난 15일 YT1 균주에 대한 일본 특허를 받고 미국·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치는 등 ‘YT1’ 원료에 관한 전 세계적인 독점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YT1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보유한 유산균으로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4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최근에는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랩이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 전문회사로 2018년 설립된 ‘휴온스랩’은 휴온스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육성을 맡고 있다. 휴온스랩은 2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산업은행과 브이에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인수했다. 휴온스랩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펩타이드 신약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휴온스랩은 펩타이드 및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신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체활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9종의 파이프라인 임상 1상 전후로 기술 이전 및 자체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주사제 4종을 생산하는 휴온스 제천공장. (사진=휴온스)특히 휴온스 주력 품목인 국소마취제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1일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 초도 수출 물량 63만 바이알을 전량 출하했다. 리도카인주사제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국소마취용 주사제다.다음 달에는 부피바카인주사제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인 3만 1000앰플을 출하해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에도 앰플 마취제에 대한 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허가 즉시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기업들을 통해 출하한다는 방침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하고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하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그룹의 역량을 모아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9 I 박일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과천지식정보타운' 최대 상업건물 짓는다
  • 현대엔지니어링 '과천지식정보타운' 최대 상업건물 짓는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1600억원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신축공사’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과천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신축공사’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6BL에 지하 4층~지상 최대 15층 규모, 연면적 132,231㎡달하는 업무·상업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과천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스마트케이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6BL은 택지지구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어 준공 후 과천지식정보타운을 대표하는 최대의 업무·상업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사업지 동측에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인 초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Smart-K PFV’에는 대표주관사인 신성이엔지를 중심으로 금융주관사 리딩투자증권, 선진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경동엔지니어링, 일성신약, 경동제약, 무영씨엠 건축사사무소, 뉴젠스,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등 9개 업체가 출자에 참여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중심상업업무지구(CBD)에 지하 8층~지상 최고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건설하는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대형 도심지로 꼽히는 서울과 과천에서 연달아 국내 업무·상업시설 공사를 맡게 되면서 최고수준의 건축역량과 시공품질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자부심을 얻었다”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면적이 가장 큰 6BL에 지어지는 만큼 안전 및 품질에 만전을 기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9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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