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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 선정
  • 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헌신과 혁신 덕분에 생명과학업계 100명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삼양바이오팜USA는 미국의 제약 전문 월간지 ‘파마보이스(PharmaVOICE)’가 ‘2020년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로 이현정(사진)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파마보이스는 2005년부터 생명과학 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혁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 산업 전반에 신선한 자극을 부여하고 리더십을 갖춘 100명의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8월 발행하는 7·8월통합호에 발표하고 있다.삼양바이오팜USA를 이끄는 이현정 대표는 글로벌 대형 바이오 기업인, 해외 유명 대학 연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에 선정됐다이현정 대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항암제 개발에 매진해온 제약 전문가다. 이 대표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의료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삼양바이오팜 입사 전 미국 일라이릴리 본사, 박살타와 샤이어(현 타케다) 등의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고형암 치료제의 임상개발 글로벌 총책임자로 근무했다. 또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의 두경부암 1차 치료제 미국 허가,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의 췌장암 2차 치료제 유럽 허가 과정과 글로벌 임상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삼양바이오팜 최고전략책임자 겸 최고의료책임자로 근무하다 2018년부터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로 재직 중이다.삼양바이오팜USA는 2018년 8월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혁신적 항암 신약 및 희귀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켄달스퀘어는 보스턴 바이오밸리의 핵심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등 산학연 생태계가 갖춰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최적화된 지역이다.삼양바이오팜USA는 설립된 지 1년 만인 지난해에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도입, 공동 연구 계약 등을 연달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두 물질 모두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올해 삼양바이오팜USA는 지난해 도입한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의 검증에 주력한다.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 캔큐어사로부터 도입한 SYB-010은 2021년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이 목표다. SYB-010은 암세포가 방출하는 물질 중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벨기에의 탈릭스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CD96 항체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물질 라이선스인을 결정할 예정이다.이 대표 “삼양바이오팜USA는 신약 개발과 관련한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적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 9월 유럽종양학회서 위암 임상 결과 공개
  • 메드팩토, 9월 유럽종양학회서 위암 임상 결과 공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기존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b(1상 후기) 결과를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서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로 백토서팁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외 5개 기관에서 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2018 국제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 중 위암은 세계에서 발병률 1위로 꼽을만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의 병용투여로 기존 치료법 대비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개선효과를 입증할 경우 백토서팁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암 줄기세포 생성 및 종양의 혈관 생성을 억제해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특히 백토서팁은 모든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고 다양한 암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해 현재 블록버스터 약물과 진행중인 임상 건수는 총 11건에 이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유럽종양학회(ESMO 2020)는 암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종양학회로 세계의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들 약 2만여 명이 참석해 시판중인 항암제 및 임상중인 항암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에는 9월 19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2020.08.04 I 노희준 기자
골드퍼시픽 “관계사 에이피알지, 코로나 19 치료제 기술이전”
  • 골드퍼시픽 “관계사 에이피알지, 코로나 19 치료제 기술이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골드퍼시픽(038530)은 관계사인 에이피알지가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천연물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신약후보 물질 ‘APRG64’에 대한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피알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 개발과 관련한 모든 권리와 함께 국내외 독점 판권도 취득했다.에이피알지는 APRG64의 원 개발자인 강 교수를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임명할 계획이다. 강 교수가 신약개발 과정을 직접 총괄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임상 준비 과정을 마칠 수 있어 올해 중으로 APRG64의 임상 1상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골드퍼시픽 관계자는 “APRG64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원료 의약품으로 천연물에 기반한 신약후보 물질이다”며 “특히 세포 실험에서 세포 내 감염 억제 능력은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APRG64가 중국 정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중국 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 교수가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과 임상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을 뿐 아니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의 정밀의학기금회 명예이사로도 등재돼 있어 중국 임상 진행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는 이미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중의약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85.2%(6만107명)가 천연물 기반의 중의약 치료를 받을 정도다.
2020.08.04 I 박정수 기자
“림프종 치료의 국내 표준화를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나아가다”
  • “림프종 치료의 국내 표준화를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나아가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림프종 질환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이하 BMT병동)을 오픈,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병원은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림프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림프종센터를 오픈했다. 이후 환자 증가에 따른 효율적 치료를 위해 병동 증설 및 병실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착수, 약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림프종 환자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무균 치료실 8병상을 운영한다.이번 개설된 BMT병동은 다년간 혈액질환 치료 노하우와 환자 친화적 공간 기획이 결합된 집약체다. BMT병동은 총 면적 652.2㎡(197.3평)으로 양압 무균 치료실 8병상을 갖췄다. 무균 치료실은 전 병상 1인실로 구성되었으며, 격리병상 시설 기준 15㎡ 이상(17.0㎡~27.3㎡)으로 넓고 쾌적한 병실 환경을 구축했다.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균실 전 병상에 대하여 전실(출입 전 손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시행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갖췄다. 전실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병실 출입구가 열리지 않는 인터락(interlock) 구조로 양압을 유지해 외부로부터 정제되지 않은 공기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또한 조혈모세모이식 특성상 치료기간이 긴 점을 고려하여,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무균 휴게실(73.9㎡, 22평)도 마련했다. 통상적으로 국내병원의 무균실 내 휴게공간은 없거나 있더라도 협소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이식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이식을 받은 중에 느낄 수밖에 없는 고립감, 불안감, 답답함을 최대한 해소해주기 위해 병상 설계 초기에 해당 공간을 우선 배정했을 정도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조혈모세포냉동기, 혈액제제에 대한 체외조사 장비인 혈액 방사선 조사기, 전신조사에 필요한 선형 가속기 등의 최신형의 특수 장비를 구비하여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통해서 시설 및 장비 세팅을 완료했다. 또한, 조혈모세포처리시설을 새롭게 구성, 이식에 필요한 조혈모세포의 냉동보관 및 세포배양,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경과 관찰에 필요한 다양한 분자유전학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무균실 신청을 위해서는 국가기관 승인이 필수적이며, 해당 기준에 있어 모든 병실에 전실을 둬야하는 의무조항이 추가되는 등 최근 승인 기준이 강화됐다. 시설·장비 측면에서 준비할 사항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병동개설 전문위원회를 운영하여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무난히 통과했다. 이어 지난 6월 26일 ‘조혈모세포이식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아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극내 첫 조혈모세포이식기관으로 등록됐다.이번 BMT 병동 신설로 림프종 치료의 시작부터 완치까지 하나의 공간(One place)에서 한번(One stop)에 이루어지는 체계적이고 단일화된 진료시스템을 드디어 완성했다.2019년 4월 림프종센터 개설 후 1년간 수백명의 림프종환자를 치료해 왔으나, 조혈모세포이식 같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타 병원으로의 전원이 불가피했다. 이번 조혈모세포이식기관 승인으로 인해 병원은 림프종 환자가 처음 진단받고 고난도 치료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완벽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림프종 환자들의 편의와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 확장한 림프종센터 외래에서 먼저 치료가 시작되고, 전문 림프종팀 운영, 다학제 진료와 더불어 별도로 마련한 주사실, 성분헌혈실 및 전용 진료 공간에 의해서 환자 동선을 최소화하며 보다 쾌적한 곳에서 진료를 제공해왔다.림프종 환자의 입원일정 및 CT나 PET CT 검사, 조직검사와 같은 진단을 위한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One Stop-Fast Track 진료를 시행,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들의 불편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치료 시작 시점의 적절성을 확보해왔다.10년 이상 서울성모병원 림프종-골수종센터에서 축적한 다양한 난치성 림프종 치료 경험과 연간 50건 이상의 림프종 환자의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경험 및 수많은 글로벌 임상 신약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료진이 신뢰감 있고 일관된 진료를 실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된 치료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또한 환자의 동선을 고려하여 무균치료실과 같은 층에 위치한 40~50여 병상 규모의 림프종 전용 일반병동을 별도로 마련, 기본적인 표준항암요법이나 구제항암요법 등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한다.병동 식사 역시 멸균상태인 BMT 멸균식을 제공한다. 식사처방에 맞는 식단은 소독 전용 오븐기에서 120도, 20분간 멸균 소독한다. 또한 병원 어플리케인이션(App)의 ‘Smart meal service’를 통해 환자 본인이 직접 영양균형을 고려한 기호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급식서비스 제공한다.조석구(좌측 두번째)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과 전영우(좌측 첫번째) 혈액내과 분과장이 지난 8월 3일 BMT 병동 무균 치료실에서 의료진과 함께 회진을 하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감염차단을 위해 의료진은 가운을 벗은 채 최소한의 복장으로 무균병동에 입장한다.◇연구와 진료의 연속성 확보림프종센터 개설이후 림프종 관련 7건의 임상연구와, 5건의 국제 학술 잡지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임상진료와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또한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안과,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갖춰 환자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개설하고 있고, 그 범위 또한 넓혀가는 중이다.또한 10년 이상의 전임상 연구경험과 림프종에 대한 방대한 실험실 연구업적을 지닌 가톨릭대학교 중개의학분자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질병발생의 기전 연구와 이를 이용한 신약치료제 개발에 참여하여 기존치료에 불응하는 환자들의 진료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바탕으로 新 치료법 시행 림프종의 세부유형은 약 60종으로 아주 다양하기에 림프종의 악성도와 세부유형에 따라서 치료법이 다르다. 림프종의 조혈모세포이식은 질병의 근본적 이해 및 치료과정에서 전문적인 개념과 치료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수치료나 면역치료 등 새로운 치료영역을 개척한다. 복합화학요법(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등 기본적인 치료법 외에, 림프종 완치를 위해 발전된 표적치료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하여 냉동보관 후 필요한 시기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항암제와 비교하여 5-10배 되는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여 잔존암을 제거한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 항암제로 종양세포 및 골수를 제거한 다음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혈관을 통해 주입하여 골수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시행 후 재발확률이 높을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더불어 조혈모세포이식을 근간으로 한 신 치료기법인 면역치료와 특수 세포치료를 실시한다. 면역치료는 면역함암제 중 하나인 면역관문 억제제를 이용하여 암세포에 나타나는 면역항원을 잡아 체내 정상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여 암세포를 공격,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세포치료는 암세포 표면에만 있는 항원단백질을 체내 정상 T세포(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가 놓치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꿔서 암을 공격하는 기존 치료법보다 발전된 치료법이다.조석구 교수(혈액내과, 림프종센터장)은 “이식병동개설로 진료의 하드웨어가 마련되고 여기에 수십년간의 치료 경험이 더해져 림프종 단일질환에 대해 보다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밝혔다.전영우 교수(혈액내과 분과장)은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세계적 수준의 일관된 치료기법을 정립하여 국내 림프종 치료의 1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8.04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카이노스메드, 에이즈 치료제 中 임상 3상 돌입에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의 중국 파트너사가 에이즈 치료제의 임상 3상 승인을 획득, 임상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카이노스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22.93%(1050원) 오른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중국 파트너사가 중국 구각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에이즈 칠제 단일복합정 ‘ACC008’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임상에 들어간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CC008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2014년 중국 장수아이디(Jiangsu Aidi Pharmaceutical)로 기술이전한 물질에서 기원했다. ‘ACC007’이라는 단일정으로 개발되던 것에 테노포비르, 라미부딘 등의 물질을 섞어 단일복합정으로 만든 것이 ACC008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이노스메드가 기술 수출한 에이즈 치료제의 단일정에 대한 신약판매 허가 신청에 이은 복합정의 임상 3상 승인으로 카이노스메드의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더욱이 이 치료제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여서 시판 시 단기간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카이노스메드는 단일정(ACC007)을 포함한 복합제제(ACC008)의 중국 내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2020.08.04 I 권효중 기자
바이오니아, 코로나19 수혜로 최대 실적 기대 -KB
  • 바이오니아, 코로나19 수혜로 최대 실적 기대 -KB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B증권은 4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벤처 1호기업으로 유전자 사업, 분자진단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및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산추출장비, 추출시약 유전자 증폭(PCR) 장비 및 진단키트 등을 자체기술로 개발했고, 최근 코로나19 발병 후 전세계 60개국에 장비와 키트를 수출중이다.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 (지분율 81%)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판매, 써나젠테라퓨틱스 (지분율 90%)를 통해 siRNA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 시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대응이 가능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이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실시간 PCR장비 및 추출시약 등 기존 사업의 실적향상과 함께 주요 자회사의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KB증권은 주요 체크포인트로 △진단장비 및 시약 공급 증가로 흑자전환 △2공장 증설을 통한 공급량 확대 △자회사 실적 기여 확대에 주목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 장비와 시약 공급 증가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7월 한달간 공급 확정 물량은 100대 수준이고, 상반기에만 300대 가량의 장비가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2공장 증설을 통해 9월 이후 현재 수급 불균형 상태이면서 꾸준히 주문물량이 늘어나는 핵산 추출용 시약의 본격적인 공급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유산균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해 홈쇼핑 등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특발성폐섬유화 치료제 본격 임상 진입 여부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현금흐름을 꼽았다. 10년간 적자 및 외부 자금조달이 이어진 만큼 코로나19 수혜를 통해 현금흐름이 추세적으로 전환될 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0.08.04 I 김재은 기자
박셀바이오 "연구부터 임상·생산까지 갖춰 항암면역 도전"
  • [주목!e기업]박셀바이오 "연구부터 임상·생산까지 갖춰 항암면역 도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우수한 기술을 갖춘 연구진들을 통해 임상 설계와 시험부터 의약품 제조 관리기준(GMP) 시설을 통한 직접 생산 등 신약 연구 개발 과정의 모든 사이클을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인재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 모든 이들과 저희 연구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사진=박셀바이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셀바이오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이 높은 항암면역치료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전남대에서 시작한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2010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창업한 박셀바이오는 전라남도의 지원 하에 면역 세포를 기반으로 항암면역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지난 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오는 8월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 기업은 2곳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의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준행 대표는 전남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백신학과 면역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전체 구성원의 80%가 연구개발(R&D) 관련 인력인데다가 설립 이전부터 항암면역치료뿐만이 아니라 면역세포, 유전과 단백질 등에서 각종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또 2012년부터 갖춘 GMP 생산시설 역시 회사의 강점이다. 이 대표는 “GMP 시설의 경우 단순한 시설을 갖추는 것뿐만이 아니라 운영과 관리 등에서도 높은 수준의 인력이 필요해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인력을 활용 중”이라며 “당분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실제 상용화가 됐을 경우에도 지장이 없는 수준의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어 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Vax-NK △Vax-DC △Vax-CARs 총 3가지의 항암면역 관련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연구 중이다. Vax-NK는 진행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해 지난해 10월 임상 2상을 시작했으며 Vax-DC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다발골수증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임상 2a상을 시작한 상태다. 이 대표는 “해당 병증은 현재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라며 “추후 적응증을 넓혀가며 임상을 진행할 것이며, CAR-T세포를 활용한 치료제인 Vax-CARs 역시 난치성 고형암, 혈액암 등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회사는 인체뿐만이 아니라 반려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항암면역 치료제 ‘박스루킨15’를 추가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데에 비해 아직까지 전용 치료제가 없어 사람 의약품을 반려견에게 적용하는 데에 그치고 있었다”며 “임상 시험이 인체보다 간단한 만큼 반려동물 시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체 임상에서도 해당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검역본부와 품목허가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며 “향후 반려묘용 항암제, 개선된 기능의 추가 반려견용 항암제 등을 연구해 품목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사회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될 것”박셀바이오는 GMP 생산시설을 갖춰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해 세포치료의 전 과정을 ‘플랫폼화’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기도 하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확보한 역량을 통해 GMP를 새로 짓는 것 대신 병원 내에서 일종의 ‘클린룸’을 설계하고, 여기에서 세포치료의 사이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이 대표는 “일종의 스마트팩토리처럼 세포치료 과정을 운영하는 셈”이라며 “세포치료를 표준화한 시스템을 통해 공급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 대표는 박셀바이오라는 회사가 지역사회는 물론,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세금으로 이뤄지는 연구인만큼 이 결과를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지역 사회 인재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의사 및 연구진들에게도 단순한 개업과 치료라는 기존 활동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자 하는 것이 창업과 경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임상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파이프라인들의 향후 임상 3상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 교모세포증 등 난치성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비로도 사용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0.08.04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도심 용적률 완화…은마 ‘50층 재건축’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도심 용적률 완화…은마 ‘50층 재건축’ 가능해진다-“소수주주 소송 남발 견제장치 절실하다”-산은, HDC현산 요구 거부...‘아시아나항공 노딜’ 현실로-중부 덮친 물폭탄...내일까지 최대 500mm 더 온다-징용기업 자산압류 명령 오늘 효력-[사설]日징용기업 자산 매각 임박...파국은 면해야-[사설]범국가적인 이상기후 대응이 물폭탄 피해 막는다△2면 줌인&-‘백곰’에서 ‘현무4’까지...미사일 주권, 사거리 제한만 남았다-홍콩진출 한국기업 56% “보안법, 비즈니스에 악영향”...21% 철수 추진△3면 오늘 주택공급대책 발표-용산정비창에 1만 가구 짓고 ‘반값 분양’ 늘려...서울에 내 집 마련 돕는다-‘인서울’ 호기 오나...3기 신도시 포기 늘 수도-오늘 부동산 세제 법안 무더기 처리...“조세저항 거세질 듯”△4면 강제징용 日기업 자산압류 본격화 파장-日, 한국기업 금융제재·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정부 “보복땐 맞대응”-日, 소부장 수출 규제 품목 확대 조짐..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긴장’-압류 자산 매각결정 나야 현금화...보상까진 첩첩산중△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모회사가 지주사인 경우로 소송 제한하고...소송 중 주식 처분도 막아야”-“기업 사냥꾼에 무기 더 준 셈...소송 급증 불가피”-상법 개정안 통과 땐 일자리 24만개 없어질 판...“재논의 필요”△6면 정치-與 유례없는 독주, 野 강경대응 고수...정국급랭 대선까지 가나-“통합당 변화 담은 새 정강으로 서울시장 보선 치를 것”-[현장에서]무주택자 두 번 울린 윤준병의 ‘월세 찬양’-文대통령 “인명 피해 최소화 총력”-외교부 ‘뉴질랜드 성추행 외교관’ 귀국 지시△8면 국제-美달러 10년래 최대폭 하락...“기축통화 지위 잃을 것” 경고음-틱톡 인수 반대하던 트럼프 “9월15일까지 협상 끝내라”-中 경기회복 ‘성큼’...제조업 PMI 9년여만에 최고△9면 경제-“日 수출규제는 안보조치” 일본 편든 미국...WTO 분쟁 변수 되나-‘코로나19 충격 더 오래간다’..국고채 금리 연일 사상 최저-갭투자로 42채 보유...국세청, 외국인 다주택자 세무조사△10면 금융-“계약무산 땐 모든 책임 HDC현산에”...산은, 아시아나 매각 ‘플랜B’ 돌입-토스, PG사업 시동...계열사 ‘토스페이먼츠’ 출범-시중은행들, 집중호우 피해자에 잇단 금융지원△12면 산업&기업-실적·자산가치 쑥...한진重·대선조선 매각 시동-장비 협력사 투자, 상생펀드 확대..삼성·SK,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박차-함께 성장할 스타트업 모여라...이재용 ‘동행 경영’ 보폭 넓혀-국내 완성차 지난달 내수 ‘주춤’ 해외판매 ‘꿈틀’-코로나에 꺼진 고로...철강 생산 9% ‘뚝’△13면 산업-VR·AR 빗장 푼다...업계 “환영하지만 규제 개선 속도내야”-종근당 2분기 ‘깜짝실적’..신약개발 R&D 성과 주목-“혁신 위해선 적과의 동침도”...IT업계 ‘콜래보’ 열풍-카카오게임즈, 9월 코스닥 상장 예정△14면 소비자생활-대형마트, 상생 대신 ‘각자도생’ 택한 까닭은...-팔도비빔면 36년 만에 누적 판매 1억개 돌파-윙~윙~ 집콕 불청객 모기 잡아라...방충용품 불티-“누구나 우리동네 배달원”...GS25, 도보 배달 플랫폼 ‘우딜’ 시범 운영△15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치원 늘린다고 애 낳나...병원·도서관 원하는 엄마들 목소리 전할 것”-“男육아휴직비율 30% 이상..눈치보지 말고 더 다녀와라”△16면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스파르타에 밀리던 아테네...‘민주주의의 힘’으로 그리스 패권 쥐다-이방인이었던 ‘그리스 이순신’ 페르시아 전쟁 승리로 이끌어△18면 증권&마켓-유가 안정됐지만...‘동전주’ 된 ETN에 개미만 손실-“하반기 증시 조정”에 개인 ‘곱버스’ 사들여-언택트·식품·엔터...3개 중 2개 종목 ‘목표가 상향’△19면 증권-공매도 한시적 금지 시한 D-42...연장 가능성 ‘솔솔’-예탁결제원, 사모펀드도 ‘펀드넷’서 자산 정보 공유-‘뉴딜 기대주’ 이노메트리, M&A 뜨거운 감자로-“함암면역 연구·임상·생산 전 사이클 갖춰...코스닥 도전”△20면 문화-민요 만난 록, 판소리 레게...국악, 누가 옛것이래?-록스타 셰익스피어 고민 잊고 웃어봐요-“굿으로 밴드음악...전통이란 판 위에서 나만의 음악 하죠”△22면 스포츠-구창모 ‘선발 무패’ 로하스 ‘최대안타’...탐나는 타이틀에 도전장-저스틴 토머스 세계랭킹 1위 복귀-대니얼 강, LPGA 재개 첫 대회 챔피언-김주형 “생애 첫 메이저 준비...들뜨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죠”-챔피언스투어 데뷔 최경주, 공동 27위-고진영·박인비 빠진 LPGA 대회...韓선수 ‘톱10 실패’△24면 피플-팬과 함께 웃고 울었던...‘인천야구 대부’ 떠나다-현대차그룹의 발빠른 사회공헌 활동..수해지역서 무료세탁 서비스 등 나서-김현수 장관 “농림공직자들 청렴 의식 가져야”-시원한 여름 보내세요...LG전자, 아동센터에 에어컨 기부-EY한영, 화훼농가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선조들의 ‘배꼽인사’에 담긴 지혜-[생생확대경]홍남기의 SNS 소신, 빈말 안되려면-[e갤러리]신모래 ‘시들고 소중한 것’-[기자수첩]‘나이스 구축 대기업 참여’ 교육부 호소 들어줘야△26면 부동산-“못질 트집 잡아 내보낼 수 있나요”...빈틈 노리는 집주인들-버팀목 전세대출 금리 연 2.7→2.4% 인하-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 적절한지 논의해야”-분양가상한제 전 ‘막차’...이달 3만3273가구 쏟아진다△27면 사회-입 뗀 尹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배격”...文정부 ‘우회비판’ 논란일 듯-펜션·공장 토사 덮쳐 사상자 속출...다음주까지 물폭탄 이어진다-마스크 안쓰고 대화...커피숍·음식점, 코로나 방역 비상-서울 어린이집 5400곳 코로나 휴원 끝 문연다-과태료 8만원...스쿨존 불법주정차 사라졌네-손목시계형 전자팔찌 차면 ‘조건부 보석’ 허용
2020.08.03 I 노재웅 기자
'최대 실적' 종근당, 이젠 R&D 성과 잡는다
  • '최대 실적' 종근당, 이젠 R&D 성과 잡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외형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향후 신약개발의 연구개발(R&D)에서도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7.6% 늘어난 3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개선세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90배로 늘어난 유한양행의 매출 증가율 14.9%보다 2.7%포인트 높다. 매출액 증가는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상위 품목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3.5% 불어났고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도 51.8% 늘어났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폐렴 백신 ‘프리베나’ 매출도 219.4% 급증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에 따른 판관비 등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1%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상위 제약사에서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입이 급증한 유한양행(90배) 다음의 성적이다. 종근당 자체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종근당이 외형성장(매출)과 수익성(영업이익)개선의 균형을 잡으면서 이제는 제약회사 본연의 연구개발 성과에도 기대가 쏠린다.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에서 우선 기대가 되는 것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프로젝트명)이다. 업계는 종근당이 올해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완료해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되면 CKD-506의 가치가 커지고 염증성 장질환(IBD)으로도 치료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는 현재 국내 3개 병원에서 약 6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항체란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결합해 두 개의 항원에 대항하는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CKD-702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동물실험 결과 매우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가 있는 게 확인됐다.이밖에 희귀질환인 헌팅턴 치료제 CKD-504는 국내 및 미국 임상1상이 순항중이다. 헌팅턴증후군은 자율신경계 문제로 이상운동과 정신질환, 인지기능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은 이제까지 대규모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데 그쳤지만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실적에도 반영되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3 I 노희준 기자
"소세포폐암 신약 '러비넥테딘' 등 7종 희귀의약품 지정"
  • "소세포폐암 신약 '러비넥테딘' 등 7종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 ‘티라브루티닙’ 등 7종을 희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소세포폐암이란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희귀의약품은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거나 대체 가능한 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으로 식약처장의 지정을 받은 의약품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제품은 우선 허가 대상이 되며 질환 특성에 따라 허가 제출자료·기준 및 허가 조건 등을 달리할 수 있다. 이번에 러비넥테딘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이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러비넥테딘은 스페인 파마마사가 개발중인 신약으로 국내에선 보령제약이 상품으로 도입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 심사 승인을 획득해 현재 파마마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러비넥테딘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에 쓰는 ‘에쿨리주맙’ 등 2종에 대해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을 추가하는 등 대상질환을 추가했다. 이밖에 개발단계의 희귀의약품 ‘PBP1510’ 1종을 진행성 췌장암 치료용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은 국내에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의약품으로 지정기준에 적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2020.08.03 I 노희준 기자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분사...항암제 개발 추진
  •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분사...항암제 개발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파크(035080)는 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지난달 31일부로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신설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통해 ‘컨버전스’ 방식으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달리 트렌드 분석과 의료 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능동적으로 선정한 뒤 그에 최적화된 기술과 인력들을 모으고 융합해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하는 방식이다.회사측은 기존 바이오융합연구소가 진행해 왔던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신약 연구 개발의 한 축으로서 활용해 연구 활동 없이 개발만을 진행하는 앤알디오(NRDO)모델과 차별되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인터파크 그룹내 신규사업들을 주도했던 연구소 홍준호 기획조정실장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또한 화이자(Pfizer) 한국 및 일본 메디칼 디렉터를 역임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해 인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신약개발 초기부터 임상연구까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신약 개발과 관련해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트렌드 등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는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이 활발히 추진하고 그와 동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3 I 노희준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4조…일 년 새 5.2%↑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4조…일 년 새 5.2%↑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이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을 크게 웃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전체 생산 실적 가운데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은 각각 88.9%와 11.1%로, 완제의약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16조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국산 신약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을 비롯해 6개에 달했다.지난해 기업별 생산 실적은 한미약품(128940)이 1조13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종근당(185750)(8561억원), 대웅제약(069620)(7392억원), GC녹십자(006280)(6820억원), 셀트리온(068270)(5926억원) 순이었다.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 100㎎’, 한독(002390) ‘플라빅스정 75㎎’, 녹십자 ‘알부민주 20%’의 생산량이 많았다.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515만달러로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국가별로는 일본(5억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고 독일, 미국이 뒤를 이었다. 스위스(214.7%)와 벨기에(282.9%) 등 유럽 국가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수입액도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독일 순이었다.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2억8318만달러 중 바이오시밀러는 8억7452만달러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은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 실적은 전년보다 81.4%, 2017년보다는 51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0.08.03 I 박일경 기자
'가족장'으로 조용히 떠나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가족장'으로 조용히 떠나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일 숙환으로 타계한 임성기 한미약품(128940) 그룹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가족장은 가족과 친척 범위에서 주관해 지내는 장례식을 말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인과 유족들은 차분하게 고인을 추모하고 위해 가족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족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가 어디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임 회장을 잘 아는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은 형식에 얽매이는 것으로 싫어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인간적인 분”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 회장은 ‘신약개발’이라는 제약회사 본연의 화두를 던져 오늘날 ‘연구개발(R&D)의 한미’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2000년대 초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가 주로 제네릭(복제약)으로 내수에 머물던 시절 과감하게 신약개발에 뛰어들어 업계를 주도했다. 임 회장은 1940년 3월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한 뒤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임 회장은 “신약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는 말을 임직원들에게 자주 할 정도로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하지만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연구 실패에 대해 실무진들에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2020.08.03 I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 유방암 전이 예측 진단키트 개발 착수
  • 메드팩토, 유방암 전이 예측 진단키트 개발 착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기반 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3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삼중음성유방암 전이 및 재발 예측 진단키트 개발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BAG2 단백질의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한 암 전이 및 재발 예측 키트(MO-B2) 상용화를 위한 제품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BAG2는 암 조직 주변의 종양 미세환경에서 종양세포의 증식, 재발, 전이 등을 돕는 ‘카텝신 B’와 결합해 암 전이 활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메드팩토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BAG2는 암환자에게서 분비되는데 자체 개발한 항체를 사용할 경우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도 최근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며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 이외에 다른 암 환자의 혈액에서도 검출돼 다양한 질환 진단으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양성, 삼중음성유방암 3가지로 분류된다. 유방암 환자의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유전자 검사방법인 미국의 지노믹헬스(Genomic Health)의 온코타입(Oncotype)DX의 경우, 연 매출이 4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유방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측하는 진단키트는 아직 전무한 상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BAG2 기반의 MO-B2 진단키트와 함께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의 연구개발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어“며 ”향후에는 암의 재발과 전이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동반진단 컨셉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8.03 I 노희준 기자
  • SK바이오팜, 기관 물량 26만주 보호예수 해제…5%대 `하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후 한달간 보호예수됐던 물량이 풀리며 5%대 하락중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SK바이오팜은 전거래일대비 5.49%(1만원) 하락한 17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8일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이날은 상장후 한달간 보호예수를 확약한 기관물량 26만2500주가 시장에서 언제든 물량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공모 당시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된 주식은 1320만주다. 이중 상장과 함께 631만주는 손바뀜이 이뤄졌고 나머지 690만주에 대해서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이번에 나오는 26만2500주는 의무보유기간이 한 달이던 물량이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SK바이오팜 주식의 2.56%에 해당된다. 이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돼 매도로 나오게 된다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바이오팜 거래량은 상장 나흘째인 지난달 5일에는 1000만주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줄어 20~30만주를 오가는 상황이다.지난달 31일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8만2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4만9000원)에 취득했다면 수익률은 271%다. 하지만 고점(26만9500원)과 비교하면 32%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제기된다. 유동 시가총액 조건을 맞추지 못해 8월 정기 조정 시점에는 어렵고, 오는 11월께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SK바이오팜은 신경계 전문 신약 개발 회사로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놀(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인 두 종을 보유하고 있다.
2020.08.03 I 김재은 기자
8월 증시, 코로나 백신 개발 이후 시장에 대비해야
  • 8월 증시, 코로나 백신 개발 이후 시장에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8월 증시와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의 시장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출처: IBK투자증권)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7월부터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그 중 유의미한 변수는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7월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거래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나왔던 시기로 분석된다. 7월 14일과 20일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2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고 27일에는 모너나와 화이자가 동시에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착수했다. 안 연구원은 “각각의 뉴스가 발표된 직후 국내 주식시장은 모두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백신 임상 관련 뉴스가 빈번하게 발표되기 시작한 5월부터 되돌아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은 통화정책이나 매르코 지표 호조 등의 변수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에 더 밀접하게 연동됐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7월 28일 기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는 5곳”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임상 과정도 일반 신약 개발에 비해 단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 결과는 빠르면 9~10월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여부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도 이때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7월말 임상 프로그램이 시작됐기 때문에 8월은 백신 임상과 관련된 추가 호재를 기다리기보다 백신 개발 이후 시장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으로 묶여 있던 유동성을 위험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이때 시장의 주도주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지수 관련 대형주나 경기민감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지수가 2100~2300선에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교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와 기업 실적은 회복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방면에서 부각되는 미국과 중국간 충돌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상승세는 약해질 수 있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증시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08.03 I 최정희 기자
인터파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설립… 신약 개발 본격화
  • 인터파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설립… 신약 개발 본격화
  •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CI(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인터파크는 지난달 31일 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nterpark Bio Convergence Corp., IBCC)’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에서 ‘컨버전스’ 방식으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인터파크의 ‘컨버전스’ 방식은 자체 기술, 연구 이력 중심의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트렌드 분석과 의료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선정하고 최적화된 기술과 인력들을 모아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기존 바이오융합연구소가 진행하던 오가노이드(Organoid) 기술을 신약 연구 개발의 한 축으로서 활용해 연구 활동 없이 개발만을 진행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와 차별되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에는 그룹 내에서 신규사업을 주도했던 홍준호 바이오융합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이 선임됐다. 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에서 한국·일본 메디칼 디렉터를 역임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향후 신설 법인은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신약개발 초기부터 임상연구까지 협력할 계획이다.또한 국내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동하는 신약 개발 관련 전문가를 비상근 연구진 또는 자문단으로 구성해 ‘컨버전스’ 개발 방식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우선적으로는 항암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그와 동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3 I 김무연 기자
유한양행, 2Q 이어 하반기도 기술료 수입 '맑음'…목표가↑-키움
  • 유한양행, 2Q 이어 하반기도 기술료 수입 '맑음'…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67% 상향 조정했다.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5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3%, 38% 웃돌았다.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은 마일스톤 유입이다. 2분기 기술료 수익이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0% 급증했다. 얀센에 이전했던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과 관련해 마일스톤 수입 378억원이 2분기에 인식됐다. 이로 인해 에이즈와 C형 간염의 원료 수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종합병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의 악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했지만 2분기 전문의약품 처방이 증가하고 마스크·세정제 관련 품목의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마일스톤 수입 역시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두 번째 마일스톤과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관련한 마일스톤이 유입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추정이다.이와 함께 상위 제약사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마일스톤 유입으로 6개 분기 만에 실적 기대치를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며 “기술수출한 물질의 임상 순항과 마일스톤 유입으로 연구개발(R&D) 선순환 구조 돌입이 실적에 드러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8.03 I 조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백화점도 격주 휴업’ 도 넘은 與 유통규제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8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백화점도 격주 휴업’ 도 넘은 與 유통규제- 5%룰 역풍...서울 전셋값 급등 전셋집 찾는 신혼부부 발동동-공무원 임금 꼼수 인상...직급수당 18% 올린다-中PAV산업, 선전 규제 프리존서 날개-[사설]대한민국이 ‘성범죄 조장국’으로 눈총받는 까닭-[사설]임대차보호법 시행 부작용은 누가 책임지려나 △줌인&-낡은 투쟁 대신 ‘공감 정치’...야당이 나아갈 길 제시한 윤희숙-‘치매극복사업단’ 출범...조기진단·치료에 9년간 1987억 ㅜ입△규제에 몸살 앓는 유통산업-코로나에 온라인시장 컸는데 대형점포만 규제...일자리·내수에 악영향-“백화점·면세점 직원들도 정기적인 휴일 필요”-프랜차이즈도 규제 나선 與...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 허용 추진△개인용 비행체 시대...나는 中, 걷는 韓-中, 도시서 플라잉카 자유롭게 띄우는데...취미용 드론도 날리기 힘든 韓-[중국PAV스타트업 ‘후이텐’ 가보니]1500번 실패 끝에 띄운 ‘비행 오토바이’ 시동버튼 누르자 5초 만에 8m 높이 ‘쑥’△혼돈의 전·월세 시장-계약금 먼저 입금하면 임자...“2분 만에 3억 넣고서야 겨우 전셋집 구해”-조례 정비에만 반년 걸려...서울시도 절레절레-국토부·법률공단·서울시·감정원·LH “우리 소관 아니다”△국제-트럼프에 찍힌 틱톡 “미국에 통째로 팔겠다”-“美 대통령 누가 되든 더 나쁜 경제 맞닥뜨릴 것”-美 우주비행사, 머스크 우주선 타고 다시 지구로 △정치-與 당권주자들, 보수 심장서 지지 호소...최고위원 후보 말실수에 곤혹-부동산 원성에 홍수 피해...文 대통령 휴가 반납하나-[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⑤한병도 당·정·청 더 끈끈해야...차기 지도부에 靑 출신 필요-엇갈린 휴가...與 ‘재충전’, 野 ‘여론전’-北 매체, 南 고체연료 제한 해제에 “기만·이중적 처사”-태영호 “개성공단 건물 폭파시 최대 징역 10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택은 공공재, 시장에 다 맡겨선 안돼...초과이익 어떻게든 환수할 것-“정치는 가능성의 예술...與野 합의땐 행정수도 위헌 해소 가능”△경제-글로벌 불황 속 살아나는 韓경제지표...V자 반등 신호냐, 착시효과냐-“코로나에 좋다더라”...김치 수출 날개-가족·업무대행...공무원 수당만 18종 수령액 비공개에 부정수급 비일비재△금융-車 침수피해 급증...보험사 접수 2400건 훌쩍-공공금융기관 이달 줄줄이 공채-‘코 지문’으로 반려동물 식별하는 中 펫보험△산업&기업-수익성 쾌속 충전...韓 배터리 ‘흑자 전환’ 가속-“디지털 전환으로 고객가치 창출”-두산중공업, 클럽모우CC 매각 완료-신차마다 ‘빅히트’...현대·기아차 하반기 실적 반등 청신호-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보고서’ 발간△산업-“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되찾아라”...갤럭시 5형제 총출동-“미사일 지침 개정 계기...민간 우주개발 서둘러야”-K게임, 살아있네...‘차이나조이 2020’서 존재감 과시△소비자생활-개인간 되팔기 문화를 ‘스니커즈 축제’로 만들었죠-디자이너 톰 딕슨 카페 현대百 본점 국내 첫선-습기 잡는 ‘장마가전’ 매출 쑥쑥-‘막걸리+파전’ 탄수화물 대사 높여 우울감 싹~△중소기업·바이오-20년 쌓은 영상기술 활용...AI 연동 ‘운전자 비서’ 구현할 것-중기부, 청년 채용 中企에 월 최대 180만원 지원-JW중외제약 ‘헴리브라’ 비급여기간 무상공급-까사미아 쇼핑몰 ‘굳닷컴’...타사 브랜드 품으니 매출 112%↑△증권&마켓-자동차·금융...실적株 찾아다니는 ‘스마트 개미’-당분간 ‘바이코리아’ 2300선 돌파 시도-코로나로 커진 관심, 실적으로 입증...건기식 주가 ‘껑충’△증권-“특정 창투사에 특혜”...모태펀드, 화이 밀어주기 의혹-SK바이오팜 기관 보유물량 26만2500주 오늘 풀린다-“한국형 ERP로 아시아 1등 기업 도전”-주기적 감사인 지정 통지 11→8월로...코로나에 ‘없던 일로’△문화-화가 아닌 시인 김환기 詩, 푸른 점을 수놓다-[은비의 문화재 읽기]궁궐 환히 밝힌 최초의 전깃불 이면엔 고종의 두려움 있었다△스포츠-‘세계 최강’ 해외파 제치고...‘괴물 루키’ 유해란 시대 열다-이보미 “캐디 남편 힘들까봐 걱정돼요”-‘거포’ 장승보 “양어깨 돌려주면 공은 10야드 이상 멀리 나가요”-아스널, 첼시 꺾고 14번째 FA컵 우승-‘코리안좀비’ 정찬성 오르테가와 연내 대결△피플-“신약개발은 내 목숨과 같다”...제약강국 건설 이끌어-나눔 실천하고 광복 75년 뜻 기리고 BGF리테일 ‘언택트 마라톤’ 눈길-본지 사회부 최영지 기자 대한변협 ‘우수언론인상’-포스코청암재단, 비대면 디지털 학습 멘토링 지원-고자산 기업가 고객 대상 신한 PIB센터 2호점 개점-이갑 한국면세점협회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손자병법서 배우는 건설 사업 혁신-[기자수첩]‘숫자의 힘’ 앞세운 與, 갈등만 키운다-[데스크의 눈]‘모두가 월세 사는 세상’은 나쁘다-[e갤러리]임민성 ‘윗모습-형상없는 미술관’ △부동산-현금·주택 기부채납 재건축에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검토 중-稅폭탄 맞기 전에...법인 아파트 급매물 내놓나-3기신도시 원주민도 아파트 특별공급 받는다-‘지하철 4개 노선 품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사회-산사태에 도로 끊기고 주민 대피령...모레까지 500mm 물폭탄 더 온다-“나만 마스크 썼네?”...호캉스도 밀폐공간선 ‘거리두기’ 필수-가장 우선순위는 ‘검찰개혁’ 뒤로 밀린 JY 기소·간부인사-“타다 막으니 카카오 독점”...택시-플랫폼업계 갈등 지속-서울시 장애인콜택시 183대 추가로 늘린다-국내대학 간호학 교재, 몽골대학서 채택
2020.08.02 I 김보영 기자
'연구개발 한미' 일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별세
  • '연구개발 한미' 일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별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창업주인 임성기(사진·80)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신약개발’이라는 제약회사 본연의 화두를 던져 오늘날 ‘연구개발(R&D)의 한미’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한미약품그룹 오너로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다.임 회장은 1940년 3월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제약업계와 연을 맺었다. 임 회장은 이른바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그는 2000년대 초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가 주로 제네릭(복제약)으로 내수에 머물던 시절 과감하게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영업력을 앞세운 복제약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임 회장이 처음부터 신약개발에 바로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신약개발로 가는 중간다리 성격인 개량신약을 발판삼았다. 개량신약이란 이미 있는 신약을 구조와 제형(약의 형태)변경, 복합제 발견 등을 통해 효능 등을 개선한 약을 말한다. 그의 노력은 한미약품의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 패밀리(관련 제품군 3종)의 성과로 이어졌다. 아모잘탄은 정부로부터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최초 복합신약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복합신약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특히 2010년 영업 출신의 사장 대신에 이관순 당시 연구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늘날 ‘연구개발의 한미’로 기업 체질을 변모시켰다는 평가다. 그는 “신약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는 말을 임직원들에게 자주 할 정도로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실제 매년 매출액의 두 자릿 수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었다. 그 결과가 2015년 릴리(면역질환 치료제), 베링거인겔하임(폐암 치료제), 사노피(당뇨 치료제), 얀센(비만 치료제)등을 대상으로 한 잇따른 대형 기술수출이다. 2015년은 업계에 ‘국내 제약회사도 신약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해로 평가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확정되는 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유족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0.08.0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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