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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와 합병 추진
  • 금호에이치티,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와 합병 추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27일 다이노나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는 2021년 1분기부터 여러 상황을 종합해 합병 추진 시기, 방법, 형식 등을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지분 18.7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 모회사 에스맥(097780)으로 지분율은 24.40%다.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제(DNP 002, DNP 005)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면역조절신약(DNP 007)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코로나19(COVID-19) (DNP 002, 중화항체) 임상 진행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한층 폭넓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다이노나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미래 가치가 관련 업계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금호에이치티 입장에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사업영역으로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이노나 역시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현재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에 나선 고형암 항체치료제 ‘DNP002’의 임상1, 2상을 논스톱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인 ‘DNP002’는 종양과 호중구 유래 면역억제세포(MDSC)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항체 신약”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6일 다이노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 신약 ‘DNP002’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DNP002’는 코로나19 등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로의 개발도 병행 중인 다이노나의 신약 후보 물질이다. 이 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및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다이노나의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DNP007’ 역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한편 금호에이치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4억49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0억9555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했다.
2020.08.27 I 유준하 기자
머리로 먹는 약...디지털 치료제 시장 기반 구축
  • 머리로 먹는 약...디지털 치료제 시장 기반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앱(응용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치료제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는 반복 훈련과 코칭·상담으로 환자 행동과 인지를 바꿔 병을 치료하는 ‘머리로 먹는 약’으로 통한다.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 정신질환은 물론 생활습관이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에서 큰 치료 성과가 기대된다. 2017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페어 테라퓨틱스’의 중독 치료용 앱 ‘리셋’이 세계 최초 디지털 치료제다. 식약처는 가이드라인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제품 범위, 정의 등 기본개념부터 판단 기준 및 제품 예시, 기술문서 작성, 첨부자료 등 허가심사 방안 등을 담았다. 우선 식약처는 디지털 치료제에 ‘디지털 치료기기’라는 공식 이름을 붙였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치료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규정했다. 이는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기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 앱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웰니스 제품)과 다르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의료기기의 사용목적에 부합하는 기능을 갖는 ‘독립적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뤄진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식약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약물중독이나 우울증 등 정신·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천식,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비용이나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기존 신약은 개발하는 데 평균 3조원이 투입된다. 반면 디지털 치료기기는 100억∼200억원이 필요하다. 개발기간도 디지털 치료기기는 3.5∼5년인 반면 기존 신약은 15년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개발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회사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선 뇌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VR)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드는 ‘뉴냅스’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식약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멘틱스’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프로그램 ‘숨튼’을 개발중이다. 내년 1분기 허가를 받아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쥔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에 선정된 ‘에임메드’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로 2025년 FDA 허가를 노린다.해외 제품 개발 도입 움직임도 있다. 삼성전자 C랩(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분사한 ‘웰트’는 최근 보건복지부 소속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손을 잡고 세계 1호 디지털 치료기기를 내놓은 미국 ‘페어’사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국내 제품이든 해외 상품이든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8.27 I 노희준 기자
바이오벤처 '투자의 달인'이 된 동구바이오제약의 비결
  • 바이오벤처 '투자의 달인'이 된 동구바이오제약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급성장세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올들어 ‘실적과 투자결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으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이 잇달아 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들 기업이 상장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백억원대의 투자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구바이오가 투자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 바이오벤처로는 지놈앤컴퍼니, 디앤디파마텍, 뷰노등이 손꼽힌다. 이들 업체는 이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노바셀테크놀로지, 바이오노트도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동구바이오의 벤처기업 투자수익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동구바이오제약이 이들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200억원에 육박한다. 1개 기업당 평균 3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노바셀테크놀로지에는 70억원을 투자해 지분 21.4%를 확보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엑센추어 컨설턴트 출신인 김도형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사장은 “투자할 바이오기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잘아는 기업인가, 그리고 향후 공동으로 사업을 할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주목을 받는 유망 바이오벤처다. 파킨슨치료제 및 알츠하이머치료제에 있어 국내 기업 뇌질환 임상시험 가운데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 1~2개 신약파이프라인으로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상황에서 5개 자회사를 통해 임상 2상에 돌입한 복수의 신약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업가치는 조단위가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예비심사 청구를 예정하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단백질 약물 경구전달 제품화 기술 개발 연구가 산자부 과제에 선정되며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다.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의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는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GEN-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신약 후보물질군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한 의료 AI 개발 선두업체인 뷰노는 소니의 자회사인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인 M3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자사 인공지능 솔루션 5종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흉부 엑스레이 판독AI 솔루션을 서울아산 병원에 공급하고 안저 영상 판독 솔루션이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바이오노트도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손꼽힌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NCP112’는 지난해 말 미국 특허등록과 함께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권리 확보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질환 진단시약 대표기업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 개발하고 인체용 체외진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자회사 SD바이오센서가 분발하면서 모회사인 바이오노트의 상장소식이 관심을 받는다.여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사업환경에서도 상반기 매출액 69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 18%, 영업이익은 103% 각각 증가했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실적개선은 지낸해말 말에 완료된 생산시설 증대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면서 “특히 생산용량 부족으로 기존 공급요청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설투자가 진행 만큼 생산시설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올해부터는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0.08.27 I 류성 기자
지놈앤컴퍼니,산업은행 최대규모 바이오벤처투자 유치
  • 지놈앤컴퍼니,산업은행 최대규모 바이오벤처투자 유치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프리 기업공개(IPO) 형식으로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데일리DB이번 지놈앤컴퍼니의 투자유치는 KDB산업은행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 벤처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여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시험 및 안정적 생산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면서 “향후 강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으로 자체생산 뿐 아니라 CDMO(위탁개발생산)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기존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암 환자들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와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등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설립됐다.지놈앤컴퍼니는 인체에 무해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의 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연구중심병원과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과정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다.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GEN-001)은 인체 유래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인정받아 이달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같은 달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뇌 질환 치료제(SB-121)를 확보,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무대로 한 번 더 스케일 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KDB산업은행의 신규 투자 유치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 라며, “향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7 I 류성 기자
유한양행,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주목-IBK
  • 유한양행,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주목-IBK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기존 제약 사업을 바탕으로 신약 및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가 8만70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9일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과 위장관질환 치료제(Small Molecule)로 개발중인 YH1285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장폐색증으로 인해 만성변비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완료했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4억1050만달러(한화 약 4846억원) 수준으로, 회사는 반환의무 없는 200만 달러의 상당의 프로세사 파머수티컬 보통주를 계약금으로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 파이프라인 YH25724 기술이전 계약,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ies)와도 NASH치료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캐시카우 사업인 전문의약품 매출액 증가에 따라 외형이 매년 증가했고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R&D투자 규모도 매출액 증가세와 비례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의 R&D투자 규모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 2014년 572억원에서 2019년 1324억원(전년 대비 19.8% 증가)으로 늘었다. R&D투자 규모 금액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 등의 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IBK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신규 제시한 문 연구원은 “동사는 공격적인 R&D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기존 제약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 및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8.27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2년 연속 0명대, 합계출산율 추락 브레이크가 없다-정부도 强 의료계도 强…환자들 불편 가중-550조 이상…내년 ‘초슈퍼 예산’ 예고△2면(줌인&)-단돈 1佛로 수천달러하는 테슬라株 매수, 美 증시 쥐락펴락하는 31세 젊은 개미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전문가 3명 둬야”-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31일 개최△3면(집값 폭등에 불똥 맞은 주택연금)-12년 전 만든 ‘시가 9억 이하’에…서울 아파트 절반은 가입 길 막혔다-중도 해지하면 ‘집값 1%’ 포기해야△4면(합계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첫 아이부터 500만원, 돌봄서비스 최대 100% 지원…출산·육아 부담 뚝-코로나로 줄어든 웨딩마치…내년 출산율 더 떨어지나-15주 유급 출산·육아휴가 장려…이스라엘 장려책 참고해야△5면(정부·의료계 강대강 충돌)-정부 “복귀 명령 위반땐 면허 취소”…의료계 “처분땐 무기한 총파업”-응급환자 퇴짜맞고 암 수술은 연기환자들 “고래 싸움에 국민만 피해”-동네병원 3500여곳 휴진…환자들 곳곳 헛걸음△6면(정치)-당정 “경제 회복 열쇠는 재정”…국가 채무 느는데 4년째 재정 확대-文대통령 “의협파업, 원칙적 법집행 통해 강력대처”-이재명, 민심 파악하고 질주…이낙연, 당정청과 발맞추기-홍정욱 “그간 즐거웠다” 서울시장 출마설 솔솔-與 주춤하는 사이…민생이슈 치고나가는 통합당△8면(국제)-실물경제 곤두박질치는데 美증시 사상 최고…월가 ‘제2닷컴버블’ 논쟁-‘에너지공룡’ 엑손모빌, 다우 퇴출…굿바이, 화석연료시대-트럼프 대선출정식, 가족 총출동…헤일리·폼페이오 잠룡 등장 눈길△9면(경제)-여당 ‘中企 전기료 부담 완화’에 응답한 산업부…“연내 경감 검토”-저유가 시대가 적기…‘연료비 연동제’ 군불때는 한전-1.5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다 쓰고 고융부 예비비 6000억원 추가 투입-기업심리 넉 달째 개선됐지만…코로나 재확산 걸림돌△10면(금융)-이동걸의 마지막 ‘통 큰 제안’ 아시아나 매각 협상 극적 재개하나-제도권 들어온 P2P 금융…‘옥석가리기’ 스타트-수수료 제한하자…보험대리점 설계사 수 첫 감소△12면(산업&기업)-큰장 서는 하반기…조선 빅3 ‘잭팟’ 기대감-수도권 병상 확보 초비상에 ‘연수원 2곳 제공’ 지시한 JY-현대위아, 1억달러 규모 함포 부품 美수출-온라인 언팩에 가상전시장…삼성·LG전자 언택트 마케팅 사활-회복 더딘 정제마진…정유사 깊어지는 한숨△13면(산업)-카카오게임즈 “M&A 적극 나서 글로벌게임사 도약”-“시대변화 부응…체감할 수 있는 성과 낼 것”-정책자금 지원 ‘비대면’으로…中企 스마트화 이끌 것-브릿지바이오 ‘1.5조’ 신약 반환 위기…“섣부른 판단 말아달라”△14면(소비사생활)-‘윌’ 출시 20주년 맞아 ‘유산균 20배’ 제품 출시-공격 마케팅으로 매출 쑥쑥…‘3대 명품’ 위협하는 디올-KT&G-PMI, 러시아 공략법은 ‘초저가’-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16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가 핵심”-“국민들에게 오만해 보였던 ‘태도’가 문제…새 지도부, 野와 충분히 협의하는 모습 보여야”△18면(증권&마켓)-‘동학개미’가 ‘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하네-4분기 호실적 전망에…5G 관련株 ‘날개’-국내 채권형 펀드로 석달새 1조원 유입△19면(증권)-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0면(문화)-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주가 거품설’에 투자자 패닉-‘HSBC 펀드 서비스’ 코스콤이 인수한다-‘대주주 요건 10억→3억 하향’ 유예되나-악재 겹친 ‘커피니’ 결국 회생신청△21면(스포츠)-‘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 잡아라’…임성재·안병훈 함께 웃을까-메시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다” 통보…차기 행선지 주목-“그린 주변 러프에 공 빠졌을땐 V자 어프로치로 빠져 나와라”-라이트로 포지션 옮긴 우리카드 나경복 “공격하기 더 편해졌다”-언택트 시대…‘노캐디’ 셀프라운드 인기△22면(부동산)-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4면(피플)-코로나 시국…정계·학계·종교계, 공적역할 고민을-“디지털 치료제,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서 사용”-곽재선 KG그룹 회장, 코로나 극복 응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포스코인터내셔널 “의료진 여러분 감사해요”-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25면(오피니언)-스마트기기 연결이 중요한 까닭-‘셧다운’까지 내몰린 공연계△26면(전국)-재택근무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선도…국내 넘어 해외로 발 넓힌다-경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서울시, 외국인 주민도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양주 내달 5월 온라인 대입설명회△27면(사회)-코로나 피하려 떠난 캠핑카 여행…급제동 때 사고 위험 커져-가로수 뽑히고, 항공기 결항…태풍 ‘바비’ 오늘까지 영향권-‘패트 충돌’ 민주당, 檢에 반박…“신체접촉 있으나 폭행 아니다”-‘검언유착 첫 재판’ 이동재 전 기자 혐의 부인-현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응시-법무부, 오늘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
2020.08.26 I 유태환 기자
조아제약, 복제돼지→천연물 신약개발로 방향 전환
  • 조아제약, 복제돼지→천연물 신약개발로 방향 전환
  • 조아제약 발표 논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조아제약(034940)이 복제돼지 연구에서 천연물의약품 개발로 연구개발(R&D)의 중심을 전환한다. 그간 복제돼지 연구 성과는 기술수출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아제약 생명공학연구소는 3분기 내로 연구소장을 신규로 영입해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에 전력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천연물 신약의 주요성분을 상용화한 제품을 개발한다. 조아제약 그간 복제돼지 연구를 통해 시판중인 인간성장호르몬(소마트로핀)과 효능이 유사한 인간성장 호르몬을 형질전환 돼지 유즙(젖)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성장호르몬의 치료 효능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왜소증(성인 및 소아), 특발성 저신장증, 터너증후군 등 다양하다. 조아제약은 이렇게 추출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쥐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결과에서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한 성장 부전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뇌하수체를 적출한 생쥐를 대상으로 이 호르몬을 피하 주사한 결과 용량 증가에 비례해 체중 및 골격이 성장했다. 이런 내용은 지난 달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형질전환 돼지유즙에서 분리한 인간성장호르몬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이란 논문으로 발표됐다. 학술지 플러스 원은 2006년부터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에서 간행되는 과학 저널이다. 과학 및 의학의 기본 조사 연구를 다루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확립된 시스템에서 다른 목적 단백질 유전자를 치환하면 다양한 종류의 재조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술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임상 지연' 브릿지바이오 신약수출..."섣부른 판단 경계해야"
  • '임상 지연' 브릿지바이오 신약수출..."섣부른 판단 경계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해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최근 이 물질의 반환 위험성을 알리면서 기술수출의 명암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은 물론 과거 SK바이오팜(326030) 사례까지 보면 기술수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했던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 물질(BBT-877)의 반환 여부가 올해 12월에 결정된다. 특발성폐섬유증이란 원인 불명으로 폐가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이 물질은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등을 합쳐 총 1조 5000억원대로 이전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중 가장 큰 규모였다.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이 물질을 가져가면서 1년 이내에 임상2상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 임상2상을 위한 추가 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며 임상2상 진입을 보류했다. 대신 유전자변형 실험동물(설치류)을 활용한 추가독성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이후 12월 나올 이 결과에 따라 BBT-877의 개발 지속이나 반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독성시험 결과가 좋아 개발이 진행되면 임상2상은 2023년 상반기에 개시한다.추가 독성시험은 보수적 관점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베링거인겔하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신약후보 물질을 수출하면 지역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수입해간 회사로 넘어간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추가 독성)임상 시험 필요성에 대해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지만 베링거인겔하임 개발권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 BBT-877의 임상 지연 및 반환 가능성이 발표되자 다음날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14.31% 급락했다. 기술수출의 위험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수출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언제든 해지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반환 사유도 후보물질 자체 문제뿐만 아니라 경쟁자의 시장 선점, 수입해간 회사의 전략 변화 등 다양하다.국내에서 가장 기술수출을 많이 한 한미약품도 지금까지 11건 기술수출에 성공했지만, 이중 총 7건(물질기준, 사노피 당뇨 신약 반환 통보 포함)을 돌려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뒤바뀜’ 논란이 제기된 후 인보사를 이전해간 일본 미츠비시타나베 제약과 계약금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예 2018년 미국 먼디파마와 체결한 계약은 해지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수출 과정에 포함된 위험성에 주의하면서도 진행과정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 출신의 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독성 실험으로 리스크가 조금 높아졌지만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회사가 진행 상황을 투명하고 빠르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의사소통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술수출 사례에서 반환됐다가 재수출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는 파트너사 경영상 이슈로 반환됐다가 이후 다른 파트너사에 수출돼 허가까지 받은 경우다. 이 물질은 2009년 5월에 미국 아드레넥스사에 이전됐지만 아드레넥스사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반환됐다가 2011년 8월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애리얼바이오파마사에 재수출됐다. 이후 미국 재즈(Jazz)사로 판권이 한번 더 넘어가 2017년 3월에 미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거쳐 그해 7월 미국시장에 출시됐다.최근 한미약품도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가 ‘퇴짜’ 맞은 신약후보 물질을 또 다른 미국 제약사 MSD에 1조원 규모로 재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물질 ‘레이저티닙’도 얀센에 1조 5000억원대로 이전되기 전 중국 제약사 뤄신과의 계약이 한차례 해지된 바 있다. 레이저티닙은 얀센에 이전될 때 뤄신 계약 규모의 10배 규모로 재평가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BBT-887 개발 의지는 공고하다”며 “BBT-887의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포기 없이 신속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일겐하임은 폐섬유증 약 ‘오페브’ 특허가 2024년 만료돼 오페브를 대체할 신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만약 베링거인겔하임에서 BBT-877을 반환할 경우 내년 상반기 내 FDA와 협의에 나서 자체적으로 임상 2상을 빠르게 개시하고 동시에 신규 기술이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기술수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2상 긍정적
  • 한올바이오파마, 기술수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2상 긍정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해외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25일(현지시각) 이 물질의 긍정적인 임상 2상 톱라인(임상 주요 지표)결과를 밝혔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12월에 로이반트사이언스에 이 후보물질을 5억달러 규모로 수출했다. 로이반트는 1년 뒤 이 후보물질만을 전담할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개발을 맡겼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의 중증근무력증 환자 15명을 3그룹(340mg 5명, 680mg 5명, 위약 5명)으로 나눠 HL161을 주 1회씩 6주간 피하주사 후 약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 약력학을 측정했다.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과 관련,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MG-ADL(일상생활수행능력) 지표에서 평균 3.8포인트 개선돼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환자 증상과 의사 측정 수치를 조합해 평가하는 MGC(중증근무력증 종합척도)지표에서도 평균 8포인트 향상돼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MG-ADL지표는 FDA에서 인정하는 중증근무력증 평가변수로 8가지 항목에서 환자 안구, 호흡기, 팔다리 등에서 나타나는 기능적 영향을 평가하는 환자 설문지이다. MGC는 환자 평가와 의사 의견을 종합한 지표로 10가지 항목에서 비정상적인 증상 빈도와 정도 등을 측정하는 평가변수다. 특히 증상 개선 비율을 확인하는 MG-ADL 반응률(MG-ADL 수치가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에서 투약군은 60%로 위약군의 20%보다 3배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HL161 임상1상 결과와 일관되게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고 심각한 이상반응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임상 이탈 환자도 없었다. 이뮤노반트의 피트 살츠만(Pete Salzmann)대표는 “올해 FDA와 신약허가에 대비한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 시험 디자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노반트는 HL161의 현재 3개 적응증(중증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을 6개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공개했다.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시력저하나 실명, 안구도출 등이 나타나는 안구질환이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HK이노엔, 3D 프린팅 인공피부 활용해 신약 개발한다
  • HK이노엔, 3D 프린팅 인공피부 활용해 신약 개발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HK이노엔(구씨제이헬스케어)이 3D 프린터로 구현된 인공피부를 활용해 피부질환 신약 개발에 나선다. 3D 프린팅 인공피부 기술은 최근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회사측은 티앤알바이오팹과 25일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를 활용한 약물 및 기능성 소재 평가’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현재 개발 중인 피부질환 관련 신약 물질을 실제 피부와 유사하게 만든 인공피부에 적용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약파이프라인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IN-A002)으로 개발 중인 과제”라며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데, 피부질환치료제로도 확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HK이노엔 요구에 부합하는 3D 프린팅 인공피부를 개발한다. HK이노엔은 현재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및 피부질환 신약 물질들을 3D 인공피부에 적용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3D 프린팅 인공피부는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3D 프린터로 구현한 것이다. 피부 탄력성, 노화지표 측정 및 단백질 발현 확인이 가능하다.고동현 HK이노엔 연구소장은 “피부질환 의약품 효능 검증에 인공피부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소재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양 사간 활발한 연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HK이노엔과의 연구 협력은 당사의 3D 프린팅 피부 및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샤페론,국내 기업 최초 코로나19 치료제 유럽임상2상 승인
  • 샤페론,국내 기업 최초 코로나19 치료제 유럽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개발기업 샤페론이 항염증 치료 신약 ‘누세핀’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임상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코로나19 치료제로서 한국 기업이 유럽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것은 샤페론이 최초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면서 체내 염증억제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샤페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의해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이로 인한 폐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샤페론 관게자는 “누세핀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함과 동시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처럼 인체의 대사계 부작용이 없어서 코로나19 폐렴 환자의 치료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유럽 임상2상은 코로나19 감염 신규 환자가 일 평균 1300명 정도 발생하는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된다.코로나19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 비스테로이드계 약물같은 항체 치료제의 임상 시험을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는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염증 인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에서 일부 염증 인자를 차단하는 약리기전은 치료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폐렴환자의 경우 폐의 상피 세포나 면역세포내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가 활성화되면 중증 폐렴 및 사이토카인 폭풍이 심화되어 급성 호흡곤란증으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샤페론 관계자는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임상3상과 허가에 대한 신속 승인 프로세스를 모색해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샤페론은 누세핀 이외에 알파카에서 추출한 혈구를 사용하여 코로나19 나노바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의 10분의 1 크기로, 수용성이 높아 병변조직 침투가 용이하다. 여기에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생산 가격이 저렴해 기존 항체치료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력이 뛰어난 나노바디 치료제 후보를 발굴하였으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흡입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2020.08.26 I 류성 기자
  • [특징주]유나이티드제약, 강세…코로나19 흡입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이 강세를 보인다. 최근 유나이티드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흡입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1%(1050원)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유나이티드제약은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서 코로나19 흡입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강덕영 한국 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는 “3종 독성시험, 12종 약리시험 등 총 17종 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며 “인체 폐세포를 사용한 시험실 연구 효능평가에서 대조군 천식 치료제 대비 뛰어난 향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코로나19 흡입치료제(UI030)는 본래 천식치료후보물질로 6년간 연구·개발했던 것으로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주사제 또는 경구형 치료제와는 다르게 직접 폐로 제제가 전달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성분은 아포몰테롤과 부데소니드로 모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며 “부데소니드는 항염증 작용도 해서 코로나19 억제와 감염으로 인한 폐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개량 신약이라 패스트트랙으로 바로 3상 임상 가능한 구조”라며 “흡입제 형식으로 격리된 확진자 스스로 자가투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0.08.26 I 박정수 기자
메디프론 "CB 200억원 투자 유치...신약개발 및 해외진출 추진"
  • 메디프론 "CB 200억원 투자 유치...신약개발 및 해외진출 추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065650)디비티는 투자금 200억원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 등 추가 수익원 발굴을 위해 나선다고 26일 밝혔다.메디프론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 총수 대비 10.75%에 해당하는 399만8400주가 발행된다. 사채의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0%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5년 9월 1일이다.메디프론은 이번 200억원의 투자유치를 포함 현재 45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매조기진단키트의 신의료기술평가 신청과 비마약성 진통제의 임상 및 치매치료제 등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국제특허 확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외에도 세계최초의 동맥경화 진단치료제를 개발중인 뉴메이스 지분투자와 같은 다양한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메디프론이 발행한 전환사채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에서 인수하게 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5658억원 규모의 13개 벤처투자조합과 2240억원 규모의 3개 PEF로 총 7898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은 치매조기진단키트의 폼목허가 승인, 비마약성진통제의 임상1상IND승인과 같은 메디프론의 뛰어난 연구성과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치매치료제의 성공가능성을 포함, 회사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도 대단히 좋은 조건의 장기 자금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확보된 자금으로 중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해 해외시장 진출 및 추가 수익원을 확보해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전환가액은 주당 5002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1일까지다. 청약일은 오는 27일이고 납입일은 9월 1일이다.
2020.08.26 I 유준하 기자
  •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임상 3상 IND 신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프로스타뷰)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IND 승인 시 회사는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7개 기관에서 FC303의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전립선암 진단 시 MRI가 사용되고 있으나, MRI 영상은 암세포가 작거나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낮을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할 경우 분자 수준에서 암세포를 영상화할 수 있어 암세포가 작거나 PSA가 낮아도 전립선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퓨쳐켐은 내년 중순 임상을 종료하고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할 방침이다.퓨쳐켐 관계자는 “전임상 결과 해외 경쟁사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보다 암세포 적중률이 높은 것은 물론, 방사선 위해성이 낮고 정상 장기에서 빠르게 배출돼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 3상에서 대상자 범위를 늘려 약물 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1상 역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0.08.26 I 박정수 기자
외인·기관 '사자'…2% 넘게 올라 83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사자'…2% 넘게 올라 83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상승 출발하더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향후 외국인의 안정적인 수급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20.57포인트) 오른 836.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830선 회복은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이날 장 초반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매도로 전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이 좋았고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우려가 있으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등 외국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고 있는 만큼 글로벌 상황에 포인트를 두자면 향후에도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날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인이 매도하고 기관이 매수하기는 했지만 따로 해석하기보다는 전체 수급 구조상 개인의 유입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포인트를 둬야한다”고 덧붙였다.향후 조정 가능성은 거리두기 3단계 도입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거리두기 3단계 도입 등으로 인한 조정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다만 3, 4월 같은 수준의 폭락은 학습효과 등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325억원, 1101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41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3거래일 연속 개인의 순매도세와 외인·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2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전부 오름세였다. 비금속이 5% 넘게 올랐으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제약 등이 3%대 상승했다. 이외에도 제조, 기계장비, 운송, 종이목재 등은 2%대 상승했으며 건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인터넷 등은 1%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름세 우위였다. CJ ENM(035760)과 SK머티리얼즈(036490)가 3%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는 1%대 상승했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시총 2위 씨젠(096530)은 1% 미만 하락했으며 제넥신(095700)은 1% 넘게 내렸다.종목별로는 진단키트 업체 비비비에 경영권을 넘긴 시스웍(269620)이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 ‘PMC-403’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고 사명까지 변경한 중앙오션(054180)의 주가 역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수젠텍(253840)은 미국 바이오기업인 ‘아벨리노랩’과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9% 넘게 올랐다.
2020.08.25 I 유준하 기자
"바이오 테마주 득세…옥석 가려야"
  • [투자전략포럼2020]"바이오 테마주 득세…옥석 가려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증권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은 뭐니 뭐니 해도 ‘바이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의 의약품 종목 주가지수는 저점 대비 118% 올랐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무려 137% 급등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신풍제약(019170) 시가총액은 한때 8조원까지 불어나며 제약주 중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제품인 피라맥스가 아직 임상도 시작하지 않았으나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코로나19 테마주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면서 “옥석(玉石)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주 ‘묻지마 투자’에 편승하기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 상승에는 이유가 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선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큰 기업군을 콕 짚었다. △의약품 위탁 생산(CMO) 기업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기업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등이다. 선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등 CMO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위탁 생산을 위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개발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만큼 수주한 내용이 정말 이행되고 연구·개발(R&D)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단 기업의 경우 연초 우후죽순 등장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 회사가 정리되면서 주가 거품이 빠지고 우량 기업이 살아남는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진단 키트 대장 주인 씨젠(096530)을 꼽았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대될수록 씨젠 같은 기업이 호재를 볼 것”이라며 “진단기업 실적은 (옥석 가리기 후인) 올해 4분기(10~12월)가 2분기(4~6월)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은 시장의 주목도에 비해 그 수가 매우 적다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서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은 제넥신(095700)과 메디톡스(086900) 2곳뿐”이라며 “이미 다른 병의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도 써보는 신약 재창출 방식의 치료제 개발 기업과 다르게 백신의 경우 신규 물질을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숫자가 매우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외려 코로나19 백신보다는 녹십자(006280) 등 독감 백신 개발·생산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올가을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면 코로나 백신이 없다 보니 독감 백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무료 백신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해 독감 바이러스 백신 생산 기업이 코로나 수혜 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위탁 생산 수주 물량과 별개로 이미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종근당(18575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올릭스(226950), 오스코텍(039200), 제넥신(095700) 등도 이와 유사한 종목으로 분류했다. 선 연구원은 “올릭스는 2대 주주인 휴젤(145020)이 보유 주식 20만 주를 대량 매도하며 다른 종목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향후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기대감을 고려하면 지금 가격대가 매수하기에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스코텍의 경우 올해 말쯤 임상 2a상이 완료될 예정인 경구용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SYK 저해제)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치가 미반영돼 있지만 감히 말하면 오늘 사는 게 저점”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5 I 박종오 기자
성대영 “이중정 등 핵심역량 강화…주주에게 보답하는 기업될 것”
  • [이데일리 초대석]성대영 “이중정 등 핵심역량 강화…주주에게 보답하는 기업될 것”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당사는 생물학적동등성 인정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중정 제조시설과 항생제 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을 높여 주주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고객·주주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330350)은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중심의 제네릭 전문 의약품 기업으로 지난 7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청약경쟁률이 1082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 대표는 “풍부한 시장유동성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로 들어서면서 노인성·만성 질환 의약품에 특화된 당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네릭 차등약가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위더스제약의 전체 매출액 중 48%가 만성·노인성 질환 의약품이다. 위더스제약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정 기반 개량 신약 개발과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중정은 알약 하나에 두 개의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누어 합친 정제다. 성 대표는 “국내 250여개 제약사 중 28개 회사만 이중정 약품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중정은 복용약의 개수를 줄여 고객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의료보험 재정 및 제약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탈모치료제의 경우 기존 경구제가 아닌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경구제는 1일 1회 복용하고 약효가 단기(1일 이내)에 그쳤지만, 주사제는 약효가 1개월에서 3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탈모 치료 주사제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탈모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대한씨름협회에 수억원의 재정 후원을 하고 있고, 7년간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남서울대에서 강의료 전액을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24일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이중정 제조 기술 등 핵심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가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8월 29일(토) 오전 8시, 30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0.08.25 I 유재희 기자
SK C&C, 길병원과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
  • SK C&C, 길병원과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 C&C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겟(질환을 유발하는 인자) 발굴`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타겟 발굴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신약은 타겟 발굴, 후보 물질 도출, 비임상·임상시험, 신약 허가 등의 단계를 거쳐 개발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혁신 신약 타겟 발굴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서비스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로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겟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즉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내서 이들의 역할을 검증해 이를 표적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AI 타겟 발굴 서비스는 특정 질환 의료·제약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질환 특화 방법론을 토대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개발된다. 양사는 글로벌 신약 연구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당뇨병, 비만, 지방간, 이상지혈증 등의 대사성질환 타겟 후보 발굴 및 검증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대사성질환 혁신신약 후보 유전자 선정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 연구 노하우와 방법론을 바탕으로 후보 유전자인 새로운 타겟의 약물화 가능성을 결정하고 잠재적 타겟의 우선 순위를 제공한다. 타겟의 우선순위는 유전자변형마우스와 사람의 표현형 분석 결과, 유전체 연구 결과, 방대한 문헌의 텍스트마이닝, 부작용 등 총 7가지 판단 기준을 가지고 예측 및 검증하게 된다. 타겟 발굴 연구를 선도하는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대사성질환 유전자변형마우스 기반의 생체 유전자 기능 규명 연구에서 글로벌 선도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모든 연구활동에 SK C&C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다.윤동준 SK C&C 헬스케어 그룹장은 “이번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로 신약 개발 핵심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 C&C는 2018년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2020.08.25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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