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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다음은 '빅히트'…바이오기업도 이달 5곳 출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바톤을 이어받은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을 이끌고 있다. 올해 안에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다음 ‘대어’ 타자로 거론되는 와중 업종별로는 바이오 종목들의 신규 상장 추세 역시 눈에 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늘어나는 바이오 상장…두 달만에 상반기 2배↑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공모를 통해 신규 상장한 종목 12개 중 바이오 업종은 3곳(드림씨아이에스(223250),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젠큐릭스(229000))을 차지하며 전체의 25%에 그쳤다. 이처럼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바이오 종목들의 신규 상장은 하반기 첫 기업공개(IPO) 대어인 SK바이오팜(326030)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2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수요예측 경쟁률 835.66대1, 청약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31조원을 끌어모으는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부각되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코스피200 지수 조기 편입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 종목들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지난 7월에는 3곳(위더스제약(330350), 소마젠(Reg.S)(950200), 제놀루션(225220)), 8월에는 셀레믹스(331920), 한국파마(032300), 이루다(164060) 등이 상장해 하반기 현재까지 총 6곳의 신규 상장사가 등장해 이미 두 달 만에 상반기 전체 바이오 상장 건수의 2배를 기록했다. 이들의 현재 주가 역시 6곳 모두 현재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만 5곳 상장 …“IPO·바이오 관심 이어질 것”이달에도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37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6100~1만8300원) 최상단인 1만83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1478대 1에 ‘역대 최고’의 자리는 내주었지만,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이루다(164060)(1317대 1)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장품, 의료기기 등 뷰티·헬스 제품들의 인체 적용 임상 시험을 직접 계획·수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로레알과 시세이도 등 글로벌 고객사와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79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9억원)을 이미 상회한 수준이기도 하다. 회사는 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어 의료기기 제조 업체 이오플로우, 바이오 소재 ‘압타머’ 연구 기업 압타머사이언스 등도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면역세포 항암제를 연구하는 박셀바이오, 체외진단 전문 업체 미코바이오메드 등도 이달 중 청약을 실시해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준비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이달에만 최대 5곳의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 중에서도 바이오 업종은 눈에 띈다. 엔젠바이오, 프리시젠바이오 등 신약 개발업체뿐만이 아니라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인 뷰노, 진단키트 제조 업체 오상헬스케어 등 바이오 내에서도 세분화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14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오상헬스케어는 ‘K-OTC 시장의 씨젠(096530)’으로 여겨지며 연초 4410원이었던 주가가 7만9300원으로 무려 1698% 오르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종목이다.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현재 시장의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은 만큼 상장 관련 기관투자가들과의 미팅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더라도 상장 자체는 지장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IPO출사표]압타머사이언스 "항체보다 우수…폐암 키트 매출 가시화"
-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사진=회사제공)[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30조원 규모의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차세대 바이오 소재인 압타머 수요가 존재한다. 항체보다 화학적 합성이 용이한 만큼 빠른 시간내 항체 기술을 보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사진)는 1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압타머 기술에 대해 이같이 예상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압타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 대표는 “기존 항체 기술과 비교해 표적과 결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압타머는 3차원 구조로 표적을 감싸듯이 결합해 한층 더 우수한 결합력을 갖는다”며 “항체 기술의 경우 간혹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압타머는 그런 거부반응이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압타머 기술 독보적…폐암 조기진단 키트 매출 기대 압타머사이언스는 ViroSELEX 기술 등 독자 개발한 고성능 압타머 발굴 기술에 제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응용기술까지 갖춘 완성형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 사업 및 신약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 대표는 “250여종의 단백질에 특화되고 1500여종의 압타머 서열정보를 확인한 세계적 수준의 자체 압타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핵심 연구기관과 의료기관에 응용제품 개발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통합 압타머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질병 진단사업과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 사업의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진단 키트는 세계 최초의 압타머 기반 폐암 조기 진단 키트다. 기존 진단키트보다 검사결과의 신뢰성 향상 및 시료 사용량, 검사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는 동시에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 9월 식약처 허가와 2018년 8월에 CE 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5월 이원의료재단에 폐암진단키트를 공급한 이래 검진 센터 추가 확대, 상급 병원 협약 체결 등 국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BGT사, Biomed사 등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 진행,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 추진 등 조기매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폐암 진단키트를 판매를 시작으로 췌장암, 간암 등 후속 진단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도 조만간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변종 검출 가능 신속 진단키트 연내 수출…신약 당뇨병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기대 최근 압타머사이언스는 ViroSELEX 기술을 기반으로 COVID-19 spike에 반응하는 고특이도 압타머 발굴에 성공했다. 고특이·고민감 압타머 발굴 성공으로 변종 검출이 가능한 차별화된 신속 진단 키트를 연내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추가적으로 COVID-19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이외에 당뇨와 간암, 뇌종양 분야의 신약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인슐린 대체재)과 함께 인슐린 효과를 배가시키는 민감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택적 기능 활성화를 통해 인슐린 치료 시 보이는 부작용(비만, 저혈당 등)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낮은 효능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6개 글로벌 제약사와 CDA(비밀준수계약)를 체결했다. 일부 회사와는 MTA(물질이전계약)를 체결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아웃 등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9월 2~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7일부터 8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60억~325억원 수준이다.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비 206억원, 시설자금 39억원, 운영자금 9억6000만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상장후 6개월간 공모가의 90% 수준에서 되사주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일반투자자에게 부여하고 있다. 다만 상장일 전날 (9월 15일)코스닥지수대비 10%를 초과해 하락한 경우엔 공모가의 90%를 밑돌 수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9월 16일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인 한동일 대표 외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32.8%(276만6000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중 242만주는 상장후 3년간 보호예수되며, 여타 특수관계인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상장 주식수 842만7126주가운데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49.6%(443만2598주)로 절반이상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올 상반기 매출 7600만원에 영업손실 20억원,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4억원에 영업손실 34억원, 순손실 39억원이었다.
- [2021예산안]기초연금 확대·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사각지대 해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내년에는 그동안 다져온 포용국가 기반을 내실화하는 시기로 보고 취약계층 복지의 사각지대를 완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내년부터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초연금, 장애인 연금 등을 확대한다. ◇기초연금 확대에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폐지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포용국가 내실화 관련 예산 중 가장 증가액이 큰 분야는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 예산은 내년 14조9634억원이 편성돼 올해 대비 1조7869억원(13.6%)이 증가할 예정이다.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올해 소득하위 40%에서 내년은 소득하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뒤를 잇는 것은 의료급여다. 의료급여 예산은 내년 7조6805억원으로, 올해 대비 6767억원(9.7%)가 증가해 편성됐다. 수급자 1인당 급여비가 인상되고 건강보험과 연계한 비급여가 급여화되는 등 의료보장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국고지원도 올해보다 2922억원이(20.5%) 증가해 내년 1조7107억원이 편성된다. 보험재정의 안정적 재정 운영을 위해 국고지원 비율을 올해 19%에서 내년 20%로 상향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되고, 중위소득이 2.68% 인상되며 생계급여 예산도 올해 대비 2700억원(6.2%) 증가한 4조6079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데도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노인 등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도 1934억원(14.8%) 증가한 1조4991억원, 발달장애인지원은 596억원(65.1%) 증가한 1512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는 청년저축계좌 혜택자를 확대함에 따라 예산을 206억원(282%) 늘려 내년에는 279억원 편성하며, 보호종료 아동 자립수당도 올해보다 4억원(1.8%) 증가한 222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헬스 육성하고 저출산·고령화 대비미래 보건의료를 위해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해서는 감염병, 재생의료, 데이터, 신약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재정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에는 164억원,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는 100억원을 새롭게 투자하고, 재생의료 기술개발에도 64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는 300억원(99.3%) ,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93억원(102.2%)을 증액해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교직원의 인건비와 윤영지원에 1813억원(12.7%)을 증액해 1조605억원을 편성하고 어린이집 확충에도 139억원(18.6%)을 추가 편성한다. 고령화 대비에는 고령친화서비스 연구개발에 4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한편 치매극복연구개발에 57억원(195%)을 늘려 87억원을 편성하고, 치매관리체계구축에 26억원(1.3%)을 증액해 2042억원의 예산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