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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프론 "HMR 선도 기업 전격인수,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065650)은 신약개발 및 임상 가속화를 위해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선도기업인 ‘에스제이코레’ 지분 100%를 취득,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1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메디프론은 바이오신약개발이 본질이자 핵심사업이며 이번 이익창출력이 상당히 높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프론은 이번 인수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뚜렷해졌다고 판단, 비마약성진통제 임상1상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개발 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에스제이코레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국떡’ 브랜드를 가진 한류 푸드 수출 기업이다. 한류와 K-Food열풍으로 해외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급증, 미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전세계 22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 수출 1100만불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프론 측은 에스제이코레를 인수하게 된 배경으로 “무엇보다 HMR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제품경쟁력, 주거래처인 쿠팡과 마켓컬리 등 국내 온라인 유통망과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수출로 창출해온 해외 유통망”을 꼽았다. 향후, 바이오 연구인력과 식품개발 유통플랫폼의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식품 영역으로의 융합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메디프론이 에스제이코레의 최대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금액은 220억원이다. 인수와 동시에 메디프론은 에스제이코레의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8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발행조건은 만기 3년, 이자율은 0%로 발행이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인수구조를 통해 에스제이코레 인수에 사용할 실질적인 자금을 140억원으로 최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자금도 유치하게 됐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자 역시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와 비마약성진통제, 치매조기진단키트 등 성공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메디프론의 기업가치 상승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 종합제약사 탈바꿈…다케다 아태 자산 인수 완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케미칼을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인천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사옥. (사진=셀트리온)지난 6월 셀트리온은 다케다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제품 자산을 총 2억7830만 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이하 셀트리온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네시나와 이달비가 각각 2026년, 2027년쯤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하고 있다.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셀트리온APAC은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물론 아태지역 바이오 의약품의 저온 유통망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제품의 유통, 매출 관리 등을 총괄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은 기존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에 케미컬의약품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도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제품군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피플바이오,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중장기 매력-신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피플바이오(304840)에 대해 현재 상업화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트를 비롯해 오는 2022년 파킨슨병, 2023년 당뇨병 대상 조기진단 키트 등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피블바이오는 자체 개발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을 기반으로 한 변형단백질질환 혈액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DS는 기본적인 항원·항체 반응의 샌드위치 ELISA 검사법을 응용한 기술로 멀티머 형태의 변형 단백질만 선별해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 혈액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제품 ‘inBlood OA B Test’를 시작으로 파킨슨병, 당뇨병 혈액 기반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DS는 변형 단백질 질환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만큼 플랫폼의 특징을 지닌다”면서 “향후 대장암, 헌팅턴병 등 타 변형단백질질환 대상 제품으로의 확장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시장 진출과 타 질환군으로의 확장성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고령인구증가,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개발 트렌드로의 변화 등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며 “‘inBlood OA B Test’는 기존 진단 방식들 대비 경제성, 간편성, 범용성,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고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럽 CE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와 국내 진출 채널 확대를 통한 유의미한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MD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 질환군으로의 확장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다. MDS는 변형단백질질환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인 만큼 관련 질병들을 대상으로 제품확장이 가능하다. 파킨슨병, 당뇨병을 대상으로 조기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며 각각 2022년, 2023년 상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조기진단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매력이 높다”며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트 외에 파킨슨병, 당뇨병 키트가 예정된 만큼 높은 실적 성장 잠재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에 강보합…886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두 달 만에 89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폭을 점차 줄이더니 880선에서 마감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4분기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조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코스피 현물 시장의 경우 2조원 가량 순매도가 나왔는데 MSCI 리밸런싱 대상 국내 107개 종목에 코스닥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같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0.55포인트) 오른 886.1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91선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점차 반납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1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0억원, 12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출판매체복제가 3% 넘게 올랐으며 유통, 종이목재가 2%대 상승했다. 운송, 통신장비, 인터넷은 1% 상승했으며 기타제조, 금융, 제약,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비금속이 1% 넘게 내렸으며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운송장비부품, 화학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 우위였다. 알테오젠(196170)과 CJ ENM(035760)이 2% 넘게 내렸으며 씨젠(096530)과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이 1%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머티리얼즈(03649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내렸다.반면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 넘게 상승했으며 제넥신(09570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종목별로는 고바이오랩(348150)이 한국콜마홀딩스(024720)에 총 1840억원 규모의 신약후보 KBL382 및 KBL102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9%대 급등했다. 계약금은 30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20.36%에 해당한다. 마일스톤은 1810억원으로 임상단계,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수령 예정이다. 이날 거래량은 17억1164만주, 거래대금은 11조9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7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0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바이오로 쏠리는 재계의 눈…SK·CJ 의욕 투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주요 그룹들이 바이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자체적으로 바이오 계열사를 일궈낼 뿐만 아니라 국내외 벤처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J그룹 역시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유망한 벤처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과 LG그룹 또한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기업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공동개발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SK, 최태원 ‘바이오 뚝심’ 경영 성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파마테코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 내놨다. SK케미칼에서 백신 전문 자회사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도 착수한 상황이다.SK그룹은 바이오 관련 타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3년간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투자금을 모두 합하면 300억원이 훌쩍 넘는다. SK그룹은 2018년 뇌 회로 분석 알고리즘 엘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비드넷에 각각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했다. 2019년에는 형질전환마우스 플랫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하버바이오메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에도 투자했다. 프랑스 디지털 가상환자 플랫폼 기업인 비저블페이션트에도 3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올해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바이오벤처회사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 의결권을 확보했다. 허밍버드는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기업인 진에딧에는 두 차례 출자를 통해 총 45억원을 집행했다. 유전자 치료제가 신생 바이오 시장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서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바이오 뚝심’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년이 넘게 이어진 바이오 사업 발굴 노력이 자체 계열사의 신약개발과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 등 혁신기술 선점에 다달았다는 분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사업은 아니지만, SK그룹은 일찍이 역점 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J는 제일제당 통해 12곳 투자CJ그룹 역시 바이오를 활용한 친환경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바이오사업부문이 있는 CJ제일제당은 12곳의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테라젠이텍스, 고바이오랩, 지에프퍼멘텍 등 신약개발 업체에 투자목적으로 출자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자 기반의 예측 및 진단, 예방, 신약개발, 제약 사업을 하는 종합 바이오 기업이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을 개발 기업이다. 지에프퍼멘텍은 미생물 발효 및 분리 정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바이오 소재를 사업화했다. 2018년에는 바이오기술 스타트업인 리고스에도 22억원을 투자했다.경영참여 목적으로 CJ 랴오청, 선양, 닝보, 포산 바이오텍 네 곳에 출자를 한 것도 눈에 띈다. 모두 CJ제일제당의 중국 법인으로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효소 제조 전문기업인 유텔의 지분 80%를 480억원에 인수하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룹 내 벤처캐피탈(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95억원을 출자해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바이오 사업을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화이트 바이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라고 말했다.LG그룹 또한 LG화학을 통해 바이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이후 신약 개발, 줄기세포 등 제약 분야에 투자 중이며 2024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중국 큐 바이오파마에 출자해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 신약 과제 3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크립토스와 분자 진단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초소형 분자 진단 기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룹 내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리고스와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셀렉스에 잇따라 투자했다. 삼성 역시 바이오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지정,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 단위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아키젠 바이오텍 리미티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CJ제일제당 센터. (사진=CJ제일제당)
- 국제약품, 최첨단 안약 전용 생산라인 준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Experience New Kukje Pharma’를 선언하며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하고 있는 국제약품이 100년 기업으로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국제약품(대표 남태훈· 안재만) 26일 안산공장에서 1회용 점안제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안과 제품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제약품은 이번 전용 생산라인 준공으로 1회용 점안제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약 110억을 투자해 1,317㎡면적에 약 1년 8개월의 기간을 거쳐 준공된 생산라인은 올해 말까지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1회용 점안제 생산 설비 중 가장 중심이 되는 BFS(Blow Fill Seal)를 독일 롬멜락(Rommelag)사로부터 도입해 연간 최대 약 7천~1억 관 이상의 1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갖추어 ‘큐알론’ 점안액 등 1회용 점안제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국제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1회용 점안제는 ‘레스타포린점안액’, ‘후메토론점안액’, ‘레보카신점안액’ 등이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남태훈 대표는 “국제약품은 안과에 강한 회사이면서도 자체적인 일회용 점안제 설비를 보유하지 못해 수급의 불안정, 신제품 출시지연, 점안제 신약개발 등에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자체생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안과영역에서의 시장 확대 및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제약계를 대표해 참석한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점안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해 향후 국제약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959년 설립한 국제약품은 의약품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품질 마스크를 시의적절하게 공급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 회장은 “점안제의 안정적 공급과 시장 확대를 도모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신약으로 연구 개발 중인 녹내장 복합제, 인공누액 등의 제품화를 직접 진행할 계획이며, 안과영역의 다양한 제품라인들을 구축하여 안과제품의 강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준공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 차원에서 외부인사 초빙을 최소화했으며 참석자들도 일정거리두기, 마스크착용,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대화자제 등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한 준비로 행사가 이루어 졌다.
- 우리바이오, 특허 베타글루칸 독점 계약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바이오(082850)가 위드바이오코스팜과 귀리 베타글루칸 ‘신바이오클루칸’(Syn-Bio Glucan) 독점 및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신바이오클루칸은 위드바이오코스팜의 복합 유산균 발효 제조 공법을 이용해 귀리를 5종 유산균으로 복합 발효, 다른 화학적 공법과 달리 구조 파괴 없이 만들어진 베타글루칸이다. 특히, 기존 베타글루칸이 75~110㎛(마이크로미터) 입자 크기로 흡수율이 낮은 것에 비해, 신바이오글루칸은 바이러스 입자 크기와 유사한 0.055~0.5㎛ 크기로 줄여 체내 흡수율을 개선했다.우리바이오는 위드바이오코스팜과 5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신바이오글루칸 원료를 활용해 지방간 개선과 면역력 개선, 장 환경 개선 포스트바이오틱스와 우울증, 경도 인지장애 개선 개별인정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숭래 우리바이오 대표는 “신바이오글루칸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향후 개별인정원료로 개발해 장기적으로는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신약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귀리 등에 존재하는 다당류 일종으로 면역 기능 개선과 간 기능 개선, 항암 작용, 지질 대사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 가톨릭대, 혈액암 치료 시 합병증 예방할 신약 임상진입 목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전신수 교수)과 ㈜코넥스트(대표 이우종)는 지난 25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기술이전 조인식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임건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코넥스트에 허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 이하 GVHD)은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 등과 같은 혈액암 치료 시,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서 이식편에 포함된 공여자의 림프구가 환자의 피부, 간, 위장관 조직을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으며 이식 전 예방 차원에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이식 후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면역억제제 및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투여 시 부작용이 있으며, 치료에 불응할 경우 다른 대비책이 없다. 또한 GVHD와 이식편대종양(graft-versus-tumor, GVT) 효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식 후 면역억제 강도를 높일 경우 GVT 효과도 상쇄되어 종양재발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GVHD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동시에 GVT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KMRC011)가 GVHD를 억제하는 동시에 GVT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GVHD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서의 개발가능성을 제시했다.코넥스트는 플라젤린에서 TLR5 결합에 핵심적인 서열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작용제 (KMRC011)를 개발하여 방사선피폭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추가적인 용도 개발을 위해 조석구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GVHD가 유도된 동물모델에서 KMRC011이 숙주 유래의 IL-22 및 IL-23의 생산을 촉진시킴으로써, 장 줄기세포(intestinal stem cell)의 감소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GVHD 및 GVT 동물모델에서 KMRC011 투여를 통해 대조군에서 발생한 체중감소, 활동성 저하 등의 임상증상들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연구 책임자인 조석구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는 “이 기술의 상용화는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여 난항을 겪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을 위한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코넥스트 이우종 대표는 “KMRC01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이 완료된 물질”이라고 소개하며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2상 IND(임상시험용신약)를 금년 중 미국 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임상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조석구 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은 “기술이 이전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대학에서 보유한 우수한 기술이 유용한 치료제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코넥스트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모습. (앞줄 왼쪽부터 코넥스트 이우종 대표,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전신수 교수,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