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혜택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재발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고시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 재발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PHI-101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도출한 물질로,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ODD) 받았다. 올해 7월부터는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연내 종료를 앞두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과 호주 등 PHI-101의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환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 중에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은 적절한 치료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인 경우와 약리기전과 임상시험 데이터 등으로 볼 때 기존 대체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 개선이 예상되는 의약품의 경우 승인된다.식약처는 지난 2013년 개발단계에서 미리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허가 자료 요건 등의 예측 가능성과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자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제’를 도입했다. 해당 제도를 토대로 지정된 약물은 △품목허가 유효기간 연장(5년→10년) △재심사 기간을 10년 이내로 부여해 자료보호를 통한 개발의욕 고취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평가 자료 요건 완화 △시장규모 제한 기준 폐지 △사전검토 수수료의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다국가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PHI-101은 기존 약물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표적 항암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 골수아세포(BM Blast)가 20% 이상 차지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백혈병 환자 중 30~35%가 보이는 FLT3 돌연변이가 주요 인자로 꼽힌다.특히 FLT3 변이가 있는 AML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생존율이 약 2배 낮고, 재발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승인된 재발 및 불응성 AML 치료제는 30.5%에 달하는 재발율과 약물에 대한 내성을 한계로 꼽고 있다.앞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기존 FLT3 저해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들에서 골수아세포를 5% 미만으로 줄인 PHI-101의 유의미한 효능을 발표한 바 있다. 임상 1b상에 참여한 환자들 중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의 60%가 종합 완전관해(Composite Complete Response)를 보였으며, 모든 용량에서의 내약성이 우수하고 투여 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y)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PHI-101의 적응증을 확장해 AML 외에도 재발성 난소암, 삼중 음성 유방암, 방사선 민감제로 타깃 질환을 넓혀 연구개발 중이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CTO)은 “PHI-101의 임상 1상의 용량 확장 단계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한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기존 FLT3 AML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해 계열 내 최고 신약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 중”라며 “임상 2상 성공 시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한 신규 시장 진출이 가능한 만큼 PHI-101의 조기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식약처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청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FLT3 저해제 ‘PHI-101’을 지난 8월 21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서 치료목적 사용승인 1건을 추가했으며, PHI-101은 지난해부터 총 7회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최근 3개월간 약 30%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29.67%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수익률은 35.05%다.해당 ETF는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 의료기기·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포함된다.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한,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 국내 바이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 SCL사이언스, 신규 경영진 선임…"디지털·바이오플랫폼사업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CL사이언스(246960)가 신규 경영진을 선임했다. SCL사이언스가 인공지능(AI)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SCL사이언스 CI. (이미지=SCL사이언스) SCL사이언스는 3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백세연 사내이사, 최정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SCL사이언스는 이사회 결의로 백세연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임 백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이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백 대표는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 SCL글로벌 마케팅 본부장과 하나로의료재단 미래의학사업실장을 겸직 중이다.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인 최 이사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조직 단일 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성에 참여한 의료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최 이사는 지난해 국내 연구팀과 함께 신생항원 예측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다.SCL사이언스는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SCL그룹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의료 진단, 바이오플랫폼 등을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진단검사, 바이오및뇌공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백세연, 최정균 이사를 신규 영입했다”며 “전문가 영입과 함께 막대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바이오플랫폼, 인공지능 의료 진단 등의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CL사이언스, 신규 경영진 선임…“디지털·바이오플랫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3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백세연 사내이사, 최정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결의로 백세연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백 대표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이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 SCL글로벌 마케팅 본부장과 하나로의료재단 미래의학사업실장을 겸직 중이다.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인 최 이사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조직 단일 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성에 참여한 의료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국내 연구팀과 함께 신생항원 예측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회사는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SCL그룹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AI 의료 진단, 바이오플랫폼 등을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진단검사, 바이오및뇌공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백세연, 최정균 이사를 신규 영입했다”며 “전문가 영입과 함께 막대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AI 의료 솔루션, 바이오플랫폼, AI 의료 진단 등의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압타머사이언스 반등…진단키트는 ‘우수수’[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상증자 소식으로 하락을 면치 못하던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물질특허 획득 등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내외부 복합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반면 지난달 중순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진단키트 관련주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진매트릭스(109820)는 코로나19 유행이 한 풀 꺾이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반등 시작?…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3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압타머사이언스 주가는 오전 9시 30분을 전후로 255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일 주가 대비 586원(29.84%) 상승한 것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26일 압타머사이언스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240억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결정하면서 주가는 전날 기준 1964원까지 하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2일 압타머사이언스가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인슐린 수용체 압타머 및 이를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물질특허 등록 소식을 알리며 반등을 시작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 특허 등록을 통해 치료용 압타머 개발 기술력을 재확인했다며 유럽, 일본, 중국 등 기존 출원한 국제특허출원의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특허는 당뇨 외에도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아울러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국내외 제약사와 실시할 기술논의 과정에서도 미국 특허 보유에 따른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7조원)를 기록했고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달러(약 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물질특허 등록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행해온 MTA 연구협력이 사업적 논의로 진척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엑셀세라퓨틱스 “내외부 복합 요소로 단기 주가 변동성”엑셀세라퓨틱스는 이날 주가 7850원으로 장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6390원보다 22.85% 오른 것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 상승에 뚜렷한 이유가 없으나 수출 증가 기대,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치거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엑셀세라퓨틱스는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엑셀세라퓨틱스는 한 신약개발사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사용할 셀커 계약을 체결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셀커를 30~40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백억원대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아울러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MO) 기업 ‘이엔셀’이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엔셀과 연관도가 높은 엑셀세라퓨틱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의 개발 및 제조 중에 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 조정폭, 배지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변화된 분위기 등 내외부 복합적 요소로 인해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행 정점 찍은 코로나, 진단키트 ‘우수수’반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전후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주가는 지난달 22일 3055원에서 이날 1980원까지 지속 하락했다. 이어 진매트릭스(109820)는 지난달 20일 6130원에서 이날 328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이들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환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220개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18~24일 1164명으로, 직전주 1464명보다 20.5% 감소했다. 입원환자 수는 4주전 471명이었던 것이 3주전 879명, 2주전 1366명, 지난주 1464명으로 증가했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 디앤디파마텍 “NLY01, 다발성 경화증 美 FDA 임상 2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파킨슨병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한 NLY01의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다발성 경화증 센터의 공동 디렉터인 엘렌 모우리(Ellen Mowry) 교수의 연구팀에서 이끄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며, 디앤디파마텍은 NLY01 임상 시약 제공 외 추가적인 비용은 부담하지 않는다.다발성 경화증은 주로 20~40대에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자가면역 염증반응과 신경 퇴행성 손상으로 인해 뇌, 척수, 시신경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섬유와 그 피막인 ‘수초’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신경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섬유와 수초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며, 중추신경계가 점차적으로 망가지면서 장애가 누적되고, 결국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특징이 있다.NLY01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퇴행성 뇌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으로 미국 및 북미에서 255명 규모의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6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95명)에게서 질병 조절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다발성 경화증 센터장인 피터 칼레브레시(Peter Calabresi) 교수 연구팀에서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항 신경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보호 기능에 기반해 질환의 진행을 현저히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뇌 질환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Neurotherapeutics에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미국 국방부의 의학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 연구 프로그램(MSRP)의 과제 선정을 통해 진행되었고, 금년 초 미 국방부 선정 올해의 연구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금번에 승인받은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 시험은 총 240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평행 군 방식으로 9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파킨슨병 임상 2상에서 60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서 타 연령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 만큼,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18~60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금번 임상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시험의 주요 목적은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신경 퇴행과 관련된 영상 지표 감소와 연관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1차 평가 지표로서는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에서 대표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이미징을 통한 정상화된 뇌 실질 부피의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NLY01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 IND 승인은 다년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진행한 전임상 공동연구와 당사가 진행한 파킨슨병 임상 2상에서 60세 이하 젊은 환자에서 확인한 우수한 질병 조절 치료제로서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현재 영국 비영리 단체인 Cure Parkinson‘s와 함께 젊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NLY01을 포함한 복수의 GLP-1 RA계열 약물의 치료 효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을 착수하여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연합인 International Progressive MS Alliance에서 펀딩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미국 국립 보건원 (NIH)이 주도하는 신경계 질환 임상 연구 네트워크인 NeuroNEXT의 임상 펀딩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향후 미국 정부 및 민간 과제로 채택될 경우, 엘렌 모우리 연구팀은 더욱 폭넓은 지원을 받아 임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디앤디파마텍 “NLY01, 다발성경화증서 가능성 본다”…美FDA 임상 2상 연구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파킨슨병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한 NLY01의 다발성 경화증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다발성 경화증 센터의 공동 디렉터인 엘렌 모우리 교수의 연구팀에서 이끄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며, 디앤디파마텍은 NLY01 임상 시약 제공 외 추가적인 비용은 부담하지 않는다.다발성 경화증은 주로 20~40대에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자가면역 염증반응과 신경 퇴행성 손상으로 뇌, 척수, 시신경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섬유와 그 피막인 수초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신경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섬유와 수초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며, 중추신경계가 점차적으로 망가지면서 장애가 누적되고, 결국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것이 이 질병의 특징이다.NLY01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퇴행성 뇌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으로 미국 및 북미에서 255명 규모의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6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95명)에게서 질병 조절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다발성 경화증 센터장인 피터 칼레브레시 교수 연구팀에서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항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반응과 신경세포 보호 기능에 기반하여 질환의 진행을 현저히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뇌 질환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뉴로테라퓨틱’(피인용지수: 6.9)에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미국 국방부의 의학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 연구 프로그램(MSRP)의 과제 선정을 통해 진행되었고, 올 초 미 국방부 선정 올해의 연구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이번에 승인받은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 시험은 총 240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평행 군 방식으로 9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파킨슨병 임상 2상에서 60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서 타 연령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 만큼,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18~60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시험의 주요 목적은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신경 퇴행과 관련된 영상 지표 감소와 연관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1차 평가 지표로서는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에서 대표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이미징을 통한 정상화된 뇌 실질 부피의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NLY01 다발성 경화증 임상 2상 IND 승인은 다년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진행한 전임상 공동연구와 당사가 진행한 파킨슨병 임상 2상에서 60세 이하 젊은 환자에서 확인한 우수한 질병 조절 치료제로서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회사는 현재 영국 비영리 단체인 큐어 파킨슨스(Cure Parkinson’s)와 함께 젊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NLY01을 포함한 복수의 GLP-1 RA계열 약물의 치료 효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을 착수하여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한편 해당 임상시험은 세계적으로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연합 International Progressive MS Alliance에서 펀딩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미국 국립 보건원(NIH)이 주도하는 신경계 질환 임상 연구 네트워크인 뉴로넥스트(NeuroNEXT)의 임상 펀딩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지원을 준비 중이다. 향후 미국 정부 및 민간 과제로 채택될 경우, 엘렌 모우리 연구팀은 더욱 폭넓은 지원을 받아 임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테카바이오, 에나민과 AI 기반 합성신약 개발 협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대표 정종선)는 글로벌 화합물 기업 에나민과 화합물 공급 및 합성,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대전 둔곡 AI 바이오 슈퍼컴센터(ABS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 따라 에나민은 광범위한 합성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의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에 해당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적용해 약물 개발을 위한 최적화된 선도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AI 합성신약 발굴 서비스와 관련하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에나민은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화합물 공급 업체로, 화합물 공급뿐만 아니라 결합력 테스트, ADMET 스크리닝 등 in vitro 효능 검증 서비스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미국, 독일,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나민은 유기 합성, 맞춤형 화합물 생산, 전임상 생물학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분자 설계 능력을 활용한 약물 최적화, 선도물질 도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외에도 네오-에이알에스(NEO-ARS)와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연구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인 및 공유 신생항원 예측 서비스인 NEO-ARS와 신규 항체 발굴 및 최적화 연구 서비스인 Ab-ARS는 여러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글로벌 잠재 고객사에 주목받고 있다.이아로스라바 코스 에나민 이사는 “신테카바이오와 협력해 에나민의 광범위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신테카의 AI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된 선도 물질 발굴을 가속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합성신약 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혜경 신테카바이오 사장은 “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를 활용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국내외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을 주 사업모델로 삼고 있어 화합물 라이브러리 확보는 우수한 후보물질 발굴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나민이 제공하는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딥매처에 반영하면 더욱 향상된 AI 신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