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TB네트워크, J&J·우시와 함께 美 제약사에 4000만달러 투자
  • KTB네트워크, J&J·우시와 함께 美 제약사에 40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KTB투자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 우시와 함께 미국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XW파마에 4000만 달러(약 434억원)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XW파마 파이프라인. (사진=XW파마)이날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XW파마는 파나시아 벤처의 주도로 KTB네트워크, J&J, 우시 등으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 이외에도 CDIB Yida 헬스케어 펀드, 혼타이 캐피탈 및 트리니티가 참여했다.이번 라운드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KTB네트워크의 천지웅 이사는 “시리즈B 참여 이후에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등 꾸준히 지켜봤다”면서 “주요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인간 대상 임상에 진입했고, 글로벌 제약사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영입해 전문성을 더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펀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XW파마는 이번 펀딩으로 기면증 치료제 ‘XW10172’의 임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울증 치료제 ‘XW10508’의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XW파마는 30년 이상 제약사에서 역량을 쌓은 레너드 블룸을 CEO로 영입했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스탠포드 MBA를 졸업했다. 블룸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일라이릴리에 인수합병된 ICOS 등에서 제약 업계 경험을 쌓았다. 블룸은 20개가 넘는 신약들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XW파마는 CMO로 미네소타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는 등 제약사에서 5개의 미국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신약개발에 기여한 댄 캐너팩스 박사도 영입했다.
2020.12.09 I 왕해나 기자
“인재 모시기 힘들다”…바이오 기업들 구인난 호소
  • “인재 모시기 힘들다”…바이오 기업들 구인난 호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체 인력의 40%가 박사 학위자이고 20%가 의사·약사 등 자격 보유자다. 신약 개발 업체들은 이런 인재들이 많이 필요한데 모시기가 정말 힘들다.”(A바이오기업 대표)“바이오 기업에서는 IT, 약학, 의학 등에 두루 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일해 본 경력자를 더욱 선호한다. 하지만 채용시장과 기업들의 눈 높이가 좀 맞지 않는 듯 하다.”(B 바이오기업 임원)제약·바이오 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보니 관련 교육을 받은 인재풀 자체가 적고, 바이오 기업들 규모가 작아 임금 수준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바이오·헬스분야의 인력 부족률 비교. (표=산업부, 화학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화학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6.6% 성장해왔고 바이오 인력 규모 성장률도 4.7%에 달한다. 바이오분야 핵심인 연구인력은 총 1만4888명으로 석사가 6684명(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사는 5056명(34%), 박사는 2363명(16%) 수준이다. 하지만 산업의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12대 주력사업 부족인원 중 바이오·헬스분야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3.7%로 전 산업 인력 부족률 평균인 2.5%보다 높은 수준이다. 바이오기업의 신규·대체인원 충족률 역시 2018년 기준 83.9%에 불과하며 연구직, 개발직은 각각 81.6%, 77.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기업들의 연구개발(R&D) 인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직무역량을 갖춘 연구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오산업은 벤처기업들의 비중이 높고 이들 기업의 제품 매출액 및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아 산업 평균 임금수준이 전자나 IT분야와 비교해서 낮기 때문이라는 점도 인력 수급이 어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업들은 채용설명회도 열고 정부의 채용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직무에 맞는 인재를 찾기는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이에 대해 업계는 직무에 맞는 바이오 생산·개발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나 중장기적으로 R&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현장 요구수준의 기술과 실무역량 부족을 채워줄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말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산업이 성장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도 없었고 인력들이 바이오산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는 않았다”면서 “산업이 커가고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많은 인력들이 바이오 기업에 눈을 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09 I 왕해나 기자
  • 거래소, 바이오 가상화폐 관련주 56건 투자 경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투자 경보조치가 늘고 있다. 특히 바이오, 가상화폐 관련주에 경보가 집중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백신 및 언택트 산업, 음압병동·콜드체인 관련 주식 등이 상승하면서 50개 종목에 대해선 투자주의 조치하고, 신약개발 및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6개 종목은 투자경고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시장경보제도는 소수계좌가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지정·공표하는 제도다. 지난달 30일부터 12월 4일가지 총 56종목이 시장경보조치 됐다. 이는 지난 주(66종목) 보다 10종목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 지속으로 지난해 한주평균(32종목)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시세상승에 과다하게 관여하는 계좌, 허수성주문 제출계좌, 통정·가장성매매 계좌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하는 계좌 56건에 대해서는 이상거래방지를 위해 예방조치를 요구했다.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주시 중인 종목은 2종목이다. A사의 임원 등은 가상화폐 사업 진출(사업목적 추가 등)과 관련해 허위로 추정되는 공시·보도 직후 보유중인 CB(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매도해 매매차익을 실현했다. 시세조종 중인 B사의 최대주주 연계계좌군은 총 호가 제출 수량의 50%를 넘는 고가매수호가를 제출하는 등 과도한 시세관여 양태를 보였다. 이 외에도 C사는 주식을 유상증자결정 공시 직전 집중 매수하고 공시 직후 전량 매도해 매매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의심돼 5개 계좌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 분석 중이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0.12.09 I 이지현 기자
지놈앤컴퍼니,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 지놈앤컴퍼니,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는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놈앤컴퍼니에 항체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GENA-104)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시료 생산에 이르는 위탁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지놈앤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는 연구중심 병원과의 협업아래 환자들의 질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존 잘 알려진 타깃이 아닌 신규 타깃을 발굴해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위한 항암제 시장에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의 필요성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면서 “폐암 또는 흑색종과 같은 일부 암 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암은 여전히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시장성도 밝다”고 소개했다. 글로벌리서치 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지난 3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2019년 기준 239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54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종양 유전체 기반의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 분야는 오랜 기간 자사가 준비해 온 분야로 글로벌제약 회사에서도 라이선스 인과 인수·합병(M&A)를 위한 최우선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개발중인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선도물질 수준에서도 동물모델에 단독 투여 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는 만큼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초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을 지낸 차미영 소장을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12.09 I 류성 기자
보령제약-퀀텀인텔리전스, AI활용 신약공동개발 협약 체결
  • 보령제약-퀀텀인텔리전스, AI활용 신약공동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보령제약은 지난 8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퀀텀인텔리전스(QIC)’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가 지난 8일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보령제약은 QIC의 양자역학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QIC의 양자역학을 적용한 플랫폼 기술은 실제 화합물의 전자 분포를 가장 유사하게 계산해 구조를 구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화합물의 성질을 정확하게 예측해 후보물질 도출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QIC는 물리화학 기반의 3D 양자 계산 알고리즘을 적용한 AI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소세포성 폐암과 면역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48아워 디스커버리(48Hour Discovery)’, 국내 건기식기업 ‘메디오젠’ 등 다수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보령제약은 지난 6월에도 AI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미노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타겟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화학구조 발굴 및 약물 최적화 작업을 거쳐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을 밝혔다.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보령제약은 현재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QIC의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한 AI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환호 QIC 대표는 “현재 QIC는 학계와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양자역학 기반의 AI 플랫폼기술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AI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의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보령제약과 QIC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 접목된다면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09 I 왕해나 기자
  • 치료 어려운 대장암 복막전이 면역항암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와 이유성 연구원, 이원석 박사,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강화하고 대장암의 복막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SITC)의 공식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대장암은 간이나 폐, 복막에 전이가 잦은 암이다. 이 중 간이나 폐 전이의 경우 표적항암치료에 반응이 좋고,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을 통해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복막전이는 암세포가 복막 전체에 전이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제거하기 어렵고, 표적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 등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분당차병원 김찬, 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의 복막전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복강 내 면역반응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물 실험을 통해 복강 내에 대장암 세포를 심은 다음 전이된 암 덩어리를 떼어내 분석한 결과 복강 안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가 매우 적고, 대부분이 무장해제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규명했다.또한 연구를 통해 무력화된 복강 내 면역을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되살릴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항암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신약으로 복강 내 투여 시 부작용 없이 빠르게 항암 면역반응을 유발하고, 대장암의 복막 전이 및 복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특히, 항암바이러스를 PD1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하였을 때 대장암 복막전이가 심하게 퍼져 있는 동물모델에서 대장암의 크기가 85%이상 줄고, 복수 또한 95%이상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장기간 유지되어 평균 생존기간 또한 17일에서 27일로 58% 연장됐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대장암 복막전이의 면역항암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는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며 “특히 항암바이러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공동 연구책임자인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치료법이 거의 없는 대장암복막전이 환자들의 신약 임상시험이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국내 면역항암 치료의 최고의 권위자인 김찬·전홍재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및 신진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는 캔서 셀 (Cancer Cell),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신약 초기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에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20.12.09 I 이순용 기자
바이오리더스 “中 시노팜과 코로나 백신 협력 방안 논의 중”
  • 바이오리더스 “中 시노팜과 코로나 백신 협력 방안 논의 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중국 최대 의약그룹인 시노팜(Sinopharm)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 측은 이날 “시노팜은 자사 백신의 국내 인허가 및 유통과 관련한 검토를 요청하고 바이오리더스는 이에 대해 답변한 상태”라며 코로나19 백신 관련 협력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시노팜과 화장품 ‘닥터스 피지에이(DOCTORS PGA)’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 계약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시노팜을 통해 중국과 홍콩에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시노팜은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 제약 그룹이다.닥터스 피지에이는 신약개발의 핵심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을 함유해 보습력, 면역 증진, 피부 개선, 항바이러스 등의 기능이 뛰어난 화장품 브랜드다. 현재 중국과 홍콩에는 닥터스 피지에이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하이드레이팅 폼클렌저,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팩 등을 판매 중이다. 신규 개발하는 제품군에 대해서도 추가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독점 계약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시노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수급관련 파트너쉽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노팜은 연말까지 1억명 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10억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며 “시노팜과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세계 팬데믹 상황을 종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시노팜은 지난 7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의료진 약 10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현재 브라질, 인도네시아, 바레인, 터키 등 해외 국가에 백신을 공급 중이다.
2020.12.09 I 유준하 기자
천랩, 주가 반등하려면 치료제 개발 본격화돼야-한국
  • 천랩, 주가 반등하려면 치료제 개발 본격화돼야-한국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천랩(311690)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단계가 아직 초기상태로, 개발이 본격화돼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외에도 올해 2분기부터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기기, 마이크로바이옴 개인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하고있다”며 “하지만 두 사업부문 모두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몸에서 면역체계를 형성하고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유해세균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최근 신약개발 연구 등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는 게 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진단기기는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빠른 시장침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개인별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상태 변화추이를 체크해 이에 맞는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사업모델 역시 꾸준한 마케팅에 따른 고객유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정밀분류 플랫폼과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치료제를 발굴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는 게 진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제로서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관련회사의 기업공개도 이어지고 있고 주가흐름도 좋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치료제 개발회사 내에서도 파이프라인 개발 진척도에 따라 시가총액의 차이가 크다”며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단계가 아직은 초기단계로 주가흐름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돼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2020.12.09 I 이광수 기자
"신약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최고 경쟁력"
  • "신약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최고 경쟁력"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화학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의 암세포주 패널을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 다양한 신약후보물질과 동반진단 바이오 마커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곽현희 체크메이트 테라퓨틱스 대표. 체크메이트 테라퓨틱스 제공곽현희 체크메이트 테라퓨틱스 대표는 화학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은 신약개발 노하우는 물론 유전체 분석에 대한 전문성, 통계학적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구축,활용할수 있는 고난이도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체크메이트는 환자로부터 확보한 암세포주에 20만가지 가량의 소분자화합물과 2만여 가지의 유전체 바이오 마커를 적용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학적으로 모델링한 후 신약후보물질과 동반진단 바이오 마커를 동시에 찾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화학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의 표적기반의 연구에서 찾기 어려운 새로운 치료표적과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동반진단 바이오 마커를 스크리닝 단계에서 확보,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곽대표는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하면서 다양한 화합물의 치료 효과를 분석할수 있기에 개발하는 신약의 안전성을 미리 확인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소개했다.체크메이트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바이오텍 연구소장 출신인 곽현희 대표와 김현석 연세대 의생명과학부 교수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19년 출범한 바이오벤처다. “창업할 때부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창립 멤버를 구성한 게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신한다. 개별 파이프라인은 개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성공할수도, 실패할수 도 있다. 하지만 체크메이트는 각자 분야에서 20년 이상을 해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기에 신약개발에 있어 높은 성공 확률을 가지고 있다.”곽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신약 개발로 이어갈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체크메이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그러면서 그는 김현석 교수는 화학 유전체 (Chemical Genom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전문가로, 연세대 의대 연구교수 출신인 이주영 연구실장은 신약후보물질의 기전과 시험관 내 시험(In Vitro)및 생체 내 시험(In Vivo)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로, LG화학(051910) 생명과학연구소를 거친 강승완 개발실장은 효과검증을 거친 물질을 신약후보물질로 재창출해낼 수 있는 베테랑으로, 이 후보물질을 실제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으로 상업화할수 있는 전문성은 곽대표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핵심 멤버들을 각각 소개했다.“자체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특정 암세포만 죽일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까지 모두 사멸시키기에 부작용이 여전한 기존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항암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곽대표는 최근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표적항암제와 같은 다양한 바이오 치료제들이 등장했지만 화학물질로 소재로 한 항암치료제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부낮 화학물로 만들어진 항암치료제는 바이오 치료제에 비해 크기가 미세해 세포 내로 투입해 치료를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찾고 검증하는 것이 혁신 신약연구의 핵심인데, 체크메이트의 플랫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라이선스 아웃을 성공시켜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에 투입되는 선순환을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미충족 의료수요(medical unmet needs)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0.12.08 I 류성 기자
브릿지바이오, "사외이사 주주 추천통해 영입"
  • 브릿지바이오, "사외이사 주주 추천통해 영입"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사외이사 주주 추천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이데일리DB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8일 신규 사외이사에 대한 주주 추천 제도를 신설해 오는 31일까지 총발행주식수 1%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사외이사를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영입하게 되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을 뿐 아니라 주주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여서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는 기업 재무 또는 회계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신설된 주주 추천 공모제를 비롯하여 기존 이사회 및 인사 전문 컨설턴트 추천을 통해 취합을 한후 일련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신설된 주주 추천 공모제를 통해 11월 30일 기준 19만1611주 (전체 발행 주식수의 약 1%) 이상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식을 1% 이상 보유한 주주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하여 공지된 전용 이메일 주소로 이달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새로 선임할 재무·회계 담당 사외이사 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로 사외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다. 크리스 김(사업 개발)을 비롯해 백승엽(기업 거버넌스), 이승훈(국제금융), 지동현(신약 개발)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요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2020.12.08 I 류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 곳곳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도즈(1회 접종분), 모더나는 내년에 5~10억 도즈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까지 30억 도즈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제약사들이 목표대로 공급을 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화이자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초도 물량 생산 목표를 당초 1억 도즈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내년에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 시작…녹십자 CEPI 통해 공급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라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로 만들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1억5000만도즈였던 생산설비를 약 5억도즈까지 늘린 상태다.GC녹십자도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함께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는다. GC녹십자가 맡은 분량은 5억 도즈 이상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면서 “CEPI와 계약한 물량은 5억 도즈이며 최대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생산을 맡았다. 현재 샘플 생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백신이다. 지엘라파는 1억5000만회 분의 백신을 생산, 중동에 수출하기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합의했다. 향후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경기도 안산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mRNA 원료 생산 주목…한미 유전자 백신 생산 가능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최근 화이자의 mRNA 백신 원료 부족 사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mRNA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에 완료했다.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임상용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갖춘 만큼 향후 해외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공급을 위한 물량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요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공급 물량 확보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비임상 실험 발표에 ‘上’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최대주주 씨앤팜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한 비임상연구기관(CRO) 실험 결과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앤팜은 현대바이오 지분 11.81%(424만2183주)를 보유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150원) 오른 1만3650원을 기록 중이다.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해 비임상연구기관(CRO)인 ‘노터스’에서 약물동태실험을 실시한 결과, 인체 기준 허용량으로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 유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의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현대바이오는 전했다. 씨앤팜은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씨앤팜은 지난 10월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 실험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체내 흡수율 문제 해결을 확인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에 100%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하루 2회 알약이나 캡슐 복용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 등 먹는 약이 탄생하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사태를 맞아 보건당국이 새 활로로 모색 중인 ‘자가(自家)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2.08 I 유준하 기자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3종 거래 이벤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3종을 상장하고,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 ETF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기초지수로 사용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글로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투자대상이며,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를 추종하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와 함께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국 전자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산업 장비, 특수화학 산업 등에 속하며 전기차 관련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및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을 편입한다.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China Biotech Index다. 중국 생명공학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과 홍콩, 미국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텍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바이오테크는 인간생명 현상을 다루는 모든 연구 및 기업활동, 신약개발의 근간이 되는 바이오 물질을 다루는 기술 등을 말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작년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Global X Cloud Computing ETF는 누적수익률 70% 이상으로 순자산은 1조5000억원이 넘는다. 올해 1월과 작년 7월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와 Global X China Biotech ETF는 4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각각 80.92%, 78.31%, 순자산은 각각 3500억원, 3200억원에 달한다.국내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되는 ETF들을 통해 우수성이 검증된 해외투자 상품을 실시간으로 환전없이 거래할 수 있다.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 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저율(3.3~5.5%)의 연금소득세로 과세되므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상장 기념 이벤트는 KB증권을 통해 12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ETF를 합산해 매일 4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상위 5명에게 5만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2020.12.08 I 김윤지 기자
  • 개개인 유전자에 따라 고지혈증 약제 효과 3.7배까지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자신이 어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가에 따라 환자 치료에 쓰이는 고지혈증 약제 효과가 최대 3.7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이상학 교수팀(심장내과)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 11월에 사이언스 리포트에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유전적 특징과 지질강하 치료 효과의 관계(Genetic characteristics and response to lipid-lowering therapy in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GENRE-FH study)’라는 주제로 게재했다.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다. 여러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단일유전자 돌연변이 질환 중 제일 흔한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련된 ▲LDL 수용체(LDLR) 유전자 ▲아포지단백(APO) B 유전자 ▲PCSK9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해 LDL 콜레스테롤 대사에 문제가 발생한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국민 500명에 1명꼴로 발병하며, 환자의 자녀에게 50%의 확률로 유전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혈액 검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 이상으로 나오며, 정상 수치(130 미만)보다 2배 이상 높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약 10배까지 높으며, 젊은 나이에 생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이상학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등록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치료제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약제(스타틴, 에제티미브, 콜레스티라민)와 신약으로 도입된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까지 포함됐다. 연구팀은 학회에 등록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46명 중 적극적인 고지혈증 표준치료를 받고 6개월 이상 추적한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했다. 치료 효과 기준은 각 약제 용량별로 콜레스테롤 예상 강하수치 중 몇 % 달성했는지로 정의했다.한편 한국인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4개의 단일염기 다형성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4-SNP)에 기반을 둔 점수가 약제 효과와 관계가 있는지도 분석했다.분석결과 ‘약제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예상치의 82.8%,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는 95.3%를 나타내,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가 약 13% 정도 약제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목표치 달성률’은 LDL 수용체(LDL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때 0%, 아포지단백(APO) B 유전자나 PCSK9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때는 33%를 나타냈다.돌연변이가 심한 정도에 따른 약제 효과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심한 LDL 수용체(LDLR) 돌연변이 보유자(단백질 기능이 거의 없는 null 돌연변이)는 약제 효과가 예상치의 76.9%로, 약한 LDLR 돌연변이 보유자(88.6%)보다 약제 효과가 12% 정도 낮았다. 또한 신약으로 도입된 PCSK9 억제제(에볼로쿠맙)도 심한 돌연변이 보유자는 ‘약제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 효과’가 예상치의 38.4%, 약한 돌연변이 보유자는 141%로 약 3.7배 정도 차이가 났다.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4개의 단일염기 다형성(4-SNP) 점수가 높은 환자일수록 약제 효과가 낮았다. 이상학 교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고지혈증 약제 치료는 매우 중요하고,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약제 효과가 다른 환자에 비해 별로 없을 때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서 약제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지혈증 약제 치료를 할 때 개인별 정밀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2.08 I 이순용 기자
적응증 확대로 세계1위 신약 도약④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로 세계1위 신약 도약④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운데 대표적인 의약품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손꼽힌다. 수많은 전세계 의약품 가운데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는 ‘꿈의 의약품’이다. 적응증 확대전략으로 세계적 블록버스터 신약이 된 MSD의 키트루다 제품. MSD 제공지난해에만 키트루다는 13조원 어치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8조원. 이 추세라면 올해 키트루다의 매출은 1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세계 제약업계의 전망이다.MSD는 1개 의약품 하나로 올해 매출 1조7000억원대로 국내 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068270) 전체 매출보다 10배 가량 더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키투르다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방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PD-1)을 공격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다.키트루다가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에는 ‘약물 재창출’ 전략이 자리한다. 지난 2015년 흑색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판매를 개시했다. 출시 첫해 매출은 불과 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위암, 신장암 등 모두 16개 암종에서 26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현재도 MSD는 키트루다에 3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글로벌하게 동시 다발적으로 무려 1200여개 가량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키트루다의 약물 재창출은 더 이뤄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다양한 암종에 대해 효과적인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는 면역 항암제라는 의약품의 특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응증 확대를 염두에 두고 개발 분야를 선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SD는 세계 각국 75개 기업 및 연구소와 협업으로 적응증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MSD가 면역 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위해 확보한 환자수는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MSD 관계자는 “키트루다는 기전 특성상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재도 전세계에서 거의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임상적 유용성과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하는 게 면역 항암제인데 상당수 암에 대해 작용 기전이 비슷해 키트루다가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얘기다.
2020.12.08 I 류성 기자
의약품 가치는 확보한 적응증이 결정③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의약품 가치는 확보한 적응증이 결정③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의약품의 가치는 허가여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넓은 시장에서 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적응증’이 결정한다. ‘펠루비’가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적응증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김주일 대원제약 서울연구소 개발 총괄(전무). 대원제약 제공김주일 대원제약 서울연구소 개발 총괄(전무)은 “지난 2007년 펠루비는 소염진통제로 출발했으나 여기 안주하지 않고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대원제약에서 펠루비의 개발에서부터 적응증 확대전략을 총괄해온 신약개발의 베테랑이다. 소염, 진통, 해열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펠루비는 처방액 기준 지난해 매출 312억원을 올리며 대원제약의 효자 상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펠루비는 국산 12호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그는 “펠루비 개발을 시작한 2002년 당시 회사는 매출이 300억원에 불과한 중소제약사였다. 하지만 신약개발과 함께 적응증의 지속적 확대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일궈내고 말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작은 제약사였지만 당장의 손쉬운 매출확대를 위한 제너릭 제품에 연연하기 보다 먼 미래를 보고 장기적 차원에서 신약개발과 약물 재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오늘의 펠루비를 탄생하게 만든 비결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전무는 “무엇보다 의약품의 적응증을 확대하면 타깃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환자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되면 특허 장벽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적응증을 추가하려는 의약품은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곧바로 임상 2상 또는 3상을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개발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약효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적응증 중에서 회사의 영업력과 시장수요 등을 면밀히 고려해 어떤 적응증을 추가해 나갈 것인지를 결정한다”면서 “펠루비의 경우 펠루비정 외에도 펠루비서방정을 추가로 개발, 두 제품의 타깃 시장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폈다”고 밝혔다. 해열에 좀 더 집중한 펠루비정과 소염과 진통 효과에 집중한 펠루비서방정으로 나누어 각각의 제품에 적응증을 추가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김 전무는 “신약이 시장에 출시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시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면서 “특정 의약품이 아무리 안전성이 보장되고 특정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도, 상업적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 롱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0.12.08 I 류성 기자
‘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기존 약에서 새로운 효능을 발굴, 추가하는 ‘약물 재창출’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 신약개발 전략이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약물 재창출’에 성공, 국내 대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신약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HK이노엔의 ‘케이켑정’, 대원제약의 ‘펠루비’, GC녹십자의 ‘신바로’, 보령제약의 ‘스토가’, 대웅제약의 ‘우루사’ 제품 사진하지만 약물 재창출은 기본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확보하고 있어야 추진할수 있는 신약 개발 방법이어서 아직까지는 메이저 제약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체 신약없이 복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상당수 제약사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국내 제약업계에서 ‘약물 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HK이노엔, 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대웅제약(069620),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보령제약(003850) 등이 손꼽힌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0년에 걸쳐 수조원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약품 재창출은 그 기간과 비용을 절반이하로 낮출수 있어 업체마다 중요 전략으로 삼고있다.약물 재창출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동물에게 하는 전임상시험, 사람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등을 건너뛰고 곧바로 임상2상부터 시작할수 있다. 특히 약품 재창출은 1가지 의약품에 여러 종류의 약효를 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마다 큰 관심사다.최상운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 지속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기존 약물을 활용해 전염병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이어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는 것은 신약개발보다 훨씬 수월해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보유한 신약들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하려는 국내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개발중인 천식치료제(DW2008S)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수 있는지 확인코자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도 최근 췌장암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을 하고자 임상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사례도 늘고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자리잡은 ‘케이캡정’을 활용, 약물 재창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제약사로 평가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지난 2018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에 대해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을 때부터 약물 재창출을 염두에 둔 케이스다. 처음에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부분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 착안, 두가지 적응증만을 허가받았다. 이후 위궤양 치료와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대해 적응증을 추가, 수요 확대를 꾀했다. 선제적 약물 재창출 전략덕에 케이캡정은 출시한 지난해 매출 263억원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7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박경선 HK이노엔 케이캡전략팀 부장은 “적응증 확대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약물자체의 특성과 시장상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약물 재창출은 이미 허가 받은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양약품의 ‘놀텍’은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는 것을 발빠르게 포착,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히트 의약품으로 변신한 사례다. 일양약품은 지난 2009년 위궤양 및 십이지양궤양 치료제로 놀텍을 선보였다. 하지만 불과 몇년 사이 한국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세였던 위궤양 및 십이지양 궤양 환자는 급감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신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환자의 80%까지 늘어났다. 이 결과 출시 초기 놀텍의 매출은 20억원 가량에 그쳤다.비상이 걸린 회사는 신속하게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놀텍 출시 이후 불과 3년만에 약물 재창출을 이뤄낸 것. 2017년에는 헬리코박테제균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해 놀텍은 처방액 기준 매출 356억원을 거두면서 국산 신약 14호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올해 놀텍은 매출 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권기한 일양약품 놀텍 프로덕트 메니저(PM)는 “신약은 출시 이후 3년 사이 자리를 못잡으면 도태하는 수순을 밟는데 놀텍은 신속한 약물 재창출로 블록버스터로 역전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 대신 남의 신약을 사들여 적응증을 추가, 블록버스터로 키워낸 경우도 있다. 보령제약은 일본 유씨비 재팬으로부터 ‘스토가’를 라이선스 인으로 들여와 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의약품이다.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스토가를 위궤양 치료제로 기술수입,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결국 보령제약은 자체 임상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는 전략을 통해 스토가를 부활시켰다. 스토가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원, 올해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간장용제로 출발해 만성 간질환, 만성 C형간염, 담석증, 그리고 희귀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PB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을 추가한 대웅제약의 ‘우루사’, 관절염 치료제로 선보인 후 소염, 진통, 골관절염 치료제로 잇달아 적응증을 확대한 GC녹십자의 ‘신바로’ 등이 대표적 약물 재창출 성공사례다.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대표적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일궈낸 대원제약의 백승열 대표는 “상당수 국산 신약은 출시 이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비해 펠루비는 신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출시 당시보다 매출이 10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현재도 월경통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펠루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12.08 I 류성 기자
폐기처분 약을 블록버스터로 부활시키는 비법①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폐기처분 약을 블록버스터로 부활시키는 비법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렘데시비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행운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약품이다.폐기처분 직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화려하게 부활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제품 사진. 이데일리DB당초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연구했으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약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 지난 10월 약효 논란속에서도 FDA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품목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로 폐기처분 직전이던 렘데시비르가 회생하면서 제약업계의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약물 재창출은 시장에서 판매중이거나 임상단계에서 안전성 이외의 원인으로 상업화에 실패한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 추가하는 신약개발 방법이다.새로운 약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안전성 검증이 끝난 의약품이어서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수 있어 제약업체마다 약물 재창출에 갈수록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신약 특허가 속속 만료되고 향후 개발할 수 있는 의약품 영역이 줄어드는 제약업 환경에서 기존 약의 활용도를 높일수 있다는 측면에서 약물 재창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세계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전체 연구·개발비용의 40% 가량은 약물 재창출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은 “질병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은 장기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 확률이 매우 낮다”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후보물질 발굴 및 안전성 입증에 소요되는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임상실패 위험 또한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감한 약물 재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HK이노엔,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도 약물 재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약물 재창출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다른 제약사들은 확보하고 있는 자체 신약이 부족해 아직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제약사와 달리 기본적으로 수십여종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포트폴리오를 활용, 약물 재창출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의 비아그라도 당초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중에 확인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에 성공,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명사로 우뚝섰다”며 “신약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약물 재창출에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12.0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2020.12.07 I 손의연 기자
배경훈 LG AI초대 원구원장 "AI로 그룹 내 난제 해결"
  • 배경훈 LG AI초대 원구원장 "AI로 그룹 내 난제 해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배경훈 LG 인공지능(AI) 초대 연구원장(상무)은 AI연구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의 AI 싱크탱크다. 배경훈 LG AI 초대 연구원장. (사진=LG그룹)배경훈 원장은 7일 LG AI연구원 온라인 출범 기념행사에서 “LG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이뤄내는 기업이 돼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원장은 AI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LG그룹은 가전·통신·전지·신약, 라이프케어 등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방대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AI기술 자체에 대한 깊이 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일부 AI를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LG AI연구원은 출범 이전부터 배터리의 수명·용량 예측모델에 기반해 검수 과정에 필요했던 충·방전 시간을 단축했다”며 “또 신약 후보물질들을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난제들을 AI를 통해 해결해왔다”고 전했다.이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경우 기존 사람이 3년 6개월이 걸리던 일을 AI로 8개월 만에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며 “저희가 꿈꾸는 LG AI 연구원은 AI 연구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배 원장은 새로운 평가와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량 있는 우수인재에게 연차와 상관없이 역량 중심으로 파격적인 대우를 할 예정”이라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다양하고 애자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연구원들이 본인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60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인 유연한 근무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핵심 연구 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 주도로 그룹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AI전문가 1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2020.12.07 I 신민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