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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매출 3.5조원 달성 무난…대차 계약 해지 요청”
  • 셀트리온 “올해 매출 3.5조원 달성 무난…대차 계약 해지 요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사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공유하며 주주들에게 자사에 대한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16일 공지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우선 셀트리온은 지난 9월 9일 공시를 통해 제시했던 2024년과 2025년 매출 목표인 3.5조원과 5조원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당사 매출 3.5조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사업계획상 매출 5조원 목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를 기점으로 짐펜트라의 미국내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실적 향상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 불안전성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 영향과 관련해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정부는 과거 1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환자 우선 계획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우선주의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은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도 일정 기간 긍정적 사업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당사 의약품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셀트리온은 오히려 타 업종 대비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미래 성장을 이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준비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증설 부지 선정과 증설 규모도 빠르게 확정 지을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구체적 사업 계획이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로 접어드는 등 해당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섬으로써 CDMO 사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들을 찾아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들 설명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당사의 실적 성장 전망, CDMO 사업의 잠재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2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과 ‘CT-P71’을 비롯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제제를 혼합한 칵테일 염증성장질환(IBD) 신약, IBD 경구제 신약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공개한다.셀트리온은 “기업의 가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IR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 액수로는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은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은 주주들에게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주들은 대차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과도한 수준의 대차잔고는 지금처럼 주가가 불안정할 때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약 3000억원, 대차잔고는 약 1조 268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이 대차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8 I 김새미 기자
한투운용, '글로벌 빅파마'·'일라이릴리 밸류체인' ETF 출시
  • 한투운용, '글로벌 빅파마'·'일라이릴리 밸류체인'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9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빅파마’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글로벌 시장 내 대표적인 대형 제약회사 15개를 편입하는 상품이다. 빅파마 기업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기반한 우수한 자본력과 높은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빅파마 기업 중에서도 3년 예상 매출성장률이 상위권인 종목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하며 편입 이후에는 매출 증감에 따라 지수 내 비중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벌 빅파마 인덱스 프라이스 리턴(Solactive Global Big Pharma Index Price Return)’ 원화환산 지수이다.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 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일라이릴리와 협업하는 핵심 밸류체인 14개 기업도 편입한다. 이는 최근 빅파마 기업들에게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이다. 일라이릴리 역시 신약 중 약 50%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Solactive Eli Lilly Value Chain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이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빅파마 기업들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기준 1조 5570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7년 1조 9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때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을 골라 선별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에 상장하는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은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11.18 I 이용성 기자
엔젠바이오, AI 단백질체 CRO사업 수익 본격화
  • 엔젠바이오, AI 단백질체 CRO사업 수익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자회사 엔젠바이오AI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 단백질체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엔젠바이오AI 대표이사 크리스반스 박사는 비만치료제로 유명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단백질체 기반 신약 물질 연구를 리딩하는 등 17년 이상 단백질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재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및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엔젠바이오AI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단백질 질량분석장비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 ProteoAID라는 AI 기반 단백질체 분석 SW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AI SW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챗봇을 제공해 사용자가 코드 작성 없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이다. 기존 분석 방법 대비 5~10배 수준으로 단백질들을 더 많이 검출할 수 있고, 5배 이상의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엔젠바이오AI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써모피셔(Thermo Fisher), 스크립스 헬스(Scripps Health), UCSD Anthony Molina Lab 등 주요 바이오 기업 및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CRO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타 경쟁사 대비 우수한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젠바이오AI는 미국 단백질체 분야의 템퍼스 AI(Tempus AI)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템퍼스 AI는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AI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6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 89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2조 5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엔젠바이오AI는 CLIA 인증(미국의 임상 검사 실험실 표준 인증) 기관으로서 NGS 검사 등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분자진단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CAP 인증도 올 상반기에 취득함에 따라 한국 엔젠바이오 본사의 NGS 제품을 활용한 NGS 수탁 검사 서비스도 계획대로 준비 중에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단백질체에 대한 연구는 유전자 기반 진단기술과 치료제 개발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방대하여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대용량 질량분석 장비의 등장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이 개발되면서 연구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스반스 엔젠바이오AI 대표이사는 “당사는 미국 내에서도 고성능 질량분석장비를 보유한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로 AI 기반 단백질체 분석 플랫폼 성능이 매우 우수해 많은 연구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CRO 사업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으로 수익 창출과 더불어 단백질체 분야의 주요 바이오마커 연구도 병행하고 한국 엔젠바이오의 우수한 NGS 기술과 제품을 이전 받아 수탁검사사업도 조기에 시작하여 추가 수익을 발생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젠바이오AI의 미래 비전은 단백질체 분야의 템퍼스 AI와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8 I 박정수 기자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 "유상 증자 후 즉시 무상증자 진행"
  •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 "유상 증자 후 즉시 무상증자 진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상기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 대표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94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후 즉시 무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현대바이오)◇전문가 “반려견 항암제 신속히 사람 대상 임상 진행해야” 권고 오상기 대표는 지난 15일 공시 후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폴리탁셀의 유효성 실험에서 나온 놀라운 결과를 보고 신속히 사람 대상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있었다”며 “이를 즉시 실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폴리탁셀이란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무독성량 한도 내에서 약물을 투여해 암환자를 고통 없이 치료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를 말한다. 기존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손상을 가하며 이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바이오는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을 개발했다. 현대바이오는 다음 달 18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206주씩 배정한다. 이에 따라 820만주가 신규 상장된다. 예정 발행가는 1만 156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2025년 2월 27일로 예정됐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전문수탁기업(CRO) 컬프에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승인 아래 진행 중인 반려견 항암제 임상 3상을 위한 유효성 실험에서 자연발생 유선암에 걸린 반려견에게 폴리탁셀을 투여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반려견 전용 항암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은 품목허가 승인권자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청 절차를 거친다. 현재 진행 중인 실험에 동원된 반려견 수는 임상 3상 규모에 합산이 가능하다.그는 “자연발생 유선암을 앓고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위한 유효성 실험에서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 주 1회, 3회 투약 후 3주만에 유선종양 크기가 무려 76.78%, 림프절 전이암 크기가 74.01%나 감소했다”며 “특히 주목할 점은 체중 감소, 간·콩팥 손상, 골수 억제와 같은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고 투약 후에도 반려견들이 정상적인 식욕과 활력을 유지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바이오는 반려견 항암제의 내년 임상 3상을 마무리 하고 품목허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반려견 항암제 개발비용은 유증 조달 예정 자금에 빠져있는데 관련 연구비 및 진행 자금은 현대바이오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약 3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인간 의약품 시장에서 항암제가 약 16%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동물용 항암제 시장은 약 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주주진화정책도 시행…보유 주식 수 동일 100% 무증 진행현대바이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반려견은 쥐나 사람보다 항암제 독성에 더욱 민감한 동물로 약물 독성 부작용이 매우 잘 나타난다”며 “이번 실험에서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은 결과는 폴리탁셀이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또 “췌장암은 희귀질환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췌장암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현대바이오는 먼저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1/2a를 신속히 진행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의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폴리탁셀이 췌장암 표준치료제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인 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야는 물론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증 등 계열과 종을 달리하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바스켓임상도 실시하고 있다. 오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조달 예정 자금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연구자금 비중이 작게 잡혀있는데 국제적 협력을 통해 조달된 자금과 지원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9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염병 예방 정상회의에서 미국 감염병 전문가들이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항바이러스제를 찾고 있다.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탄생은 기존 바이러스 질환 치료의 전환을 갖고 오는 거대한 사건으로 이제부터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말한 뒤 감염병 관련 4개 이상의 국제기구 및 연구지원 재단과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협의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바이오는 주주친화정책도 펼친다. 그는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회사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주식발행 초과금이 확정되는 즉시 보유 주식 수와 같은 수만큼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8 I 신민준 기자
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증시캘린더]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듀켐바이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이냅소프트, 에스켐, 엠오티, 위츠,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18일(월)△엠오티 상장-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에스켐 상장-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9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11월 18일(월)~11월 19일(화)△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9일(화)△사이냅소프트 상장-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 공급하는 제품엔 문서 이해, 자동 문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형태로도 공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4500원, 공모금액 약 247억원. -202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20일(수)△위츠 상장-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400원, 공모금액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11월 20일(수)~11월 26일(화)△듀켐바이오 수요예측-암과 뇌 질환을 타겟으로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 의료용 영상검사(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방사성의약품을 제조. 핵심 기술 사업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이며,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300~1만 41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11월 21일(목)△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1일(목)~11월 27일(수)△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ADC와 TPD, DAC 신약 등을 개발. 현재 TPD 접근법을 통해 GSPT1 분해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및 임상단계 프로그램을 확보. 다양한 TPD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링커 기술인 ‘TPD-PROTAb‘도 보유.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2024.11.17 I 박순엽 기자
'노벨상' 받은 구글, 단백질 구조 예측 AI 비밀 공개
  • '노벨상' 받은 구글, 단백질 구조 예측 AI 비밀 공개[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을 거머쥔 구글 딥마인드가 생체 분자 예측 AI(인공지능) ‘알파폴드 3(AlphaFold3)’의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했다. ‘알파폴드2’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의 구글 딥마인드는 11일(현지시간) 단백질 구조 예측 AI 도구인 ‘알파폴드3(AlphaFold3)’의 오픈 소스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 연구자 및 개발자들은 비상업적 응용 프로그램에 이 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알파폴드3는 이전 모델들과 달리 단백질이 DNA나 다른 분자들과 상호작용하는 구조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메인스테이지에서 ‘휴머나이징 AI, 우리의 AI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간 딥마인드는 알파폴드2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본 코드를 공개하는 대신 웹 서버를 통해 액세스를 제공하여 과학자들이 할 수 있는 예측의 수와 유형을 제한했다. 결정적으로, 알파폴드3 웹 서버는 과학자들이 잠재적인 약물이 있을 때 단백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예측할 수 없도록 막았다. 하지만 이제, 딥마인드가 전체 코드를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이러한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구글 딥마인드가 6개월 만에 소스 코드를 공개하기로 전환한 배경에는 끊임없이 쏟아진 학계의 비판이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알파폴드 3 개발 논문을 발표하던 당시 소스 코드를 비공개 처리하며 논란이 됐다. 구글 딥마인드 관계자만 알파 폴드3의 작동 원리를 알고 있는 셈이어서 외부자는 알파 폴드3이 내놓는 분석값을 학계가 검증하거나 재현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전작인 알파폴드2가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공개된 만큼 학계의 의구심이 컸다. 소스 없이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는 당시 “기밀 보안, 안전 등의 사유로 데이터 공개를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하지만 알파 폴드3의 재현 가능성과 신뢰도에 학술적 문제가 있다는 반발이 지속되자 구글 딥마인드는 “6개월 이내 비상업적 용도로 전체 소스 코드를 공개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11일 소스를 공개한 구글 딥마인드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오픈소스 모델을 준비하고 실험하는 데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 학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4.11.16 I 김승권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
  • [임상 업데이트]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11일~11월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메드팩토 백토서팁 기전. (사진=메드팩토)◇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메드팩토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SITC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으며, 메드팩토는 8일(이상 미국 기준)에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메드팩토 외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나이벡, ‘NP-201’ 1b·2a상 승인나이벡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 1b/2a상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총 78명에게 투약된다. 1b상에서는 24명의 건강한성인을 대상으로 증량 반복투여를 실시해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등을 실시한다. 2a상에서는 경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명에게 피하주사로 증량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분석 등을 평가한다.앞서 나이벡은 동일한 약물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은 약 4개월 정도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임상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 상도 준비 중으로 임상 2상 결과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3상 투여 완료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에 대한 모집과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셀리드는 계획된 모든 대상자 투여 완료 후 4주차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해 중간분석 결과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며,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또 AdCLD-CoV19-1 OMI의 조건부 품목허가 심사 일정에 맞춰 WHO 및 세계 각국에서 권고하는 신규 변이주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정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뒤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면역 유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 3상 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6 I 김진수 기자
“내년 마이크로니들 가이드라인 개정…약동학 좋다면 2상 생략 가능”
  • “내년 마이크로니들 가이드라인 개정…약동학 좋다면 2상 생략 가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제형의 개발 현황과 인·허가시 유의점 등을 다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내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련 가이드라인도 개정될 예정이다.주사 공포증, 편의성 개선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개발된 주사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제형변경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로 허가된 전문의약품은 없는 상태다.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마이크로니들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철 연세대 교수(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마이크로니들학회는 15일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의 마이크로니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에비슨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안충열 식약처 약효동등성과 연구관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시 고려해야 할 안전성과 유효성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안충열 연구관은 “비만,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제형 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중 식약처에서 마이크로니들 개발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의약품 품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자 목표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마이크로니들과 관련된 의약품 및 화장품을 개발 중인 기업은 라파스(214260), 스몰랩, 티앤엘(340570), 쿼드메디슨, LG생활건강(051900), 큐티스, 더마젝, 주빅 등이다.현재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의약품은 총 네 가지로, 모두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비만 치료제(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골다공증 치료제(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 △알레르기비염 면역치료제(성분명 집먼지진드기정체 추출물) △알츠하이머 치료제(성분명 도네페질)다. 네 가지 후보물질은 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안 연구관은 “골다공증치료제의 경우 신약허가 심사시 투약 이후 골절 발생률, 골밀도검사(BMD)를 이미 봤기 때문에 신약이 아니라 기존에 허가된 원료의약품(API)을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라면 심사 과정에서 BMD까지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마이크로니들학회에 참석한 안충열 식약처 연구관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인허가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의 임상 단계에 대해서는 개발사의 전략에 따라 2상을 생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 1상에서 (동일한 API를 가진 기허가 의약품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약동학을 보이기만 한다면 2상은 필요없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는 개발사의 개발전략에 따르는 것이고 약동학-약력학(PK-PD) 간 상관성만 확립됐는지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될 임상 3상에서는 가설검정에 따른 유효성 입증 및 대규모 환자군에서의 안전성 확립을 확인하게 된다.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인·허가 실패사례에 대해서도 살폈다. 안 연구관은 “허가에 가장 근접했던 것이 미국 조사노파마에서 개발했던 편두통 치료제(성분명 졸미트립탄)와 래디어스헬스의 골다공증 치료제(성분명 아발로파라타이드)였다”며 “둘 모두 기존에 피하주사(SC) 제형이 있었는데, 조사노파마는 보완요구서한(CRL)에서 노출도가 일관성이 없어 안전성 해석 이슈가 있었다고 지적받아 결론적으로 FDA 허가가 무산됐고, 래디어스헬스의 경우 SC제형 대비 절반 정도의 노출도밖에 보이지 못했다”고 했다.이어 발표를 이어간 권오석 식약처 첨단의약품품질심사과 연구관은 마이크로니들 인·허가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해 설명하며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이고, 경우에 따라 점막에 접촉할 수도 있으므로 기본적인 자료 외 전신독성이나 급속독성에 대한 자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의 경우 (피부에) 찍고난 뒤 지지체나 패치제에 약물이 잔류하면 안 된다”며 “부착 권장시간이 의약품에 따라 40분, 2시간, 4시간인 경우가 있는데 해당 시간 동안 피부에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점착력 시험 및 형상시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마이크로니들학회는 창립총회를 통해 박종철 연세대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학계,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 간의 건강한 생태계 만들자고 결의했다.
2024.11.15 I 나은경 기자
뉴로핏, 공동대표 체제 전환...김동현 CTO 신임 대표로
  • 뉴로핏, 공동대표 체제 전환...김동현 CTO 신임 대표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뇌 질환 영상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김동현 뉴로핏 CTO(최고기술책임자)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김 대표는 2016년 빈준길 공동대표이사와 뉴로핏을 창업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보통신공학부 석사,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뉴로핏의 기반 기술이 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창업 이래 지난 8년간 뉴로핏 CTO를 맡아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총괄하고 있다.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김 대표는 국내외 약 100여 건의 뇌 질환 치료, 진단, 분석 관련 특허를 발명했으며,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바이오산업 분야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혁신산업위원회 AI분과 부분과장을 맡고 있다.이번 공동대표 선임은 뉴로핏의 사업 개발 분야를 확장하고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빈 대표가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김 대표는 CTO로서 연구 개발을 총괄함과 동시에 공동대표로서 회사 경영에도 전반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기술특례상장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뉴로핏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최근 출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부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뉴로핏 AQUA AD(Neurophet AQUA AD)’를 통해 글로벌 선두 주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수 빅파마와의 협업 및 신약 개발 과정에도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김동현 대표는 “뉴로핏의 비즈니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달성해 나갈 목표에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라며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빈 대표와 함께 더 큰 뉴로핏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5 I 김승권 기자
헬스케어 대세된 인공지능...앞으로는 어떻게 쓰일까
  • [사고]헬스케어 대세된 인공지능...앞으로는 어떻게 쓰일까[GAIF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인공지능(AI) 관련 자들이 휩쓸었습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실제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인류의 난제를 하나하나 풀고 있습니다. 인간 생명의 열쇠로 꼽히는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에서 우승했고 초전도체 등 세상에 없던 물질 38만개도 찾아냈습니다. 이처럼 AI는 헬스케어 분야 뿐 아니라 로봇, 우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접목되며 연구의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기존에 불가능했던 계산을 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사용될까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이데일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을 개최합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입니다.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투자와 수익화 관점에서 살펴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찰력있는 식견을 공유할 예정입니다.(자료=이데일리)기조연설자로는 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총괄이 나섭니다. 퍼플렉시티는 미국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검색 스타트업입니다. AI 검색 부문에서 구글의 대항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우티 총괄이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할 계획입니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사로 나섭니다.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치열한 투자 경쟁 속에서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며, 기업의 AI 도입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 한국 기업과 정부에 필요한 조언을 공유할 예정입니다.오후 세션에서는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3.0’을 발표합니다. LG그룹 내 적용 사례와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설명합니다. 정우진 KT 컨설팅 그룹장도 연사로 나서,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KT와 MS AI·클라우드 협력 계획을 소개할 계획입니다.글로벌 빅파마인 머크의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총괄인 프리사드 비데는 AI신약개발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 인공지능이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꾸게 될 지 강의할 예정입니다.또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세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중동시장 진출 전략을, 리벨리온의 김홍석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실리콘밸리 최신 기술 동향과 협력 사례를 발표합니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AI 기업들을 위해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진출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이밖에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책임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 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본부장도 AI 혁신과 발전에 대한 각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19일 오전 10시 ‘GAIF’ 행사장에서 이 특별한 발표와 논의를 기대합니다. 등록은 행사 웹사이트 (https://gaif.edaily.co.kr/2024/kor/)에서 가능합니다.
2024.11.15 I 김승권 기자
'혈액치매진단' 피플바이오, 국내 1위 건강검진센터 석권
  • [단독]'혈액치매진단' 피플바이오, 국내 1위 건강검진센터 석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을 상용화한 피플바이오(304840)가 국내 최대 규모 건강검진센터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국내 ‘톱3’로 꼽히는 모든 건강검진센터에서 혈액 기반 치매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피플바이오는 지난 11일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에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제품 ‘알츠온’ 검사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피플바이오는 이미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 등 국내 대형 건강검진센터들에서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까지 ‘싹쓸이’건협은 우리나라 최대 전문검진기관으로, 연간 검진 건수는 800만 건 이상으로 알려진다. 기업검진을 주로 하는 KMI나 하나로의료재단과 다르게 소상공인 등 일반검진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현재 건협은 전국 17개 지부에서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병의원은 인지기능저하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실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200만 명에 그친다”며 “반면 지난해 5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는 약 1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츠온은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축적 여부를 확인해 주는 검사여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뇌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건협 진입이 치매 조기진단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치매 예방은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치매 근본 치료제의 상용화 등으로 관련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에 알츠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그만큼 치매 조기진단의 보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해 피플바이오는 현재 약 800여곳의 국내 의료기관에 알츠온을 공급 중이다. 국내의 경우 2025년 기준 4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 인원은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여기에 올 연말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알츠온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츠온이 레켐비 처방을 위한 알츠하이머 치매 표준진단법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인 PET와 전산화 단층 촬영인 CT를 결합한 검사로 초기 암 진단에 유용)를 위한 선별검사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내년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회사는 연초부터 내년 중 분기 흑자 달성, 2026년 완전 흑자를 목표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피플바이오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초기만 해도 2023년 매출 250억원, 영업익 7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지난해 매출은 45억원, 영업손실은 1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전환사채(CB)를 발행, 140억원을 조달했다.◇인력 감축 단행… “실적 개선 올인”올해 피플바이오 예상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 갈등 여파로 대형 병원에서 검진 건수가 상당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기존에 진입을 확정한 검진센터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립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내년 피플바이오의 예상 매출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다. 최근 유럽 최대 검진센터인 ‘신랩’(SYNLAB)과의 계약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국내 건강검진센터에서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면서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강도 높은 인력 감축도 단행했다. 알츠온 매출 확대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는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신약 개발 등은 잠시 멈추고 알츠온 영업 활동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탈모예방, 뇌건강 영양제 등 건기식을 통한 시장창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대표는 최근 주주 공지를 통해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제품을 출시한 후 3년 간 많은 검사 기관 확대가 이루어졌다”면서도 “최근 의료사태 및 검진센터에서의 검사 도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속도가 부진한 것 사실이다. 검사 확대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실제 회사는 인력을 약 20% 가량 줄였으며,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함께 했던 조대원 재무이사(CFO)도 최근 사임했다. 조 전 이사는 피플바이오와 치매 검사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인 제이어스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2024.11.15 I 석지헌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승승장구…‘빅바이오텍’ 도약 기반 확보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승승장구…‘빅바이오텍’ 도약 기반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로 벌어들인 현금을 기반으로 ‘빅 바이오텍’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올 들어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허리케인도 막지 못한 엑스코프리 美 매출 성장…현금도 ↑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연간 흑자는 거의 확실시됐다. 잉여 현금흐름이 생기면서 이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SK바이오팜의 청사진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러한 SK바이오팜의 호실적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접판매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에 첫 매출을 내기 시작한 이후 매번 분기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2분기에 엑스코프리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105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3분기에도 1133억원을 기록했다.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9월 말 허리케인의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됐음에도 선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엑스코프리의 9월 미국 처방수(TRx)는 약 3만1000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평균의 약 2.2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상당히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바이오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19억원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도 1064억원에서 2849억원으로 1.6배 늘었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미국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 상업화 제품’을 도입해 현금 유입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선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일부 매출이 이연됐음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미국 엑스코프리 처방 확대와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발생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했다.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매출 컨센서스는 올해 5304억원→2025년 6732억원→2026년 8780억원이다. 연간 영업손익의 경우 올해 83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5년 1804억원→2026년 3313억원으로 빠르게 이익 폭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빅 바이오텍 위한 3박자 ‘CGT·RPT·TPD’…RPT가 진도 가장 빨라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와 추가 제품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분야 혁신신약 개발뿐 아니라 차세대 3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기반 기술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이 중 보다 속도가 빠른 쪽은 RPT 사업영역이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는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SKL35501’을 기술도입한 데 이어 8월에는 테라파워와 고순도 악티늄-255(Ac-25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새로운 RPT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SK바이오팜은 Ac-255을 기반으로 SKL35501 개발에 주력, 내년 말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10년 후인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R&D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이 될 물질도 2개 이상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연내 이와 관련된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내 추가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SK바이오팜이 RPT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로는 현재 해당 치료제가 초기 기술 단계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PT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RPT 시장의 리딩 플레이어 중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TPD 사업의 경우 지난해 8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TPD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플랫폼기술을 구축 중인 단계에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와 추가 제품의 잉여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RPT, TPD 등 기술 플랫폼 기반 R&D 혁신을 통해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김새미 기자
‘임상 결과 논란’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의심 여지없는 성공, 세계 최고 결과”
  • ‘임상 결과 논란’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의심 여지없는 성공, 세계 최고 결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파킨슨 치료제 ‘TED-A9’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성공적인 임상 1/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지만, 업계와 시장에서는 애매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수치가 저용량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점이 이유로 꼽히는데, 회사 측은 이번 파킨슨 임상은 여러 지표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이라는 입장이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13일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TED-A9’ 임상 1/2a상 중간 결과는 의심할 수 없는 완벽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바라봤을 때 일부 수치 변화가 크지 않아 성공적인 결과라는 점에 의문을 던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임상의 여러 유효성 수치와 입증된 안전성 데이터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공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회사는 12일 TED-A9 임상 1/2a상 고용량 투약군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 치료제 TED-A9은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복측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다. 중뇌 복측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이 파킨슨병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TED-A9은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환자 뇌에 직접 이식(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TED-A9은 이번 임상에서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군(6명)과 고용량군(6명)으로 나눠 투약했다.지난 6월 저용량군 3명에 대한 중간결과를 내놨고, 이번에는 고용량군 3명을 더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강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이번 임상에서 유효성을 측정한 것은 △호앤야 척도(Hoehn and Yahr scale) △MDS-UPDRS Part III △보행 동결(freezing of gait) △도파민 뇌영상(FP-CIT PET) 등 크게 4가지다.호앤야척도는 파킨슨병 증상 정도에 따라 환자를 5단계로 나누는 척도다. 이번 임상 환자들의 평균 단계는 3.7로 4단계에 가깝다. 4단계는 심각한 장애가 있지만 도움 없이 걷거나 서 있을 수 있는 단계다. TED-A9 저용량 투약 1년 후 임상환자들의 평균단계(3.7)는 3단계로 개선됐다. 반면 고용량 투약군에서는 2단계로 변화했다. 변화 감소 폭은 저용량 -0.7, 고용량 -1.7인데, 감소 폭이 클수록 증상이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 고용량 군이 저용량 군보다 더 높은 증상 호전을 보인 것.파킨슨병 경과 추적에 가장 많이 쓰이는 척도인 MDS-UPDRS Part III에서는 저용량 군 증상 변화량은 -12.7점이었고, 고용량 군 변화량은 -13.0점이었다. 이 중 환자 한 명에서는 변화량이 -22.0점으로 크게 호전된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저용량 군 대비 고용량 군 변화량이 -0.3점에 불과하다는 점이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증상 감소 변화량은 마이너스(-) 수치가 클수록 약효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강 대표는 “MDS-UPDRS Part III 점수의 평균 감소 데이터가 시장 반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저용량 변화량과 고용량 변화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저용량 데이터가 잘 나와 상대적으로 고용량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저용량군에서 이미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고용량군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저용량 및 고용량에서 투약 1년 후 -12.7점과 -13.0점이 나온 것은 전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고용량 환자 뇌 영상(FP-CIT-PET)실제로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 파킨슨 치료제 ‘타바파돈’은 임상 3상에서 MDS-UPDRS Part III 감소치는 5㎎군에서 -9.7점, 15㎎군에서 -10.2점이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와 같은 기전으로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엘 자회사 블루락 테라퓨틱스 ‘벰다네프로셀’ 수치도 저용량 -7.6점, 고용량 -12.4점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 ‘TED-A9’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그는 “파킨슨 치료 효능은 하나의 데이터가 아닌 복합적인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 호앤야척도에서도 저용량과 함께 고용량이 우수한 변화를 보여줬다. 2단계 변화가 나타난 것은 파킨슨에서는 굉장한 발전이다. 보행 동결 데이터에서도 경증(걸음을 시작할 때 또는 방향을 틀 때 여러 번 멈춤)에 가까운 환자들 증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도파민 뇌 영상에서도 도파민 세포 생착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쥐(Rat)와 같은 소형 동물과 대형 동물인 원숭이에 이어 이번 임상으로 사람에게서도 파킨슨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임상 환자 수가 적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임상 결과 발표 후 무려 29.9%(1만800원) 급락하며 2만5300원에 머무른 것도 MDS-UPDRS Part III 데이터와 함께 환자 수에 따른 우려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이번 임상 결과는 저용량 3명 및 고용량 3명 등 총 6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내년 1월 저용량 6명, 고용량 6명 등 총 12명에 대한 1년 추적 결과 최종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루락 역시 임상 1상에서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데이터 비교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 대표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이번 임상의 경우 환자수가 적긴 하지만 호앤야척도에서 증상을 2단계에 가까운 변화를 보였다는 건 분명 좋은 결과로 볼수 있다”며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용량 설정과 약효 지속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디자인 하는데, 근거들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약 가능성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서는 후속 임상에서 데이터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15 I 송영두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로 유럽 바이오社와 파트너십 구축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로 유럽 바이오社와 파트너십 구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바이오 유럽 2024(이하 바이오 유럽)’에서 2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며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국내 임상1상을 완료한 첨단바이오융복합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는 수술이나 시술 없이 무릎 관절강 내 주사 투여를 통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1상에서 오스카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통증개선, 연골 및 연골하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에 초기 임상단계에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써 효능 및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근골격계 전문 제약사 유영제약과 국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첨단바이오융복합치료제로서 임상시험 성적과 국내 라이선스 계약에 힘을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도 쇄도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연골 및 조직, 뼈 등 재생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미팅에서는 기술 및 사업평가 책임자 등과 함께 오스카에 대한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해당 기업은 바이오 유럽 참가 전부터 오스카의 임상 데이터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기존 치료제와 달리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추후 임상 및 사업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유럽의 정형외과 전문 독일 기업의 경우 오스카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별도의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오스카의 유럽과 미국 진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국내 임상1상을 통해 오스카의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구조개선까지 확인하는 등 세계 최초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업계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며 “여러 기업으로부터 받은 적극적인 제안이 오스카의 글로벌 기술수출 등 추가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아토피 항체의약품을 판매 중인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는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장기 치료효과, 항체치료제 불응환자에 대한 효능 등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유럽 임상 등 글로벌 아토피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2024.11.14 I 김승권 기자
카이노스메드, 美 투자기관 실사 진행에 ↑
  • [특징주]카이노스메드, 美 투자기관 실사 진행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강세를 보인다. 파킨슨과 다계통위축증(MSA) 관심이 높은 타겟팅된 미국 투자기관 4곳이 실사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인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현재 카이노스메드는 전 거래일보다 6.85%(275원) 오른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이노스메드는 혁신 신약 ‘KM-819’ 파킨슨 질환 및 다계통위축증(MSA)의 임상에서의 개념 증명 확인하고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기반으로 미국 탑티어 기관투자자 4개 기관과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카이노스메드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임상 데이터는 ‘KM-819’의 다계통위축증 국내 임상2상의 이중맹검 해제에 따른 유효성 결과를 분석한 자료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3의 분석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평가 지표는 △PET 이미징 분석 △국제 표준 척도 UMSARS 검사 △UPDRS III 검사로 나뉜다. MSA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주요 지표에서 KM-819의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하였다. 대조군 대비 치료군에서 병의 진행율이 낮거나 급속히 완화됨을 확인했다. 약물을 복용하였다가 중단하였을 때 병의 진행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결과도 확인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MSA 환자의 행동개선 평가 결과를 해외 타 연구그룹과 문헌 비교 시, 자연사에 이른 MSA 환자들은 5~10의 수준으로 병이 급속히 진전된 반면 KM-819에서는 약물투여 후 9개월째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가 나오기까지 했다. 이는 병의 진행을 지연/정지시키는 것을 넘어 오히려 개선시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고, 환자의 운동기능성을 개선시키고 회복시키는 결과로 보였다.KM-819 개발자인 김은희 카이노스메드 부사장은 “KM-819는 기존 타깃 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이 아니라 그 상위 물질인 FAF1을 타깃하는 부분과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차별화됐다”며 “파킨슨 질환과 유사한 병리기전을 가진 MSA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 것에 놀랍고, FAF1의 치료 기능을 다시금 재증명 받는 것 같아 너무 고조되었다”고 말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업설명회 개최 배경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처음 데이터를 확인하였을 때, 치료제가 전무하고 약물 반응이 거의 없는 질환에서 이러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에 내부전문가들은 모두 흥분을 했다. 소수 환자에서의 이상반응 이슈로 자진철회가 되었지만, 우리는 이것이 위기가 아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라이센싱 아웃 혹은 투자유치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카이노스메드 이기섭 대표이사는 “초기 결과를 확인한 닥터 발로우는 미국의 전문 통계회사를 활용하여 결과를 재검증을 하였고, 결과를 확신한 발로우 박사는 투자그룹 A로PD, MSA 질환에 관심이 많은 투자회사를 맞춤형으로 물색하여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현재 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미국 투자기관 탑티어 4곳과 실사를 진행중이다”라면서 “이번에 진행한 기업설명회는 재무적인 불안감 해소 등 그 동안 낮았던 회사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임상의 내용을 포함한 진행상황을 모두 솔직하게 오픈하고 우리의 자신감을 진정성 있게 알리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국내 투자유치 시 기존 주주들의 부담감을 우려해 미국에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우리의 쾌거를 자본시장에서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우려의 보이스를 전달하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며 “향후 목표한 바를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국전약품, 3분기 누적 매출액 1043억원…영업익은 줄어
  • 국전약품, 3분기 누적 매출액 1043억원…영업익은 줄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전약품(307750)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원료의약품과 OLED 및 반도체 소재 매출의 탄탄한 성장세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전약품 CI (사진=국전약품)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점에 대해 국전약품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이란 측면이 있고, 글로벌 반도체 소재 공급망에 편입되기 위한 연구개발, 음성 소재공장 투자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국전약품은 단기적인 이익 감소에도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중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무이자 전환사채(CB) 조달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이루면서다. 국전약품은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수익성 강화 및 신규 사업 매출 증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국전약품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개량신약 및 제네릭 신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내년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소재 부문은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편입을 위해 음성 소재공장이 공급자 평가를 받았고, 협력업체 등록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14 I 박순엽 기자
신신제약, 3분기 최대 실적 행진…“마이크로니들 기반 성장 가속화”
  • 신신제약, 3분기 최대 실적 행진…“마이크로니들 기반 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신제약(002800)이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한 8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이번 신신제약의 호실적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 기반 기존 ‘아렉스’, ‘아렉스 플러스’, ‘노스엣’ 등 핵심 제품과 올해 출시된 ‘디클로맥스 플라스타’, ‘세나트리플’ 등 신규 품목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신신제약은 핵심 제품들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제품의 단가 인상으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했으며, 수출용 제품의 마진율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법인세 환급 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신제약은 향후 신제품 및 해외 수출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제품군인 플렉스 시리즈 두 번째 제품인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Worldwide 2024(이하 CPHI)’에 참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 논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신신제약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핵심 제품인 첩부제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이익 극대화에도 성공했다”며 “기존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도 이미 시장 내 포지셔닝이 완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뿐 아니라 수출 실적도 최근 2년간 43% 이상 급상승 중이며, 최근 글로벌 박람회에서 다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원사업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의약품과 신약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신제약은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위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니코메디칼과 협력해 파일럿 제품 생산 공정 세팅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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