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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美 무역전쟁 사령관 “관세는 최상의 무기”-‘똘똘한 한 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USTR까지 총괄, 막강 권한 확보...무역보복 카드 ‘슈퍼301조’ 꺼낼 듯-내년 韓 성장률 2.2→2.0%로 하향...“하방 리스크 크다”-[사설]기업은 문닫고 세수는 펑크...상속세의 덫 왜 놔두나-[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종합-핵 문턱 낮춘 푸틴, 지뢰 허용한 바이든...러·우크라전쟁 ‘위험 수위’-억양 살려 통역, 휴가 신청...MS ‘업무 돕는 AI 비서’ 내놔△트럼프發 관세폭탄 공포-관세부과·수출통제·무역협상 총괄 ‘막강 권한’...車 고관세 카드 꺼내나-관세 부과, 美에도 부메랑...트럼프에 적극 설명해야-내달 한미 재계회의 총회 앞두고...최고위급 서울서 첫 회동△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공급 과잉’ 상가 암울...오피스텔·오피스 모처럼 ‘기지개’-정부, 건설경기 살리기에도...여전히 불안한 업계△고령 나홀로 사장 위기-한달 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가게 접고 취업전선 뛰어드니...나이만 보고 퇴짜-유통구조 변화와 소외...지자체서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종합-첨단산업 전력수요 98% 늘 동안 송전망은 26%만 늘어...전력망법 시급-“韓, 점진적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서학개미, 투자금 1조달러 육박, 외국인 韓주식 투자금 넘어섰다-은행들 환율 급등 대응조직 가동...“외화유동성은 이상無”△대사 열전-韓, 여러 합작사업서 검증된 최고 파트너...튀르키예 원전수주 전망 밝아-튀르키예 MZ세대들 K콘텐츠에 열광하죠△정치-내각·대통령실 물갈이부터 민생까지...순방 마친 尹, 반전카드 꺼낸다-경영계 ‘주 52시간제 완화’ 요청에...이재명 “쉽게 풀기 어려워”-“美, 제한적 개입주의 추구...조선·원전 협력 지렛대 기회”-‘K조선’ 美군함 정비사업 잇단 수주...日이 맡던 7함대도 따낼 가능성△경제-내수 한파 2040 일자리 덮쳤다...역대 최대폭 감소-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1년→1년 6개월로 연장-분쟁해결을 홍콩법원서?...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산지 쌀값 상승 전환...한 가마당 18만 2872원△금융-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거취 가를 ‘분수령’-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폭넓게 공략한다-꽉 막힌 대출에...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해서 고르세요”△글로벌-‘관세 공포’ 美 소매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시사-수급 불안, 재고 급감...또 고개 드는 ‘코코아 쇼크’-보건장관·국가정보국장 낙점 장남, 2기 인선 휘두른 ‘실세’-‘전기차 의무화 철회 예고’ 트럼프...신차·경트럭 연비 기준 완화 검토△산업-트럼프發 유가약세 예고...韓 정유사에 ‘양날의 검’-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현장 첫 방문 “美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삼성 TV 19년째 1위 눈앞·LG 올레드는 12년째 수위-“울산공장 사망 원인 규명·재발방지에 최선”-5년 근무 후 희망부서 신청...삼성전자 ‘FA제도’ 시행-최안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ICT-“심심할 때 그냥 들어오세요”...점유율 떨어진 네카오 新전략-LGU+‘듀얼넘버 온앤오프’ “쉴 때 업무용 전화 끄세요”-슈퍼컴보다 빨라...신약 개발 비용·시간 확 줄인다-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돌풍...플스에서도 ‘쑥쑥’△과학카페 -재사용발사체 개발 나선다...항우연+기업 ‘팀 코리아’ 결성 카운트다운-“로봇으로 견인·수리·재급유...위성도 재사용하는 시대 연다”△증권-‘먹을 게 없다’ 쪼그라드는 공격투자-트럼프 태풍 불어도...은행주는 ‘무풍지대’-“AI 활용한 투자가 더 큰 수익 볼 것”△증권-‘실적주’ 시간 온다...유틸리티·조선·방산 주목-회계법인 ‘빅4’도 경기불황 직격탄-새내기株 ‘위츠’, 상장 첫날 따블-“반도체 HBM 성장 수혜 기대...공모자금, 장비개발에 투입”△부동산-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위장전입·가짜이혼...부정청약 127건 적발-“건축전시관서 특산물 판다고?”...건축계 발끈-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가 만족...주거상향 효과 뚜렷△엔터테인먼트-진영이형이 끌어올린 엔터주...BTS·블핑이 이어받는다-항일코드도 못꺾는 묫바람...영화 ‘파묘’ 日 흥행수입 9억원 돌파-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파산’ 대종상 영화제, 새주인 찾는다-뮤직앤뉴, 박태준 만화 회사와 맞손-CJ ENM·워너 브러더스 공동개발△피플-전기차 직접 불태우며 화재 대응 가이드 만들었죠-“정명훈 선생님과 11년 만에 재회...그 셀렘 담은 ‘꿈의 협주곡’ 연주할래요”-‘삼쩜삼’ 자비스앨빌런즈 대표에 백주석-산업부 ‘품질 혁신’ 유공자·단체 451점 포상-기업銀·日미즈호은행,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KB국민카드 “스타트업 신성장동력 만들 것”-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에 호텔롯데롯데월드·비츠로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살아있으라, 언젠간 좋은 날 올테니-[데스크의 눈]‘핫한 기술 쿨한 기술’을 출간하며-[e갤러리]노현우 ‘No.57-PM1122 14° 11.SEP.2015’△전국-‘경기남부광역철도’ 놓고 道·지자체 정면충돌-공공기관·대전교도소 이전 답보...尹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우려-첨단제조·바이오·미디어...경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이목 집중-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 유치 나선다△사회-죽기전 11번 신고 했지만 현장종결...죽어서도 안끝나는 ‘헤어질 결심’-정원 가꾸고, 언제든 과학실험...주말에도 학교 놀러 가요-프로포폴 최대 10시간 투약...의사 포함 31명 무더기 적발-재시험·정시 이월도 막막한 ‘연대 논술 사태’△2024 건설산업대상-자연과 건설의 경계 허문 창의성...고금리 폭풍 뚫었다-지속 가능한 주거 친환경의 힘 빛나△2024 건설산업대상-90도 꺾였던 후드 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 교량 행복도시의 도시경관축 완성-단지 가득 채운 커뮤니티 시설...‘가구당 1.5대’ 넉넉한 주차공간△2024 건설산업대상-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더ㅤㅅㅑㅍ 둔촌포레, 국내 첫 별동 증축 리모델링-사업장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디지털로 관리-초역세권에 식물원 품은 ‘마곡 아이파크디어반’△2024 건설산업대상-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 가치 ‘업’-스마트홈 서비스 등 입주민 눈높이 맞추다-‘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2024.11.20 I 유진희 기자
연세대,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도입…"신약개발 비용·시간 줄인다"
  • 연세대,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도입…"신약개발 비용·시간 줄인다"
  • [인천=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우월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가 연세대학교에 처음 등장했다. 연세대는 현존 최고 성능의 IBM 양자컴퓨터를 바이오 융합 산업 분야에 특화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치병 신약 개발과 항암 치료를 위한 연구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세대학교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캠퍼스 ‘퀀텀(양자) 컴퓨팅 센터’에서 공개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 외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IBM과 연세대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공개했다. 127큐비트(qubit·양자컴퓨터 계산 단위) IBM 퀀텀 ‘이글(eagle) 프로세서’로 구동하는 초전도 방식 양자컴퓨터다. 명칭은 연세대를 상징하는 독수리에서 착안했다.127큐비트급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 도입된 양자컴퓨터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IBM은 지난해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실증했다. 기존 컴퓨터의 비트(bit)는 정보를 0 또는 1로 이진법으로 취급하지만,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0~1 사이의 중첩된 값을 이용해 훨씬 빠르고 동시다발적인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서다. 앞서 2019년 구글이 선보인 53큐비트 양자컴퓨터는 특정 조건에서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연산을 200초 만에 해결한 바 있다.이날 연세대 국제캠퍼스 ‘퀀텀(양자) 컴퓨팅 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는 보호 유리벽 너머 공간에 사람 키만한 높이와 드럼통 만한 지름의 원통 냉각기가 감싸고 있었다. 특수 재질의 불투명한 검정 반사체 냉각기 안에 IBM 퀀텀 시스템 원 하드웨어 설비가 구축돼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에서는 내부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개념도에 따르면 샹들리에처럼 생긴 양자컴퓨터 상부에서 하부까지 영하 185도부터 273도로 극저온 냉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표창희 IBM코리아 상무는 이날 제막식에서 “기존 컴퓨터 방식을 자동차라고 하면, 비행기에 해당하는 양자컴퓨터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몇 분 몇 초 만에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굉장히 낮은 온도에서 양자의 큐비트가 안정된 상태로 연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주의 온도’와 비슷한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표창희 IBM코리아 상무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연세대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구축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연세대는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내년 3월 창립 140주년과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 세계 최초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융합과학기술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분자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려면 질병과 관련된 파괴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하는 과정 모든 게 계산”이라며 “양자컴퓨터로 계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면 46억원의 유전자 치료제가 아닌, 4억원 혹은 4000만원짜리 약도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그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동 활용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솔루션 제공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2028년까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양자·바이오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IBM 퀀텀 시스템 원이 도입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한국이 다섯 번째다. 연세대는 지난달 송도 국제캠퍼스에 IBM 퀀텀 시스템 원 설치를 마쳤다. 이곳에서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자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체 연구는 물론 함께 협력하는 국내 학술·연구 기관 및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의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우리 인류가 직면한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방식”이라며 “연세 구성원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양자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양자컴퓨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범준 기자
엔에이백신연구소 ‘넥사번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
  • 엔에이백신연구소 ‘넥사번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KOTRA) 주관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KOTRA) 주관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엔에이백신연구소)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향후 7년 이내 글로벌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 세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이번 인증으로 KOTRA,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10여개 기관으로부터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교육·지원 △금융거래 우대·컨설팅 △유공자 포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 물질이다. 기존 백신을 개량하거나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요소로 활용되고 암 등 만성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된다. 엔에이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넥사번트의 대량 양산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균일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물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소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넥사번트는 글로벌 유통사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사업화와 이로 인한 수출 실적을 증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넥사번트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았다”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류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과 신약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새미 기자
경기서북부 산업 지형 변혁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관심↑
  • 경기서북부 산업 지형 변혁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관심↑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북서부권 산업 지형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얼마나 많은 기업들의 구미를 당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총 8493억원을 투입,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 87만1761㎡ 규모로 조성한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조감도=고양특례시 제공)주요 유치업종은 ICT 첨단제조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융합산업으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전체 부지의 36%가 산업시설이고 공원, 녹지 비중도 21.4%를 차지해 쾌적한 첨단산업 업무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산업단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 4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기업 창업을 촉진한다는 전략에 있다.이를 위해 시는 이곳에 지역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핵심 대기업을 유치하고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와 동국대학교 의료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뱅크와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 전임상을 위한 동물실험실, 의약품 전문위탁생산 설비, 개방형 실험실 연구개발 장비, 국가암데이터센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MBC와 EBS, SBS, MBN, JTBC 등 관내 소재한 주요 방송사는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 빛마루방송지원센터, 고양산업진흥원,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글로벌웹툰센터 등과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양특례시 제공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부지를 포함한 125만㎡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이곳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은 물론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에 더해 고양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해 일산테크노밸리 내 산업시설 용지에 3300㎡ 이상 투자시 3.3㎡당 토지매입비를 최대 80만원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한다.고양시 주민등록 거주자 신규채용 및 기업활동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1명당 월 50만원씩 6개월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 지원 혜택도 있다.시 관계자는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지정과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 신청은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에 희망적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며 “첨단기술과 인재, 기업과 자본 유치에 집중해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정재훈 기자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
  •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나은경 기자
“남성형 탈모 완화도 맡기세요”…빅데이터 중기, 신약 개발 속도 보탠다
  • “남성형 탈모 완화도 맡기세요”…빅데이터 중기, 신약 개발 속도 보탠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남성형 탈모 완화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물을 발굴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라이센스 아웃(지식재산권 판매)을 시도할 예정입니다.”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공유회’에서 이준희 중기부 신산업기술창업과장이 김진형 크래블 대표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바스젠바이오’의 기술이다. 바스젠바이오는 사람 혈액을 아주 작은 DNA 조각으로 분리해 이를 온라인상의 빅데이터로 만든다. 이후 신약 데이터와 비교해 사람의 어떤 유전자에 신약이 효과적으로 반응하는지 찾아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암제 임상 시험 전 타겟 유전자를 발굴하는 바스젠바이오와 대웅제약(069620)의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자율주행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크래블은 SK에너지와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과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지리정보시스템 가스감지 솔루션’을 공개했다. SK에너지의 기존 가스 감지 솔루션에 크래블이 보유한 고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을 결합해 건물 안에서 가스가 누출되면 오차범위 2㎝ 이내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주는 기술이다.이외에도 디지털 전환 전문 스타트업 두왓·호반그룹이 함께 구축한 인공지능(AI) 호텔 플랫폼,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밀리어스·CJ ENM(035760)의 글로벌 상품 개발 및 유통 채널 확대 협업 사례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우수 혁신 사례들이 발표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는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주고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하기 위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대·중견기업 57개사와 스타트업 106개사를 연결해 지원했고 내년에는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0개 스타트업의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참여 스타트업은 내년 1월에 모집한다.이준희 중기부 신산업기술창업과장은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지원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세연 기자
  • 바이오엔텍, 항암제 파이프라인 매력적…‘아웃퍼폼’ - 에버코어ISI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에버코어ISI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바이오엔텍(BNTX)을 매수할 적기라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높였다.이는 지난 18일 종가 대비 약 2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소식에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0분 기준 바이오엔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3% 상승한 10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CNBC에 따르면 코리 카시모브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혼란 속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엔텍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은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바이오엔텍의 가치와 심층적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매력적인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텍은 항암제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개의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iNeST 및 FixVac과 같은 플랫폼이 초기 데이터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후 제약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2024.11.20 I 장예진 기자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초고난도질환 맞춤 병원 시동"
  •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초고난도질환 맞춤 병원 시동"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연세의료원이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하면서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최(最)상급종합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은 신의료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중증난치질환 환자를 치료해 왔다”며 “앞으로 혁신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세의료원)◇ 중입자가속기·로봇수술…혁신기술 적극 도입 성과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중증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왔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중입자치료의 경우 이달 초까지 전립선암 378명을 비롯해 췌담도암 45명, 간암 6명, 폐암 8명이 치료를 마쳤다. 지금까지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내년 상반기 회전형 치료기를 추가로 가동하면 두경부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치료 환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초 단일기관 로봇수술 4만례 달성을 비롯해,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많은 전문분야에서 세브란스의 술기가 국제표준이 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존슨앤드존슨과 차세대 수술로봇, 디지털 수술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폐암과 위암 등 암 분야에서 다국가 임상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하며 암 치료를 주도하고 있으며, 심장혈관분야와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분야에서도 우수한 논문을 NEJM이나 JAMA, 란셋 등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의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정밀의료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5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를 위해 임상유전과와 소아신경과 등 17개 진료과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여기에 신의료기술의 선제적 도입을 위한 제도나 지침 등도 마련한다.금기창 의료원장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신의료기술 등 혁신의료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초고난도 중증질환자들이 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이 없도록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다변화·의대 신축도 추진 이에 따라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기존의 일반·단기 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인프라를 전환하고 있다.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TF도 구성했다. TF를 중심으로 각 병원은 전문의 비율을 확대하고 입원전담전문의를 활성화하는 등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연세의료원 전경 (사진=연세의료원)연세의료원은 이러한 초고난도질환 중심 시스템 개편과 미래의료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의료환경의 변화로 당장 의료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이제 진료수익만으로는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힘들다”면서 “혁신의료나 필수의료체계 도입 등을 위한 미래 발전동력으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세의료원은 의정갈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만 1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연구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연세의료원은 연구력 향상을 위해 의과대학을 연세대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신축 의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으로 건물연면적은 7만 7815㎡다. 기존 의대 대비 실사용면적이 50% 늘어나게 된다. 강의실은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임상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된다.금기창 의료원장은 “특허나 신의료기술 등 연구개발 기술을 통한 수익이 미래의료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거액모금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0 I 안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내년 사업계획 못 잡은 배터리···투자 전면 조정 나선 석유화학-바닥 구멍난 코스닥···자금조달 막히고 좀비기업 늘어-중국발 공급과잉에···포스코 1선재공장 폐쇄-[사설]또 도진 巨野의 탄핵 중독, 국가 안보까지 흔들 건가-[사설]폐지되는 ‘인기투표’ 법원장 인사···만시지탄이다△종합-머스크가 밀던 교통장관 후보 탈락···‘내분’ 재무장관은 제3후보 급부상-美 법무부 “크롬 팔아라”···초강수 카드에 구글 비상-트럼프 2기, 中 저가제품 덤핑 심화 우려△사면초가 코스닥-늦어지는 상폐 간소화에거래정지 묶인 돈만 10조…개미들만 ‘신음’--늘어나는 유증···‘지분가치 희석→투심 찬물→주가 하락’ 악순환-신속 퇴출방안과 함께 정상화 대책 마련도 필요△GAIF2024-상품 추천 넘어 예약·결제까지…‘액션 엔진’ 탑재 AI에이전트가 대세-AI로 치료제 개발하는 LG···‘한국형 AI’ 만드는 KT-고등학생부터 기업대표까지···추위 잊고 ‘AI 머니게임’ 열공-“오픈소스 활용해 ‘한국형 AI칩’ 생태계 육성”△GAIF2024-빅테크가 장악한 AI시장···K컬처, AI와 결합해 틈새시장 공략해야-“금융상담·물류정리까지···일손 덜어주는 AI”-“AI, 신약개발 방식 완전히 바꿔···유통서도 혁신”△트럼프 쇼크에 재계 초비상-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HEV 확대 전환…K반도체·철강은 ‘中 탈출’ 러시-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우주사업’···한국도 민간 주도 개발로 전환해야-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JY 등 범삼성家 용인서 추모△종합-영끌이 빚어낸 사상 최대 가계빚 ‘1914조’…“4분기엔 증가세 둔화”-미성년 자녀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워킹맘’-집값 뛴 강남 내년 보유세 최대 40%↑···반포 래미안 84㎡, 372만원 더 내야-尹대통령, 러 면전서 작심비판···“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정치-북·러 밀착에 급해진 중국···트럼프 컴백 앞두고 한국에 손짓-“기업 위해 국민에 희생 강요…전기요금 누진제 폐지해야”-“각종 공제·감면 적용해도, 상속세율 세계 1위”-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이재명 유죄 판결 분풀이”△경제-“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세금 더 깎아주자”···실효성은 글쎄-무보, 글로벌 매출보험 출시···해외 현지법인 직접 지원-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참여 논의 중”-발전 5개사 만난 산업부···‘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 당부△금융-조달금리 내려도 카드론 금리는 올랐다-하나은행 자산관리가 ‘예술’이네-거품 꺼진 기술금융…대출잔액·건수 뚝-가계대출 죄면서 금리도 내리라니…은행의 딜레마△글로벌-이방카 빈자리 채운 둘째 며느리…공석인 플로리다 상원의원 ‘눈독’-러, 우크라에 ‘핵 사용’ 경고…美 장거리 무기 허용에 맞불-트럼프, 자율주행 족쇄 푼다…테슬라 주가 장중 8% 급등-‘무비자’ 문 열린 중국서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 왜-부채 증가·합병 실패에···날개 깎인 美 ‘저가항공 아이콘’△산업-LG, 불황 돌파…초대형TV 중동 공략 고삐-“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목표 제시-‘LG 올레드 에보’, 美·英 매체서 잇따라 ‘올해 최고의 TV’ 선정-백철승 현대트랜시스 새 대표 “수익성 우선 내실경영”-현대차, 9년 연속 ‘中 사회공헌활동 1위 車기업’에 올라-대한전선·KG스틸, 해저케이블 사업 맞손△산업-롯데 “유동성 위기 사실무근” 해명에도…시장 불신은 여전-“정수기는 역시 코웨이” 고객만족도 조사 6관왕-“수수료 더 올라”…치킨도 이중가격제 적용할까-“트럼프 관세 장벽…中企 현지 생산 활용해 대비해야”△증권--12%vs30%…이유 있는 국장 탈출-트럼프에 울다 웃었다…다시 달리는 자동차주-“일생을 공감토록 만들라” 신동빈, 디자인 특명-식어가는 밸류업지수 불씨 지핀다-하나 빼고 다 추락했다…11월 새내기주 잔혹사△부동산-삼성 “특허 디자인”vs현대 “건축계 노벨상”-임대주택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 아웃’-‘배짱 개미’ 코스피 반등에 베팅했다-‘DL건설’ 선방 ‘자이S&D’ 주춤…매출원가율에 엇갈린 3분기 실적-서울 ‘지역주택조합 지원센터’ 개소 100일 만에 170건 상담△의료·헬스-연세의료원 “초고난도질환 맞춤병원 시동”-서울대병원, 카메룬 응급의료사업 참여-망막질환, 정밀검진으로 조기 발견…재수술 성과도-겨울철 푸석한 피부, 리프팅시술로 개선 △Book-“딸 너무 예뻐 썼던 시”…52만 수험생 다독여-의원 출신 평론가가 본 ‘대통령 탄핵’-온라인서 놀이처럼 소비되는 ‘페미사냥’△MICE-5020조원 이벤트 시장 잡아라…각국·도시 간 유치전 치열-“체험경제 시대…대면 이벤트 산업, 진화 거듭할 것”-“항저우·청두 등 단시간내 이벤트 도시 탈바꿈…中 마이스산업 확장성 보여줘”-[마이스 브리프]인포마, 내년 홍콩서 B2B 마이스 박람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형벌, 종류 적고 간극 커…가택·주말구금 도입 논의해야-“낙태죄 헌법불합치 후 5년째 입법 공백…여성결정권·생명권 사이 합의점 찾을 것”△오피니언-[목멱칼럼]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기자수첩]‘붉은 래커’에 빛 바랜 여대생의 호소-[데스크의 눈]투자자 떠난 증시, ‘안정’은 없다-[e갤러리]김명주 ‘꽃’△피플-숨가쁜 테니스 경기같은 음악, 조성진과 함께라면 걱정없죠-신한銀·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맞손-창업이민 인재 양성 ‘서류 접수’ 문턱 없앤다-예약도 어렵다던데…흑백요리사, 포스코 구내식당에 떴다△사회-“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분노”…여대 학생들 집단행동 확산-서울 지하철 내달 6일 총파업…오늘부터 준법투쟁-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동카’ 나온다-의대 많이 보낸 고교 톱10…N수생, 고3보다 많이 지원-음주운전 경찰관, 신분 즉시 박탈
2024.11.19 I 유준하 기자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태 AI사업 부문장 "AI가 헬스케어 개발 과정 싹 바꿔"
  •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태 AI사업 부문장 "AI가 헬스케어 개발 과정 싹 바꿔"[GAIF 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헬스케어의 모든 과정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선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마케팅 및 AI 솔루션 총괄 프라사드 비데는 신약 개발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AI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AI가 신약개발에 기여하는 방식과 머크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머크가 글로벌 65개국 6만3000명의 직원과 함께 연 매출 209억 유로(29조 6000억원)를 기록하며,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빅파마 상위 50%가 머크의 AI신약개발 플랫폼을 쓰고 있다. 점유율 기준 글로벌 1위 수준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솔루션 마케팅 헤드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의 신시장 디지털 헬스케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프라사드에 따르면 전통적인 신약 개발 과정은 평균 10~12년이 걸린다. 초기 화합물 스크리닝부터 임상 3상까지 수백만 개의 화학 구조를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승인까지 이르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하지만 AI는 이 복잡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프라사드는 “머크의 에디슨(AIDDISON)과 같은 플랫폼은 수십억 개의 화합물을 몇 분 안에 스크리닝해 유사한 약물을 찾아내고, 최적의 후보를 3D 모델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특히 AI는 연구 초기 단계에서 혁신적이다.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기존에는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분자 결합 가능성을 평가해 신약 개발의 첫 단계를 크게 단축시킨다”고 강조했다.머크는 AI를 통해 개인화된 의약품 개발도 앞당기고 있다. AI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나 생리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약물을 설계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는 “AI는 환자의 상태를 웨어러블 기기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치료법을 추천할 수 있다”며 “예방적 치료와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또한, AI는 복잡한 약물 내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프라사드는 “매년 약물 내성으로 5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현실에서, AI는 약물 내성을 막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머크는 AI를 활용해 세상에 없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머크는 모르핀으로 유명한 독일 대형 제약사다. 1668년 독일의 헤센주 다름슈타트에서 천사약국으로 창립해 22년 기준 전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직원은 약 6만여 명이다. 작년 매출은 201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다른 회사가 머크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데, 북미 머크(MSD)는 원래 이 항목의 머크 사의 미국 내 자회사였으나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에 의해 매각되어 독립법인이 됐다.
2024.11.19 I 김승권 기자
유통·헬스케어도 AI가 대세...머크·알리바바가 그리는 미래는
  • 유통·헬스케어도 AI가 대세...머크·알리바바가 그리는 미래는[GAIF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헬스케어와 커머스 분야에서도 인간이 약을 만드는 방식과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솔루션 마케팅 헤드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의 신시장 디지털 헬스케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선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알리바바 아시아 지역 책임자는 “AI가 신약개발 방식과 서비스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밝혔다. 독일 제약사 머크(Merck)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솔루션 부문장은 “AI는 신약 개발에 있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AI를 통한 신약 개발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의 주요 AI 플랫폼인 신시아(SYNTHIA™)와 에디슨(AIDDISON™)은 각각 약물 합성 경로 설계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특화된 도구다. 신시아는 약물 합성 경로를 제시해 연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에디슨은 AI와 머신러닝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률을 높인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자사 플랫폼은 600억개가 넘는 화합물을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일부 기업은 주로 분석 및 세포 배양에 집중한 반면 필터링과 같은 특정 공정 솔루션은 제공하지 않거나 서비스 측면에서 제한된 부분이 있다”며 “머크의 경우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하여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한국에서도 머크는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에는 신시아 기술을 활용한 신규 물질 합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웅제약에는 데이터 분석 및 신약 후보물질 검증 서비스를 공급한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시장이며, 대전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에 약 43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와 커머스 융합‘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중국 커머스 기업 알리바바(Alibaba)는 커머스 분야의 AI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장벽을 허물고 있다.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 총괄은 “AI는 상품 최적화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AI 도입 이후 구매 전환율이 5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2.5를 통해 번역, 데이터 분석, 상품 최적화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큐원을 기반으로 한 번역 도구 마르코(Marco) MT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하며, 글로벌 커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클 위는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품 등록 시간이 60분에서 60초로 단축되고, 판매자들이 구매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은 판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도 알리바바는 AI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 기업 전담팀을 구성했고, 작년부터 ‘한국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한국 판매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도구를 활용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노출량과 판매량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마이클 위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9 I 김승권 기자
 5거래일째 700선 아래…개인·기관 순매도
  • [코스닥 마감] 5거래일째 700선 아래…개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50%) 내린 686.1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2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2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4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상승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20%), 기타제조(2.46%), 의료·정밀기기(1.63%), 금융(-0.90%) 등이 상승한 반면 기타서비스(-3.59%), 제약(-2.67%), 비금속(-1.79%), 섬유·의류(-0.74%)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7.73% 내린 37만 6000원에 마감하면서 8거래일 만에 40만원선을 내줬다. 최근 2차전지 업황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0.39%, 1.63% 상승했다.이 외에는 휴젤(145020)(1.86%),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5.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7%) 등이 상승했고 HL;B(-9.99%), 리가켐바이오(141080)(-6.10%), 리가켐바이오(141080)(-5.67%), 삼천당제약(000250)(-2.10%) HPSP(403870)(-5.94%),) 등이 큰 폭 하락했다.HLB(028300)는 전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3.52%)과 HLB생명과학(067630)(-10.28%)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테라퓨틱스(115450)(-12.26%), HLB바이오스텝(278650)(-7.89%), HLB파나진(046210)(-5.64%), HLB이노베이션(024850)(-6.53%)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한가(29.94%)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9일 CJ제일제당에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날 거래량은 8억 8076만주, 거래대금은 7조 1319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
  •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8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이하 바이오)는 반등하는 국내 증권시장을 주도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절치부심해 반전을 이뤄낸 HLB(028300)와 대세 인공지능(AI)의 선도자 루닛(328130) 등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HLB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HLB, CMC 평가 도전...FDA 허가 9부 넘는다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의 절반을 HLB그룹, 루닛, 휴마시스(205470) 등 바이오업계가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HLB그룹이었다.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 등 신약개발 관련 계열사들이 톱10에 모두 포함되며, 국내 증시를 달궜다. 각각 전일 대비 30.00%(종가, 2만 2750원), 29.96%(1만 800원), 25.36%(7만 8100원)씩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소재는 명확했다.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 순항이다. HLB는 이날 간암 신약후보물질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FDA로부터 임상병원 등 현장(BIMO) 실사에 대해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AI는 ‘통과’를 뜻한다. 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BIMO 실사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실사 절차다.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앞서 지난 5월 HLB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신약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이를 보완해 지난 9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재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두 달 만에 NAI 판정받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HLB는 이제 제조설비(CMC) 평가만 넘어서면 신약 승인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FDA는 환자에게 투여될 때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품 개발·제조 및 품질 관리의 책임이 개발사에 있다는 관점에서 CMC를 평가한다. FDA는 실사 종료 후 늦어도 내년 3월 20일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의료기기업체,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 관심 이끌어루닛과 휴마시스 등도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8일 의료 AI 기업 루닛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18% 오른 6만 1300원으로 장을 끝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본사와 첫 협력 소식이 큰 폭의 상승을 끌어냈다. 루닛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현장에서 루닛이 개발한 AI 병리 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는 병리 진단 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사의 협력은 세계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휴마시스는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나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휴마시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1.13% 오른 2035원으로 종료됐다.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다.짐바브웨 리튬 광상 개발이라는 바이오업계와는 무관해 보이는 사업의 진척이 오름세를 만들어냈다. 휴마시스는 방한한 푼그와 쿠나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사무차관과 지난 15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리튬 탐사 성과를 전했다. 짐바브웨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상 트렌치(표토를 제거해 노두가 보이게 하는 작업) 탐사를 통해 폭 28m에 달하는 대형 페그마타이트 광상을 발견했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44개의 트렌치에서 5110m에 달하는 구간을 조사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다수의 트렌치 구역에서도 폭이 5m에서 10m 사이의 페그마타이트 광상이 양호하게 발견됐다”며 “다수의 유망 광상이 확인된 만큼 추가 탐사를 통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11.19 I 유진희 기자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MRI 조영제 신약개발 업체 인벤테라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임상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인벤테라는 세계 최초로 철성분 기반 T1-MRI 조영제를 개발한다. 혁신적인 나노분자 구조 설계를 통해 고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차세대 조영제 원천 플랫폼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질병 특화 MRI 조영제 파이프라인들을 발굴하였다. 올해 10월 시리즈C로 18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번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파이프라인 INV-002(제품명: NEMO-103주)는 어깨, 고관절, 슬관절 등 관절 조영술(MR Arthrography)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보다 뛰어난 조영 효과를 제공하여 매우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관절 전용 조영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이번 FDA 임상2b상은 어깨질환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조영증강 효과)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미 국내에서 임상2b상 환자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결과보고서(CSR)를 예정 중인 만큼, 미국에서도 인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신속하게 검증될 것으로 예상된다.인벤테라는 이번 FDA 임상2b상 승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사이트 및 연구 책임자 선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도 림프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1, 췌담관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3이 개발 중이다. INV-001은 국내 임상 1/2a상 단계에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 목표로 코스닥 IPO를 준비 중이다.인벤테라 신태현 대표는 “FDA 승인은 글로벌 진출의 매우 중요한 마일스톤이었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은 INV-002의 품질과 비임상·임상자료의 완성도가 글로벌 수준에서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INV-002의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임상 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비만한 사람 만성질환 발생 확률, 남 62.5%, 여 66.5% 높아
  • 비만한 사람 만성질환 발생 확률, 남 62.5%, 여 66.5%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 비만일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함께 나타날 비율은 남자 65.5%, 여자 66.5%로 정상 체중에서의 유병률에 비해 남자는 약 1.4배, 여자는 약 1.8배 높았다. 비만에 따른 동반 만성질환 국민건강조사, 2022년.비만은 유전적 요인, 사회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고,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비만은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예후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 소화불량, 만성변비 등 기능성 위장장애와 위식도역류질환, 담석증과 같은 질환들은 비만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외래진료실에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비만 환자이고, 비만이 소화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소화기계 학회의 논문에 보고되고 있다.”며 “비만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이유는 몸에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피로감이나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준영 과장은 “비만한 사람들은 담석 발생률이 2~3배 높고, 이는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담즙에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기에 담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담석이 한번 형성된 후에는 체중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급격한 체중감소는 담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재 비만 치료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은 ‘삭센다’와 ‘위고비’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삭센다는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비만 치료제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 치료제는 한번의 투여로 7~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고, 비만 치료를 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위고비의 경우 미국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약이다. 위고비는 하루에 한번씩 주사를 하는 삭센다에 비해 1주일에 한번 주사를 맞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삭센다에 비해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위고비의 국내 사용 기준은 체질량 지수(BMI) 30이상의 고도 비만이거나 체질량 지수(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유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삭센다와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 수치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체중 감량에 실패한 지방간 환자에게 삭센다와 위고비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서 과장은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등 대사성 질환, 심혈과 질환, 암의 원인이 되므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고,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화기 질환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식사와 운동요법이다. 고단백식, 저열량식,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등 다양한 식사 요법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과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근골격계의 손상없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우고 근력을 키우면 지방 분해, 인슐린 분비 증가,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므로 체중 감량을 위해 함께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4.11.19 I 이순용 기자
코아스템켐온 이태용 연구소장,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코아스템켐온 이태용 연구소장,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자사 중앙연구소 이태용 연구소장이 지난 18일 개최된 제 38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주관하는 ‘약의 날’ 기념식은 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유통, 안전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 약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들의 공로를 시상하는 자리다.이태용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 알을 상용화해 희귀 난치성 질환 환우들에 희망이 되고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켐온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의 시판허가를 받아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태용 연구소장은 뉴로나타 알의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마무리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8년간 약물의 개발과 임상, 상용화 프로젝트의 중책을 맡아왔다. 아울러 코아스템켐온 연구진들과 다계통위측증(MSA), 소뇌실조증(CA), 루프스(SLE), 시신경척수염(NMOSD),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상업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우들의 희망이 되고 국가와 사회 공헌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장이자 코아스템켐온의 사외이사인 한상배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도 함께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코아스템켐온이 개발 중인 뉴로나타 알은 현재 한·미 동시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결과 발표 이후 한미 양국의 규제기관에 각각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4.11.19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대장주' 알테오젠 9%↓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대장주' 알테오젠 9%↓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61%) 내린 685.3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14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15%), 의료·정밀기기(1.52%), 기타제조(1.26%), 음식료·담배(0.7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기타 서비스(-4.31%), 제약(-2.67%), 비금속(-1.96%), 섬유·의류(-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9.08% 내린 37만 500원에 거래되면서 4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 외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7%), HLB(028300)(-8.83%), 리가켐바이오(141080)(-6.27%), 삼천당제약(000250)(-2.01%) 등이 약세다.에코프로(086520)(0.89%), 휴젤(145020)(0.37%),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0%) 등은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2.64%)과 HLB생명과학(067630)(-7.59%)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7.67%), HLB테라퓨틱스(115450)(-11.05%), HLB바이오스텝(278650)(-7.04%), HLB파나진(046210)(-6.80%), HLB이노베이션(024850)(-5.71%)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항체 명가’ 셀트리온, "2030년 매출 40% ADC·다중항체 신약서 창출"
  • ‘항체 명가’ 셀트리온, "2030년 매출 40% ADC·다중항체 신약서 창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차세대 신약 개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축적한 항체 개발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영역을 선도하는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를 통해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신약개발 성과를 도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 수준을 신약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신약으로 영역 확장 순항셀트리온은 그동안 램시마, 유플라이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상업화에 이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짐펜트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짐펜트라는 허가를 획득한 세계 유일의 SC 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계약을 체결하고, 유튜브, TV 등 적극적인 미디어 광고로 적극적인 처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미국 현장에서 짐펜트라의 시장 진입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내년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개발 신약 최초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다.이처럼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잇따른 허가와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항체 명가’로 입지를 굳힌 셀트리온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꼽히는 ADC, 다중항체 영역에서도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ADC는 항체와 약물(Drug)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치료제, 다중항체는 항체가 두 개 이상의 항원을 표적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하는 치료제를 일컫는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ADC와 다중항체는 기존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 대비 보다 우수한 치료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ADC 시장은 약 260억 달러(약 33조8000억원) , 다중항체 시장은 약 68억 달러(약 8조8400억원) 로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항체 명가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셀트리온 ADC 항암신약, 월드 ADC서 주목셀트리온의 신약개발 전략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4(이하 월드 ADC)’에서 확인됐다. 월드 ADC는 전 세계에서 1,200여 명 이상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콘퍼런스다. 5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2종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비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CT-P70은 비소세포폐암(NSCLC), CT-P71은 방광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피노바이오와 협력, 개발한 ‘캠토테신 유도체’를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로 삼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CT-P70과 CT-P71의 비임상 결과에서는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각각의 지표(cMET, Nectin-4)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종양 억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체 플랫폼 개발을 활용한 신약개발도 적극 추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 그동안 축적한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C, 다중항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신약개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Pioneer)에서 혁신을 거듭하는 혁신자(Innovator)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9 I 송영두 기자
멥스젠,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완료
  • 멥스젠,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멥스젠은 20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사재로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 386억원을 돌파했다.멥스젠은 2019년 8월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김용태 교수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교수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과 다양한 종류의 나노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멥스젠은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장기 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출시하고 올해 4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지난 10월에는 mRNA와 ASO 등의 치료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나노입자에 봉입하는 자사 고유의 기술이 적용된 나노입자 제조 자동화 장비 라인업의 첫 제품인 ‘나노칼리버 랩’(NanoCalibur Lab)을 출시했고, 임상 및 상업용 제조에 사용 가능한 ‘나노칼리버 GMP’는 2025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멥스젠은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자회사 멥스제너스(MEPSGENUS Inc.) 보스턴 지사와 실리콘밸리 지사를 거점으로 미국 전역에 위치한 제약사, 바이오텍, 병원 및 대학교 연구소, CRO, CDMO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여 영업 및 매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대리점과의 판권 계약 체결을 통해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김용태 대표는 “바이오 산업 투자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료된 이번 투자 유치는 멥스젠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과 지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도화된 미세생리시스템 자동화 모델링 기술이 적용된 첨단대체시험법으로 효율적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나노의약품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2026년 IPO(기업공개)를 통해 전임상 중인 나노의약품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4.11.1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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