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美 특허법상 광범위한 특허 무효화되는 추세”①
  •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美 특허법상 광범위한 특허 무효화되는 추세”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에서 나오는 특허법 관련 케이스들을 잘 팔로우업해야 한다. 요즘 광범위한 특허들은 무효화되는 추세다.”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3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바이오·의료 오픈콜라보’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3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바이오·의료 오픈콜라보’ 행사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최근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머크(MSD)가 경쟁사 할로자임의 원특허를 연장시키기 위해 출원한 ‘엠다제’(MDASE)에 대해 등록 후 특허취소심판(PGR)을 미국 특허청에 제기하면서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이 30%가까이 증발했다. 할로자임의 엠다제의 만료 기간이 2034년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의 긴 특허기간(2043년 만료)라는 강점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를 의식한 듯 전 부사장은 “요즘 특허가 이슈가 많이 된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는 특허를 광범위하게 인정받으면 신난다고 했는데 요즘 그런 특허들은 다 깨지고 있다”고 했다. 엠다제처럼 광범위한 특허를 갖고 있는 경우 오히려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암시한 셈이다.그는 최근 암젠과 사노피가 CSK9 항체를 두고 대법원까지 다퉜던 판례를 사례로 들었다. 지난해 대법원이 암젠의 특허 일부를 무효로 판시하면서 암젠은 특허무효소송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은 해당 특허가 특허법상 실행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전 부사장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MSD의 키트루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가 아마 못 나올 것 같다”며 “키트루다 자체가 특허가 150개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만약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가 블록버스터 약물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약가 인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2026년부터 적용되는 IRA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 유치와 의료비 감축 등을 목표로 발표된 법안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현지 공보험인 ‘메디케어’에 공급되는 약가에 영향을 준다.약가 협상 적용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7년(케미컬의약품)이 지났거나 11년(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이상 판매되고 있는 품목이다. 희귀의약품이나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이 출시 예정인 품목은 협상에서 제외된다.특히 미국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지난해 6월 인간 히알니다아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적용한 품목은 IRA에 따른 약가인하 적용 시점을 최소 10년 이상 미룰 수 있다고 명시했다. 2개 이상의 활성성분을 가진 고정 조합 약물은 새로운 하나의 활성 성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도 신약 지위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전 부사장은 “키트루다가 SC 제형이 됐을 때 알테오젠의 물질은 FDA에서 원료의약품(API)으로 간주된다”며 “두 가지 API를 섞었기 때문에 신약으로 보호를 받으므로 우리의 특허가 끝나는 기간까지는 좀 더 배타적인 독점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할로자임의 기술은 유럽 2024년·미국 2027년 이후 특허가 만료되지만 알테오젠은 ‘ALT-B4’의 미국 물질특허를 출원해 2043년까지 특허가 유지된다. 전 부사장은 “MSD가 키트루다와 ALT-B4 기술을 병용하는 포뮬레이션 특허를 전 세계 100군데 정도 본인들 비용으로 낸 상태”라며 “키트루다가 MSD의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알테오젠 물질과 혼합해서 SC 제형을 만드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말쯤, 내년 3분기나 4분기에 신약 허가를 받을 예정이고 론칭도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전 부사장은 “알테오젠은 연구(research)를 다 끝냈고 파트너사인 빅파마들이 개발(development)과 상용화(commercialization)를 해주고 있다”며 “이렇게 리스크가 적은 회사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술력 등이) 이미 증명이 됐고, 앞으로도 많은 글로벌사들과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4.12.03 I 김새미 기자
세계가 주목할 K-바이오 기술, 실명된 눈-노화 뇌 되살리는 기업 주목
  • 세계가 주목할 K-바이오 기술, 실명된 눈-노화 뇌 되살리는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실명과 뇌 노화를 되살리는 기술을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녹내장으로 실명된 눈을 보이게 하는 치료제 개발사는 마우스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이를 입증했다.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플랫폼 기업은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할 정도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3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데일리파트너스 주최로 유망 바이오벤처 IR 행사인 ‘D’LABS DEMO DAY’(디랩스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날 △씨워드 △링크솔루텍 △클라비스 테라퓨틱스 △일리미스 테라퓨틱스 △메디트릭스 △참약사 등 6개 바이오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6개 기업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기업은 클라비스 테라퓨틱스와 일리미스 테라퓨틱스였다.3일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김지연 클라비스 테라퓨틱스 기술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장님 쥐 눈 뜨게한 기술...세계 최초 증명클라비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녹내장과 희귀 유전성 시신경병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배아줄기세포(ESC)로부터 망막신경절세포, 광수용체세포 제작법을 자체 개발해 원천기술로 확보했다. 타깃하는 환자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질환세포 구현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분화능줄기세표(PSC) 유래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타깃 질환은 희귀망막질환,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색소변성증 등 실명 망막질환이다.클라비스와 유사한 유도만능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니즈는 매우 큰 편이다. 2022년 7월 버텍스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비아카이트를 3억2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바이엘은 2019년 8월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블루락을 6억 달러에 인수했다. 아스텔라스는 2016년 2월 재생의료분야 선두주자이던 오카타 테라퓨틱스는 3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중 녹내장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현재 클라비스가 타깃하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증 시장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보조치료제 시장만으로 약 25조원 규모다. 김지연 클라비스 기술이사는 “전체 실명 원인 중 두 번째로 큰 것이 녹내장이다. 녹내장 치료제는 안압강화제인데, 환자 안구 조직을 보호하고 안압을 안정화하는 보조 치료제에 불과하다. 그 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며 “근본적 치료는 이론적으로는 단순하다. 망막 신경절 세포를 넣어줘 망막 조직을 복원하고, 뇌 시각 중추에 연결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우리가 개발한 전분화능줄기세포 치료제(CTC-001)를 이식하면 시력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클라비스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실명한 마우스에게 CTC-001을 이식하고 12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시력이 회복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세계 최초로 시신경 회복과 중추신경 회복을 입증한 사례라는 게 김 이사 주장이다.그는 “정상인의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증식해 녹내장으로 소실된 망막시신경세포를 대체할 새로운 세포를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게 기본적인 기전”이라며 “마우스 모델 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 망막 및 시신경의 해부조직학적 재생 및 구조적 재건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식된 망막신경절세포가 생착되고, 마우스 뇌세포와 이식된 시신경이 연결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세계 최초로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3일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김정환 일리미스테라퓨틱스 그룹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BMS가 주목한 CNS 혁신 플랫폼...“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계약 체결”일리미스 테라퓨틱스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기업으로 새로운 기전인 이중융합단백질 플랫폼 ‘가이아(GAIA)’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BMS가 공동 개최한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일리미스는 사멸세포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TAM 수용체(TAM receptor)를 표적해 신경 염증 반응 없이 질병 원인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가이아 플랫폼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젠, 로슈 등이 아밀로이드 베타 등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데, Fc 수용체를 발현하는 미세아교세포만을 사용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Fc 수용체를 통해 대식작용을 유도하면 염증반응이 동반돼 뇌부종이나 뇌 미세혈관출혈 등 아리아(ARIA)라고 불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일리미스는 문제가 되는 Fc 수용체 대신 TAM 수용체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대식작용(질병 유발하는 원인을 없애는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글로벌 기업들도 가이아 플랫폼의 이런 기전에 흥미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정환 일리미스 그룹장은 “가이아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 타우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초기 연구개발(R&D)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I 송영두 기자
코오롱 판결이 드러낸 '슈퍼 갑' 식약처의 민낯
  • [류성의 제약국부론]코오롱 판결이 드러낸 '슈퍼 갑' 식약처의 민낯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혁신과 서비스로 규제가 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글로벌 규제 선도로 우리 기준을 세계기준으로 만들겠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핵심정책으로 대내외에 강조하고 있는 조항들이다. 겉으로만 보면 식약처는 경쟁력있는 규제로 K바이오가 성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춰진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바이오 업계가 체감하고 있는 식약처의 위상은 정반대다. “신약에 대한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식약처는 그야말로 업계에 ‘슈퍼 갑’으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이다”는 게 바이오 대표들의 일관된 하소연이다. 요컨대 혁신적인 규제로 산업을 지원하기는 커녕 업계의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으로 산업의 성장을 오히려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최근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결은 식약처의 이런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4년전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코오롱티슈진 등을 검찰에 고발한바 있다. 인보사는 이 명예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20년 가까이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해 지난 2017년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혁신적인 신약이다. 식약처는 이 명예회장등을 검찰에 고발하기에 앞서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신약에 대한 허가취소는 사람으로 치면 사형선고에 다름 없는 극단적인 처벌이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는 “성분 조작 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이 나기도 전에 코오롱이 수십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개발에 성공한 신약을 허가취소한 것은 너무도 가혹한 처벌이다”며 식약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재판부는 이번에 이 명예회장과 코오롱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인보사에 대한 식약처의 강경한 행정처벌을 이례적으로 따끔하게 비판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제품. 코오롱티슈진 제공재판부는 “2019년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보사에 들어간 세포 기원 착오 원인이 무엇이고, 사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과학적 관점에서 검토한 후 임상 3상 실험을 승인했다”며 “반면 한국은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 후 현재까지 처분 당부를 다투는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임직원에 대해서도 수년간 형사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재판부는 “1심 재판부의 판단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동일하다면 수년에 걸쳐 막대한 인원이 투입된 이번 소송의 의미는 무엇인지, 과학에 대한 사법적 통제는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FDA는 지난 2020년 인보사에 들어가는 세포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단, 임상보류 결정을 해제하고 임상을 재개할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힘입어 코오롱은 이듬해 미국 임상3상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오롱은 임상3상에 참여한 임상환자들을 추적관찰하는 과정이 끝나면 2027년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에서 인보사는 안전성과 약효를 입증, 신약허가를 받아 성공적으로 판매해온 만큼 사실상 미국 인보사 품목허가는 확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반면 식약처는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판매 및 생산 중단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인보사를 둘러싼 FDA와 한국 식약처의 대조적인 행정조치는 어느 쪽이 K바이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식약처가 마땅히 조치해야할 일을 미국 FDA가 대신해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은 현재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이 진통제가 대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근원 치료제인 인보사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수 있게 된다. 이런 막대한 시장성을 갖춘 인보사를 식약처는 막무가내로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데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인보사의 경우처럼 업계의 처지나 고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혼없이’ 강압적인 행정처벌의 구태를 지속하는 한 식약처는 ‘K바이오의 슈퍼 갑’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식약처가 퇴출시킨 인보사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가 시작되면 식약처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2024.12.03 I 류성 기자
압타바이오,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확장 코호트’ 개시
  • 압타바이오,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확장 코호트’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 ‘확장 코호트’ 환자 투약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지난 10월 미국 FDA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안전성을 검증하고 확대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압타바이오에 따르면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시험은 심장질환과 신장손상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FDA의 까다로운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압타바이오는 FDA 권고에 따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DMC를 조직했다. 이어 대상자의 혈액검사, 약물동태학 분석, 병력 및 이상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DMC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대한 이상 사례나 안전성 문제를 발견하지 않았고 확장 코호트(Expansion Cohort)로 임상을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이에 따라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추가 환자 등록 및 투약 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압타바이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인 환자 모집과 투약을 조기 완료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사례가 없다”며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과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와 중증 신장질환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것은 신약 개발의 핵심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당뇨병성 신증 임상 2b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기술수출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김진수 기자
고가 치료비 걱정 덜어주는 ‘겟올라’...6분의 1수준 줄인 비결은
  • 고가 치료비 걱정 덜어주는 ‘겟올라’...6분의 1수준 줄인 비결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는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가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겟올라는 국내 최초로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정부 복지제도, 제약사 환급, 실손 보험 등을 통합적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제도가 각각 저마다 운영돼 상호 충돌하거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제약사의 약제비 환급을 받기 위해 손으로 서류를 작성해 우편으로 보낸 뒤 피드백을 받기 위해 1달을 넘게 기다리거나, 제약사 약제비 환급과 정부 복지 제도를 별도로 알아봐야 하는 식이었다.겟올라는 제약사 환급과 정부 복지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비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상담해주는 기능을 제공,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겟올라를 통해 폐암 수술 이후 비급여로 표적항암제를 투여받던 한 환자는 월 600만원 가까이 들던 약값을 11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현재 겟올라는 약 3000여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총 120억원 규모의 환급이 예상되고 있다.겟올라는 경제적 문제의 상담 이외에도 건강검진결과 등의 비의료 건강관리 상담 및 암 간병에 대한 상담도 진행되고 있다.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는 “겟올라를 통해 국내 암 환자나 희귀질환 환자들이 경제적 고민을 최소화하고, 고가의 비급여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유진희 기자
유비케어, 비만약 ‘위고비’ 판매 개시…5개 용량 모두 공급
  • 유비케어, 비만약 ‘위고비’ 판매 개시…5개 용량 모두 공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대표 기업 유비케어의 국내 최대 규모 병·의원 의료용품·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인 미소몰닷컴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2.4㎎ 용량을 확보하고 오는 9일 4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자료=유비케어)이로써 미소몰닷컴은 0.25㎎, 0.5㎎, 1.0㎎, 1.7㎎에 이어 2.4㎎까지 위고비 풀 라인업을 구축,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용품·의약품 온라인쇼핑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위고비 5개의 용량 모두를 공급하게 됐다.미소몰닷컴의 발 빠른 제품 및 물량 조기 확보의 배경에는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다수의 주요 의약품 공급사들이 미소몰닷컴에 입점 되어 있는 유통 구조를 보유한 강점 때문이다.실제로 미소몰닷컴은 지난 1일 위고비 3차 판매 이후 물량 수급 관련 이슈 없이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왔으며, 특히 오는 9일 4차 판매를 앞두고 병·의원 편의를 위해 의료기관별 구매수량 제한도 없앴다.유비케어 의원 사업을 총괄하는 최준민 본부장은 “올해 최고 관심 신약을 병·의원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는 수시로 미소몰닷컴에서 위고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물량을 준비하고, 비만 의약품 관련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나은경 기자
지에프씨생명과학, 에델바이스 유래 바이오마커 'miRNA' 특허 취득
  • 지에프씨생명과학, 에델바이스 유래 바이오마커 'miRNA'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에델바이스(Edelweiss)에서 유래한 엑소좀 기반의 검증용 바이오마커 및 이를 활용한 엑소좀 분리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Small RNA NGS를 통해 동정된 에델바이스 유래 엑소좀의 miRNA 바이오마커. [지에프씨생명과학 제공공젝]바이오마커는 단백질, DNA, RNA(리보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생명과학기술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RNA(miRNA)의 경우 바이오마커로 활용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취득한 특허는 식물 유래 엑소좀의 검증을 위한 바이오마커에 관한 것으로, 에델바이스의 캘러스 배양을 통한 엑소좀을 분리한 후 엑소좀 내 마이크로RNA 분석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해당 마이크로RNA가 보습 및 항노화 등의 피부 개선 효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마이크로RNA가 기존의 추출물 소재 화장품 원료를 넘어 엑소좀을 기능성 천연 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중요한 메신저로 최근 신약개발과 진단 기술 분야에서 그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화장품 분야에서도 엑소좀이 기능성 바이오 소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특허 취득이 엑소좀 기술을 바이오, 헬스, 화장품 산업에 접목하는 데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신테카바이오, 탈모 등 치료 후보 물질 3건 국제특허 출원
  • 신테카바이오, 탈모 등 치료 후보 물질 3건 국제특허 출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건선, 원형탈모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발굴해 3건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 제공]해당 프로젝트는 2021년 하반기부터 자사의 AI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기반으로 새로운 3000여 종의 약물과 500종 이상의 인간 단백질 간의 결합을 찾았고, 이를 새로운 적응증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그 결과 40여 건의 새로운 단백질과 유효약물 조합을 확인, 이를 통해 국내특허 4건, 국제특허 3건을 출원하게 됐다.이번 PCT출원과 관련된 약물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그리고, 원형탈모다. 이들 질환은 유병률의 증가와 새로운 치료 솔루션의 필요성으로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 중이며, 향후 시장의 성장이 예측돼 많은 제약사가 관심을 가지는 질환이다.신테카바이오가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세포와 아토피 동물모델 실험에서 면역 반응과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치료제인 엘리델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건선과 원형탈모 치료제 역시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는 등 다양한 실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특허출원에 이어 국제 특허인 PCT 출원을 완료함으로써 혁신적인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능성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향후 해당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
  •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 세포치료제 인보사(현 TG-C)의 성분 조작 의혹을 받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파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티슈진 2일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이웅렬,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 무죄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상승한 1만 97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배임수재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에게 무죄 및 면소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명예회장과 함께 재판받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보사(현 TGC) 2액을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66명에 대한 투약을 올해 완료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G-C는 글로벌 위탁제조업체(CMO) 론자를 통해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와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인 TG-C의 국내와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은 싱가포르기업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TG-C의 미국 3상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 일정대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지난 11월 27일부터 4거래일째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93% 오른 1만 980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한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세계 최초 STD·HPV 자궁경부암 검사 세포 자가 채취 가능바이오다인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8% 상승한 1만 7610원을 나타냈다. 팜이데일리가 2일 무료로 공개한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얼리팝 브러시(얼리팝)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얼리팝이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말한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또는 유럽통합규격(CE)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대한상의·산업부,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에 유한양행
  • 대한상의·산업부,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에 유한양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3일 상의회관에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 유한양행, 국무총리상에는 금호타이어와 리코가 수상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 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3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올해 31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21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시상식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000100)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할 뿐 아니라 외부 신약개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전략을 추진했다. 2021년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신약 31호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는 지난 8월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국내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표준치료제(오시머티닙)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효능과 안전성으로 국내 최초 연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우수 의약품 생산’, ‘성실한 납세’,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1차 치료제 보험급여 적용 전까지 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운영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금호타이어(073240)는 탄소중립 실행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고 친환경 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출시, 대외 타이어 우수 평가 등급 획득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리코는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데이터 기반의 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인 ‘업박스 클라우드’를 런칭해 낙후되고 불투명한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달성했다. 폐기물의 배출부터 처리단계까지 전체 밸류체인의 모든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 수집운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근절할 수 있게 됐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측량 및 실시간 동선 최적화 등의 기술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바이오매스 원료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 동성케미컬(102260) △의약품 병포장 간소화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한 동아에스티(170900) △동반성장 경영 선언문을 채택하고 18조원 규모의 지역상생 금융 지원을 추진 중인 BNK금융지주(138930) △협동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신성이엔지(011930) △친환경 스튜디오 운영, 도심 숲 조성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 중인 CJ ENM(035760) △안전관리 IT 플랫폼 고도화로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준공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남동발전 △초분광 기술의 관측위성 온실가스 배출 분포도를 측정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한 한화시스템(272210) 등 8개사가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SK증권(001510), 한샘(009240) 등 21개사가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의 조욱제 대표이사는 “유한양행의 신약 개발 성과는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는 故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 정신에서 비롯됐다”며 “렉라자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한주 숭실대 명예교수는 “금년 수상한 기업들은 혁신제품 개발, 친환경 사업 전환, ESG 경영 내재화 등 다각도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중견·중소기업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소연 기자
케어젠, 美 FDA에 ‘마이오키’ 신규 건강기능제품 원료 승인 신청
  • 케어젠, 美 FDA에 ‘마이오키’ 신규 건강기능제품 원료 승인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근감소증 완화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Myoki)에 대한 신규 건강기능제품원료(NDI) 승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케어젠 CI (사진=케어젠)마이오키는 근육 세포에 작용해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의 기능을 저해해 근육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펩타이드이다.케어젠은 지난달 25일 인도에서 근감소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마이오키가 근육량 증가, 근기능 개선, 근력과 운동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시험 결과 발표 후 열린 ‘CPHI India’ 에서 케어젠의 사업 파트너인 인도 기업 아쿰스(AKUMS) 부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 공급과 협업 제안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회사는 마이오키가 젊은 층에게는 근육 강화 뉴트리션 제품과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GLP-1 관련 비만 치료제 부작용인 근육 감소를 위한 보완제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년과 노년층에게는 급격한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기능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케어젠은 내년 1월 말까지 마이오키의 NDI 승인을 무난히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승인 후 내년 1분기 내 마이오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근감소증은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혁신신약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시험 결과 발표 이후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거래 상대방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FDA의 NDI 승인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마이오키를 공급하고 완제품으로 수출해 근감소증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어젠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인 체중 조절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와 혈압 조절제도 내년 NDI 추가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2.03 I 김새미 기자
금호에이치티, 면역항암제 임상1상 순항…“글로벌 고형암 치료제 시장 공략”
  • 금호에이치티, 면역항암제 임상1상 순항…“글로벌 고형암 치료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DNP-002’의 임상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DNP-002는 지난 202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대장암, 식도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고형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금호에이치티는 임상1상에 DNP-002의 안전성, 내약성, 적정투여 용량 등을 평가한다. 피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수치는 이미 확보했다. 금호에이치티는 해당 임상 중간결과를 이달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다.DNP-002는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DNP-002는 암세포와 호중구 유래 면역억제세포(MDSC)에 과발현되는 단백질 ‘CEACAM6’를 표적으로 종양과 MDSC를 동시에 공략하는 기전을 통해 환자의 면역을 재활성화 한다.금호에이치티는 지난 2021년 신약개발 전문기업 다이노나와 합병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DNP-002를 포함해 △고형암 치료제 ‘DNP-005’ △코로나 19 감염증 치료제 ‘DNP-019’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조절제 ‘DNP-007’ △반려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KHT-2031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DNP-002의 임상1상은 환자투약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경에는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최종 임상결과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본원 사업인 자동차 전장사업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이와 동시에 내년에는 신규 바이오 사업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글로벌 대장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203억3000만달러(약 29조원)에서 연평균 9.9%증가해 2036년에는 693억6000만달러(약 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식도암과 위암도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식도암 치료제는 2028년 18억달러(약 3조원), 위암 치료제는 2026년 82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에 차별화 효능 입증
  •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에 차별화 효능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 LAPS Triple agonist)’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가능성과,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미국간학회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이 발표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한미약품 R&D센터 김요한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연구 성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글로벌 MASH 연구 분야 권위자 마날 F. 압델말렉(Manal F. Abdelmalek) 박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한미약품)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신약이다. 이같은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에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동물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글루카곤을 통해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지 다른 후보물질(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과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글루카곤 활성을 통해 다른 후보물질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차별화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MASH 분야에서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지난 10월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모든 용량에서 지속 진행(all cohorts to continue the treatment)’을 권고받는 등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미국 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오랜 기간 동안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MASH 치료 분야에서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30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MASH 시장에서 한미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지완 기자
나이벡, ‘비만치료제 적용 가능’ 약물전달 플랫폼 경구제형화 효능 확인에 ↑
  • [특징주]나이벡, ‘비만치료제 적용 가능’ 약물전달 플랫폼 경구제형화 효능 확인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강세를 보인다.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경구제형화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나이벡은 전 거래일보다 7.05%(1030원) 오른 1만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의 경구제형 연구에서 ‘질병활동지수(Disease Activity Index, DAI)’가 3배 이상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로 나이벡의 NIPEP-TPP 기술이 기존 피하주사(SC)제형에서 경구제형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 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시작으로 비만 치료제를 경구제형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신약에 NIPEP-TPP 플랫폼 탑재를 가속화할 방침이다.나이벡은 화학약물로 급성 및 만성 염증성장질환이 유발된 마우스 모델에서 NP-201 경구제형을 투여했을 경우 장구조가 정상 쥐와 같이 완전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경구투약시 질환 대비 3배 이상 질병활동지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검증됐다. 기존 표준투약에 비해 2배 이상, 피하주사 대비 1.5배 질병활동지수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기존의 피하주사제를 비롯해 경구제형도 임상시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나이벡은 지난달 호주에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 1b/2a상 승인을 받았다. 호주 임상 1b상이 완료되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FDA에도 임상2상을 신청해 임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나이벡은 NP-201을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비만, 폐섬유증 및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서 경구제형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기 때문에 동일성분으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폐섬유증 치료제 등에도 경구제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의 경구제형은 피하주사제에 비해 편의성, 환자 순응도, 비용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큰 반면, 위장관 흡수율의 영향을 받으며, 약물의 생체이용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며 “나이벡이 개발중인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경구제형은 약물의 대장조직내 생체이용율이 피하주사제 대비 우수할 뿐 아니라 효능면에서도 탁월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들이 나이벡의 경구제형 신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경구제형 후속연구에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개발기업은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에 경구제형 적용시 동일한 혈중농도를 유지하는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질병활동지수는 특정 질병의 활성도를 평가하거나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해당 지수는 염증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또는 만성질환 관리에 사용되며, 질병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치료효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
  •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프롬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프롬바이오(377220)는 중국 등 수출 확대와 더불어 배지 및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프롬바이오는 온라인 채널 등 유통채널 변화와 제품 생산시설 증대를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프롬바이오)◇글로벌 2위 건기식시장 中적극 공략프롬바이오는 우선 수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건강기능식품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3282억위안(약 63조원)에 달한다. 중국시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6조원)의 10배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사와 식품기업들이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많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며 “프롬바이오는 내수 매출이 대다수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부터 중국기업 알리바바닷컴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소비자에게 브랜드 알리는 사전 테스크 작업으로 타오바오몰에도 입점했다. 그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틱톡(도우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프롬바이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2022년 기준 1조5000억원위안(약 289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은 숏폼 동영상과 같은 소셜 콘텐츠 사이에 상품을 위치시키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배우 김수현씨도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 프롬바이오는 신사업도 추진한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탈모치료제 원천 기술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5월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에 관한 국내 원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프롬바이오는 등록된 원출원을 바탕으로 분할 출원된 특허가 같은 해 10월에 등록돼 모유두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 촉진용 약제학적 조성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권리도 확보했다.심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 기존 조성물보다 모유두세포로의 분화율을 높인 신규 조성물을 출원 및 등록완료했다”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이오톡스텍과 함께 면역력이 있는 일반 마우스 피내에 분화된 모유두세포를 주입해 발모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에도 선정됐다”며 “남성형 탈모모델에서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향후 안정성 평가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롬바이오는 탈모치료제 사업화를 위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티카바이로랩스를 통해 세포은행(MCB, WCB)를 내년 1분기에 구축한다. 프롬바이오는 세포은행을 이용해 내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도 진행한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혈청(FBS)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 배양 배지 및 동결 보존액 개발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동물 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동결 보전액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해 최근 런칭했다”고 말했다.프롬바이오가 개발한 무혈청 동결 보존액은 90% 소혈청에 10% 디메틸설폭사이드(DMSO)를 첨가해 실행했던 기존 동결 보존액과 달리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는다. 프롬바이오는 투과성·비투과성 첨가제를 90% 둘베코(Dulbelcco) 인산염 완충 식염수(DPBS)와 10% 디메틸설폭사이드에 혼합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에서 단독 개발했으며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세포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줄기세포, 일반 정상세포 및 암세포의 동결 보존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연구용뿐만 아니라 의약품용 세포동결보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로 제조됐다”고 말했다.또 “제품 가격도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게 판매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소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용 배양배지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시제품이 생산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롬바이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외 세포뱅킹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기본형 세포배양배지 사업에도 뛰어들어 수입에 의존하는 무혈청 세포동결 보존액과 세포배양배지의 내수 및 국산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롬바이오는 주력 유통채널인 홈쇼핑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도 강화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을 완료한 익산2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 이외에 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는 미국 네트워크기업 A사와 제품 공급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익산 2공장은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GMP) 인증과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매출 증대와 함께 영업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앞세워 5년 내 매출 1조 달성"
  •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앞세워 5년 내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인 원투정을 앞세워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 향후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원투정 출시…대만 등 수출 확대주근호(사진)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영업총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씨티씨바이오는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했다”며 “씨티씨바이오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1993년에 설립된 후 동물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 사료첨가제, 주사제, 백신 등 동물의약품과 각종 개량신약, 제네릭(복제의약품) 인체의약품까지 연구개발(R&D)·제조·유통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기준으로는 동물약품군 628억원(45.6%), 인체약품군 751억원(54.4%) 매출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글로벌 유통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씨티씨바이오는 제제와 필름화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조변경 기술은 물성의 향상으로 안정성을 높여, 빠른 개량신약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제제 필름화 기술은 오리지널약 대비 복용 순응도를 개선하고, 제넥릭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원투정을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에서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함께 판매한다. 원투정은 세계 최초로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실데나필을 결합했다. 먼저 씨티씨바이오는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주근호 사장은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다”며 “원투정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드러그(Happy Drug)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의 임상 3상 시험결과,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미하게 늘렸다. 원투정은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의 효능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도 앞세운다. 보통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의 가격은 1정에 3000~5000원에 이른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처방받는다 면 1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반면 원투정은 절반 수준인 5000원에 그친다. 씨티씨바이오의 내년 원투정 매출 목표는 200억원에 이른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의 수출 확대도 꾀한다. 전 세계 조루치료제 시장 규모가 7조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올해 약 39억달러(5조 50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7조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대만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이를 위해 씨티씨바이오는 대만 중견 의약품 유통기업 치푸(Chifu)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대만에서 5년간 최소 3000만달러(약 4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그는 “대만을 발판으로 중국과 미국, 브라질, 베트남 등으로 원투장 수출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투정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사료용 소화제 등으로 동물의약품 사업도 강화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 사업도 강화한다. 씨티씨바이오 주력 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앞세워 중국시장 등을 공략한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기술로 10여 년을 연구한 끝에 개발돼 2007년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됐다. 씨티씨자임은 2016년 국내 보조사료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씨티씨자임은 현재 중남미, 캐나다 등 3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월 개최된 중국 최대 가축 무역박람회 ‘VIV셀렉트 차이나(Select China) 2024’에 참가해 씨티씨자임 등을 선보였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사료첨가제기업 산둥 뉴라인바이오텍과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산둥 뉴라인바이오텍은 중국에서 최초로 박테리오파지를 상품화해 동물용 사료효소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씨티씨바이오의 발효 기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β-mannanase 성분의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장영실상을 수상했다”며 “씨티씨자임은 사료 효율을 높여 사료 원가를 절감시켜주며 최근 러시아발 밀 흉작에 따라 곡물가 상승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책과제로 에피디올렉스를 필름형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구강용해필름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378억원, 영업적자(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38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을 나타냈다. 원투정이 본격 판매되고 있는 만큼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주 사장은 “원투정을 통해 동물의약품에서 인체의약품,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사업 비중을 차츰 확대할 것”이라며 “씨티씨바이오는 사람을 위한 약품에서 동물을 위한 약품, 생명의 근원인 농업에 이르기 온 세상의 생명을 위해 기술력을 널리 이롭게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네카오'와 AI 인재경쟁서 루닛이 밀리지 않는 까닭
  • '네카오'와 AI 인재경쟁서 루닛이 밀리지 않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엔지니어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거나 팀을 통째로 영입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실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AI 엔지니어에게 연봉 92만 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하기도 한다. 일반 개발자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국내에서도 AI에 능통한 엔지니어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같은 IT 기업과 의료AI 분야의 루닛 등에서 인재 유치 경쟁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루닛이 무조건적인 고연봉 정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인재 확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AI 전문가 유치 경쟁 치열한 이유는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인재 부족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2022년 기준 AI 전문가는 78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이들 ‘몸값’은 치솟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구에 따르면, AI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의 연봉은 평균보다 18% 이상 높다. 국내에서도 AI 개발자는 연봉 1억원 이상을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특히 네이버, 카카오, LG그룹 등이 진출한 바이오·헬스케어와 같은 산업에서는 단순 AI 전문가가 아닌 하이브리드 인재가 요구된다. AI 기술을 보건의료나 제약 분야에 접목하려면,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와 의료 분야 이해도를 모두 갖춘 인재는 더욱 희소한 것이 현실이다.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자료=엘리먼트 AI, 한국경제인협회)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약 개발, 의료 영상 분석, 원격 진단 서비스 등은 모두 AI 기술에 의존한다. 관련 직군은 AI 기반 신약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이다. 연봉과 복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채용 공고 1순위에 오른다.배민철 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국장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차세대 경제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재 부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재 유치와 유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급 인재들이 루닛에 머무는 이유는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이 인재 경쟁을 벌이는 기업은 루닛과 같은 AI의료 기업이다. 루닛은 이러한 ‘인재 전쟁’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관심 대상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배경으로는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IT와 의료를 융합한 독특한 직무 환경, 그리고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이 꼽힌다. 특히 의료와 AI의 융합 분야라는 특수성 덕분에, IT 기업에서 루닛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루닛은 AI 연구 및 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1억 100만원이다. 이는 의사(전문의) 출신 풀타임 직원 약 15명을 제외하고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적에 따라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보상한다.루닛 관계자는 “AI 인재 확보 전쟁은 단순한 채용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며 “루닛은 뛰어난 기술력과 독특한 직무 환경,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통해 AI 인재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닛 인력 구성 학력 현황 (자료=루닛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루닛은 단순한 IT 기업이 아니라 AI와 의료를 융합한 특수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 점은 IT 업계에서 루닛으로 이직하는 인재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유성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루닛에 합류하며, 루닛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도 있다. 유 CTO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료AI 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껴 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 관계자는 “AI와 의료의 융합은 전통 IT 기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도전 과제를 제공한다”며 “보상을 떠나서 기업의 성장성과 새로운 커리어 경험이 메리트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루닛이 AI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경력 기회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한 뉴질랜드 기업인 볼파라 인력도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볼파라는 유방암 조기 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AI 신산업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약 150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볼파라는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국 의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의 구성원별 전문성과 미국 의료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는 루닛의 글로벌 사업 확장,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직원 복지 역시 눈에 띈다. 루닛은 임직원 상해보험, 건강검진 지원, 출퇴근 식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루닛은 채용 과정에서도 높은 기준을 유지한다. 지원자는 역량 평가 인터뷰와 컬처핏 인터뷰를 통해 기술력과 회사 문화 적합성을 모두 검증받는다. 특히 컬처핏 인터뷰에는 CEO가 직접 참여해 회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한다.이러한 철저한 검증 과정은 루닛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 이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루닛 관계자는 “복지를 통해 단순 물질적 혜택을 넘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그리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며 “고급 인력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장기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닛 출신 AI 인재는 휴런 등 국내 AI의료 기업에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3 I 김승권 기자
  • 키메라테라퓨틱스, COPD 신약 기대감…'매수'-웰스파고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웰스파고는 바이오 제약 기업 키메라 테라퓨틱스(KYMR)의 새로운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KT-621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46달러에서 57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종가 46.85달러 대비 약 21%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데렉 아킬라 분석가는 KT-621의 임상 1상 데이터가 COPD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KT-621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KT-621은 STAT6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신약으로, 이 단백질은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TH2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키메라는 이 신약이 생물학적 근거가 탄탄하고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키메라는 이번 신약 외에도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KT-62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2025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T-333 및 KT-295 등 다른 혁신 신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중 KT-621은 향후 상업화 논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오후1시58분 키메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31% 상승한 4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2.03 I 김카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