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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공장 가동 정상화…'깜짝실적' 기대-NH
  • 셀트리온, 1공장 가동 정상화…'깜짝실적' 기대-NH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1공장 가동이 빠르게 재개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1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매출총이익률이 46.8%까지 낮아졌다”며 “2월부터 1공장 5만L 가동 정상화에 따른 실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고 이는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1분기 개별 매출액 1916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구 연구원은 “지난 1일 램시마SC의 미국 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시장에 알려졌다”며 “당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신약개발 절차를 적용한 임상 1, 2, 3상 자료를 모두 요구했으나 협의 결과 임상 3상 하나만으로 허가 절차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기존 유럽의약청(EMA)에 제출된 임상 자료로 미국 1, 2상이 갈음된 것이며, 출시 시기가 2~3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램시마SC 생산 증대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중국 사업 구체화에 따른 중장기 모멘텀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상반기 중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중국 파트너사 공개 및 중국 현지 설비 생산규모가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09 I 김대웅 기자
투자조건 완화하고 세제혜택 늘려야
  • [용두사미 코스닥벤처펀드]투자조건 완화하고 세제혜택 늘려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박태진 기자] 현장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고 애초에 정책 취지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조건을 완화하고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 문턱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소득공제나 공모주 우선배정 등 혜택을 받으려면 펀드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운용자산의 15% 이상을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첫 6개월은 전환사채(CB) 발행이나 IPO 공모가가 너무 높게 결정되는 부작용이 있었던 만큼 조건을 다소 완화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공모주를 더 늘리고 일정부분을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없애야 한다”며 “권장을 한다고 했지만 이게 하나의 족쇄가 될 수 있고, 실제로 벤처기업도 수천억원의 큰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출시 1주년을 맞아 가능하다면 가이드라인을 좀 더 섬세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예컨대 규모별로 나눠서 일부분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게 하거나, 정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원한다면 코스닥 상장사에만 투자를 하게 하는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하다”고 덧붙엿다.또 지금보다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줘야한다고 주장도 나온다. 현재 소득공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의 10%인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간 가입기간을 유지해야 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은 “정부도 벤처기업,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유통시장 활성화가 수반돼야 한다”며 “특히 개인들의 투자가 살아나려면 세제 혜택을 좀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최창규 NH투자증권 팀장도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것이 개선방안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금의 10%를 세액공제 해 줄테니 3년 동안 해당주식을 들고 있으라고 한다면 보유하고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며 “다른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스닥벤처펀드의 기본 목표인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원 뿐 아니라 실제 사업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펀드와 같은 금융적 지원도 좋지만, 뒷단에서 실제 사업에 도움이 되는 규제 완화나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더 필요하다”며 “가령 신약을 개발한 업체들이 건강보험에 들어가기 위해 과도하게 낮은 약가를 책정받는다든지, 신기술 기반의 IT 사업이 규제 장벽에 가로막힌다든지 하는 일들에 보다 많은 관심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04.09 I 박태진 기자
韓 제약사의 中 진출에 필요한 시간·돈 아껴드려요
  • 韓 제약사의 中 진출에 필요한 시간·돈 아껴드려요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한국의 제약업계는 아직까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위주로 포진되어 있다. 반면 중국 제약업계는 강력한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소형 제약사를 통폐합하면서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산업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단계다.”쑨쉐메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건원) 해외제약전문 상임컨설턴트는 “신약개발 경쟁력을 갖춘 대형 중국 대형 제약사들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업체들이 늦어도 5년이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쑨쉐메이 보건원 상임컨설턴트는 중국 심양 약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존슨앤존슨제약, 와이어스제약, 얀센 등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법인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중국 제약업계 전문가다. 중국 약품감독관리국(이하 중국 식약처,NMPA) 추천으로 보건원에 초빙돼 지난 2016년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꼽히는 중국 제약통이다. 그는 보건원에서 한국제약사들에게 중국내 인허가 관련 법률 및 기술평가 등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 인허가 과정에서 소요되는 한국기업들의 시간과 자금을 줄여주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현재 중국 제약업체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신약과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개발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한국 제약업체들과 중국 제약사들간 협력을 도모할 여지가 크다.”쑨쉐메이 상임컨설턴트는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에 있어 미국에 이어 2위로 자리매김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인 중국 제약사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중국 식약처에 대해 “근면성과 철저한 관리력,실행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아직까지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하고 빠른 제약업의 변화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중국 식약처는 최근 ‘신속심사’ 제도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할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업계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당초 임상1상,2상,3상 임상시험 신청을 각각 별도로 진행해야 하지만 신속심사 조건을 충족할 경우 처음에 한번 임상시험을 신청한뒤 추가로 신청할 필요가 없게 만든 것이다.쑨쉐메이 상임컨설턴트는 “이 제도 도입으로 이전 8개월이상 걸리던 임상시험 심시가간을 3개월 정도로 단축시켰다”며 “신약허가신청(NDA) 심사기간도 이전에는 12개월 이상 소요됐으나 지금은 8개월가량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신약심사 및 허가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식약처(FDA)와 비교해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식약처의 신속심사제도와 같은 시스템은 아직까지 한국식약처도 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이어 쑨쉐메이 상임컨설턴트는 “중국 식약처에서 신속심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10일 이내 신속하게 기술심사를 진행한다”며 “이 경우 신청자가 1,2상에 대한 임상결과를 제출하면 30일이내 심사를 완료해 문제가 없을 경우 바로 다음 단계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중국 식약처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약품 심사요원들도 5년전 70명 수준에서 현재 900여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그는 전했다. 특히 중국 식약처는 기존 중국 내국약 심사중심에서 글로벌 신약 심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이 결과 최근 5년간 임상시험 허가건수도 연평균 7%씩 늘어나 지난해 336건을 기록했다. 여기에 의약품 판매허가 건수(지난해 56건)도 지난 5년간 연평균 16%씩 늘리면서 개선된 업무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제약사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의약품과 관련한 기술요건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쑨쉐메이 상임컨설턴트는 중국정부로부터 의약품 판매허가를 수월하게 받으려면 심사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사기관과 자주 소통을 하면 불필요한 추가자료 제출 요구를 크게 줄일수 있다고 귀띔했다.중국 의약품시장을 진출하려는 한국제약업계에 대해 그는 “신약은 물론 새로운 표적항암제,소아대상 의약품이 중국내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글로벌 신약이 여전히 상당수이고 급성종양에서 만성종양치료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표적항암제 시장이 급팽창을 하고 있어서다. 특히 소아약품에 대해서 그는 “아동을 대상으로 판매허가를 받은 의약품이 중국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중국인과 한국인의 신체적 특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통과한 약품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받지 않고 판매허가를 받기가 수월하다”고 강조했다.“한국 제약업계는 신약분야에서 강점이 많다. 이런 신약으로 중국 대도시에 진출하게 되면 큰 성과를 거둘수 있다. 한국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하면서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중국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 중국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효과적이다.”한편 보건원은 해외제약 전문가를 지역별로 상임컨설턴트 자격으로 초빙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하고있다. 현재 진흥원에 근무중인 상임 컨설턴트는 지역별로 중국 2명, 중동 2명, 중남미 1명, 러시아 1명 등 모두 6명에 달한다. 쑨쉐메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상임컨설턴트는 중국 의약품시장을 진출하려는 한국제약업계에 대해 “신약은 물론 새로운 표적항암제,소아대상 의약품이 중국내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성 기자
2019.04.09 I 류성 기자
한미약품, R&D 비용에 1Q 실적 부진…성장잠재력은 여전-NH
  • 한미약품, R&D 비용에 1Q 실적 부진…성장잠재력은 여전-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 5건을 진행하면서 전년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R&D 매력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6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 175억원으로 33.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192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0%였지만 올해는 매출액의 20.4% 인 227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비만) 관련 사노피와 5건의 임상 3상을 동시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1분기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등 개량신약 주력 품목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경한미 1분기 개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70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객사 증가에 따른 주요 제품 매출 성장과 상품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며 “한미정밀화학도 원료의약품(API) 공급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실적 안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는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이 기대된다. 3분기 HM15211(비만·비알콜성지방간염)의 미국 1상 종료와 HM12525A(당뇨·비만) 미국 2상 종료도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오락솔(고형암) 글로벌 3상 환자 모집은 지난 1월 완료해 하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기대되고 4분기 이중항체 BH1657의 미국·중국 1상도 개시할 것”이라며 “HM12525A 미국 3상 개시에 따른 얀센으로부터 대규모 마일스톤 수취가 실적에 중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2019.04.08 I 이명철 기자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미국암학회(AACR) 홈페이지.(사진=AACR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제의 최신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2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AACR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한 국내 기업 수는 22개에 이른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연구결과를 AACR에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97211’의 전임상실험 결과를 비롯해 급성골수성백혈병 후보물질 ‘HM43239’의 동물실험 결과를 선보였다. 또한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각각 포지오티닙(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오락솔(경구용 항암제)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동아에스티(170900)는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DA-4501’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약은 MerTK 저해제로 MerTK 단백질의 활동을 막아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 이 약은 후모불질 단계에서 5억 25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약은 전임상단계까지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후 임상시험, 허가, 판매는 애브비가 전담한다.유한양행(000100)은 2종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화학합성제제인 ‘YH25248’은 PI3K 효소를 차단한다. PI3K은 세포 내 종양유전자와 수용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물질이 과활성화하면 암을 자라게 한다. 유한양행은 YH25248를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행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이번에 공개한 또 다른 항암제인 ‘YH29143’은 항체의약품으로 동물실험에서 T세포의 활동력을 높여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GC녹십자(00628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G1124’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약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CEACAM1’ 단백질의 기능을 막는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이 약이 유일하다. 연구에 따르면 MG1124를 투여하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더 높았고, 기존 약들과 병용투여를 하면 시너지를 보였다.바이오벤처들도 AACR에서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신라젠(215600)은 항암백신인 ‘펙사벡’(JX-594)의 3가지 항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펙사벡은 종양혈관에 작용하고, 감염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를 살상하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치료를 통해 시너지를 보였다.제넥신(095700)은 미국 자회사인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17’의 임상시험 결과를 선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GX-17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암의 환경을 개선해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녹용유래 합성신약 ‘EC-18’이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기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인 연구결과를 비롯해 방사선치료 부작용인 급성방사선증후군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AACR에 참가하고 돌아온 한 대학병원 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연구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며 “글로벌 수준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연구개발 수준인 만큼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I 강경훈 기자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판매 중지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판매 중지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4월 1일~5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판매 중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개발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주성분 중 한 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밝혀져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성분 중 하나가 국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이를 식약처에 통보했다. 인보사는 연골세포와,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 등 2가지 약제로 구성된다. 당초 허가사항은 성장인자 유전자를 연골세포에 넣은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부터 상업제품까지 동일한 세포로 만든 만큼 표시사항의 오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회사 측의 주장이 맞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조치에 따라 인보사의 해외 진출은 당분간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던 미국 임상3상을 중단했다. 또한 전 세계 20여개국에 1조원 규모로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도 해당 국의 인허가 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셀트리온, 피하주사형 램시마 미국 임상신청 완료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SC’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 신청을 마무리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형태로 개량한 ‘바이오베터’다. 램시마는 환자가 병원에 가서 정맥주사로 맞아야 하지만 램시마SC는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주사를 놓을 수 있다.당초 FDA는 신약개발에 준하는 임상1상부터 3상까지 모두 진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셀트리온이 유럽 허가를 위해 준비한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임상3상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측은 염증성 장질환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3상을 먼저 진행하고 추후 글로벌로 임상3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창립 이후 최초로 연매출 5000억 돌파일동제약(249420)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9.3% 늘어난 5034억원을 달성했다. 일동제약이 연매출 5000억원을 넘긴 것은 창립 78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0.8% 늘어난 276억원을 달성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대표브랜드인 아로나민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781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동제약의 다음 행보는 ‘R&D 강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54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대비 13.2% 늘어난 것으로 일동제약은 최근 3년간 연매출의 평균 11%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즈 치료신약 위탁생산 계약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바이오벤처 ‘사이토다인’이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용 생물의약품을 위탁생산한다. 계약규모는 2020년까지 3127만 4225달러(약 355억 3000만원), 이후 상업화에 성공하면 2027년까지 2억 4610만 7525달러(약 2800억원)로 커진다. 일단 임상시험용 약을 위탁생산하고 허가를 받으면 본제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맡는 것이다.사이토다인이 개발 중인 에이즈치료제 ‘레론리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병행치료요법으로는 현재 임상3상을 마치고 최종허가를 위한 심사를 준비중이고 단독요법으로는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회사 측은 이 약을 에이즈 외에 이식편대숙주질환, 3중음성유방암에 대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04.07 I 강경훈 기자
시선테라퓨틱스, PNA 기반 안티센스 치료제 개발 플랫폼 특허
  • 시선테라퓨틱스, PNA 기반 안티센스 치료제 개발 플랫폼 특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선테라퓨틱스(김혜주 대표)는 최근 인공 핵산이라 할 수 있는 PNA를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POLIGO’가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POLIGO 기술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PCT 국제출원을 마쳤다.이 특허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 유전자를 복사하는 mRNA 합성 단계에서 이를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티드 (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치료제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ASO는 작은 DNA 혹은 RNA 분자로서 특정 발병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인 병적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게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그동안 PNA를 활용해 ASO를 개발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PNA가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어 세포 안으로 전달되기 어려운 한계 때문에 난항을 겼었다. 시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OLIGO 기술은 PNA 자체를 나노 입자화시켜 세포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시켜 약물의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별도의 전달체 없이도 피부, 안구, 뇌, 췌장 등 약물 전달이 어려운 조직에 ASO를 침투시킬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선테라퓨틱스는 POLIGO 기술을 이용한 점안액 형태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크림 형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전임상 단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건선, 건성 황반변성, 알츠하이머성 치매, 췌장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혜주 대표는 “이번 원천기술 특허 등록을 발판으로 POLIGO 기술의 개념을 확장한 특허를 등록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토피피부염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도 특허기술로 등록시켜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선테라퓨틱스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에서 2018년 7월 물적 분할해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POLIGO 기술 모식도
2019.04.03 I 이순용 기자
호암재단, `제29회 호암상 수상자` 5명 선정..5월31일 시상식
  • 호암재단, `제29회 호암상 수상자` 5명 선정..5월31일 시상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호암재단은 3일 ‘제29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마빈 천(53)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앤드루 강(56)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64) 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불(55)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사)러브아시아 등 5명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호암재단은 국내외의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8명)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 자문단(37명) 등의 업적 검증 및 현장 실사 등 4개월 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과학상을 받은 마빈 천 교수는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 속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인지·주의 등과 관련한 뇌의 특정 신경망을 밝혀 냈다. 공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강 교수는 반도체 설계 제조 분야 혁신가로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생산을 고려하는 새로운 회로 설계 방법을 제안했다.의학상을 받은 오우택 소장은 이온통로 연구의 권위자로 침과 땀, 눈물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 ‘아녹타민 1’과 근육의 수축, 이완을 감지하는 ‘텐토닌 3’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유전자들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 국제적인 이온통로 분야 연구를 촉진 시켰다. 또 향후 관련 질병에 대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예술상 수상자인 이불 작가는 1980년대 말부터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다. 마지막으로 사회봉사상을 받은 (사)러브아시아는 2002년부터 순수 민간 후원과 대전·충청 지역의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이주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진료, 법률상담, 한글교육 등 정착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한편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29회 시상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들에게 25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과학상 수상자 마빈 천 교수.공학상 수상자 앤드루강 교수.의학상 수상자 오우택 소장.예술상 수상자 이불 작가.사회봉사상 수상자 (사)러브아시아.
2019.04.03 I 양희동 기자
“치매·뇌졸중약 개발하면 우리도 ‘바이오강국’ 될 것”
  • [바이오 유망기업]“치매·뇌졸중약 개발하면 우리도 ‘바이오강국’ 될 것”
  •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사진=지엔티파마)[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우리나라에서 치매·뇌졸증치료제를 개발하면 바로 바이오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들은 점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만난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개발 중인 뇌질환 치료신약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에 따르면 2015년 3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13조5000억원으로 4배 성장할 전망이다. 허혈성 뇌졸중치료제 시장은 2017년 1조4000억원에서 2020년 약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치매와 뇌졸중 모두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약은 없다.곽 대표는 “개발 중인 약을 글로벌신약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치매와 뇌졸중치료제가 나오면 단숨에 세계적인 제약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세포생물학분야 등 전문가인 8명의 교수가 지난 1998년 설립한 회사다. 약 21년 동안 치매·뇌졸중치료제 등 신약개발 한우물을 파고 있다. 정부에서 국가지정연구실 지정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고, 무작정 기업을 찾아가 투자 유치를 모색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도전”이라면서도 “이 분야에 이해가 충분한 전문가 집단이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고 곽 대표는 당시를 돌이켰다.◇경영권 이전 등 우여곡절 겪어오랜 기간동안 뇌질환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 창업 2년 만에 뇌졸중치료신약 후보물질 ‘Neu2000’를 발굴한 곽 대표는 이를 국내 한 제약사에 기술이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 기술을 다시 회수해야 했다.또 2006년 네트워크통신망 설치 업체를 통해 사업목적변경 방식으로 상장했지만, 2009년 신약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한 사업가에게 경영권을 넘겼다가 이후 상장폐지를 겪기도 했다. 곽 대표는 “비상장 상태로 신약개발을 지속했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며 “수년간 개발 진도가 나가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다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된 계기는 중국 파트너사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제약과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지엔티파마와 아펠로아제약의 Neu2000 공동개발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중국 절강성 정부의 과학기술혁심팀에 선정돼 6050만위안(약 1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Neu2000 임상연구는 지난 2017년 12월 중국 과학기술발전의 실행을 위한 국가 과학중대항목의 ‘중대신약창제’ 과제로도 선정됐다. 중국에서도 매년 250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해 약 180만명의 환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장애를 겪고 있어 지엔티파마가 개발 지원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뇌졸중·치매·통증치료제 개발 박차지엔티파마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뇌졸중치료제인 ‘Neu2000’, 치매치료제 ‘AAD2004’(로페살라진), 통증치료제 ‘플루살라진’ 등이다. Neu2000은 뇌세포 손상 유발물질인 글루타메이드와 활성산소의 독성을 동시에 막아주는 다중표적약물로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임상 2상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안전성과 약효에 대한 임상 2상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AAD-2004는 우선 반려견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반려동물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사람 대상 치매치료제로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9.04.03 I 김지섭 기자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김영인 병원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뮤니스바이오와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백혈구의 일종이다.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란 환자의 면역세포를 고활성·고용량으로 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것이다. 본래 환자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다. 또한 암, 자가면역질환, 근골격계질환, 혈관질환, 통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법도 간단하다. 지난 3월 이뮤니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각각 승인받았다.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폐암은 두 번째다. 최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국내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치료는 불법이다. 따라서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면역세포치료 연구 분야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뮤니스바이오는 ▲NK세포 대량증식방법 ▲무인무균 자동 세포배양 장치 등 NK세포 면역세포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포배양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뮤니스바이오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MYJ1633’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판매허가 받아 시판하고 있다. 실제로 MYJ1633은 일본 도쿄의 니지하시클리닉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요법의 3대 암치료와 병용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항암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암뿐만 아니라 류마티스나 건선 같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기술지주와 공동 설립한 스마트셀렙 그리고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국내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MYJ1633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해 각각 평가할 예정이다. 김영인 국제성모병원장은 “현재 일본은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 활성화와 더 나아가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원장(가운데)와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오른쪽)가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19.04.02 I 이순용 기자
알파홀딩스 자회사, 美 의약품 R&D기업과 자문계약 체결
  • 알파홀딩스 자회사, 美 의약품 R&D기업과 자문계약 체결
  • 알파바이오랩스는 지난 1일 ILMU와 자체 신약개발을 위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선우 알파바이오랩스 상무(오른쪽)와 샤론 박사가 가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알파홀딩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의 자회사 알파바이오랩스는 미국 의약품 연구·개발(R&D) 및 자문기업 ILMU와 지난 1일자로 자체 신약개발을 위한 종합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ILMU는 신약개발 전문가인 샤론 박사가 2010년 설립한 업체다. 샤론 박사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 생화학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오레곤주 헬스 사이언스 대학교 조교수를 3년간 역임했다. 이후 파마시아(현 화이자제약)에서 의학부 임원으로 근무했다.이번 계약으로 알파바이오랩스는 신약개발 R&D 연구소 설립과 운영 및 조직화를 위한 전반적인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또 올해 ILMU와 협업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개발중인 신약을 도입하거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의 인수도 공동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임상 가능한 인력을 확보하고 미국에서 자체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04.02 I 박태진 기자
  • 나이벡, 유증 통해 265억 펩타이드 신약개발 투자금 확보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파이프라인의 진행 비용 조달을 위해 2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일 공시했다.발행 신주는 350만주로 주당 7590원에 발행한다. 구주주 대상 청약 예정일은 오는 5월 29일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6월 7일이고 신주는 6월 20일 상장할 예정이다.나이벡은 2011년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펩타이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뤄왔으나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요 임원진이 참여하는 만큼 이를 통한 임원진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나이벡 관계자는 “자금 부족으로 인한 여러 신약 개발 및 연구개발에 대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골다공증,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JP 모건 콘퍼런스 등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들과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이 회사가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NIPEP-OSS)의 경우 지난해 전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암 줄기세포 표적 펩타이드 항암제에 효능을 입증하며 프랑스 바이오기업과 항암제 개발에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나이벡 관계자는 ”항암 표적 치료제(NIPEP-ACD-TIDE)는 암 자체를 표적 선택적으로 치료도 가능하며, 전이되는 전이암을 98% 이상 차단한다는 우수한 연구결과를 얻어 이에 대한 전임상 진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4.02 I 김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연연 민간 수입 '뚝'..홀로서기는 막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출연연 민간 수입 ‘뚝’..홀로서기는 막막-탄력근로제 확대 못 한 채..주 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연구단계 부터 100% 같은 성분 사용” 잘못 붙인 이름표에 ‘1조 신약’ 흔들-살펴보겠습니다..3대 신평사 신뢰도-새 일왕 즉위,,한·일관계 전환점 삼아야-현금 뿌리는 선심성 취업지원 정책 안된다△줌인&-일제때 지어져 유엔군 숙소로..격동의 근현대사 산증인-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월 25일 부산서 개최 北 김정은 참석 여부 주목△3면-“살려면 어쩔 수 있나”..인력 300명 밑으로 줄이고 해외 생산 늘리기도-국회 찾은 홍남기·이재갑 “탄력근로제법 5일 입법을”-탄력근로제 입법 지연에..임금 협상 시작도 못 한 기업들△4면-“2004년 기술로는 구분 불가능..최신 분석법 나와서야 알 수 있게 돼”-각국 인허가 지연 우려 vs 안전성 문제없어 차질 일시적-이달 중순 나올 재검증 결과 분수령..美 FDA와는 5월에 만날 듯△5면-R&D 힘 싣는 기업·대학에 밀려..연구원들 인건비 벌러 나서기도-“정권마다 출연연 혁신 외쳤지만..뒷심 부족해 용두사미로 끝나”-과기정통부, 25곳 중 7곳 우선 선정해 정부 출연금 확대△6면-‘방위산업 육성법’ 만든다지만..정작 업계 목소리는 반영 안 돼-文 대통령 “韓美 노력에 北 호응하길”-여권으로 번진 ‘조국 책임론’ “총선서 험지 PK 출마하라”-김병준 “대통령이든, 총리든…정치할 것”△8면-수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반도체 하반기 회복도 물음표-잠자는 퇴직연금 1093억원 찾아가세요-“하방 리스크 커졌지만, 금리 인하 검토할 때 아냐”△9면-앱으로 은행별 금리·한도 비교해 대출받는다-韓 금융 베트남 진출 길 닦는 김도현 대사-신한은행 창립 13주년 기념식-번 돈보다 빚 많다면..내달부터 저축은행서도 대출 힘들어져△10면-“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금융위기 원인 몰라..중앙은행, 불확실성 대비해야”-“거시경제 이해하려면 ‘금융’ 알아야”△12면-조현준 ‘영업익 1조 고지’ 돌격 앞으로-신학철 특명..“제3 성장축 소재 키워라”-BMW코리아, 대표이사에 한상윤 사장 선임-현대제철 “2021년까지 대기오염 배출 50% 감축”△13면-차은우와 데이트, 달샤벳 수빈과 댄싱..별천지가 따로 없네-국내 첫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현대건설기계 이달부터 시판-웅~ 웅~ 귀를 울리는 슈퍼카 배기음, 레이싱장 온 듯-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5G’ 5일 출시△14면-마시는 링거, 씹어먹는 접시, ‘인슐린 쌀’…친환경·건강 혁신상품 먹힌다-최장 20년 영업..유통업계 ‘영등포·서울역사 잡아라’-배달의 민족, 배달 앱 최초로 ‘날마다’ 매출 정산△15면-미세먼지·꽃가루에 기침·가래 끓나요..기관지 약하면 ‘잔인한 4월’-걸을 때 붕 뜬 느낌 든다면..뇌질환 의심해 보세요-쉽지 않은 건강한 다이어트..신체부담 줄이는 게 가장 중요△IR라운지-KB금융지주 젊은피 대거 수혈, 과감한 M&A 단행..‘리딩뱅크 왕좌’ 되찾는다-초등 돌봄교실 열고..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18면-수익률 ‘최악’인데 주간사 4년 더..‘그들만의 리그’ 된 OCIO 시장-28조 고용·산재보험 굴려도 수수료 50억..‘남는 장사 아니지만 놓칠 수 없어’△19면-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석달새 28%↓..‘어닝쇼크’현실되나-하이자산운용 매각 본입찰 키움證 유력 우선협상자로-상폐공포·공매도 몸살에 ‘인보사 쇼크’ 덮쳐-내일 발행어음 제재심..한투증권 ‘운명의 날’△20면-범재 일흔 노인의 도전, 천재 무용수의 비극..발레, 삶의 명암을 춤추다-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사리공품 국보된다-탄압의 증거서 독립의 상징으로..서대문형무소에 꽃이 피다△22면-한국당 때문에..애먼 경남FC ‘징계 불가피’-장타 비결요? 야구선수 출신 아빠 덕..KLPGA투어 이수진 선수-4경기 연속 홈런 옐리치 MLB 6번재 타이기록-양朴에 고..아, 아깝다-매치킹 케빈 키스너, 우승상금 20억원 잭팟△24면-도면만 있으면 꿈의 공간이 AR로 나타나..건축주도 만족하조-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박현주 회장 올해도 16억 기부-이상화·고다이라 우정, 한·일관계 봄날 부를까-나루히토 일왕 새 연호는 ‘레이와’..日 고전 첫 인용△오피니언-침묵이 키운 괴물-연예계 분쟁, 계약서에 답 있다-감사대란 해법 ‘연중감사제’ 도입 서두르자△26면-‘뜨거운 감자’ 10년 임대주택..분향전환 첫 감정평가 나왔다-순천~광양 곡선 사장교 대림산업 ‘세풍대교’ 준공-막오른 ‘한남3구역’ 재개발..매물 실종, 문의 폭주-주거비 부담에..전국 37만가구 집 아닌 곳에 산다△27면-승리 성접대·유착 의혹 사실로..‘버닝썬 접촉 경찰’ 모두 수사 선상에-“백지상태서 선입견 없이 검토 윤중천 의혹까지 모두 살필 것”-서울시교육척 “지위 박탈” 강수 자사고 ‘재지정 평가거부’ 맞불-석달 계도기간 무색..‘감자는 되고, 딸기는 안되고’ 속비닐 혼란 여전-서울 대학가도 ‘김정은 서신’ 대자보 발견-반기문, 中 시진핑·환경장관과 연속회담
2019.04.01 I 이소현 기자
  • 가시밭길 인보사의 향후 진로는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대표적 글로벌 신약으로 손꼽혔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당분간 판매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무엇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개발 초기부터 현재 상품화 단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포가 모두 동일한 세포를 기원으로 하는지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 검증과정에서 신약에 사용되는 세포가 서로 다르다는 게 드러나면 최악의 경우 허가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모두 똑같은 세포를 썼다는 게 입증되면 판매재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식약처는 우선 국내에서 인보사 생산에 사용하는 세포와 코오롱이 판매허가를 받을 당시 활용한 세포가 모두 똑같은 성분인지를 검사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이 검사결과가 이달 중순경에 나오면 판매재개에 대해 식약처와 협의할 계획이다.이어 코오롱은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대면 미팅을 갖고 중단된 인보사의 임상3상 시험의 재개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비임상단계에서부터 임상3상 시험에 쓰인 세포가 동일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코오롱의 증거자료가 인정될 경우 임상시험 재개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회사측은 인보사의 판매재개에 오랜 기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개발초기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사용한 성분이 같기때문에 신약의 안정성이나 유효성 또한 기존과 똑같다는 배경에서다.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에 대한 FDA 임상시험 허가를 받을 당시 FDA가 권장한 기술로 측정했을 때는 신장세포가 아닌 연골세포로 판명됐지만 이후 측정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재검사 결과 신장세포로 나타난 것이다”며 “사람은 같은 사람인데 명찰만 바뀐 것과 같은 경우라며 임상시험 재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판단했다.식약처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인보사의 재검증 프로세스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연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바이오회사가 신약개발 과정에서 세포를 바꿔치기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중에 이 사실이 밝혀졌을 때에는 져야 할 책임이 너무 크다”며 “코오롱 설명대로 모든 단계에서 동일 세포를 사용했다는 것이 재입증되면 신약 성분의 명칭을 변경하는 선에서 해결될 사안이다”고 내다봤다.요컨대 4월 중순 예정된 식약처의 성분재검증 결과가 코오롱이 예상하는 대로 별다른 돌출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판매재개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19.04.01 I 류성 기자
  • 국가대표 신약 '인보사' 판매중단...바이오업계 후폭풍 촉각
  • [이데일리 류성·강경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제조 및 판매가 중단되면서 바이오업계에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잇달아 글로벌 신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인보사 쇼크가 글로벌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이나 제넥신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던 중 인보사를 구성하는 형질전환세포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라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며 “식약처로부터 재검증받을 때까지 ‘인보사’의 출고를 1일부터 자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연골세포와 세포증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3대1 비율로 주사하는 골관절염치료제로 지금까지 세계 20여개국에 1조원 가량 수출계약을 체결한 국내 대표적 신약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신약의 개발이나 상품화 과정에서 예상치 않은 부작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신약이 차질을 빚는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오롱은 잘못 인지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수정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식약처에 알리고 판매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도 인보사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임상시험 이후 지난 11년간 3548명을 대상으로 인보사를 투여했지만 우려할 만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안전성의 근거로 보고 있다. 코오롱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에 신약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성분이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해 빠른 시일내 인보사 판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FDA와는 오는 5월 중순 대면미팅을 하고 임상시험 재개여부 및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인보사를 수출하고 있는 홍콩,마카오등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20여개국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판매재개가 이뤄질 때까지 수출진행이 중단될 전망이다.
2019.04.01 I 류성 기자
판매중단·상폐·공매도…'겹악재' 제약바이오株 투자주의보
  • 판매중단·상폐·공매도…'겹악재' 제약바이오株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원래 제약바이오주는 불확실성이 커서 투자심리가 취약한 편인데 요즘처럼 예상치 못한 악재가 자꾸 나오면 투자자들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죠.” 이른바 ‘인보사 사태’를 접하며 내놓은 한 증권사 직원의 하소연이다.◇ 인보사 충격에 시총상위 제약바이오株 ‘흔들’잇따른 돌발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코스닥 시장의 무게중심인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에는 한미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돌연 신청을 취하해 시장에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주목받던 국산 신약이 판매중단되는 대형 악재가 덮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판매 중단 소식에 1일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주가는 장 출발부터 하한가로 급전직하했다. 지주사인 코오롱(002020) 역시 19% 넘게 폭락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 및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 중인 인보사가 전격 판매 중단됐다는 소식에 투자자자들은 앞다퉈 매도에 나섰다. 이날 회사 측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고 명찰을 잘못 달았을 뿐이란 해명을 내놨지만 속수무책이었다.악재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된 제약바이오 기업들로 옮겨붙었다. 대형 신약이 졸지에 판매 중단됐다는 소식에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제넥신(095700)은 장중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오전 10시께 미국FDA가 셀트리온의 ‘램시마 SC’가 임상 1상과 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 임상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에이치엘비 등이 상승반전했다. ◇ 한미·삼바·셀트 빅3도 각종 우려로 주춤제약바이오 업계는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보름 만에 또다시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FDA에 제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허가신청를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고,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달 50만3000원의 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는 45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제약바이오 업계 양대산맥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데다 바이오시밀러 공급 단가 인하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올 들어 신저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거래 재개 후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최근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바이오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현재까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케어젠, 캔서롭, 폴루스바이오팜, 바이오빌 등이 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자칫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불안감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공매도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3월 한달 간 전체 거래량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종목 상위권에는 제약바이오주가 다수 올랐다. 셀트리온은 한달 간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6%를 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디톡스(08690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 코미팜(04196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등의 공매도 비중이 10%를 넘었다.◇ 증권가 바이오株 투자 주저..“개별 악재일 뿐” 반론도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책정하기 어려운 섹터이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최근 상황이 녹록치 않아 투자를 주저하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인보사 사태가 개별 기업의 이슈에 불과하기 때문에 섹터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전자치료제 관련 허가받은 기업은 코오롱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다른 기업들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01 I 김대웅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법무부 ◇고위공무원 신규임용 △치료감호소 의료부장 장소영○기획재정부 <국장급>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성일홍 <과장급> △혁신성장추진기획단 혁신성장기획팀장 박홍진 △기업투자지원팀장 정한 △본부 미래전략과장 송진혁 △일자리경제지원과장 강병중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과장 김봉조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자연과학단장 고도경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단·부장급> △전문위원 백용락 △〃 민복기 △〃 박현신 <실·팀장급> △안전해석실장 오덕연 △계측·전기평가실장 지성현 △방사선안전연구실장 이지연 △안전정책실장 이영일 △국제협력실장 조남철 △신고리456PM 허병길 △핵주기PM 김병일 ○한국예탁결제원 ◇전보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장치종 △예탁결제본부장 박철영 <부장> △인적자원개발부장 박문규 △증권예탁부장 조광연 △글로벌서비스부장 김홍진 <팀장> △증권파이낸싱부 Repo팀장 오종옥 △인적자원개발부 선임조사역 제해문 △광주지원 전주고객지원센터 선임조사역 성보경 ◇승진 <팀장> △인적자원개발부 선임조사역 오봉록 △리스크관리부 리스크통제팀장 서명완 ○문화재청 ◇승진 <고위공무원> △문화재보존국장 박한규 ◇임용 <과장급>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장 박관수○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부사장>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장홍국 <전무>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박진철 <상무> △공공사업본부 신용녀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심승욱 <이사> △컨슈머 및 디바이스 사업본부 박지호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 조욱제 △약품사업본부장 박종현 △R&D 본부장 김상철 △약품관리 부문장 겸 약국사업부장 이병만 △글로벌전략 부문장 김재교 △의학학술 부문장 사철기 △특목사업부장 김은식 △중앙연구소 부소장 겸 합성신약 부문장 오세웅 △임상개발 부문장 임효영 △BIO신약 부문장 김종균 ○하나금융투자 ◇임원 선임 △상품전략본부장 기온창 상무 ○DB금융투자 ◇전보 <사업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한인철 △총무파트장 김진환 ◇보임 △FICC영업2팀장 김정태 △자산전략팀장 유승우 △금융소비자보호파트장 김부생 ○한양증권 ◇승진 <상무대우> △경영지원실장 배성수 △채권금융팀 백영호 △채권팀 김형훈 △채권팀 나보광 <이사대우> △리스크관리팀장 신용휴 △송파RM센터 정희진 △안산지점 조은영 △기업금융1팀 유문성 <보직 임명> △경영지원실장 배성수 △감사팀장 박재우○한국상장회사협의회 ◇신규 보임 △이병철 정책홍보팀장 ◇전보 △김춘 정책연구실장 △이재혁 법제공시팀장 ○우리카드 ◇신규 선임 △법인고객본부 상무 노상주 △위험관리책임자 상무 김종윤 △준법감시인 겸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상무 김용석 ◇전보 △영업총괄 겸 금융영업본부 전무 박승일 △채권관리부 상무대우 양일동 △마케팅기획부 부장 박경환 ○오렌지라이프 ◇승진 △신채널본부장(전무) 김병철 △리스크관리실장(전무) 김진원 ○대원제약 △이사대우 홍경완 유성권 손광현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사장 강소영 △면역사업부 이사 김기운 송창열 ○중앙그룹 ◇JTBC △재무팀장 박휘진 ◇JTBC 미디어컴 △영업3팀장 이상진 △영업기획팀장 권순일 △마케팅솔루션2팀장 이영빈 ◇메가박스 △경영관리팀장 하동균○전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
2019.04.01 I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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