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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한올,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국 임상3상 돌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노바티스와 샤이어가 성사시킨 빅딜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노바티스가 샤이어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신약 하나를 인수하는데 무려 5조7000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노바티스는 자이드라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큰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세계 안구건조증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4조원을 돌파한 후 2027년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샤이어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자이드라를 시장에 선보였다.지난해에는 이 제품 하나로 약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을 냈다.현재 미국 FDA에서 승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앨러간의 ‘레시스타스’와 샤이어의 ‘자이드라’ 2가지 뿐이다. 리서치 업체 마켓 스코프(Market Scope)에 따르면 세계 3억명에 달하는 환자 중 17%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치료제의 종류와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작열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하는 눈질환이다. 노화, 라식수술, 과도한 모니터 사용 등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힌다.안구건조증은 안구통증과 함께 시력저하나 각막손상,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한다. 특히 인공눈물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장기간 사용시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를 개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상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점안제 제형으로 국소투여에 최적화하기 위해 분자 크기로 사이즈를 대폭 축소했다. 수용체의 중화능력을 260배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를 억제하여 질환을 개선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안구건조증, 포도막염,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등 안구질환 치료에도 쓰일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HL036은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개선)와 주관적 증상(안구불편감)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중국 바이오테크기업인 하버바이오메드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HL036과 HL161(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의 중국지역 판매권을약 87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 동국제약,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설비 구축에 1000억원대 투자 결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 구축에 1000억원대 자금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0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9.2%, 13.9% 증가한 수치. 사업부문 별로는 일반의약품 부문이 16%, 전문의약품 부문이 15%,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33%,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13%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사업부와 자회사가 고르게 성장한 게 가장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동국제약은 이런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향후 3~4년에 걸쳐 1000억원 이상의 다양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맞춰 동국제약은 지난해 천연물 추출공장 등에 이미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동국제약은 올해와 내년까지 시설확충을 위해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으며 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를 증설, 테이코플라닌과 댑토마이신, 히알루론산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아울러 펩타이드제제 신제품과 기존 동결건조제 등 분말 주사제 공장을 신축하고 프리필드, 필러 제품의 자동화 라인에 투자해 EU-GMP 수준의 최신 시설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라인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시장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제조원가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 수출시장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동국제약은 해외 바이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CMO 비즈니스 진출, 신규 원료 및 신약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설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향후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익을 재투자해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궁극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文 정부 2주년, 국가 R&D 20조 원 시대 열어…R&D 혁신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연구·개발(R&D)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과 연구자가 편하게 연구성과를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등 체계화된 R&D 시스템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1월 28일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성과’를 발표한 자리에서과학기술 분야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비전으로 현 정부가 출범 2년 간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우리 경제 미래성장잠재력 확충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자율과 책임 과기혁신 생태계 조성…과기혁신본부 신설·국가 R&D혁신방안‘ 마련먼저 과기정통부는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범부처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과학기술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출범하는 등 과학기술 혁신 컨트롤타워를 확립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11년 만에 복원해 범부처 혁신 어젠다 발굴과 협의·조정 기능도 강화했다.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권한을 위탁 받아 보다 깐깐하게 검토하되 조사기간은 6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등 R&D분야의 특성에 맞게 예타제도를 개선했으며 R&D 시스템을 ’사람‘과 ’사회‘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국가 R&D혁신방안‘을 마련했다.그간 1%대 증가율에 머무르던 정부 R&D 예산을 4.4% 증액해 올해 사상 최초로 R&D 예산이 2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4대 플랫폼(데이터, 인공지능, 수소, 5G)·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과 중장기적 연구역량 확충에 집중 투자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잠재력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자체 평가다.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의 R&D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알프스(알앤디 프로세스 혁신) TF‘를 구성해 기획, 선정, 평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R&D 전과정을 과제 중심으로 연구자 중심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수립했으며, 부처마다 제각각 운영 중인 연구비 관리시스템 17개를 2개로 통합하고 연구지원시스템(20개→1개) 통합에 착수하는 등 부처 칸막이 제거로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과기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연구개발 목적기관으로 별도 분류하고 연구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자체가 필요한 R&D를 스스로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도와주는 지역 맞춤형 R&D 추진과 연구개발특구 활성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혁신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산업 융합단지(광주) 조성 추진 등 지역 혁신 거점 육성을 통해 지역의 자생적 혁신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 활성화를 유도했다. 지난해 700호를 돌파한 연구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최근 3년 간 30%, 47%증가했으며 출연연, 대학 등이 개발한 공공기술이 지난해 기업으로 8100여 건 이전되고 실험실 창업도 확대되고 있다.대통령 해외 순방과 외국 정상의 방한을 활용해 과학기술·ICT 정상외교를 강화하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참여를 통해 5G, 인공지능 글로벌 의제를 선도했다.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와 천연물, 백두산 등 민간차원의 학술연구 지원 및 노후화된 남북 당국 간 통신망 교체 등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썼다.◇기초연구 투자 4500억 원↑·시험 발사체 발사 성공·바이오 분야 지원 확대우리 경제의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판단이다.우선 긴 호흡으로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 하고 연구 생애 동안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받고 연구 공백을 최소화해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애기본연구‘ 체계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성과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초연구 투자 규모는 1조2600억 원이었으나 올해 1조7100억 원으로 4500억 원 증가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2조5000억 원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연구실험실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초혁신실험실‘을 신설하고 학생연구자가 매월 안정적 생활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장려금 포트폴리오(Stipend)‘를 시범적용하는 등 신진·청년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력 단절 여성과학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력단절여성과기인 복귀 인원은 지난 2016년 133명, 2017년 324명, 지난해 418명으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바이오 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지난 2017년 이후 6조4000억 원 규모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수출을 달성했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수와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바이오 벤처창업도 활성화되고 있다.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이후 수소 생산·저장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또 미래컴퓨팅, 나노, 미래소재, 무인이동체 등 미래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친환경 인쇄용지(A4)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온실가스의 저감, 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독자적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누리호(2021년 발사 예정)의 핵심 기술인 75톤급 엔진 기술을 지난해 11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했으며 같은 해 12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A호(기상 관측 위성), 차세대소형 1호(과학연구위성)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등 ’우주 주권국‘으로 한 단계 전진했다는 평가다.◇국가 R&D 규제혁파 방안 마련·사회문제 해결 R&D 선도모델 구축규제 혁파 차원에서 유권해석을 통해 종이영수증을 전자로 대체할 수 있게 개선함으로써 연간 4800만건의 종이영수증을 감축하는 효과를 창출했고 연구원이 영수증에 풀칠하는 대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또연구현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 R&D 규제혁파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설립,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확대 및 과학기술원 교육 혁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ICT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청년과 고경력 과학기술인 등 대상 일자리 연계 교육훈련을 강화했다.아울러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R&D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해당 R&D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지능형 구제역 관리, 녹조제어, 악취저감, 고령층·장애인 지원, 과학 치안·소방 등의 기술의 실증, 적용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어린이 과학체험 확대를 위해 국립어린이과학관 개관 및 권역별 어린이과학관(4개소) 추가 확충 등 생활권 내 과학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열리는 과학 축제와 과학소통전문가 발굴·양성을 통해 국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과학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텐센트·하이얼·항서제약…中 '알짜주' 주춤할때 담을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특히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컸다.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을 끌수록 양국 경제가 입을 타격이 큰 만큼 결국 타협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최근 급락으로 주가 수준이 낮아진 중국 알짜주를 담을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무역분쟁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우면서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내수주가 주목받는 모습이다.◇무더기 하한가 반도체株…저점매수 기회로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0일 2939.2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09%(88.26포인트) 올랐지만, 한 주 동안 4.51%(139.13포인트) 내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기존 10%에서 10일부터 25%로 올릴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하루 뒤인 6일 개장한 상해종합지수는 당일 5.58%(171.88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수가 하루에 5% 넘게 내린 것은 지난해 10월11일(5.22%) 이후 208일 만이다. 심천종합지수는 7.38% 내리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3% 가까이 미끄러졌다. 지수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10일 반등했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한 데 따른 기대가 작용했다. 상해종합을 비롯해 심천종합지수(3.83%)와 홍콩 항셍지수(0.79%)도 일제히 올랐다.롤러코스터 증시에서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주가가 떨어진 기업 위주로 저가 매수를 노릴 만 하다. 지난 6일 하루만 두고 보면 증권, 하드웨어, 해운,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 업종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도체 지수도 7% 빠졌다. 북방화창과기그룹, 삼안광전, 국성광전 등은 당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북방화창과기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연초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당일 불안 영향으로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하는 까닭에 단기 조정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백주 제조사 귀주모태주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배주주 귀주모태그룹이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져 지난 한 주간 6.86% 빠졌다. 진링 KB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발표한 올해 매출액 성장률 14%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 상에 문제가 없어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내수기업 공략무역분쟁 같은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내수 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국제여행은 이런 측면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진링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상해종합지수는 새로운 호재 출현보다는, 미국과 무역분쟁 연관성이 낮은 종목 위주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달에도 내수 대표주에 대한 선호 심리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 종목을 제안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하반기부터 면세사업 외형성장과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돼 중장기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유제품 업체 이리실업도 눈길이 간다. 중국 시장 1위, 세계 시장 9위 기업으로서 20여개 브랜드의 1000여개 품목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 정부 정책으로 농어촌 지역으로 유제품 보급이 확대하는 점, 분유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은 실적을 밝히는 요인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1위로서 지배력과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항서제약은 복제약과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제약사로 주목받는다. 항서제약은 최근 신약 승인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백승혜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혁신제품 50개가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무역분쟁 정면돌파 하이얼무역분쟁 여파 한가운데 놓인 기업 중에서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주라고 해도 성장동력이 큰 기업은 투자할만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칭다오하이얼이 꼽힌다. 칭다오하이얼은 해외 매출 발생이 높은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2016년 미국 GE 가전 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월 이탈리아 가전업체 캔디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세계 가전시장에서 북미 20.1%, 유럽 2.3% 시장을 각각 점유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해외 인수합병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돼 중장기 투자가 유망하다”고 봤다.이밖에 이번 주 1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알리바바(15일) △텐센트홀딩스(15일) △바이두(16일) 등 정보통신(IT) 기업 3인방은 ‘BAT’로 엮여 중국 대표 종목으로 거론된다.
- [주간추천주]중복표 받은 카카오, `배너광고`로 실적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카오(035720)는 최근 시작한 배너광고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이번주 증권사 추천주에 복수 언급됐다. 코스닥 업종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정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서진시스템(178320)과 신약 상용화가 기대되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꼽혔다.◇카카오, 배너광고 2분기 실적 견인 기대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의 배너광고 사업을 유망하게 보고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주목했다. 앞서 카카오는 1분기 연결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가 고루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카카오 공시를 보면 1분기 매출은 706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6%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 순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이를 두고 KB증권은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에 노출되는 비즈보드 광고상품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2분기 카카오 배너광고 시작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강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흑자전환, 카카오페이지 IPO,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서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솔케미칼(014680)을 각각 주목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높은 시가배당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비은행부문 전략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솔케미칼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이 커지면서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고, 차세대 TV패널 기술인 퀀텀닷 올레드(QD-OLED) 패널 생산에 따른 수요가 확대하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를 각각 주목했다.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이어 올해 LNG선 중심으로 조선부문 수주금액 견조할 것”이라며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부문 수주가 회복하고, 올해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손익이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호텔신라에 관해 “따이공 시장 확대에 따른 면세점 산업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회복 및 유커 귀환 기대로 잠재적 컨센서스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진시스템, 5G 가속화 수혜 기대SK증권은 이마트(139480), 한국타이어(161390)를 각각 추천했다. 이마트는 업종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가장 높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마트24와 프라퍼티의 장기적 모멘텀도 주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대해서는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하고 있지만 천연 및 합성고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약세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와 한화케미칼(009830)을 꼽았다. KT&G에 대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동 수출 물량이 회복하면서 수출 평균거래가격(ASP)이 전년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에 대해서는 “태양광 셀·모듈 설비 증설과 단결정 제품 라인으로 설비 변경이 진행 중”이라며 “양광 영업이익이 회사 이익 절반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코스닥 종목 가운데 서진시스템과 유바이오로직스가 언급됐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라 기지국과 5G 디바이스 모두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면역증강기술 EcML 개발 성공과 라이센스 아웃이 기대된다”며 “CRM197 생산 가능한 균주 개발, 다양한 접합 백신 개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IPO 출사표]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타트업 투자의 산실될 것”
-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차 산업이나 바이오 분야의 우량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정부도 벤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창업투자회사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타트업 투자를 잘하고, 투자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006년에 설립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VC)로 초기 및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와 기업 성장단계별 균형 잡힌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통상 VC는 혁신·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 IPO로 자금을 회수한다.벤처캐피탈 사업은 △투자펀드 결성 △중소·벤처기업 투자 △투자기업 가치증대 △투자자산 회수 △투자펀드 해산·청산으로 진행된다. 수익은 펀드 관리보수와 펀드 출자지분 배분수익, 펀드 성과보수에서 얻는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와 바이오·의료, ICT 제조 등 3가지 분야 기업에 90% 이상 집중 투자했다. ICT 서비스 업체는 인터넷,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을, 바이오·의 분야는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ICT 제조분야는 첨단부품소재 등을 각각 다룬다.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비중은 초기기업 32%, 중기기업 29%, 후기기업 39%로 구분된다. 이 회사의 결성펀드는 총 18개,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는 122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넷게임즈(225570), 카버코리아, 안트로젠(06566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또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특히 브릿지바이오와 와이팸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 기업의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7.1%로 업계 평균(10.3%)을 상회하며,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43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8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0.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5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80.8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1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85.7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도 55%로 동종업계 평균치(20%)보다 높았다.이 업체는 올해 1월에 농림축산투자조합을 IRR 18%의 수익률로 청산한 데 이어, 다음 달 직방과 네오펙트(290660) 등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해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 또 다시 4개의 펀드가 회수 시점에 돌입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3600~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16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펀드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규 결성펀드에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8·9일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컴퍼니케이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