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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한올,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국 임상3상 돌입
  • 대웅-한올,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국 임상3상 돌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노바티스와 샤이어가 성사시킨 빅딜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노바티스가 샤이어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신약 하나를 인수하는데 무려 5조7000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노바티스는 자이드라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큰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세계 안구건조증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4조원을 돌파한 후 2027년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샤이어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자이드라를 시장에 선보였다.지난해에는 이 제품 하나로 약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을 냈다.현재 미국 FDA에서 승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앨러간의 ‘레시스타스’와 샤이어의 ‘자이드라’ 2가지 뿐이다. 리서치 업체 마켓 스코프(Market Scope)에 따르면 세계 3억명에 달하는 환자 중 17%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치료제의 종류와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작열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하는 눈질환이다. 노화, 라식수술, 과도한 모니터 사용 등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힌다.안구건조증은 안구통증과 함께 시력저하나 각막손상,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한다. 특히 인공눈물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장기간 사용시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를 개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상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점안제 제형으로 국소투여에 최적화하기 위해 분자 크기로 사이즈를 대폭 축소했다. 수용체의 중화능력을 260배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를 억제하여 질환을 개선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안구건조증, 포도막염,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등 안구질환 치료에도 쓰일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HL036은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개선)와 주관적 증상(안구불편감)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중국 바이오테크기업인 하버바이오메드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HL036과 HL161(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의 중국지역 판매권을약 87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2019.05.15 I 류성 기자
하나제약, 1Q 영업이익 78억원…‘신제품 효과’로 전년比 6.8%↑
  • 하나제약, 1Q 영업이익 78억원…‘신제품 효과’로 전년比 6.8%↑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제약(293480)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 증가한 398억원, 순이익은 21.5% 늘어난 6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효과와 함께 전체 품목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40억원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투자 차원으로 진행한 대규모 인력 충원으로 판매관리비가 다소 늘었지만 매출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로 향후 회사의 잠재적 성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제약은 마취 및 통증 전문 품목군은 물론 순환·소화기의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 수준의 제네릭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마취제 신약으로 평가받는 ‘레미마졸람(Remimazolam)’에 대한 시판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중견 제약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일본과 미국에 신약 허가신청을 한 상태로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공장 증설을 준비하는 등 중장기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장 이전의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15 I 김성훈 기자
동국제약,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설비 구축에 1000억원대 투자 결정
  • 동국제약,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설비 구축에 1000억원대 투자 결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 구축에 1000억원대 자금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0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9.2%, 13.9% 증가한 수치. 사업부문 별로는 일반의약품 부문이 16%, 전문의약품 부문이 15%,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33%,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13%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사업부와 자회사가 고르게 성장한 게 가장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동국제약은 이런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향후 3~4년에 걸쳐 1000억원 이상의 다양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맞춰 동국제약은 지난해 천연물 추출공장 등에 이미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동국제약은 올해와 내년까지 시설확충을 위해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으며 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를 증설, 테이코플라닌과 댑토마이신, 히알루론산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아울러 펩타이드제제 신제품과 기존 동결건조제 등 분말 주사제 공장을 신축하고 프리필드, 필러 제품의 자동화 라인에 투자해 EU-GMP 수준의 최신 시설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라인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시장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제조원가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 수출시장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동국제약은 해외 바이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CMO 비즈니스 진출, 신규 원료 및 신약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설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향후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익을 재투자해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궁극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5 I 강경훈 기자
시민단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장 검찰에 고발
  • 시민단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장 검찰에 고발
  • 서울 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인보사케이주로)의 성분을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손문기 전 식약처장과 회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14일 손문기 전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를 사기와 사기공모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대책위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을 당시 국산 제29호 신약이었으나 판매 당시에는 주성분 중 하나인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발인은 회사가 치료제를 허가받을 당시부터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또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재직하던 손문기 현 경희대 교수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 전 처장이 퇴임 후 이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보사라는 신약의 허가 승인 과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며 “손 전 처장은 인보사의 승인시점을 몰랐다는 옹졸한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2019.05.14 I 손의연 기자
文 정부 2주년, 국가 R&D 20조 원 시대 열어…R&D 혁신 생태계 조성
  • 文 정부 2주년, 국가 R&D 20조 원 시대 열어…R&D 혁신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연구·개발(R&D)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과 연구자가 편하게 연구성과를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등 체계화된 R&D 시스템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1월 28일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성과’를 발표한 자리에서과학기술 분야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비전으로 현 정부가 출범 2년 간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우리 경제 미래성장잠재력 확충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자율과 책임 과기혁신 생태계 조성…과기혁신본부 신설·국가 R&D혁신방안‘ 마련먼저 과기정통부는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범부처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과학기술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출범하는 등 과학기술 혁신 컨트롤타워를 확립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11년 만에 복원해 범부처 혁신 어젠다 발굴과 협의·조정 기능도 강화했다.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권한을 위탁 받아 보다 깐깐하게 검토하되 조사기간은 6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등 R&D분야의 특성에 맞게 예타제도를 개선했으며 R&D 시스템을 ’사람‘과 ’사회‘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국가 R&D혁신방안‘을 마련했다.그간 1%대 증가율에 머무르던 정부 R&D 예산을 4.4% 증액해 올해 사상 최초로 R&D 예산이 2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4대 플랫폼(데이터, 인공지능, 수소, 5G)·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과 중장기적 연구역량 확충에 집중 투자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잠재력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자체 평가다.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의 R&D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알프스(알앤디 프로세스 혁신) TF‘를 구성해 기획, 선정, 평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R&D 전과정을 과제 중심으로 연구자 중심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수립했으며, 부처마다 제각각 운영 중인 연구비 관리시스템 17개를 2개로 통합하고 연구지원시스템(20개→1개) 통합에 착수하는 등 부처 칸막이 제거로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과기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연구개발 목적기관으로 별도 분류하고 연구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자체가 필요한 R&D를 스스로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도와주는 지역 맞춤형 R&D 추진과 연구개발특구 활성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혁신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산업 융합단지(광주) 조성 추진 등 지역 혁신 거점 육성을 통해 지역의 자생적 혁신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 활성화를 유도했다. 지난해 700호를 돌파한 연구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최근 3년 간 30%, 47%증가했으며 출연연, 대학 등이 개발한 공공기술이 지난해 기업으로 8100여 건 이전되고 실험실 창업도 확대되고 있다.대통령 해외 순방과 외국 정상의 방한을 활용해 과학기술·ICT 정상외교를 강화하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참여를 통해 5G, 인공지능 글로벌 의제를 선도했다.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와 천연물, 백두산 등 민간차원의 학술연구 지원 및 노후화된 남북 당국 간 통신망 교체 등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썼다.◇기초연구 투자 4500억 원↑·시험 발사체 발사 성공·바이오 분야 지원 확대우리 경제의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판단이다.우선 긴 호흡으로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 하고 연구 생애 동안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받고 연구 공백을 최소화해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애기본연구‘ 체계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성과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초연구 투자 규모는 1조2600억 원이었으나 올해 1조7100억 원으로 4500억 원 증가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2조5000억 원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연구실험실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초혁신실험실‘을 신설하고 학생연구자가 매월 안정적 생활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장려금 포트폴리오(Stipend)‘를 시범적용하는 등 신진·청년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력 단절 여성과학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력단절여성과기인 복귀 인원은 지난 2016년 133명, 2017년 324명, 지난해 418명으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바이오 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지난 2017년 이후 6조4000억 원 규모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수출을 달성했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수와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바이오 벤처창업도 활성화되고 있다.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이후 수소 생산·저장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또 미래컴퓨팅, 나노, 미래소재, 무인이동체 등 미래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친환경 인쇄용지(A4)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온실가스의 저감, 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독자적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누리호(2021년 발사 예정)의 핵심 기술인 75톤급 엔진 기술을 지난해 11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했으며 같은 해 12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A호(기상 관측 위성), 차세대소형 1호(과학연구위성)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등 ’우주 주권국‘으로 한 단계 전진했다는 평가다.◇국가 R&D 규제혁파 방안 마련·사회문제 해결 R&D 선도모델 구축규제 혁파 차원에서 유권해석을 통해 종이영수증을 전자로 대체할 수 있게 개선함으로써 연간 4800만건의 종이영수증을 감축하는 효과를 창출했고 연구원이 영수증에 풀칠하는 대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또연구현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 R&D 규제혁파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설립,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확대 및 과학기술원 교육 혁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ICT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청년과 고경력 과학기술인 등 대상 일자리 연계 교육훈련을 강화했다.아울러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R&D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해당 R&D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지능형 구제역 관리, 녹조제어, 악취저감, 고령층·장애인 지원, 과학 치안·소방 등의 기술의 실증, 적용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어린이 과학체험 확대를 위해 국립어린이과학관 개관 및 권역별 어린이과학관(4개소) 추가 확충 등 생활권 내 과학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열리는 과학 축제와 과학소통전문가 발굴·양성을 통해 국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과학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5.13 I 이연호 기자
텐센트·하이얼·항서제약…中 '알짜주' 주춤할때 담을까
  • 텐센트·하이얼·항서제약…中 '알짜주' 주춤할때 담을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특히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컸다.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을 끌수록 양국 경제가 입을 타격이 큰 만큼 결국 타협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최근 급락으로 주가 수준이 낮아진 중국 알짜주를 담을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무역분쟁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우면서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내수주가 주목받는 모습이다.◇무더기 하한가 반도체株…저점매수 기회로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0일 2939.2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09%(88.26포인트) 올랐지만, 한 주 동안 4.51%(139.13포인트) 내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기존 10%에서 10일부터 25%로 올릴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하루 뒤인 6일 개장한 상해종합지수는 당일 5.58%(171.88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수가 하루에 5% 넘게 내린 것은 지난해 10월11일(5.22%) 이후 208일 만이다. 심천종합지수는 7.38% 내리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3% 가까이 미끄러졌다. 지수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10일 반등했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한 데 따른 기대가 작용했다. 상해종합을 비롯해 심천종합지수(3.83%)와 홍콩 항셍지수(0.79%)도 일제히 올랐다.롤러코스터 증시에서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주가가 떨어진 기업 위주로 저가 매수를 노릴 만 하다. 지난 6일 하루만 두고 보면 증권, 하드웨어, 해운,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 업종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도체 지수도 7% 빠졌다. 북방화창과기그룹, 삼안광전, 국성광전 등은 당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북방화창과기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연초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당일 불안 영향으로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하는 까닭에 단기 조정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백주 제조사 귀주모태주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배주주 귀주모태그룹이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져 지난 한 주간 6.86% 빠졌다. 진링 KB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발표한 올해 매출액 성장률 14%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 상에 문제가 없어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내수기업 공략무역분쟁 같은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내수 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국제여행은 이런 측면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진링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상해종합지수는 새로운 호재 출현보다는, 미국과 무역분쟁 연관성이 낮은 종목 위주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달에도 내수 대표주에 대한 선호 심리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 종목을 제안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하반기부터 면세사업 외형성장과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돼 중장기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유제품 업체 이리실업도 눈길이 간다. 중국 시장 1위, 세계 시장 9위 기업으로서 20여개 브랜드의 1000여개 품목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 정부 정책으로 농어촌 지역으로 유제품 보급이 확대하는 점, 분유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은 실적을 밝히는 요인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1위로서 지배력과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항서제약은 복제약과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제약사로 주목받는다. 항서제약은 최근 신약 승인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백승혜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혁신제품 50개가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무역분쟁 정면돌파 하이얼무역분쟁 여파 한가운데 놓인 기업 중에서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주라고 해도 성장동력이 큰 기업은 투자할만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칭다오하이얼이 꼽힌다. 칭다오하이얼은 해외 매출 발생이 높은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2016년 미국 GE 가전 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월 이탈리아 가전업체 캔디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세계 가전시장에서 북미 20.1%, 유럽 2.3% 시장을 각각 점유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해외 인수합병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돼 중장기 투자가 유망하다”고 봤다.이밖에 이번 주 1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알리바바(15일) △텐센트홀딩스(15일) △바이두(16일) 등 정보통신(IT) 기업 3인방은 ‘BAT’로 엮여 중국 대표 종목으로 거론된다.
2019.05.13 I 전재욱 기자
중복표 받은 카카오, `배너광고`로 실적기대
  • [주간추천주]중복표 받은 카카오, `배너광고`로 실적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카오(035720)는 최근 시작한 배너광고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이번주 증권사 추천주에 복수 언급됐다. 코스닥 업종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정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서진시스템(178320)과 신약 상용화가 기대되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꼽혔다.◇카카오, 배너광고 2분기 실적 견인 기대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의 배너광고 사업을 유망하게 보고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주목했다. 앞서 카카오는 1분기 연결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가 고루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카카오 공시를 보면 1분기 매출은 706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6%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 순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이를 두고 KB증권은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에 노출되는 비즈보드 광고상품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2분기 카카오 배너광고 시작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강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흑자전환, 카카오페이지 IPO,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서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솔케미칼(014680)을 각각 주목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높은 시가배당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비은행부문 전략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솔케미칼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이 커지면서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고, 차세대 TV패널 기술인 퀀텀닷 올레드(QD-OLED) 패널 생산에 따른 수요가 확대하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를 각각 주목했다.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이어 올해 LNG선 중심으로 조선부문 수주금액 견조할 것”이라며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부문 수주가 회복하고, 올해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손익이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호텔신라에 관해 “따이공 시장 확대에 따른 면세점 산업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회복 및 유커 귀환 기대로 잠재적 컨센서스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진시스템, 5G 가속화 수혜 기대SK증권은 이마트(139480), 한국타이어(161390)를 각각 추천했다. 이마트는 업종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가장 높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마트24와 프라퍼티의 장기적 모멘텀도 주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대해서는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하고 있지만 천연 및 합성고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약세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와 한화케미칼(009830)을 꼽았다. KT&G에 대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동 수출 물량이 회복하면서 수출 평균거래가격(ASP)이 전년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에 대해서는 “태양광 셀·모듈 설비 증설과 단결정 제품 라인으로 설비 변경이 진행 중”이라며 “양광 영업이익이 회사 이익 절반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코스닥 종목 가운데 서진시스템과 유바이오로직스가 언급됐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라 기지국과 5G 디바이스 모두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면역증강기술 EcML 개발 성공과 라이센스 아웃이 기대된다”며 “CRM197 생산 가능한 균주 개발, 다양한 접합 백신 개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9.05.12 I 전재욱 기자
올릭스, 신규 파이프라인 공개…"글로벌 안과 신약기업으로 성장"
  • 올릭스, 신규 파이프라인 공개…"글로벌 안과 신약기업으로 성장"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과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올릭스만의 플랫폼 기술로 안과 관련 적응증을 본격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톱5 안에 드는 안과 신약기업이 될 것입니다.”RNA간섭 신약개발업체 올릭스(226950)가 안과 희귀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의 범용성 치료제 OLX304A라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OLX304A를 선보이며 “이제부터 안과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과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10일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공개 기업설명회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발표하고 있다.망막색소변성증이란 망막의 광수용체(시각세포)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손상되는 망막 희귀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 야맹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시야가 좁아지면서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며 중증상태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인구 약 3500~4000명 중 1명 꼴로 발병되고 있으며 아직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이 대표는 “올릭스의 OLX304A는 망막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개별 유전자를 각각 타겟팅하는 기존 치료제 개발 전략과 달리, 단일 유전자를 타겟팅해 세포 손상을 막음으로써 망막색소변성증 질환을 범용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프로그램은 후보물질 도출 및 동물효력 확인을 마치고 비임상 독성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릭스는 또 올 하반기 면역항암제 및 간섬유화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OLX701와 간섬유화 OLX801에 대한 전임상을 하반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진행한 올릭스의 콘셉트와 다른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올릭스의 주요 파이프라인 5개 중 3개는 안구 질환 적응증이다. 회사는 우선 안과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버드 의대의 바바스 교수를 안과 질환 신규 자문으로 영입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미국 FDA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비대흉터치료제 OLX101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FDA 2상, 특발성폐섬유화 치료제 OLX201A는 내년 하반기에 1상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올릭스는 지난 3월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과 OLX301A의 80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떼아와의 계약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다음 달 열릴 BIO US에서도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잡혀있다”고 밝혔다.올릭스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중 가장 효율적으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 위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올릭스의 공개 기업설명회는 최근 바이오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관 투자자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2019.05.12 I 김대웅 기자
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7일~5월 10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2017년 3월 인보사 2액이 애초 알려졌던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알렸다.지난 3월 말 세포 유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알게 됐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일각에서는 코오롱 측이 2년 전에 이미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결과적으로 보면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결코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코오롱 측은 앞으로 줄소송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먼저 기술수출 계약 파기로 인한 계약금 반환소송을 미쓰비시다나베와 벌이고 있고, 인보사 논란이 벌어진 이후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GC녹십자셀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개발GC녹십자셀(031390)이 목암생명과학연구소로부터 암 특이적 항원 표적 ‘메소텔린’ 항체를 도입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개발에 속도를 낸다.CAR-T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을 더 잘 인식하도록 개량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CAR-T 치료제가 상용화돼 있다.이 두 약은 모두 혈액암을 타겟으로 할 뿐 고형암에 쓸 수 있는 CAR-T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CG녹십자셀은 췌장암을 표적으로 한 CAR-T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차학술대회에서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 1Q 영업익 774억…전년比 32% 감소셀트리온(068270)이 올해 1분기 매출 227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32.9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6.8% 증가해 턴어라운드했다.2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3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피하주사형 램시마(램시마SC)의 유럽 판매승인을 대비해 물량을 공급 중인 만큼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최고 매출 달성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올해 1분기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9%, 83.6%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6분기 연속 최고매출을 달성했다.회사 측은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6% 늘어난 7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19.05.12 I 강경훈 기자
위기는 기회…급락한 中 증시 속 알짜 '줍줍' 해볼까
  • [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위기는 기회…급락한 中 증시 속 알짜 '줍줍' 해볼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투자의 세계에선 늘 위기는 기회가 됩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 폭락 속에 알짜 주식도 함께 빠지면서 ‘줍줍(줍고 줍는다)’의 기회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국내 중국 주식 연구원들에게 ‘묻어두면’ 오를 만한 중국 주식 3인방을 들어봤습니다. ◇면세점 날개 달고 훨훨…중국국제여행사 1위지난 10일 국내 주식 담당 연구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추천 종목은 ‘중국국제여행사(601888 SH)’입니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이 중국국제여행사를 주가 급락시 ‘주울만한’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중국국제여행사는 중국에서 유일한 전 지역 면세 사업 기업인데요. 중국 내 면세 시장 점유율이 80~90%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롯데, 신세계 등 상위 업체들을 다 합쳐놓은 점유율 수준입니다. 중요한 점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1등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중국 정부는 하이난섬 면세 한도 확대 등 면세산업 촉진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추가적인 공항 신설 때마다 면세점을 따내고 있어 거의 독과점 기업과 맞먹는다는 분석입니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면세점 시장 확장과 함께 성장해 간다”며 “중국에서 공항수를 확대할 때만 신규 선정을 거의 쓸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주식 투자시에는 주가수익비율(PER) 보다는 매출액 성장률과 순이익 성장률을 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PER은 32배로 국내 기업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65.9%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주가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2016년 2월 29일 20.50위안이었던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75.99위안로 370% 상승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급락 시기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카카오 ‘텐센트’ 2위, 신약 모멘텀 ‘항서제약’ 3위그 다음으로 많이 추천된 종목은 중국 1위 PC게임 사업자인 텐센트홀딩스(0700.HK)입니다. 텐센트는 게임 플랫폼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위페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텐센트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이유는 지난해 신규 게임승인을 중단했던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게임사 위주로 신규 게임 판호 발급 업무를 재개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승인 업무 재개 시점에 따라 향후 텐센트 게임 매출의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외자 게임의 승인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선 항서제약(600276.CH)이 꼽혔습니다. 항서제약은 복제약과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제약사로 한국으로 치면 한미약품과 유사한 사업 구조입니다. 중국내 복제약 관련주는 약가 인하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항서제약은 1년에 한두건씩 신약을 승인 받고 있습니다. 신약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차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아직까지 해외에서 신약 라이센스를 받은 적이 없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밸류에이션이 한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장 연구원은 “한미약품도 해외 신약 라이센스를 받기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신약 개발 제약사들은 한번에 터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2019.05.11 I 성선화 기자
SK바이오팜, 美신경과학회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 임상결과 발표
  • SK바이오팜, 美신경과학회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 임상결과 발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은 이달 4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AAN) 연차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AAN은 신경과학전문가들이 모여 신경질환에 관한 연구와 치료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학 관련 행사로 올해로 71회째를 맞는다.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AAN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의 부분발작 치료제로 심사가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시험 결과 4건을 발표했다.또한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워 발작으로 고통받는 뇌전증 환자가 3분의 1에 달하는 실정을 되새기기 위해 뇌전증 질환인식 제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홍보부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세비 보리엘로 SK라이프사이언스 최고 커머셜책임자(CCO)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의료전문가들이 환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조절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치료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심사를 진행 중으로 시판허가를 받으면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만약 세노바메이트가 허가를 받으면 SK바이오팜은 신약 연구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2019.05.10 I 강경훈 기자
아이큐어, 치매 치료 패치제 출시 가시화…목표가 5.5만-SK
  • 아이큐어, 치매 치료 패치제 출시 가시화…목표가 5.5만-SK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증권은 10일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제의 내년 국내 출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신규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아이큐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경피약물전달기술(TDDS) 플랫폼 기반 개량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제약·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제약부문은 패취제·플라스타 등 TDDS 기술을 적용한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제약 48%, 화장품 52% 수준으로 구성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치매 패취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내 제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력 파이프라인인 치매치료 패취제가 출시되면 제약부문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큐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548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8.9%, 159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서 연구원은 “기존에 존재하던 치매치료제의 용법만 경구약에서 패취제로 전환하는 형태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패취제 출시 이후 복용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장점으로 기존 경구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동일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임상 3상까지 진행해야 하므로 경쟁사의 국내시장 진입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기에 국내 도네페질 패취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며 “현재 아이큐어의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로 2년 후 미국 시장도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2019.05.10 I 이후섭 기자
'최적의 항암제 조합' 찾아 말기암 환자 생명연장에 기여
  • [바이오다크호스]'최적의 항암제 조합' 찾아 말기암 환자 생명연장에 기여
  •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3차원 세포배양기 ‘Cellvitro’와 맞춤형 약물 선택 장비 ‘ASFA’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암 환자별로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사진=엠비디 제공)[수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암이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기는 하지만 모든 암을 유전자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자들의 집합체인 ‘세포’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환자의 세포를 분석해 가장 잘 맞는 항암제 조합을 약을 쓰기 전에 미리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지난 9일 경기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만난 구보성 엠비디(MBD) 대표는 자체 개발한 3차원 세포배양 및 맞춤형 약물 선택 장비 ‘ASFA’에 대해 “정보과학(IT)과 생명과학(BT)의 융합”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2015년 설립해 이제 만 4년 차 신생 벤처기업이다. 업력은 짧지만 구 대표를 비롯해 대다수 연구원이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다. 해당 기업이 관련 연구를 접기로 결정하자 이를 지속하기 위해 연구원들끼리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었다. 그동안 30여 건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의학적 근거 축적과 동시에 각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암세포를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키워 항암제 투여 전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미리 찾는 것이다. 이 회사는 둥근 배양판(플레이트)이 아닌 기둥 형태의 3차원 구조체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법을 개발했다. 구 대표는 “평면 플레이트를 쓰면 무거운 세포 성분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가라앉는다”며 “지방조직 등 세포 주변의 구조물을 덩어리 채로 세포와 함께 키우면 실제 몸속의 세포와 유사한 환경에서 세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가 키우는 것은 암세포다. 암 수술 시 떼어낸 암 조직은 조직검사를 위해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폐기한다. MBD는 이 폐기하는 암 조직을 이용해 몸속 환경과 유사하게 암세포를 키운다.지금까지는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할 때 암 조직의 유전자를 분석해 돌연변이 여부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표적항암제를 썼다. 문제는 표적항암제가 듣는 환자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구 대표는 “특정 유전체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해당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들은 약을 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전자와 유전자가 든 세포의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채 약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ASFA는 532개의 미세한 구조체에서 암세포를 키운다. 여기에 조합을 달리한 항암제들을 넣어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구 대표는 “독성항암제(1차 항암제), 표적항암제(2차 항암제), 면역항암제(3차 항암제) 등 그 동안 개발된 항암제 종류만 해도 수 십 종에 이른다”며 “병행치료를 할 때 만들 수 있는 항암제 조합의 경우의 수는 수 백 가지인데 어떤 조합이 베스트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ASFA는 도장에 인주를 묻혀 찍듯이 배양한 암세포 기둥을 수 백 가지 항암제 조합에 넣어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찾을 수 있다. 이 제품을 쓰고 있는 유럽의 한 병원에서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말기 암환자가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찾아낸 덕에 수명을 1년 이상 늘리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이 환자가 썼던 항암제는 전혀 다른 암에 쓰던 표적항암제와 독성항암제의 조합이었다”며 “표준치료로는 이 같은 항암제 조합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는 이미 MBD 제품이 3대 수출돼 있고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는 국책과제로 유방암 항암치료 예측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립보건원(NIH)에서 해당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구 대표는 “개발 중인 신약이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고 부작용이나 독성 문제로 실패했던 항암제들의 가치 재창출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면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19.05.10 I 강경훈 기자
  • 화일약품-슈펙스비앤피 합작사, 팬젠과 CMO 계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화일약품(061250)은 슈펙스비앤피(058530)와의 합작법인인 어센드바이오가 G-CSF Biobetter를 위한 CMO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3월 19일 화일약품과 슈펙스비앤피가 체결한 G-CSF Biobetter 공동 개발 계약의 연장선으로, 특허 물질인 G-CSF Biobetter의 신약 개발을 위해 CMO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다수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중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개발과 CHO세포에 특화된 단백질 발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MO 전문기업인 팬젠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제품 개발, 바이오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등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이다.화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특허 물질의 신약개발 및 임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로 당사의 바이오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의 G-CSF 파이프라인으로 전임상에 성공한 이력이 있는 CMO 전문 회사로, 향후 G-CSF Biobetter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순차적으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또 “향후 임상 성공 시 전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 7조원 중 약 5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적용한 기존 G-CSF 치료제 보다 약물동태와 안전성이 우수하고 제조가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어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G-CSF 바이오 개량신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3월 12일 항암 치료의 필수 보조제 물질인 G-CSF Biobetter(특허정식명칭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19.05.08 I 김대웅 기자
셀리버리, 기술수출 기대감 높이더니…정작 임원은 주식 매도
  • 셀리버리, 기술수출 기대감 높이더니…정작 임원은 주식 매도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잘 나가던 단백질 치료제 개발업체 셀리버리(268600)가 오버행(대량대기 매물) 이슈로 주춤하고 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다가오자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임원들이 잇따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 매도에 나서자 시장 일각에서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7일 셀리버리 주가는 약보합세로 마치며 사흘째 하락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가 지난달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25일 고점 8만2000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해 현재 6만2000원까지 밀린 상태다. 하지만 올 초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 당시 공모가(2만5000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두 배가 훌쩍 넘는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셀리버리 주식 18만1820주(2.33%)는 오는 9일 보호예수가 풀린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 ‘전문투자자 및 자발적 보호예수’ 사유로 묶여 있던 물량이 해제되는 것이다. 오는 11월 9일에는 32만1428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다.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기정욱 셀리버리 부사장(CFO)은 보유 중이던 셀리버리 주식 7000주(0.09%)를 장내 매도했다. 지난달 19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확보한 1만4000주 중 절반을 매도한 것이다. 취득가가 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매도로 인한 기 부사장의 차익은 약 3억8500만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5일 최영실 셀리버리 수석연구원(상무)은 2만3000주(0.29%)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마찬가지로 취득 단가는 주당 5000원이다. 기 부사장은 주식 매도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 상황과는 관계없이 매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계 빅파마 A사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에 대해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관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 다케다제약이 신약후보물질 제공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앞으로 2개월 내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잇단 수급 이슈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회사 측이 나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키운 상황에서 임원의 주식 매도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단기적인 수급 이슈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와 무관하게 기업가치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성장성특례제도 1호 상장기업인 셀리버리는 단백질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물질들이 비임상 및 후보물질 도출 단계로 초기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비임상 단계에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2019.05.08 I 김대웅 기자
KAIST, 대장암 항암제 내성 극복할 병용치료 타깃 발굴
  • KAIST, 대장암 항암제 내성 극복할 병용치료 타깃 발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병용치료 타깃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세툭시맙의 약제 내성 메커니즘 및 GNB5 억제를 통한 약제 내성 극복 원리 규명.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GNB5 유전자가 신호전달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세툭시맙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게 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GNB5 유전자를 억제하면 기존에 세툭시맙의 치료 대상에서 제외됐던 KRAS 돌연변이를 갖는 환자군에서도 약물 치료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KAIST.연구팀은 암세포의 복잡한 생체데이터를 분자 네트워크 관점에서 분석하는 시스템생물학 접근법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 방법을 통해 암세포가 갖는 약제 내성의 원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파악하고 새로운 약물 타깃을 체계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암은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특히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으로 인해 발병률 증가 속도가 10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대장암 환자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근 암세포의 특정 분자만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부작용을 크게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여전히 약물에 반응하는 환자가 매우 제한적이며 그나마 반응을 보이더라도 표적 항암치료 후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암이 재발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환자별로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매우 달라 환자의 암 조직 내 유전자 변이의 특징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정밀의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장암 역시 약물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바이오마커의 여부에 따라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처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대장암 치료제인 세툭시맙(cetuximab)의 경우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KRAS 유전자 돌연변이의 유무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KRAS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도 세툭시맙 반응률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기존 항암 화학요법 단독시행과 비교해도 평균 5개월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그치고 있다. 오히려 KRAS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반응성이 있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따라서 KRAS 돌연변이 유무 이외의 새 바이오마커가 요구되고 있으며 KRAS 돌연변이가 존재해도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치료 타깃의 발굴이 필요하다.조 교수 연구팀은 유전체 데이터 분석, 수학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과 암 세포주 실험을 융합한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세툭시맙 반응성에 대한 바이오마커로 다섯 개의 새로운 유전자(DUSP4, ETV5, GNB5, NT5E, PHLDA1)를 찾아냈다. 대장암 세포에서 각 유전자를 실험적으로 억제한 결과 KRAS 정상 세포에서 발생하는 세툭시맙 내성을 모두 극복할 수 있었다.특히 GNB5를 억제하면 KRAS 돌연변이가 있는 세포주에서도 세툭시맙 처리에 따른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밝혔다. 따라서 GNB5의 억제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KRAS 돌연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세툭시맙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어 GNB5가 효과적인 병용치료 분자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연구팀이 제시한 유전자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면 세툭시맙에 잘 반응할 수 있는 민감 환자군을 미리 선별해 치료할 수 있는 정밀의학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또 발굴된 유전자들을 표적화하는 신약개발을 통해 내성을 갖는 환자군에 대해서도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세툭시맙 치료 대상에서 제외됐던 KRAS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군에 대해서도 GNB5의 억제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박상민 박사과정, 황채영 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생화학회저널(FEBS Journal)’ 4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19.05.07 I 이연호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타트업 투자의 산실될 것”
  • [IPO 출사표]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타트업 투자의 산실될 것”
  •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차 산업이나 바이오 분야의 우량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정부도 벤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창업투자회사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타트업 투자를 잘하고, 투자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006년에 설립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VC)로 초기 및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와 기업 성장단계별 균형 잡힌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통상 VC는 혁신·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 IPO로 자금을 회수한다.벤처캐피탈 사업은 △투자펀드 결성 △중소·벤처기업 투자 △투자기업 가치증대 △투자자산 회수 △투자펀드 해산·청산으로 진행된다. 수익은 펀드 관리보수와 펀드 출자지분 배분수익, 펀드 성과보수에서 얻는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와 바이오·의료, ICT 제조 등 3가지 분야 기업에 90% 이상 집중 투자했다. ICT 서비스 업체는 인터넷,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을, 바이오·의 분야는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ICT 제조분야는 첨단부품소재 등을 각각 다룬다.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비중은 초기기업 32%, 중기기업 29%, 후기기업 39%로 구분된다. 이 회사의 결성펀드는 총 18개,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는 122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넷게임즈(225570), 카버코리아, 안트로젠(06566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또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특히 브릿지바이오와 와이팸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 기업의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7.1%로 업계 평균(10.3%)을 상회하며,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43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8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0.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5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80.8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1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85.7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도 55%로 동종업계 평균치(20%)보다 높았다.이 업체는 올해 1월에 농림축산투자조합을 IRR 18%의 수익률로 청산한 데 이어, 다음 달 직방과 네오펙트(290660) 등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해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 또 다시 4개의 펀드가 회수 시점에 돌입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3600~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16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펀드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규 결성펀드에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8·9일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컴퍼니케이파트너스)
2019.05.0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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