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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마지막 히든카드
  •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마지막 히든카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약처로부터 지난달 세계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허가취소 및 형사고발을 당하면서 궁지에 몰린 코오롱생명과학이 현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기대를 걸고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는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맡고있는 인보사 임상3상 재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보사의 성분 변경등을 이유로 임상3상 시험을 잠정보류시킨 상태다.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임을 인식하고도 연골세포로 허위기재하고 인보사에 신장유래세포가 함유된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조·판매했다는 의심을 받고있다.코오롱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시험 재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임상2상까지 마치고 3상에서 인보사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FDA에 신고했기 때문에 바뀐 성분으로 임상시험을 재개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임상시험은 인허가 과정에서 서류위조나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과는 별개로 투명하게 진행돼 왔다는 게 코오롱측 입장이다.코오롱에게 미국에서의 인보사 임상3상 시험 재개가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신약으로서 인보사의 정당성을 글로벌하게 공식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미국 인보사 품목허가를 근거로 한국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를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인보사 판매허가를 확보하면 중국, 유럽등에서도 인보사 상품화의 길이 열린다는 것이 코오롱측 설명이다.코오롱은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잘못은 인정하지만 고의적으로 인보사 성분을 허위기재한 사실은 없다”며 “일부 절차상 문제로 허가취소까지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특히 코오롱은 “식약처에서도 인보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인보사 허가를 받게되면 식약처의 기존 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8일 식약처에서 개최하는 청문에서 “코오롱은 인허가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논리를 펼 계획이다. 식약처는 청문이후 2~3일 이내 인보사에 대한 허가취소를 최종 확정한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허가취소가 확정되면 미국에서의 임상3상 재개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김&장등 대리 법무법인들과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식약처가 인보사 허가취소를 최종 결정하면 곧바로 그 효력이 발효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을 행정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코오롱생명과학은 행정법원에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행정소송으로 가면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최소 2~3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은 최종 판결이 나기 전 미국에서 인보사 판매허가를 받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코오롱측이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조작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드러난 상황에서 코오롱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인보사의 판매허가를 내준 식약처에게도 인보사 허가취소를 둘러싸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2년전 인보사 품목허가를 내줄 당시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라며 인보사의 혁신성을 강조했으나 이제와서 허가취소라는 강수를 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한 식약처가 인보사에 대한 행정조치를 객관적이고 자유롭게 할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시민단체에서도 손문기 전 식약처장,이의경 식약처장 등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코오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천문학적 배상금액을 감당할수 없게 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보험사들은 물론 소액주주와 투여환자들로부터 무더기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있다. 법조계는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할 경우 코오롱측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최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1조원이 넘는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도 잇달아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본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은 코오롱측과 맺은 5000억원 규모 계약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여기에 인보사 투여환자들에 대한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위해 들여야할 비용도 2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정부로부터 인보사 연구개발비로 지원받은 자금 147억원도 환불해야 하는 처지다.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곳간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27억원에 영업적자만 246억원에 달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1년이내 상환해야할 유동부채만 987억원에 달하는데 현재로서는 부채연장을 하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자산은 1062억원어치 가지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소송에 패소할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을 마련하려면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해야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통로가 꽉 막혀있다”며 “인보사 사태는 회사의 사활을 결정짓는 절대변수가 됐다”고 말했다.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19.06.11 I 류성 기자
휴온스, 한국화학연구원과 심부전·간질환 치료 신약 공동개발
  • 휴온스, 한국화학연구원과 심부전·간질환 치료 신약 공동개발
  • 엄기안(왼쪽) 휴온스 대표와 김창균 한국화학연구원장 직무대행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한국화학연구원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날 간질환 치료제와 심부전 치료제 개발 등 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체결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의 연장선으로 휴온스는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간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유망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했으며 이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기술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혁신 플랫폼 기술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등 간질환은 고령인구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유병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표적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가 기술이전을 받는 또 다른 신규화합물은 심부전 환자 중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이다.심부전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로 심장의 이완기능 이상으로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5년 안에 50%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는 질병이다. 이 질환 역시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간질환, 심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1 I 강경훈 기자
재감사-소송-감리까지…갈길 먼 인보사 사태
  • 재감사-소송-감리까지…갈길 먼 인보사 사태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하 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950160)(티슈진)에 대한 재감사가 조만간 시작된다. 재감사와 수사 등을 통해 진실 규명이 이뤄진 후에는 금융당국의 감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감사와 소송 등이 맞물리면서 인보사 사태를 둘러싼 증시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티슈진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재감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재감사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하고 업무 구분이나 보수를 다시 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영은 앞서 지난달 15일 생명과학과 티슈진에 대해 각각 2017~2018년과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통지한 바 있다. 이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의 유통·판매가 중지되는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재감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지난 3월 감사의견 ‘한정’이 담긴 사업보고서를 냈다가 후폭풍이 거세지자 재감사를 진행했다. 이후 불과 나흘만인 같은달 26일 재무제표를 수정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생명과학과 티슈진의 경우 인보사와 관련한 회계처리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게 된다. 회사측에서 과거 인보사 성분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였음을 알고 있었다면 당시 무형자산의 가치는 물론 신약 개발을 위한 비용 처리 등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한영은 올해 1분기 생명과학 검토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표명하면서 작년말 재고자산·개발비를 주요 사유로 지목하기도 했다.회계업계 관계자는 “인보사 관련 영역만 들여다본다면 빨리 끝날 수도 있지만 이것이 트리거가 돼 다른 영역의 전반으로 확대되면 시간은 늘어날 것”이라며 “통상 재감사를 할 때 디지털 포렌식이 투입되기 때문에 해당 시간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도 이번 인보사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무제표가 크게 수정될 경우 감리 또는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감사를 진행하고 난 후 (회계기준 위반 여부를) 한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재감사가 이뤄지더라도 즉각 심사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현재 인보사 사태를 둘러싼 소송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지난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 취소에 따른 계약금 25억엔(약 250억원)에 대해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보사 투여 환자들과 손해보험사들도 회사를 상대 소송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인 상황이다. 여기에 생명과학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에 따른 행정소송을 예고한 상태다.잇단 소송을 통해 인과관계가 드러날 경우 감리나 심사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감사가 진행된 이후에도 회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되는 셈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당장 잘못된 회계처리 결과가 시장에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관계가 규명되는 것이 먼저”라며 “감리(또는 심사)에서 사실 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는 만큼 진행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6.11 I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 5년내 글로벌제약사 도약" 권세창 대표
  • "한미약품 5년내 글로벌제약사 도약" 권세창 대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가 한국의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좋은 신약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경쟁사보다 늦으면 시장에서 퇴출되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운명의 시간이 될것이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와 마찬가지로 한미약품 또한 향후 5년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120여년 국내 제약업 역사상 최초로 지난 2015년 신약기술 수출로만 조단위 매출을 거두면서 국내 제약산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코오롱의 인보사 사태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진다. 이러한 과정은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옥석가리기, 제약산업의 특성 및 신약개발의 어려움등에 대한 세간의 인식전환등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것이다.”권 대표는 제약사 스스로도 준법경영을 더욱 가다듬고 주주등 회사외부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면밀히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는 문화가 정착해야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한미약품 내에서 손꼽히는 연구 전문가인 권 대표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 소장,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토대로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에 집중투자하는 ‘한국형 연구개발(R&D)’ 모델을 조기에 구축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신약개발보다는 한미가 잘 할 수 있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는 전략을 펴왔다.”그는 신약개발 경쟁력에서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한미약품의 비결로 ‘선순환 구조 정착’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이어 “다양한 영역으로 접목,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한미만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사노피, 얀센,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이오신약들이 한미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대표적 신약들이다”고 소개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운명의 시간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약품 제공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대폭 늘려 약효 지속기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내는 플랫폼 기술이다. 의약품의 투여횟수나 양 ,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대표적 혁신적 기술이다. 권 대표는 수십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13년이 넘게 랩스커버리 개발을 주도했다. 현재 한미약품이 가동 중인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절반은 랩스커버리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신약들이다.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대표적인 1주 투여 제형의 당뇨치료제는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어서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있다. 글로벌 3상을 마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신약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10여년이라는 긴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오너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약개발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분야”라고 얘기했다. 그는 오늘의 한미약품 또한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냉철한 시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와 그렇지 못한 영역을 구분하고, 선택과 집중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창조와 도전, 혁신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 실패를 기회로 여기는 포용적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권세창 대표는 ▲1988년 연세대 생화학과 학 ·석사 ▲2009년 서울대 동물자원과학과 박사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2016년 한미약품 부사장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19.06.10 I 류성 기자
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
  • 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휘청거렸던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새내기주(株)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오는 7월까지 9개 기업이 증시를 노크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증시 회복에 새내기주 수익률도 `好好`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주가는 공모가를 55.2% 웃돌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마이크로디지탈은 차익실현 매물에 2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밀 진단시스템 수출 확대 등 성장성이 부각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마이크로디지탈은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 POC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제품 생산을 마친 정밀의료 솔루션 ‘파스타(FASTA)’의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POCT 매출이 현실화될 경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완화된 점도 마이크로디지탈의 증시 안착에 일조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지난달 상장한 수젠텍(253840) SNK(950180)의 주가는 공모가를 각각 27.1%, 29.5% 밑돌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각각 1.5%, 2.9% 올랐다.이에 이달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합병증·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넘겨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공모 청약 경쟁률은 663대 1을 기록하며 4조336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압타바이오는 장외 시장에서 이미 공모가를 40% 이상 웃도는 4만3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IPO 기업 몰려…“시장 활기에도 `옥석가리기`는 지속”지난 3월 이후 잠시 주춤했던 IPO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4월부터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크게 늘었고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이달부터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미 상장을 마친 마이크로디지탈과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 외에도 6개의 기업들이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특히 2차전지 부품업체 에이에프더블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SDI의 1차 협력업체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2.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다. 민앤지(214180) 자회사 세틀뱅크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세틀뱅크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는 “6~7월에 상장 기업들이 많이 몰리면서 IPO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2차전지 외에도 핀테크,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갈 만한 종목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1분기와 달리 기업에 따라 엇갈린 성적을 받아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시 침체와 `인보사` 사태 등 섹터별 이슈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분명하게 엇갈렸던 5월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IPO 기업의 실종, 바이오 신약 기술 논란에 따른 기술성장특례 여파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옥석가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IPO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포기,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9.06.10 I 이후섭 기자
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
  • 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휘청거렸던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새내기주(株)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오는 7월까지 9개 기업이 증시를 노크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증시 회복에 새내기주 수익률도 `好好`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주가는 공모가를 55.2% 웃돌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마이크로디지탈은 차익실현 매물에 2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밀 진단시스템 수출 확대 등 성장성이 부각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마이크로디지탈은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 POC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제품 생산을 마친 정밀의료 솔루션 ‘파스타(FASTA)’의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POCT 매출이 현실화될 경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완화된 점도 마이크로디지탈의 증시 안착에 일조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지난달 상장한 수젠텍(253840) SNK(950180)의 주가는 공모가를 각각 27.1%, 29.5% 밑돌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각각 1.5%, 2.9% 올랐다.이에 이달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합병증·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넘겨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공모 청약 경쟁률은 663대 1을 기록하며 4조336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압타바이오는 장외 시장에서 이미 공모가를 40% 이상 웃도는 4만3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IPO 기업 몰려…“시장 활기에도 `옥석가리기`는 지속”지난 3월 이후 잠시 주춤했던 IPO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4월부터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크게 늘었고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이달부터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미 상장을 마친 마이크로디지탈과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 외에도 6개의 기업들이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특히 2차전지 부품업체 에이에프더블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SDI의 1차 협력업체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2.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다. 민앤지(214180) 자회사 세틀뱅크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세틀뱅크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는 “6~7월에 상장 기업들이 많이 몰리면서 IPO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2차전지 외에도 핀테크,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갈 만한 종목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1분기와 달리 기업에 따라 엇갈린 성적을 받아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시 침체와 `인보사` 사태 등 섹터별 이슈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분명하게 엇갈렸던 5월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IPO 기업의 실종, 바이오 신약 기술 논란에 따른 기술성장특례 여파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옥석가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IPO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포기,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9.06.10 I 이후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 계획(6월 10~14일)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다음 주(6월 10일~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 행사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장관·차관 일정△10일(월)국가기후환경회의 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4:00, 국가기후환경회의, 장관)△11일(화)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 장관·본부장)연구현장 방문(11:20,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차관)△13일(목)연구현장 방문 및 간담회(10:30,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 1차관)차관회의(10:30, 정부서울청사, 2차관)연구현장 방문 및 간담회(13:30,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1차관)△14일(금)과기관계장관 실무조정회의(10:00, 엘타워, 본부장)제32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10:00, 국립과천과학관, 장관)제5회 연구실안전심의위원회(14:00, 정부과천청사, 1차관)◇주간 보도계획△10일(월)제10차 한-중 전파국장회의 개최자성 메모리(M램)의 숨겨진 자기 상호작용 규명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2020부터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 이용 가능△11일(화)국내 최대 전자문서 컨퍼런스, ‘페이퍼리스 2.0 컨퍼런스 2019’ 개최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개발 사업 이행계획 마련△12일(수)국내 다큐멘터리 유럽 방송시장 진출 토대마련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개최 결과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국립중앙과학관, 2019년 수학체험전 개최국립중앙과학관, 대덕특구 9개 기관이 참여한 1박2일 청소년 진로체험 운영△13일(목)‘국가연구시설·장비 정책·제도 설명회’ 개최“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본격 착수△14일(금)정보문화의 달 기념식한-캐나다 상호인정협정(MRA) 2단계 시행
2019.06.08 I 이재운 기자
檢, 인력 보강 '인보사 사태' 수사 본격화…줄소환 예고
  • 檢, 인력 보강 '인보사 사태' 수사 본격화…줄소환 예고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유전자치료제를 허가받은 혐의로 고발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 측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관계자들의 줄소환을 예고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3~4일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한 뒤 증거물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기존 형사2부 소속 검사 3명에서 2명을 더 파견받는 등 수사인력을 확대했다.이 사건의 주요 규명 대상은 코오롱 측이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신청 전 주성분 세포의 변경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식약처가 몇 달 만에 기존 입장을 뒤집고 허가 결론을 내리게 된 경위 등이 꼽힌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7월 12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인 게 밝혀졌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전 대표 등을 형사 고발했다.검찰은 코오롱 측이 식약처에 처음부터 허위 자료임을 알고도 제출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품목 허가를 위해 식약처를 속였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이다.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3월 인보사 2액에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지난달 3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식약처 조사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 허가 다음날(2017년 7월 13일) 자회사에서 이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세포변경 가능성을 실제로 식약처에 보고한 건 한참 뒤인 올해 3월 22일이다.한편 식약처는 코오롱 측이 인보사 핵심세포인 형질전환세포를 실제로 만들었는지를 검찰에 규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근 조사과정에서 코오롱 측에 형질전환세포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했지만 회사 측에서 내놓은 건 없다고 한다.코오롱 측은 “초기 개발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으론 부족한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했지만 조작 또는 은폐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코오롱 측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허위자료 제출에 윗선의 개입정황이 짙어지면 그룹 총수였던 이웅열 전 회장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식약처의 직무유기 및 유착 의혹도 핵심 수사대상이다.인보사 허가의 경우 다른 신약과 달리 식약처장 결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의 전결로 처리돼 특혜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 당시 심사부장이었던 A대학의 김모 교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2017년 인보사 심의가 두 달만에 다시 열려 ‘불허’에서 ‘허가’로 뒤바뀐 경위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4월의 1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선 위원 7명 중 6명이 인보사 허가에 반대했으니 같은 해 6월의 2차 심의에선 ‘통증 완화’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허가가 승인됐다. 2차 심의에는 일부 위원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허가결정에 관여한 식약처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19.06.07 I 이승현 기자
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
  • [마켓인]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
  • 아퓨어스 본사 사옥 (사진=아퓨어스)[이데일리 이광수 이슬기 기자] 실험용 돼지 연구·개발 업체인 아퓨어스가 상장(IPO)을 추진한다. 아퓨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실험용 미니돼지를 독립 종으로 인정받은 곳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퓨어스는 이달 초 키움증권(039490)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바이오 기업 기술성특례상장에서 시장의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투자자들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올해 하반기 코넥스에 상장하고, 내년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닥으로 바로 상장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지만 코넥스를 거쳐가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데다, 심사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등의 혜택도 있어서다.아퓨어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종 이식용 형질전환 실험용 돼지를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미니 돼지인 ‘MICROPIG’를 기반으로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FAO 시스템에 실험용 미니돼지를 등재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니돼지는 사람과 유전학적으로 유사성이 높아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미니돼지를 활용한 이종장기이식 연구가 진행돼 이종이식 연구용 미니돼지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벤처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KB-솔리더스 펀드는 아퓨어스 지분 13.2%를 보유하고 있다.
2019.06.06 I 이광수 기자
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
  • [마켓인]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
  • 아퓨어스 본사 사옥 (사진=아퓨어스)[이데일리 이광수 이슬기 기자] 실험용 돼지 연구·개발 업체인 아퓨어스가 상장(IPO)을 추진한다. 아퓨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실험용 미니돼지를 독립 종으로 인정받은 곳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퓨어스는 이달 초 키움증권(039490)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바이오 기업 기술성특례상장에서 시장의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투자자들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올해 하반기 코넥스에 상장하고, 내년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닥으로 바로 상장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지만 코넥스를 거쳐가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데다, 심사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등의 혜택도 있어서다.아퓨어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종 이식용 형질전환 실험용 돼지를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미니 돼지인 ‘MICROPIG’를 기반으로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FAO 시스템에 실험용 미니돼지를 등재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니돼지는 사람과 유전학적으로 유사성이 높아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미니돼지를 활용한 이종장기이식 연구가 진행돼 이종이식 연구용 미니돼지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벤처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KB-솔리더스 펀드는 아퓨어스 지분 13.2%를 보유하고 있다.
2019.06.06 I 이광수 기자
SCM생명과학, 한독과 40억원 투자 유치 및 판권 계약 체결
  • SCM생명과학, 한독과 40억원 투자 유치 및 판권 계약 체결
  • 김영진(왼쪽) 한독 대표이사와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CM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에스씨엠생명과학이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독 본사에서 4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유치와 줄기세포 치료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독(002390)은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 및 국내 상용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는 국내 치료 목적 임상시험에서 중증 아토피 치료효과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SCM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이 치료제의 호주 임상 1/2a상을 시작하고 이후 미국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독은 이번 치료제뿐 아니라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한독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독은 올해 초 제넥신(095700)과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에 지분투자를 하며 레졸루트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확보했다. 또 이중항체 신약과제를 기술이전해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김영진 한독 대표이사는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SCM생명과학과 줄기세포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고 한독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국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임상 역량을 보유한 한독과 국내 상용화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 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05 I 강경훈 기자
"복제약의 종언...다국적사 제품 도입, 자체 신약 개발 진력"
  • "복제약의 종언...다국적사 제품 도입, 자체 신약 개발 진력"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복제약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중견제약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만이 남아있다. 다국적 제약사 제품 도입과 개량신약 개발, 신약 개발이 그것이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중견제약사로서 급변하는 국내 제약산업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이같이 요약했다. 유대표는 유유제약 최대주주인 유승필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전반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있다.유대표는 “유유제약은 중견제약사가 성장할수 있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전개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제약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다국적 제약사 제품 도입에 대해 그는 “지금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도입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있다”며 “올해안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귀띔했다.유유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 관련해서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축소제형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올해안에 환자를 등록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국내는 2000억원, 글로벌하게는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여기에 신약으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최대규모 안과학회인 ARVO에서 유유제약이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기존 약물대비 뛰어난 각막 상피세포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신약개발 전선에서 탄력을 받고있다.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은 3조3000억원에 이른다.유대표는 신약개발, 개량신약개발, 다국적 제약사 약판매 등 3가지 성장전략이 실현되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확신했다. 그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 해외거점을 두고 유유제약의 약품을 직접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대표는 인터뷰 내내 구체적 매출 목표나 수치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표시했다. 그는 “목표나 수치를 제시하게 되면 그것이 나중에 족쇄가 된다”며 “말과 행동이 같은 경영자로서 인생을 엮어나가기 위해서는 함부로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기가 쉽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다.지난 1941년 설립돼 올해로 창업 78년을 맞을 정도로 업력이 오랜 제약사임에도 매출규모는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배경이 뭐냐는 질문에 유대표는 “과거는 과거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이순간이다”며 미래지향적인 경영철학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가 성장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한다는 것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유회장에 대한 무례일수 있다”며 “유유제약은 수십년 전부터 신약개발에 집중해왔으나 안타깝게도 결실이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유제약은 유한양행의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친동생인 고 유특한 전 유한양행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최근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책을 잇달아 내놓는 것에 대해 유대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의 지원책 가운데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금여력이 부족한 제약사에게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제약산업에 대해 한국처럼 연구개발비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주는 나라는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유유제약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모두 60억원 가량을 투입했는데 이 가운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자금이 20억원을 차지했다. 그는 “중견제약사로서 매년 매출의 5%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게 쉽지 않다”며 “정부의 연구자금 지원이 없었으면 계획대로 연구개발을 해나가기가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직원들간 소통이 없이 상명하복만 있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 신약개발은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 지시에만 따르는 군대식 문화에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하다.”유대표는 대표 취임이래 무엇보다 조직에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유대표는 40대 중반(1974년생) 으로 제약업계에서는 가장 젊은 경영자로 손꼽힌다. 젊은 경영자여서 사업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조직원들과 소통하는데는 훨씬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직원들이 회사에 건의하는 내용을 직접 해결책을 찾아 답변하고 개선하는 게 대표이사로서 가장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이다”고 귀띔했다. 경영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받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묻자 그는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경험”을 첫손에 꼽았다. 유대표는 아버지인 유회장이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지내던 시절에 미국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에는 10살때 귀국했다.이후 고등학교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까지 마치고 메릴린치 등 미국직장에서 10여년을 생활했다. 그러다보니 한국말을 제대로 익힐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에는 10년전 귀국해 부친에게 경영수업을 받아왔다.“대학생들이 졸업 후 입사하고 싶은 넘버원 기업을 만들겠다. 단순히 매출액을 늘리는 것보다 더욱 의미있는 목표라고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수준의 임금수준, 복지는 물론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정착해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중견제약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제약사 제품 도입과 개량신약 개발, 신약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유제약 제공
2019.06.05 I 류성 기자
인보사 사태 파장…바이오 '깐깐 IPO심사'에 VC업계 시름
  • 인보사 사태 파장…바이오 '깐깐 IPO심사'에 VC업계 시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약 개발 업체 브릿지바이오테라퓨닉스는 올해 상장(IPO)을 목표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BBB’ 등급을 받아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와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비슷한 시기 메드팩토 역시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진단키트 제조 업체 젠큐릭스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젠큐릭스는 작년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코스닥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코스닥 상장위원회가 심사 미승인 추천을 결정하자 상장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매출에 대한 지적을 하며 심사 미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전 상장할 경우 질적 심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오롱의 ‘인보사 사태’가 거래소 심사에 일정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작년에만 8400억원…VC 우려 커져 코오롱그룹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인보사) 사태’로 IPO시장이 위축되며 국내 벤처캐피탈(VC)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IPO 심사가 까다로워지는 분위기에 향후 투자회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에게 바이오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처고, 인수합병(M&A)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국내에서 IPO는 VC들의 주요한 회수 방법이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국내 VC들은 작년에만 총 3조4249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서 제약·바이오 벤처에만 841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VC들은 올해 4월까지 누적으로 총 1조1382억원을 투자했는데 여기서 2515억원을 제약·바이오 벤처로 흘러갔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바이오 기업의 상장 심사가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인보사 사태 여파로 상장 심사가 강화된 느낌이 있다”며 “단기간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부 VC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하자는 내부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한 VC 임원은 “바이오에 대한 우려를 (인보사 사태)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투자는 조심하고, 확실한 건에만 투자하자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미 투자된 바이오 비중이 커 최근에는 바이오를 일정부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VC도 있었다. 거래소는 ‘인보사 사태’로 제도적인 변화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실무적으로 보다 신중하게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도 심사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 기술 이전 현황이나 기술 진보 단계 등 점검해왔다”며 “이런 부분을 신중하게 보면서 심사하는 방법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 시작다만 제약·바이오 벤처 투자 규모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한 VC업계 임원은 “인보사 사태는 바이오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코오롱그룹의 잘못인 것”이라며 “개별 이슈로 바이오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4차산업 시대에 국내에서 잘 할 수 있는 산업이 바이오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VC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제약·바이오 초기 투자 시에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VC 대표는 “IT나 제조업은 회사별로 기술을 따져서 투자했왔는데, 유독 제약·바이오의 경우 남이 한 투자를 따라 하는 카피(copy)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난주 기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압타바이오의 경우 최근 침체된 분위기와 다르게 결과가 좋았는데, 앞으로는 이처럼 VC 투자도 선별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밝혔다. IPO업계 한 관계자는 “인보사 사태는 바이오 투자자들이 좀 더 이성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돈으로 (밸류를)올리는 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종목 차별화가 이뤄지는 시점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며 “그래야 바이오 업종 투자가 앞으로도 선순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05 I 이광수 기자
AI 활용한 신약개발, 정부가 구체적 로드맵 제시해야
  • AI 활용한 신약개발, 정부가 구체적 로드맵 제시해야
  • 4차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맞춤형 규제, 적극적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IT업계와 제약업계의 파트너십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기조발표에서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하는 국민산업”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바이오를 3대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원 회장은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약개발은 제약사만 하는 게 아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IT 기업들이 신약개발에 뛰어들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미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신약개발에 뛰어든 상황. 주철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정부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주 부센터장은 “미국은 글로벌 제약사와 AI 스타트업, 글로벌 IT 기업들이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 해소를 통해 시장을 이끌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자로 참가한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새로운 기술에 맞는 정부의 규제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맞춤의학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규제과학’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FDA가 규제와 정책을 내놓으면 여기에 맞춰 기업들이 개발에 나서고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어야 그 틀에서 기업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9.06.05 I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
  • 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
  • 지난달 31일(현지시각)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의 연구결과들이 대거 소개됐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차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YH25448)의 임상 1/2상 연구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약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에 1조 40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유한양행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을 쓴 환자 중 54%에서 암 크기가 30% 이상 줄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에 미국에서 환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한미약품(128940)은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벨바라페닙’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약은 BRAF, KRAS, NRAS 등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긴 전이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발표한 벨바라페닙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 135명에게 벨바라페닙을 썼을 때 전체 환자의 11%, NRAS 돌연변이 환자의 44%가 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진행이 늦춰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12%에서 이런 효과가 관찰됐다. 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과 또 다른 항암제를 병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학회에서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3년 추적결과를 발표했다. 온트루잔트는 지난 3월 온트루잔트를 쓴 환자들의 생존율은 97%로 허셉틴 환자군(93.6%)보다 높았다. 무사건생존율은 온트루잔트 환자군이 92.5%, 허셉틴 환자군은 86.3%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차이가 난 이유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이번 학회장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이 항체의존적세포독성(ADCC)에서 차이를 보였다. ADCC는 유전자가 과발현되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세포를 작동하는 기전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제조 배치별로 성분 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ADCC에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 회사 측은 “오리지널 약과 동등성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생산능력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도 우수한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품질관리도 바이오시밀러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 ‘ABL001’의 임상1a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약은 신생혈관생성인자(VEGF)를 억제하는데 기존 VEGF 억제제인 아바스틴과 키람자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약이다.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임상시험에서 투여량을 늘렸음에도 심각한 독성이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종양 크기가 커지지 않는 안정 상태를 보인 환자들이 53%에 이르렀다.바이오벤처인 베르티스는 혈액검사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솔루션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가지 단백질을 혈액 내에서 측정하는 것으로 1cc 미만의 혈액으로 유방암을 찾아낼 수 있다.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이번 학회장에서 베르티스는 1129개의 혈액 샘플을 이용해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을 평가했다.한편 올해 ASCO는 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2019.06.04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타협 없이…툭하면 고소·고발로 시비 가리자는 정치권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타협 없이…툭하면 고소·고발로 시비 가리자는 정치권-물량폭탄 쏟아붓고 주가하락 나몰라라-1분기 -0.4% 성장...금융위기 이후 최악-타워그레인노조 실력 행사에...멈춰선 전국 공사장 151곳-[사설]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갈등 사회’-[사설]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재검토 절실하다△2면 줌인&-방패 든 전직 금융저격수...금감원 칼날 막을까-헝가리 사고 韓사망자 9명으로..선체 진입은 여전히 허용 안돼△3면 1분기 -0.4$ 성장률 쇼크-10년 만에 최저 성장, 5개월째 물가상승 0%대..이런데도 “위기 아니다”-“하반기 낙관론 매몰돼..적기 대응 못하면 장기칠체 올 수도”-올해 들어 상황 나아졌다지만..소득양극화 문제도 여전△4면 개미 울리는 CB ‘리픽싱’-기업 꼼수로 손해봐도 속수무책..“전환율 70% 제한 의무화해야”-주가 반토막 났는데 회사는 장부상 이익..착시 조심해야-“이자 싼 이유로 무분별 발행..1년간 4조원 달해”△5면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총파업-무인 크레인에 일자리 뺏길라..안전성 빌미 삼아 실력 행사-관련 부처간 찬반 나뉘는 ‘고로 조업정지’△6면 3차 에너지기본계획 확적-20년 내 재생에너지 5배로 늘려 석탄발전·노후원전 줄인다-2040년까지 에너지소비효율 38%로 개선-가격·기술 뒤진 신재생에너지 산업 정부가 나서 키운다△8면 반복되는 정치의 사법화-지도부에 충성 경쟁, 자정기능 마비..정치로 못 푸니 ‘묻지마 고소·고발’만-예산안·한미 FTA로 맞고소·고발사태-법조계 “국회 선진화법 위반, 여야 합의땐 처벌 어려워”△9면 정치-靑 “5당” 한국당 “3당” 자존심 싸움..국회 파행 더 길어질라-文 “유공자 예우, 국가 가치 증명하는 일”-황교안 “多초점 경제정책 추진”..경제민주화급 대안 나올까-軍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 안보공백 없다”△10면 국제·경제-中 “美유학·여행 자제하라”..무역갈등 교육·관광까지 확산-美당국, IT 빅4 반독점조사..대선 앞두고 미디어 길들이기?-저소득 구직자에 月 50만원씩 6개월 지원..내년 7월부터 시행△11년 금융-“한국판 MIT 조성..혁신기업에 최대 70억 지원”-회사채·기업어음 많은 대기업도 내년부턴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지역주민 신재생에너지 투자 참여 유도해 이익 공유”△12면 EDAILY Stratehy Forum-“한국 경제 돌파구는 응용기술..‘헬스케어’가 신성장동력 될 것”-“한국, CPTPP 가입 서둘러야”..“남북경협은 제조업 부활 기회”△14면 산업&기업-색·재질 고객 맘대로..삼성 ‘냉장고 주문하세요’-김영주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LG화학 ‘美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막내 이름은 ‘셀토스’..현대기아차 ‘SUV 군단’ 총공세 나선다-르노삼성-노조 ‘공회전’ 언제까지 가나△15면 산업·소비자 생활-SKT, 달리는 車서 5G기반 방송 성공 ‘세계 최초’-화장품 대세는 ‘에센스’-10cm·소수빈, TV홈쇼핑 출연해 노래부른 까닭-‘냄새 덜 나는 담배’ 잘나가요△16면 중소기업·바이오-“복제약의 종언..다국적사 제품 도입, 자체 신약 개발 진력”-삼구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진출-‘일자리 늘려야 정부 지원?’..앞뒤 바뀐 中企정책-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18면 증권&마켓-임원선임·배당정책 설명..주주들과 ‘적극 소통’ 의지 보였다-‘유상증자 평가’ 온도차에 주가 엇갈린 샘코·아스트-통신장비·미용기기..실적 개선주에 몰리는 개미들△19면 증권-인보사 사태 파장..바이오 ‘깐깐 IPO 심사’에 VC업계 시름-민간 벤처투자協 “지난해 6.5조 투자”-금융위-금감원 ‘특사경’ 출범 줄다리기..내주가 분수령-다시 칼 빼든 강성부 펀드,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20면 Book-“毒도 환경에 따라 藥되는 것처럼 삶도 ‘모 아니면 도’로 볼 순 없죠”-아마존, 어떻게 ‘고객을 팬으로’ 만들었나-‘남성 중심’ 테크놀로지 세계에 제동 걸기△22면 스포츠&레저-‘핫식스’ 이정은도 가세..女골프 ‘태극마크 별따기’-A매치 호주전 출전 유력? 손흥민 체력 안배에 달려-‘5월의 투수’ 류현진, 내친김에 6월까지-‘체력훈련·퍼트연습·스위교정’ 男골퍼들 칼 갈고 남해로 집결-서울을 만나고, 즐기고, 경험하고..SITIF 2019 내일 개막△24면 피플-“‘운동 하지마’ 봉 감독 말씀에..‘됐구나’ 촉 왔죠”-트럼프, 英 왕실과 국빈만찬 “양국의 우정, 여왕 위해 축배”-이석행 폴리텍대 이사장 “3년내 스마트공장 4400명 양성”-권용원 금투협회장 등 임직원 중증장애인 시설서 ‘사랑나눔’-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에 김영래 한일세라믹 대표-‘비트코인 비난’ 버핏, 中 암호화폐 CEO와 점심 먹는다△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4차 산업혁명 시대 ‘뉴 다빈치코드’-[데스크의 눈]‘역발상’ 절실한 文대통령·한국당-[기자수첩]방어권 보장 ‘내로남불’△26면 부동산-동시다발 ‘박원순표 도시개발’..광·수·창 역주변 집값 상승 기름 붓나-3040이 분양시장 핵..‘초품아’ 단지 인기 짱-파라다이스시티 ‘보자기 모양’ 철골구조물, 올해의 작품상△27면 사회-김학의 ‘성범죄 혐의’ 빼고 구속..檢, 6년 만의 재수사도 ‘면죄부’-‘PC방 살인’ 김성수 징역 30년-대학강사 1만명 짐쌌다..교육부 ‘감축땐 재정 불이익’ 강수-서울버스·여의도공원..공짜 와이파이 깔린다-경기도,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뿌리 뽑는다
2019.06.04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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