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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이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룔 3배 높아
  • 오픈 이노베이션이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룔 3배 높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전통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헬스케어, 농업, 유통 등 연관 산업의 업체들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업 인수 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3일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행사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제약바이오 기업간 인수·합병(M&A) 뿐 아니라 이종 산업간 합종연횡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실제 글로벌 제약사간 메가딜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액은 제약·바이오 기업 간 M&A는 3억 4854만 달러, 이종산업간 M&A는 1억 8126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M&A 거래건수 1438건, 거래금액은 3396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오는 2022년에는 제약바이오 M&A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한 교수는 최근들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다른 업체와 손을 잡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81개 제약회사를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신약 중 83%가 아웃소싱과 라이센싱형에 해당됐다”고 소개했다.한 교수는 이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했 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서비스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아마존 사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제약바이오 시장 진입에 대한 대응전략을 국내기업들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 바이오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2019.07.03 I 류성 기자
M&A로 체질개선…일본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
  • M&A로 체질개선…일본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일본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발전하는 방법은 오픈 이노베이션뿐이다.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성공하는 신약 수는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M&A로 규모의 경제를 키워야 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유망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M&A로 도입하는 게 추세”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표적 사례로 일본을 들었다. 일본은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인구정체, 약가인하 등 한국이 처한 현실과 상당히 유사하다. 일본 GDP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4.8%에서 2015년 8%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령자의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34%에서 56%로 올랐다. 결국 일본 정부는 매년 5~7%의 약가인하를 단행했다. 서 교수는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복제약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어 M&A가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규모를 키운 일본 제약사들은 2000년대 들어 해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본 제약사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전체의 40% 이상이나 된다.이렇게 덩치를 키워 벌어들인 돈은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제약사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평균 20%에 육박한다”며 “이는 글로벌 10대 제약사의 18.54%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참고로 국내 10대 제약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10.65%에 불과하다.서 교수는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R&D 개발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M&A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정책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3 I 강경훈 기자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등극한 다이이찌산쿄의 비결
  •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등극한 다이이찌산쿄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 “100년이 넘는 두 제약사가 전통만 고집해 각자도생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합병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인수합병(M&A)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격변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3일 열린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일 본기업들이 M&A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집중 소개했다.김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M&A를 전개했는데 합병할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파트너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합병 후에는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인수합병 전 산쿄는 세계 최초로 이상지질혈증치료물질 ‘스타틴’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합병 후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제약사 중 매출 26위로 일본계 제약사 중 세 번째 위치로 성장했다. 일본 내 전문의약품 시장만 본다면 1위다.지난해 다이이찌산쿄의 매출은 9297억엔으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 임직원 수가 1만 5000명에 이른다. R&D 센터도 4개국에 걸쳐 8곳을 운영 중이다.그는 “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질환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항응고제 1위인 릭시아나를 비롯해 고혈압약 올메텍, 고지혈증치료제 메발로친 등이 주력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변신을 진행 중이다.다이이찌산쿄의 M&A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한 김 사장은 “다이이찌산쿄는 2008년 독일 U3파마를 1억 5000만 유로(약 2000억원)에, 2011년에는 미국 바이오벤처 플렉시콘을 8억 5000만 달러(약 1조원)에 각각 인수했다”고 했다. 암젠, 카이트파마, 아스트라제네카 등 7~8개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그는 “특히 ADC(항체약물접합) 항암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에 약물을 접합시킨 ‘DS-8201’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계약금만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김 사장은 “글로벌 혁신 제약사라는 목표가 말뿐인 목표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혁신적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대표가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한국다이이찌산교의 M&A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이날 행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제약사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하지만 기술개발을 위해 두 업체가 손을 잡는 단순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려면 단순한 협력보다는 고도의 투자수행 또는 인수합병(M&A)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만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펼치는 오픈 이노베이션 유형을 크게 △기술이전형(기술도입, 기술판매) △위탁개발형 △지분투자형·시설투자형 △합작투자형(조인벤처, 공동개발)△임상, 마케팅지원형(상업화)△협력 네트워크형 △융합형 등으로 구분했다.이 가운데 이 회장은 융합형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른 확장성이 예상된다”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전략이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는 업체가 추가로 M&A전략을 펼 경우 투자가치 및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A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의 인수합병은 기술,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서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M&A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위해 일거에 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브라운 필드투자(Brown field investment)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해외 M&A를 통한 브라운필드식 투자는 빠른 시장 안착과 현지화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투자는 국내자본이 해외시설·공장을 인수하거나 해외자본이 국내시설· 공장인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투자기법이다.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M&A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07.03 I 류성 기자
글로벌제약사 도약하려면 M&A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글로벌제약사 도약하려면 M&A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김형철(왼쪽 네 번째) 이데일리 사장과 내빈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한정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한국대표.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M&A는 이제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이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은 기술과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다.”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3일 이데일리와 한국M&A거래소가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간 인수합병 뿐아니라 이업종과의 합종연횡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최선의 해법”이라고 소개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M&A 성장전략’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M&A전략을 통해 매출기준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도약한 비결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무엇보다 합병했을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합병을 결정하는 전략을 펼친게 주효했다”며 “합병 후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앙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성공한 신약개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일본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성장전략’ 주제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복제약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어 M&A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며 “20여년에 걸친 M&A 결과 세계 50대 제약사 중 8개, 100대 제약사 중에는 17개의 일본 제약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덩치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9.07.03 I 류성 기자
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솔리암페톨' 이달 8일 미국 첫 출시
  • 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솔리암페톨' 이달 8일 미국 첫 출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파트너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기면증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미국 시판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솔리암페톨은 SK(034730)의 26년 제약사를 대변하는 프로젝트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출시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솔리암페톨 개발 경험을 대한민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을 발굴해 임상1상을 마친 후 기술수출했으며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한 재즈가 임상3상을 마무리한 뒤 FDA의 승인을 받았다.이 약은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각성효과를 개선하는 약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막는 이중작용을 한다.파트너인 재즈는 수면장애 분야 글로벌 1위 제약사다. 재즈는 지난해 11월 유럽 판매를 위한 허가를 신청해 올해 4분기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미국 출시로 SK바이오팜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상업화를 위한 마켓 분석과 인허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19.07.03 I 강경훈 기자
화학硏, 세포 청소부 '오토파지' 조절 간경변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 화학硏, 세포 청소부 '오토파지' 조절 간경변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간경변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마땅한 간경변 치료제가 없는 터라 상용화되면 간경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방간 유발 제브라피시(NAFL)의 간(민트색)에 신약후보물질을 0.5μM, 1μM로 증가해 투여하자 정상 간(파랑색)으로 회복됐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은 의약바이오연구본부 바이오기반기술연구센터 배명애 박사팀이 세포 내 청소부 역할을 하는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 전 단계인 간섬유화를 막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간 질환은 정상간→지방간→간경변→간암의 순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은 지속적인 염증과 치유의 반복으로 인해 간세포가 섬유화 되는 것을 말한다. 섬유화란 정상 간세포가 파괴되고 흉터조직으로 대치돼 딱딱하게 굳으며 정상 간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현상이다.일반적인 설치류 동물과 세포모델 뿐만 아니라 제브라피시 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후보물질에 의한 지방간 및 간병변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제브라피시는 포유동물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어 최근 전임상 시험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현재 국내외 3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논문 2건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토트사이언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과 토트사이언스는 전임상 단계를 포함해 간경변 치료제 후보물질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간경변은 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간질환이다. 상당수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워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5년간(2013년~2017년) 자료에 따르면 간경변 환자는 남성(25만495 명)이 여성(15만456 명)보다 1.6배 더 많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40대에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간경변 경구용 합성의약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시판되는 간경변 치료제는 지방간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간세포의 활성을 도와주는 보조치료제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자가 줄기세포제를 이용한 의약품이 임상실험 단계에 있으나 고가여서 경제적 부담이 크다.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간경변 유발인자(IL-1beta, IL-6, TNF-alpha, TGF-beta, alpha-SMA)의 발현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그 결과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오토파지는 세포가 스스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소기관이나 구성요소 등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그리스어 ‘auto(자신의)’와 ‘phagein(먹다)’의 합성어로 벨기에 생화학자 크리스티앙 드뒤브가 명명했다. 연구진은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지방간 축적 실험을 진행했다. 지방간 유발 제브라피시 치어에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하고 지방 특이적 형광 염색을 통해 분석했더니 약물 농도(0.5μM→1μM) 증가에 따라 지방간 형성이 확연히 감소했다. 특히 신약후보물질 1μM를 투여했을 때에는 정상 제브라피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또 간경변 유발 설치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간 섬유화가 현저히 감소됐다. 이에 대해 배명애 센터장은 “간 섬유화 억제 정도를 면역염색법으로 평가했더니 약물 투여군에서 대리석 무늬처럼 생긴 흉터 조직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임상 2상 진입 전에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오토파지 활성으로 인해 간경변 유발인자가 억제된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기전은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연구진은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후보물질의 작용기작을 규명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브라피시 기반 유효성·안정성·약물성 평가서비스 사업’에서 도출된 초기 선도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인 ‘신약개발플랫폼’으로 연계해 수행했다.
2019.07.02 I 이연호 기자
비보존, 기술특례상장 무산…“기술성평가 재도전할 것”
  • 비보존, 기술특례상장 무산…“기술성평가 재도전할 것”
  • 사진=비보존 홈페이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약 개발업체 비보존의 기술특례상장이 무산됐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비보존이 상장 문턱을 못 넘으면서 올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보존은 지난 1일 회사 홈페이지에 ‘존경하는 비보존 주주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기술특례상장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지난주 금요일 오후 늦게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안타깝게도 기술특례상장 신청을 위한 기준 평가 등급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FDA와의 미팅, 올해 5월 임상 3상 첫 환자 등록까지 진행해왔다. 또 현재 오피란제린(비마약성 진통제) 주사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과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개발을 위해 임직원이 힘을 쏟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다. 또 최근 발생한 바이오업계의 여러 악재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비보존은 “FDA 임상 3상 승인 소식과 함께 기술성 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를 연달아 도출하며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려 했으나,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평가 준비에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바이오업계의 다양한 사건들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비보존은 기술특례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상황이 순조롭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23일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에 첫 환자에 대한 시험약 투여가 완료됐다”며 “이후 차질 없이 임상 환자들이 빠르게 등록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기술성평가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분석한 후, 기술성평가 재신청을 포함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보존은 기술특례상장 무산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비보존은 전일대비 23.43% 급락한 2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영향에 지난 1일 7300억원에 이르던 시가총액도 하루 새 5665억6700만원으로 줄었다.
2019.07.02 I 박태진 기자
  • 인콘 "자이버사, 염증성질환 치료제 개발 위한 과학자문위원 영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콘(083640)은 자회사 자이버사 테라퓨틱스(이하 자이버사)가 단일클론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임원을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인콘에 따르면 자이버사는 최근 미국 밀러의과대학으로부터 면역조절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염증성질환 신약 치료제 IC 플랫폼의 개발권 및 상용화 권리를 획득했다. 이에 발맞춰 회사는 밀러의과대학 교수인 로버츠 킨 박사, 신경외과 연구 교수인 후안 파블로 데 리베로 바카리 박사, 생체공학 및 세포 생물학과 교수인 W. 달튼 디트리히 박사, 신경 외과학과 교수인 헬렌 브램렛 박사를 SAB로 선임했다. 킨 박사는 NLRP3 인플라마좀이 형성될 때 관여하는 단백질인 ASC을 특이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종류의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IC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 존슨앤드존슨의 면역 연구 및 개발 부서 부사장을 역임한 대니얼 G. 베이커 의학박사를 필두로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면역 연구 및 외부혁신 부서 부사장을 역임한 미겔 S. 바르보사 박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 전 최고 임원 출신인 윌리엄 F. 베넷 박사도 SAB로 선임했다. 자이버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대표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회사의 염증성 질환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그램의 최적화를 시현할 것”이라며 “자이버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9.07.02 I 이후섭 기자
유한양행, 신약 기술이전계약에 목표가 상향-삼성
  • 유한양행, 신약 기술이전계약에 목표가 상향-삼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은 유한양행(000100)이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 올해와 내년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은 지난 1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에 이어 베링거 인겔하임과 NASH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전 임상 단계로 성공 확률 3%를 고려하면 신약 가치는 미미하나 계약금 안분 인식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금은 4000만달러이고 단계별 마일스톤은 8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약효 지속 기술인 ‘HyFc’ 사용료로 총 기술 수출액의 5%를 제넥신(095700)에 지급하게 된다. 서 연구원은 “해당 신약은 GLP 독성 시험 중에 있으며 연내 완료 후 미국 1상 임상승인신청서(IND)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계약금 3000만달러는 3분기부터 안분 인식이 가능하고 나머지 1000만달러는 향후 GLP 독성 시험 성공시 내년 1분기내 수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글로벌 NASH 치료제의 연이은 임상 실패로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체 개발 NASH 치료제 BI1467335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고 이번 기술 도입으로 NASH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서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는 베링거인겔하임 계약금 4000만달러 안분 인식을 적용해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DTA)에 제약 업종 평균 멀티플(EV, 기업가치/EBITDA) 12.4배를 적용해 기존 대비 9.6% 상향된 영업가치 1조8100억원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400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9.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안분 인식으로 2분기엔 길리어드 계약금 16억원과 얀센 계약은 78억원이 인식된다.
2019.07.02 I 최정희 기자
유한양행, 잇따른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메리츠
  • 유한양행, 잇따른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메리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유한양행(000100)이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만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제약업체 중 가장 활발한 기술 이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유한양행은 지난 1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25724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 규모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이 중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약 4000만달러다. 계악금 중 1000만 달러는 내년 1분기 GLP-Tox(비임상 독성실험) 결과 여부 상관없이 수령할 예정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1건, 올해 2건의 기술 이전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바이오테크에 비(非)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기술을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넘겼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Gilead)와 7억8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NASH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기술이전 계약으로 취득한 계약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3건의 총 계약금액이 28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이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만 1억500만달러(약 1200억원)”라면서 “회사는 확보한 계약금을 연구개발(R&D)비용 증가에 따라 나눠 인식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7.02 I 김무연 기자
유한양행, 기술수출에도 전망치 밑돈 실적 전망-NH
  • 유한양행, 기술수출에도 전망치 밑돈 실적 전망-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000100)이 연이은 기술수출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2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2일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953억원, 영업이익은 45.4% 감소한 91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베링거인겔하임 대상 기술수출에도 연구개발비가 늘고 얀센 마일스톤 이연 인식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올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조6269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89억원으로 추정됐다. 구 연구원은 “연구개발(R&D)비용은 작년 1070억원에서 올해 1450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꾸준한 R&D 파이프라인 확장 중”이라며 “하반기는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얀센의 기술료 유입 효과가 상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날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기술료를 제외한 12개월 선행 예상 순이익은 939억원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6.6배를 적용한 영업가치는 2조4959억원”이라며 “여기에 레이저티닙 신약가치 8916억원을 고려하면 유한양행의 적정 시가총액은 3조7010억원으로 현 목표가를 유지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9.07.02 I 이광수 기자
유한양행,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목표가↑-하나
  • 유한양행,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베링거잉겔하임과 약 1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성과를 냈다며 향후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11.2%(3만3356원)를 상향 조정했다.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전날 베링거잉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술이전 규모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고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이 4000만달러(약 460억원)”이라고 분석했다.이번에 기술이전한 NAHS 치료제는 2015년 유한양행이 제넥신(095700)에 2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제넥신의 하이브리드 Fc(Hybrid Fc)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물질이다. 올해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IND)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계약금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실험(GLP-Tox 이후) 지급된다. 그는 “최적의 선도물질 도출 후 비임상 독성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물질로 지난 길리어드 기술이전 물질보다 더 개발이 진전된 파이프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체결한 레이저티닙의 얀센 기술이전 계약 등은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텍에게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나 기술이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높은 선구안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소렌토와 조인트 벤처인 이뮨온시아로부터 기술도입한 면역항암제(YH24931)도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9.07.02 I 이명철 기자
  • [재송]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해상(001450)은 박찬종 대표이사의 퇴임으로 기존의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대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효성(004800)은 현직 임원인 박모 상무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무죄가 확정됐다고 공시.대유에이텍(002880)은 라현근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함에 따라 각자대표 체제에서 권의경 대표이사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동부건설(005960)은 회생채권자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두산건설과 서울보증보험에 보통주 총 5740주를 주당 5000원에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회생채권자별 배정주식수는 두산건설 462주, 서울보증보험 5278주다.시디즈(134790)는 손태일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상배 이사를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쌍용자동차(003620)는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 물량 조정을 위해 오는 5일, 8일, 12일, 15일 나흘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상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3조2464억3502만3669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87.62%다.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오는 16일.진흥기업(002780)은 현직 직원인 이모 씨 외 1인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무죄가 확정됐다고 공시.아주IB투자(027360)는 미국 자회사(Solasta Ventures, Inc.) 설립해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를 출자해 1000주의 주식을 위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식 취득후 아주IB투자의 지분율은 100%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 투자 대상 발굴 및 분석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설명.에스씨디(042110)는 경윤하이드로에너지가 수원지방법원에 6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난해 2월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경윤하이드로에너지는 지난 1월 소송가액을 45억원으로 변경했고,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을 변경신청하면서 소송가액을 다시 62억원으로 높였다”며 “회사는 현재 소송대리인과 협의해 법적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퓨쳐켐(220100)은 제품 생산공장 신축 및 신약 연구개발(R&D) 시설 확보에 2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디고 공시. 회사 측은 “공장 신설을 위해 부산 기장군 일반산업단지 내 토지를 매매하기 위한 비용”이라며 “자금은 자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나라엠앤디(051490)는 기존 박임서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영조·박임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영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네패스신소재(087730)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소차 전지용 음극제 제조업체 엠엔티 주식 4만주를 7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 주식 취득 후 네패스신소재의 지분율은 100%. 네패스신소재는 인수대금 70억원 중 4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대납할 계획.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 5%이며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 1일.엠코르셋(204020)은 기존 김계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문영우·김계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문영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앤디포스(238090)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토지 및 건물을 37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의 28.34%에 해당하는 규모.웰크론강원(114190)은 지난 1월 미국 플루어 엔터프라이즈(Fluor Enterprises, Inc)와 체결했던 160억원 규모의 보일러(Auxiliary Boiler Package) 2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원발주처의 사업철회에 따라 플루어 엔터프라이즈가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번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최초 계약서에 따라 해지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세미콘라이트(214310)는 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퓨전컨소시엄1호를 대상으로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4%이며 사채만기일은 2022년 9월 28일.GRT(900290)는 중국 자회사 강음통리광전과학기술유한공사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의 지분 95%를 14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주회사인 GRT의 주주특별결의 승인을 요하므로 오는 8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지분 취득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영업망을 갖춘 회사로, 자회사의 주요 제품인 자동차 필름 판매 확대와 더불어 자동차 필름시장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자동차 랩핑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이노테라피(246960)는 엔브이씨파트너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2만주의 주식을 1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식 취득 후 이노테라피의 지분율은 32.84%.회사 측은 “사업영역 확장 및 신규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 엔브이씨파트너스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더블유에프엠(035290)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 및 유형자산 양수 결정 철회로 인해 오는 2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더블유에프엠은 벌점 1점을 부과.팜스토리(02771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계열사 마니커 주식 1042만628주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로 1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의 7.57%에 해당하는 규모.한프(066110)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제원 마련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주도의 토지 및 건물을 13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의 19.34%에 해당하는 규모.한류AI센터(222810)는 200억원 규모의 제8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했다고 공시. 한류AI센터는 지난해 11월 나비스피델리스 3호 투자조합, 지나인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 그러나 나비스피델리스 3호 투자조합, 지나인인베스트먼트의 납입일 연기 요청으로 납입이 지연되다 결국 발행을 철회. 회사 측은 “납입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이날 회사에 최종 납입 불가를 통보해 제8회차 전환사채를 전량 불발행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엠젠플러스(032790)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신규과제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 이번 과제는 ‘전층·부분층 이식용 생체유래 인공각막 소재 및 각막 재생 촉진 생체전기 기기 개발’에 관한 것으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 사업비는 총 48억원 규모로, 엠젠플러스가 주관하고 셀루메드·동국대학교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여. 회사 측은 “이번 과제에서 개발되는 생체적합 인공각막은 돼지유래의 각막과 생체적합 고분자 소재의 융합으로 임상적, 기술적 혁신도가 높은 소재”라며 “해당 인공각막 이식후 생체전기 기술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각막이식 성공율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
2019.07.02 I 유태환 기자
  •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해상(001450)은 박찬종 대표이사의 퇴임으로 기존의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대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효성(004800)은 현직 임원인 박모 상무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무죄가 확정됐다고 공시.대유에이텍(002880)은 라현근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함에 따라 각자대표 체제에서 권의경 대표이사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동부건설(005960)은 회생채권자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두산건설과 서울보증보험에 보통주 총 5740주를 주당 5000원에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회생채권자별 배정주식수는 두산건설 462주, 서울보증보험 5278주다.시디즈(134790)는 손태일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상배 이사를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쌍용자동차(003620)는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 물량 조정을 위해 오는 5일, 8일, 12일, 15일 나흘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상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3조2464억3502만3669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87.62%다.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오는 16일.진흥기업(002780)은 현직 직원인 이모 씨 외 1인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무죄가 확정됐다고 공시.아주IB투자(027360)는 미국 자회사(Solasta Ventures, Inc.) 설립해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를 출자해 1000주의 주식을 위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식 취득후 아주IB투자의 지분율은 100%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 투자 대상 발굴 및 분석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설명.에스씨디(042110)는 경윤하이드로에너지가 수원지방법원에 6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난해 2월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경윤하이드로에너지는 지난 1월 소송가액을 45억원으로 변경했고,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을 변경신청하면서 소송가액을 다시 62억원으로 높였다”며 “회사는 현재 소송대리인과 협의해 법적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퓨쳐켐(220100)은 제품 생산공장 신축 및 신약 연구개발(R&D) 시설 확보에 2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디고 공시. 회사 측은 “공장 신설을 위해 부산 기장군 일반산업단지 내 토지를 매매하기 위한 비용”이라며 “자금은 자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나라엠앤디(051490)는 기존 박임서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영조·박임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영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네패스신소재(087730)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소차 전지용 음극제 제조업체 엠엔티 주식 4만주를 7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 주식 취득 후 네패스신소재의 지분율은 100%. 네패스신소재는 인수대금 70억원 중 4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대납할 계획.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 5%이며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 1일.엠코르셋(204020)은 기존 김계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문영우·김계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문영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앤디포스(238090)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토지 및 건물을 37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의 28.34%에 해당하는 규모.웰크론강원(114190)은 지난 1월 미국 플루어 엔터프라이즈(Fluor Enterprises, Inc)와 체결했던 160억원 규모의 보일러(Auxiliary Boiler Package) 2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원발주처의 사업철회에 따라 플루어 엔터프라이즈가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번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최초 계약서에 따라 해지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세미콘라이트(214310)는 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퓨전컨소시엄1호를 대상으로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4%이며 사채만기일은 2022년 9월 28일.GRT(900290)는 중국 자회사 강음통리광전과학기술유한공사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의 지분 95%를 14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주회사인 GRT의 주주특별결의 승인을 요하므로 오는 8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지분 취득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영업망을 갖춘 회사로, 자회사의 주요 제품인 자동차 필름 판매 확대와 더불어 자동차 필름시장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자동차 랩핑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이노테라피(246960)는 엔브이씨파트너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2만주의 주식을 1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식 취득 후 이노테라피의 지분율은 32.84%.회사 측은 “사업영역 확장 및 신규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 엔브이씨파트너스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더블유에프엠(035290)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 및 유형자산 양수 결정 철회로 인해 오는 2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더블유에프엠은 벌점 1점을 부과.팜스토리(02771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계열사 마니커 주식 1042만628주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로 1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의 7.57%에 해당하는 규모.한프(066110)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제원 마련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주도의 토지 및 건물을 13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의 19.34%에 해당하는 규모.한류AI센터(222810)는 200억원 규모의 제8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했다고 공시. 한류AI센터는 지난해 11월 나비스피델리스 3호 투자조합, 지나인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 그러나 나비스피델리스 3호 투자조합, 지나인인베스트먼트의 납입일 연기 요청으로 납입이 지연되다 결국 발행을 철회. 회사 측은 “납입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이날 회사에 최종 납입 불가를 통보해 제8회차 전환사채를 전량 불발행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엠젠플러스(032790)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신규과제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 이번 과제는 ‘전층·부분층 이식용 생체유래 인공각막 소재 및 각막 재생 촉진 생체전기 기기 개발’에 관한 것으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 사업비는 총 48억원 규모로, 엠젠플러스가 주관하고 셀루메드·동국대학교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여. 회사 측은 “이번 과제에서 개발되는 생체적합 인공각막은 돼지유래의 각막과 생체적합 고분자 소재의 융합으로 임상적, 기술적 혁신도가 높은 소재”라며 “해당 인공각막 이식후 생체전기 기술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각막이식 성공율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
2019.07.01 I 유태환 기자
4번째 기술수출 성공…‘연구개발’의 유한으로 환골탈태(종합)
  • 4번째 기술수출 성공…‘연구개발’의 유한으로 환골탈태(종합)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유한양행이 4번째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000100)은 1일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및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YH25724’의 공동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8억 7000만 달러(약 1조 9억원)에 이른다.NASH는 간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방치하면 간섬유화와 간경화로 진행된다. 이 질환은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생길 확률이 높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 NASH를 일으키는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내장에서 만들어지는 GLP1과 FGF21에 모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와 항섬유화 진행을 막아 간세포 손상과 간염증을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GLP1과 FGF21이 결합하면 이런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지방증, 염증, 섬유증 등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법 개발을 위해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됐다.유한양행이 이번에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은 제넥신(095700)의 약물 지속기술인 hyFc 기술이 접목된 융합단백질이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단백질에 이를 접목하면 약효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수출은 유한양행으로서는 첫 바이오의약품 기술수출이면서 두 번째 NASH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초 미국 길리어드에 NASH 치료 후보물질을 7억 8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후보물질 명칭도 받기 전의 물질이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자사는 NASH 치료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4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중 2개를 기술수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기술도입으로 NASH의 R&D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헬 페레 베링거인겔하임 혁신사업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유한양행과 오랜 기간 유지한 협력관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법에 한 단계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기술수출로 유한양행은 계약금 4000만 달러를 받게 되고 단계적 기술료는 최대 8억 3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상용화 이후 일정 비율의 로열티는 계약과 별도다.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년 새 신약후보물질 4종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연구·개발(R&D) 강자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외국계 제약사들이 선호하는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외국계 제약사에서 도입한 상품 매출이 60%를 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희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5년 이후 R&D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체 R&D 외에도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도입해 가치를 키우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던 R&D 격차를 빠른 시일에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이 처음 기술수출했던 비소세포폐암 후모불질 ‘YH25448’과 퇴행성디스크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은 각각 오스코텍(039200),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 후 유한양행의 기술을 접목해 개발에 속도를 낸 뒤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2건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계약금만 5065만 달러(약 584억 원)를 벌어들였다. 올해 체결한 기술수출의 계약금 규모는 5500만 달러(약 634억원)에 이른다. 1년새 기술수출 계약금만으로 1년치 영업이익을 달성한 셈. 한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잇단 기술수출 성과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왜 R&D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기술수출로 벌어들인 자금을 다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만큼 국내 제약업계의 성공 모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19.07.01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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