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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 1조원에 기술수출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유한양행,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 1조원에 기술수출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1일~5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유한양행 NASH 신약 1조원에 기술수출유한양행(000100)이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후보신약 ‘YH25724’의 개발권을 기술이전했다. 계약규모는 8억 70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조 9억원이다. NASH는 간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긴 것으로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이 약은 GLP-1과 FGF21이라는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간세포 손상과 염증을 줄인다. YH25724에는 제넥신(095700)이 자체 개발한 약물 지속기술인 hyFc이 접목돼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약효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어 환자는 1주일에 한 번만 투약하면 된다. 유한양행은 YH25724까지 모두 4건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YH25724는 이중 유일하게 바이오의약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 초 미국 길리어드에 또다른 NASH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의 NASH 파이프라인은 모두 4개로 이 중 2개를 기술수출한 셈이다.이번 기술수출로 유한양행은 계약금 4000만 달러를 받게 되고 나머지 8억 3000만 달러는 임상시험의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받게 된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이후 일정 비율의 로열티가 별도로 발생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1년새 4건을 성사시키며 연구·개발(R&D) 강자로 환골탈태했다. 이는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도입해 가치를 키우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집중한 덕이다. 유한양행이 처음 기술수출했던 비소세포폐암 후모불질 ‘YH25448’과 퇴행성디스크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은 각각 오스코텍(039200),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 후 유한양행의 기술을 접목해 개발에 속도를 낸 뒤 기술수출했다.◇한미약품, 얀센으로부터 개발권 반환한미약품(128940)이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던 비만·당뇨병치료제 ‘HM12525A’ 개발권이 반환됐다. 얀센이 기술 도입 후 진행한 임상2상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혈당수치 조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이 약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약물지속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약이다. 회사 측은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개발방향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뇨치료제로서는 효과규명에 실패했지만 비만치료제로서의 효과는 확인했기 때문이다.얀센은 2015년 8억 1000만 달러(약 9500억원)에 이 약의 개발권을 사 갔다. 이 중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 500만 달러(약 1230억원)는 되돌려주지 않아도 된다.◇인보사 허가 취소 확정…회사 측, “행정소송 할 것”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허가 표시 사항과 실제 약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2액 주성분이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라고 표시했지만 허가내용과 달리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로 약을 만들었다는 게 밝혀졌다. 식약처는 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국민 보건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허가 취소를 확정했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2017년 7월 허가를 받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용 유전자치료제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의 성장을 돕는 성장인자(TGF-β1)를 많이 만들어내도록 형질전환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6월 18일 열린 청문회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 조작이나 은폐가 허었다고 주장했지만 식약처의 결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식약처가 인보사 허가 취소를 결정하자 코오롱생명과학은 투약환자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을 발표하며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보사를 쓴 것으로 확인된 환자 3800여명에 대해 15년간 장기추적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등록을 해야 하는데 현재 절반인 1700여명만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회사 측은 10월까지 환자 전수를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추적검사는 임상시험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장기추적용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해 현재 식약처가 검토 중이다. 환자에게 생긴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돼 약과의 인과관계를 밝히게 된다. 장기추적에 드는 500억~600억원의 비용은 회사이 이미 올해 1분기 회계에 반영했다.
2019.07.07 I 강경훈 기자
  • 올릭스 "비대흉터치료제 英 1상 예비결과 우수…FDA 2상 준비"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RNAi 신약 개발기업 올릭스(226950)가 독자적으로 영국에서 진행한 비대흉터치료제 OLX10010의 1상 임상시험 예비결과를 5일 공개했다. 예비 결과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고,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임상시험의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올릭스의 비대흉터치료제 OLX10010의 영국 1상 임상시험은 백색인종 포함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투여대상자가 지난 달 최종 방문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안전성 관련 지표 분석 결과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올릭스가 개발한 OLX10010의 작용기전은 피내주사로 투여하여 상처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다증식하는 섬유화 조직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결합 조직 생성인자인 CTGF(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OLX10010은 지난 2013년 휴젤이 아시아 판권을 확보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올릭스의 이번 영국 1상 임상시험 결과는 휴젤이 지난 2018년 5월에 발표한 동 프로그램의 한국 1상 임상시험 결과와 일관되게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된 것으로, 한국 1상 임상 대비 용량을 최대 3배 높인 안전성 자료까지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후속 2상 임상시험에서 사이즈가 긴 비대흉터 환자들에게도 투여가 가능하게 됐다.올릭스는 올 하반기 영국 1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 FDA에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2019.07.05 I 김대웅 기자
천랩, GC녹십자와 마이크로바이옴신약 개발 MOU 체결
  • 천랩, GC녹십자와 마이크로바이옴신약 개발 MOU 체결
  • 천종식(오른쪽) 천랩 대표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천랩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천랩은 GC녹십자(006280)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 용인 GC녹십자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사 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동향 및 사업부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 및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체 및 환경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공생 미생물이 장질환, 알레르기질환, 신경계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있다는 게 밝혀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에 투자하거나 마이크로바이옴 발굴 플랫폼 기술 자체, 또는 개발 초기 단계의 전임상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이번 제휴로 천랩의 정밀 분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위탁생산, 위탁개발생산 분야의 기술협력 및 양사 관심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양 측은 천랩이 자체 구축한 플랫폼 기술과 GC녹십자가 지난 50여 년간 혈액제제 및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돼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연구협약은 양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첫 단추”라며 “양사가 각기 다른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천종식 천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시장에서 성공 요건을 모두 보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 개발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제약기업 등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전문 주체 간의 협력 시도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산업발전을 위한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9.07.05 I 강경훈 기자
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못펴네
  • [마켓인]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못펴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연달아 터지는 ‘바이오 악재’로 벤처캐피털(VC) 업계에 적색등이 켜졌다. 높게 책정되는 기업 가치와 비교적 쉬운 기업공개 조건으로 바이오·제약 업체들이 VC들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잡은 탓이다. VC들은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악재 3연타에 제약·바이오 업황 암운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3일 글로벌 제약사 얀센(Janssen)이 한미약품이 수출한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얀센은 최근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비만 및 당뇨치료제 HM12525A으로 두 건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기준에 미치지 못해 결국 기술을 한미약품에 반환했다.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3월 미국 임상 과정에서 종양 유발 우려가 있는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은 증권신고서에 인보사 관련 허위기재 문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에이치엘비(028300)가 위암 치료제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고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임상 실패가 아닌 지연일 뿐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작성하며 진화에 나서야 했다. ◇VC 투자 업체도 주가 하락세, 우려의 목소리 나오기도제약·바이오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KRX 헬스케어지수는 올해 초 3508.66에서 지난 3일 3088.8로 12% 떨어졌다. 이에 따라 VC들이 투자했던 유망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툴젠과 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던 항암 신약업체 제넥신(095700)은 이날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2일 종가가 7만6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 사이 주가가 10% 가까이 빠진 셈이다. 국내 바이오 전문 VC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제넥신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바 있다.지난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압타바이오(293780)에도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지엠비인베스트먼트·프런티어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가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그러나 압타바이오 역시 상장 직후 주가가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2일 해당 VC들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풀려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까지 있어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련의 바이오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압타바이오에 투자했던 VC들은 주가 반등을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VC업계에서도 지금과 같은 바이오 악재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덮친다면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비상장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상장 후 투자회수(엑시트)를 통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VC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 VC업계 대표급 인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기대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거래소도 이번 사태를 통해 기업공개 요건을 강화할 수 있어 상장을 통한 엑시트 전략을 짰던 VC들은 차질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과도기의 악재는 필연적 과정” 투자는 계속된다다만 시장을 덮친 바이오 악재와는 별개로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게 VC들의 입장이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책자금도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술 하나로 기업 가치가 수십 배 이상 뛸 가능성이 있는데다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의 도입으로 IPO를 통한 엑시트도 용이해져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이 VC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제로 VC들의 투자 자금은 제약·바이오 업체에 쏠려있다. 한국벤처캐피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VC들의 신규 투자금액 중 의료·바이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6%를 차지했다. 지난 1~5월 누적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투자금액의 27.2%가 의료·바이오 업체에 투자됐다. VC들의 투자액의 4분의 1 이상이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에 집중된 셈이다.이번 기회에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VC 업계 심사역는 “글로벌 제약사라도 임상 3상 성공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제약·바이오의 신약 개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VC들은 전임상(동물 상대 임상시험) 등 초기 단계부터 가능성을 보고 단계별로 투자를 진행하는데,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 자본’은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를 진행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린 면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VC업계 고위관계자는 “기대감에 기댄 묻지마식 투자가 많았던 터라 기술력 검증 논쟁은 언젠가는 한 번은 불거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면서 “일련의 사태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투자를 받기 위해 더욱 깐깐한 검증 작업을 거치게 된다면 긴 흐름으로 봤을 때 산업 안정성 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9.07.05 I 김무연 기자
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못펴네
  • [마켓인]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못펴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연달아 터지는 ‘바이오 악재’로 벤처캐피털(VC) 업계에 적색등이 켜졌다. 높게 책정되는 기업 가치와 비교적 쉬운 기업공개 조건으로 바이오·제약 업체들이 VC들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잡은 탓이다. VC들은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악재 3연타에 제약·바이오 업황 암운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3일 글로벌 제약사 얀센(Janssen)이 한미약품이 수출한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얀센은 최근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비만 및 당뇨치료제 HM12525A으로 두 건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기준에 미치지 못해 결국 기술을 한미약품에 반환했다.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3월 미국 임상 과정에서 종양 유발 우려가 있는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은 증권신고서에 인보사 관련 허위기재 문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에이치엘비(028300)가 위암 치료제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고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임상 실패가 아닌 지연일 뿐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작성하며 진화에 나서야 했다. ◇VC 투자 업체도 주가 하락세, 우려의 목소리 나오기도제약·바이오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KRX 헬스케어지수는 올해 초 3508.66에서 지난 3일 3088.8로 12% 떨어졌다. 이에 따라 VC들이 투자했던 유망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툴젠과 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던 항암 신약업체 제넥신(095700)은 이날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2일 종가가 7만6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 사이 주가가 10% 가까이 빠진 셈이다. 국내 바이오 전문 VC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제넥신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바 있다.지난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압타바이오(293780)에도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지엠비인베스트먼트·프런티어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가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그러나 압타바이오 역시 상장 직후 주가가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2일 해당 VC들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풀려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까지 있어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련의 바이오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압타바이오에 투자했던 VC들은 주가 반등을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VC업계에서도 지금과 같은 바이오 악재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덮친다면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비상장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상장 후 투자회수(엑시트)를 통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VC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 VC업계 대표급 인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기대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거래소도 이번 사태를 통해 기업공개 요건을 강화할 수 있어 상장을 통한 엑시트 전략을 짰던 VC들은 차질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과도기의 악재는 필연적 과정” 투자는 계속된다다만 시장을 덮친 바이오 악재와는 별개로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게 VC들의 입장이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책자금도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술 하나로 기업 가치가 수십 배 이상 뛸 가능성이 있는데다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의 도입으로 IPO를 통한 엑시트도 용이해져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이 VC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제로 VC들의 투자 자금은 제약·바이오 업체에 쏠려있다. 한국벤처캐피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VC들의 신규 투자금액 중 의료·바이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6%를 차지했다. 지난 1~5월 누적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투자금액의 27.2%가 의료·바이오 업체에 투자됐다. VC들의 투자액의 4분의 1 이상이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에 집중된 셈이다.이번 기회에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VC 업계 심사역는 “글로벌 제약사라도 임상 3상 성공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제약·바이오의 신약 개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VC들은 전임상(동물 상대 임상시험) 등 초기 단계부터 가능성을 보고 단계별로 투자를 진행하는데,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 자본’은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를 진행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린 면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VC업계 고위관계자는 “기대감에 기댄 묻지마식 투자가 많았던 터라 기술력 검증 논쟁은 언젠가는 한 번은 불거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면서 “일련의 사태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투자를 받기 위해 더욱 깐깐한 검증 작업을 거치게 된다면 긴 흐름으로 봤을 때 산업 안정성 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9.07.05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손정의 “韓 AI 1등 하려면 정책·예산 다 쏟아부어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손정의 “韓 AI 1등 하려면 정책·예산 다 쏟아부어라”-靑 “日 수출 규제 보복적 성격 명백”-완성차 생산 4년째 후진에…1차 부품업체마저 줄폐업-‘감사 강화’에 기업 부담 늘었는데 회계법인 직원 연봉 1년새 14%↑-[사설]계속 날아드는 ‘선심 공약’의 청구서들-[사설]“정치가 발목잡지 말라”는 경제계의 하소연△줌인&-[줌인]위기의 中企 구하려 판사복 벗은 남자 “패자부활전이 국가경제 살린다”-무역 전쟁 장기화에…자금줄 말라가는 中 스타트업△흔들리는 車 생태계-완성차 고전에 실적 고꾸라진 부품사…미래차 대비 못해 ‘생사기로’-“완성차 노사 갈등에…부품사는 총알받이 신세”-자율차 부품 국산화, 수소차 업체 인수…부품업계, 미래차 시대 생존 돌파구△몸값 치솟는 회계사-‘신입 나갈라’ 처우 개선에 퇴사 줄고…‘괜히 나왔나’ 이직자 복귀도 늘어-입사설명회 열고 대학 찾아 홍보…회계법인 신입 확보 경쟁 후끈-“수요 많아 합격자 늘려야” vs “무작정 늘리면 부작용 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방한-AI·IoT·차세대 반도체·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사업’ 지혜 모았다-韓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정치-선거법 불발땐 공수처도 물거품…민주당, 정개특위 맡을 듯-“절대권력 위해 민주주의 악용 문재인 정권, 新독재 경계해야”-[현장에서]北목선, 여전히 남은 ‘축소·누락 미스터리’-북·미 고위급 협상, 강경파 빠지고 온건파 전면에?-홍보기획비서관 정구철, 디지털소통센터장 강정수△국제·경제-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주가·경기, 오직 미국만 좋았다-“中·EU 환율조작 게임…美도 응수해야”-美·中 휴전에도 화웨이 규제는 여전-美 독립기념일에 장갑차 동원 트럼프 재선 노린 일생일대 쇼△경제-“日에 반드시 상응조치” 밝혔지만…확실한 반격 카드가 안보인다-경상수지 흑자 전환했지만…상품수지 1년새 반토막-임금 근로자 37%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금융-본점 인력 현장으로…신한銀, 영업 강화 승부수-주먹구구식 상호금융 이자 손본다-필요할 때만 켜는 스위치 보험…여행 이어 다른 분야로 확대-하나카드, 中길림은행과 ‘길한통 체크카드’ 제휴 확대△산업&기업-경제현안 간극 좁힌 홍남기·박용만 정부·재계 앞으로 한목소리 낼까-판문점 회동, 경협 재개에 훈풍…현정은 회장, 올해 첫 방북 추진-“공급차질 無” 삼성·SK하이닉스(000660), 고객사에 서한-저가 중국산 공세에…석화업계 효자 ‘PX 수출’ 빨간 불-현대글로비스(086280), 인도 물류 시장 영토 확장-붙박이장 닮은 냉장고…삼성 ‘비스포크’ 해외서 이목 집중△산업-현대차(005380)·SK(034730)도 구애…몸값 치솟는 韓 모빌리티-SKT T1 개막전 압승…우승 청신호 켰다-유료방송 M&A 심사 지연에…기업들 온도차-국산 온라인게임 25돌 ‘게임 문화의 장’ 열린다△소비자생활-손님 뜸한 프랜차이즈…10곳 중 5곳 매장 줄었다-‘손흥민이 디자인한 시계’ 태그호이어 한정판 출시-쿠팡 ‘짝퉁 시계’ 이어 ‘짝퉁 명품백’ 판매 논란-‘마케팅의 힘’ 돼지바·삼각김밥 없어서 못판다△중소기업·바이오-공장·R&D센터에 수백억…반도체 장비기업 ‘불황에 베팅’-“최저임금 시급 1만원 저지” 소상공인 집단 행동 예고-“인보사 투약환자 안전 확인될 때까지 장기 추적”-보일러 업계의 ‘비수기 전략’…에어컨 팔고, 해외로 눈돌리고△Auto&Life-성능·안전 ‘절대강자’…승차감·연비 ‘넘버 원’…파워·크기 ‘압도적’-두 손 두 발이 자유롭다…똑똑한 ADAS 덕에 ‘자율주행’ 만끽△증권&마켓-경기둔화에 ‘장부가 밑도는 주가’ 대형株 절반 이상 덩치값 못하네-금감원 ‘특별사법경찰’ 이달 중순 출범-고액자산가들 “하반기 해외 안전자산 투자 늘릴 것”△증권-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깊어져-대박인 줄 알았더니 신기루…신약개발 가치 고평가 논란-“드라마 경쟁력 입증…글로벌 콘텐츠社로 도약”-주식·채권 비중 자동 유지…국내 첫 TRF ETF 선봬△여행-용소골 굽이 넘어 만난 귀한 자연의 속살, 내마음 흠뻑 적시네-너와집 지붕 아래 항아리서 농익은 머루향…입안 가득 황홀경△스포츠-2주 연속 우승 사냥 나선 박성현 “샷·퍼트감 좋아…좋은 성적 낼 것”-반환점 돈 KPGA 코리안투어 서형석 대상 1위…서요섭 상금 톱-15세 가우프, 19세 오제 알리아심…윔블던 테니스 ‘10대 돌풍’-유소년 선수에게 금지약물 투여 파문…야구계 약물 스캔들 재연되나-장이근 “어드레스할 때 헤드 땅에 대지 마세요”△피플-‘스타 유튜버’ 강박 버리고 ‘킬러 콘텐츠’ 고민해야-김현준 “AI·챗봇 활용, 탈세 막겠다”-부영 “지역경제 발전 돕는 아파트 짓습니다”-‘도시계획 30년’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임명-농촌진흥청 ‘대통령표창’ 수상 성별영향평가 ‘최우수’ 기관에-‘장애청년들의 6대륙 해외연수 응원합니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럼]판문점의 ‘리얼리티 쇼’ 이후-[목멱칼럼]다르게 질문하기, 디지털 혁신의 시작-[기자수첩]검찰 개혁, 윤석열의 결단이 필요하다△부동산-‘분양가심사委’ 공개 의무화…‘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더 낮아지나-고분양가 심사 강화에…6월 청약자 한달새 확 줄어-한화건설 ‘수지 동천 꿈에 그린’ 완판 눈앞-서울시내 아파트 주차요금 가구당 전용면적 따라 ‘차등’△사회-버닝썬 연루 강남署 ‘1호 특별인사관리구역’…유착비리 칼 빼든 경찰-톨게이트 위로 올라간 수납원들 “도로公 직접 고용해달라”-‘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정식 재판行-“메갈이냐” 강의에 시비걸기 일쑤 성평등 교육 이럴거면 왜 받나요-AI와 1:1 대화…초등생 영어 말하기 교육 강화-정태수 한보 회장 檢, 사망 공식 확인
2019.07.04 I 이명철 기자
대박인 줄 알았더니 신기루…신약개발 가치 고평가 논란
  • 대박인 줄 알았더니 신기루…신약개발 가치 고평가 논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신약 기술 이전 계약 해지(이하 기술 계약 해지)가 또 다시 바이오주를 덮쳤다. 일부 증권사들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해당 신약의 임상 3상이 개시돼 하반기 기대되는 종목으로 한미약품을 꼽아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임상 3상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끝났다. 해외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계약 해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인데다 기술계약을 통해 임상3상까지 통과한 후 신약이 판매 허가를 받기까지의 성공률이 극히 낮아 애초 ‘신약 기술 계약’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처: 각 증권사)◇ 기술계약 해지에 투자의견·목표가 줄줄이 하향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모두 27%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장중 30만원 이하로 떨어져 2017년 5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4만8900원까지 하락해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미국 제약사 얀센과 1조원대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 신약 개발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전일(3일) 저녁 6시경 계약을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임상 2상이 진행됐는데 그 결과가 탐탁지 않아 얀센이 기술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 혈당 조절이 얀센이 정한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다수의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46만원에서 35만원으로 24%나 내렸다. 그런데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일부 증권사는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임상 3상이 연내 착수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증권사에선 ‘신약 기술 계약 해지’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라고 꼽으면서도 임상 결과가 막연히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초해 투자를 권유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임상 결과나 계약 해지 등의 이벤트는 시험을 보고 결과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라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스(J&J)가 성장이 기대되는 10개 후보물질을 허가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때 ‘HM12525A’가 포함되지 않아 그 때부터 계약 해지를 검토한 것 아니냐는 사후 분석이 나오는 정도다. 한미약품의 기술 계약이 진행 중인 품목은 4개, 총 4조원이 넘는 규모인데 이 역시 계약 해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GLP-1(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 계열 약물 시장이 포화상태라 당뇨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가 경쟁 약품 대비 우월해야 (기술 계약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증권사들 “같은 약 두고 4000억~1조, 제각각” 애초에 ‘신약 기술 계약’에 대한 평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제약사가 신약 기술 계약을 맺고 임상3상을 모두 통과해 판매 허가까지 받은 제품은 비상장사인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치료약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 밖에 없다. 신약 기술 계약의 선두주자였던 한미약품도 지난 4년간 총 4차례 기술 계약 해지를 당했다. 그런데도 증권사는 여전히 ‘신약 기술 계약’ 가치에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에선 이번에 계약이 해지된 ‘HM12525A’의 가치를 4000억~1조2000억원 가량으로 보는 등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이 진짜 손에 쥔 돈은 1200억원에 불과하다. 비만치료제로선 효과가 인정됐다고 하지만 임상3상과 판매 허가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3상의 성공률을 전체 계약 총액에서 할인해 신약 가치를 매기는 데 여기에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반영해야 할 수도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임상 1상의 성공확률은 63%, 2상은 30%, 3상은 58%다. 1상이 성공해 3상까지 갈 확률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투자자들이 학습효과로 ‘신약 기술계약’을 바라보는 시각이 냉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기술 계약을 구분해 똑똑하게 투자한다”며 “최근 유한양행(000100)이 1조원 규모의 기술계약을 체결했는데도 동물 실험 단계인 전 임상 단계라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9.07.04 I 최정희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에 5거래일만 반등…2100선 회복
  • [코스피 마감]美 금리인하 기대에 5거래일만 반등…210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2.71포인트(0.61%) 오른 210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이며 208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마리오 드라기 현 ECB 총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에 발탁한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셸턴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ADP 민간 고용보고서 결과 비농업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비둘기적 연준 이사의 지명과 함께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3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427억원), 사모펀드(-187억원), 투신(-126억원), 기타금융(-2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이 2% 넘게 올랐고 화학,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건설업, 섬유의복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종이목재, 유통업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무디스의 분석에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개별 종목별로는 모나미(00536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덕성(004830) 에어부산(298690) 신성통상(005390) 덕성우(004835) 화승인더(006060) 일정실업(008500) 서연(007860) 국보(00114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미약품(128940)과 계열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1조원 규모 신약기술 수출 계약 해지 소식에 27% 넘게 빠졌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써니전자(004770) 엔케이물산(009810) 웅진(01688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4억4023만주, 거래대금은 4조4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은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7.04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바람 잘 날 없는 제약·바이오株, 한미 쇼크에 또 줄급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약세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허가 취소, 에이치엘비 임상 실망 등에 이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권리반환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은 모습이다.4일 오후 2시 3분 현재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각각 27%대 하락 중이다.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이같은 충격에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이 8% 하락 중이고 제일약품(271980)과 유한양행(000100)은 각각 4~5%대 약세다. 에스티큐브(052020)는 12% 넘게 빠졌고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아이진(185490)은 나란히 8%대 하락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신라젠(215600)도 5% 넘게 밀리고 있고 메디포스트(078160) 안트로젠(065660) 프로스테믹스(203690)는 각각 4% 가량 내림세다.전일 장 마감 후 한미약품이 얀센으로부터 ‘HM12525A’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반환 이유라고 전했다.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에 약 9억1500만달(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2016년 9월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12월 랩스인슐린115(사노피), 올해 1월 BTK억제제(릴리)에 이어 이번까지 총 4차례 수출했던 기술이 다시 돌아왔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됐다며 남은 파이프라인의 불확실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미약품의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낮추며 투자 주의보를 울렸다.한미약품은 이날 기술수출 권리반환과 관련해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일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하게 생긴다”며 “글로벌 신약창출의 길이 어렵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들어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대형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고, 지난달 말에는 에이치엘비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07.04 I 김대웅 기자
"인보사 장기추적 최선 다할 것…인과관계 밝혀지면 책임 지겠다"
  • "인보사 장기추적 최선 다할 것…인과관계 밝혀지면 책임 지겠다"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로 환자와 주주, 국민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회사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에게 어떤 문제도 생겨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는 인보사 허가 취소와 관련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을 발표하면서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표는 “인보사 주성분인 1액 세포의 활성화를 위한 유전자전달용 2액이 착오가 생겼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승인을 받았다”며 “품목허가가 취소돼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인보사는 17년 전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된 약으로 바이오 생태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믿음과 벤처정신으로 탄생한 약”이라며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개발 초기 당시의 수준으로 보면 세포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기법을 사용했지만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보면 부족함이 많았다”며 “과오를 용서해달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오히려 세계 최초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면 더 완벽하게 검증을 거쳤어야 했다는 지적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액 세포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식약처도 안전성에는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원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과 협력해 중단 상태인 미국 임상3상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국제적인 공신력 있는 학자와 학회, 기관을 통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추가로 검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투약환자의 안전관리 대책도 소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보사를 투약한 건수는 11년간 3853건이다.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 담당 상무는 “우려가 많은 형질전환세포의 종양원성은 방사선조사로 혈액 내에 인보사 성분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보사 2액은 애초 형질전환한 연골세포가 주성분으로 알려졌지만 형질전환 신장세포라는 게 밝혀진 상황이다. 신장세포는 무한정 반복하는 ‘종양원성’이 있다. 유 상무는 “2액의 형질전환세포는 원래 세포와 상관 없이 유전자를 변이해 형질을 전환한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의 권고로 형질전환세포에 방사선을 쏴 종양원성을 완전히 없앤 뒤 출고하고 있어 암으로 커질 가능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인보사 투약 환자는 15년 동안 장기추적을 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상 환자가 투약 병원을 통해 등록을 해야 한다. 지난 4월 시작한 환자 등록은 현재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1725명이다. 회사 측은 10월까지 투약환자 전수를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상무는 “병원에 상주하는 외주업체를 통해 환자등록을 지원하고 있으며 환자 문의를 맡을 콜센터도 회선을 확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추적검사는 임상시험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를 위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해 현재 식약처가 검토를 하고 있다. 유 상무는 “환자에서 생긴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해 약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장기추적관찰을 위해 지역별 거점병원을 20여개 지정했다. 대부분 인보사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상급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이다. 유 상무는 “이들 병원과 협약을 맺어 환자 장기추적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예상 비용은 500억~6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이에 필요한 비용 800억원을 이미 1/4분기 회계에 반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900억원에 이른다.이우석 대표는 “진정성 있는 마음과 책임감으로 환자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과관계가 밝혀지면 모든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7.04 I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 "신약개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묵묵히 가겠다"
  • 한미약품 "신약개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묵묵히 가겠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기술수출 권리반환과 관련, 한미약품은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일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하게 생긴다”며 “글로벌 신약창출의 길이 어렵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글로벌 제약사 얀센은 지난 3일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비만 치료제 신약의 개발권을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임상2상에서 혈당수치 처가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역설적으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효과는 입증한 셈”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를 확인한 만큼 이를 반영한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우리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 방향성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사노피,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7.04 I 강경훈 기자
셀리버리, 경희의료원과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임상 MOU
  • 셀리버리, 경희의료원과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임상 MOU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개발 중인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CP-ΔSOCS3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경희의료원은 ‘한국인 당뇨병 예방연구사업’에 주간기관으로 선정된 고도비만 및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질환에 강점을 갖는 병원이다.아울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자 내분비대사센터 센터장으로 있는 우정택 학장이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 위치한 벤더빌트(Vanderbilt) 의과대학에서 동문 수학한 사이기도 하다.이번 협약의 목적은 체계적인 임상진행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비임상 개발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협력하여 빠른 임상 진입을 가능케 하고, 임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행 착오를 최소화해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의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여 향후 다국적 제약사에게 라이센싱아웃(LO)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셀리버리 관계자는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CP-ΔSOCS3는 2주 투여에 15~25%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인체 단백질 기반의 재조합 단백질제제이기 때문에 기존 대다수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갖는 심한 두통 등의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전 세계 비만 및 당뇨 제약 시장은 연 30조원이며, 셀리버리의 CP-ΔSOCS3는 혈뇌장벽 (BBB)을 직접 투과하여 뇌조직 시상하부에 타켓팅이 되어 식욕을 자신이 억제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조절하는 획기적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2019.07.04 I 김대웅 기자
“신약 개발 벽, 이렇게 높나”…증권街, 한미약품 악재에 ‘탄식’
  • “신약 개발 벽, 이렇게 높나”…증권街, 한미약품 악재에 ‘탄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술 수출 ‘잭팟’을 터트린 후 벌써 4번째 기술 반환이다. 한미약품(128940)이 해외로 넘긴 신약 기술이 줄줄이 임상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의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한미약품에 대한 얀센의 당뇨·비만 치료제(HM12525A) 권리 반환에 대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됐다며 남은 파이프라인의 불확실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미약품의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낮추며 투자 주의보를 울렸다.◇ 시장성 발목 잡은 당뇨·비만 치료제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 장 종료 후 얀센이 HM12525A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반환 이유라고 회사는 전했다.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에 약 9억1500만달(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2016년 9월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12월 랩스인슐린115(사노피), 올해 1월 BTK억제제(릴리)에 이어 이번까지 총 4차례 수출했던 기술이 다시 돌아왔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얀센 모기업 존슨앤드존슨(J&J)이 10개 후보물질을 2019~2023년에 허가 신청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HM12525A는 포함되지 않아 그때부터 권리 반환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기술 반환 이유는 신약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시장성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릴리가 반환한 BTK 저해제와 달리 임상에서 1차 평가지표는 충족한 것으로 보이나 혈당 조절 효과에서 다른 경쟁약물에 비해 우월성을 증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효성은 증명돼 파이프라인 실패는 아니지만 반납 사유는 결국 시장성 혹은 효능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제는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인정하고 한미약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반환은 물론 올해 3월 파트너사 스펙트럼의 롤론티스 허가 신청 취하, 사노피와의 계약 일부 수정 등 신약 개발에서 수차례의 난항을 겪었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로 추가 기술 수출이 없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정당화가 힘들다”고 강조했다.기술 수출이 이뤄진 파이프라인 중 현재 남은 것은 에페글레나타이드(사노피), HM95573(제넨텍)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반환은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술의 안전성, 효능과 무관하지만 당뇨 치료제 개발 트렌드 변화로 랩스커버리 기반 에페글레나타이드 신약 가치도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만 치료 효과는 입증…개발 재추진 기대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도 일부 유효하다. 회사는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지만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 치료제 효과는 입증됐다며 향후 내부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차 평가 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는 도달해 비만 치료제로서 효능은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 입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추가 기술 수출 성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 반환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3분기 관련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심리 악화에 이번 기술 반환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저점 매수도 노려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10% 이상 급락시 과매도 구간”이라며 “하반기 롤론티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HM15211 미국 1상 종료에 따른 기술 수출 등 다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기대돼 낙폭 과대 시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7.04 I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 지속적인 기술 반환 우려… 투자의견 '중립' 하향-한국
  • 한미약품, 지속적인 기술 반환 우려… 투자의견 '중립' 하향-한국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한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44만원으로 17%(9만원) 낮췄다. 투자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일 글로벌 제약사 얀센(Janssen)이 한미약품이 수출한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얀센은 최근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비만 및 당뇨치료제 HM12525A으로 두 건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는 도달한 데 반해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 혈당 조절이 내부기준에 미치지 못해 결국 기술을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한미약품은 기술이 반환돼도 기술수출 당시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는 반환할 의무가 없다.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 기술반환을 통보받은 전례가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1월 엘리 릴리 Eli Lilly)로부터 HM71224, 지난해 8월 자이랩(Zai Lab). 9월 베링거 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으로부터 올리타의 기술반환을 통보받은 바 있다. 올해 한미약품에서 하반기 예정된 프로젝트 마일스톤으로는 고형암 치료제 오락솔(Oraxol) 3상 종료, 비만·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HM15211과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HM15136의 임상 1상 종료가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모두 개발 초기 단계인데다 지속적인 기술반환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0억원에 가까운 연구개발(R&D) 비용을 집행하는 반면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260억원에 불과해 순차입금은 5000억원을 상회해 재무적 부담이 크다”면서 “이제는 추가적인 기술수출 등 R&D 결실이 수반되지 않는 한 현재의 기업가치는 정당화가 힘들다”고 진단했다.
2019.07.04 I 김무연 기자
한미약품, 세 번째 권리반환…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삼성
  • 한미약품, 세 번째 권리반환…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삼성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얀센으로부터 비만·당료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당하면서 남은 파이프라인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한미약품이 수출한 치료제의 권리 반환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이 2015년 기술수출한 ‘올무티닙(HM61713)’과 ‘BTK억제제(HM71224)’가 각각 2016년 베링거잉겔하임과 지난 1일 일라이 릴리로부터 권리 반환된 후 이번 HM12525A의 권리반환은 한미약품에 있어 세번째 계약 반환”이라며 “기술수출이 이뤄졌던 남은 파이프라인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43만원으로 19% 내렸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HM12525A’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얀센이 진행한 두 건의 임상2상에서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이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다. HM12525의 성공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계약 반환으로 HM12525A는 당료치료제로써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은 없다”며 “비만치료제로써 한미약품 자체적으로 추가 개발 가능성이 있지만 경쟁사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2상에서의 체중 감소 부문 우수한 결과를 고려할 때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일라이일리가 LY3298176 임상 2상 결과 15mg로 11.3kg 감소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한미약품의 신약가치에 반영됐던 HM12525의 가치를 배제하고 남은 파이프라인의 신약가치도 하향조정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기술수출 이뤄졌던 파이프라인 중 현재 남은 파이프라인은 2015년 사노피와 계약체결한 에페글레나타이트(GLP-LAPS)와 2016년 제넨텍과 계약체결했던 HM95573인데, 이번 계약 반환권은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의 안전성·효능과 무관하나 당뇨 치료제 개발 트랜드 변화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신약 가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5월 ASCO 2019에서 발표한 HM95573, 포지오티닙 등 항암제도 기대보다 항암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남에 따라 타겟 시장 및 시장 점유율 하향 조정한 신약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업가치를 18.9% 하향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HM12525A 신약 가치 배제와 HM95573 타겟 시장 조정, 포지오티닙 및 롤론티스 시장 점유율 변경 등을 반영해 총 기업가치를 기존 6조 470억원에서 4조 9040억원으로 18.9%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19.07.04 I 이슬기 기자
한미약품, 얀센 계약 해지로 단기 충격 불가피…목표가↓-NH
  • 한미약품, 얀센 계약 해지로 단기 충격 불가피…목표가↓-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이 얀센으로부터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며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8.6%하향했다.한미약품은 미국 제약업체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미 수령한 계약금 약 1000억원은 반환하지 않는 조건이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얀센은 당뇨환자 중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고도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등 2건의 미국 임상을 완료했다”며 “당뇨환자 중 비만환자 대상 임상에서 1차 지표인 체중감소 효과는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2차 지표인 혈당 조절이 얀센 내부 기준에 미달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구 연구원은 “기존 한미약품의 밸류에이션은 영업가치 1조9912억원, 자회사 가치 4338억원으로 분석하고, 신약가치는 4조7463억원으로 산출했다”며 “하지만 이번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HM12525A의 신약가치 4798억원을 제외하고 실적 추정에서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기술료 반영을 제외한다”고 밝혔다.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여기에 기술 이전 계약 해지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한미약품의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롤론티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허가 재신청과 HM15211(비만) 미국 1상 종료에 따른 기술수출 등 다수의 연구개발(R&D)모멘텀이 기대되 낙폭과대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2019.07.04 I 이광수 기자
한미약품 당뇨·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 절하-메리츠
  • 한미약품 당뇨·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 절하-메리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미국 제약사 얀센(Janssen)이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LAPS-GLP1/GCG)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 권리를 한미약품(128940)에 반환한 것에 대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절하됐다고 평가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얀센에서 진행해 완료된 2개의 임상 2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에는 목표치에 도달했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가 반환됐다”고 밝혔다. 릴리(Lilly)에서 반환됐던 BTK 저해제와 달리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는 충족한 것으로 보이나 혈당 조절 효과에서 타 경쟁 약물에 비해 우월성을 증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두 임상시험의 결과값 공개 이후 파이프라인 가치는 재고돼야 할 것”이라며 “유효성은 증명됐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실패는 아니지만 파트너사가 반납한 이유는 결국 시장성 혹은 효능에 대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파이프라인 가치 절하 요소라는 평가다. 경쟁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릴리의 Tirzepatide(LY-3298176)는 임상 2상을 완료했고 현재 2형 당노병 적응증에 대한 ‘SURPASS’ 임상 시리즈로 임상 3상이 여러 번 진행되고 있다. 비만 적응증으로도 임상 3상이 예정돼 있으나 아직 개시되진 않았다. 오 연구원은 “이번에 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되며 이제 남아있는 계약금액은 4조원을 넘는 수준”이라며 “벨바라페닙을 제외한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 물질 모두 임상 2상 이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후기 임상을 앞두거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 반납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계열 약물 시장 포화상태로 임상 3상에서 경쟁약품 대비 우월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7.04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활력 살릴 '상상력' 정부부처엔 없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1면-경제활력 살릴 ‘상상력’ 정부부처엔 없나-검찰 압수수색 무차별 확산 “변호인 비밀유지권까지 위협”-받자마자 장롱행…통장 원하는 고객, 거절 못하는 은행△줌인&-은발의 패셔니스타, 다산의 여왕…여풍 부는 EU-文 “남북 통합·평화 기독교가 앞장서 달라”-“日 치밀하게 보복해 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빠”△갈길 먼 ‘페이퍼리스 금융’-통장 발급 관행만 고치면…은행은 돈 아끼고, 고객은 혜택 늘어 ‘윈윈’-무용지물 종이통장…‘발행비용 고객 부담’ 현실화하나-수수료 내도 은행 찾는 고령층…60대 모바일뱅킹 이용률 18.7%뿐△日기습 경제보복…우려 확산-日경제·언론계 “명분·실익 없다” 아우성…아베는 ‘보복 확대’추진-대화채널 끊긴 한·일…외교라인 ‘먹통’-“규제 전 최대한 많은 물량 계약”…재고 확보 총력△재계서 로펌까지 압수수색 공포-檢, 수사 무관한 개인 폰까지 탈탈…입수한 정보로 압박 ‘공공연한 비밀’-“툭하면 로펌 압수수색…의뢰인 믿음 흔들려”-기업 자문때 이메일 대신 파쇄 가능한 종이로…USB사용 절대 금지△하반기 경제정책방향-민간 투자 물꼬 터 건설·관광 활성화…국지적·단발성 대책 효과 의문-투자·수출 하반기에도 내리막 韓경제, 2% 저성장 고착화 의문-“투자 앞당기면 인센티브”…‘감세 3종 세트’ 먹힐까-추경·유턴법 줄줄이 표류…국회에 발목 잡힌 경기부양△정치-北목선 경계실패 지휘관 전원 징계…은폐·축소 의혹 해명은 없었다-이인영 “최저임금 인상, 경제에 충격 없게 결정해야”-마사회·어흥회…‘띠 모임’ 대세 연구단체 만들어 보고서 내기도-평화 흔들리는 평화당…비당권파 심야회동-WP “北 김영철 오만했다 새로운 피, 협상 도움될 것”△경제-직무급제 도입 공공기관에 인센티브…연공 서열식 임금제 깨질까-使 “최저임금 4.2% 내리자” 勞 “시급 1만원으로 올려야”-실물경제냐, 금융안정이냐…고민에 빠진 매파들△국제·경제-2분기 차량 인도 역대 최대…테슬라 ‘생산지옥’ 빠져나왔나-해리스 2위, 워런 3위 ‘돌풍’ 바이든·샌더슨 양강구도 붕괴-이란 “7일부터 원하는만큼 우라늄 농축”…중동 핵위기 경고음△금융-고정금리 급락에…변동금리 인하 헛심 쓴 정부-무인마트서 장보고 앱으로 커피 주문 어느새 비대면 소비 ‘큰손’된 40대-“지역 사정 밝은 지방銀…가능성 있는 기업 찾아 지원을”-우리금융, 혁신성장 기업 육성 3조원 펀드 조성△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신약개발 성공률 높이려면 IT·AI 등과 융합 필수…M&A효과도 극대화-“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 3배 이상 높게 나타나”-“제약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위한 인수&#8231;합병 장려정책 필요”-“융복합 혁신제품 빠른 출시 위해…별도 정부지원기구 만들자”△산업&기업-무함마드 이어 손정의까지 가교 재개 구심점 자리잡은 이재용-인보사 허가 취소…코오롱 “법적소송”-삼성전자, 파운드리 ‘서비스 제일주의’ 선언-성능·연비 동시 향상…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엔진’ 공개-소재 ‘울상’ 셀·모듈 ‘방긋’…태양광업계 희비△산업-“자문단 꾸려 ‘KT 차기회장’ 뽑아라” vs “투명한 절차 갖춰, 외압 넣지말라”-달아오르는 韓 클라우드 시장…오라클·구글 참전 선언-공대위 “KCD 지정, 통계청 권한” vs 의료계 “복지부로 넘겨라”△소비자 생활-패스트패션에 밀린 의류업계 ‘잘 만든 신발’ 하나가 살리네-사육수 늘고 돼지열병 우려…돼지고기값 ‘뚝’-“‘이천 특산품 반도체’…B급 정서의 친밀함 통했죠”△증권&마켓-돈 빠지는 일본펀드…악화된 한·일관계 때문일까-‘메가박스’ 제이콘텐트리 실적 좋은데 주가는 뚝뚝-삼성전자 2Q 영업익 추정치, 증권사별로 7000억까지 차이△증권-공유주방 성장성 믿고…VC, 스타트업에 뭉칫돈 쏟아붓는다-금융위, 토스증권 규제 깐깐하게 한다-비용 부담에…공시대리인 선임한 곳 한곳도 없어-“국내 유일 25개 언어 빅데이터 보유 기업…글로벌 리더로 도약”△문화-세종대왕 송강호에 감동…실사판 삼바에 심쿵!-비욘세·레이디가가까지…큐트 넘어 섹시 매력 발산-‘아이언맨 후계자’ 슈퍼 히어로의 성장통△스포츠-박세리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 제안…韓선수 잘하는 이유 묻기도”-KLPGA 최혜진, 박성현 2016년 기록 넘나-‘올스타’ 류현진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10승 도전 ‘4전 5기’-콩푸엉, 벨기에 프로축구 입단…베트남 선수 유럽진출 1호△피플-“지리산서 인생 후반전…은퇴 앞둔 이들에 희망되길”-‘양파·마늘농가 도와요’…농식품부·농협 한달간 소비 캠페인-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日 금강학교 이사장에-위기의 크라이슬러 구한 ‘美 자동차산업 전설’△오피니언-‘제로섬 게임’은 혁신 아니다-학교 운동부 씨말리는 ‘탁상공론’-매튜 스톤 ‘홀딩’△부동산-‘갈아타기’ 수요에…강남-마용성 집값 격차 확대-전세 6개월 남아도 반환보증 가입 가능-상반기 서울·분당 오피스빌딩 거래액 6.9조 ‘역대 최대’-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백화점·영화관·쇼핑몰 한자리에△사회-“단팥빵 하나로 오후까지 어떻게 버티나”…어린 학생들이 피해 떠안아-배당금 1300억 챙긴 獨펀드…대법 “법인세 130억 내라”-어린이집 야간보육 이제 눈치보지 마세요-儉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소환 예정 의원이 수사정보 요구…한국당의 ‘적반하장’-‘구타 피해자=부적응자’ 수용시설 입소 시킨 軍
2019.07.03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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