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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e기업]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 플랫폼 선도기업 되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압타머 분야에서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꾸준히 결실을 맺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뚜벅뚜벅 꾸준히 가는 것 외엔 답이 없겠죠.”최근 기술성 평가를 한 번에 통과하고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예심청구를 앞 둔 압타머사이언스 한동일 대표의 말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 회사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압타머를 자체 발굴하는 기술(SELEX)을 보유하고 있다. ◇ 亞 유일 압타머 추출기술 보유압타머란 항체와 달리 면역 거부반응 없이 3차원적 형체를 인식해 타깃단백질(질병)과 결합,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고분자물질을 말한다. 항체에 비해 단기간 생산·개발이 가능하고, 화학적 변형이 쉽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처음엔 포스텍 기술산학협력단으로 꾸려졌지만, 포스코가 바이오사업을 접으며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중반 미국 소마로직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특허인 압타머 선별·최적화 기술을 확보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50여개 표적물질에 대해 1500여개의 압타머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다. 한 대표는 “1990년대 시작된 압타머 관련 특허가 2010년과 2016년에서야 만료되면서 압타머 기반 신약개발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압타머사이언스는 세계 최초의 압타머 기반 폐암진단 제품을 캐시카우로 삼아 신약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폐암진단키드 4분기부터 매출 발생 현재 폐암 조기진단과 관련해선 제대로 된 바이오마커가 없고, 정확도가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진단키트는 식약처에서 3등급 허가, CE인증 등을 받았지만, 신의료기술(NECA)로 인증받진 못했다. 이 경우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다행히도 올 하반기부터 ‘선 진입 후 평가제도’가 시행되며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그는 “다지표 체외진단 제품으로 혈액에서 7종의 단백질 농도를 측정,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의 위험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사업이 정부지원으로 올해부터 본격 실시돼 불명확한 폐결절에 대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내뿐 아니라 중국 바이오기업 BGT(Beijing GenomePrecision Technology)사와 독점계약을 체결,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폐결절 대상 진단보조검사 시장은 약 900억원 규모이고, 중국 고위험군 선별 검사시장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진단키트 외에도 췌장암 조기진단, 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당뇨치료제 등 압타머 신약개발 `박차`신약개발 분야는 알로스테리 신약개발(AlloMAp)과 다기능 압타머 신약개발(BiFAp) 등 2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과 함께 인슐린 효과를 배가시키는 민감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한 대표는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N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완료하고, 공동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5~8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압타머 활용 신약개발은 3년 내에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압타머 발굴 기술을 토대로 혁신적인 신약후보 물질을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다”며 “소마로직처럼 압타머 필드에서 프론티어로서 꾸준히 결실을 맺는 그런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바이오사업을 큰 틀로 포트폴리오를 짰던 만큼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11월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압타머사이언스는 3분기 중 프리IPO도 계획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현재 한동일 대표 등 경영진이 39.3%를 보유 중이고, 키움인베스트먼트, 지엔텍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이 45.4% 수준을 가지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특허가 만료된 2010년이후 압타머 관련 논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 미워도…특사라도 보내 돌파구 찾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日 미워도…특사라도 보내 돌파구 찾자-“보복 악순환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리 기업 피해 발생 땐 맞대응”-“해운업, 뭉쳐야 산다”-美 금리 변수에 일본발 악재까지…“코스피 2000선도 위험”-[사설]미진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사설]“일본 자금은 없어도 된다”는 발언 경솔했다△2면-“정치적 타협 업다”는 보수주의자…“검찰 개혁에 저항 생각 없어”-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경제·재정 펀터멘털 견고”-“日정부 공작기계·탄소섬유 추가 수출규제 검토”△3면-“민관 공동대응 검토” 여론 달래고…“성의있는 협의 촉구” 日정부 압박-‘일본통’ 이재용·신동빈…현지서 돌파구 찾기 동분서주-아베의 믿는 구석은 ‘20대 콘트리트 지지율’△4면-日 수출규제, 기업실적 둔화, 경제지표 악화…기초 약해지니 충격 못견뎌-당분간 조정장…‘3분기 말~4분기’ 반등 모색할 듯-“투자기간은 짧게, 이익 기대치는 낮게 잡아라”△5면-‘해운동맹’으로 생존율 높인 현대상선…마지막 퍼즐은 SM상선과 통합-“글로벌 선사와 경쟁서 이기려면 1사 체제로 가야”-정화장치 설치속도 빠른 韓…환경 규제 속 수주 청신호△6면-‘재팬쇼크 대웅’ 모처럼 뭉치는 여야…이달중 초당적 방일단 파견-北, 김일성 유훈 ‘경제 강국’ 강조 ‘김정은 경제 노선’ 힘 싣기 전략-환노위 “붉은 수돗물 부실 대응”…환경부 질타-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정치권 “엄벌” 한목소리-SNS 마켓 탈세 정조준…심기준 ‘클린 SNS 마켓법’ 대표발의△8면-美 과징금 폭탄이 결정적…메가뱅크 꿈꾸던 ‘도이체방크’의 몰락-中 매체 “아베, 선거 앞두고 한·일문제 이용” 비판 쏟아내-“日, 중·일전쟁대 독가스 사용”…軍보고서 첫 발견△9면-유명희 통상본부장 이달 중 美에 급파…韓·日 갈등 중내 SOS 요청-신산업 진출기업 특례 제외 ‘원샷법 개정안’ 국회 통과 눈앞-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6816억…신규 신청자수 소폭 감소△10면-日 금융규제도 속도전 가능성…달러·유로화 수급 점검을-반일 감정 불똥 튈라 일본계 저축銀 ‘속앓이’-최종구 “디지털 접목 보험에 인센티브…부작용 최소화”-기업은행 “미세먼지 감축 활동 고객에 우대금리”△12면-완성차 후진에…강판·소재업계 뒷걸음질-혜택 전혀 없고, 수익성은 낮아…정유업계 ‘공공의 적’ 알뜰주유소-공정위, 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승인-日노선 비중 늘렸는데…LCC, 3분기 실적 급하강 우려-[현장에서]반도체 소재, 국산화만이 해법 아니다△13면-택시면허 임대모델, 총량제하면 ‘우버 독식’ 우려-22만원 ‘갤럭시 M20’ 출시 ‘무신사’에서 단독 예약 판매-5G 1인당 데이터 사용량 한달새 2배…LTE 유저 이동 본격화-日 수출규제 中企 확대 대비 ‘100대 품목’ 대비책 마련 중△14면-주방 빌리고 배달앱 손잡고…‘실패 부담 없이 식당 열어요’-대형마트 ‘서비스품질지수’ 홈플러스 4년 연속 1위-‘굿샷’…골프대회에 빠진 식품업계-롯데, ‘양파데이’로 농가 돕기 나선다△15면-최고난도 안면경련 미세혈관감압술 4000건 돌파…합병증 ‘제로’ 도전-한국 홍산의 우수성 러시아에 전파-운동 중 ‘뚜두둑’ 무릎통증…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해야△16면-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연금 사회주의는 과장된 표현…국민연금이 기업 경영 좌우하긴 어려워”-스튜어드십코드 도입사 104곳…의결권 반대 늘어△18면 -바이오株 주저앉자 외국인들 ‘저가쇼핑’…바닥 신호?-금리 하락에 웃는 증권株 KRX 증권지수 올들어 17%↑-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인보사 허위 기재 ‘고의성’에 달렸다△19면 -공룡 PEF 출격…M&A시장 ‘쩐의 전쟁’ 예고-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스마트 팩토리로 인도시장 개척 가속”-“혁신 신약물질 계속 개발해 바이오 플랫폼 대표기업 될 것”-日 수출규제 품목 확대 움직임에…콘텐츠·보안기술株 털썩△20면-한일갈등 그만…K팝 아이돌, 민간외교관으로 종횡무진-[현장에서]주문대로 한 이열음 입닫은 ‘정글의 법칙’-아바타 되어 함께 춤을…AR·VR로 만나는 지구촌 친구들△22면-스무살 울프 PGA 삼키고-여자월드컵 2연패 美선수들 백악관 가나-열여덟 살 예리미 LPGA 돌풍-SK 로맥, 올스타 최고 득표 영예△24면-박양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블랙리스트’로 의기소침해진 직원들 氣살리기 힘써-윤윤수 회장 “강동 시대, 새 각오 다지자”-BTS 선배처럼…美맨해튼 뒤흔든 아이돌 11팀-결혼도 미루고 파병…한빛부대 11진 남수단으로-엠허브, 영화관 스크린 광고 금액 1% 공동모금회에 기부△25면-[목멱칼럼]기준금리가 ‘기준’ 삼아야 할 것은-[생생확대경]코웨이가 부평초 된 까닭-[기자수첩]광고의 음란함, 소비자 탓만 할텐가△26면-월세받는 2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않을땐…가산세 물어야-스마트시티 수출 위해 1조5000억 펀드 조성-‘민간 아파트토 분양가 상한제’…김현미 결제만 남았다-역세권도 ‘급’ 있다…‘급행’ 정차역 인근 집값이 더 올라△27면-민간·공공 안가리는 노조 줄파업…기업들 “정부는 뭐하나” 한숨만-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이케아 들어설 고덕비즈밸리 11만면 고용창출 효과 기대”-서울 자사고 13곳 ‘운명의 날’ 탈락 학교·학부모 소송 예고-‘YG 성접대’ 수사, 핵심단서 못찾아 종결 가능성-‘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광명~인천 청학 18.5㎞ 구간
- 웰마커바이오, 18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신약 개발 전문 웰마커바이오는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싸이토젠(217330)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HB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IPO팀), 썬앤트리펀드, 브릭인베스트먼트, 오비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표적항암제 5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얼비툭스 저항성 대장암 환자를 타깃으로 한 표적항암제와 신규기전의 면역항체 항암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진행 중이다.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는 영국 기술 에이전시인 파마벤처스와 해외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웰마커바이오는 바이오제네틱스, 한국원자력의학원, 우크라이나 비닛샤 국립의대 및 포딜야 암센터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항암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웰마커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로 대장암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을 준비함과 동시, 폐암 등의 치료용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혁신신약 연구개발 및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설립된 지 불과 2년 반만에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며 “자체 역량을 제고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물약품업계에 지원 절실한데, 정부는 나 몰라라
- [이데일리 류성 기자]“건강하지 못하고 병들어 있는 가축을 먹으면 인간의 건강도 나빠질수 밖에 없다. 가축의 건강은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다. 그런데도 정부는 정작 동물약품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돼지백신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우진비앤지 강재구 대표는 정부가 인간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뿐 아니라 동물약품도 전폭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동물약품 업계에 대한 육성 정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동물약품 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전폭적인 연구개발비 지원과 전담부처 신설이다.특히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여서 동물신약을 자체적으로 개발할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제조사가 거둔 업체당 평균 매출은 43억원에 그칠 정도로 규모가 작다.그럼에도 작년 정부가 국내 동물약품 업계에 지원한 자금은 고작 33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업체들의 시설개선자금과 전시회 지원자금 용도에 쓰였고 연구개발에는 한푼도 지원되지 않았다. 올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올해 동물약품 업계 지원자금으로 책정한 금액은 60억원이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가 775개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업체당 불과 400만원 남짓 정부자금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동물 질병의 70% 이상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동전염병이다. 동물이 건강하지 않으면 사람도 건강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며 “동물약품 업계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외면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김정훈 기자)동물약품 전담부처가 없는 것도 국내 동물약품 업계의 사업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현재 동물약품 인허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주된 업무는 가축 전염병 및 식물 병해충의 예방 및 방제다. 그러다보니 동물약품 인허가 및 관리, 지원은 뒷전에 밀려나 있다. 업체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약품 인허가를 받으려면 동물질병관리부 동물약품관리과,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 세균질병과, 바이러스질병과, 해외전염병과 등 최소 6~7부서를 돌면서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동물용 체외진단기 전문업체인 바이오노트의 김선애 대표는 “동물용 체외진단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부로부터 신제품 인허가를 받는데 있어 애를 먹고있다”며 “ 동물용 체외진단기를 일반적인 의료기기와 똑같이 취급하고 있어 인허가를 받으려면 효능이나 안정성 입증 등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약품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간단한 동물약품 하나 인허가를 받는데도 여러 부처를 돌다보면 2년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며 “인간대상 의약품에 대한 인허가 과정 못지 않게 복잡한게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반면 중국과 일본은 동물약품만 전담하는 전문 부처를 두고 관련 업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중국은 농업부 산하 수의약품 감찰서라는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차관급이 이 조직의 수장을 맡고 있다. 이 조직은 중국의 모든 동물약품에 대한 관리 및 인허가를 총괄한다. 일본은 정부 국장급을 수장으로 동물약품검사소라는 전담조직을 두고 동물약품 업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당연히 동물약품 관리와 인허가 절차가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진다.국내 지원이 열악하다 보니, 활로를 찾기 위한 수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간대상 제약업계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자금력과 신약개발능력을 확보한 글로벌 동물약품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다. 실제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바이엘,일라이 일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두 동물약품 계열사를 두고 이분야 매출 기준 톱5 안에 자리하면서 세계 동물약품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들어 백신과 동물질병 진단키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선전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국내동물약품 업계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예전에는 일부 업체가 항생제를 수출했던 게 전부였다. 가축 및 반려동물용 전염병 예방백신 분야에서 수출에 두각을 보이는 업체로는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036480)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072020), 우진비앤지 등이 손꼽힌다. 천연미생물을 활용한 항생제 대체제 및 면역증강제 쪽에서는 동방, 한동, 삼양애니팜, 제일바이오(052670), 에스에프, 이글벳(044960) 등이 수출에 나서고 있다.이 가운데 수출 전선에서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우진비앤지(018620)다. 이 회사가 개발한 돼지백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동남아, 러시아,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농람 수의과대학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베트남 현지에서 공동개발에 착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강 대표는 “공동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3~4년내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을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공급계약해지·자금조달 무산…잇단 '날벼락'에 투자주의보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000억원 규모 공급계약 해지’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철회’ 국내 증시를 뒤흔든 한미약품(128940)의 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이전 계약 해지 외에도 다수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자들의 심장을 더욱 오그라들게 하고 있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계약들이 취소되면서 실적 부진 우려와 함께 주가 변동성도 커졌다. 또 신사업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하면서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우 사업 준비, 자금의 활용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잇단 계약 해지 `악재`에 주가 변동성 커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키위미디어그룹(012170) 주가는 이달 들어 17.6% 급락했다. 지난 2일에는 11% 빠지면서 무상증자 결정 이후 지난달 만회했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키위미디어그룹의 주가 급락은 지난 2일 공시됐던 2000억원 규모 공급계약 해지 여파다. 지난 2017년 7월 중국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 유한공사와 화장품, 의류, 콘텐츠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중국 현지기업은 한국과 중국의 정치문제로 당장 진행이 어렵다며 늑장을 부리자 결국 계약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키위미디어그룹이 해지를 통보했다. 해당 계약은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의 1100%가 넘는 규모였으며, 이번 계약해지로 키위미디어그룹은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까지 당했다.웰크론강원(114190)의 경우 지난 1월 미국 기업과 체결했던 160억원 규모의 보일러 2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 원발주처의 사업철회에 따라 미국 기업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9.5%에 해당하는 규모의 계약은 무산되고 32억원 규모의 계약금만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덱스터(206560)도 중국 업체와 2017년에 맺었던 38억원 규모 영화 `스틸타운` 시각특수효과 계약이 해지됐다고 최근 밝혔다. 감독 등 핵심 제작인력 변동으로 속 썩이던 프로젝트는 지난해 1월부터 멈춰섰고, 결국 영화 제작을 접기로 한 것이다. 웰크론강원과 덱스터의 주가도 악재 공시 이후 각각 6.3%, 6.7% 하락했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한국 수출 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급계약 해지 소식은 투자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위축시켰다. 특히 중국 기업들과의 계약 해지가 잇따른 만큼 중국 연관 사업은 다소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중국 기업과의 계약이 번복될 가능성은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점을 사전적으로 인지하고, 투자시 관련 위험성을 디스카운트 요소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자금조달 기대 무산…“사업성 꼼꼼히 따져야”자금조달이 무산된 기업들도 속출했다. 최근 대창솔루션(096350)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350억원 규모 제3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대상자였던 지마이티자산운용이 납입금을 마련하지 못해 한차례 납입일이 연기됐다가 최종 납입 불가를 통보함으로써 사채 발행을 접게 된 것이다. 이에 다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고, 이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회사는 “내부적으로 발행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선박엔진용 부품을 제조하던 대창솔루션은 지난해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했고, 올해에는 바이오 자회사를 설립해 항암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계속된 적자에 515억원에 달했던 이익잉여금이 10분의 1도 안 남은 상황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외부자금 조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류AI센터(222810)와 라이트론(069540)도 각각 200억원,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한류AI센터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및 한류SNS 플랫폼 개발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제이케이(080440)는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유증 대상자였던 벨로체투자조합의 납입이 이행되지 않아 유증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신사업을 추진한다며 자금조달 기대로 주가를 부양해왔던 기업들의 경우 전환사채 발행 철회 등의 악재가 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대창솔루션은 악재 공시 바로 다음날 11.7% 급락하는 등 일주일 새 16% 빠졌다. 한류AI센터 주가도 공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6% 넘게 내렸다.황 연구위원은 “신사업 추진 자체를 호재로 반영해선 안되고 관련 사업에 대한 노하우, 인력, 기술력 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냐가 관건”이라며 “전환사채 등을 통해 자금조달 시에는 지분 희석의 가능성, 조달한 자금이 어떠한 방향으로 활용될 지, 사업 개선 가능성은 어떤지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증시 안심할 때 아닌…빚내 투자 30조원 육박-동물약품 세계시장 37조…전담부서도 없어-“대북 3국 공조 바라는 미국, 한·일 관계 개입할 것”-[사설]한·일 무역분쟁 정상회담으로 푸는 게 옳다-[사설]최저임금논의, 문대통령 입장표명 필요하다△줌인&-금융수장 2년 성공적…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보천리 다짐-청소년 근로자 61% “최저임금도 못 받아”△민간에까지 퍼지는 한·일 갈등-日수출규제에 기업과 머리 맞댄 정부…文대통령 모레 기업인 간담회-서둘러 日건너간 이재용…제재 해법 찾아낼까-선거용 퍼포먼스냐 확전 돌입 수순이냐…日속내 몰라 속 끓이는 정부△찬밥신세 동물약품-돼지 열병 같은 신종 질병 속출하는데…동물 백신 연구개발 지원금 ‘0’-“동물약품 인간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지원책 펴야”-글로벌 시장 규모 37조원…글로벌 제약사들이 쥐락펴락△다시 늘어나는 ‘빚 투자’-상승장 투자할 맘 굴뚝인데…싸게 돈 빌려주는 증권사 ‘불감청 고소원’-미·중 무역분쟁 여전, 경제지표도 불확실…한 방에 훅 갈수도△정치-일하는 국회·국민소환제…총선 화두 ‘정치개혁’ 꺼내든 與-이도훈·비건, 독일서 만난다…북·미 실무협상 준비 본격화-“파격안 없네”…한국당 공천혁신·인재 모시기 ‘난기류’-‘월북’ 최덕신·류미영 아들 최인국씨도 월북…“공화당에 영주”-北목선에 둘린 NLL, 중·대형 군함 추가 배치△국제·경제-美캘리포니아 이틀간 강진 두 차례…‘불의 고리’ 속해 ‘빅원’ 공포 엄습-모바일시대, 취재·편집 등 멀티 기본…AI첨단기술 힘입어 독자 70% 청년-한은 “무역분쟁 장기화로 中 ‘제조 2025’ 차질 빚을 수도”△경제-사망사고 끊이지 않는 조>철>화…“법보다 안전의식 강화가 먼저다”-홍남기 이어 최종구도 “금리 인하가 낫다”-GDP 세계 12위 유지…1인당 GNI 30위로 한 계단 상승△금융-벤처·대기업 이어주는 ‘한국판 슬러시’ 만들 것-손자녀 양육까지 떠맡은 5060-변호사만 15명 투입…금감원, 즉시연금 소송 총력전-론스타와 소송 결과 연내 나올 듯…금융위 TF가동△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북·미 실무협상 최고 시나리오는 단계별 합의…‘핵동결’ 첫 목표 삼아야-“트럼프·김정은 3차 핵담판, 내년 美대선 직전 이뤄질 것”△산업&기업-孫잡고…삼성·현대차·LG, AI판 키울 채비-무역전쟁에 日수출 제재 덮쳐…삼성전자, 하반기도 ‘시계 제로’-SKTI, 저유황유 생산 6배 늘린다-현대차, 상반기 인도시장 주춤…현지형 SUV로 돌파구-5년간 61개사 유턴…81% “인건비 상승 탓”△산업-암호화폐 피싱 사이트 검색광고로 노출…손 놓은 구글 “신고하라”는 말만 되풀이-망분리도 안심 못해…지능형 해킹 기승-“택시면허 소지자만 승차공유 허용”…국토부 ‘상생안’마련-S펜 품은 가성비 갑 태블릿 PC ‘갤럭시탭A 8.0 2019’ 출시△소비자생활-해외직구 ‘단골숍’ 상륙 앞두고…전열 가다듬는 K뷰티-PGA 사로잡은 ‘비비고 만두’…CJ제일제당, 3M 오픈 후원-장어부터 삼계탕까지…편의점 ‘보양식 열전’-‘끌로 판다’는 옛말…주 52시간제에 확 바뀐 광고업계△중소기업·바이오-“정직하게 균주 발견하고, 제제 직접 개발한 보톡스 업체만 살아남을 것”-中企는 R&D역량 높이고…대학·연구원은 기술 상용화-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글로벌 상류층 시장 공략△증권&마켓-공급계약해지·자금조달 무산…잇단 ‘날벼락’에 투자주의보-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코스피 2130~2170예상-일주일 수익률 3.7%…글로벌 헬스케어펀드 ‘솔깃’△증권-투심 회복 언제쯤…바이오기업 ‘백약무효’-반일 감정 확산…‘애국테마주’ 주의-수주 증가 예상 ‘한국조선해양’…핀테크 성과 기대 ‘카카오’-시중금리 하락에 수익성 우려…외국인들 은행株 집중 매각△문화-공연계 대세 자리 잡은 ‘젠더 프리 캐스팅’-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사람답게 사는 법…서원은 가치의 공간”-이집트 알라딘, 흑인 인어공주…디즈니, 편견을 깨다△스포츠-난코스에 강한 이다연, 6타 차 ‘완벽 우승’-분명 컷오프 없는 대회인데…선수들 도중에 짐 싼 이유는-해저드 빠져 더블 보기…박성현, 그래도 ‘선두’ -‘통한의 더블 보기’ 황중곤, 연장 접전 끝 패배-이민영 연장전 아쉽게 준우승-패더러-나달 나란히 윔블던 16강 진출…4강서 맞붙나△피플-‘3만달러 중진국 함정’ 피하려면…‘근로자 평생교육’으로 생산성 높여야-신한은행 ‘가족만원나눔기부’ 상반기 68곳 3억 전달-‘조총 체험하며 파일럿 꿈 키워요’ 대한항공, 초등생 초청 항공 교실-신부화장, 음식대접…농천마을 어르신 ‘리마인드 웨딩’ 도왔어요△오피니언-[목멱칼럼] 들리나요, 우리 아이들의 비명이-[전문기자 칼럼]박물관·미술관 진흥, 숫자가 다 아니다-[기자수첩]신약개발, 비아냥 아닌 격려가 필요한 때△부동산-다시 고개 드는 ‘악성 미분양’…건설사-입주민 갈등확산-“서울집값 1년새 상승할 것” 석달 새 입장바뀐 전문가들-과천지식정보타운 단지들 분양 전 착공 줄이어…왜-현대건설, 싱가포르 항만 매립공사에 ‘케이슨’ 227함 설치△사회-불매운동 이어 ‘보복요청’ 靑청원 3만건 돌파…들불처럼 번지는 ‘보이콧 재팬’-윤석열 청문회 ‘신상털기’ 매몰…‘검찰개혁 적임자’ 검증은 뒷전-박원순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매년 2.5만가구 공급”-11월 14일 올해 수능…내달 22일부터 접수-베트남 부인 무차별 폭행한 남편 체포-내일 서울 자사고 ‘운명의 날’…재지정 여부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