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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 메드팩토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유전체 분석전문 테라젠이텍스(066700) 관계회사인 메드팩토( 대표 김성진.사진)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메드팩토는 최근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 등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업체 2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빠른 시일 내에 상장 예비심사 준비에 착수,연내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다.메드팩토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항암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메드팩토의 대표적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인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현재 메디택포는 폐암과 위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백토서팁에 대해 MSD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더발루맙)’와 병용 투여 임상시험 제1b·2a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단독 3건, 병용 6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이와 별도로 메드팩토는 종양 등 신규 적응증을 목표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2종을 개발 중이며,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2019.07.18 I 류성 기자
영인프런티어, 지노바 손잡고 AI기반 의료플랫폼 구축
  • 영인프런티어, 지노바 손잡고 AI기반 의료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영인프런티어(036180)가 글로벌 특허(IP)기업 지노바아시아(Xinova Asia)와 의료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과학기술 바이오 기업 영인프런티어는 지노바아시아와 AI기반 의료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의 핵심내용은 스마트 콘텍트렌즈와 고해상도 MRI기술의 글로벌화 공동 추진, AI를 바탕으로 한 신약 및 의료플랫폼 공동 개발이다.이번 의료플랫폼 구축사업은 세계적 석학, 혁신가들과 기술, 특허를 공유하는 지노바의 IP네트워크와 10여년 간 국내 과학기자재 공급, 유지관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영인프런티어의 노하우가 결합되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예상이다.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업계 내 벌어진 임상 실패 및 라이센스 아웃 철회 등과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AI 의료플랫폼과 빅데이터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구축된 AI 의료플랫폼은 임상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여 국내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년 지노바를 창업한 에드워드 정(Edward Jung)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설계책임자(CAO)를 역임했고, 2000년 글로벌 특허 전문기업 인털렉츄얼 벤처스를 나탄 미어볼트(NathanMyhrvold)와 공동창업한 바 있다.인텔렉츄얼 벤처스는 애플, MS, 구글 등 세계적 IT기업들과 JP모건, 코넬, 브라운대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6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4만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바는 인텔렉츄얼 벤처스의 IDF(invention Development Fund)를 통해 구축된 발명가, 혁신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지노바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및 성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노키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요르마 올릴라(Jorma Ollila)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19.07.18 I 김대웅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株…9월 신라젠 등 임상결과 '고비'
  •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株…9월 신라젠 등 임상결과 '고비'
  •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업계다. 성분 논란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사태와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결과 미달 및 발표 지연 등 거듭된 악재로 인해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오업계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인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해소 먼저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2.88% 하락한 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한 대표이사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 임직원 8명이 구속됐지만, 핵심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에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한 달여 간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분식회계 논란이 마무리돼야 주가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부터 주가의 추세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지금 당장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고 해도 바이오 업계에 대한 수급 문제가 남아 있어 주가 반등 모멘텀은 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바이오시밀러 업계가 기대해볼만한 재료는 또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는 약가 인하 이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에게 호재”라며 “약가가 싸지면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마켓포인트◇ 신라젠·헬릭스미스 3분기내 결과 발표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건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우려라는 해석이 많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지난달 27일 미국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임상 3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라젠(215600)과 헬릭스미스(084990)에도 불똥이 튀면서 급락했다. 또 상반기 중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메지온(140410)은 발표 시기가 연기된 상태다. 시장에선 임상에 대해 각종 루머가 나돌자 박동현 대표가 지난달 직접 기업설명회를 열며 진화에 나섰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세력이 연내에 임상 3상 결과발표를 앞둔 업체들을 공략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신라젠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 내로 간암치료제 ‘펙사벡’의 무용성평가(치료제로서의 가치 및 임상지속 여부 판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헬릭스미스도 9월 말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업체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주 주가는 힘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실망스런 결과가 나온다면 업계에 다시 한 번 쇼크가 올 것”이라며 말했다.이어 “업체들이 좋은 결과를 도출한다고 해도 시장 참여자들이 성숙해진 만큼 비교 약물이 있는지, 경쟁 약물에 대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따져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지속 반등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이 나아지려면 신약개발업체 외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 중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을 하는 이벤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임상 재개를 꼽았다. 최근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보사 임상 재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FDA가 인보사에 대한 임상 재개를 허가한다면 국내에서 재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 외 남아 있는 모멘텀은 코오롱티슈진이 FDA로부터 인보사 임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허가를 받는다면 바이오업계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7.17 I 박태진 기자
생명硏, 해외 유용식물서 활성물질 발견 후 기술이전 실시
  • 생명硏, 해외 유용식물서 활성물질 발견 후 기술이전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는 해외유용식물 ‘겐티아나 루테아’에서 여성 갱년기 증후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성호르몬 결핍, 인지기능 장애, 골 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능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겐티아나 루테아(Gentiana lutea L.)는 유럽 및 중국 등에서 재배하고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 흔히 노란용담으로 불리고 있는 용담과(Gentianaceae) 식물이다.겐티아나 루테아.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최상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 중국 운남성 농업과학원(YAAS)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식물의 추출물이 골 질환, 인지 기능 장애, 여성 호르몬 결핍 관련 질환 예방 또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이 식물에서 분리한 신규화합물을 포함하는 내용을 지난해 4월 국내 특허 출원했다.또 이 식물에 대한 채집 시기, 지역, 부위별 화합물에 대한 원료소재의 표준화를 완료해 지난 5일 천연물신약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천소재를 ㈜나인비에 기업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바이오기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 원천소재 개발 발판을 마련했다.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해외생물자원의 발굴에서 산업화까지 자원국가와 함께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나고야 의정서를 준수하는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고 국가 생명공학 발전과 과학외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상호 박사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는 “해외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물신약 및 건기식·화장품 원천소재를 기업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함으로써 기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 원천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한편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는 해외 유용 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 4대 거점인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2019.07.17 I 이연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산세 폭탄 던진 고지서…알고보니 오류 투성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산세 폭탄 던진 고지서…알고보니 오류 투성이-日보복 분기점 18일에…文대통령·여야 5당대표 머리 맞댄다-00페이·앱보험·이동대출…금융, 업종 벽 깨고 협업 바람-푹+SKT 옥수수 통합…공정위, 조건부 승인△줌인&-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가 말하는 ‘뉴트로 진로’ 인기 비결-‘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구직자에 물으면 과태료△속도 내는 금융업 경계 파괴-통신사 포인트로 적금 이자 주고…‘○○페이’로 보험까지 가입한다-간편결제 서비스만 50종…서로 호환 안돼 소비자 불편-中 보험사는 맞춤형 건강관리 해주는데…국내 업체는 규제에 ‘꽁꽁’△불신 키운 공시가, 커지는 조세저항-공시가보다 더 많이 뛴 재산세…집주인들 세입자에 ‘稅폭탄’ 전가 우려-“같은시세 아파트인데 현실화율 서로 달라…분당보다 재산세 더 나온 일산주민 울화통”-세부담 상한선 높고 세율 껑충…12월 ‘종부세 폭탄’ 터지나△커지는 한·일 갈등…해법찾기 분주-문 대통령 “총리와 투톱외교” 힘 싣기…여권 ‘李총리 특사설’ 솔솔-靑 “강제징용 배상 판결 ‘제3국 중재위 제안’ 수용불가”-日경제산업상 “문 대통령 지적 전혀 안 맞아” 반박…결례 논란△정치-윤석열 임명 강행에 더 꼬인 정국…19일 추경 처리 ‘안갯속’-日문제 등 의제 제한 안두기로, 경제·안보 실정 벼르는 한국당-이해찬 “日 경제보복 비정상”…정의용 “철회 때까지 단호 대응”-서호 통일 차관 방일…日 당국자 만난다-북·미 실무협상 ‘깜깜’…폼페이오 “北, 새 아이디어 가져오길”△국제·경제-‘이민자의 나라’ 美서 인종차별 막말…트럼프 ‘재집권 플랜’ 가동-“악용 우려 해소될 때까지 리브라 출시하지 않을 것”-美 장·단기 금리차 올해 최대 수준 벌어져△경제-지상파 콘텐츠 독점엔 제동 걸었지만…‘모호한 문구’ 실효성 우려도-헷갈리는 괴롭힘 방지법…가스公 매뉴얼 보면 압니다△금융-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시동’…자금력 탄탄한 중견기업 참여 유도-한차례 고배에도…토스·키움 유력후보-코 지문으로 반려견 확인…펫보험 활성화 길 열리나△산업&기업-폭등 원자재값, 제품 반영 움직임…철강업계, 하반기 실적 숨통 트이나-이재용, 모바일·가전 경영진 소집…스마트폰·TV도 ‘비상계획’ 세운다-LG전자, 세계 첫 수제맥주 제조기…英대사관서 출시한 까닭-‘상시채용 확대’ 현대차, 신규채용 줄었다△산업-버튼이 사라졌다…매끈해진 ‘갤노트10’ 기대 쑥-SKT, 세계 첫 ‘5G 로밍’ 서비스 개시-만렙 찍으면 ‘1억 포르쉐’ 선물…플레이위드 사행성 논란-“토종 OTT 사업자 육성 지혜 모으자”…포럼 공식 출범△소비자생활-클렌징폼 히트친 마녀공장, 품목 넓혀 ‘멀티 히트’ 도전-“할리스커피·엠제이씨 등 4개 텀블러서 납 검출”-테라 인기에…하이트진로 맥주사업 다시 ‘기지개’-그림책 읽어주고 골프 레슨까지…호텔 ‘가족고객’ 모시기△중소기업·바이오-소통 행보…제2 벤처붐 조성 ‘주도’최저임금·탄력근로제 해법 ‘시험대’-‘보톡스 전쟁’ 길어지나-부광약품, 대형사 압도하는 신약 개발…비결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이사회, 권한 많은데 운영은 제대로 안해…‘현대차·KB금융’ 이사회 모범”(박유경 네덜란드 공적연금운용공사 아시아·태평양 지배구조 대표)-“‘5%룰’에 발묶인 국민연금 식당가서 밥만 먹으라는 꼴”△증권&마켓-‘진격의 뉴욕증시 올라타자’…투자자들 美주식 직구 열풍-대차잔고 비율 40% 훌쩍, 신라젠 ‘공매도 공방’ 치열-“허수성 매매 중개 안돼”…거래소, 메릴린치에 제재금 1억7500만원 철퇴△증권-中 필수소비·헬스케어·4차산업 성장세 무섭죠“-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안 사실상 ‘백지화’-中 소비지표 양호에…국내 소비株 모처럼 미소-하이엔텍·한화호텔앤리조트 매각 지연…SC PE에 쏠린 눈△부동산-신혼부부 ‘서울집 구하기 별따기’…직장에서 멀어져간다-상반기 분양 단지 10곳 중 5곳 ‘1순위 청약 마감’-디딤돌·버팀목 대출도 온라인 신청…은행 한번만 가면 된다△사회-‘윤석열式 검찰개혁’ 닻 올라…‘적폐 청산·정치적 중립’ 등 과제 산더미-檢 공안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명칭 변경-정두언 전 의원, 자택 인근 야산서 숨진채 발견-방치하면 病 된다…서울시 ‘외로움을 덜어드립니다’
2019.07.16 I 이윤정 기자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들어 중견 제약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저 제약사들을 능가하는 신약개발 성과를 내고있는 부광약품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다.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부광약품(003000)은 매출(지난해 1942억원)규모로만 보면 중견제약사 가운데서도 최하위 마이너 리그에 속한다. 그럼에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는 중견제약사 가운데 단연 압도적이다. 메이저 제약사를 통틀어서도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일부를 제외하면 부광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넘어서는 곳은 찾기 힘들다는게 제약업계의 평가다.실제 부광약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로는 임상3상 단계 1개, 임상2상 2개, 임상1상 전단계 2개,선도물질 1개 등 모두 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임상3상을 진행중인 신약후보는 조현병·양극성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2상은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신약후보는 전립선암 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은 내분비 치료제 등이다.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인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는 향후 부광약품의 글로벌 시장공략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광약품은 작은 규모 제약사임에도 탄탄한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로 선제적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다양한 외부협력을 손꼽는다. 유희원(사진) 부광약품 대표는 “회사가 개발하려는 신약과 연관된 기술을 갖고있는 바이오벤처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 투자를 집중해왔다”며 “이런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신약개발을 외부업체들과 손잡고 하다보니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이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전후다. 복제약 중심으로 다른 제약사처럼 평범하게 사업을 전개하다 이 시기부터 신약개발에 회사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부광약품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7건의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2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이 회사가 올린 영업이익(351억원)의 7배 가까운 규모다. 부광약품은 투자를 통해 수익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요한 연관기술을 확보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풍성하게 만드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바이오벤처 투자 및 신약개발 외부 파트너 확보는 유 대표가 직접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개발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부광약품 수장을 맡고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투자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거나, 신약후보물질이 라이선스 아웃이 되면서 실현된 수익으로 다른 신약개발 비용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현재 여유자금으로 기술력이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바이오벤처 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사화되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얼마전부터 부광약품의 실적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1942억원)은 전년비 28.8%, 영업이익(351억원)은 337.4%가 각각 늘어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매출 2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광약품이 신약개발 실패 확률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구사하는 독특한 전략도 국내 제약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있다. 단연 돋보이는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전략으로는 신속한 개념증명시험(POC)이 꼽힌다. POC는 임상시험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임상2상에 들어가기 전 임상2상의 성공확률을 미리 확인해보기 위한 일종의 간이시험이다.POC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본격적 임상에 들어간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POC를 진행해 임상2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올경우 임상1상과 임상2상을 함께 벌이게 된다”며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치료제와 관련된 이상운동증 치료제를 독일에서 1상을, 남아프라카공화국에서 POC를 동시에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부광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몰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보다는 경쟁약품이 거의 없는 ‘블루오션’에만 집중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도 돋보인다. 경쟁사가 거의 없는 희귀의약품이나 전혀 다른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는 식이다.부광약품이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개발을 하지못한 케이스다. 부광약품이 작은 규모의 영업조직으로도 직접 판매가 가능한 중추신경계나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체적으로 직접 판매를 할수 있는 약품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력으로 작은 회사라는 단점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대표는 “중견제약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려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수 있는 최적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할 여지가 큰 신약후보는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광약품 제공
2019.07.16 I 류성 기자
  • 길리어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규모 투자…보로노이 임상 '주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가 벨기에 바이오기업 갈라파고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에 51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연구개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쓰였고, 나머지 47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했다. 이번 길리어드의 투자로 갈라파고스는 9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갈라파고스는 지난 2015년 길리어드에게 필고티닙에 대한 권리를 계약금 80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투자를 통해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대장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자가면역치료제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랄디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각각 앱비의 휴미라와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로 관심이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제약시장 분석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의약품(주사제) 시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자가면역질환 합성 의약품(알약) 시장의 매출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알약으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합성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주사제인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근접한 한성 의약품이 등장할 경우 기존 주사제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국내에서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합성 의약품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고 이 가운데 DYRK1A, RIPK1, BTK 등을 타겟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자가면역 치료제와 관련해 차세대 합성의약품 신약개발업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보로노이는 DYRK1A를 타겟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9월에 경구용, 11월에는 외용제로 각각 임상 1상을 캐나다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16 I 김대웅 기자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왼쪽부터) 최우성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본부장 최은정 연구소장, 천병년 대표이사, 배진건 고문, 김진우 상무, 홍찬형 상무 (사진=우정바이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는 신임 고문 및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 기술평가단장에 배진건 박사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배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약리생화학 박사를 취득하고 쉐링프라우 연구위원, 한독 상임고문, 한국아브노아 연구소장, JW 중외제약 연구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꼽힌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배 고문의 철학을 ‘우신클’ 을 통해 펼쳐 보자는 비전에 서로 공감하여 함께하게 되었다”며 “이번 영입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 평가가 가능해져 선별 후 투자 및 공동개발이라는 ‘우신클’ 목표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전했다.배 고문은 “지금까지 관에서 주도한 클러스터들의 부족한 면들을 경험하면서 ‘우신클’ 같은 민간클러스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무수히 많은 기술평가를 해온 경험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07.16 I 김성훈 기자
  • [특징주]셀리버리, 항암신약 후보물질 독성시험 성공…2일째 `급등`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항암신약 후보물질 영장류 독성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셀리버리 주가는 전날대비 5450원(11.58%) 오른 5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한 달여 만에 주가 5만원대를 회복했다.셀리버리는 위탁독성시험기관인 KBI에서 수행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의 ‘다회독성 및 독성동태학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안정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전날 밝혔다.이번 독성시험은 건강한 성체 원숭이 2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사 측은 “약물 투여 후 혈액 분석, 소변 분석, 안과 분석, 심전도 분석 등의 사전 검사에서 임상학적 이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후 조직병리학적 분석 등의 사후분석 시험에서 시험물질에 의한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독성학적으로 시험물질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은 약리물질을 생체조직 및 단위세포 안으로 세포간 연속전송 메커니즘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2019.07.16 I 이후섭 기자
"거부하자니 매출이 줄고, 들어주자니 이익이 줄고…"
  • "거부하자니 매출이 줄고, 들어주자니 이익이 줄고…"
  • 경희의료원이 49%를 투자해 모 의약품도매업체와 공동설립한 팜로드 홈페이지. (사진=인터넷 캡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병원 운영자나 재단이 일부 의약품 도매업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병원직영도매’업체가 유통시장 교란을 넘어 신약개발을 막는 주범이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갑’의 위치에서 통상보다 높은 마진을 요구해 제약사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대신 취함으로써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을 축소시킨다는 것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대학의료원이 지분 49%를 소유한 A도매사는 거래 제약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통상적인 유통마진(약 15% 내외)보다 마진율을 높이겠다며 이를 거부하면 앞으로 이 의료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내 대학병원에 약을 납품할 수 없게 된다고 통보했다. 전화를 받은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사가 원하는 수준의 마진(약 35%)을 맞추려면 영업이익이 그만큼 줄어들고 그렇다고 거부를 하면 해당 매출 자체가 날아갈 판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약사법상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재단,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은 해당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도매업체의 지분을 5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의약품 도매업체 단체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이 말은 해당 병원 재단은 최대 ‘50%-1주’까지 도매업체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2대 주주라고 해도 병원을 운영하는 주체라 실질적인 도매업체 소유자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거의 대부분 병원들이 이런 직영도매업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연세암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을 운영하는 연세의료원은 안연케어의 지분을 49% 소유하고 있고, 가톨릭의료원은 비아다빈치의 지분을, 인제대의료원은 화이트팜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희의료원과 이화의료원도 지난해 도매업체와 손을 잡고 병원직영도매업체를 설립했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종합병원부터 70~8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까지 모두 다 이런 형태의 직영도매업체를 운영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해당 병원에 약을 납품하려면 이 업체를 통해야 하고 그러려면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병원직영도매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병원에 납품을 원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 제약사 대표는 “직영도매업체가 마진을 10% 높이겠다고 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며 “그만큼 R&D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병원직영도매업체의 마진율은 통상 마진의 두세 배에 이르는 30~40%에 이르고, 대체품이 많은 약은 많게는 40% 이상의 마진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익이 나야 R&D에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마진을 높이면 R&D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병원이 지분을 소유한 도매상은 해당 병원에 의약품 납품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렇게 하면 오히려 시장원리를 무시하게 돼 적정한 방향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병원직영도매 때문에 제약사의 R&D 여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의약품 유통과정에 대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논리비약일 뿐 자체분석으로는 제약사의 R&D 여력이 줄어든다는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병원직영도매에 대한 입장차가 모두 다르다 보니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것. 유통협회 관계자는 “병원과 손잡고 새 도매업체를 만드는 업체도 모두 협회 소속 회원사들이라 유통질서를 흐리지 말자는 원론적인 입장 외에는 강경한 방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약사도 리베이트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도매상이 알아서 문제를 풀어주는 형태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한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취급 품목이 적거나 규모가 작은 제약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형 제약사는 마진을 줄이더라도 납품할 수 있게 해 주면 고마울 따름”이라며 “어차피 마케팅 비용으로 나가야 할 비용으로 생각하면 마진 줄이는 게 무슨 대수냐”고 말했다.
2019.07.16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졸레어는 제넨테크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2018년 말 기준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집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3조 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제넨테크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로서 생명공학회사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통상 1개 신약 매출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를 말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졸레어의 글로벌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물질 특허 만료가 지난해 12월에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의 개발에 돌입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및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제약사보다 선제적으로 CT-P39 개발에 나섰다. CT-P39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현재 임상 진행 중인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6번째로 임상에 돌입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돼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도 제품 혁신성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며 “램시마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선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체득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더욱 선제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15 I 노희준 기자
뉴지랩 "내후년 美 임상 목표로 대사항암제 개발에 매진"
  • 뉴지랩 "내후년 美 임상 목표로 대사항암제 개발에 매진"
  • 김동은 뉴지랩파마 대표가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사항암제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내후년 미국 임상 진입을 목표로 미지의 영역인 4세대 대사항암제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김동은 뉴지랩파마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1년에 임상 1상을 실시하고 2023년에는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라며 이같이 임상 개발 계획을 밝혔다.CCTV 제조업과 5G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뉴지랩(214870)은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에 자회사인 뉴지랩파마를 설립했고, 지난 6월 미국 항암신약물질 개발 전문기업인 고디스커버리(KoDiscovery LLC)로부터 항암제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방암, 간암, 방광암, 흑색종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기술이다.고디스커버리는 3-브로모피루브산(3BP) 물질을 기반으로 대사항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이다. 4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항암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김 대표는 “4세대 대사 항암제는 암세포의 대사활동 방해를 통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할 수 있도록 한다”며 “경구용, 연고, 주사 등 다양한 제제로 약물 투여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뉴지랩파마가 확보한 파이프라인 ‘KAT((KoDiscovery Anti-Cancer Technology)’는 암세포의 대사기전을 이용한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 개발 기술이며 3BP의 독성을 완화시킨 항악 약물이다.김 대표는 “쥐에 간세포 암종을 주입한 다음 4주간 3BP를 투여한 결과 쥐 19마리 모두 암이 제거돼 치료됐다”며 “3BP가 쥐 전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효과가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받은 모든 쥐들은 자연사 할 때까지 암의 재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뉴지랩은 고디스커버리에서 오랜 기간 대사 항암 물질을 연구해 온 고영희 박사도 영입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고 박사는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의 페데르센 교수 연구팀에서 17년간 핵심 연구원으로 3BP를 이용한 대사 항암 물질을 연구해왔다.김 대표는 “KAT는 고 박사가 3BP의 독성을 완화해 고안해 낸 포뮬레이션으로, 암세포의 대사과정을 억제해 암세포가 인체 에너지원인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막고 세포사멸 기능을 회복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KAT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미국, 일본, EU 등 32개국에 조성 및 방법 특허가 등록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약 20년 동안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온 투자 전문가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뉴지랩파마 설립과 고디스커버리 라이선스-인 계약 성사 등을 주도했다.그는 향후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 “임상 1상 초반까지 필요한 400억원 가량은 이미 펀딩이 돼 있고, 그 이후 자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 셀리버리, 항암신약 후보물질 영장류 독성시험 성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단백질소재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셀리버리(268600)는 위탁독성시험기관인 KBI에서 수행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의 ‘다회독성 및 독성동태학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안정성(Safety)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독성시험은 건강한 성체 원숭이 2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사 측은 “약물 투여 후 혈액 분석, 소변 분석, 안과 분석, 심전도 분석 등의 사전 검사에서 임상학적 이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후 조직병리학적 분석 등의 사후분석 시험에서 시험물질에 의한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독성학적으로 시험물질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은 약리물질을 생체조직 및 단위세포 안으로 세포간 연속전송 메커니즘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병변 즉, 아픈 세포에만 기전특이적으로 신약물이 타켓팅 될 수 있는 신약개발 신기술이다.회사 관계자는 “설치류에 이어 이번 영장류에서의 완벽한 안전성 입증으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공식대응이 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센싱 딜에 큰 도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8~1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사진=연합뉴스)◇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약처장)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건강보험 대상 의약품으로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수 시절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 처장이 작성자로 명시된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보고서에는 인보사가 통증 및 기능개선 임상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고 보험급여 기준에 적합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윤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 발주를 받아 이런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인보사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자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수습이 되겠다고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교수 시절) 저희 학교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라며 “연구는 인보사 사건 이전인 2017년 12월까지 수행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추호의 의혹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 임상 결정권자 의혹 수사의뢰최근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제제 ‘메디톡신’ 허가 과정의 주요 결정권자가 주주였다는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한 방송국은 지난 11일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받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판단하는 주요 결정권자들이 메디톡스사의 주식을 가졌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을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진행했던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소장 김모 교수의 아내와 임상시험 평가 기관인 길모 독성연구원장이 주주였다는 게 보도내용이다. 이 방송사는 메디톡스가 임상시험 기간이던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 메디톡신을 공급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 ‘인보사’ 허가 취소·폐기 처분 효력 ‘일시 정지’코오롱생명과학의 고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 취소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기한 인보사케이주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해당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키로 결정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 역시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 회수폐기 처분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회수폐기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인보사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각 처분의 집행정지도 요청했다. ◇ 인보사 사태 후폭풍 확대...압수수색·가압류‘인보사 사태’ 불똥이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튀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1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담당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코오롱티슈진 상장 당시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였다. 서울북부지법(민사1단독 조병대 판사)도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티슈진 소액주주들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구 자택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일동홀딩스, ‘경영권 분쟁’ 일동제약 지배력 강화 나서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가 지난 녹십자와의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섰던 사모펀드 소유의 일동제약 지분 매입에 나서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일동제약 주식 취득과 운영자금 조달에 쓰기 위해 4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일동홀딩스는 지난 1일 썬라이즈홀딩스가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226만7477(1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498억8449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썬라이즈홀딩스는 2015년 일동제약과 녹십자와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당시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H&Q)가 녹십자로부터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당시 H&Q는 녹십자가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 20%를 678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지분 취득이 끝나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율이 기존 30.56%에서 40.57%로 늘어난다. ◇ 신라젠, 개발中 대장암 치료제로 종양크기 30% 감소 확인신라젠이 대장암 항암제 치료 개발과정에서 진전을 보였다. 신라젠은 10일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인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약물인 ‘임핀지’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서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MSI-L(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 반응(PR)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장암 환자의 85%에 이르는 MSI-L환자는 면역항암제가 전혀 반응하지 않아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다.◇ 종근당,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준공…글로벌 진출 가속화종근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3000만 달러(354억원)를 투자해 연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고 연간 160만 바이알(주사용 병)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이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항암제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조원에서 2023년 1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연구소기업 ‘아임뉴런’에 60억 규모 지분 투자유한양행은 국내 연구소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에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아임뉴런은 지난 4월 성균관대 교수진이 설립한 신생 연구소기업이다. 주로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의과학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과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뇌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19.07.14 I 노희준 기자
`인보사` 수사 속도 내는 檢…이웅렬 前회장 소환 임박한 듯
  • `인보사` 수사 속도 내는 檢…이웅렬 前회장 소환 임박한 듯
  •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약 허가가 취소된 코오롱그룹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인보사)` 사태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검찰은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수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법원에서도 자택 가압류 결정이 내려지자 이 전 회장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보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한 이 전 회장이 사전에 제품 위험성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코오롱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에서 맡고 있는데 이미 검찰은 지난달 중순께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 시켰다. 통상 출국금지 대상자는 △범죄 수사를 위해 그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 △형사재판에 계속 중인 자 △징역형 또는 금고형의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한 자 등이다. 이 전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는 인보사 사태라는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된 경우로 판단된다.특히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1일 법무법인 제이앤씨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1976년에 사들인 성북동 자택은 이 전 회장이 43년째 거주하는 곳이다. 지난 2001년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054.83㎡·319평)로 다시 지었는데 추정 가격은 100억원대 규모다.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검찰은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 상장 주관사였던 NH증권과 한국투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지난 2017년 코오롱티슈진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관사측에 제출했던 자료 등을 취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티슈진이 세포가 바뀐 사실을 알고도 허위자료를 내고 상장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성분 중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은 압수물 분류 및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회장을 포함해 고소·고발된 관련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일 검찰이 코오롱티슈진 임·직원을 불러 상장 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티슈진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다.앞서 지난달 3일 검찰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보사와 관련한 연구개발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이사 등 제품 개발과 허가에 관여한 임직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식약처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보사의 허가 당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법조계 관계자는 “인보사 사태에 관해 검찰과 법원 모두 이 전 회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며 “결국에는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을 질 부분이 있는지 민·형사상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19.07.13 I 박일경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CIN) 임상2상 기대치 부합"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First in Class’ 신약개발물질인 ‘EC-18’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특히 호중구감소증(CIN)의 임상 2상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대표이사인 손기영 회장과 CMO총괄책임자 김명환 교수가 직접 참석했다. 김 교수는 최근 임상 2a를 마무리한 호중구 감소증(CIN)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약의 효능과 안전성에서 모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엔지캠생명과학은 현재 구강점막염(CRIOM)의 임상 2a를 마무리했고 현재 약물 효과성을 검증하는 임상 2b IND 승인을 받아 계획대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파이프라인 외에 진행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데이터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임상 2a 결과를 발표했고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어 이후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라이선싱과 조기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9.07.12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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