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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규정 일원화·행정절차 간소화…'R&D 특별법' 연내 입법 추진
  • 부처규정 일원화·행정절차 간소화…'R&D 특별법' 연내 입법 추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연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환경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가 R&D 시스템 혁신 방안을 담은 법안으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유기태양전지 연구진. (왼쪽부터) 송창은 박사, 신원석 박사, 샤프켓라술 박사과정생. 사진=한국화학연구원.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별법안의 연내 입법을 추진 중이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는 올해 내에 특별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법안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별법은 부처별로 제각각이었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공동관리규정)을 일원화하고 연구자들의 도전적 연구를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 복잡한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한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연구계 일각에서는 특별법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연구개발 특성에 맞지 않는 회계연도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김연수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원장은 “모든 국가 R&D 과제가 매년 1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평가자 모두에게 부담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회는 형평성을 이유로 이 특별법안에서도 회계연도 일치를 고집하는데 R&D의 특수성을 고려해 회계연도 폐지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연구개발기간을 설정한 것도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현재 특별법 12조1항은 ‘연구개발과제의 전체 연구개발기간은 10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임현의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은 “R&D는 연구내용에 따라 긴 호흡을 가져야 하는 연구와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연구 등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10년을 초과하는 연구 과제를 불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시도가 지속적으로 안정성 있게 가능하도록 10년이 넘는 연구과제도 진행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연구계 일각에서는 연구개발과제 평가 결과의 심의를 위해 평가단과 별개로 국가연구개발사업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는 특별법 제 14조도 손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 사업이나 융합연구의 성격이 강한 사업,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 등 필요시에만 추진위원회를 두자는 입장이다.
2019.07.24 I 이연호 기자
단기간 성과 내기에 집착…한국 R&D의 '민낯'
  • 단기간 성과 내기에 집착…한국 R&D의 '민낯'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산업의 국산화까지 전문가들은 20년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TOP1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일본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소재·부품 연구·개발(R&D)에 나서더라도 앞으로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입 비용 대비 성과 낮은 ‘코리아 R&D패러독스’…단기 압축 성장 전략 탓 장기적 안목 R&D 실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지난 1월 발행한 ‘2017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78조7892억 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55%로 세계 1위다. 연구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연구원(FTE) 수는 38만3100명으로 세계 6위다. 더욱이 경제활동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현실은 사뭇 다르다. 연구개발단계별 연구개발비의 경우 기초 연구개발비 14.5%, 응용 연구개발비 22.0%, 개발 연구개발비 63.6%로 기초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주요국 대비 낮은 편이다. 연구개발비를 경제사회목적별로 분류한 것을 봐도 산업생산 및 기술 분야의 비중이 60.26%로 압도적으로 높다. 기초연구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의 일반적 진보를 위한 목적은 고작 2.6%에 불과하다.이런 현실은 결과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KISTEP의 ‘2018년 국가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수(0.167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33위다. 지난 2013년에서 2017년까지 논문 1편 당 피인용 횟수는 5.84회로 최하위인 35위다.이 같은 수치들은 우리나라의 R&D가 그동안 어떤 식으로 흘러왔는지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투입 비용 대비 질적 성과가 낮은 ‘코리아 R&D 패러독스’의 민낯이다.우리나라는 소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로 단기간에 고도의 집약적 성장을 이뤄냈다. 진득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재·부품 같은 R&D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에겐 맞지 않았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짧은 시간에 인력과 자본을 집중 투입해 당장 기업체가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성장 전략에 맞았다. ‘노벨상이 왜 나오지 않느냐’, ‘소재·부품을 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느냐’는 등의 개탄은 그간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방식을 봤을 때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며 조금 여유를 갖게 된 우리나라는 이제 낡은 R&D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른바 R&D 혁신이다.◇“연구자 중심 연구 생태계 조성 절실”…‘국가 R&D 혁신 특별법’ 연내 입법 추진이와 관련 지난 2일 국회 과방위 회의실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진술인으로 참여한 김연수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원장(교수)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R&D 혁신을 위해 연구자 중심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자의 부담을 한층 더 덜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나친 행정업무, 사업별·부처별 연구비 집행·관리 법규의 상이함 등으로 인해 연구자가 연구 외적인 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R&D 생태계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연구자 뿐 아니라 주관연구기관, 연구관리기관, 부처 등 다양한데 그 중 유독 연구자에게만 책임과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바꿔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시스템 개선 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자가 서로 신뢰할 만한 성숙한 연구 문화 역시 국가 R&D 혁신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게 연구계의 중론이다. 이날 공청회의 또 다른 진술인이었던 임현의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은 “소수의 연구비 부정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너무나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자율을 최대한 보장해 주되 그만큼 제재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추진 중인 ‘연구비 및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구축과 관련, 임 실장은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접목의 필요성도 제기했다.그나마 연구계에서 지적해 온 국가 R&D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정부가 지난해 7월 수립한 ‘국가 R&D혁신방안’에 포함됐다. R&D 혁신방안은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최대한 모두 제거해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완화해 주고 부처마다 제각각 운영 중인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통합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이와는 별개로 정부는 R&D 혁신을 위해 연구자 주도 자유공모형 기초연구비를 오는 2022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9.07.24 I 이연호 기자
글로벌 진출 원년 선언...커가는 종근당의 자신감
  • 글로벌 진출 원년 선언...커가는 종근당의 자신감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는 종근당의 최근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종근당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 창립 78년만에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향후 국내 제약업계를 이끌어갈 강력한 선두주자로서의 떠오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제약업계와 증권가는 “올해 종근당 매출이 최소 1조5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만큼 올해부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하고있다.업계가 종근당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종근당이 확보하고 있는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리한다. 종근당은 의약품 원료에서부터,제네릭, 개량신약,바이오신약, 건강기능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토털 헬스케어제약사’로서의 사업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특히 종근당은 대규모 투자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대부분 메이저 제약사들이 엄두조차 못내고 있던 의약품 원료생산분야에 60년대에 뛰어들면서 그간 쌓은 의약품 제조노하우와 기술력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종근당은 국내 최대규모의 합성공장(1965년)과 발효공장(1974년)을 잇달아 설립,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에 한 획을 그은 제약사로 평가받는다. 지금도 일부 메이저 제약사들을 제외하고 의약품 원료는 대부분 외부에서 공급받아 의약품을 생산하는 실정이다.종근당이 원료 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설수 있었던 데는 종근당의 창업자인 고 이종근 회장의 뚝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선대회장은 “원료 의약품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 제약사가 아니다. 원료 의약품 제조가 제약사 경쟁력의 원천이 돼야 한다”며 60년대 척박한 국내 제약환경에서도 원료 의약품 공장가동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달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할수 있었던 밑바탕에도 종근당이 확보한 원료 의약품 제조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주력 생산하게될 항암제 주사제의 제조시설은 공정 난이도가 높아 현지 경쟁상대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종근당은 이달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최초의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을 준공,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엄격하게 생산돼 이슬람 교도가 섭취가능한 식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공장이 할랄 인증을 받은 것을 발판삼아 향후 인구 20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들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국내 제약업계가 부러워하는 종근당의 ‘환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종근당(185750)(의약품)과 종근당바이오(063160)(바이오 신약), 경보제약(214390)(의약품 원료), 종근당건강(건강기능식품)이 각각 분담하고 있다.토털 헬스케어 제약사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다보니 어느 제약사보다 신약개발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도 업계가 종근당에 관심을 갖는 배경이다.실제 종근당은 업계에서 가장 풍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제약사로도 손꼽힌다.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를 카테고리별로 보면 화학합성분야에서 신약 7개, 개량신약 10개를 포함해 바이오 분야에서 신약 1개, 바이오시밀러 2개, 천연물 개량신약분야에서 3개 등 모두 23개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은 임상시험 분야에서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25건을 승인받아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약사로 우뚝섰다.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종근당건강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종근당의 신약개발에 필요한 자금확보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1824억원으로 전년비 44.6%나 성장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 건강이 올해 1분기에 거둔 실적만 812억원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매출 3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종근당은 탄탄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과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준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넘쳐나는 분위기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그간 종근당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역량을 다지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왔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준공은 종근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종근당의 신약개발 연구원들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종근당 제공
2019.07.23 I 류성 기자
생명硏,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고기능 '간 장기유사체' 개발
  • 생명硏,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고기능 '간 장기유사체'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인체 거의 모든 신체세포로 분화 가능한 줄기세포인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증식 가능한 3차원 형태의 인간 간 모사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약개발 단계에서 필수적인 간독성, 유효성 평가용 인체모사 간 모델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극을 메우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활용 모식도. 인간 피부세포(fibroblasts)를 전분화능 줄기세포(iPSCs)로 리프로그래밍 시킨 후 3차원 오가노이드 형태의 간 장기모사체(human hepatic organoid)로 제작 및 증식(self-renewal) 가능하고 고기능(functional)으로 정상 및 간 질환을 모델링(disease modeling)해 개인맞춤 독성 및 약효 평가(personalized drug toxicity and efficacy screening)에 활용 가능함. 그림=생명연.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이긴 하지만 신약개발 단계에서 활용하기 위해 간 조직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체외에서 간 세포는 전혀 증식하지 않는 한계를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돼 왔다.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 세포모델 개발의 대표적 두 선두그룹인 Hans Clevers(네덜란드)와 Hideki Taniguchi(일본)이 있으나 Clevers 그룹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간 조직을 확보해야 하는 한계가 있고 성체줄기세포 기반이기 때문에 특정 세포만 얻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Taniguchi 그룹은 생명연 연구팀과 같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활용해 조직의 다양한 세포(혈관, 면역세포 등)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제작된 간 모델은 오가노이드 형태가 아닌 세포 덩어리 형태이며 특히 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한(실제 간세포와 유사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두 기술의 장점을 접목해 환자맞춤형의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면서 3차원 오가노이드 형태의 간세포 모델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완성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의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 능력을 이용해 인체 조직과 유사하게 3D 형태로 제작한 장기유사체를 말한다.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전분화능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모델이 갖는 한계(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를 극복한 최초의 성과다. 체외에서 장기간 증식이 가능하고 동결·해동이 가능하며 기능적으로 성숙한 간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또 오가노이드가 성숙화 될수록 인체와 유사한 약물 반응을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간독성 평가가 가능함을 확인했고 지방간(fatty liver) 모델을 제작하고 치료제 발굴을 수행해 정상 및 간 질환 플랫폼 활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연구책임자인 손명진 박사는 “동물실험에서 간독성이 없었으나 임상에서 독성을 나타내 심각한 경우 환자가 사망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약물이 퇴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결국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 장기유사체’를 얼마나 인간과 유사한 정도로 구현(성숙화)하고 대량으로 제공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모델과 같이 인체 유사도가 높은 간 모델을 비임상에 활용함으로써 향후 신약개발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명진 박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생명연의 빅 이슈 그룹(BIG)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Korea Bio Grand Challenge) 사업 및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간 연구분야의 세계적 전문지인 저널오브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7월 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19.07.23 I 이연호 기자
빅데이터 활용, 오프라인 상담 가능해요..암환자 생존율-창업 성공률도 'UP'
  • 빅데이터 활용, 오프라인 상담 가능해요..암환자 생존율-창업 성공률도 'UP'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빅데이터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개최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에서 착수보고에 나선 컨소시엄 주관사 대표자들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BC카드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 취약 계층 대상 중금리 대출이자를 2%p 절감하여 연간 1조원의 신규대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소상공인 창업지원과 맞춤형 금융상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오프라인 빅데이터지원센터도 연내 문을 연다. 올 10월 개소 예정으로, 어떤 데이터를 제공하는지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직접 상담도 제공한다.통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KT는 공간, 생활, 소셜 데이터와 5세대(5G) 서비스가 연계된 데이터를 개방하여 데이터 이용기업의 매출 5% 이상 향상시키고 대국민 생활편익 10% 이상 개선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혜주 KT 상무는 “사람이 공간을 움직이고 어떤 목적과 이유로 다니는지 이해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강조하며 “KT그룹의 디지털 전환(DT) 시너지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보안) 데이터와 스팸 전화·이메일 정보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가 주관을 맡아 ‘암’ 질환을 주제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17조원을 줄이는데 목표를 둔다.현재 법규와 데이터 형식 상이 등으로 의료계 임상 데이터의 80%가 그냥 버려지는 실정인데, 이를 정비하고 유방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등을 아우르는 ‘암 라이브러리 10종’을 구축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익명처리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도 강화한다. 관련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한다.이를 통해 암 환자 생존율을 5%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여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의 13%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홍선희 한국문화정보원 팀장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에서 문화 분야 착수보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국문화정보원은 개인 맞춤형 원스톱 문화·체육정보 제공을 통해 문화·예술 관람률을 81.5%(2018년)에서 85%(2021년)로, 생활체육 참여율을 62.2%(2018년)에서 67.6%(2021년)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국민 여가 활동을 다양화하고 혁신 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공익 △산업 △정책 등 세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나아가 기관 담당자에 대한 빅데이터 관련 역량 교육과 빅데이터 경진대회도 추진한다.유통·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는 매일방송은 융합데이터 기반 창업 컨설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폐업률 14%의 약 10%를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카드, 물류, 전자상거래 업체 등 컨소시엄 참여사의 데이터를 모아 가공하고, 이를 우선 무상제공한 뒤 추후 사업모델(BM)을 만들어 수익을 내면 사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영향, 성공 창업 컨설팅 등 부가 서비스도 준비한다.환경 분야 주관사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수질, 누수, 미세먼지 등 국민들이 실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환경 문제가 발행했을 때 신속,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귀농·귀촌이나 생태관광과도 연계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해 사업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산림 분야를 주관하는 한국임업진흥원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혁신 비즈니스를 창출하여 임산업 규모를 2018년 35조원에서 2021년 40조원으로 15%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산림 분야 선진국인 스위스를 벤치마킹하며 산림휴양자원과 산림자원, 산림공간정보 등으로 분야를 나눠 데이터를 관리·제공한다. 또 산림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종 자원에 대한 원산지 관리를 통해 신약 개발, 뷰티 소재 개발 등과 연계하는 ‘산림 생물종 유전체 정보’ 활용도 강화한다.지역경제 주관 경기도는 2000만건 지역화폐 데이터를 활용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역화폐 기반 마케팅 지원 서비스’와 ‘일자리 취약계층 중심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추진한다.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다른 지자체로 확산도 꾀한다.교통 분야 주관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은 수개월이 걸렸던 데이터 제공시간을 수일 내로 단축하고, 미래 신 교통 분야에 접목 가능한 자율주행차, 공유차, 스마트시티 관련 3대 분야의 데이터셋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트업 등 사업자가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받을 때 공문을 발송한 뒤 며칠을 기다려야 했던 과정을 자동화해 빠르게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중소기업 분야 플랫폼 구축 주관사인 더존비즈온은 기업 회계, 경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벤처기업 생존율을 27.8%에서 50%로 향상시키고, 부도율을 35.9%에서 15%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 지원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데이터가 적은 초기 기업에 대한 ‘부도예측 모델’을 개발해 적용한다. 수도·광열비를 비롯한 다양한 비용 지출 추이를 분석해 기업의 부도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과기정통부 제공
2019.07.23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숫자 집착 ‘일자리정부’ 직업훈련은 경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숫자 집착 ‘일자리정부’ 직업훈련은 경시- “두 번의 대화 기회 놓친 한국 일왕 즉위식 전엔 대화 터라”- OLED 시장, 中 추격 거센데…日 장비 의존에 발목 잡힐라- 올 무상감자 작년 3배…주주들 날벼락- [사설]아베의 선거 승리, 경제 보복 확대 우려된다- [사설]무너지는 수출대국, 우물쭈물해선 안 된다△줌인&- 전범 외조부 손에 자란 아베…패전국 멍에 벗고 ‘전쟁 가능한 日’ 꿈꿔- ‘통상통’ 김승호 WTO에 파견…日 수출 규제 부당함 알린다△맹추격 나선 중국 OLED- 中선 공장 건설비 80% 지원…韓과 기술격차 3~5년이라지만 안심 못해- 중국정부, 기업 보조금 지급은 WTO 규정 위반- 삼성은 대형, LG는 중소형까지…디스플레이 영역확장 나선 기업들 △무상감자發 투자주의보- 무상감자 실시한 상장사 5곳 중 1곳, 상폐 위기 몰리거나 ‘상폐’- 관리종목이면서 자본잠식 24개사, 무상감자 가능성 높아- “땅·건물 팔겠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급증△정치- “부품·소재 혁신 지원” “국내로 휴가 가시라”…日 겨냥한 文대통령- [현장에서]‘反日 전쟁 선봉장’ 조국 민정수석이란 무엇인가- 여야 ‘日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추경 합의는 불발- 고성·막말·구급차…바른미래 이권다툼 점입가경- 한국당, 이언주에 ‘러브콜’△경제- 日 경제보복 국산화로 맞대응…부품·소재 R&D 세액공제 늘린다- 7월 수출 13.6% 감소 반도체 30% 곤두박질- 日 제재 관련기업 3개월간 ‘특별연장근로’ 허용- 구직자 훈련수당 月 25만→11만6000원으로 삭감△금융- 연 5%가 웬 떡?…판매 시작하자마자 완판되는 고금리 특판상품- 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에 1조 투자- [현장에서]NH농협銀 주담대 판매중단한 이유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日 소재 경쟁력은 오랜 축척서 나와…韓, 단기간에 국산화 어려워”- “고소득보다 안정 원하는 일본…GNI 1만 달러 감소에도 아베에 표 던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제3국에 ‘한·일 공급망 믿을 수 없다’ 신호 줘…장기전땐 양국 치명타”- “3국 중재위 수용했다면 갈등 진정됐을 것”△산업&기업- ‘하루 단위 공급망 관리’ 유지하라 이재용, 日 추가 보복 앞두고 특명- LNG선 ‘큰 장’…조선3사 ‘배수의 진’- 韓 에너지기업들,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서- 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 회복…환율·신차 효과- LG화학, 연산 6만t 양극재공장…구미형 일자리 윤곽△산업- 떠나는 이효성·유영민…뉴미디어·4차산업혁명 대응 어쩌나- 3년간 1516억 투입…‘빅데이터 플랫폼·센터’ 출범- “IT산업 다음 격전지는 모빌리티 시장”- IBS “우주구성 암흑물질 후보 진위여부 검증 3년 걸릴 것”△소비자생활- 쿠키부터 피자까지…‘로봇 셰프’가 요리 뚝딱- ‘당일 경매한 제철 먹거리’ 롯데홈쇼핑 새벽배송 개시- 디자이너 정구호 손길 닿은 제이에스티나- “안받기 기능 넣었더니…일회용 수저 사용 확 줄어”△증권&마켓- 지루한 ‘박스피’에…레버리지·인버스ETF 베팅하는 개미들- 증권 ‘상향’ 은행·보험 ‘하향’ 금리 인하에 실적전망 희비- ‘日 수출규제’ 반사이익 기업들…널뛰는 주가에 투자주의보 △증권- ”악! 내 돈“…증권사 사모펀드 투자자 錢錢긍긍- 한국에 첫 투자한 스위스 밸뷰자산운용 “바이오社와 신약개발 기술력 높이 평가”- BBB급 회사채 잇단 흥행 실패…수요 꺾이는 신호인가- 항공株 맥못추는데…아시아나·에어부산만 고공행진△건강- 속 쓰림, 타는 듯한 가슴통증 ‘역류성 식도염’…수술 대신 시술 치료를- [아는 것이 힘]소변 볼 때 옆구리 통증 심하면…요로결석 의심해야- [전문의 칼럼]‘찌릿찌릿’ 무릎 통증 방치 땐 퇴행성 관절염 올 수 있어 주의△트롯 新전성시대 - ‘쇼미’에서 배우는 ‘미스트롯’ 롱런 전략- ‘어머나’ 뜨니 세미트롯 ‘아모르파티’ 후 EDM 봇물 기성가수 흉내는 그만 / 힙합이나 트롯이나 진솔한 스토리 담아야 공감 좋은 음악은 늙지 않아-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 식상해…어렵사리 찾은 ‘트롯 열풍’ 시들해질 수도 △스포츠- “작년 컷 탈락 땐 주차장서 울었는데…우승 꿈 이뤄 기쁘다”- 재충전 끝낸 박성현 ‘에비앙’ 사냥 나서- ‘아름다운 꼴찌’ 한국 여자 수구…출발대 고장 ‘나홀로 경기’ 속출- 손흥민도 감추지 못한 팬심 호날두 유니폼에 ‘입 맞춤’△화통토크- 사고 위험 있을 때 열차 멈추는 결단…안전이 진짜 국민 위한 서비스- 2023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한국개최 계기로 협력기반 만들 것△피플- 카카오헤어숍 성공 주역…청소년들에 화장법 알려줘- 김현준 국세청장, 印尼 진출 韓기업 세정지원 요청- 송중기·송혜교 이혼조정 성립…결혼 1년 9개월 만에 ‘남남’- 12년 만에…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한국 대표 4명 전원 금메달- ‘유엔군 참전의 날’…16개국 참전용사·가족 韓 찾아-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임직원 어르신들에게 ‘중복 삼계탕 대접’△오피니언- [목멱칼럼]화폐로 진화하는 가상화폐- [생생확대경]금통위 ‘매파’의 변심- [기자수첩]추경 정국, 여당이 풀어야 한다△부동산- ‘공공분양’ 하반기도 흥행 예감- 서울 아파트 매매 1년새 ‘반토막’- 여름 휴가 고속도로 ‘31일~8월 4일’ 가장 붐벼- 롯데마트 부산 화명점 유휴부지에 ‘주차장 복합건물’ 들어선다△사회- 하루 6시간 아이 봐주고선 10시간으로 해달라…참 뻔뻔한 돌보미들- 국민연금 기금위 정부위원 3인 2년간 한번도 회의 참석 안했다- FC경남 제재금 무는대 황교안 대표는 불기소 결과 다른 ‘축구장 유세’- 내사 50일 만에…警 “양현석 강제수사 검토”- “학교를 지켜달라” 경희고 학부모들 릴레이 집회- ‘조건부 석방’ 받아들인 양승태…구속 179일 만에 집으로
2019.07.22 I 장병호 기자
  • 정부 국가신약개발연구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가신약개발연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후속조치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범부처 공동사업으로 기획 중인 ‘국가신약개발연구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2일 서울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정부는 국제 신약개발지원을 위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 등 신약개발사업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2조654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국산신약개발, 글로벌 기술이전 43건(7조4300억원),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 미국 FDA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1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부 신약개발 지원 사업이 일몰 또는 종료를 앞두고 있어 기존 사업들을 통해 축적된 신약개발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신규 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정부는 기존의 신약개발 지원 사업을 통합·연계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2021년부터 10년 간 ‘국가신약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범부처 통합 지원을 통해 기존의 부처별 개별 지원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약기반확충연구 △신약 R&D 생태계구축연구 △신약 임상개발 △신약R&D 사업화 지원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기획을 보완,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22 I 이지현 기자
스위스 밸뷰자산운용, 韓 첫 투자…크리스탈지노믹스와 MOU
  • [마켓인]스위스 밸뷰자산운용, 韓 첫 투자…크리스탈지노믹스와 MOU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스위스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인 밸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이 한국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약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밸뷰자산운용과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22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장피에르 거버(Jean-Pierre Gerber) 밸뷰자산운용 파트너는 “한국 시장에 첫 진출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전략적 파트너를 맞이했다”며 “신약개발에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중 독보적인 혁신신약개발 기반 기술 등을 보유한 크리스탈에 기대가 크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크리스탈은 밸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형펀드에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의 다양한 혁신 신약 후보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혁신 기반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적 투자자와 투자조합을 신설해 공동 발굴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크리스탈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협업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은 신약개발 전문 크리스탈과 글로벌 바이오투자전문 금융사와의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초의 바이오 신기술과 신약후보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밸뷰자산운용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기관투자사로 약 1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BB 애더먼트 헬스케어 인덱스(BB Adamant Healthcare Index) 운용사다. 이 인덱스에는 재즈 파마(Jazz Pharma), 버택스 파마(Vertex Pharma), 알렉시온(Alexion), 엑셀릭시스(Exelixis) 등 글로벌 바이오 신약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지주회사인 벨뷰그룹은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상장기업이며 계열사인 밸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BB 바이오텍(BB Biotech)은 글로벌 바이오텍 섹터에 투자하는 세계최대의 상장형 투자회사로서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증시에 상장했다.
2019.07.22 I 문승관 기자
스위스 밸뷰자산운용, 韓 첫 투자…크리스탈지노믹스와 MOU
  • [마켓인]스위스 밸뷰자산운용, 韓 첫 투자…크리스탈지노믹스와 MOU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스위스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인 밸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이 한국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약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밸뷰자산운용과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22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장피에르 거버(Jean-Pierre Gerber) 밸뷰자산운용 파트너는 “한국 시장에 첫 진출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전략적 파트너를 맞이했다”며 “신약개발에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중 독보적인 혁신신약개발 기반 기술 등을 보유한 크리스탈에 기대가 크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크리스탈은 밸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형펀드에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의 다양한 혁신 신약 후보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혁신 기반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적 투자자와 투자조합을 신설해 공동 발굴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크리스탈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협업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은 신약개발 전문 크리스탈과 글로벌 바이오투자전문 금융사와의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초의 바이오 신기술과 신약후보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밸뷰자산운용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기관투자사로 약 1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BB 애더먼트 헬스케어 인덱스(BB Adamant Healthcare Index) 운용사다. 이 인덱스에는 재즈 파마(Jazz Pharma), 버택스 파마(Vertex Pharma), 알렉시온(Alexion), 엑셀릭시스(Exelixis) 등 글로벌 바이오 신약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지주회사인 벨뷰그룹은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상장기업이며 계열사인 밸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BB 바이오텍(BB Biotech)은 글로벌 바이오텍 섹터에 투자하는 세계최대의 상장형 투자회사로서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증시에 상장했다.
2019.07.22 I 문승관 기자
5년뒤 항암제 시장 2배…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유효
  • 5년뒤 항암제 시장 2배…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유효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제약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8% 성장하며 과거 5년 평균(연 2.3% 성장)대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 라이센셍 트렌드를 고려하면 항암제, 희귀질환,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2385억달러로 지난해대비 약 2배의 고성장세가 전망된다”며 “기존 항암제의 낮은 효능과 부작용, 내성 발현 문제로 신규 항암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연구개발(R&D)투자의 약 40%가 항암제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약품 시장 성장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가운데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예상 약물로 한미약품(128940)/스펙트럼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클론티스를 꼽았다.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FDA 신약허가 재신청과 2020년 상용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초기 개발 단계 항암제 투자는 글로벌 개발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을 추천한다”며 “후기 개발단계 항암제는 임상 데이터가 중요해 결과 분석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항암제 와치리스트로 △유한양행(000100)/JNJ/오스코텍(039200)의 레이저티닙+JNJ-372 △한미약품/스펙트럼 포지오티닙 △신라젠(215600)의 펙사펙 △제넥신(095700)의 하이루킨 △이수앱지스(086890)의 ISU 103 등을 꼽았다.
2019.07.22 I 김재은 기자
기술 이전 호재에도 주가 탄력 못 받는 레고켐바이오
  • 기술 이전 호재에도 주가 탄력 못 받는 레고켐바이오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가 1조원대 기술 이전 호재에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으며 증권가에서 ‘플랫폼 기술부자’로 꼽고 나섰지만 뚜렷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약개발에서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최근 제약·바이오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해진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지난 19일 전 거래일보다 1.60% 상승한 5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앞서 레코켐바이오는 지난 18일 2017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사(社)로 기술 이전한 간질성 폐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인 ‘BBT-877’의 개발권리를 베링거잉겔하임사로 11억4500만유로(1조 4600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성과기술료)은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원) 규모로 2017년 당시 브릿지바이오와 기술 이전계약 체결 당시 합의한 50% 수준을 받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전망이다. 여기에 임상 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1억유로를 추가로 받게 된다. 2006년 설립한 레고켐바이오는 신약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는 회사다.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GLP-Tox(비임상 독성시험)부터 임상 1~2상까지 진행한 이후 NRDO 회사로 기술 이전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비용이 급증하는 구간인 임상 3상을 거치지 않아 비용이 15~20%밖에 들지 않고 매출을 올리기도 수월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기술 이전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진 상황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 수출을 달성하며 연구개발(R&D)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기술 수출로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도 레코켐바이오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레코켐바이오 주가는 기술 이전 발표 당일 8.07% 급락하는 등 석달새(4월 22일 기준 6만2400원) 주가가 18.4%나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레코켐바이오의 주가 부진을 두고 최근 그늘이 드리운 제약·바이오업계의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인보사’ 허가 취소와 한미약품 기술수출 무산, 에이치엘비 임상 지연 등이 터지며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연내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전망도 나오는 만큼 연내 바이오 업종에 대한 분위기 반전이 이뤄져야만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1 I 김성훈 기자
잭팟 NRDO 성과 내는데…뒷받침은 '제자리'
  • 잭팟 NRDO 성과 내는데…뒷받침은 '제자리'
  • (자료=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이경 동국대 약학교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1조5000억원대 기술수출을 달성했지만 제2의 브릿지바이오가 나오려면 ‘비연구개발전문 바이오업체(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상장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에서 신약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똘똘한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브릿지바이오 사업모델(NRD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폐가 딱딱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BBT-877)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이다. 올해 공개된 제약 바이오 기술수출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다.◇ 신약개발 중간상인(?)....고도의 전문성 필요NRDO 기업은 일반적인 제약사와 다르다. 보통 제약사는 신약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부터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는 개발로 통칭되는 임상, 허가, 판매까지 모두 맡는다. 반면 NRDO는 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에만 집중한다. 외부에서 발굴한 유력한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한 뒤 임상시험과 상용화에만 주력한다. 실제 브릿지바이오도 2년 전 바이오벤처기업 ‘레고켐바이오’에서 다양한 염증과 장기를 딱딱하게 하는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오토택신’ 효소를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BBT-877)을 300억원에 사왔다. 브릿지바이오는 이 물질을 폐섬유증(폐가 굳는 현상) 치료제로 개발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면서 다국적제약사에 팔았다. 임상의 경우 브릿지바이오는 직접 하진 않는다. 임상시험을 대신해주는 임상시험대행업체(CRO)에 맡긴다. 이 때문에 NRDO를 신약개발의 ‘중간상인’ 정도로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NRDO를 하려면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시장동향에 맞춰 시장성 있는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는 선구안과 이를 확보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어떤 종류의 환자를 얼마나 모아서 얼마의 용량으로 후보물질을 투입해 임상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임상 설계 능력, CRO을 총괄하는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 한 NRDO 업체 관계자는 “어떤 다른 제도적 지원보다 NRDO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기술특례상장제도 신용평가 모델 개선 필요NRDO가 통과하기에는 지나치기 좁은 기술특례상장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상장특례는 당장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기술이 뛰어나면 기술성, 성장성 등의 평가를 통해 거래소 문을 열어주는 제도다. 하지만 기술성 평가 항목이 전통적인 중소기업 신용평가모델을 기반으로 해 업종별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 한 데다 한달 안에 그때그때 구성된 전문가들이 심사를 마쳐야 하는 등 운영상의 허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NRDO는 제약 바이오업계의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하지만 국내 기술성평가에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도 기술특례상장제도의 문을 두번이나 두드렸지만 모두 실패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NRDO는 장기간의 기간과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에서 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공유하는 긍정적인 3자 분업 모델(후보물질 발굴-NRDO-글로벌 제약사)”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벤처도 제도 탓을 하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임상시험부터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신약개발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7.21 I 노희준 기자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15~1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김태한 삼바 대표 구속 피해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은 김태한(62)대표이사가 구속 위기를 면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약 3시간 30분간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20일 오전 2시 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54) 전무, 재경팀장 심모(51) 상무의 구속영장도 모두 비슷한 사유로 기각됐다. ◇ CMG제약, 중국 제약사에 발기부전치료제 650억원어치 수출차바이오텍이 모회사인 CMG제약은 중국 충칭 즈언 헬스케어 그룹에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ODF (구강용해 필름)’ 5525만달러(한화 약 650억원) 어치를 5년에 나눠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CMG제약의 단일품목 수출계약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매출(499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종양치료제 바이오복제약 유럽 판매허가 신청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위한 허가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SB8(성분명 베바시주맙)의 판매허가 승인을 위한 서류 심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8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오에피스가 개발한 두 번째 항암항체 바이오시복제약이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바이오시복제약이다.◇ 셀트리온, 중국 합작법인 설립, 현지시장 본격 공략나서셀트리온그룹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 ‘브이셀 헬스케어(Vcell 헬스케어)’를 중국 상해에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5조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폐가 딱딱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계약금과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전 단계별 기술료로 4500만유로(600억원)를 받는 데다 그 이후 임상 진입과 허가 및 판매까지 되면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약 11억 유로(1조4600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첨단바이오법’ 거듭되는 국회 잔혹사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오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를 열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일명 첨단바이오법)을 이견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 바텍, 보철치료 소재 사업 진출…사업다각화 선언치과 이미지 전문기업 바텍이 보철치료에 사용하는 지르코니아 소재 사업에 진출하고 나섰다. 바텍은 자회사 ‘바텍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일의 지르코니아 연구 및 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 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ㆍ러시아ㆍ일본 특허 취득 일동제약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인체에 유익한 균)유래 물질 ‘RHT-3201’과 관련해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JW홀딩스는 향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 “美ITC, 메디톡스에 침해 영업비밀 소명하라”…“성실히 임할 것”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독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구체적으로 소명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오는 16일까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명확히 밝힐 것을 메디톡스에 명령했다고 대웅제약이 15일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는 소송 관련한 모든 사항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이다. ◇ 휴온랜드,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제’ 중국 허가 획득제약회사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중국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으로부터 지난 13일 1회용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07.21 I 노희준 기자
김창경 교수 “집에서 유전자 편집하는 시대…유전자가위 기술 조속 대비해야”
  • 김창경 교수 “집에서 유전자 편집하는 시대…유전자가위 기술 조속 대비해야”
  • [제주=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딥체인지,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집에서 직접 간단하게 유전자 편집하는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관련 제도의 정비 등 유전자 가위(크리스퍼, CRISPR) 기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딥체인지,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아마존에서 유전자검사 제품을 직접 구매해 유전자 검사결과를 이메일로 받아봤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그는 “국내에서는 이같은 기술이 불법이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규제의 국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워치4에 심전도 등을 체크하는 기능을 탑재했지만 국내에서는 이같은 기능이 불법이라 해당 기능을 제외한 채 출시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애플워치를 반드시 국내에서만 구입하는 경우는 없다. 미래시대를 국내의 규제로만 대응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교수가 이용한 미국의 민간 유전자 검사업체 ‘23앤드미’ 키트는 신약개발이라는 목표를 갖고 500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모았고 이 데이터만으로 세계적인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김 교수는 “유전자 데이터 분석으로 아파야만 병원에 가는 C급케어가 아닌 아프기 전에 병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헬스케어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유전자 가위기술로 직접 유전자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국에서는 ‘아기 유전자 해독’ 산업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 그는 “2028년이면 중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이 유전자 조작으로 높은 지능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조속한 대비를 촉구했다.김 교수는 “현재 국네에서는 인간의 유전자편집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대비한다는 미래는 외국에서는 이미 현재의 이야기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7.19 I 박철근 기자
레고켐바이오, 기술 수출은 악재 아닌 호재-키움
  • 레고켐바이오, 기술 수출은 악재 아닌 호재-키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과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물질 기술 수출은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8일 2017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사로 기술 이전한 신약후보물질 ‘BBT-877’의 개발권리를 베링거잉겔하임사로 11억 유로(약 1조 4600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기술 이전 소식에도 전날 주가가 8% 하락했다”며 “올해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 수출을 2건이나 달성하며 연구개발(R&D)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 환경 및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2017년 브릿지바이오에 신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를 기술이전한 바 있다. 당시 선급금, 단계별 마일스톤과 별도로 브릿지바이오가 제3자 대상으로 기술이전 시 양사는 이익을 5대 5 수준으로 배분할 것으로 추정했다.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은 4500만 유로(600억원)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레코캠바이오의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어 ADC 물질인 LCB71(ROR1, AblBio와 공동개발) 및 링커-톡신 ADC 플랫폼 또한 향후 기술 수출 또한 기대된다”며 “이번 기술 수출로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19 I 김성훈 기자
'바이오 중간상인' 비아냥 감내…창업 삼수만에 1.5조원 기술수출(종합)
  • '바이오 중간상인' 비아냥 감내…창업 삼수만에 1.5조원 기술수출(종합)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 터졌다. 설립 4년 차, 직원 18명에 불과한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가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연구소나 생산시설도 없이 신약을 개발하는 ‘NRDO’ 전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8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을 11억 4500만 유로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4500만 유로(약 600억원)에 단계별 개발료(마일스톤) 최대 11억 유로(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며, 상용화 이후 판매액에 대해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규모로 보면 한미약품이 2015년 사노피에 수출한 퀀텀프로젝트 3종(약 39억 유로)에 이은 두 번째다.브릿지바이오의 이 같은 성공은 25년에 이르는 이정규(사진·52세) 대표의 구슬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브릿지바이오는 국내 대표 NRDO 기업이다. NRDO는 ‘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의 줄임말로 후보물질 탐색 등 ‘연구’ 대신 임상시험으로 유망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는 ‘개발’에 집중한다. 이렇게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다른 제약사에 되파는 게 사업모델이다. 이 대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중간상인’ 정도로 평가절하하지만 매 순간 정확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후보물질 탐색·도출부터 상용화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모두 자체적으로 하는 국내 제약업계 풍토에서 NRDO는 생소한 사업모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바이오벤처의 절반 이상이 NRDO다. 이 대표는 “미국은 대학 연구소가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유망한 물질은 NRDO가 개발에 집중하는 역할분담이 명확하기 때문”이라며 “대신 NRDO는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짜는데 특화했다”고 말했다.NRDO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어느 방향으로 개발하는 게 성공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게 핵심 능력이다. BBT-877은 브릿지바이오가 2년 전 레고켐바이오(141080)에서 300억원(계약금 20억원, 마일스톤 280억원)에 사왔다. 이 약은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억제한다. 이 대표는 레고켐바이오가 이 물질을 발견했을 때부터 눈여겨 봤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 레고켐바이오가 파이프라인을 정비하며 이 물질의 개발 순서를 뒤로 미루자 바로 들여왔다. 이 물질은 브릿지바이오를 거쳐 폐섬유증 치료제로 거듭나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사관학교로 불리는 LG화학(051910) 출신이다. 서울대에서 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93년 입사해 2000년 퇴직할 때까지 사업개발 업무를 주로 했다. 퇴직 이후에도 줄곧 사업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서 무엇보다 상업성을 우선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도 기술 수출의 꿈을 이루는데 한몫했다. 이 대표에게 브릿지바이오는 세 번째 창업이다. 이 대표는 2000년 같은 LG화학 출신인 조중명 박사와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를 공동설립했고 2008년에는 NRDO 모델로 렉스바이오를 설립해 췌장암 신약개발에 도전했다. 아이템은 좋았지만 자금조달 문제로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발한 궤양성대장염 후보물질이 소위 ‘뜰 것’으로 보고 2015년 브릿지바이오를 세웠다.브릿지바이오는 아직 두 개의 무기가 더 있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대표는 “나머지 두 후보물질은 개발을 조금 더 진행해 부가가치를 높여 기술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보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따져 상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인데 이미 두 차례 쓴 잔을 마셨다. 기술특례상장이 후보물질 특허가 있거나 정부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초기 단계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 성사로 NRDO가 신약개발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NRDO가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하면 더 많은 유망 후보물질을 확보해 상용화 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러면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7.18 I 강경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5조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5조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1조5000억 규모의 기술수출을 해냈다. 브릿지바이오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폐가 딱딱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약효를 시험하는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전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로 4500만 유로(600억원)를 받게 됐다. 또 그 이후 임상 진입과 허가 및 판매까지 되면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약 11억 유로(1조46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실제 의약품이 시판되면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신약 후보물질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하는 임상 1단계에 있다. 향후 12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희귀질환로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폐 조직의 점진적인 흉터를 야기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에 따른 호흡 곤란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이번 신약 후보물질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장기가 굳는 현상)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오토택신은 세포 섬유화와 관련된 효소의 일종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은 브릿지바이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전세계 IPF 환자들의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개발한 바 있다, 오페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 70 개국 이상에서 IPF 치료 목적으로 승인돼 있다.
2019.07.1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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