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쌍둥이 3천여명 임상데이터가 선두 도약한 비결"
  • "쌍둥이 3천여명 임상데이터가 선두 도약한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인체내에 있는 유익한 미생물을 활용해서 개발하기 때문에 독성이 거의 없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유리하다. 그만큼 약효만 입증되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고바이오랩의 고광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 대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센터장을 겸임하면서 그야말로 ‘1인3역’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여름에는 임상2상을 미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 업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해 임상1상까지 마무리한 유일한 업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 및 유전정보를 일컫는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는 글로벌하게도 이제 막 시장이 열리는 시장이다. 아직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상업화에 이른 사례는 없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리바이오틱스, 세레스등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감염성 장염증 치료제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게 가장 빠른 케이스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도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게 제약업계의 판단이다. 최근들어 알츠하이머, 당뇨병, 비만 등 다양한 난치질환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하면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가장 유망받는 바이오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 대표는 “목표는 개발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임상2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하거나 이들과 공동으로 상업화 단계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금여력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독자적으로 상업화까지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강점이다. 다음달에는 호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소재로 한 중증 천식치료제에 대해 임상1상에 착수하고 서울대 보라매병원등과는 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또 서울아산병원과는 조만간 천식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과 우울증 및 아토피 치료제를, 세브란스 병원등과는 염증성 장염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는 인체효능평가를 각각 벌이고 있다.고 대표는 “쌍둥이와 그 가족들 3000여명의 마이크로바이옴 코호트(질병발생여부 등 역학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들 3000여명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과 각종 질병과의 상관관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고바이오랩은 지난해 CJ를 비롯해 산업은행, 쿼드 등으로부터 310억원 가량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신약개발과는 별도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창출원을 발굴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인 케어바이오틱스를 지난해부터 시장에 내놓고 있기도 하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이데일리DB
2020.02.19 I 류성 기자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美 FDA 검토 '빨라진다'
  •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美 FDA 검토 '빨라진다'
  • 메디포스트 연구소 (사진=메디포스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인공환기요법과 산소치료를 받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거나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지만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패스트트랙은 미FDA의 신약 신속심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심각한 질환의 치료제로서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다.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 임상 단계별로 FDA와 많은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양한 개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동반 심사를 통해 개별 사안별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검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우선심사 대상이 될 경우 허가 심의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최근 6년간 패스트트랙 지정 품목 중 우선심사 대상이 될 확률은 90% 이상이다. 뉴모스템은 올 1월 미국 임상 1/2상을 종료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뉴모스템 FDA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차상위 임상 진행이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8.22 I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 9월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1상 돌입
  • 대웅제약, 9월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1상 돌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증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의 글로벌 임상 1에 내달 본격 들어간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는 평가하지 않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단계다. 대웅제약은 개발중인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21일 현지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9월,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폐섬유증은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돼 발생하는데 이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PRS 단백질)의 활동을 저해하는 게 이번 대웅제약의 경구용 신약 후보 물질(DWN12088)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전임상을 통해 이 신약 후보물질이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제1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이번 글로벌 임상 승인에 앞서 ‘DWN12088’은 섬유증 치료제 약물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폐섬유증 외에도 피부, 신장, 간, 심장 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희귀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22 I 노희준 기자
식약처, 환자단체 대표와 소통협의체 발족..."환자중심 안전 관리 전환"
  • 식약처, 환자단체 대표와 소통협의체 발족..."환자중심 안전 관리 전환"
  • 이의경 식약처장은 7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한식당에서 기자들과 함께한 오찬에서 “재임기간중 의약품의 안전성 강화에 식약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식약처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환자단체 대표들과 소통협의체를 발족하고 의료제품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제 전환에 나선다. 식약처는 22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파킨슨병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암시민연대 등 6개 환자단체 대표와 함께 ‘환자단체·식약처 간담회’를 서울 중구 한미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 자리에서 환자단체 대표들과 △환자 안전관리 강화 방안 △소통을 통한 환자의 정책결정 참여 및 치료기회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우선 의료제품의 사전·사후관리에 환자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환자단체가 참여중인 피해구제 제도발전 민관협의체를 비롯해 식약처 소관 위원회에 환자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법(첨단바이오법) 시행 이후 해당 심의위원회에 환자단체의 참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 전반에 환자단체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환자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협의체를 중심으로 과학적 사실만 전달하는 일방적 소통을 지양하고 환자들이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연 2회 이상 간담회 개최를 통해 상호간 의견 교환과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신약 개발 현황 등 환자 치료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2019.08.22 I 노희준 기자
모근 사라지면 치료 기회 잃는다… 탈모 환자 증가에 후끈 달아오르는 '탈모 시장’
  • 모근 사라지면 치료 기회 잃는다… 탈모 환자 증가에 후끈 달아오르는 '탈모 시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아버지가 M자형 탈모인 회사원 이 모(38)씨는 3년 전부터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훅훅’ 빠지는 것을 느끼자마자 병원에서 탈모 관리를 시작했다. 이씨는 “약을 먹은 뒤 머리카락에 힘이 생기고 빠지는 게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여름휴가 때 태국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한 탈모약을 태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복제약이지만 가격이 국내의 3분의 1 수준이라 한 번 가면 1년치 정도를 사 온다”고 했다. 자영업자인 차 모(35) 씨는 20대 중반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젊다고 생각했던 차씨는 약 대신 검정콩, 어성초 달인 물, 마늘즙 마사지 등 민간요법에 기댔지만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결국 차씨는 올해 초 넓어진 이마를 가리는 부분가발을 맞췄고,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탈모치료를 시작했다. 차씨는 “넓어진 이마는 이미 모근세포가 손상돼 약을 써도 효과가 없다고 한다”며 “이마가 더 넓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병원에서 탈모를 ‘관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탈모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전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1228억원(처방약 기준)으로 전년(1093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일반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샴푸, 한약재 등을 모두 합치면 매년 14%씩 커져 국내 탈모시장 규모가 4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자료도 있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3년 20만 5600명에서 2017년 21만 3800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를 받기 때문.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를 1000만명으로 추산한다. 특히 20~30대 탈모 인구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학규 루트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나 흡연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겹치면 탈모 진행이 빨라지면서 젊은 탈모환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외에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효과를 못 보고 병원을 찾는 사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사람 등 예전보다 내원 환자 수가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민간요법 중 의학적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원장은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본 사람이 분명 있긴 하지만 통계적으로 효과를 본 사람과 못 본 사람의 차가 너무 커 의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적극적 탈모 관리 추세는 빅데이터 분석으로도 나타난다. 빅데이터 전문 링크브릭스가 지난 10년간 탈모 커뮤니티, 주요 포털, 소셜미디어 등을 분석한 결과 10년 새 탈모 검색량은 405% 늘었다. 탈모 관련 주요 키워드도 최근 5년 새 ‘M자형 탈모’ 등 구체적인 유형을 나타내는 키워드들로 세분화됐다. 김상규 링크브릭스 대표는 “이는 탈모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지식, 관심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환자가 늘면서 주요 탈모치료제의 매출도 늘었다. 대표적인 탈모치료제는 ‘프로페시아’(MSD)와 ‘아보다트’(GSK)다. 프로페시아는 2000년에, 아보다트는 2009년에 국내에 출시했다.유비스트에 따르면 프로페시아와 동일성분의 복제약 99개는 지난해 전년대비 6.5% 늘어난 672억원을, 아보다트와 54개의 복제약은 21.4% 늘어난 5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7%, 27.6% 늘어난 108억원, 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약은 ‘5알파 환원효소’라는 물질을 없앤다. 이 물질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DHT라는 물질로 바꾼다. DHT가 탈모유전자와 결합하면 탈모가 생긴다. 약으로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면 DHT 생성이 안 된다. 두 약 모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효과를 인정받았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두 약 모두 모근세포에 작용해 머리카락이 안 빠지게 하고 가는 머리카락을 굵게 만든다”며 “그래서 모근이 남아 있는 탈모 초기부터 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모근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면 약으로 이를 되살릴 수는 없다. 이외에도 모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판시딜’, 모근 혈관을 확장하는 ‘미녹시딜’ 등도 탈모치료에 쓴다.탈모를 치료하는 사람이 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탈모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공동으로 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하는 Wnt신호 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이용하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탈모치료제와 동등한 효과는 물론 새로운 모낭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바이오벤처 네오믹스와 공동으로 탈모신약을 개발 중이며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 내년 상반기 유럽서 지속형 탈모주사제 임상1상을 추진 중이다.
2019.08.21 I 강경훈 기자
오토 차량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응시 가능해진다
  • 오토 차량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응시 가능해진다
  •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1종 보통 운전면허 시험도 2종 보통 면허처럼 자동변속기(오토) 차량으로 응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무조정실은 상반기 규제개혁신문고에 접수된 국민 건의를 바탕으로 ‘국민불편 및 민생애로 분야 규제혁신 10대 사례’를 21일 발표했다.정부는 그동안 수동변속기 차량으로만 응시가 가능했던 1종 보통 면허 시험에 대해 자동변속기 차량도 허용할 방침이다. 최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승합차나 소형화물차가 늘었음에도 1종 보통 면허 시험은 수동변속기 차량으로만 가능했다. 이에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을 목적으로 시험을 치는 사람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경찰청은 오는 12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자동변속기 조건의 1종 보통 면허를 추가로 신설한다. 또한 각 지역 운전면허 시험장에 자동변속기 차량을 보급하는 등 제도 시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 총 244곳에 달하는 유원지에 반려동물 위탁·미용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내년 3월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놀이공원이나 물놀이시설 같은 유원지에 반려동물을 맡길 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그동안 술이나 빵 등 일부 식품에만 한정해 쓸 수 있었던 식용 금박(금가루)의 사용 범위는 모든 식품과 음료로 확대했다. 관련 법령은 지난달 개정됨에 따라 식용금박을 활용한 커피,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식품과 음료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게임산업법과 청소년보호법상 상이했던 ‘청소년 연령기준’이 통일하기로 했다. 게임산업법상 ‘청소년’은 만 18세 미만 또는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은 연 나이 19세 미만으로 서로 다르게 규정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법상 ‘청소년 연령기준’을 청소년보호법상 기준에 맞춰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혈액암 환아 대상 성인용 신약 사용 허용 △산전 유전자 검사 대상 확대 △의료급여수급권자 ‘노인 틀니·임플란트 정부 지원’ 절차 간소화 △지면류 의약외품 제조관리자 자격 확대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기준 합리화 △나무도마 사용 업소도 위생등급 우수업소 지정 허용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규제신문고를 통한 개선성과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 과정에서 국민의 건의와 참여로 만들어진 혁신성과라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경제·민생 현장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21 I 이진철 기자
바이오株 강세에 610선 탈환…기관 '사자'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강세에 610선 탈환…기관 '사자'
  • 21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610선까지 올라섰다. 그동안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기관들도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615.96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시작했으나 곧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1%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의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안국약품(001540)이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의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바이오주 전반의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36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13억원), 투신(144억원), 보험(16억원), 연기금등(5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7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이날 주식을 더 사들이지도, 더 팔아치우지도 않았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제약,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금속,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이 2%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기계장비,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유통, 제조, IT부품, 반도체,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하드웨어, 기타제조, IT종합,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IT소프트웨어, 금융,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운송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인터넷 업종은 1%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당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먼저 메디톡스(086900)는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진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기대감에 5%대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4%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파라다이스(034230) 헬릭스미스(084990) 등은 2%대 상승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1%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원익IPS(240810)와 솔브레인(03683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은 2%대 내렸고,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의 내림새로 장을 마쳤다.개별종목을 보면 셀루메드(049180)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발모 촉진’ 관련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안국약품(001540)은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 개발권 확보 소식에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솟은 데 이어 이날 5%대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주의 투심 개선으로 인해 안트로젠(065660)과 루트로닉(085370)도 각각 11%대, 9%대 상승했고, 에스티큐브(052020) 역시 14%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745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3조 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3개가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8.21 I 이슬기 기자
표준硏 "동맥경화, 혈관 내부 뿐 아니라 외벽까지도 악화시킨다"
  • 표준硏 "동맥경화, 혈관 내부 뿐 아니라 외벽까지도 악화시킨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동맥경화가 혈관 내부 뿐만 아니라 혈관 외벽까지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비선형광학현미경으로 이미징한 혈관의 모습들. 화학적인 염색을 하지 않고도 혈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들을 구별할 수 있다.지방(밝은 노란색 또는 빨간색), 콜라겐(보라색), 엘라스틴(녹색).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나노바이오측정센터 김세화 책임연구원팀은 동맥경화의 진행에 따라 혈관주변지방조직(PVAT)이 갈색화, 비규칙적 응집 및 섬유화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혈관 외벽의 변화를 통해 혈관 내부의 상태를 예측하는 신개념 진단 기술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대표적 심혈관 질환인 동맥경화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혈관이 50% 이상 좁아져야 인지하기 시작한다.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동맥경화는 혈관 안쪽의 변화로 시작된다. 이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혈관 내부에 집중돼 있었고 상대적으로 바깥쪽인 혈관 외벽에 대한 이해는 제한적이었다. 지방세포, 면역세포, 섬유세포 등으로 이뤄진 혈관 외벽은 해부학적인 관찰이 어려운데다 혈관을 기계적으로 지탱하는 지지대 정도로 여겨져 관심을 받지 못했다.그러던 중 최근 혈관주변지방조직이 건강한 혈관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 학계에 제안되며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혈관주변지방조직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에 의해 내분비적 시스템으로 작용하는 역할일 뿐 혈관 외벽과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관계는 밝혀지지 못했다.혈관주변지방조직은 정해진 형태가 없어 흐물흐물한데다 지방이 주된 성분이라 관찰에 필수적인 화학적 염색 처리가 어렵다. 심지어 혈관 내부의 실험을 위해 이 부위는 잘려 버려지기도 했다. KRISS 김세화 책임연구원팀은 비선형광학현미경을 이용해 기존의 화학염색법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혈관주변지방조직 고유의 3차원 이미징을 획득·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혈관을 구성하는 지방, 콜라겐, 엘라스틴 등을 화학적 처리 없이 많은 정보가 유지된 상태로 정밀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통해 동맥경화의 심화 정도에 따라 혈관 외벽도 함께 변화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발병 초기에는 혈관주변지방조직이 갈색지방으로 변하고 에너지의 소모를 높여 동맥경화로부터 혈관을 보호한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 안쪽 부위와 인접한 혈관주변지방조직이 악화돼 기능을 상실했다.연구팀은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가 관여해 혈관주변지방조직의 섬유화를 유도하고 규칙적인 지방의 배열을 깬 것을 혈관 외벽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했다.KRISS 김세화 책임연구원은 “혈관 외벽이 단순 지지대 역할에서 벗어나 혈관 내부의 질병까지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된다”며 “혈관 외벽의 변화를 통해 혈관 내부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혈관주변지방조직의 질병 관련 메커니즘을 활용한 신약 및 치료방법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8월 19일(현지 시각) 온라인 게재됐다.
2019.08.21 I 이연호 기자
  • [특징주]바이오株, 동반 급반등…잇단 호재에 투심 개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바이오주(株)가 동반 급반등세다. 그동안 단기 낙폭이 컸던데다 최근 잇달아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덕분에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2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15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나란히 3%대 강세다.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4% 넘게 올랐고 네이처셀(007390)은 10%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086900)는 5% 가량 상승했고 제넥신(095700)은 6% 넘게 올랐다. 안트로젠(065660) 루트로닉(085370) 에스티큐브(052020)는 7~13%대 급등 중이고 신라젠(215600)은 3%대 오름세다.전일 안국약품(001540)이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의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이날은 인스코비(006490)가 탈모 개선 및 치료에 효과적인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에 관한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점프했다.연이은 호재에 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인보사 쇼크’로 바이오주 전반에 악영향을 줬던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이날 7% 급반등하고 있다.
2019.08.21 I 김대웅 기자
  • 메디톡스,中 승인·국내 임상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NH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올해 중국 품목허가 승인 기대와 국내 임상 2상 개시 등 성장 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비용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하반기 매출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국내 톡신 기업 최초로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진출시 중장기 성장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NMP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품목허가 심사 대기 순번 9번으로, 올해 4분기 뉴로녹스 품목허가 승인과 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구 연구원은 “지난 2013년 9월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세계 최초의 액상형 톡신 이노톡스가 미국임상 3상을 지난해 10월 개시했다”며 “총 4건의 이노톡스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엘러간은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의 두 가지 적응증을 한 번에 허가받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6월 25일 애브비의 엘러간 인수 발표로 이노톡스 개발 가속화가 기대되고 2021년 이노톡스 미국 임상 3상 종료 및 2022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지난 3월 내성 잠재 위험성을 줄인 코어톡스의 국내 출시를 완료했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말형, 액상형, 내성 위험을 줄인 톡신까지 세 종류의 톡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고, 7월 합성신약 MT921(턱밑 지방분해) 국내 임상 2상을 개시해 톡신과 필러 이외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9.08.21 I 김대웅 기자
세미콘라이트·대창솔루션…이 와중에 '바이오사업' 진출, 왜
  • 세미콘라이트·대창솔루션…이 와중에 '바이오사업' 진출, 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임상시험 지연 및 중단, 제품 허가 취소 등 잇단 악재로 바이오주(株)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이 오히려 바이오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조업이나 정보통신(IT)분야 업체들이 바이오기업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새 먹거리 구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진출하는 바이오사업이 기존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외면 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214310)는 이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비롯해 ‘신약, 유전자 치료제 및 의약품의 개발·투자업’, ‘임상시험, 분석, 통계, 자문, 대행서비스업’ 등 바이오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회사는 또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합병증 보조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이오트리의 지분 약 16%를 25억원에 인수했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세미콘라이트의 최대주주이자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퓨전데이타(195440)도 최근 바이오트리와 독점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퓨전데이타는 바이오트리의 기술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을 독점 공급받는다. 선박엔진 및 발전설비 전문업체 대창솔루션(096350)은 지난 6월 말 종속회사 메딕바이오엔케이를 통해서 췌장암 면역치료 기술을 확보했다고 앞서 밝혔다.또 폴리에틸렌(PE)필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와이오엠(066430)도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업체는 안티에이징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임상 2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달 초(1일)에는 중국 이거우영상정보과기유한공사와 온라인 의료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기업 창업투자 컨설팅업체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는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펩타이드 기반의 차세대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아이바이오코리아에 투자했다.전문가들은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정확한 목적부터 파악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업종의 회사가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본업이 워낙 좋지 않아 새 먹거리를 찾거나, 아니면 회사의 새 경영진 출범때 좋게 포장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IT업체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하면 제품을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위 업체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B2B)에 익숙한 회사이다보니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 낯설어 유통을 아예 홈쇼핑에 맡기게 되고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업체 인수 및 지분투자와 관련해 인수사의 역량과 함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수회사가 바이오업체의 지분만 인수하고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하면 인수사의 역량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이후 바이오기업 인수에 대한 뚜렷한 목적이 있는지,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날지 등을 잘 판단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유한양행(000100)과 동아에스티(170900), 대웅제약(069620) 등은 올 상반기에 국내 바이오업체 뿐 아니라 해외기업 투자에 적극 나선 상태다.최 연구원은 “제약사가 처음부터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서 판매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도 그런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는다”며 “특히 대형 제약사들은 본업이 뒷받침되고 재무적으로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바이오사업 진출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8.21 I 박태진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미국 현지업체 인수협상 막바지"
  •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미국 현지업체 인수협상 막바지"
  • [이데일리 류성 기자]“현재 미국 현지 임상대행업체 2~3곳으로 인수후보를 압축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안에 현지업체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국내 대표 임상대행업체(CRO) 씨엔알리서치의 윤문태(사진) 회장은 국내 CRO 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확신했다.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키우려면 긴 세월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윤회장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상시험 대행을 하는 CRO 들의 경쟁력도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 ”며 “글로벌 CRO들과 비교하면 아직 국내 CRO들은 갈길이 멀다”고 진단했다.그러다보니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할때 아직까지는 국내 CRO 대신 다국적 CRO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임상시험을 다국적 CRO들에게 맡기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주요한 고객은 압도적으로 많은 임상시험을 위탁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지 국내 제약사들이 아니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국적 CRO들에게 국내 제약사들이 푸대접을 받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귀띔했다.세계 CRO 시장규모는 50조원에 육박한다. 한국 CRO 시장은 세계 전체시장의 1% 수준인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국내에서는 다국적 CRO 25개사, 국내 CRO 25개사 등 모두 50개사가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임상시험을 자체적으로 절반 정도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CRO 맡기는 상황이다.씨엔알리서치는 지난 1997년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CRO다. 연간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임상대행 프로젝트를 150여건 이상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 CRO다.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GC녹십자,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 메디톡스(086900) 등 주요 제약사 120여곳을 고객사로 두고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50억원.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시장 공략에도 일찌감치 공을 들이고 있다. 윤회장은 “중국법인이 사업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제약사는 물론 중국 제약사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할 정도로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강조했다.“한국형 글로벌 CRO로의 도약이 최종적인 사업목표다. 미국 CRO를 인수하게 되면 미국시장에서 임상시험을 하려는 국내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윤회장은 자체적으로 해외 임상시험을 벌이기에는 역량이나 경험에 있어 한계가 있는 국내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1차 타깃 고객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윤회장은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전반을 대행하는 CRO들의 역량도 함께 올라가야 한다”며 “현재 CRO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은 사실상 전무할 정도로 이 분야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씨엔알리서치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대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한 바이오벤처들에게 직접 지분을 참여, 면역항암제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윤회장은 “수많은 임상시험을 하다보니 어떤 신약후보가 성공확률이 높을지 미리 판단할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약개발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으로 해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씨엔알리서치 제공
2019.08.20 I 류성 기자
  • 에이비온, 기술성 평가 통과…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속도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 에이비온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고 20일 공시했다.정밀종약학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비온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 통과 등급인 A, BBB를 통보받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한걸음 다가섰다.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회사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인 폐암 및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인 ABN401과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및 항암 유효약물인 ABN101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받았다.기술성 평가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군데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각각의 기관에서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 특례 상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에이비온은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업체로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내 코스닥 시장 이전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에이비온은 지난 7월23일 ABN401의 임상1·2상 계획에 대한 호주 승인에 이어 같은 달 29일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호주와 한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ABN401은 폐암 및 위암 등의 고형암 환자 중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변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표적항암제 신약이다. 임상 수행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에이비온은 최근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 회사인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원활한 기업운영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경영진과 이사회에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2019.08.20 I 김대웅 기자
바이오주 주도 2% 넘게 상승…600선 회복
  • [코스닥 마감]바이오주 주도 2% 넘게 상승…600선 회복
  • 8월20일 코스닥 주가 추이(캡처=신한HTS)[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30%를 차지하는 바이오주들이 상승을 이끈 가운데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 지연, 독일 재정정책 가능성, 인민은행 대출금리 호가 변경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2.08%) 상승한 607.01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점진적으로 올라 600선에 안착했다. 지난 5일 코스피 600선이 무너진 이후 11 거래일 만에 다시 600선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274억원, 외국인이 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였다. 제약이 4%대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조, 화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IT부품 등도 2%대 상승률을 보여줬다. 종이목재, 섬유의류, 유통, 통신장비 등도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특히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헬릭스미스(084990) 메디톡스(086900) 등 바이오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휴젤(145020)은 무려 12.32%나 상승했다. 이 가운데 CJ ENM(035760)는 1% 넘게 하락했고, SK머티리얼즈(036490)는 0.22%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550억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계약 소식에 씨앤지하이테크(264660)와 인공항체 ‘리피바디(Repebody)’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의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안국약품(001540) 모비스(250060) 에이디칩스(054630) 등이 30%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마니커에프앤지(195500) 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 등이 14% 전후로 떨어졌고 코아시아(045970) 신라에스지(025870)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8만주, 거래대금은 3조5825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0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1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8.20 I 김윤지 기자
  •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협력 관계는 유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바이오기업인 제넥신(095700)과 유전자편집 기술 업체 툴젠의 합병이 무산됐다. 주식매수청구권로 인해 합병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는 것이 제넥신 측의 설명이다. 제넥신은 툴젠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제넥신은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035주, 툴젠은 보통주 151만3134주였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의 합병·영업양수도 등이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경우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가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제넥신은 지난 19일 2200원(4.37%) 오른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툴젠은 같은 날 코넥스에서 4350원(8.85%) 상승한 5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접수가 마감된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인 제넥신 6만7325원, 툴젠 8만695원과 차이가 크다. 지난 6월 합병 발표 이후 양사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6월 체결한 합병계약서에 따르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제넥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금 1300억원을 초과하거나, 툴젠이 지급하여야 하는 매수대금이 500억원을 초과하면 양사는 사전 상호 협의 후 이사회를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예상보다 많은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합병이 무산된 것이다. 최근 바이오 업계의 악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합병은 1대 1.2062866 비율로, 제넥신이 툴젠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제넥신과 툴젠은 이번 합병 무산에도 향후 신약 공동개발 등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넥신 측은 “주식시장 침체가 합병의 발목을 잡았다”며 “합병 무산에도 툴젠의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이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툴젠은 앞서 세 차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이번 피합병을 노렸지만 또 고배를 마시게 됐다.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업 공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19.08.20 I 김윤지 기자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주주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초과(종합)
  •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주주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초과(종합)
  • 재넥신과 툴젠이 합병을 결정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유석(왼쪽부터) 제넥신 대표, 성영철 제넥신 설립자, 김진수 툴젠 설립자, 김종문 툴젠 대표.(사진=제넥신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이 주주들의 반대를 넘지 못해 합병에 이르지 못했다. ‘인보사케이주 사태’,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등 잇단 악재가 겹치며 바이오섹터가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주가를 주식매수청권 행사가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양사는 20일 공시를 통해 “합병 관련해 지급해야되는 주식매수청구권 매수대금이 양사 모두 일정 금액(제넥신 1300억원, 툴젠 500억원)을 초과했다”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적정가격에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넥신 주식매수청구 주식수는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35주이다. 툴젠 주식매수청구 주식수는 보통주 151만3134주였다. 합병 결의안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던 툴젠과 제넥신 주주는 끝까지 합병을 원치 않을 경우 지난 19일까지 보통주 기준으로 각각 8만695원과 6만7325원에 자기 주식을 각 회사에 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보통주만 고려하더라도 제넥신의 경우 주식매수대금이 2300억원을, 툴젠 역시 1200억원을 넘었다.이는 두 회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이하에 계속 머물렀기 때문이다. 합병 발표 당시 6만6500원이었던 제넥신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9일 5만2500원으로, 툴젠도 8만1900원에서 5만3500원으로 하락해 장을 마쳤다. 합병 반대 주주 입장에선 회사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게 차익실현이 되기 때문에 유리하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불안한 경제 상황과 바이오산업의 여러 악재로 증시가 침체된 탓으로 풀이된다.합병 무산으로 합병 계약이 해제되면서 구주권 제출 등 기존에 합병과 관련해 예정됐던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19일 합병계획을 발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세포 내 유전정보를 자르고 붙여 선택적으로 교정하는 제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면역치료 전문기업 제넥신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에 발목이 잡혀 합병에 이르는 마지막 문턱(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권 행사)을 넘지 못 했다. 양사는 합병 무산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간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합병여부에 상관없이 이미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 협력관계가 수립돼 있다”며 “그 첫 번째 결과물로 하이루킨(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과 시너지를 통해 기존 항암제 카티(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동종유래 카티(CAR-T) 신약후보물질’을 구축해 2020년 하반기에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툴젠 관계자 역시 “신약 공동개발 등의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추진 및 제넥신을 포함한 인수합병(M&A) 재추진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툴젠은 세 차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2019.08.20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